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뉴스
일자 2026-08-22 · 키워드 대통령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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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갚으라 할까? 쪼잔해 보일까?…‘친구 사이 돈 문제’ 슬기롭게 해결하려면
얻어먹는 친구 바로 짚어야 우정 덜 상해 술자리 번갈아 내기 전에 미리 얘기가 나아 식사자리·여행 등에 예산 세워두면 도움돼 돈 빌리고 안갚는 친구, 문자로 계좌번호를 빌리거나 갚을 땐 조건 명확하게 두는 것도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 직장인 A씨는 친구 B씨 때문에 고민이다. 만날 때마다 편의점에서 간식 등을 사달라며 “나중에 보내줄게” 하지만 돈을 보내준 적이 별로 없다. A씨는 처음엔 가볍게 여겼으나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으로 헤아려보니 B씨 대신 낸 돈이 반년 새 30만원에 달했다. # 30대 C씨는 친구 두명과 함께 해외로 여행을 갔다. 그런데 친구 D씨가 고급 술과 비싼 음식을 시키더니 계산할 때가 되자 나눠 내자고 제안했다. C씨는 자신은 입도 대지 않았다며 거절했고, 결국 둘은 여행지에서 심하게 다퉜다. 늘 계산을 피하는 친구,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은 순간들. 매번 넘기다 보면 어느새 서운함이 쌓인다.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까. 영국 매체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각) 생활경제 작가와 방송인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친구 사이 흔한 돈 갈등 20가지와 해법을 소개했다. 이 중 한국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6가지 장면을 추려봤다. 얻어먹는 습관에 티끌 쌓여 부담 클립아트코리아 편의점에 갈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커피나 음료수, 과자를 사달라고 부탁하는 친구가 있다. 한두번 정도는 푼돈이라지만 반복되면 금전적인 부담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상대는 그게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돈 관리와 심리에 관한 책을 쓴 작가 알렉스 홀더는 “이런 습관이 계속되면 서운함만 쌓인다”며 “그때그때 짚고 넘어가는 편이 관계를 지키는 데 낫다”고 조언한다. 술자리에서 계산 차례를 슬쩍 피하는 친구도 흔한 갈등 요인이다. 1차는 A가, 2차는 B가 내는 식의 암묵적 순서가 자꾸 어긋나면 분위기가 서먹해지기 마련이다. 인간관계와 금융 웰빙에 관한 책을 쓴 작가 엘리 오스틴윌리엄스는 친구들이 모였을 때 순서대로 낼지 각자 낼지부터 정해두면 뒤탈이 없다고 말한다. 그밖에 그날 술자리 예산을 미리 정해두거나, 술을 적게 마시는 날은 돈을 내는 순서에서 빠지겠다고 말해두는 방법도 있다. 여럿이 함께 돈 쓸 때는 기준 세워야 친구들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한 후 계산할 때도 마찰이 생긴다. 많이 먹은 사람과 적게 먹은 사람이 같은 금액으로 나누다보면 볼멘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미국 팟캐스트 방송인 조엘 라스가드는 “금액 부담을 키우는 건 대개 음료와 디저트”라며 “차라리 계산 전에 항목별로 나누자고 가볍게 제안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여행을 함께 갈 때도 이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숙소 등급이나 식당 기준을 놓고 눈높이가 다르면 여행 내내 신경전이 벌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출발 전 예산 상한선을 구체적으로 공유해두라고 입을 모은다. 항목별로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 미리 알려두면 숙소를 따로 잡거나 일정을 조정하는 식으로 타협점을 찾기가 한결 쉬워진다는 것이다. 돈 빌리거나 갚기, 어떻게 해야 하나 클립아트코리아 친구 사이에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조건 없이 빌려주는 게 마음 편하다는 쪽과, 애초에 친구 사이엔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말아야 한다는 쪽으로 나뉜다. 가장 골치 아픈 건 이미 빌려준 돈을 친구에게 돌려받지 못할 때다. 홀더는 “어떤 사람들은 돈을 갚는 일에 상당한 심리적 장벽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런 친구에게는 애매하게 돌려 말하기보다 직설적으로 계좌번호를 문자로 보내는 편이 낫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로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는 어떨까. 우정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돌려받을 걸 기대하지 않고 주는 편이 마음 편할 수도 있다. 라스가드는 “만약 내가 친구에게 빌려준 150달러(약 21만원)를 언제 갚을 거냐고 자꾸 캐물으면, 그 순간부터 우정에 금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 친구 사이라도 돈 문제는 명확하게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오스틴윌리엄스는 “돈을 빌려줄 때와 갚을 때 모두 금액과 날짜를 못 박고, 그 내용을 문자로 보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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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전유성이라면 이렇게 웃겼을 것”…후배들이 만든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현장]
고 전유성 1주기 맞아 부산서 헌정 무대 이홍렬·신봉선·김신영·졸탄, 토크·꽁트·마술로 추억 소환 관객 즉흥 참여까지…“자유롭고 창의적인 코미디 정신 이어가” [데일리안 = 전지원 기자] 고(故) 전유성 1주기를 맞아 후배들이 마련한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는 그를 엄숙하게 추모하기보다 그가 평생 추구했던 자유롭고 창의적인 코미디로 기억하는 자리였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출연진 ⓒ데일리안 전지원 기자 22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는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프로그램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가 열렸다. 이홍렬과 신봉선, 김신영, 졸탄 등이 무대에 올라 전유성과의 추억을 풀어내고 각자의 방식으로 코미디를 선보였다. 첫 무대는 이홍렬이 열었다. 스스로를 “15분을 할당받은 바람잡이”라고 소개한 그는 “그래도 15분은 너무 긴 것 아니냐”고 입을 떼며 시작부터 객석을 웃겼다. 전유성과 처음 만난 것은 1975년이었다. 이홍렬은 “군 복무를 마친 뒤부터 계속 가까워졌다”며 전유성이 특별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들을 하나씩 꺼냈다.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전유성이 했던 엉뚱한 말부터 “사도세자는 왜 세자냐. 두 자인데” 같은 특유의 언어유희까지, 별다른 장치 없이 기억을 풀어내는 것만으로 15분의 무대를 채웠다. 관객에게는 “리액션을 평소보다 10%만 더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 이상 쓰면 억지인 것이 티가 나서 우리도 기분이 나쁘다”며 “편안하게 봐달라. 그게 전유성 선배님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졸탄은 군대를 배경으로 한 꽁트를 선보였다.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이 교관과 이병을 오가며 두 사람이 여러 명의 인물을 연기했고, 마임으로 때리는 척하다 실제 막대기를 꺼내거나 바지를 내리는 시늉에서 실제 행동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예상 밖의 웃음을 만들었다. 관객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객석에서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군인 역할을 맡기는가 하면, 총을 맞는 장면에서는 관객에게 직접 연기를 요구했다. 예상보다 능숙한 관객의 연기가 나오자 공연자와 객석 모두 웃음이 터졌다. 관객들의 적극적인 반응이 무대를 함께 완성하는 모습이었다. 신봉선은 부산에 쇼핑하러 온 졸부 ‘차 여사’로 변신했다. 고추를 담배처럼 물고 연기하다 실제로 먹어버리는가 하면, 부산 사투리를 활용해 서울에 올라온 여성을 연기했다. 신봉선, 김준호, 김대희 ⓒ데일리안 전지원 기자 공연은 점차 정해진 틀을 벗어났다. 객석에 있던 김대희를 즉석에서 불러내 ‘꼰대희’ 분장을 시켰고, 김준호까지 무대에 올라오면서 공연은 준비된 코너와 즉흥극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신봉선은 “오늘은 열린 결말 같다. 진짜 내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희가 “전유성 선배님이 좋아하실까”라고 묻자 그는 “일단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신다. 그냥 해요”라고 답했다. 이후 익숙한 ‘밥묵자’ 꽁트부터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너까지 이어졌다. 신봉선은 “전유성 선배님은 법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웃기면 됐다”고 말했고, 무대 위에서는 투명 의자를 활용한 마임부터 졸탄이 사용했던 몽둥이를 다시 가져오는 등 앞선 공연의 소품까지 자유롭게 재활용됐다. 김준호는 즉석에서 전유성을 떠올리며 “선배님이 생전에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처음 보는 개그가 까꿍’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엄마, 아빠가 얼굴을 가렸다가 보여주는 반전에서 우리가 태어나 처음 웃었던 것처럼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유성의 사위 김장섭이 선보인 마술 공연도 이어졌다. 긴 풍선을 삼키거나 풍선을 터뜨리는 마술에 코미디적인 요소를 더하면서 전통적인 마술쇼보다는 전유성식 발상의 공연을 보여줬다. 마지막에는 김신영이 부캐릭터 ‘둘째이모 김다비’로 등장했다. 그는 전유성이 “신영아, 노래를 해”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처음 칭찬받은 것도 노래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라주라’를 시작으로 ‘뿐이고’, ‘자갈치 아지매’, ‘이제는’ 등을 잇달아 부르며 객석 사이를 누볐다. 안정적인 발성과 트로트 특유의 호응 유도가 더해지면서 공연 후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는 완벽하게 짜인 헌정 공연과는 달랐다. 공연 도중 객석에 있던 동료들이 무대에 오르고, 앞서 사용한 소품이 다음 꽁트에 재등장했으며, 관객의 반응에 따라 무대의 흐름도 계속 달라졌다. 그러나 바로 그 자유로움이 전유성을 기억하는 방식이었다. 후배들은 그의 이름을 반복해 이야기하는 대신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으면 된다”는 태도로 무대를 채웠다. 전유성이 없는 첫 부코페에서 그의 빈자리를 가장 전유성다운 웃음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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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객들 홀린 '댕~' 소리에 충격…"'오디세이' 보러 또 갈래요" [김수영의 디깅메이트]
[김수영의 디깅메이트] '오디세이' 보는 내내 심장 뛴 이유 영화 '오디세이', 계속되는 흥행 돌풍 뛰어난 서사·영상미 그리고 '음악' 루드비히 고란손, 놀란 감독과 세 번째 시너지 놀란 "완전히 독창적인 음악" 주문 고란손, 고문서 보며 연구·고대 그리스 악기 복원 강렬한 오디세우스 활소리…놀란 '리라 사용' 제안 트래비스 스캇·제임스 블레이크 '웬 아임 홈'도 화제 영화 '오디세이'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제공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가 연일 화제입니다. 풀 아이맥스 70㎜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사 최초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더니, '용아맥(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티켓을 예매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관객의 발길이 끊겨 긴 시간 시름에 잠겼던 영화관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의 쌍끌이 흥행 덕에 지난 연휴 기간 극장이 관객들로 붐비는 장관이 펼쳐졌는데요. 특히 '오디세이'는 걸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아이맥스 등 특별관은 여전히 '박 터지는 티켓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개봉 3주차에도 '용아맥' 티켓은 매진입니다. 암표까지 등장할 정도로 '오디세이'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디세이'는 꼭 특별관에서 봐야만 좋을까요? 한마디로 답하자면 "아닙니다". 일반관에서도 작품의 완성도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놀란 감독 역시 "압도적인 해상도로 찍었기 때문에 아이맥스관이 아니어도 최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관에서도 작품에 강하게 몰입할 수 있는 데에는 화질 외에 또 다른 하나의 장치가 큰 역할을 합니다. 바로 음악인데요. 약 3시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을 꽉 채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단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도록 심장을 조여옵니다. '오디세이'에서 음악은 단순히 멜로디컬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투박하고 간결하게 구현된 악기 소리가 서사와 배경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로서 놀라운 존재감을 드러내죠.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에 완전히 독창적인 음악이 들어가길 원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장르극에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투입돼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과는 정반대되는 흐름이었죠. 그는 영화가 고대 그리스 배경일지라도 현시대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세계처럼 느껴지길, 기존의 고전 세계를 다룬 영화들처럼 보이지 않길 바랐습니다.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유튜브 캡처 '시대의 초월.' 이 같은 주문을 받은 음악감독 루드비히 고란손은 새로운 소리를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고란손은 고문서를 뒤져가며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을 법한 악기를 연구했고, 고대 그리스 악기인 아울로스, 리라를 복원해 연주까지 현실화했습니다. 배경이 청동기 시대임을 고려해 청동으로 만든 징의 소리도 담았습니다. 여기에 신시사이저도 추가했죠. 놀란 감독이 추구했던 방향성을 고란손은 예리하게 이해하고 소리로 표현해냈습니다. 때로는 낮고 묵직하게, 때로는 거칠고 임팩트 있게 귀에 꽂히는 악기 소리는 다이내믹한 서사, 그 안에서 섬세하게 그려지는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부각했습니다. 마치 이야기의 흐름 곳곳에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비추는 것과 같은 강도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서사, 영상미 못지않게 음악에 호평이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오디세이' 음악을 담당한 고란손이 놀란 감독과 협업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원래 놀란 감독은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와 오랜 시간 호흡했습니다. 둘은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으로 환상의 시너지를 내왔죠. 그러나 2020년 개봉한 '테넷'의 음악을 돌연 고란손이 맡게 됩니다. 당시 한스 짐머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작업으로 참여할 수 없게 되면서 놀란 감독의 옆자리가 바뀌게 된 것이었습니다. 고란손은 '테넷'을 시작으로 '오펜하이머', '오디세이'까지 놀란 감독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고란손은 이미 '천재 작곡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한스 짐머의 빈 자리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그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영화음악계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하고 있죠. '블랙팬서', '오펜하이머', '씨너스'까지 오스카에서 음악상을 무려 3번이나 수상했습니다. 루드비히 판 베토벤에서 따온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것인데요. 고란손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블루스 뮤지션 앨버트 킹에서 따와서 앨버트로 짓고 싶어 했지만, 어머니가 베토벤을 따서 지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는 '고서방'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가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와 결혼했기 때문입니다. 아내인 세레나 고란손 역시 '토이스토리3', '라푼젤', '리오2',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오펜하이머' 등 다양한 작품의 스코어 녹음에 참여했습니다. '씨너스: 죄인들'에는 총괄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해 부부가 함께 시너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사진=SNS 캡처 영화 '오디세이'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제공 '오디세이' OST는 영화음악계 또 하나의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활을 튕길 때 '댕~' 하고 나는 악기 소리에 중독됐다는 반응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활소리를 듣고 싶어서 영화를 한 번 더 봐야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이는 하프와 비슷한 현악기인 리라로 구현됐습니다. 놀란 감독은 리라의 독특한 뜯는 소리가 오디세우스가 활을 튕기는 동작을 할 때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트래비스 스캇의 랩과 제임스 블레이크의 보컬이 들어간 엔딩곡 '웬 아임 홈(When I'm Home)'은 놓쳐선 안 될 핵심 트랙입니다. '웬 아임 홈'은 음악적 측면에서 고전 세계와 현대의 분위기를 같이 아우르고자 했던 놀란 감독의 취지를 충실히 반영합니다. 아울러 긴 여정 끝에 집으로 돌아오는 오디세우스의 트라우마, 실향, 귀향의 정서를 모두 담아낸 작품의 축소판과도 같은 곡입니다. 고대 그리스 배경에 웬 힙합 래퍼냐 싶겠지만, 놀란 감독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가 문자로 읽히기 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구전시였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전달했던 음유시인의 역할이 현대 대중문화 영역에서는 래퍼와 결이 유사하다고 보고 트래비스 스캇을 음유시인 역으로 캐스팅하기도 했죠. 스캇과 블레이크, 고란손은 지난 3월 '오디세이' 편집본을 봤고, 그날 밤 바로 스튜디오로 향해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웬 아임 홈'입니다. 스캇은 호메로스의 원작 서사시를 참고했고, 블레이크는 유령 같은 후렴을 담당했으며, 고란손은 약 5분 동안 랩과 코러스, 독특한 비트와 부드러운 선율을 오가는 다채로운 구성을 짜임새 있게 연결했습니다. 놀란 감독도 이 곡의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떠올리며 그가 어떤 노랫말을 썼을지 생각해 보면 곡이 더 흥미롭게 들릴 겁니다. 음악·공연·영상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즐거움을 주는 시대. 숨은 이야기를 알면 더 보이고, 더 들립니다. 당신의 취향을 찾을 때까지 같이 깊게 파고드는 '디깅메이트'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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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바다 건너면 끝일까, 유기견 해외 입양의 빈틈 [고은경의 반려배려]
생전 도담의 모습. 국내 동물 구조단체 제공 지난해 6월 새 가족을 찾기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태워진 진도 믹스견 '도담' 은 도착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중증 세균성 전립선염에 따른 패혈성 쇼크였다(본보 8월 8일 보도). 연관기사 • 해외 입양 떠난 지 사흘 만에 숨진 구조견 '도담'… 관리 공백 드러났다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80711270000210) 도담의 안타까운 사연은 국내에서 도담을 돌봤던 임시 보호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처음 알게 됐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취재를 시작했지만 알아볼수록 생각보다 복잡한 이야기였다. 캐나다 구조단체와 여러 차례 연락 끝에 화상 인터뷰를 했고, 국내 구조단체, 캐나다와 국내 단체를 연결하는 중간 단체, 해외 입양 관계자, 임시 보호자 등으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서로의 말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전달 과정에서 정보가 달라진 대목도 있었다. 취재 과정에서 분명한 점은 누구도 고의로 도담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다만 조금이라도 빨리 응급 진료를 받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 은 모두가 느끼고 있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라 하더라도, 그 아쉬움의 대가는 도담이 고스란히 치러야 했다. 캐나다로 출국 전 공항에서의 도담. 국내 동물 구조단체 제공 현지 임시 보호자는 응급상황에서 따라야 할 지침이 없었고 , 단체 측에 여러 차례 우려를 전달했지만 즉각적인 응급 진료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캐나다 단체 측은 의료 대응 지연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내 구조단체와 임시 보호자는 이송 과정과 의료 대응, 사건 이후 소통 부재를 문제 삼으며 당사자들 간 책임 소재를 놓고 갈등 이 이어졌다. 임시 보호자가 조금 더 빨리 병원에 도담을 데려갔다면, 캐나다 단체가 한국에서 온 일부 예민한 개들이 장거리 이동 뒤 보일 수 있는 일시적 증상으로 보지 않고 곧바로 응급 진료를 권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은 남지만 어느 한쪽 잘못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오히려 여러 사람이 관여하는 해외 입양에서 어떤 성격의 동물을 보내고, 언제 응급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도담 하나 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 이기 때문이다. 도담이 죽기 전 현지 임시 보호자로부터 받은 마지막 생전 모습. 국내 동물 구조단체 제공 취재 도중 이 기사가 나가면 해외 입양이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들었다. 대형견과 믹스견을 받아주는 해외 단체가 많지 않아, 문제가 될 경우 개들을 보낼 곳이 없어진다는 내용이었다. 또 사고가 나는 건 소수이며, 더 많은 개가 입양처를 찾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준비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눈감을 수는 없다. 부족한 부분은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유실, 유기되는 동물이 너무 많고, 대형견이나 믹스견이 국내에서 선호되지 않는 데 있다. 해외 입양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일과 함께, 언젠가는 그 긴 비행을 하지 않고도 구조된 동물들이 국내에서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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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양제 ‘이렇게’ 먹는 사람, 신장 망가진다
건강을 위해 먹는 영양제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복용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먹는 영양제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복용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여러 제품을 함께 먹거나 일부 성분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신장 손상, 신장결석, 미네랄 불균형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몸속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기관인 만큼, 과도한 영양제 섭취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천연 성분'이라고 무조건 안전한 건 아냐 과다 복용에 주의해야 하는 것은 비타민이나 미네랄만이 아니다. '천연', '허브'를 강조한 영양제도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미국 영양사 제시카 클랜시-스트론은 건강 매체 '이팅웰'을 통해 "일부 허브 성분은 신장 세포를 손상하거나 신장으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주고, 결정 형성을 촉진하거나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신장재단(NKF)도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일부 제품은 신장에 해로운 성분이나 중금속 등 불순물을 포함할 수 있고, 복용 중인 약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특정 성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몸속에 쌓일 위험이 더 크다. 국내에서도 건강식품이나 영양제 형태로 접하기 쉬운 알로에베라 경구 제품, 감초 성분, 고농축 강황·커큐민 보충제 등은 복용량이나 개인의 신장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이 있다면 허브·식물성 영양제를 임의로 복용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칼슘도 과하면 신장에 부담 비타민과 미네랄도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D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장에서 칼슘 흡수가 늘면서 혈액과 소변 속 칼슘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소변 속 칼슘이 많아지면 옥살산, 인산 등과 결합해 결정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커지면 신장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비타민D 과다 섭취로 혈중 칼슘 농도가 크게 높아지면 신장에 칼슘이 쌓이거나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도 있다. 다만 칼슘이나 비타민D를 적정량 섭취하는 것 자체가 신장결석을 일으킨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음식으로 적정량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은 일부 신장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필요 이상으로 고용량을 복용하거나 여러 제품을 겹쳐 먹는 경우다. 여러 영양제 먹는다면 '중복 성분'부터 확인 여러 영양제를 함께 먹을 때 가장 쉽게 놓치는 것이 성분 중복이다. 예를 들어 종합비타민에 이미 비타민D, 칼슘, 마그네슘이 들어 있는데 단일 영양제를 추가로 복용하면 자신도 모르게 섭취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신장은 칼슘, 인, 칼륨, 마그네슘 등의 농도를 조절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일부 성분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몸속에 쌓일 수 있다. 미국신장재단도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이나 허브 영양제를 복용하기 전 의료진과 상의하도록 권고한다.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제품별 성분표를 확인해 같은 영양소가 겹치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상호작용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새 영양제를 시작하기 전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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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날씨] 수도권·강원 다시 강한 비구름...시간당 30mm 안팎
[앵커] 수도권과 강원 일부에 다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된 가운데, 경기 포천에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국 곳곳에는 소나기가 예보돼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맹희정 캐스터! [캐스터] 네, 파주 벽초지 수목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비 상황 어떤가요? [캐스터] 네, 이곳 파주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지만 아까보다는 강도가 약해졌습니다. 현재는 시간당 5mm 안팎으로 내리고 있는데요. 경기 포천과 강원도 철원은 시간당 30mm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레이더 화면을 보면 북한을 향하던 강한 비구름대가 일부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오늘 낮까지 비가 조금 더 이어지겠고 오후부터는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예상되는 소나기의 양은 5에서 60mm입니다. 내일도 전국에 구름 많은 가운데, 대기 불안정 속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내일 오후에 전북 서부와 제주 중·산간에. 저녁까지 경기 남부와 충남에 내리겠고요. 소나기의 양은 5에서 40mm가 되겠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남부는 폭염이 기승입니다. 현재 전주와 경남 양산이 35도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내일 아침 서울 25도, 광주 26도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한낮 기온 서울 33도, 광주 34도, 양산은 내일도 35도가 예상됩니다. 기온이 오르며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당분간 무더위 속 소나기가 자주 지날 전망입니다. 수해 복구가 한창인 거제와 통영에도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이미 지반이 약해진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맹희정입니다. 촬영 : 유경동 영상편집 : 변지영 그래픽 : 김도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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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과 빨갛다고 무조건 맛있다?…의외로 모르는 ‘이 부분’의 비밀
꽃받침 부분이 노란색(흰색원)인 사과와 초록색(파란원)인 사과 비교 이미지. 마트 과일 코너에서 똑같이 빨간 사과 두 개를 앞에 두고 고민한 적이 있다면, 사과를 한 번 뒤집어볼 필요가 있다. 껍질의 빨간색만큼이나 눈여겨볼 곳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꼭지 반대편, 이른바 사과의 ‘엉덩이’에 해당하는 꽃받침 부위다. 사과는 익으면서 껍질의 바탕색이 변한다. 따라서 붉은색이 얼마나 진한지만 보는 것보다, 빨간색이 상대적으로 덜한 꽃받침 쪽의 바탕색을 살펴보면 숙도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도 사과를 고를 때 꼭지 반대편 부위의 녹색기가 빠진 것을 고르라고 안내해왔다. 꽃받침 부위에 푸른빛이 강하게 남아 있는 것보다 담황색이나 노란빛으로 바뀐 것이 익은 정도를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사과 두 개의 겉면이 모두 새빨갛다면 ‘엉덩이’를 비교해보라는 얘기다. 한쪽은 바탕색에 푸른빛이 남아 있고 다른 한쪽은 녹색기가 빠져 노르스름하다면, 후자가 성숙이 더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햇빛 받을수록 겉면 붉어져 사과를 고를 때 빨간색이 진할수록 무조건 더 맛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과의 붉은 착색은 햇빛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실제 농촌진흥청은 사과 재배 과정에서 색이 덜 든 면이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열매를 돌려주고, 과실 주변 잎을 제거해 착색을 돕도록 안내하고 있다. 같은 사과라도 어느 면이 햇빛을 더 받았느냐에 따라 겉면의 붉은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붉은 겉색만으로 사과의 익은 정도나 맛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붉은색이 껍질 대부분을 덮는 품종은 바탕색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데, 이때 상대적으로 붉은색이 적은 꽃받침 부위를 살펴보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다만 ‘노란 사과 엉덩이=무조건 더 맛있는 사과’라는 공식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같은 품종끼리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과는 품종마다 고유한 껍질색과 바탕색이 다르고,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 환경이나 햇빛을 받은 정도에 따라 색깔 차이가 날 수 있다. 서로 다른 품종의 사과를 놓고 꽃받침 쪽이 더 노랗다는 이유만으로 맛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사과 꽃받침 색만 믿으면 안 돼”…단단함·무게도 함께 봐야 다만 꽃받침 쪽 색은 어디까지나 여러 판단 기준 가운데 하나다. 농촌진흥청은 사과를 고를 때 색이 고르게 들고 향이 은은하며,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을 선택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반대로 겉면을 눌렀을 때 물렁거리는 사과는 저장 기간이 길었거나 품질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표면 상태도 중요하다. 상처나 큰 흠집이 없고 전체적으로 매끈한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꼭지가 붙어 있는지도 살펴볼 만하다. 농촌진흥청은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지는 사과는 수확한 지 오래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푸른빛이 돌고 물기가 있는 꼭지가 상대적으로 신선한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안내한다. 사과를 고르는 순서는 간단하다. 먼저 상처나 무른 부분이 없는지 전체 상태를 보고, 같은 품종끼리라면 꽃받침 쪽 바탕색도 비교해본다. 여기에 들어봤을 때 묵직한지, 만졌을 때 단단한지까지 확인하면 된다. 다음번 사과 코너에서 유난히 빨간 사과만 찾을 필요는 없다. 겉면의 붉은빛에 가려진 ‘엉덩이’를 한번 뒤집어보자. 사과의 진짜 맛을 단번에 알려주는 정답지는 아니지만, 잘 익은 사과를 고르는 의외의 힌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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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성장 엔진 두 축 'AI·투자'⋯카카오 재편 핵심 5가지 [IT돋보기]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중심, 카카오X는 신규 사업 발굴⋯내년 1월 분할 완료 계획 "그룹 재편으로 AI 시대 대응하는 성장 구조 재설계"⋯독립 경영으로 실행 속도감 카카오AI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 카카오X 주요 사업 매출 10조원 이상 성장 목표 제시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카카오AI(신설법인)와 신사업 발굴·육성에 방점을 찍은 투자회사 카카오X(존속법인)로 인적분할을 실시한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재편에 사명도 바꾸는 분할을 단행하는 배경과 향후 계획까지 5가지 핵심 내용을 모아봤다. 카카오 판교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①어떻게 분리하나?⋯'카톡·AI 중심' 카카오AI와 '투자회사' 카카오X로 이번 재편으로 카카오는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뉜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5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기반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를 이끄는 정신아 대표가 카카오AI 대표에 내정됐다. 카카오 외에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등 운영 자회사도 카카오AI 산하에 포함된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페이·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를 산하에 둔다. '미래가치 투자회사'로서 계열사 관리와 신사업 발굴을 맡는다. 그룹의 투자 전문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김도영 대표가 카카오X 대표에 내정됐다. 이번 분할로 카카오는 사명까지 바꾸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재편을 꾀하는 모습이다.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은 2006년 설립됐으며 카카오톡 출시 후인 2010년 9월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4년 5월에는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을 발표했고 같은 해 10월 통합법인 다음카카오가 출범했다. 1년 후인 2015년 9월에는 모바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에서 다음을 떼고 카카오로 사명을 다시 바꿨으며 이후 금융(카카오뱅크·페이),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을 확장해 왔다. ②왜 재편하나?⋯"AI 시대 성장 구조 재설계" 승부수 이번 분할은 AI 시대에 대응하는 거버넌스(체제) 재편으로 해석된다. 그간 카카오 그룹은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 아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카카오 본사는 카카오톡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주요 계열사를 비롯한 그룹 전체 관리와 투자 등도 관장했다. 다만 이로 인해 카카오 본체가 다뤄야 하는 현안이 방대해져 의사결정의 효율을 도모할 필요성이 커졌다. 따라서 카카오를 카카오AI와 카카오X, 2개의 독립된 법인으로 나눠 각 부문의 자율성과 실행 속도를 더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과거 5개년 간 카카오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에 상당한 부분이 자회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치중돼 있었다"며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을 효율화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카카오AI 대표 내정자)도 "카카오AI는 이번 인적분할을 계기로 자회사(계열사) 관리라는 역할을 분리하고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며 "앞으로 AI를 중심으로 기존의 광고와 커머스(쇼핑)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데 모든 자원을 배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인적분할 전후 비교 표 [사진=카카오] ③분할 후 목표는?⋯'2030년까지' 카카오AI 매출 6조, 카카오X 매출 10조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쇼핑)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쇼핑),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성장으로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카카오X는 정보기술(IT)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핀(카카오뱅크·페이·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 발굴,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주요 분야별로 가상자산, 피지컬AI, 글로벌 팬덤을 향후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사업 성장과 신규 투자 성과를 토대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④기존 주주는 어떻게?⋯분할 비율 따라 카카오AI·카카오X 주식 배정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법인의 주식을 존속법인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분할 방식을 말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결정됐다. 기존 주주는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가령 카카오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카카오X 64주와 카카오AI 36주를 각각 받게 되는 식이다. 분할 비율에 따라 주식을 나눠 받는 만큼 김범수 창업자의 지배력에도 변동이 없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김 창업자는 카카오 지분 13.27%(5876만8747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도 카카오 지분 10.44%(4625만3222주)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그룹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이어간다. 인적분할 중심의 이번 재편은 물적분할(기존 회사가 신설법인의 주식을 100% 소유해 지배권 유지) 방식의 '쪼개기 상장'과 다르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분할로 카카오 본체가 둘로 나뉘는 데다 일부 계열사는 이미 국내 증시에 상장해 있어 할인(디스카운트) 평가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50%를 웃도는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괴리를 해소하겠다는 목표(그룹 잠재가치 추정치 34.2조원 vs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 시가총액 16.8조원)를 내세운 만큼 분할 이후 두 법인(카카오AI·카카오X)의 합산 기업가치를 실제로 증명해 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⑤향후 일정은?⋯내년 1월 분할 완료 계획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2027년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며 "분할 후에는 두 회사의 사업 목적에 맞춰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갖출 것이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 협업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분할 후에도 고용, 근로조건, 복리후생, 사업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AI로 승계되는 서비스, 사업, 인적 구성, 자산, 기술과 모델은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 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하며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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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맥북 울트라' 다음 달 나오나…6가지 신기능은?
애플이 다음 달 ‘울트라’ 라인업 확대의 일환으로 새로운 맥북 울트라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최근 보도를 통해 맥북 울트라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6가지 주요 신기능을 소개했다. 1. 더 얇고 가벼운 새 디자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 맥북 현재 맥북 프로보다 얇고 가벼운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제품은 ‘맥북 프로’ 브랜드로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맥북 울트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M5 맥북 프로 (사진=씨넷) 다만 나인투파이브맥은 맥북 울트라가 기존 맥북 프로 사용자까지 겨냥하는 제품인 만큼 지나치게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채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일부 포트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2. M5 프로 · M5 맥스 칩 탑재 애플 칩셋 M5 프로, M5 맥스 (사진=애플) 맥북 울트라에는 당초 새로운 M6 칩 제품군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M6 프로와 M6 맥스 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대신 고성능 M7 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될 맥북 울트라에는 기존 M5 프로 또는 M5 맥스 칩이 탑재되고, 차기 울트라 모델부터 M7 칩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3. 맥 최초의 터치 스크린 맥북 울트라는 애플 맥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터치스크린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마크 거먼은 애플이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입력 장치를 보조하는 형태로 맥에 터치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차세대 맥OS ‘골든 게이트’에는 터치스크린이 없는 사용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터치 친화적 제어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4. OLED 디스플레이 맥북 울트라에는 맥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OLED 패널은 기존 LCD보다 더욱 선명한 검은색과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화면이 어두운 영역에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어 배터리 효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 다이내믹 아일랜드 2021년형 맥북 프로부터 적용된 디스플레이 상단 노치는 맥북 울트라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대신 새 맥북 울트라는 펀치홀 형태의 카메라 디자인을 적용하고, 아이폰에서 처음 선보인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사진=지디넷코리아)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단순히 카메라 홀을 소프트웨어로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맥OS에서 알림이나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새로운 유틸리티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6. C2 모뎀 탑재로 통신 연결 지원 맥북 울트라에 애플의 자체 개발 모뎀인 C2가 탑재돼 통신 연결을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크 거먼은 2024년 말 애플의 자체 통신 모뎀 개발 계획을 다루면서 애플이 맥에 통신 연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2세대 모뎀이 출시되는 2026년 이전에는 맥에 통신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올해 출시될 맥북 울트라에 이 기능이 실제로 탑재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8 프로에 자체 개발한 C2 모뎀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인투파이브맥은 시기적으로 맥북 울트라에 통신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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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나이 들수록 굶는 시간 길면 만성질환 빠르게 누적
스웨덴 연구팀 “고령층, 긴 식사 간격에 만성질환↑” 78세 이상서 긴 식사 간격일수록 만성질환 누적 빨라 평소 식사와 식사 사이의 간격이 긴 고령층일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만성질환이 더 빠르게 누적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건강 효과가 연구돼 온 ‘간헐적 단식’ 등 긴 식사 간격을 유지하는 식사법을 고령층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간헐적 단식'처럼 식사와 식사 사이에 긴 간격을 두는 습관이 노인층에서는 만성질환 누적 속도 증가와 연관되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아드리안 카르발료 카슬라 박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내과학 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서 스웨덴 노인 2981명을 최대 15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78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평소 식사 간격이 길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만성질환이 더 빠르게 누적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고령층에서는 간헐적 단식처럼 식사 간격을 길게 유지하는 식사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스웨덴 국가 노화·돌봄 연구-쿵스홀멘(SNAC-K)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74.3세였으며 평균 7.2년, 최대 1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스스로 보고한 식사 시간을 바탕으로 하루 중 가장 긴 식사 간격을 계산했다. 이후 식사 간격에 따라 6~11.5시간, 11.5~12.75시간, 12.75~14시간, 14~24시간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60개 만성질환의 누적 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식사 간격이 가장 긴 14~24시간 그룹은 6~11.5시간 그룹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앓게 되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와 성별, 생활습관, 식사의 질, 에너지·단백질 섭취량 등을 고려한 뒤에도 식사 간격이 긴 그룹의 만성질환 누적 궤적은 식사 간격이 짧은 그룹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ChatGPT 활용 제작 인포그래픽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Adrián Carballo-Casla et al. 연합뉴스 질환별로 보면 식사 간격이 긴 그룹에서 심혈관질환과 신경정신질환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빠르게 누적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근골격계 질환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78세 이상 고령층에서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이 연령대에서는 식사 간격이 14~24시간인 그룹의 만성질환 누적 궤적이 6~11.5시간인 그룹보다 가파르게 나타났다. 반면 78세 미만에서는 식사 간격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연구돼 온 간헐적 단식 등의 건강 효과가 고령층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소화와 영양소 흡수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긴 식사 공백으로 하루 식사 시간이 짧아지면 필요한 미량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에 덜 효율적으로 반응하는 ‘동화저항’이 나타날 수 있는데, 긴 식사 간격이 단백질을 섭취할 기회를 줄여 근육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연구팀은 제시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연구인 만큼 긴 식사 간격이 만성질환을 증가시킨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간헐적 단식이 노인에게 해롭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노인, 특히 78세 이상 고령 노인에서는 평소 긴 식사 간격이 만성질환의 더 빠른 누적과 연관됐다”며 “이는 고령기에 장기간 단식이 해로울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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