인공지능 뉴스
일자 2026-08-18 · 키워드 인공지능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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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아난 빌라 거래…6층·청년대출에 탄력받나
서울 2분기 1만건 손바뀜 거래액 5조…2021년 이후 최대 매매가도 7월까지 5.27% 올라 전·월세 거래는 13.7% 줄어들어 최저리 대출 '청년모기지' 기대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등 빌라 거래금액이 5조원에 육박하며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제가 이어지자 빌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층수 규제를 완화하고 비아파트에 특화된 청년 모기지를 신설하면서 빌라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파트 누르자 빌라도 ‘쑥’ 18일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1만1536건, 거래금액은 4조9346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2021년 3분기(1만3652건), 거래금액은 2021년 2분기(5조1887억원) 후 가장 많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곳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늘었다. 상승 폭 순으로 노원구(236건, 43.9%), 강북구(483건, 42.5%), 도봉구(393건, 38.4%), 금천구(332건, 35.5%), 구로구(368건, 32.9%) 등의 순으로 컸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6월(0.86%)보다 0.96% 상승했다. 올 들어 7월까지 5.27%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1.19%)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전셋값 역시 전달보다 0.69% 올랐다. 올해 누적 전셋값 상승률은 3.36%로 전년 같은 기간(0.64%)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다만 전·월세 거래량 자체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전세 사기 불안이 가시지 않으면서 세입자의 빌라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월세 거래는 3만3806건으로 1분기보다 13.7% 감소했다. 전세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곳의 거래량이 줄었다. 강북구(-20.8%), 관악구(-19.2%), 노원구(-18.2%), 서대문구(-18.1%), 마포구(-15.1%)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였다. 월세 거래량은 25개 자치구 모두 1분기보다 감소했다. ◇LTV 80%…‘청년 모기지’ 효과 낼까 정부가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에 나서면서 빌라 거래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 청년 맞춤형 한시적 정책모기지 상품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내놓는다. 39살 이하,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생애최초 주택 구입 청년이라면 시가 4억원 이하 비아파트(빌라·오피스텔, 전용면적 85㎡ 이하)를 구매할 때 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허용한다. 금리도 기존 보금자리론 대비 최대 2.0%포인트 우대 혜택을 준다. 국토부 역시 올해 말까지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다세대·다가구주택의 공급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다세대·다가구주택의 건축면적 제한을 현재 660㎡에서 1000㎡로 완화한다. 빌라 한 동의 바닥면적을 기존에 비해 50% 넓게 지을 수 있게 된다. 다가구주택은 내년 이후로는 4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다세대주택은 도시형생활주택 유형으로 지을 경우 건축위 심의를 전제로 최대 층수 제한을 5층에서 6층으로 완화한다. 일각에서 정부가 청년을 선호도가 낮은 빌라 시장으로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는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속도가 빠른 비아파트 시장 육성이 불가피한 데다 아파트를 원하는 청년은 기존 정책 수단(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공시가격 5억원(시가 약 7억원) 이하 빌라를 소유한 기간은 주택 청약 때 무주택 기간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청약에 계속 도전할 수 있다”며 “재개발·도심복합사업 예정지 등을 중심으로 빌라 수요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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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피델리티의 굴욕…한국서 반년 만에 '자금 7000억' 증발
고전하는 세계 3위 자산운용사…국내 점유율 0.29% 상위 10개 은행·증권사 판매 뚝 엔비디아 제외한 포트폴리오로 수익률은 경쟁사보다 낮은 84% 총보수 1%대로 높아 투자자 외면 피델리티자산운용 블랙록과 뱅가드그룹에 이어 세계 3위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이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고수익 펀드로 수요가 몰린 가운데 피델리티운용은 증권사와 은행 등 주요 채널에서 판매액이 급감하는 ‘역성장’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피델리티운용의 펀드가 경쟁사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높은 수수료를 고집한 게 ‘독’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승장서 판매액 급감 ‘역성장’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피델리티운용이 국내에서 출시한 펀드의 설정잔액은 3조1850억원이다. 피델리티운용의 설정잔액은 작년 말 3조893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지만, 올해 3월 말 3조599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올 들어 자금 이탈이 본격화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설정잔액이 7080억원 줄어들면서 피델리티운용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0.39%에서 0.29%로 크게 하락했다. 국내 펀드 전체 설정잔액이 작년 4분기 기준 990조3849억원에서 올 2분기 1061조8430억원으로 몸집을 키운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한국 시장에서 피델리티운용의 존재감이 크게 줄어든 배경은 국내 증권사와 은행 등 주요 판매사 창구에서 일제히 피델리티운용의 펀드가 외면받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피델리티운용의 상위 10개 판매 채널에서 일제히 펀드 설정잔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된 피델리티운용 펀드의 설정잔액은 작년 말 1조128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9020억원으로 급감했다. 6개월 만에 2260억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477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하나은행은 3630억원에서 3170억원으로 각각 770억원, 48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외에 SC은행(-1260억원), 미래에셋증권(-610억원), 신한은행(-410억원), 우리은행(-260억원) 등도 피델리티운용의 펀드를 외면했다. ◇“저성과 상품에 투자자 ‘외면’” 펀드업계에선 피델리티운용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과 저성과 대비 높게 책정된 보수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증시 활황 속에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자금이 쏠리며 전통적인 공모펀드 시장의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피델리티운용의 자금 이탈이 특히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피델리티운용의 펀드 구조 자체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상승장에서 유리한 상품 쪽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운용이 국내 시장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이 대표적 사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최근 3년간 피델리티 글로벌테크 펀드의 수익률은 84.4%에 그쳤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라이벌 격인 프랭클린템플턴의 테크놀로지 펀드 수익률은 110.3%로 집계됐다. 한 펀드 운용역은 “피델리티 상품은 TSMC 비중이 높은 반면 증시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 포지션이 비어 있다”며 “경쟁 테크 펀드는 엔비디아 등 핵심 AI 수혜주를 적극적으로 담는데, 이런 주요 종목 편입 전략의 차이가 장기 수익률 격차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델리티운용의 또 다른 주력 상품인 ‘피델리티 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역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펀(FUN) ETF에 따르면 이 상품의 3년간 누적 수익률은 23.02%로, 비교 기준인 벤치마크(73.85%)보다 50.83%포인트 밑돌았다. 이처럼 피델리티운용의 부진한 운용 성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 부담이 투자자의 외면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피델리티운용의 총보수(운용·판매·수탁·일반)는 1.019%로 해외 운용사 전체 평균(0.808%)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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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메타가 원하는 원자로, 공사 우선권은 현대건설이
테라파워 나트륨 원전 8개 EPC 우선권 확보 메타 AI데이터센터에 전력 댈 원전 시공 가능성 현대건설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원자로의 시설, 즉 원전의 설계·조달·시공(EPC) 우선권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전력 공급 핵심 사업자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게 현대건설의 목표다. 현대건설은 북미 원자로 개발기업인 테라파워와 나트륨(Natrium®)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를 비롯한 양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했다. 나트륨은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한 테라파워의 대표 원자로다.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은 2006년 회사를 창립한 빌 게이츠가 맡고 있다. 빌 게이츠 의장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만나 나트륨의 상업적 배치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대건설의 원전 EPC 역량과 HD현대의 주기기 제조 능력의 결합을 꾀한 것이다. 3개사는 앞서 지난 5월에도 차세대 원전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관련기사: '테라파워' 빌게이츠 방한…HD현대·SK와 'SMR 동맹' 강화 속도(2026년 8월14일)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나트륨 원전 최초 호기인 '케머러 1호기(Kemmerer Unit 1)'의 착공까지 이끌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원자력규제위원회(NRC,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은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해당 원전의 규모는 345㎿(메가와트)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나트륨은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해 안전성과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이 적다. 전원이 끊겨도 자연 냉각이 가능하고 원자로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수요에 맞춰 출력을 조정할 수 있다. 테라파워는 나트륨의 이 같은 특징을 내세워 AI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을 염두에 두고 있는 메타(Meta) 등 빅테크 기업과 계약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테라파워가 계획 중인 나트륨 원전 최대 8개 후속 호기에 대한 EPC 권한을 파트너사로서 보장받았다"라면서 "메타의 AI데이터센터에 전력을 댈 원전 EPC 사업 추진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오른쪽)와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CEO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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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코, 58년 무분규 깨지나…중노위 조정 중지 '파업 수순'
노조 쟁의권 확보…파업 시 자동차·조선 등 산업계 영향 우려 포스코 "지속 소통" 노조 "대화 문 열려있지만 파업도 가능" 포스코 포항제철소 상공 위로 먹구름이 끼여 있다. 2025.7.31 ⓒ 뉴스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다만 조정 중지가 곧바로 파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추가 교섭을 통한 합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6차례 교섭 끝내 결렬…노조 쟁의권 확보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노위는 이날 오후 포스코 노사 임단협과 관련한 최종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이미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들의 동의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포스코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절차적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번 조정 중지로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면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 노사는 그동안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왔지만,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해 왔다.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와 회사의 입장차는 컸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을 비롯해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5년 치 자연상승분 적용,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2026년 목표 영업이익 달성 시 기본급 1.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 원을 제시하고 개인포상 확대와 특별승진 활성화, 상주직원 처우 개선, 주택대부 기준 개선, 명절상여금 인상 등의 처우 개선안을 내놨다. 포스코는 이날 중노위 조정 중지 관련 입장문을 내고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지키면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노조와 여러 차례 추가 논의를 진행했으며, 진전된 안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노사 간 추가 협상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조정 중지 이후에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교섭을 이어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노사도 2024년 3월 중노위 조정이 중지된 이후 사후조정에 동의하며 협상 테이블을 다시 마련했고, 같은 해 7월 노조의 첫 파업 이후에도 자율 교섭을 이어가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포스코 노조는 대화의 문은 열어두면서도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향후 단계적 단체행동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관련 최종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중노위가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줄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1968년 창사 이래 58년 만에 첫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여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2026.8.18 ⓒ 뉴스1 김기남 기자 파업 현실화 땐 산업계 영향…직고용 갈등도 과제 문제는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포스코 내부의 생산 차질뿐 아니라 자동차·조선·건설·가전 등 주요 제조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포스코가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건설용 철강재 등 국내 주요 산업에 필요한 철강 소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가 국내 제조업 전반의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철강 제품의 생산 및 출하 차질이 주요 수요산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실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단기간의 쟁의행위가 곧바로 전 산업의 생산 차질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재고와 생산·출하 계획을 조정하고, 노조 역시 파업의 방식과 기간 등을 결정하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또한 실제 쟁의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올해 교섭 과정에서 이미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점도 변수다. 임금 문제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 직고용 과정에서 기존 생산직과의 직군·임금체계 등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치면서 노사 간 긴장도가 높아진 상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포스코의 협력사 직원 직고용 결정을 둘러싸고 노조가 반발하며 쟁의권 확보를 추진하기도 했다. 당시 포스코 노조는 사측이 별도의 공감대 형성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협력사 직원 약 7000명의 직고용을 결정했다며 기존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진의 사과와 보상방안 논의를 요구하며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중노위는 포스코의 직고용 결정이 교섭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노사 간 교섭을 권유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실제 파업 여부와 별개로 올해 임단협 이후 노사 신뢰 회복과 직군·임금체계 등 내부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포스코 노사관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포스코는 "녹록지 않은 경영 여건의 현실에 대해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과 지속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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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광모·젠슨 황 만남 나흘 만에...LG·엔비디아 속도전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LG데이터팩토리 방문 로봇이 청소하고 부품 조립…매디슨 황, 훈련 참관 LG 로봇에 엔비디아 피지컬 AI 기술 결합 LG전자 "로봇 학습용 데이터 12년 치 확보 계획" LG전자·엔비디아, 피지컬 AI 협업 방향 등 논의 [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가 LG전자가 만들고 있는 일종의 로봇 훈련소,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했습니다. 지난주 양사가 피지컬 AI 사업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나흘 만인데, 로보틱스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LG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합니다. 황 수석 이사는 '어메이징 LG'라고 사인을 남기며 화답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장녀인 황 수석 이사가 서울 서초구에 LG전자가 만들고 있는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했습니다. 로봇들이 임무를 수행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종의 훈련소입니다. 이곳에서 황 수석 이사는 로봇들이 청소하거나 물건을 옮기고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로봇 훈련은 가정이나 LG 클로이드가 투입되는 미국 테네시 세탁기공장의 공정을 본뜬 환경에서 진행됐습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 등 피지컬 AI 기술이 활용됐습니다. LG의 로봇과 엔비디아의 AI를 결합한 겁니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연내 총 10만 시간, 햇수로 12년 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박 기 범 / LG 데이터팩토리 담당 : 수십 년간 LG전자가 현장에서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와 엔비디아 솔루션을 결합을 통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완성할 것입니다.] 황 수석 이사의 방문을 통해 두 기업은 피지컬 AI 협업 방향과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피지컬 AI 등 3대 전략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만남입니다. LG는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화면제공 : LG전자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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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년에게 필요한 건 집 살 돈뿐일까 [기자의 눈]
“언제부터 20·30대가 이렇게 일찍 집을 샀나요.” 최근 만난 한 시중은행 부행장이 자녀 이야기를 하며 꺼낸 말이다. 그는 두 딸에게 내 집 마련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고 한다. 향후 주택 공급이 늘면 집값이 하락 국면에 들어설 수 있는 만큼 기다려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두 딸의 반응이다. 지금이 아니면 평생 집을 사지 못할 것이라는 이른바 포모(FOMO·소외 공포) 때문에 늘 불안해한다는 것이다. 2020~2021년 부동산 상승기를 거치며 ‘지금 사지 않으면 영영 살 수 없다’는 공포를 학습한 청년들 앞에는 여전히 집값과 소득 사이의 큰 간극이 놓여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청년과 실수요자를 겨냥해 금융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 10월부터 신혼부부가 부부 합산소득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보금자리론 소득 요건을 완화한다. 내년에는 만 39세 이하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청년이 4억 원 이하 비아파트를 살 때 이용할 수 있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신설한다. 하지만 돈을 빌릴 기회를 늘리는 것만으로 청년의 주거 불안까지 해소할 수 있을까. 한국 사회는 집값 하락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담보가치가 떨어지면 금융회사 건전성에 부담이 생기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사업성 악화는 금융권 부실과 건설경기 위축으로 번질 수 있다. 가계와 금융회사, 건설사와 정부까지 집값을 둘러싸고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 집값을 대하는 우리의 심리는 더 복잡하다. 집값 상승을 비판하면서도 내 집값은 오르길 바라는 게 현실이다. 집을 산 사람에게 “살기 좋냐”보다 “집값이 얼마나 올랐냐”고 묻는 게 자연스러운 사회다. 한국 사회는 정말 집값 하락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을까. 집값은 안정돼야 하지만 내 집값은 올라야 한다는 모순을 그대로 둔 채 청년에게 더 많은 돈을 빌려주는 것만으로 주거 불안을 해결하기는 어렵다. 청년 주거정책은 청년이 더 빨리 집을 사게 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당장 집을 사지 않아도 뒤처진다는 공포 없이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정인혁 금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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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 중국 TCL에 밀렸다…LCD TV서 0.1%p '초박빙'
삼성전자와 중국 TCL의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점유율 격차가 0.1%포인트(p)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삼성전자 LCD TV 시장 점유율은 13.7%, TCL은 13.8%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TCL은 보급형부터 초프리미엄까지 LCD TV 전 가격대에서 경쟁을 벌이며 초접전을 펼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적녹청(RGB) 백라이트 기반 TV를 플래그십에서 보급형까지 확장한 반면, TCL은 RGB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대형 프리미엄 모델에 한정하고, RGB가 아닌 초퀀텀닷(SQD) 미니 LED를 자사 기술 스택 최상위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들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필립스와 삼성, TCL 출하량이 증가했다. 반면, 하이센스와 화웨이, 창홍 등은 감소했다. 전체 TV 시장과 달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고, 2분기 전체로는 20% 늘었다. LG전자는 지난 6월과 2분기에 각각 57%·52%의 점유율로 OLED TV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으로 OLED TV가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원가 구조를 낮추는 게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TV용 백색 OLED(WOLED) 패널의 원가를 낮추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편광판을 제거해 원가를 절감한 'WOLED SE'를 출시했으며, 화질을 유지하면서 발광층 적층 구조를 단순화한 '2스택 탠덤' 구조도 개발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는 저가형 OLED TV 패널을 내놓으며 이런 흐름에 맞서고 있고, 그 고객 일부를 되찾아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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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41일 만의 협상도 결렬…현대차 노조, 10년 만에 전면 파업
16차 본교섭 성과 없이 종료 노조, 21일 전면 파업 결정 생산라인 멈추고 상경 투쟁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어 각자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연합뉴스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선다. 노사는 41일 만에 협상을 재개했지만 성과급 지급과 정년 연장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에서 16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협상을 마쳤다. 이날 교섭은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41일 만에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본교섭에서 현대차 사측은 임금과 관련한 추가 제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년 연장은 법 개정 즉시 보충 협약을 통해 시행 시기와 임금피크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며 해고자 복직은 제반 여건을 확인한 후 연말에 복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합의가 불발된 직후 현대차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일정을 결정했다. 노조는 19~20일 각 조마다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24~25일에도 조마다 4시간씩 생산을 중단한다. 특히 21일에는 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종일 전면 파업을 벌이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며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완성차 생산라인을 모두 멈춰 세운 후 서울 양재동 본사 상경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 내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삼성전자의 사례를 들며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월 기본급 14만 9600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도 요구 조건에 포함됐다. 반면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최소 3조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년 연장 역시 법제화 이전 개별 기업 차원의 도입은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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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폐 사정권' 액티브 ETF… 상관계수에 발목 잡혔다
올들어 상관계수 기준 미달 급증 관련 공시 570건… 상품은 18개 초과수익 위해 편입한 종목 말썽 전례없는 변동성에 급등락 반복 비교지수·수익률 흐름 궤도이탈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기초지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상관계수 기준에 미달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장폐지 속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상관계수 요건을 완화한 '완전 액티브 ETF' 도입 논의는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발생한 ETF 상관계수 기준 미달 공시는 총 5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공시 건수(64건) 대비 8.9배 많은 수준이다. 공시가 발생한 상품 수도 지난해 2개에 그쳤지만 올해 18개로 대폭 확대됐다. 상관계수란 비교지수와 ETF의 수익률이 얼마나 유사하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와 상품이 비슷한 흐름으로 움직일수록 1에 가까워진다. 비교지수는 내렸는데 ETF가 상승하는 등 움직임이 엇갈리면 상관계수가 낮아진다. 액티브 ETF는 이 수치가 0.7 미만인 상태가 3개월간 지속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ETF가 당초 제시한 운용 전략에서 과도하게 벗어나는 것을 막고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올 들어 상관계수 미달 사례가 폭증한 것은 전례 없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때문이다. 액티브 ETF가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편입한 일부 종목이 급등락하면서 비교지수와 ETF 수익률 흐름이 단기간에 크게 벌어졌다. 이렇다 보니 상관계수 미달로 상장폐지되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가 19일 상장 폐지되고 지난달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액티브 ETF 4종이 무더기 퇴출됐다. 추가 상장폐지 사정권에 든 상품도 있다.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이날까지 줄곧 상관계수 0.7을 밑돌고 있다. 상장 후 1년 미만 상품에 적용되는 유예 규정으로 당장은 상장폐지를 피했지만, 상장 1년째인 올해 10월 말 이후에도 미달 상태가 이어지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이밖에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도 이달 들어 매 거래일 상관계수 미달 공시를 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액티브 ETF 상관계수가 한번 0.7을 밑돌면 단기간에 이를 회복하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1년간 일별 수익률을 토대로 산출하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다시 비교지수에 맞게 조정해도 과거 운용 결과가 계속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상관계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망 종목을 처분하고 비교지수와 가깝게 조정하면 액티브 ETF의 본 목적인 '초과수익 추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본부장은 "상관계수를 맞추기 위해 수익률을 포기하거나 전망이 좋은 종목을 빼고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것을 투자자를 위한 운용으로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상관계수 미달을 피하려 상당히 이른 시점부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실제 액티브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운용 폭은 상당히 좁아진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상관계수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 '완전 액티브 ETF' 도입을 추진했지만 관련 논의는 제자리 상태다.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당국과 업계가 모여 지난 3~4월 완전 액티브 ETF 도입 관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격주로 진행했지만, 현재는 열지 않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논란이 불거진 뒤 관련 공문과 의견수렴 요청도 뜸해져 사실상 논의가 중단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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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MR, ‘누가 더 빨리 찍어내나’의 시대로… 상용화 경쟁에 K제조업 존재감 ↑
SMR 상용화 앞두고 개발사들 공급망 확보전 가속 공급망 진입 한국 기업 가치 더 높아질듯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전 회담을 나누고 있다. SK그룹 제공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방한을 계기로 테라파워와 국내 주요 기업 간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망 내 한국의 존재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SMR 상용화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제조·건설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원전·조선·건설 등 분야에서 탄탄한 제조 역량을 쌓아온 한국 기업들이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파워를 비롯한 글로벌 SMR 개발사들은 2030년 전후 상용화를 목표로 핵심 기자재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원자로를 하나씩 맞춤 제작하던 대형 원전과 달리, SMR은 표준화한 설비를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해 원가와 공기를 줄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SMR을 얼마나 빠르고 저렴하게 반복 생산할 수 있느냐가 시장 선점의 요건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국은 원전 기자재 제작부터 대형 구조물 생산, 플랜트 설계·시공까지 SMR 상용화에 필요한 제조 경험과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SMR 개발사들이 후속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공급망 확보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단순 투자·업무협약에서 실제 제작과 설계·건설로 구체화되는 추세다. SK는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14일 게이츠 이사장과 나트륨 SMR 사업의 글로벌 확대와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 중인 첫 나트륨 원자로 용기 제작을 맡았고, 향후 연 2~3기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테라파워는 지난 5월 HD현대중공업을 후속 원자로격납시스템(RES) 구성품의 우선 제조사로 선정하면서 대규모 산업 생산 경험과 정밀 제조 역량을 강점으로 꼽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는 물론 엑스에너지, 뉴스케일, 롤스로이스SMR 등 복수 개발사의 SMR 공급망에 진입해 있다. 엑스에너지는 지난해 12월 두산에너빌리티와 SMR 16기의 주요 부품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예약계약을 체결했고, 롤스로이스SMR도 지난 5월 두산에너빌리티를 핵심 원자로 기자재 전략 공급사로 선정했다. 다수 개발사의 설계를 실제 원자로로 구현하는 제작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SMR 업계의 ‘파운드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테라파워와 향후 최대 8기의 나트륨 SMR 설계·조달·시공(EPC)를 수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홀텍과도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뉴스케일의 루마니아 사업에 참여하는 동시에 GE버노바히타치와 글로벌 SMR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테라파워는 메타와 최대 8기의 나트륨 원자로를 개발하기로 합의해 이르면 2032년부터 초기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머러 지역 1호 원자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후속 프로젝트까지 공급망 지위를 이어갈 경우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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