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뉴스
일자 2026-08-21 · 키워드 인공지능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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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하닉 최소 130兆 주주환원 공식화…한국 증시 새 이정표
삼성, 올해 90조~110조 환원…3분기 30조 현금배당 종전 최대의 5배…내년 1월 잔여재원 환원방식 결정 SK하닉, 40조 자사주 전량 소각…추가 배당도 검토 임직원 보상도 주식으로…주주·직원 이해관계 연계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소 13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역대급 실적과 현금 창출력을 확보한 양사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주주에게도 성장의 과실을 돌려주기로 했다. 국내 상장사 주주환원 역사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올해 최대 110조원 환원 전망 (사진 = 이데일리DB)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이는 삼성전자 종전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의 약 5배다. 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주주환원액인 1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7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구체적인 규모와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통상적인 분기배당 규모가 약 2조45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특별배당액은 약 27조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재원의 환원 방식은 올해 결산을 마친 뒤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추가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2024~2026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한 기존 정책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현금배당으로만 누적 102조8000억원을 지급했다. 1975년 상장 이후 오일쇼크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2017년부터는 분기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SK하닉, 40조원 자사주 전량 소각 SK하이닉스도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인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2407만주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한다.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사례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11월 19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한다. 실제 취득 주식 수는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매입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범위 내’였던 주주환원 원칙도 ‘50% 이상’으로 높였다.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더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확대도 검토한다. 추가 환원의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올해 주주환원 예상액의 하단인 90조원과 SK하이닉스가 확정한 40조원을 합치면 양사의 환원 규모는 최소 130조원이다. 삼성전자의 환원액이 예상 범위 상단인 110조원에 이르면 150조원으로 늘어난다. SK하이닉스가 추가 배당까지 예고한 만큼 전체 환원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임직원 보상에 자사주를 활용하는 것 역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식보상을 통해 임직원의 이해관계를 주주와 일치시키고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동기를 높일 수 있어서다. 양사 합산 주주환원 최소 130조…임직원 보상도 주식으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성과연동주식보상(PSU)과 성과인센티브(OPI), 장기성과인센티브(LTI) 등에 자사주를 활용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매입한 자사주만 총 38조원으로 소각과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했다. SK하이닉스도 임직원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전체 PS의 40%에 해당하는 자사주는 당해 매도할 수 있으며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주주환원 계획을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현금흐름과 시장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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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서 한 달 일한 중국인, 평생 국민연금 타먹는다…'추납 꼼수' 논란
자격 검증 한계와 기금 유출 우려…제도 개선 요구 분출 국민연금공단 외경 / 사진 = MBN 국내에서 단 1개월만 국민연금에 가입해 일한 뒤 과거 기간에 대한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고 평생 매월 노령연금을 받는 외국인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국민공단에 따르면, 중국인 A 씨는 H-2 비자(중국 및 구소련 지역의 외국국적동포가 국내 단순노무 등 지정된 업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문취업 비자)로 입국해 사업장에서 단 1개월만 가입한 뒤 60세에 도달했습니다. 당초 납부한 돈을 돌려받는 반환일시금 대상이었으나, 연금 수령이 유리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119개월 치 추후납부(추납) 보험료를 한 번에 내고 현재 매달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인 B 씨 또한 건설 일용직으로 1개월 가입 후 출국해 반환일시금을 수령했다가 다시 입국해 1개월 가입, 임의계속가입 1개월, 기존 수령금 반납, 119개월 추납 과정을 거쳐 총 121개월의 가입 기간을 만들어 연금을 수령 중입니다. 영주 체류자격(F-5)을 가진 중국인 C 씨는 9개월 가입 뒤 반환일시금 수령이 불가능해지자 128개월 치를 추납하고 조기노령연금을 청구해 현재 중국에 거주하며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추후납부는 실직이나 사업 중단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납부예외 기간이나, 결혼 및 출산 등으로 가입 이력이 끊긴 기간에 대해 사후에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지난 1999년 처음 도입된 뒤 2016년 11월부터는 무소득 배우자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적용제외 기간에 대해서도 최대 119개월까지 추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외국인 추납은 경력단절 전업주부나 영세 근로자의 연금 수급권을 보호하려는 제도 본래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달리 외국인은 임의가입자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한 국민연금법 제126조와 외국인이 무소득 배우자였던 적용제외 기간을 추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현행 방식이 법리적으로 상충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게다가 외국인의 경우 가입 대상 여부와 배우자의 가입 이력, 체류자격 등을 공적 자료로 정밀하게 확인하기 어려워 추납 대상 기간이 잘못 산정될 위험이 높습니다. 국가마다 가족관계와 혼인 증빙서류 등 양식이 제각각이고 위조 가능성까지 있어 일선 창구에서 진위를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해외 거주 수급자의 사망 여부를 적시에 파악하지 못해 노령연금이 부정 지급되거나 유족연금 지급 관리에 구멍이 생길 우려도 상존합니다. 반납과 추납 제도를 활용해 연금 수령 자격 기간(120개월)을 충족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에 대한 추납 및 수급 기준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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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빗장 풀린 집단대출…‘디에이치 방배’서 불붙은 1.5조 확보전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아파트의 잔금대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뜨겁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일부 완화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집단대출을 한도 관리에서 제외하면서 은행권이 모처럼 빗장을 풀고 공격적인 대출 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전날까지 은행당 1000억원 수준이었던 디에이치 방배의 잔금대출 한도를 하루 만에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은행별 확보 금액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4000억원의 한도를 배정하며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뒤이어 하나은행이 3500억원을 편성했고 국민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3000억원씩 대출 한도를 증액했다. 우리은행 역시 2000억원의 한도를 열어뒀다. 이에 당초 50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5대 은행의 전체 잔금대출 한도는 단 하루 만에 1조5500억원으로 3배 이상 폭증했다. 향후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한도 증액 가능성도 열려있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금리 인하’ 각축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대 은행 모두 연 4.6%대 수준으로 금리 단가를 낮췄다. 우대 조건에 따라서는 4.5%대 중반까지 금리가 내려간다. 구체적으로 신한, 국민, 농협, 우리 등 4개 은행은 모두 최저 연 4.68%의 동일한 대출 금리를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연 4.74%(금융채 6개월물+1.4%포인트(p)) 조건에 더해 이날부터 연 4.68%(신규 코픽스+1.5%p)의 선택지를 새롭게 추가하며 사실상 대출 금리를 0.06%p 낮췄다. 농협은행 역시 발 빠르게 가산금리를 종전 1.6%p에서 1.5%p로 인하해 연 4.68%로 금리를 맞췄다. 앞서 가산금리를 선제적으로 낮춘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연 4.68%와 동일한 수준이다. 가장 파격적인 금리 조건을 내건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의 기본 금리는 연 4.766% 혹은 연 5.400% 선이지만 다자녀 가구 감면 등 특정 우대 조건(최대 -0.2%p)을 충족하는 실수요자의 경우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최저 연 4.566%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은행권의 영업 경쟁은 금융당국의 대출 정책 기조 변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하고 이주비, 중도금, 잔금대출 등을 옥죄던 총량 규제에서 덜어내면서 은행들이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시장 분위기도 대출 한도와 금리를 저울질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 중심으로 급반전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앞다퉈 집단대출 한도를 늘리고 금리 문턱을 낮추면서 최근 보기 드물었던 대출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와 같은 강남권 대단지에 입주하는 차주는 담보 가치가 확실하고 소득 수준도 안정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이번 잔금대출 시장이 우량 대출 자산을 대거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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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곡물 실을 배가 없다"…러·우 수출 97% 마비, 세계 밀값 30% 뛰었다
작년 월 720만t 수출했지만 사실상 '제로' 러 최대 터미널 폐쇄·우크라 입항선박 0척 다뉴브·육상 대체로까지 공격 확대 세계 밀값 1년 새 30% 올라 러 공격 받아 파손된 우크라이나 밀 수출 선박.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교전이 격화하면서 세계 곡물시장의 핵심 수출 통로가 사실상 마비됐다. 양국의 곡물 수출 능력이 1년 만에 97% 이상 사라진 가운데 세계 밀 가격은 30%가량 뛰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체 수송로까지 공격하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항만을 타격하면서 '곡물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세계 식량 가격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 최대 터미널도 멈췄다…우크라 입항 선박 '0' 2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능력은 지난해 곡물 수출 시즌보다 97% 이상 감소했다. 양국은 지난해 흑해와 아조우해 터미널을 통해 월평균 720만t의 곡물을 수출했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의 흑해 터미널에서는 곡물 선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공식적으로 폐쇄되지 않은 수출 시설은 투압세 지역의 소규모 터미널이 사실상 유일하다. 이곳의 곡물 처리 능력은 월 약 16만t에 불과하다. 카자흐스탄곡물연합 관계자는 "현재 흑해에서 민간 선박 운항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주요 곡물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의 터미널들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모두 폐쇄됐다. 러시아 최대 곡물 터미널인 KSK와 타만 터미널 등도 곡물 반입과 수출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이달 밀 수출량은 180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오데사항 인근에 집중된 곡물 수출항은 지난달부터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다.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이달 중순 기준 입항 선박이 한 척도 없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수출용 곡물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급감했다. 수출 중단은 양국 모두에 경제적 부담이지만 농업 의존도가 높은 우크라이나에는 특히 치명적이다. 우크라이나는 외화 수입의 절반 이상을 농산물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전쟁 수행에 필요한 외화를 확보하는 핵심 통로가 막힌 셈이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에 흑해에서 민간 표적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는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항구 넘어 철도·도로까지 공격…세계 밀값 30% 뛰어 흑해를 둘러싼 '곡물 전쟁'은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오데사항을 집중적으로 공격해온 러시아는 지난주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전역으로 타격 범위를 넓혔다. 흑해 항만이 막힐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다뉴브강의 이즈마일항 등 대체 수출항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철도와 도로 등 육상 수송망도 예외가 아니다. 러시아는 지난밤 오데사 지역의 몰도바 국경 인근 검문소 등을 이틀 연속 공격했다. 이 여파로 인근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흑해 항만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외부로 반출할 수 있는 대체 경로까지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흑해 연안 지역을 공격하며 맞서고 있다. 국경에서 1600㎞ 떨어진 페름 지역 정유공장과 볼고그라드 지역 군 비행장 등 러시아 후방 시설도 공격 대상이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SU-34 전투기와 드론 보관·발사시설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양국이 세계 곡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도 세계 5위권의 주요 수출국이다. 두 나라의 수출 차질이 동시에 장기화하면서 세계 밀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30%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특히 흑해 항만뿐 아니라 다뉴브강과 육상 대체 수송로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단기간에 수출 능력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국이 상대의 곡물 수출망을 전쟁 수행을 위한 주요 경제 기반으로 보고 공격을 이어갈 경우 곡물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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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크레딧 시그널] 치솟는 국고채 금리에 회사채도 바짝 긴장…냉랭한 투심
국고채 3년물, 이달 저점 대비 14bp 급등하며 반등세 국고채는 반등하는데 AA- 스프레드는 박스권 제자리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연준·한은은 매파 기조 유지 이 기사는 2026년08월21일 17시4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등락은 곧 회사채 시장의 투심과 자금의 이동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크레딧 시그널'은 매주 변화하는 스프레드 추이를 중심으로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직관적으로 짚어냅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이달 초 하향 추세를 보였던 국고채 금리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치솟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마저 함께 벌어지는 양상이다. 회사채 시장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냉랭한 기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좀처럼 먹혀들지 않는 모양새다. 요지부동인 가산금리…신용위험에 닫힌 지갑 21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량채인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4.504%를 기록해 이달 저점을 찍었던 지난 5일(4.392%) 대비 11.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이 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 역시 같은 기간 3.669%에서 3.811%로 14.2bp 오르며 절대 금리 수준이 서서히 높아지는 흐름이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안전자산인 국고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의 차이로 기업의 신용 위험이 국가보다 크기 때문에 붙는 가산금리다. 절대 금리 방향과 무관하게 스프레드가 좁혀지지 않는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기업 위험을 높게 평가하며 지갑을 닫고 있다는 의미다.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생성한 인포그래픽. 실제 국고채(3.959%)와 AA-(4.653%)는 지난달 24일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해 이달 5일 각각 3.669%, 4.392%로 저점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AA- 스프레드는 지난달 23일 69.2bp에서 국고채 금리가 급락 전환한 이달 5일 72.3bp까지 오히려 확대됐다. 이후 국고채와 AA- 금리가 동반 반등했음에도 스프레드는 뚜렷한 축소 흐름을 타지 못한 채 이달 들어 69.3bp에서 70.7bp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우량채인 BBB- 3년물의 경우 온도차가 더 뚜렷하다. 같은 기간 절대 금리는 연고점(10.450%)과 이달 저점(10.188%) 사이를 오갔지만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649bp에서 652bp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사실상 움직이지 않고 있다. 20일 기준으로도 650.8bp를 기록 중이다. 절대 금리의 방향성과 무관하게 비우량채에 대한 투자 심리 자체가 이미 바닥까지 얼어붙어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고유가 악재 겹친 거시환경…통화당국 '마이웨이' 통할까 한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이미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심리가 강하다”며 “다음 주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금리 방향성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느냐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상적일 만큼 매파적인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시장의 경계심이 쉽게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관측의 배경에는 연준의 매파적 기류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7월 FOMC 의사록 공개 직후 “금리가 인하되기를 정말 원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의사록에서는 위원 3명이 오히려 인상을 요구하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에도 인하 언급은 전혀 없어 정치적 압박과 통화당국 판단의 괴리가 뚜렷하다. 여기에 국제 유가마저 치솟으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해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20일 브렌트유와 WTI 선물 종가는 각각 배럴당 93.78달러, 87.83달러로 2%대 급등하며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를 나란히 갈아치웠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AA- 3년물처럼 크레딧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고채 금리가 내려가야 스프레드도 풀리는데 당장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8월보다는 10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 그전까지는 눈높이가 낮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유가 오름세도 부담”이라며 “유가 하향 안정화 여부는 금통위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운 만큼 결국 매크로 환경 전반의 안정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한은 금통위가 오는 27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인상 시점을 두고 이달과 10월 전망이 엇갈리지만 인상 사이클 자체가 꺾였다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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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110조 원 대 주주환원…"국내 상장 기업 중 역대 최대"
【 앵커멘트 】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잇따라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최대 110조 원에 이르는 국내 상장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결정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20일) 9% 넘게 오른 삼성전자.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8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 동안 13% 가까이 올랐습니다.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이 나올 거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 환원 규모를 최대 110조 원으로 결정하면서 기대감은 현실이 됐습니다. 기존 최대였던 2020년보다 5배 커진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전영현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 총액 1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우선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30조 원을 현금으로 배당합니다.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결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에 풀린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박형중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더 많은 배당을 하고 주주 가치를 보호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회적인 노력, 흔히 말하면 ESG 정책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겠죠." 반도체 호황으로 커진 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시가총액 1, 2위 종목의 재평가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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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110조+α 역대급 주주환원…성과급용 자사주 15조 매입
삼성전자, 3분기 30조 현금배당 '110兆+α' 사상 최대 주주환원 코스피지수가 21일 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현금배당 30조원을 포함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한국 상장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의결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20년(20조3000억원)의 다섯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환원은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활용하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책에 따른 것이다. 3개년 총 환원 규모는 120조~1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3분기에 정규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한다. 남은 환원 금액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세부 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15조원어치 매입도 함께 의결했다. 이를 통해 추가 주주 가치 제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투톱' 대규모 환원…증시 탄력 기대 기존 최대 환원때보다 5배 많아…자사주 24일부터 3개월간 취득 삼성전자가 올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을 포함해 최대 110조원이라는 초대형 주주환원책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앞서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역대급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면서 ‘6000선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주주환원 규모 5배 키워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2024~2026년 3개년 총잉여현금흐름(FCF)의 50% 가운데 작년과 재작년 이미 환원한 29조3000억원을 뺀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최대인 2020년(20조3000억원)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올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방침이다. 주당 5000원을 배당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올 10월 말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60조~80조원에 대해서는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세부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임직원 보상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시가총액 대비 0.9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취득 시작일은 오는 24일로 11월 21일까지 총 3개월에 걸쳐 이뤄진다. 신탁기관은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 매입을 맡는다.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시장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이날 공시 직후 애프터마켓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정규장 종가(28만1500원) 대비 소폭 하락한 27만원대를 나타냈다. 주주환원 규모 자체는 압도적이지만, 이 중 대부분은 내년 1월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세부사항이 안갯속이라는 점에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하이닉스가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환원하겠다’는 신규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별도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실망감을 키웠다. 다만 이번 주주환원책 내용 자체가 약한 건 아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핵심은 올해 잔여 주주환원 재원이 90조~110조원이라는 회사 가이던스”라며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까지 반영한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5570원이며, 내년 이사회에서 추가 현금배당을 결정하면 최종 DPS는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하면 시가배당률은 약 2%다. 추가 자사주 매입 카드도 주된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의결한 15조원 규모의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 외에도 추가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표면적 환원 규모인 110조원을 넘어서는 강력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전 주가 30만원대 안착” 이날 코스피지수는 치열한 등락 끝에 전날보다 0.88% 오른 6912.95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거시경제 리스크가 코스피지수의 ‘V자 반등’을 막으면서 15거래일 연속 6000선(종가 기준)에 머물렀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3.6%)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매크로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반도체 투톱의 강력한 주주환원책이 매크로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높은 배당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고 했다. 아직 남은 호재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실적 발표 때 추가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밝힌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합하면 SK하이닉스의 연간 환원액은 10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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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전 비반도체 "우리도 1000주 달라"…현대차는 10년 만에 파업
[앵커] 반도체 노조들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약속받은 뒤 다른 노조들도 잇따라 성과급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비반도체 부문 노조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적어도 1인당 자사주 1000주, 2억 8000만원 상당의 보상안을 요구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도 성과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10년 만의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 조합원 1800여 명이 도로를 메웠습니다. 비반도체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입니다. [같은 회사! 같은 권리! 같은 회사! 같은 권리!] 이들이 요구한 건,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입니다. 오늘 주가로 계산하면 약 2억8000만원 어치의 주식입니다. 반도체 부문은 상한 없이 사업성과의 10.5%를 10년간 성과급으로 책정해 1년에 1인당 평균 6억원을 받게 된 반면, 비반도체 부문엔 600만 원 상당의 일회성 자사주가 전부라 격차가 너무 크단 주장입니다. [손종현/삼성전자 동행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 이제 우리는 지금의 삼성전자를 이끄신 선대 회장님의 유지 원 삼성(하나의 삼성)을 되찾을 것입니다.] 비반도체 부문은 지난 분기 처음 적자를 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넘게 늘었는데, 메모리 값이 뛰면서 이익이 사라진 겁니다. 사측은 최근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2009년 부문 분리 이후 두 부문의 재무와 성과급 재원을 완전히 분리해 운영해 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슷한 시각, 4km 떨어진 양재동에선 현대차 노조가 10년 만의 전면 파업에 나서며 공동 파업대회를 열었습니다. [힘차게 끝까지 투쟁해서 이재명 정권에게 금속노조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 라인이 16시간 멈췄고, 사무직을 포함한 조합원 3만90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시간당 약 460대 규모 생산 능력을 보유한 만큼, 누적 생산 차질은 5만5200여대, 2조 3천억원대에 달할 걸로 추산합니다. 접점을 찾지 못한 쟁점은 세 가지로, 상여금 50% 인상과 해고자 복직, 그리고 정년 연장입니다. 사측은 정년 연장은 입법 사항이고, 해고자 복직은 사법적 결정으로 구제 절차가 없어 회사가 결정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신재훈 인턴기자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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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스틴베스트, MBK·영풍 추천한 고려아연 감사 후보 ‘반대’
뉴시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주주총회 표 대결로 번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MBK·영풍 측이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에 반대 의견을 내 주목된다. 특히, 서스틴베스트는 지난해에는 오히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 이사 후보들에 반대를 권고한 바 있어 이번 권고가 더욱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9월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 분석·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통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로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찬성 하고, 영풍· MBK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평가·의결권 자문기관으로, 약 1300개 상장·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와 주총 의안 분석은 기관투자자의 투자·의결권 행사의 중요한 판단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두 후보의 독립성에서는 뚜렷한 우열을 가리지 않았다. 회사 측 후보인지 주주제안 후보인지 만으로 독립성을 판단할 수 없으며, 감사위원은 현 경영진뿐 아니라 지배주주인 MBK·영풍 측으로부터도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스틴베스트의 판단을 결정한 것은 전문성이었다. 백 후보는 공인회계사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장기간 회계·감사와 기업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를 토대로 재무보고와 회계처리, 내부통제, 외부감사 등 감사위원 핵심 업무와 직접 연결되는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도 책임투자와 기업지배구조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은 인정했지만, 최근 고려아연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제재 등을 감안할 때 회계·감사와 내부통제 전문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서스틴베스트는 판단했다. 특히, 이번에는 후보 개인 능력을 넘어 고려아연의 경영권 향방까지 평가 대상으로 삼아 주목된다. 영풍·MBK 측으로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기존 경영전략의 연속성이 약해지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요 전략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비철금속 제련업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장기간의 투자회수, 환경·안전 규제 대응, 높은 산업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현 경영체제에서 중장기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에 상대적으로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영풍·MBK측은 즉각 반발했다. 감사위원 선임에서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할 독립성과 후보 선정 절차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판단이라며 서스틴베스트 권고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스틴베스트는 어느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지난해 3월 고려아연 정기주총을 앞두고는 오히려 최윤범 회장 측 이사 후보 7명 전원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고 영풍·MBK 측 후보 7명에는 찬성한 바 있다. 특정 진영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이 아니라 주총별 안건과 후보를 각각 평가해 상반된 권고를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과 영풍 ·MBK는 9월 9일 주총에서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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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일 만에 80% 급등” 폭풍 매수하더니…한 달 만에 60% 폭락한 ‘애국주’
지난달 10일 기준 한성기업은 주가가 닷새간 80% 가까이 뛰면서 시가총액도 525억원으로 불어나 상장폐지 우려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네이버페이증권 캡처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토종 기업을 살리자’는 움직임에 힘입어 급등했던 이른바 ‘애국주’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고점 대비 주가가 60% 넘게 떨어진 종목이 나오는 등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응원 투자’의 한계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3730원→1353원…한 달 만에 60% 넘게 빠진 모나미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나미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98% 내린 1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기록한 고점 3730원과 비교하면 63.7%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들어 줄곧 약세를 보이던 모나미 주가는 지난달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맞물려 급격히 뛰기 시작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 일본산 필기구를 대체했던 토종 브랜드라는 사실이 다시 조명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 인증이 이어졌다. 지난달 말 1200원 안팎이던 주가는 보름여 만에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광복 81주년 기념 볼펜 출시한 모나미는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게맛살 브랜드 ‘크래미’로 알려진 한성기업도 비슷했다. 지난 6월 26일 4145원이었던 주가는 ‘애국기업 살리기’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가파르게 뛰었다. 지난달 10일에는 29.95% 오른 846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닷새 동안 주가가 80% 가까이 뛰면서 시가총액도 525억원으로 불어나 상장폐지 우려에서 일단 벗어났다. 상승세는 이어져 지난달 15일에는 1만452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1일 5150원까지 밀렸다. 고점과 비교하면 약 64.5% 떨어진 수준이다. 두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계기 중 하나는 강화된 상장 유지 기준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했다. 규정 시행 사흘째인 지난달 3일 한성기업의 시가총액은 262억원, 모나미는 250억원으로 모두 기준을 밑돌았다. 참전용사 후원·토종 문구 조명되자 “상폐 막자” ‘애국주’ 열풍은 지난달 강화된 상장 유지 기준에서 시작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했다. 규정 시행 사흘째인 지난달 3일 한성기업과 모나미의 시가총액은 각각 262억원, 250억원으로 기준을 밑돌았다. 상장폐지 가능성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애국기업을 살리자’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한성기업이 25년간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 인증이 이어졌다. 모나미는 ‘토종 문구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됐고, 복지시설 등에 가구를 기부해온 에넥스와 국내 속옷 브랜드 비비안도 ‘애국주’로 묶였다. 한성기업 공식 홈페이지 캡처 주가가 치솟자 시가총액도 빠르게 불어났다. 지난달 16일 한성기업은 901억원, 모나미는 704억원까지 늘었고 비비안과 에넥스도 각각 331억원, 326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여 만에 분위기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21일 기준 시가총액은 한성기업 319억원, 모나미 255억원, 비비안 230억원, 에넥스 259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모나미와 비비안, 에넥스는 다시 코스피 상장 유지 기준인 300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당시 주가 상승을 개인투자자의 ‘애국 매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성기업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기타법인과 기관은 각각 2억2527만원, 1억42만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억1824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액면병합까지 나섰지만…결국 살아남으려면 실적 결국 관건은 실적이다. 모나미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9% 늘었다. 필기구 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사업인 화장품에서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성기업 역시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에 대응해 액면병합을 추진하는 기업도 크게 늘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 5건과 지난해 12건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액면병합만으로 주가를 지탱하기도 쉽지 않았다. 올해 2월 12일부터 7월 15일까지 주식병합 후 신주 상장을 마친 156건 가운데 130건(83.3%)은 신주 상장일보다 7월 15일 주가가 낮았다. 상장 유지 문턱은 내년 더 높아진다. 내년 1월부터 시가총액 기준이 코스피 500억원, 코스닥 300억원으로 상향돼 일시적인 주가 급등만으로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병합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을 피했더라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대 등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시장에서 더욱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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