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뉴스
일자 2026-08-24 · 키워드 폭염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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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은 쇠퇴하지 않는다"…친정 카카오게임즈 지분 산 남궁훈의 베팅
"시장 우려와 달리 게임 산업 다시 뜬다"…사재 털어 지분 1% 장내 매수 라인야후·카카오·텐센트 삼각 주주 구조…글로벌 공략 최적기 판단도 조이시티·위메이드플레이 이어 세 번째…국내 게임 생태계 힘 싣기 [서울=뉴시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아이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전 카카오 대표)가 과거 자신이 이끌었던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사들였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글로벌 연합 주주 구성을 발판으로 게임 산업이 다시 도약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남궁 대표는 24일 오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지분 1%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게임산업을 성숙기를 넘어 쇠퇴기로 향하는 산업으로 보는 듯하지만 게임산업은 다시 두 방향으로 성장하리라 생각한다"며 매수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는 초고도 기술을 접목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하드코어' 게임이다. 다른 하나는 AI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만들고 즐기는 '캐주얼' 게임이다. 기술 발전이 극과 극의 게임 경험을 모두 끌어올리면서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달라진 주주 구성도 투자 이유로 꼽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라인야후가 출자한 LAAA인베스트먼트를 최대주주로 맞았다. 카카오는 14.6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여기에 중국 텐센트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의 매각으로 라인 측을 최대주주로, 여전히 카카오와 텐센트를 주요 주주로 구성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의 카카오게임즈는 그 특장점으로 다시 한번 성장할 시대적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야후 측과 카카오, 텐센트가 각각 보유한 이용자 기반과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활용하면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해외 시장과 이용자층을 공략할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각자대표 시절이던 2020년 코스닥 상장을 일궈냈고. 이후 '오딘: 발할라 라이징' 흥행을 이끌었다. 2022년 3월 카카오 대표직을 거쳐 2023년에는 AI 콘텐츠 기업 아이즈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의 게임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조이시티 주식을 매입한 데 이어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1%를 사들였다. 조이시티의 경우 신작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을 직접 즐긴 뒤 수작을 만든 데 대한 존경의 의미로 주식을 샀다고 밝혔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코스닥과 게임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지분 1%를 매입했다. 남궁 대표는 과거 사재를 출연해 게임인재단을 설립하고 게임 인재 양성과 업계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잇따른 게임주 매입 역시 국내 게임 생태계에 다시 한번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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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악플 단 적 없는데 경찰서로 나오라고?"…링크 누르니 가짜 네이버
경찰청·국세청·청와대 등 정부기관 사칭 피싱 메일 발견 사건번호·법 조항·대표번호까지 넣어 실제 공문처럼 위장 가짜 네이버 로그인 화면으로 유도…비밀번호 입력하면 탈취 우려 [서울=뉴시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와 국세청, 경찰청, 위택스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네이버 계정 정보를 노리는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사진은 사칭 메일 예시. 2026.08.24.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경찰 출석 요구나 세금 고지, 민생회복지원금 안내를 가장한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며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와 국세청, 경찰청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네이버 계정 정보를 노리는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청와대를 사칭한 메일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대상자 안내'라는 제목으로 지원금 수령 계좌 등록을 유도했다. 국세청과 위택스를 사칭한 메일은 각각 '전자고지 서비스 의무 등록 안내', '지방세 전자사서함에 고지서가 도착했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경찰청을 사칭한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건 관련 출석 요구' 메일도 발견됐다.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사건이 접수됐다며 경찰에 출석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 로고와 사건번호, 법 조항, 출석 기한 등을 넣어 실제 수사기관이 보낸 공문처럼 꾸몄다. 이들 메일은 고지 내용 확인과 사건 자료 상세 열람, 지원금 수령 계좌 등록 등의 버튼을 눌러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용자를 속였다. 수신자가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 로그인 화면을 본뜬 가짜 사이트로 연결된다. 네이버 로고뿐 아니라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까지 미리 입력돼 있어 정상적인 로그인 페이지로 착각하기 쉽다. [서울=뉴시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와 국세청, 경찰청, 위택스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네이버 계정 정보를 노리는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사진은 가짜 네이버 로그인 화면. 2026.08.24.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주소창에는 네이버 공식 로그인 주소인 'nid.naver.com'이 아닌 다른 인터넷 주소가 표시된다. 이용자가 이 화면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계정 정보가 공격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 피싱 메일에는 해당 정부기관의 실제 대표번호나 정상적인 보안 안내 문구가 포함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전화번호나 기관 정보와 일치하더라도 공격자가 공개된 정보를 가져다 썼을 수 있어 정상 메일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위택스와 홈택스 등은 실제로 고지 안내 메일을 발송할 수 있다. 이에 세금이나 지원금 관련 메일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피싱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정상적인 정부기관 업무에서 메일 속 링크를 통해 네이버 비밀번호나 인증번호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네이버는 메일 속 링크 대신 해당 기관의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내용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기관에 문의할 때도 메일에 적힌 연락처가 아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대표번호를 이용해야 한다. 이미 가짜 사이트에 비밀번호를 입력했다면 즉시 변경해야 한다.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함께 바꾸고 네이버 계정에 2단계 인증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피싱 피해가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 상담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네이버는 정부기관 시스템이 침해된 것이 아니라 공격자가 기관의 이름과 공개된 문서 형식을 도용해 만든 피싱 메일이라며 "메일 내용이 급해 보여도 링크부터 누르지 말고 공식 앱이나 사이트에서 먼저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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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노조, '성과급 60% 자사주 지급' 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24~25일 모바일 투표…주가 변동성 우려·통합노조 반대가 변수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합의안이 최종 가결된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사진=SK하이닉스) 이번 잠정합의안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이다. 전체 성과급 중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다. 자사주 지급 물량 3분의 2는 당해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2년에 걸쳐 절반씩 이연 지급한다. 이연 지급되는 주식은 수령 시점에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지급 상한을 폐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기존 합의대로 전액 현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보상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사측과 노조는 주가 변동에 따른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주식 수 산정 기준가를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등 3개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적용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최근 조합원 3400명을 돌파한 전임·사무직 통합노조가 성과급의 주식 전환에 공식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점도 투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수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개인정보유출코스닥이스라엘코스피폭염 -
IT아크릴 "엔비디아 GPU·국산 NPU 하나로"...소버린 AX 전략 공개
박외진 대표 "AI주권, GPU 몇 장 확보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 효율적 통제하고 운영해야" “AI 주권은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크릴은 세 계층을 연결하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소버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의 박외진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OCP Korea Tech Day)’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글로벌 오픈 컴퓨팅 생태계인 OCP 재단과 OCP코리아 커뮤니티가 개최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 컨퍼런스다. 이날 아크릴은 기조강연과 기술세션 발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투자 효율과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버린 AX(Sovereign AX) 전략’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강연에서 박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단순히 GPU 확보 규모가 아닌 실제 가동 효율과 운영 구조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의 평균 GPU 실가동률은 5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고가 GPU를 확보하더라도 자원 배분과 운영 효율에 따라 실제 활용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신규 장비 증설과 함께 기존 인프라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AI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아크릴이 제시한 소버린 AX는 인프라·모델·운영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각 계층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외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나 개별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 맞춰 유연히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크릴은 소버린 AX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독자 개발한 GPU 클러스터 최적화 플랫폼 ‘GPUBASE’를 제시했다. 'GPUBASE'는 자체 실증 기준 GPU 실효 가동률 93%, 네트워크 경로 활용률 98%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엔비디아 H100 100장 규모 클러스터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PU나 스위치 추가 구매, 학습 코드 변경 없이 기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GPUBASE'는 다양한 AI 가속기도 하나의 자원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엔비디아 A100부터 B200까지 세대가 다른 GPU는 물론 AMD, 구글 TPU, 리벨리온 ATOM, 퓨리오사AI RNGD 등을 하나의 스케줄러·쿼터·정산 체계로 관리한다. 기존 엔비디아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편입할 수 있어 전면적인 시스템 교체 없이 인프라를 확장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전력·데이터센터 공간·예산 등의 제약으로 AI 가속기를 지속 증설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자원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증설 결정 이전에 실가동률부터 계측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대표가 언급한 관련 기술은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이미 검증했다. 아크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서 각각 500장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200장 이상 GPU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폐쇄망과 정부부처·지자체 망분리 환경에서 다년간 시스템을 운영했다. 지난 7월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 1·2차 공급도 진행했다. 상급종합병원 11곳을 포함한 18개 의료기관, 누적 1만 병상 이상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스택을 운영해왔다. 아크릴은 또 이번 행사의 기술세션에 염익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Beyond GPU Management : GPUBASE를 통한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GPU 가동률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노드 간 통신 대기와 네트워크 경로 편중 문제를 짚고 GPUBASE를 통한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염 CTO는 “네트워크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비용 문제”라며 “통신 대기를 줄이면 같은 장비에서 더 많은 GPU가 일하고, 그만큼 증설 예산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관련 기술은 'USENIX ATC 2024'와 'IEEE Access 2021' 논문으로 검증됐다. 아크릴은 GPUBASE 관련 특허 22건을 포함해 총 83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국내외 관련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방형 AI 인프라 기술과 산업 방향을 공유한 행사다. 아크릴은 행사 기간 중 5번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GPU 실가동률과 통신 대기 비중을 계측하는 무상 진단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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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2030년 그리고 1조원…‘인적분할’ 카카오의 AI 매출 청사진
카카오,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 2030년 카카오AI 6조 매출…AI 매출 1조 정교한 에이전트 경험 제공 등 과제 남아 카카오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일상 대화와 행동을 AI가 서비스 이용과 구매로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고와 커머스 수수료 등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 숨어 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뉴시스 카카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AI 시대에 맞춘 혁신 가속화를 위해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인적분할로 AI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전진 배치하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법인의 주식을 존속법인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존속법인이 신설법인 주식을 100% 보유하는 물적분할과는 다르다. 카카오는 신설법인 카카오AI의 2030년 전체 매출 목표를 6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가운데 AI와 직접 연관된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매출 1조원의 핵심 수익모델은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으로 볼 수 있다.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실제 서비스 이용과 거래로 연결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에 주목하는 셈이다. 카카오톡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AI 에이전트가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 탐색과 추천을 거쳐 구매와 결제까지 이어간다. 쉽게 말해 ‘가을옷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AI가 상품을 찾아주고, 연결된 외부 서비스에서 구매가 이뤄지는 구조다. 이 때 발생하는 수수료나 광고비 등이 카카오의 AI 관련 매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의 활동이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올해 2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1300만명을 달성한 ‘챗GPT for 카카오’는 사업의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무신사와 현대백화점 등 외부 에이전트를 연결한 쇼핑 서비스,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의 쿠팡이츠 제휴 등도 카카오의 AI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외부 서비스 결합으로 생태계를 넓히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이용자 활동을 매출로 전환한다는 게 카카오의 거시적인 계획이다. 카카오는 누적 1300만명이라는 ‘챗GPT for 카카오’ 가입자 수 자체보다 실제 이용자가 AI 안에서 얼마나 밀도 있게 활동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카카오 관계자는 “가입자 규모보다 이용자 경험과 습관 형성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AI 수익화 전략에서 이용자 유지가 중요한 이유다.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매출로 연결하려면, 이용자가 카카오톡과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카카오는 매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도 5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만, 카카오는 현재 AI 관련 매출의 정확한 규모나 2030년 1조원 달성을 위한 세부 부문별(광고·커머스·구독 등) 목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AI 국민비서 추진전략 발표하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 연합뉴스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도 적지 않아 보인다. 빅테크 간 AI 주도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단순 제휴를 넘어 이용자를 실제 결제까지 이끄는 정교한 에이전트 경험과 확실한 수익모델 입증이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기존 메신저 이용 습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AI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광고주와 제휴사가 납득할 수 있는 수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목표 달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폭염이스라엘지방선거코스피삼성전자 -
IT아이에이 “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기준 바꿔야”
OCP 코리아 테크데이서 MDC 전략 공개 AI 추론 확산에 분산형 데이터센터 주목 기존 300㎾ MDC 규격 개정 필요성 제기 GPU·NPU 맞춰 전력·냉각 기준 재정비 한성용 아이에이 대표가 2026 OCP Korea Tech Day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이에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거대한 시설 한곳에 서버를 모으는 방식에서 필요한 곳에 컴퓨팅 자원을 배치하는 분산형 구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이에이는 AI 추론과 소버린 AI 확산에 맞춰 전력과 냉각 설비를 묶어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센터(MDC)를 새로운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이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데이’에서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가 2019년 제정한 ‘확장형 300㎾ MDC’ 규격을 AI 컴퓨팅 환경에 맞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최근 AI 서버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고성능 가속기가 대거 탑재된다. 서버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전력 사용량과 발열도 커지는 만큼, 기존 MDC의 전력과 냉각 및 용량 기준을 AI 서버에 맞게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이에이는 이날 자체 개발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참조설계 ‘네오큐브(NeoCube)’도 공개했다. 전력·냉각 인프라와 GPU·NPU 등 AI 가속기를 비롯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서비스까지 결합하는 풀스택 구조다. 디씨이솔루션의 열관리·냉각 기술과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전력반도체 및 아이에이클라우드의 클라우드·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술 등을 연계한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AI 연산 성능과 함께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지표도 꺼냈다. 아이에이는 설비 전력 대비 실제 AI 연산량을 나타내는 ‘PF-eq’ 초안을 제시했다. 현재 아이에이가 제시한 초기 개념으로 OCP가 채택한 공식 표준은 아니다. 관건은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성능 입증 여부다. 아이에이는 현재 25㎾ 규모 네오큐브 개념검증(POC) 시설을 제작하고 있다. 다음달 초 구축한 뒤 AI 연산 성능과 전력·냉각 효율 및 운영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100㎾급으로 규모를 키워 시장 공급을 추진한다. 설계부터 구축까지 걸리는 기간은 3개월 이내로 잡았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OCP의 MDC 표준화 논의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성용 아이에이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규모뿐 아니라 전력과 냉각 효율, 구축 속도, 실제 연산효율을 함께 평가해야 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네오큐브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환경에 적합한 MDC 규격과 평가 기준 마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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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는 지금] 알리바바, 14조원 증자 'AI 올인'…'빅쇼트' 버리도 외면
AI·클라우드 성장에도 설비투자 급증·현금흐름 악화…투자 효율성 우려 확산 알리바바가 대규모 증자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클라우드와 A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장기 투자자들의 자금까지 몰리고 있지만 급증하는 설비투자(CAPEX)와 수익성 저하를 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알리바바의 'AI 올인' 전략을 둘러싼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보통주 7억 1000만 주를 새로 발행해 800억 홍콩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하고 순조달액 전액을 AI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 가격은 주당 112.70홍콩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1일 홍콩 증시 종가인 123홍콩달러보다 약 8.4% 낮은 수준이다. 알리바바 로고. (사진=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이번 자금을 AI 인프라 확충과 기술 개발에 투입해 '풀스택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를 넘어 자체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대규모언어모델(LLM), AI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자 수요는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부펀드와 글로벌 장기 투자자를 중심으로 사전 수요가 발행 예정 규모를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이를 반영해 발행 규모를 800억 홍콩달러까지 늘렸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중국에서 AI 투자를 목적으로 추진된 자금 조달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알리바바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AI 사업 확대로 투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이 회사의 4~6월 AI 클라우드·컴퓨트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677억 위안으로 75% 늘었다. 알리바바는 AI 에이전트 수요 증가에 대비한 컴퓨팅 용량 확대와 칩 부품 가격 상승 등을 설비투자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년 2월 향후 3년간 AI 인프라에 380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1900억 위안을 집행했다. 알리바바는 투자 회수 가능성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융밍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컴퓨팅 투자금의 회수 기간을 3년 이내로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경우 투자 회수 기간이 약 2년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사업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자체 LLM '큐원(Qwen)' 제품군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가 30억 건을 넘어섰다.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큐원 다운로드 수가 20억 건을 넘어서 다른 AI 모델 공급업체를 크게 앞섰다. 자체 반도체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T-Head)가 개발한 '전우(Zhenwu)' 칩은 알리바바클라우드를 통해 650곳이 넘는 고객에게 공급됐다. AI 프로세서 '전우 M890'도 이달 상업 규모 배치에 들어갔다. 클라우드 사업과 티헤드를 포함하는 'AI 클라우드·컴퓨트 서비스' 부문의 올해 4~6월 매출은 22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투자 확대 속도에 비해 수익성과 현금흐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의 최근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도 446억7000만 위안 순유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88억1500만 위안 순유출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알리바바는 잉여현금흐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꼽았다.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지난 21일 하루 만에 8.6% 떨어졌다. 이 탓에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 사이언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도 알리바바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버리는 지난 4월 알리바바에 신규 투자했지만 이번 신주 발행 계획이 공개된 뒤 투자 판단을 바꿨다.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을 통해 당초 한두 달 뒤 자금 대부분을 다시 알리바바에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주 발행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히며 투자자본수익률(ROIC)이 계속 낮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알리바바 주가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야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버리는 알리바바를 처분한 대신 중국 전자상거래 경쟁사인 징동닷컴(JD.com)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AI 투자 확대 자체보다는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과 투자 효율성 저하를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내 다른 빅테크도 AI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텐센트의 4~6월 AI 관련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528억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8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빅테크의 투자 규모는 더 크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가 올해 AI 분야에 투입할 자금은 총 7000억 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확산되면서 대규모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케니 응 에버브라이트증권인터내셔널 전략가는 "이번 소식은 알리바바가 AI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반영한다"며 "기존 실적에서도 AI 관련 지출이 빠르게 늘어난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설비투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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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익명 'Ox 알파', 하루 100조 토큰 무료 제공...개발사 정체 놓고 추측 '무성'
일주일 무료·멀티모달·초장문 내세운 프론티어급 모델...중국계·미국계 AI 기업 후보군 부상 정체를 알 수 없는 AI 랩이 스텔스 모델 'Ox 알파(Ox Alpha)'를 무료로 공개하며 AI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개발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처리 용량을 무료로 내걸면서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사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23일 테크밈 등 외신에 따르면 Ox 알파는 AI 모델 라우팅 서비스 오픈라우터(OpenRouter)와 코딩 에이전트 오픈코드(OpenCode)에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채 업로드됐다. 익명의 개발사에서 공개한 OX 알파(이미지=오픈라우터) 오픈라우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Ox 알파를 효율적인 코딩과 지속적인 에이전틱 작업,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된 프론티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텍스트·이미지·비디오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창과 최대 13만1072 토큰의 출력 용량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공개 글에는 일주일간 완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 100조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조건이 알려지자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모델의 정체로 쏠렸다. 하루 100조 토큰이라는 수치는 통상적인 체험용 공개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이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AI 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이 정도 인프라와 자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중국 AI 기업 지푸 AI(Z.ai)가 거론된다. 지푸 AI는 과거 자사의 GLM-5 모델을 '포니 알파(Pony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필드 테스트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신형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Ox 알파의 비디오 인코딩 파이프라인과 토크나이저 연산 방식, 응답 패턴이 지푸 AI의 기존 모델 구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서드파티 리더보드 킹벤치에서는 Ox 알파가 87.5%를 기록해, GLM-5.3의 91.25%에 근소하게 못 미치는 점수를 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GLM-5.3은 이미지·비디오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텍스트 전용 모델인 반면 Ox 알파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지푸 AI가 실제 배후라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위 멀티모달 버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푸 AI가 최근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루 100조 토큰 수준의 대규모 무료 제공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DeepSeek)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격적인 무료 배포 전략이 딥시크의 기존 행보와 닮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딥시크의 V4 모델도 지난 3월 11일 '헌터 알파(Hunter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V4-플래시 모델 가격 인상 흐름을 고려하면 Ox 알파가 내세운 수준의 처리량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여기에 딥시크 V4 플래시가 104만8576 토큰이라는 특정 컨텍스트 창 구조에 최적화돼 있지 않고, 토큰화 방식도 Ox 알파와 다르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 진영의 AI 모델일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Ox 알파가 중국의 민감한 정치적 주제에 대해 비교적 세밀한 답변 정책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 본토 데이터셋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반론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순한 자본력이나 연산 능력만으로 배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MAI' 계열의 미공개 버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새롭게 부상했다. 이 주장은 Ox 알파가 오픈AI가 개발한 바이트페어 인코딩(BPE) 방식의 토크나이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근거한다. 중국계 모델이 오픈AI 계열 토크나이저를 사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각에서 오픈AI·구글·앤트로픽·xAI와 중국계 프론티어 모델 대부분을 배제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 계열이 유력하다는 논리다. IBM의 그래나이트(Granite) 계열도 후보군으로 언급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Ox 알파의 성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자 벤 데이비스가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 '딥SWE(DeepSWE)'의 10개 문항으로 테스트한 결과 Ox 알파는 약 80%의 정답률을 기록해 앤트로픽 페이블 5의 65%, 오픈AI GPT-5.6 솔의 52%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딩과 장기 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됐다는 공개 측 설명과 맞물리며 성능 측면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해당 테스트는 전체 113개 문항 가운데 10개만을 표본으로 삼은 결과여서 편차가 클 수 있고 딥SWE 벤치마크 하네스가 bash 명령어만 지원해 실제 개발 환경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사용자는 단순 실무 작업에서는 오히려 소형 모델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며, 벤치마크에 특화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벤치맥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Ox 알파의 실질적 경쟁력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업계가 이번 사례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실제 개발사가 어디인지를 떠나 익명의 주체가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연산 자원을 무료로 방출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AI 모델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격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발자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장문 처리와 코드 생성, 멀티모달 분석 같은 기능을 무료에 가깝게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반면 개발 주체와 운영 정책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업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 데이터 처리 방식과 보안, 무료 정책의 지속 가능성, 향후 가격 전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일부 업계 관계자 초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콜리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Ox 알파를 직접 테스트한 뒤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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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스팸’ 된 자기소개서...채용 시장에서 퇴출 시작
진학사 캐치, Z세대 취준생 1025명 조사 SK하이닉스가 지난 20일 시작한 신입 사원 수시 채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학력 제한 폐지’였다. 그러나 AI(인공지능) 업계에선 이보다 자기소개서를 없앤 것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자기소개서를 받는 대신 반나절 심층 면접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면접이 20~30분 안팎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채용부터 지원자가 반나절 동안 과제를 수행하고 심층 면접을 받아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AI 응용 능력, 인문학적 소양, 논리적 사고력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로케이도 올해부터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자소서 없는 채용을 도입했다. 현장 대응 역량과 실제 경험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채용 제도를 바꾼 것이다. 생성형 AI가 확산하면서 취업의 필수 항목이었던 자기소개서가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취업 준비생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뚝딱 작성할 수 있게 되면서 변별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생성형 AI 시대에 역설적으로 ‘생성형 AI 프리’ 능력이 지원자의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생성형 AI를 능숙하게 다루더라도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창의성이 뒷받침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스팸으로 전락한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를 AI로 작성하는 것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이미 당연한 일이 됐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지난달 Z세대 취업 준비생 1025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취업 준비에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I 도구 활용 방식으로는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이 84%로 가장 많았다. 취업 준비생 대부분이 AI에 자소서 작성을 맡기면서 자소서로 취준생의 기본 소양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자소서에는 생성형 AI의 작문 실력만 드러나기 때문이다. 진학사 캐치가 지난 4월 구직자 16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간소화가 시급한 전형을 묻는 질문에 자기소개서(36%)가 1위였는데, 그 이유로는 ‘변별력이 없어서’(56%)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어차피 AI가 쓴다는 것을 기업들도 알고 있고 읽어도 다 똑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신 대면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자기소개서 폐지는 일본 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IT 기업 소프트뱅크는 올해 초 신규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지원자가 제출한 1분짜리 자기소개 영상을 AI가 분석해 합격·불합격을 판별하고, 불합격 판정을 받은 영상을 인사 담당자가 한 번 더 검토해 최종적으로 불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요코하마은행 또한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를 없애고 1분 분량의 영상으로 지원자가 자신의 경험과 성과를 설명하도록 채용 방식을 바꿨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로토제약은 2027년 4월 채용부터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서류 전형을 폐지한다. 대신 인사 담당자와 15분간 직접 인터뷰를 채용의 첫 단계로 도입한다. AI가 자소서 작성 후 지원까지 AI는 스스로 자소서를 작성한 뒤 입사 지원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AI가 구직자의 프로필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자소서를 쓴 뒤 수만 건의 채용 공고를 분석해 알아서 지원하는 서비스까지 나온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AI 자동 입사 지원 플랫폼인 ‘커리어붐’은 한 달에 59.99달러만 내면 무제한 자소서 작성, 무제한 일자리 검색, 월 30건 자동 구직 지원 등을 제공한다. 지원자가 자신의 이력서나 링크트인 프로필만 등록해 두면 AI가 모든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는 것이다. 또 다른 AI 자동 지원 플랫폼 ‘레이지어플라이’도 연간 1099달러를 내면 AI가 지원자의 이력서 프로필 20개를 만들어 매일 1500개의 지원서를 접수한다. 2023년 미국의 한 프로그래머는 노트북 두 대에 레이지어플라이 확장 프로그램을 켜두고 잤더니 하룻밤 사이에만 약 1000곳에 자동으로 지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소서를 가장한 ‘AI 스팸’이 쏟아지면서 기업 인사팀의 업무만 가중되고 있다. IT 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지원자의 기본 소양과 문서 작성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자소서였는데 이제 그 소임을 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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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백과] 때를 기다리는 잠복형 해커들…'워터링홀 공격' 기승
정보기술(IT) 영역에 관한 모든 지식을 압축해 풀이합니다. IT산업에 꼭 필요한 용어들을 소개하고, 살펴보면 좋을 쟁점들도 정리합니다. IT가 처음인 입문자라면 혹은 동향을 알고 싶은 전문가라면, 디지털데일리 'IT백과'를 참고하세요. <편집자주>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지난 2015년, 주요 뉴스 매체 포브스가 중국 해킹그룹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았다. 해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알려지지 않은(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포브스 웹사이트에 숨었고, 방문자가 접속할 때마다 악성 기능이 표시되도록 조작했다. 포브스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것만으로 기기를 감염시킬 수 있도록 일명 잠복 작전을 펼친 것이다. 약 11년이 지난 지금, 국가 배후 해커들 가운데 이 같은 ' 워터링홀(Watering Hole) ' 공격을 시도하는 조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은 7월 합동권고문을 통해 워터링홀 공격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보안 관리가 미흡한 소규모 웹사이트를 해킹해 악성코드 유포 발판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지속 확인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워터링홀은 웹사이트와 보안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악용해 내부 시스템에 잠복하며 가하는 공격을 의미한다. 해커는 평소 사용자가 자주 접속하는 웹사이트 또는 방문자가 많은 뉴스 사이트 등을 미리 해킹한 뒤, 악성코드 유포 매개체로 이를 활용한다. 사용자가 평소처럼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PC에 설치돼 있는 오래된 버전의 보안 프로그램을 통해 악성코드가 자동 설치되는 방식이다. 최근 워터링홀 공격은 악성코드를 은닉하거나 웹사이트 소스코드를 변조해 숨기는 등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다. 보안관제를 통해 탐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해킹된 웹사이트 화면은 평소와 동일할 뿐만 아니라 '설치하시겠습니까?'와 같은 안내문도 없어,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 전자서명, 보안 인증,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 특정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설치한 보안 프로그램이 최신 버전이 아니라면 감염 위험이 높다. 이러한 위협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보안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최근 발생한 대표적인 워터링홀 공격으로 '엠에디터(EmEditor)' 사례를 꼽았다. 엠에디터는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텍스트 편집기로, 지난해 12월 다운로드 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보안 권고문을 배포했다. 분석에 따르면 해커는 사용자들이 의심 없이 해킹된 버전의 엠에디터 프로그램을 다운받도록 설계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해커가 심은 악성코드가 사용자 몰래 실행돼 PC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했고, 중요한 자격 증명과 시스템 정보를 빼돌리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공격 수법을 분석했을 때 러시아 소속 해커의 소행이 의심된다고 보고 있다. 해커가 '공격 시점'을 치밀하게 설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번 엠에디터 공격 시기가 연말과 연휴 기간이었다고 강조하며 "인력 감축이나 업무 완화로 보안 허점이 발생하기 쉬운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워터링홀 관련 합동권고문] 이 같은 워터링홀 공격은 북한과 같은 인접 해킹조직의 주요 수법으로도 진화 중이다. 보안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수차례 발생한 워터링홀 공격이 북한 배후 해킹조직 '라자루스'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 최근 인증기관 해킹으로 발생한 청와대 개인정보 유출 사건 또한 연관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국정원은 합동권고문을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조직 또는 개인에게 계정 정보 탈취, 개인정보 및 파일 유출, 추가 확산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표적으로 크롬, 엣지 등 웹브라우저에 자동 저장해둔 계정 및 비밀번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사용자 PC에 있는 문서, 사진, 연락처, 공용 폴더, 내부 클라우드 저장자료, 화면 캡처를 통해 메신저 대화 내용과 활동을 감시할 가능성도 있다. 감염 PC를 교두보로 같은 사무실이나 집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기기로 악성코드가 확산될 수도 있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합동권고문에 따르면 해커는 소스코드, 내부 문서, 고객·인사 정보, 영업비밀, 계정 정보 등 중요 자산과 자료를 탈취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자료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권고문은 "이 공격은 그간 우리가 신뢰하던 인터넷 뉴스, 웹사이트를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응 및 조치를 위해 피해 완화 방법을 지키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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