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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8-24 · 키워드 코스피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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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노조, '성과급 60% 자사주 지급' 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24~25일 모바일 투표…주가 변동성 우려·통합노조 반대가 변수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합의안이 최종 가결된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사진=SK하이닉스) 이번 잠정합의안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이다. 전체 성과급 중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다. 자사주 지급 물량 3분의 2는 당해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2년에 걸쳐 절반씩 이연 지급한다. 이연 지급되는 주식은 수령 시점에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지급 상한을 폐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기존 합의대로 전액 현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보상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사측과 노조는 주가 변동에 따른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주식 수 산정 기준가를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등 3개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적용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최근 조합원 3400명을 돌파한 전임·사무직 통합노조가 성과급의 주식 전환에 공식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점도 투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수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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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크릴 "엔비디아 GPU·국산 NPU 하나로"...소버린 AX 전략 공개
박외진 대표 "AI주권, GPU 몇 장 확보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 효율적 통제하고 운영해야" “AI 주권은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크릴은 세 계층을 연결하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소버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의 박외진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OCP Korea Tech Day)’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글로벌 오픈 컴퓨팅 생태계인 OCP 재단과 OCP코리아 커뮤니티가 개최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 컨퍼런스다. 이날 아크릴은 기조강연과 기술세션 발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투자 효율과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버린 AX(Sovereign AX) 전략’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강연에서 박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단순히 GPU 확보 규모가 아닌 실제 가동 효율과 운영 구조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의 평균 GPU 실가동률은 5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고가 GPU를 확보하더라도 자원 배분과 운영 효율에 따라 실제 활용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신규 장비 증설과 함께 기존 인프라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AI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아크릴이 제시한 소버린 AX는 인프라·모델·운영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각 계층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외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나 개별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 맞춰 유연히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크릴은 소버린 AX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독자 개발한 GPU 클러스터 최적화 플랫폼 ‘GPUBASE’를 제시했다. 'GPUBASE'는 자체 실증 기준 GPU 실효 가동률 93%, 네트워크 경로 활용률 98%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엔비디아 H100 100장 규모 클러스터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PU나 스위치 추가 구매, 학습 코드 변경 없이 기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GPUBASE'는 다양한 AI 가속기도 하나의 자원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엔비디아 A100부터 B200까지 세대가 다른 GPU는 물론 AMD, 구글 TPU, 리벨리온 ATOM, 퓨리오사AI RNGD 등을 하나의 스케줄러·쿼터·정산 체계로 관리한다. 기존 엔비디아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편입할 수 있어 전면적인 시스템 교체 없이 인프라를 확장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전력·데이터센터 공간·예산 등의 제약으로 AI 가속기를 지속 증설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자원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증설 결정 이전에 실가동률부터 계측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대표가 언급한 관련 기술은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이미 검증했다. 아크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서 각각 500장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200장 이상 GPU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폐쇄망과 정부부처·지자체 망분리 환경에서 다년간 시스템을 운영했다. 지난 7월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 1·2차 공급도 진행했다. 상급종합병원 11곳을 포함한 18개 의료기관, 누적 1만 병상 이상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스택을 운영해왔다. 아크릴은 또 이번 행사의 기술세션에 염익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Beyond GPU Management : GPUBASE를 통한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GPU 가동률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노드 간 통신 대기와 네트워크 경로 편중 문제를 짚고 GPUBASE를 통한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염 CTO는 “네트워크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비용 문제”라며 “통신 대기를 줄이면 같은 장비에서 더 많은 GPU가 일하고, 그만큼 증설 예산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관련 기술은 'USENIX ATC 2024'와 'IEEE Access 2021' 논문으로 검증됐다. 아크릴은 GPUBASE 관련 특허 22건을 포함해 총 83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국내외 관련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방형 AI 인프라 기술과 산업 방향을 공유한 행사다. 아크릴은 행사 기간 중 5번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GPU 실가동률과 통신 대기 비중을 계측하는 무상 진단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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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2030년 그리고 1조원…‘인적분할’ 카카오의 AI 매출 청사진
카카오,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 2030년 카카오AI 6조 매출…AI 매출 1조 정교한 에이전트 경험 제공 등 과제 남아 카카오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일상 대화와 행동을 AI가 서비스 이용과 구매로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고와 커머스 수수료 등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 숨어 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뉴시스 카카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AI 시대에 맞춘 혁신 가속화를 위해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인적분할로 AI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전진 배치하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법인의 주식을 존속법인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존속법인이 신설법인 주식을 100% 보유하는 물적분할과는 다르다. 카카오는 신설법인 카카오AI의 2030년 전체 매출 목표를 6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가운데 AI와 직접 연관된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매출 1조원의 핵심 수익모델은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으로 볼 수 있다.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실제 서비스 이용과 거래로 연결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에 주목하는 셈이다. 카카오톡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AI 에이전트가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 탐색과 추천을 거쳐 구매와 결제까지 이어간다. 쉽게 말해 ‘가을옷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AI가 상품을 찾아주고, 연결된 외부 서비스에서 구매가 이뤄지는 구조다. 이 때 발생하는 수수료나 광고비 등이 카카오의 AI 관련 매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의 활동이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올해 2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1300만명을 달성한 ‘챗GPT for 카카오’는 사업의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무신사와 현대백화점 등 외부 에이전트를 연결한 쇼핑 서비스,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의 쿠팡이츠 제휴 등도 카카오의 AI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외부 서비스 결합으로 생태계를 넓히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이용자 활동을 매출로 전환한다는 게 카카오의 거시적인 계획이다. 카카오는 누적 1300만명이라는 ‘챗GPT for 카카오’ 가입자 수 자체보다 실제 이용자가 AI 안에서 얼마나 밀도 있게 활동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카카오 관계자는 “가입자 규모보다 이용자 경험과 습관 형성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AI 수익화 전략에서 이용자 유지가 중요한 이유다.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매출로 연결하려면, 이용자가 카카오톡과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카카오는 매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도 5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만, 카카오는 현재 AI 관련 매출의 정확한 규모나 2030년 1조원 달성을 위한 세부 부문별(광고·커머스·구독 등) 목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AI 국민비서 추진전략 발표하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 연합뉴스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도 적지 않아 보인다. 빅테크 간 AI 주도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단순 제휴를 넘어 이용자를 실제 결제까지 이끄는 정교한 에이전트 경험과 확실한 수익모델 입증이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기존 메신저 이용 습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AI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광고주와 제휴사가 납득할 수 있는 수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목표 달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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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힌지는 합격, 카메라는 글쎄"…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실평가 보니
출시 전 제품 사용한 관계자들, 휴대성·힌지·아이패드형 UI 호평 2000달러 넘는데 망원·페이스ID 빠질 듯…'울트라' 사양 절충 애플 첫해 폴더블 점유율 25% 전망…삼성 중심 시장 판도 변화 주목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IT팁스터 애플 사이클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다음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 전부터 기존 아이폰과는 확연히 다른 사용성을 앞세워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으면 주머니에 들어가는 아이폰, 펼치면 아이패드처럼 쓸 수 있는 7인치대 화면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아이폰 울트라'이라는 가칭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애플이 처음 내놓는 폴더블폰이다. 2000달러를 훌쩍 넘는 역대 최고가 아이폰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카메라와 생체인증 등 일부 사양에서는 기존 프로 모델보다 오히려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울트라의 출시 전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복수의 관계자들은 휴대성과 힌지의 느낌·내구성, 펼쳤을 때 제공되는 아이패드형 앱 배치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접으면 5.5인치, 펼치면 7.8인치…'작은 아이패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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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 스마트폰 시장 급감에도 올해 세계 1위 탈환 전망
올해 출하량 0.8% 증가…애플은 2.1% 감소 예상 글로벌 시장은 14.3% 감소…2028년부터 반등 전망 2026∼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부품 원가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14% 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약 0.8%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애플은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지난해 애플에 내준 연간 출하량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선방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별 사업 기반, 자체 부품 조달 역량, 탄탄한 통신사·유통망 등이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모델별 출시 일정 변화 등이 수요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혔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기 출하량은 수백만 대 수준에 그쳐 전체 출하량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닐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도 1.4% 추가 감소한 뒤 2028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모바일 메모리와 칩셋 등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과 보급형 제품 공급 축소,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이다. 특히 가격대가 낮은 제품일수록 부품 원가가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원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탄탄하지만,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저가 제품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올해 출하량이 15∼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년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소매가격이 안정을 찾으며 2026~2027년에 미뤄졌던 구매 수요가 실현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4.8% 성장하는 뚜렷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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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2035년 ‘한국형 인공태양’ 가동, 핵융합 상용화 주도권 잡는다
‘지상의 태양’ 핵융합 에너지 원자핵 융합, 태양이 빛·열 내는 원리 “화석연료 대체 새 고효율 에너지원” 국가 경쟁 넘어 민간기업 투자도 활발 KSTAR ‘1억℃ 플라즈마’ 48초 유지 2년내 300초 도전, 지속 가능성 확보 2035년 한국형 핵융합로 완공 목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운영중인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꿈의 에너지가 현실로 다가온다.”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영국 등 주요국은 물론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민간기업까지 뛰어들면서 핵융합 상용화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승부수를 던졌다. 정부는 과학기술 중심의 미래 대전환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인 ‘7대 SEED 프로젝트’에 핵융합을 포함하고 조기 상용화에 나선다.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완공하고 2039년 실제 전력 생산을 실증한다는 목표다. ▶연료 1g으로 석유 8톤량 생산=핵융합은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원리를 지구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중수소와 삼중수소처럼 가벼운 원자핵이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전력 생산에 활용한다. 핵융합 연료 1g으로 석유 약 8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욕조 절반가량의 바닷물에서 추출할 수 있는 중수소와 노트북 배터리에 들어가는 정도의 리튬만으로 한 사람이 수십년간 사용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닷물에 풍부한 중수소와 리튬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연료 확보에도 유리하다.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원자력발전과 달리 연쇄반응에 의존하지 않아 연료 공급이 끊기거나 플라즈마 유지 조건이 깨지면 핵융합 반응이 빠르게 멈춘다. 핵융합로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도 대부분 중·저준위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은 “석유자원의 고갈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전체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화석연료가 담당하는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대체할 새로운 고효율 에너지원이 바로 핵융합”이라고 말했다. ▶美·中·英에 민간까지 치열한 경쟁=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과거 정부와 국제공동연구 중심이던 핵융합 개발에 민간기업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상용화 경쟁의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미국 핵융합산업협회(FIA)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 세계 민간 핵융합 기업 56곳에 유입된 신규 투자금은 44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핵융합이 먼 미래의 기초연구에서 실제 전력 생산을 노리는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은 2022년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가속하는 ‘대담한 10년 비전(Bold Decadal Vision)’을 내놨다. 커먼웰스퓨전에너지(CFS), 헬리온에너지, 퍼시픽퓨전 등 민간기업들도 막대한 투자금을 확보해 조기 상용화에 뛰어들었다. 중국도 차세대 핵융합 실험장치 ‘BEST’를 건설하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역시 ‘STEP(Spherical Tokamak for Energy Production)’ 프로젝트를 앞세워 핵융합 전력 생산 실증을 추진한다. 특히 민간기업들은 거대한 실험로 하나를 오랜 기간 건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작은 핵융합 장치를 빠르게 제작하고 실험을 반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핵융합 개발 경쟁이 ‘누가 먼저 전기를 만드느냐’는 속도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KSTAR ‘1억도 300초’ 구현 도전=한국 핵융합 기술의 핵심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다. 우리나라는 2007년 최첨단 토카막 방식의 KSTAR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토카막은 1억도가 넘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강력한 자기장으로 진공용기 안에 가두는 장치다. 플라즈마가 용기 벽에 닿으면 순식간에 온도를 잃기 때문에 초전도자석으로 정밀하게 제어해야 한다. KSTAR는 플라즈마 중심 이온온도 1억도를 48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태양 중심부 온도인 약 1500만도의 6배가 넘는 온도다. 고성능 플라즈마 장시간 운전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냈다. 미래 핵융합 실증로 내벽 소재로 사용될 텅스텐 환경에서 표준 고성능 운전방식인 ‘H-모드’를 102초 동안 유지했다. 다음 목표는 ‘1억도 300초’다. 오 원장은 “늦어도 1~2년 안에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300초 이상 유지·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300초를 넘어선다는 것은 초고온 플라즈마를 시간 제약 없이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STAR의 플라즈마 대향 내벽도 텅스텐으로 교체하고 있다. 미래 핵융합로가 텅스텐을 사용할 예정인 만큼 실제 핵융합로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장시간 운전기술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2035년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2039년 전기 생산=한국은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ITER는 한국과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전도 핵융합 실험로다. 핵융합에너지의 과학·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대규모 장치에서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총 건설비는 약 217억4000만유로로, 2034년 연구운전 착수를 목표로 한다. 한국은 전체 사업비의 9.09%를 분담하면서 9개 핵심 장치의 개발·제작·조달을 담당한다. 초전도 도체, 진공용기 본체, 조립장비류, 열차폐체 등 4개 품목은 조달을 완료했고 전원공급장치, 진공용기 포트, 블랑켓 차폐블록, 진단장치, 삼중수소 저장·공급 시스템 등도 제작·조달하고 있다. ITER 참여는 단순한 국제사업 분담을 넘어 국내 핵융합 산업 생태계와 기술력을 끌어올릴 기회로 평가된다. 실제 상용 핵융합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초전도, 초고진공, 극저온, 정밀제작, 전력공급 등 첨단 기술을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직접 개발하고 초대형 장치를 제작하면서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완공하고 2039년 전력 생산을 실증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ITER보다 작은 장치에 고온초전도 기술 등을 적용해 성능을 높이고 건설비용은 낮추는 전략이다. 2026년부터 혁신 핵융합로 설계에 본격 착수하고 AI도 적극 활용한다. 기존에 10년가량 걸리던 연구개발을 1~2년으로 단축하는 ‘가속화 전략’을 통해 주요국과의 상용화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구상이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많다.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부터 핵융합에서 발생한 열을 전기로 바꾸는 블랭킷, 삼중수소 증식·회수, 극한환경을 견디는 소재, 원격 유지보수와 핵융합로 통합 제어까지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 오 원장은 “전남 나주가 핵심 기술 개발 인프라 부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소형 핵융합로 핵심기술과 전력 생산에 필요한 블랭킷 연구 등을 위한 공간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KSTAR와 ITER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혁신 핵융합로로 연결해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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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두 개의 엔진]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시장 반응은 아직
카카오AI 재평가 가능성 높아 주주 반발 해결해야 할 과제 카카오는 인적 분할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고 기존 주주의 권리도 보호한다는 계획이지만 자본시장에서는 기업가치 제고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4일 IT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내 증권사들이 바라본 카카오 그룹의 평균 합산 기업가치(부분합산가치평가·SOTP)는 34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의 시가총액인 16조8000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실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선택한 건 각 사업을 분리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가 신설 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해 기존 주주는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받을 수 없는 물적분할이 아닌 인적분할을 택했다. 신설 회사의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보유 지분율대로 나눠주는 방식이어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덜 수 있다. 카카오의 기존 주주들은 인적분할 비율인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에 맞춰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증권가는 이번 인적분할로 AI와 플랫폼을 담당할 카카오AI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AI가) 카카오의 주요 캐시카우인 광고와 커머스 기반 AI 확장성을 가져갈 것이란 점에서 분할 이후 투자 매력도는 신설법인이 다분히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카카오X는 카카오톡이라는 핵심 플랫폼이 카카오AI로 독립한 영향으로 기업가치 할인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사업별 의사결정과 자본 배분을 효율화하고 '복합기업 할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카카오X에 별도의 할인율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X는 카카오톡이라는 핵심 영업자산이 제외되면서 시장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보다는 순자산가치(NAV) 기반 투자 및 지주회사 방식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X에 기본적으로 30%의 지주회사 할인율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10조8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할인율이 50%까지 높아질 경우 카카오 전체 적정주가가 3만300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인적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반발은 카카오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카카오는 창사 이래 여러 번의 합병과 분할, 자회사 상장을 거쳐오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실제로 인적분할이 발표된 당일인 지난 21일 장중 주가는 12%대까지 급락해 7% 넘게 하락한 채 마감했고, 24일 오전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수익 모델의 성과와 신규 투자처의 향방이 이번 인적분할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그 동안 다수의 분할 및 자회사 상장을 해온 바, 당분간 시장의 반발감 및 우려는 지속될 수 있다"면서 "이를 주가 우상향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탑라인 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AI 수익 모델의 구체화와 카카오X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만한 신규 핵심 사업 발굴이나 투자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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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좋은 AI 한 번 만들면 끝?"…SK텔레콤이 꼽은 진짜 승부처
유경상 SKT AI CIC장 '모두의 AI' 칼럼 A.X K2·에이닷·AI 인프라 결합 강조 "가장 빠른 지능의 개선 루프가 경쟁력" SK텔레콤 본사 T타워 전경.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경쟁의 승부처로 모델 성능이 아닌 '개선 속도'를 꼽았다. 좋은 모델을 한 번 만드는 것보다, 실제 사용에서 나온 데이터를 다시 학습으로 되돌리는 순환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돌리느냐가 경쟁력을 가른다는 것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24일 회사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 참여 배경과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유 CIC장은 "미래의 AI 경쟁은 가장 좋은 모델을 한 번 만들어내는 경쟁이 아니라, 가장 빠른 '지능의 개선 루프'를 구축하는 경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 보유와 서비스 운영은 전혀 다른 문제" SK텔레콤은 최근 688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AI 모델 'A.X K2'를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3차 단계에 진출했다. 유 CIC장은 최상위 수준의 지능을 직접 만들 수 있어야 기술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쌓인 역량이 경량·특화 모델과 산업 AI로 확산된다는 점을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로 들었다. 다만 모델을 갖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그는 "좋은 모델을 보유하는 것과, 수천만 명이 매일 신뢰하며 쓰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했다. 모델의 지능과 추론의 경제성, 서비스 완성도, 재학습 속도, 신뢰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여야 하며 어느 한 축이 약하면 연구실 성과나 데모에 머물기 쉽다는 지적이다. 추론 비용 문제도 짚었다. 수백만명이 동시에 쓰는 환경에서 모든 요청을 최대 성능 모델로 처리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술 발전으로 토큰당 단가는 내려가지만 AI에 맡겨지는 작업은 그보다 빠르게 무거워지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긴 문맥 처리와 반복적인 도구 호출, 여러 에이전트의 협업이 일상화될수록 추론의 경제학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대응 방식으로 요청마다 전체 매개변수 중 일부만 활성화하는 MoE(전문가 혼합) 구조, 질문 난이도에 따라 사고 깊이를 조절하는 추론 방식, 간단한 질의는 경량 모델이 처리하고 복잡한 과업만 대형 모델로 넘기는 운영을 제시했다. 알고리즘 최적화에 더해 메모리 계층 관리와 연산 자원 배치 등 시스템·반도체 수준까지 내려가야 최적화가 완성된다고도 했다. A.X K2는 이미 SK그룹 내부 사업과 서비스는 물론 국방·제조·법무·세무 등 외부 산업 영역에 적용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화 횟수 아닌 완료된 일로 측정돼야" 서비스 단계에서 유 CIC장이 강조한 것은 실행이다.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처리하고 결과를 내는 AI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 그는 "모두의 AI의 성과도 대화의 횟수가 아니라 완료된 일의 숫자로 측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평가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계획과 검색, 도구 호출, 실행이 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작은 오류도 누적되는 만큼, 답변 하나의 정확도가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가 실제 결과로 이어지는 종단 간(End-to-end) 성공률을 봐야 한다는 논리다. SK텔레콤은 금융과 모빌리티, 미디어, 교육, 의료, 공공, 세무, 돌봄 등 분야별 대표 기업·기술 전문사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20여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했고,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버킷플레이스, 비누랩스, 위버스브레인, 알토스벤처스, 리로소프트, 대교뉴이프, 기억산책, 블루웍스, 티머니모빌리티 등 11개 기업과 추가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컨소시엄에서 회사가 맡은 역할은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쪽이 아니라 국민의 요청을 가장 적합한 모델·기술·전문 서비스로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터'라고 규정했다. 금융의 규제나 의료의 데이터, 세무의 제도처럼 각 영역에는 오래 다뤄 온 기업만 아는 맥락이 있어 한 기업이 전부 만드는 방식으로는 국민 일상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비스는 금융·모빌리티·미디어·교육·건강 등 일상 영역에서 출발해 청년과 소상공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세무·행정·돌봄 영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 같은 구조의 근거로는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넘어선 AI 서비스 '에이닷' 운영 경험을 들었다. 서비스에서 발견한 개선점을 모델과 시스템에 다시 반영하는 순환이 이미 작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접근 방식 자체를 다시 정의했다. 유 CIC장은 "신뢰는 '위험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위험을 다루는 능력'으로 정의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AI 모델 품질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상시 레드티밍,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과 가드레일, 개인·민감정보 보안 시스템을 통해 위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SKT 유경상 AI CIC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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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에이프릴바이오, 에보뮨에 APB-R3 핵심 물질 이전…내년 2b상 준비 본격화
2a상 전체 결과 9월 말 공개 내년 중반 투여 횟수·기간 확대 아토피 이어 대장염·심혈관 질환으로 에이프릴바이오가 미국 에보뮨에 기술이전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APB-R3(EVO301)’의 후속 임상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에보뮨이 임상 2b상에 필요한 마스터세포은행(MCB)과 완제의약품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 중반 2b상 진입 계획을 구체화하면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에보뮨과 체결한 물질이전계약(MTA)에 따라 APB-R3의 임상개발에 필요한 주요 물질과 MCB를 에보뮨에 이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 찰스리버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 보관 중인 에이프릴바이오 소유의 잔여 MCB 소유권과 향후 보관·관리 책임도 에보뮨으로 넘어간다. MCB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때 출발점이 되는 세포를 일정한 품질로 보관한 것으로, 후속 임상과 상업화 단계에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다. 에보뮨이 임상시험용 완제의약품과 함께 MCB 소유권까지 확보하면서 APB-R3의 후속 임상을 직접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PB-R3는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8(IL-18)을 억제하는 장기지속형 융합단백질 치료제다. 에이프릴바이오의 반감기 연장 플랫폼 ‘SAFA’를 적용했으며 에보뮨에서는 ‘EVO301’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4년 6월 에보뮨에 APB-R3를 기술이전한 이후 임상과 후속 개발에 필요한 원료와 물질을 공급해왔다. 에보뮨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EVO301의 아토피피부염 임상 2a상 전체 데이터를 오는 9월 말 학회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주요 2차 평가지표와 함께 Th2 및 비(非)Th2 염증 경로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바이오마커 데이터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후속 임상 계획도 구체화됐다. 에보뮨은 2027년 중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2b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2b상에서는 최소 3개의 피하주사(SC) 투여요법을 적용해 16주간 치료 효과를 평가한다. 현재 임상 진입을 위한 생산 규모 확대와 독성시험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2a상보다 투여 횟수와 관찰 기간을 늘려 EVO301의 치료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려는 전략이다. 2a상에서는 2회 투여 후 12주간 효과를 관찰했다. 후속 임상에서는 투여 횟수를 늘리고 16주까지 치료 기간을 연장하면서 기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와의 경쟁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토피피부염을 넘어 적응증 확대도 추진한다. 에보뮨은 기존에 공개한 궤양성대장염(UC)과 함께 일부 심혈관계 염증질환을 EVO301의 추가 임상 2상 후보 적응증으로 검토하고 있다. IL-18 억제 기전이 다양한 만성 염증질환으로 확장될 경우 APB-R3의 파이프라인 가치도 커질 수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에보뮨이 APB-R3의 후속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물질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에보뮨의 APB-R3 개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이 큰 데다 후속 임상과 적응증 확대까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개발 진전에 따라 APB-R3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미국반도체지방선거코스피 -
경제너무 복잡한 '재초환'…래미안트리니원, 얼마 낼까
'1호' 래미안 트리니원, 재초환 알쏭달쏭 계산해보니 8억 안팎, 20년 보유 땐 2.4억 '미실현이익에 50%' 과도하단 의견 여전해 20년째 유명무실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가 최근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이 재건축 부담금 산정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재건축 부담금을 산정하는 방식도, 부과하기 위한 절차도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조합은 지자체가 사전 통보한 금액이나 자체 추산한 수치를 가지고 '예상'할 뿐이다. 조합원들은 물론 이 단지 아파트를 신규 매수하려는 수요자들도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궁 속에 빠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사진=네이버 부동산 트리니원 집값? '재초세'가 좌우 2006년 도입된 재초환법은 유예를 거듭하다가 2018년 부활했다. 하지만 실제 부과는 거의 없어 '있으나 마나' 한 제도였다. 국토교통부가 2년 전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도가 도입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5개 단지에 총 25억4900만원의 부담금이 부과됐고 실제로 징수된 건 총 16억3500만원이었다. 중랑구 A연립(3200만원)과 B연립(5800만원), 송파구 C연립(1000만원), 용산구 D연립(15억3500만원)이 부담금을 냈다. 강남구 E연립은 7억1600만원을 부과받았지만 취소소송 중에 있다. 부과 면제 기한이 종료된 2018년 이후엔 단 한 건도 부과되지 않았다. 최근 준공 인가를 받은 래미안 트리니원에 1인당 수억 원대 부담금이 부과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부담금을 산정하려면 자료가 필요해 지난달 말 조합에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신반포18차(오티에르 신반포), 신반포 21차(오티에르 반포), 반포현대(반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신성빌라(방배 센트레빌 인더포레)에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부담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선 혼란이 일고 있다. '재초세'로 부르며 세금으로 간주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래미안 트리니원 매물을 다루는 서초구의 A 공인중개사는 "추가분담금과 재초세를 매수자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내놓은 물건"이라며 "추분은 거의 없고 재초세는 많아봤자 2억~3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B 공인중개사는 "재초세가 연말쯤 확정될 거 같은데 지금 대략 얘기하는 건 7억~8억원 정도"라며 "추분, 재초세까지 다 합쳐서 (호가가) 6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재초환법에 따라 재건축 부담금을 계산해 보면 이렇다. 재건축 초과이익을 구하는 공식은 '종료시점 주택가액-(개시시점 주택가액+정상주택 가격상승분+개발비용)'이다.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3월 5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준공인가를 받고 이달 입주했다. AID차관주택(반포주공1단지 3주구)이던 2014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법에 따라 종료시점으로부터 10년 전인 2016년을 개시시점으로 삼았다. 10년간 오른 집값(공시가)은 27억6690만원이다. 여기에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오른 '정상주택 가격상승분'을 뺀다. 정기예금 이자율과 평균주택가격 상승률 중 높은 비율을 개시시점 주택가액에 곱한 값이다. '개발비용'도 제한다. 공사비와 설계감리비, 각종 세금, 공공기여 등이 포함되지만 확보할 수 있는 수치인 공사비만 고려했다. 이를 통해 산출한 '재건축초과이익'은 17억6770만원이다. 1인당 평균 이익이 8000만원 이하면 부담금이 면제된다. 8000만원을 넘으면 10~50%가 누진적으로 부과된다. 래미안 트리니원의 경우 가장 높은 구간으로, 2억8000만원까지 쌓인 부담금 5000만원에 초과분의 50%를 더해 부담금 7억9385만원이 산출된다. 앞서 설명했듯이 이는 대략적인 수치일 뿐 실제 개발비용 등을 고려하면 달라질 수 있다. 재초환은 장기보유특별공제처럼 감경 조항이 있다. 6년 이상 보유하면 10~70%를 깎아주는 것이다. 준공인가를 받기 20년 전부터 보유한 조합원은 가장 높은 구간인 70%의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래미안 트리니원의 경우 2억3815만원이 된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하던 재초환 폐지 논의는 정권 교체 이후 자취를 감췄다. 2024년 김은혜 의원이 대표발의한 폐지 법안은 사실상 좌초됐다. 발의자였던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 국토위에서 "21대 때 폐지를 주장하다가 반대 의견이 너무 많았다. 구간을 조정해 부담을 줄였는데(부과 기준 3000만→8000만원) 폐지까지 가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를 통해 작년 말 기준 재건축 부담금 부과 대상 단지와 예상 부담금 현황 취합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매년 시행하는 정례적인 현황 조사로 부담금 부과 및 징수의 현황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은혜 의원은 국토위에 참석한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을 향해 "2024년엔 재건축 부담금 폐지를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지 않느냐"라며 "그때 국토부와 지금 국토부가 다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차관은 "그 당시와 현재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폐지를 추진하던 때는 시장이 침체기였지만 지금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과열됐다는 것이다. 김 차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있었다. 반드시 실현된 이익에 부과될 필요가 없다는 다수 의견이 제시됐었다"라며 "조세와 부담금은 성격이 상이해 이중과세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다. 이런 부분까지 입법 과정에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쟁점과 논의 과제' 보고서에서 "재건축 초과이익은 실현이익이 아닌 평가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부과율을 50%까지 적용하는 건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개발부담금 등 유사 부담금과 비교했을 때 최대 부과율을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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