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일자 2026-08-20 · 키워드 부동산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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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랜 B’로 부활 노리는 K-배터리…AI ESS 속도전
북미서 합작 철회, 라인 전환 연 평균 두 자릿수 성장 예상 전기차도 포기 못해…투트랙 국내 배터리3사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급증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잡기 위해 생산라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력이던 전기차 대신 이제 에너지저장장치(ESS)라는 ‘플랜 B’에 확실한 승부수를 던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 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내 LG에너지솔루션 공장 대부분이 ESS용 배터리를 생산 중이거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열풍이 불면서 전력을 저장할 대형 배터리 셀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북미 내 8개 공장 중 5곳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북미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 거점’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랜싱 공장은 북미 지역 7번째 생산기지다. 당초 제너럴모터스(GM)과의 3번째 합작공장이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2월 GM의 지분을 인수해 ESS와 전기차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거점으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리 사장은 랜싱 공장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예상보다 급성장을 이룬 분야가 바로 ESS”라며 “현재 이 시장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I도 미국 완성차업체 GM과 추진해온 배터리 합작공장을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SDI 역시 이 공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ESS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온도 미국 포드와 50대50으로 출자해 세운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청산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처럼 배터리 3사는 AI 산업 성장에 맞춰 합작사를 청산하고, 독자 공장 체제에서 ESS 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중이다. 미국 정부의 대 중국 압박이 한국산 ESS에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ESS 수요가 아무리 급증해도, 그동안 전기차용으로 크게 지어놓은 공장을 100% 가동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올해 북미 지역의 ESS용 배터리 수요가 76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간 수요가 125GWh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차용으로 만든 생산 케파를 ESS로 모두 소화하기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업계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리 사장은 “전기차 시장은 결국 회복될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미국 승용차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도 “단독 운영하는 북미 공장에서 GM과 공동 개발할 차세대 각형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용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 ESS 시장은 AI 뿐 아니라 미국 주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오리건주 등 5개 주에서 ESS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4년부터 ESS시장이 연평균 10.6% 성장해 2035년에는 618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현지시간) 개최한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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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억 이하로 몰렸다…규제에 서울 중저가 아파트 잇단 신고가
10억 이하 거래 비중 8월 64.9%…1~7월은 55.6% 강북·중랑 등 중저가 단지 잇단 신고가…전고점도 회복 고가 아파트 매물 쌓이는 반면 외곽은 매물 감소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출 규제에 이어 세제 개편까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10억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중저가 단지에서는 매물이 줄고 가격이 오르는 등 가격대별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8월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878건 가운데 570건이 10억원 이하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8월 거래는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어 향후 집계 건수가 늘어날 수 있다. 올해 1~7월에는 서울 아파트 매매 4만6287건 가운데 10억원 이하 거래가 2만5751건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10억원 이하 아파트에서 단기간에 가격이 뛰는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1일 8억6500만원에 거래된 뒤 12일 만인 13일 9억23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중랑구 상봉동 LG쌍용 전용 68㎡도 지난 14일 7억3500만원에 거래된 뒤 5일 만인 19일 8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2021년 당시의 전 고점을 회복하는 단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구로구 개봉동 한진 전용 59㎡는 지난 8일 7억700만원에 거래되며 전 고점인 6억6500만원을 4년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중랑구 상봉동 동부아파트 전용 54㎡도 지난 17일 6억8300만원에 거래돼 전 고점을 5년 1개월 만에 회복했다.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KB부동산 월간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하위 20%인 1분위 중위가격은 올해 1월 5억84만원에서 7월 5억3579만원으로 6.98% 올랐다. 2분위와 3분위도 각각 11.07%, 13.06% 상승했다. 반면 상위 20%인 5분위는 같은 기간 34억6593만원에서 34억5513만원으로 0.3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으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기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아파트에 실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0억원 안팎의 가격대나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내년에도 전월세 가격이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대출 기조와 전월세 매물 부족, 월세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감소하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서울 외곽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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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출업체 달러 매도·약달러…환율 1,390원대 초반
장중 1,384.1원까지 떨어져…가파른 하락세에 저가 매수 유입 달러인덱스 98선…원/엔 재정환율 870원대 원/달러 환율 1,300원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급락 딛고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71포인트(2.79%) 상승한 6,651.88이다. 2026.8.20 cityboy@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에 달러 약세까지 겹치면서 20일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80원대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92.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397.7원)보다 5.1원 하락했다. 환율은 전날 10개월 반 만에 1,400원 선이 깨졌고, 이후 1,385.2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환율은 1,387.0원에 거래를 시작해 1,380원대 중후반∼1,39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였다. 오전 9시 18분께는 1,384.1원으로 전날보다 저점을 더 낮췄다. 작년 9월 18일(1,380.0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달 1일 고가(1,559.2원)와 견주면 한 달 반 사이 175원 이상 하락했다. 환율 하락 배경에는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 출회가 자리한다. 월말에 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놓던 수출업체들은 최근 들어 상시로 달러화를 내다 파는 전략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달러화 약세로 환율 하락에 속도가 붙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재정 건전성 우려 탓에 18일(현지시간)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급등한 금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약 2조7천754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백은 기존 국채를 정부가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정부가 바이백에 나서면 국채 수요가 확대돼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하락한다.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달러는 약세를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824로, 0.63 하락했다. 이날 저점으론 98.757로, 올해 5월 29일(98.746)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이날 가파른 하락으로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장중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천117억원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8.56원으로, 0.36원 상승했다. 이날 한때 876.3원까지 떨어져 작년 7월 17일(870.968) 이후 다시 최저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58.487엔으로, 0.65엔 하락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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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모더나 mRNA 암백신, 세계 첫 3상서 효과⋯K바이오 관련 기술도 ‘눈길’
키트루다 병용효과 확인⋯알테오젠 SC 기술·삼양바이오팜 전달체·HLB RNA 암백신 주목 모더나와 머크가 개발중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암백신이 후기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관련 기술도 재평가받을지 주목된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는 개인맞춤형 mRNA 암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mRNA-4157)'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평가한 흑색종 3상 'INTerpath-001' 중간분석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이번 임상은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인티스메란·키트루다 병용군과 키트루다 단독군을 비교한 것이다. 연구결과 병용군은 무재발생존기간(RFS)과 원격전이 없는 생존기간(DMFS)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mRNA 암백신이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세부 데이터는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단순히 흑색종 치료제 개발 성공을 넘어 mRNA 기술이 감염병 백신에서 항암 치료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여겨진다. 미래에셋증권은 환자마다 종양 돌연변이를 분석해 치료제를 개별 제조해야 하는 복잡한 생산·공급 구조에도 1137명 규모의 글로벌 3상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개인맞춤형 치료제 플랫폼이 임상 3상 규모에서 실행 가능함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향후 다른 암종에서도 효능이 재현되는지가 플랫폼의 확장성을 가늠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련 기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상업화 측면에서는 인티스메란의 병용 파트너인 키트루다와 연관된 알테오젠이 주목된다. 이번 임상에서 인티스메란·키트루다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향후 다른 암종에서 병용요법의 효과가 확인될 경우 키트루다 기반 병용요법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시장경쟁력이 확대될 수 있다. 알테오젠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ALT-B4'는 머크의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인 '키트루다 큐렉스(QLEX)'에 적용돼 있다. 큐렉스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이며 알테오젠은 연간·누적 판매액에 따라 총 10억달러의 판매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인티스메란 병용요법에서도 피하주사형 키트루다의 활용이 확대될 경우 큐렉스 판매 증가와 알테오젠의 판매 마일스톤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개인맞춤형 mRNA 암백신 시장이 형성될 경우 환자별로 제작된 mRNA를 빠르게 제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양바이오팜의 mRNA 전달체 '나노레디'가 주목된다. 나노레디는 자체 개발한 지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로 만든 나노입자로, 암 항원 정보를 담은 mRNA를 비장의 수지상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해 T세포의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나노레디는 다층 구조를 적용해 기존 지질나노입자(LNP) 대비 약 20배 많은 mRNA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RNA 기반 암백신의 임상에 진입한 사례도 있다. HLB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자가증폭 RNA(saRNA) 기반 암백신 'ITI-5000'의 미국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ITI-5000 단독뿐 아니라 키트루다 병용요법도 평가하고 있어 모더나가 이번 3상에서 확인한 'RNA 암백신+키트루다' 병용전략과 접점이 있다. 에스티팜은 신항원 기반 mRNA 암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mRNA 생산 역량과 자체 캡핑·전달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과거 미국 자회사 레바티오 테라퓨틱스는 2024년 말 청산됐으며, 레바티오가 보유하던 CAR-NKT·cirRNA 등 플랫폼 기술 IP와 신약 파이프라인은 에스티팜으로 이전됐다. DXVX는 mRNA 항암백신의 글로벌 기술이전 사례를 가지고 있다. DXVX는 지난해 7월 미국 바이오기업과 mRNA 항암백신 공동개발·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2억2000만 달러로 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 임상 전 단계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mRNA 암백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질 경우 기존 기술이전 자산과 후속 개발도 재조명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국 RNA·mRNA 암백신과 전달 플랫폼은 대부분 초기 임상이나 비임상 단계에 머물고 있다. 향후 공개될 인티스메란 3상의 구체적인 효능·안전성 데이터와 규제당국의 허가 여부, 흑색종 이외 암종에서의 효과 재현 여부에 따라 mRNA 항암 플랫폼과 국내 관련 기술의 재평가 폭도 달라질 전망이다.
중동전쟁지방선거내란부동산선관위 -
경제매미 잡고·동전 줍고·한푸 입고..한국 찾은 중국인 ‘관광 매너’ 논란 "규칙 알려야"
한국에선 금지, 중국에선 일상 관광객 늘자 커지는 ‘문화 충돌’ 주요 관광지 방문객 지켜야 할 규칙 명확히 안내 해야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시내 공원에서 음식 재료로 사용할 매미 유충을 대량 포획하자, 일본 정부가 내건 안내문. 엑스 갈무리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거기서 뭐하세요?” 최근 한국을 찾은 일부 중국인 관광객의 행동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한강공원에서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거나 청계천에 들어가 소원 동전을 줍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복궁에서는 한푸를 입고 콘텐츠를 촬영하는 중국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익숙한 행동이거나 문화적 배경이 있는 사례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생태·공공질서·문화유산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복궁에서 한푸 입은 중국인 인플루언서. SNS 갈무리 도쿄·서울 곳곳서 포착된 낯선 풍경 서울시는 최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매미 유충 채취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일부 외국인이 매미 유충을 반복적으로 대량 채집한다는 민원이 이어지면서다. 지난해에도 샛강생태공원에서 큰 통을 들고 매미 유충을 잡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가 서울시에 접수됐다. 부산의 한 생태공원에서도 중국인이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는 모습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슷한 일은 일본에서도 있었다. 지난해 도쿄 시내 여러 공원에서는 중국인들이 해가 진 뒤부터 늦은 밤까지 손전등을 들고 나무 주변을 돌며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도쿄도와 각 지자체가 공원 내 동식물의 채집과 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채집 장소와 방법을 공유하는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도쿄 고토구의 사루에온시공원 등에는 중국어로 ‘매미 유충을 채집하지 마십시오’라는 안내판도 설치됐다. 중국 산둥성·허난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미 유충을 튀기거나 볶아 먹는 문화가 있다. 현지에서는 식재료로 인식되는 만큼 이를 직접 채집하는 행위도 낯설지 않다. 반면 한국의 생태공원에서는 야생 동식물을 관찰하고 보전하는 것이 기본이다. 허가 없이 곤충이나 식물을 채집하는 행위는 규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같은 행동이라도 지역에 따라 받아들이는 기준이 다른 셈이다. 비단 매미 유충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청계천 팔석담에 들어가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을 주워 가방에 담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영상 속 인물의 국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중국인으로 알려지며 비판이 커졌다. 팔석담에 모인 동전은 서울시설공단이 수거해 국내 동전은 서울장학재단 장학금으로, 외국 동전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에 기부한다. 경복궁에서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한푸 차림이 논란이 됐다.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사례가 이어지면서다. 한푸 착용 자체를 제한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해외로 퍼지면서 한복과 한푸를 둘러싼 문화적 혼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에는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20대 중국인 남성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피해 여성 외에 다른 여성들의 사진도 다수 발견해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매미 유충 채집이나 한푸 착용과는 성격이 다른 범죄 사례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일상 공간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행동까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매미 모습. 연합뉴스 관광객 늘면서 커지는 문화 차이 이런 사례를 중국인 관광객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인 관광객 역시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현지에서 공공질서나 시설물 이용 등을 둘러싼 논란을 빚은 전례가 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현지인과 여행객이 만나는 접점이 많아지고, 일부 개인의 행동이 특정 국가 관광객 전체의 이미지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이 단체관광 중심에서 개별여행으로 다양해지면서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공원, 카페, 상권 등 현지인의 생활 공간까지 방문 범위가 넓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과거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작은 행동도 현지인과의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행동과 국내 법·규정을 위반한 행위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국내 규정을 몰라 발생하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다국어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미 유충 채집처럼 해외에서는 식문화의 일부로 여겨지는 행동이라도 국내에서는 금지될 수 있는 만큼, 주요 관광지에서 금지 행위와 이용 규정을 사전에 알리는 방식이다. 또 다른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현지 문화를 존중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원에서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문화재 관람 때 지켜야 할 규칙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여행 전에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행동을 하나의 ‘비매너’로 묶기보다 행위의 성격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불법 촬영처럼 명백한 범죄와 무단 채집처럼 공원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 한푸 착용처럼 법적으로 제한되지 않는 행동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 크고 작은 문화적 충돌은 어느 나라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며 “특정 국적을 문제 삼기보다 지켜야 할 규칙은 명확하게 안내하고, 실제 위반 행위에는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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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양립 가능" vs "역사의 죄인"…용산공원 놓고 김윤덕·오세훈 평행선(종합)
용산공원 일부 주택 공급 놓고 이견…서울시 원칙적 반대 구체적인 대상 부지 언급 안 돼…"숙의과정서 올라올 것"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물량·정비사업 현안 내주 재논의 오세훈 "청년 주택정책, 대출제한 해제가 더 실효성 있어"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김윤덕(왼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주택공급 관련 회동을 끝내고 헤어지고 있다. 2026.08.2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이종성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용산공원 일부를 청년·신혼부부 주택으로 공급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양측은 다음주에도 다시 만나 관련 논의와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물량,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 주택공급 현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 시장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와 국토부의 입장차를 확인했고 다음 주에 또 만나 대화를 계속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과거 주한미군 기지로 사용됐던 용산공원 부지 일부에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용산어린이정원을 비롯해 용산공원의 일부라도 아파트를 짓는 용도로 전환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용산공원 일부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김 장관은 "핵심 쟁점은 용산공원 일부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에 공급하기 위해 숙의 및 논의 과정과 법 개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견해차가 있다"며 "서울시는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저는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용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전체를 다 밀고 주택을 짓겠다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이미 훼손된 곳을 정화해 제한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을 잘 지키는 것과 주택 공급이 양립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시 입장에서는 공원을 훼손한다는 문제를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어 오늘은 이런 차이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공급 부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국토부가 어떤 부지를 정해놓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며 "큰 틀에서 훼손된 곳을 중심으로 주택을 지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 부지가 지켜져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동의한다"며 "토론회나 공론화위원회 등 숙의 과정을 거치면 대상 부지는 자연스럽게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용산공원지키기 주민모임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정문 앞에서 용산어린이정원 사수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2026.08.19. park7691@newsis.com 장교숙소 등 기존에 건축물이 들어선 부지에 대해서는 "이미 집이 지어진 곳은 활용이 가능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공급 규모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오 시장은 김 장관이 언급한 기존 건축물 부지 역시 공원으로 조성해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회동 이후 백브리핑을 통해 "(김 장관이) 언급한 군인아파트, 장교숙소, 방사청 등도 공원화하기로 한 본체 부지"라며 "원래 녹지 면적만이 아니라 전체를 서울숲처럼 조성해서 국가정원을 만들자는 게 특별법 취지다. 현재 건축물이 있는 부지는 공원화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하면) 서울시장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다는 표현까지 써 가며 서울시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도 했다. 대신 "용산공원 인근 산재 부지에 대해서는 융통성 있게 논의해보자는 일종의 절충안을 말씀드렸다"며 캠프킴 부지와 경리단 부지, 외교부 주차장 부지 등 대체부지를 거론했다. 그린벨트 해제 문제 역시 구체적인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김 장관은 "그린벨트도 무조건 해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미 훼손돼 비닐하우스 등이 들어서 있는 지역을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라며 "오늘 구체적인 지역까지 논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요구해 온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완화 등에 대해서도 양측이 의견을 교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오 시장은 앞서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합원 지위 양도 3년 한시 완화와 재개발지구 용적률 1.2배 상향, 임대주택 비율 완화 등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오 시장이 말씀한 민간 용적률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견해가 있었다"며 "각자 입장을 확인했으니 주변 의견도 들어보고 내부 조율을 거쳐 다음 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토부는 올해 초 1만호 공급 계획을 내놨으며 서울시는 8000호 공급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김 장관은 "논의는 했지만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며 "여러 의제에 대해 문제 인식을 공유했으니 다음 주에 만나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김 장관은 전했다. 김 장관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는 형성됐다"며 "다음 주부터 청년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면 오 시장은 "청년임대주택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은 대출제한 해제"라며 "디딤돌 대출의 한도를 주택가액 9억원 정도로 상향 조정하고 대출한도를 6억원 정도로 높여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한다면 청년들 입장에서 그보다 반가운 소식이 없을 것"이라며 "비아파트 보금자리론 역시 한도를 4억원에서 8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논의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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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1 PICK]'용산 공급' 담판 김윤덕·오세훈 입장차...다음주에 다시 만나기로
金 "훼손부지 제한적 활용"…吳 "용산공원 일부 전용도 불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박지혜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박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서울 주택 공급 방안 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이호윤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택 공급 관련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이호윤 이종덕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났지만 서울 주택 공급을 둘러싼 핵심 현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용산공원 주택 공급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추가 해제를 놓고는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다만 두 사람은 다음 주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20일 서울에서 오 시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과 주택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입장 차를 정확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 역시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평행선이었다"며 "용산공원 본체 부지의 아파트 부지 전용은 어떤 경우에도 서울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아주 강한 어조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양측의 핵심 의제는 용산공원 활용 방안이었다. 정부는 서울 주택 공급과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용산공원 가운데 훼손된 일부 부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용산공원 전체를 녹지로 복원해야 한다며 일부 부지의 주거 용도 전환에도 반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기본적 생각은 훼손된 곳을 중심으로 주택을 짓고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공원 부지 보존의 대원칙에는 적극적으로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공원을 잘 지키는 것과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양립 불가능한 게 아니다"며 "함께 방안을 찾아보자는 게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 시장은 용산공원 내 일부 부지의 용도 전환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체 부지뿐 아니라 일정 부분의 제한된 면적이라도 주거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서울숲처럼 조성해 국가정원을 만들자는 게 특별법 취지"라고 언급했다. 용산공원 주변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가능성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26.8.19 ⓒ 뉴스1 김진환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박지혜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서울 주택 공급 대책을 위한 회동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 주택 공급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택 공급 관련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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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6%대 급등…하이닉스 13%·삼성전자 8%↑
코스피, 6800대에 거래 중…반도체株↑ 코스닥, 바이오주 상승세 뚜렷…2% 강세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급등에 힘입어 장중 6%대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2%대 강세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9시 5분 기준 1389원으로 전일 주간종가보다 8.7원 내렸다. 2026.8.20 강진형 기자 20일 오후 1시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39포인트(6.19%) 상승한 6871.56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4158억5100만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701억4600만원, 3423억8100만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21%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인다. 증권(4.83%), 보험(4.45%), 유통(4.16%), 금속(3.56%), 전기·가스(2.76%) 등도 강세다. 반면 섬유·의류(-1.37%), 운송·창고(-1.29%) 등 일부 종목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13.2%)와 SK스퀘어(10.8%)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날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8.8%)도 강세다. 이 외에도 삼성생명(8.5%), 삼성물산(7.2%), SK(4.7%) 등에서 3%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KB금융(-2.7%), 신한지주(-2.0%)는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9포인트(2.02%) 오른 841.15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1201억6500만원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9억2900만원, 799억2300만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다. 일반서비스(5.44%), 제약(2.42%), 전기·전자(1.71%), 제조(1.46%) 등은 상승 중이며 출판·매체복제(-1.35%), 섬유·의류(-1.26%)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부분 강세다. 알테오젠(11.3%)을 비롯해 파마리서치(5.2%), 에이비엘바이오(4.3%), 리가켐바이오(4.1%), 삼천당제약(2.7%), 펩트론(2.4%) 등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에코프로(1.9%), 에코프로비엠(3.5%), 레인보우로보틱스(1.9%) 등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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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급등의 역설…韓 순대외금융자산 ‘1조달러→640억달러’
2024년말 첫 1조달러 돌파 후 2026년 2분기 640억달러까지 축소 상반기 거래효과 +1559억달러에도 평가효과 -9775억달러 압도 외국인 보유 국내주식 평가액 1조765억달러 증가…반도체株 급등 영향 “대외금융부채≠갚아야 할 빚”…주식·직접투자 지분까지 부채로 집계 순대외채권 3700억달러대 안정…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46.5% 노키아·ASML·TSMC도 겪은 ‘주가 급등의 역설’…수출대국서 유사 사례 한은 “감소 규모보다 원인이 중요…대외지급능력 약화로 보기 어려워” ◆…20일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신상호 과장과 해외투자분석팀 이희은 과장이 한은 블로그에 게재한 '순대외금융자산 감소는 우리 경제에 어떤 의미일까?'를 통해 최근 순대외금융자산 급감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빚이 늘었거나 대외지급능력이 약해진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조세일보 DB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불과 1년여 만에 1조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640억달러까지 급감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대외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은행의 진단은 정반대다. 경상수지 악화나 해외 차입 증가가 아니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의 평가액이 크게 불어난 결과라는 것이다. 한국 증시의 강세가 역설적으로 통계상 '대외금융부채'를 폭증시키며 순대외금융자산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신상호 과장과 해외투자분석팀 이희은 과장이 한은 블로그에 게재한 '순대외금융자산 감소는 우리 경제에 어떤 의미일까?'를 통해 최근 순대외금융자산 급감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빚이 늘었거나 대외지급능력이 약해진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보유한 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금융자산을 뺀 금액이다.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2014년 3분기 처음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해외증권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했다. 2024년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흐름은 2025년 2분기부터 급격히 달라졌다.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의 시장가치가 급증했고 이를 대외금융부채로 잡는 국제수지 통계 특성상 순대외금융자산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결국 올해 2분기에는 순대외금융자산이 64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1조달러를 넘었던 순대외금융자산이 90% 이상 줄어든 셈이다. 숫자만 보면 한국의 대외자산이 대거 소진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다르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관건은 '대외금융부채'와 '대외채무'를 구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채라는 표현은 향후 반드시 갚아야 하는 돈을 떠올리게 하지만 국제통계에서 사용하는 대외금융부채는 범위가 훨씬 넓다. 대외채무는 채권, 차입금, 예금, 무역신용처럼 계약에 따라 원금이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상품이다. 만기와 지급 조건이 정해져 있어 실질적인 상환 부담으로 연결된다. 반면 대외금융부채에는 이 같은 대외채무뿐 아니라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과 직접투자 지분도 포함된다. 예컨대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주가가 두 배로 뛰면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도 두 배로 증가한다. 국제통계에서는 그만큼 한국의 대외금융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잡힌다. 하지만 기업이 주가 상승분만큼 외국인 투자자에게 돈을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식은 만기가 없고 기업이 주주에게 투자원금을 돌려줄 의무도 없다. 투자자는 주식을 다른 투자자에게 팔아 자금을 회수한다. 따라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평가액 증가를 해외 차입금 증가와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의미다. 한은은 "기업 실적 개선으로 국내 주가가 오르면 외국인 보유 주식의 가치와 대외금융부채가 함께 늘어나지만 그만큼 외국에서 돈을 더 빌렸거나 국내 기업의 계약상 상환 부담이 커졌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순대외금융자산 변동을 뜯어보면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2026년 1~6월 경상수지 흑자 등에 따른 '거래 효과'는 순대외금융자산을 1559억달러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수출로 벌어들인 돈과 해외투자 확대 등 정상적인 국제거래만 놓고 보면 순대외금융자산이 오히려 증가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주가와 환율 변동 등에 따른 '평가 효과'가 무려 9775억달러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를 압도했다. 특히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국 주가가 해외 증시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상반기 거주자가 보유한 해외주식의 평가액 증가분은 884억달러였다. 반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식의 평가액은 무려 1조765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 가치 증가액이 내국인의 해외주식 평가이익을 압도하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을 대폭 끌어내린 것이다. 결국 한국이 해외에서 자산을 잃은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의 몸값이 빠르게 올라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급증한 것이 통계상 순자산 감소로 나타난 셈이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번 현상은 수출 호조와 주식시장 강세가 동시에 나타날 때 발생할 수 있는 일종의 '역설'이다. 통상 수출이 늘고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자금이 많아져 순대외금융자산도 증가한다. 그러나 수출 호조가 기업 실적 개선과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고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액이 큰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주가가 오르는 만큼 외국인이 가진 국내주식 가치도 커지면서 대외금융부채 평가액이 동시에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후자의 효과가 경상수지 흑자 효과를 압도했다. 한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졌고 이것이 국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 자체는 기업가치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보유 주식의 평가액도 함께 증가시키면서 결과적으로 순대외금융자산을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비슷한 현상은 해외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한은은 핀란드 노키아, 네덜란드 ASML, 대만 TSMC 사례를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자국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표적인 수출 대기업이면서 외국인 보유 비중 역시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정 시기에 이들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빠르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해당 국가의 순대외금융자산이 단기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한은은 이 같은 현상을 수출 호조기에 일반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으로 보는 데는 선을 그었다. 특정 대형 기업의 주가가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해야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와 같은 수준의 국내 주가 급등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순대외금융자산이 또다시 비슷한 규모로 급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향후 국내 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진다면 순대외금융자산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대외건전성 측면에서는 순대외금융자산보다 실제 상환 의무가 있는 대외채무와 이에 대응하는 대외채권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2022년 이후 평균 3723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가 상승으로 순대외금융자산이 급감하는 동안에도 순대외채권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최근 순대외금융자산 감소가 해외 차입 증가보다는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식의 가치 상승에 대부분 기인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외환 유동성 지표 역시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2026년 2분기 말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6.5%로 집계됐다. 단기외채는 계약 만기가 1년 이내인 대외채무로 금융시장 불안 때 차환이 어려워질 경우 외화자금 수요를 급격하게 늘릴 수 있는 지표다. 한은은 현재 비율에 대해 외환보유액으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가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순대외금융자산 640억달러라는 숫자만으로 한국의 대외건전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한은의 결론이다.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해외 차입이 늘어나 순대외금융자산이 감소했다면 경고음으로 해석해야 한다. 반대로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외국인 보유주식 평가액이 커진 데 따른 감소라면 경제적 의미는 전혀 달라진다. 최근 한국은 후자에 가깝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기업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렸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식의 가치가 급증하면서 통계상 대외금융부채가 크게 불어났다. 정작 확정적인 지급 의무가 있는 순대외채권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순대외금융자산 감소 규모 자체보다 무엇 때문에 줄었는지, 그 변화가 확정적인 대외지급 부담을 늘린 것인지 아니면 자산가격 변화가 반영된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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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네시스 최상위 'GV90' 출격…새 10년 이끈다
브랜드 최초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전용 eMP 플랫폼 첫 적용 제네시스 GV90.[사진=현대차]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초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를 공개했다. 단순히 차급을 넓히는 신차를 넘어 제네시스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디자인·전동화 기술·럭셔리 전략을 집약해 앞으로의 10년을 이끌 최상위 모델로 내세웠다. 20일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GV90와 최상위 모델 'GV90 네오룬'을 처음 공개했다.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약 2년 만에 양산차로 구현한 것이다. GV90의 의미는 제네시스 라인업에서 차지하는 위치에서 찾을 수 있다.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이자 플래그십 전용 '이엠피(eMP·Electric Mobility Prime)'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기존 GV80보다 한 단계 높은 곳에서 제네시스 SUV 라인업의 정점을 맡는다. 차체부터 초대형 플래그십의 성격을 드러낸다. 전장 5285㎜·전폭 2030㎜·축간거리 3245㎜에 달한다. 최대 24인치 휠을 적용한다. 긴 축간거리를 활용해 실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고 운전석 주변 구조를 얇게 구성해 탑승 공간을 넓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직접 GV90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GV90는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미래 럭셔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술과 디자인·고객 경험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자유를 제공하고자 하는 철학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의 가치는 기술 자체가 아닌 인간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럭셔리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달항아리에서 가져온 디자인…제네시스 새 10년 얼굴로 외관은 한국의 달항아리에서 출발했다. 장식적인 요소를 늘리기보다 큰 차체의 비례와 곡선을 강조하는 방향이다. 차체 길이는 5.3m에 육박하지만 불필요한 선을 줄여 덩치를 과도하게 부각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면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가 들어간다. 레이저 미세 가공을 활용해 램프와 차체 사이 경계를 줄였다. 측면에서는 긴 차체와 24인치 휠이 플래그십의 비율을 만들고 후면은 리어 스포일러까지 없애 곡면을 강조했다.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에 맞춰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기술도 대거 투입됐다. GV90에는 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h 고전압 배터리가 들어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인승 기준 자체 측정 결과 500㎞다. 350㎾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이 걸린다.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240㎾·최대토크 350Nm를 발휘하고 후륜은 각각 250㎾·450Nm다. 합산 최고출력은 490㎾다. 전륜과 후륜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인 '듀얼 e-LSD'가 적용됐다. 네 바퀴에 전달되는 힘을 상황에 따라 조절해 고속 코너와 눈길·빗길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플래그십에서 중요한 승차감에도 공을 들였다. 강성을 조절할 수 있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를 적용했다. 최대 5도까지 뒷바퀴를 움직이는 능동형 후륜 조향도 탑재했다. 5m가 넘는 차체에도 회전 반경을 중형차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장치다. 정숙성을 위해 전면 윈드실드부터 비전루프·테일게이트까지 두께 5㎜가 넘는 차음 유리를 적용했다. 차체 골격 내부에는 방음 충진재를 넣었다. 단순히 출력 경쟁에 집중하기보다 움직임과 승차감·정숙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 B필러 없앴다…'네오룬'으로 플래그십 한 번 더 나눈 제네시스 일반 GV90에는 기존과 같은 스윙 도어가 들어가지만 GV90 네오룬에는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가 적용된다. 앞문과 뒷문 사이 B필러가 사라지고 두 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린다. 뒷문은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를 이용해 먼저 바깥쪽으로 이동한 뒤 회전한다. 앞문을 열지 않아도 뒷문을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다. B필러를 없앤 만큼 차체 강성 확보도 관건이다. 제네시스는 도어 내부에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을 넣고 탑승 공간을 둘러싼 차체 골격을 기존보다 1.5배 두껍게 만들었다. 초고강도 스틸 튜브와 구조용 폼을 적용한 '히든 롤케이지' 구조도 도입했다. 안전 사양에는 세계 최초 기술도 들어갔다. GV90에는 총 12개의 에어백이 탑재된다. 이 가운데 루프 에어백은 차량이 전복될 경우 펼쳐지면서 루프 글라스를 덮는다. 탑승객이 차량 밖으로 이탈하거나 루프에 부딪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외장.[사진=현대차] ◆ 운전하는 차 넘어 '머무는 공간'으로…VIP 겨냥한 네오룬 GV90 네오룬은 뒷좌석 중심의 플래그십이라는 성격을 더욱 선명하게 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에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넣었다. 정차한 상태에서 앞좌석을 180도 돌리면 앞뒤 탑승객이 서로 마주 볼 수 있다. 4인승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VIP 이동 공간이라는 성격을 더 강화했다. 2열 바닥에 천연 우드 베니어를 사용하고 한국의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했다. 2열과 트렁크 사이에는 별도의 파티션을 설치해 뒤쪽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줄였다. 루프 투명도를 6개 영역으로 나눠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비전 루프도 적용했다. 2열 타워 콘솔·냉장고·테이블도 마련했다. 차를 이동수단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휴식과 업무를 위한 별도의 공간으로 만들려는 시도다. 제네시스는 GV90 네오룬 가운데서도 최상위 한정판인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을 별도로 선보인다. 투톤 외장과 24인치 단조 휠·울 캐시미어 장식 등을 적용하고 실내 곳곳에 전용 로고를 넣는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실내.[사진=현대차] 특히 이번 GV90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동 버튼도 없앴다. 운전자가 문을 열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탑승 후 브레이크를 밟은 뒤 기어를 바꾸면 곧바로 출발할 수 있는 식이다. 센터에는 팝업 방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평소에는 23.6인치 화면으로 사용하다 정차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90㎜ 위로 올라오면서 24.6인치로 확장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도 적용된다. 차량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하거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운영체제를 활용해 별도의 앱마켓에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것도 가능하다. 25개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과 2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마사지 시트·앰비언트 글로우도 적용했다. 겨울철 유리의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는 윈드실드 발열 유리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다. ◆ 제네시스 전동화 전략 최상단 … GV90, 프리미엄 시장 이끈다 제네시스는 GV90을 브랜드 출범 10년 이후 선보이는 첫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로 내세웠다. 기존 G90와 함께 세단과 SUV 각각의 최상위 모델을 갖추면서 향후 고급 전동화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을 비롯해 대용량 배터리와 신규 주행 기술·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먼저 적용된 만큼 향후 현대차그룹의 기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V90는 제네시스와 미래 럭셔리 모빌리티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한국적 환대와 장인 정신이라는 브랜드의 근간을 가장 진일보한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GV90은 내달 9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최상위 코치도어 모델이 2억원을 웃돌고 일반 모델은 1억5000만원대부터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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