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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8-27 · 키워드 AI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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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초 컷 실패, 도대체 어떻게 잡으라고?"…쌓아두고도 못 쓰는 '마일리지 항공권' [스프]
⚡ 스프 핵심요약 사상 최초 4조 원 돌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기준 마일리지 이연수익(부채)이 합산 약 4조 667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할 때 못 쓰는 마일리지의 역설: 항공사는 예측된 잔여 좌석 기반으로 마일리지 좌석을 배정하여 인기 노선·성수기 '1초 컷' 실패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소비자가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이연수익 구조가 고착화되었습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과 실질 가치 시험대: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별도 운영 및 스카이패스 전환 비율 제시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일리지 좌석 공급 및 실질 사용 방안 보완을 요구하며 최종 검증에 나섰습니다. 1. "364일 전 9시 오픈런도 실패"…심화되는 마일리지 '1초 컷' 기근 차곡차곡 모은 마일리지로 해외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장거리 프레스티지(비즈니스) 석을 예매하려던 소비자들은 매번 예매 실패를 경험하며 강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출발 364일 전 오전 9시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1초 컷'으로 좌석이 마감되는가 하면, 고객센터 상담원이 수기로 동시 시도를 도와주어도 예매에 실패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몇 년간 쌓아 올린 마일리지는 분명 정당한 권리이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순간과 인기 노선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2. '장부상 빚'만 4조 667억 원…역대 최대치 기록한 이연수익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 부채(이연수익) 규모는 대한항공 3조 1,199억 원, 아시아나항공 약 9,468억 원으로 합산 약 4조 667억 원에 달합니다. 국내 항공사에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 이래 두 회사의 합산 마일리지 부채가 4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회복되면서 적립된 마일리지는 급증했으나, 정작 소비자가 이를 사용해 소비하는 속도는 적립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면서 항공사의 장부상 빚만 거대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3. 왜 원할 때 못 쓸까? '잔여 좌석 예측 배정'의 회계적 역설 소비자의 권리는 4조 원에 달하는데 실제 좌석은 없는 역설은 항공사의 마일리지 좌석 배정 및 회계 구조에서 발생합니다. 항공사는 마일리지를 판매 수익으로 즉시 잡지 않고 추후 제공할 서비스 대가인 '이연수익(Unearned Revenue)' 부채로 미뤄둡니다. 이 부채는 고객이 마일리지를 써서 비행기를 타거나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해야 비로소 항공사의 수익으로 인식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과거 탑승 데이터를 분석해 계절·요일·항공편별로 마일리지 좌석 수를 다르게 정하며, '출발 시점에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유 좌석' 위주로만 마일리지 좌석을 별도 배정한다고 안내합니다. 현금 판매 매출을 극대화해야 하는 성수기나 인기 노선일수록 마일리지 좌석을 극도로 제한하면서, 항공사는 현금 매출을 지키고 고객에게는 '행사할 수 없는 4조 원의 약속'만 지우는 기형적 구조가 고착화되었습니다. 4.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의 불안: '10년 별도 운영'과 전환 비율의 한계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가장 큰 불안을 겪는 이들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자들입니다. 대한항공이 제시한 통합 방안의 핵심은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합병과 동시에 강제 소멸시키지 않고 10년간 별도로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대로 대한항공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탑승 적립 1 대 1, 제휴 적립 1 대 0.82)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환 비율이 1 대 1이라 해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 가치'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휴사를 통해 쌓은 기존 마일리지는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때 1 대 0.82 비율이 적용돼 그만큼 깎이고, 여기에 더해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좌석 자체가 부족하거나 보너스 항공권 발급에 필요한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인상되면 소비자가 가진 권리의 실질적 가치는 이중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공급량을 기업결합 이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공정위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5. 공정위의 깐깐한 칼날: 64억 원 이행강제금 잔혹사와 보완 요구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시한 "기존 수준 이상의 보너스 항공권 공급"이라는 추상적인 약속만으로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좌석을 어떠한 기준과 규모로 공급하고 관리할 것인지, 실질적인 사용을 보장할 구체적 보완책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공정위가 이토록 까다로운 검증 기준을 세우는 데는 선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양대 항공사는 과거 기업결합 승인 조건이었던 특정 노선(인천~프랑크푸르트)의 좌석 공급 기준을 이행하지 않아 최근 64억 원이 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전체 좌석 공급 약속도 어긴 전력이 있는 만큼, 공정위는 마일리지 실질 이용권 보장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습니다. 6. 급한 소진보다 공정위 최종 승인 확인이 우선 통합이 추진된다고 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가 당장 불이익을 받아 급하게 저가성 상품으로 마일리지를 소진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마일리지는 합병 후에도 10년간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존 유효기간(10년)은 연장되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며, 스타얼라이언스 등 기존 제휴 항공사 이용 조건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카이패스 전환이나 마일리지 사용 방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종 승인하는 마일리지 통합 시정 조치안과 확정 공제표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Deep Dive Q&A Q1.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지자 입장에서 합병 전 소진해야 하나요, 아니면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가요? A1. 급하게 저가성 상품으로 소진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합 후에도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0년간 별도 제도로 유지되며 아시아나 공제 기준대로 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 예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기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10년)은 확장되지 않으며, 제휴 항공사(스타얼라이언스 등) 이용 조건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카이패스 전환을 고려한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 조건 및 확정 공제표가 발표된 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2. 항공사가 마일리지 좌석을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내놓도록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나요? A2. 마일리지는 항공사의 사적 계약에 기반한 약관 정책 및 이연수익 부채로 분류되어, 국가가 직접 전체 좌석 중 특정 비율을 마일리지 전용으로 할당하도록 강제하는 법적 규제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전체 공급 좌석 수 축소를 금지(2019년 대비 90% 이상 유지)하고 위반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좌석 공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마일리지 통합안 승인 과정에서도 보너스 좌석·좌석 승급 공급이 충분한지를 심사 기준으로 삼아, 미흡할 경우 통합안 자체를 반려하는 방식으로 실질적 좌석 배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정부코스피AI지방선거이스라엘 -
경제건설株, 미국·이란 휴전 가능성에 급등...호남 반도체 단지 등 국내 대형 사업도 속도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청사 지위로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 중인 나이지리아 LNG T7 야경./대우건설 국내 건설주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전쟁으로 파괴된 중동 지역의 인프라 재건에 투입되면서 해외 사업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건설주, 종전 기대감에 급등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거래소의 업종별 주가 지수 가운데 KRX건설이 8.33%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852.58에서 6808.21까지 0.6% 떨어지는 등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국내 증시의 강세를 견인해 온 KRX반도체와 KRX정보기술이 각각 1.75%, 1.79%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동안 건설주가 지수를 떠받쳤다는 평가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건설이 14.59% 폭등하며 건설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대우건설(14.3%), GS건설(6.18%), DL이앤씨(2.95%) 등 주요 건설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건설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이 떠오르면서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란 안보 기관과 파키스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의 휴전이 합의됐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모신 나크비 내무 장관은 지난 24일 이란 지도부와 회담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동력이 추가 진전과 역내 항구적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휴전을 발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동 재건의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는 한국 건설 기업들이 주목받은 것이다. 전남광주 광산구 황룡강 하류 장록습지. 사진 뒤로 호남 반도체 팹이 들어설 군 공항부지가 있다./김영근 기자 ◇국내 메가 프로젝트도 속도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단지 조성 등 메가 프로젝트도 건설주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특히 공장뿐 아니라 전력 공급을 위한 원자력 발전소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건설 업종의 주가 변동성은 높아졌지만 하방보다 상방 여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원자력 발전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 협약, 삼성전자의 생산 라인 발주, GS그룹 11월 AI 데이터센터 착공 등 메가 프로젝트들이 예상보다 빨리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건설주의 실적을 견인할 ‘효자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가장 유효한 상승 재료는 데이터센터”라며 “GS그룹의 동해 AI 데이터센터 소식이 나올 것이고, DL이앤씨도 하반기에 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관세쿠팡코스피미국AI -
경제“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 찾아줘”… AI가 이 한 마디에 멈춰선 이유 [나인O'Clock]
오재호 파일러 대표 인터뷰 “대화는 언제 시작됐나”…AI엔 어려운 영상 맥락 텍스트 변환 없이 억양·감정·배경음까지 분석 샷 아닌 ‘씬’ 단위로 장면 의미·경계 파악 정답 없는 영상 이해…산업별 데이터가 ‘기술적 해자’ “골 넣는 순간 찾아줘”…영상 검색·편집까지 노린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을 찾아줘.” 사람에게는 간단한 주문처럼 들리지만 인공지능(AI)에는 쉽지 않다. 두 사람이 만나 악수하는 순간부터 대화라고 봐야 할까. 첫마디를 꺼낸 순간부터일까. 서로 마주보며 침묵하는 순간은 대화에 포함될까. AI 스타트업 파일러의 오재호 대표가 영상 속 같은 장면을 서로 다른 맥락으로 해석하는 AI의 한계를 설명한 인터뷰를 형상화한 이미지. 음성·시간·맥락을 통합 분석하는 '옴니 언더스탠딩' 기술로 이 난제를 풀려는 전략을 담았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지난 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은 이런 경계와 맥락을 정의하는 일부터 어렵다”며 “AI가 영상의 문맥과 맥락을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의 줄임말)하게 판단하도록 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경쟁이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영상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영상을 이해하는 AI’에는 풀리지 않은 문제가 많다. 업계에서는 AI가 영상의 내용과 맥락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기술을 ‘비디오 언더스탠딩(Video Understanding)’이라고 부른다. 파일러는 이를 시각·음성·텍스트와 시간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옴니 모델(Omni model)로 구현하고 있다. 영상에는 이미지 한 장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시각을 넘어 대화와 같은 발화, 주변 소리, 음악, 화면 속 글자와 자막,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까지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인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MLLM)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그 텍스트를 분석한다. 반면 파일러가 구현한 옴니 모델은 오디오 데이터 자체를 직접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억양과 감정, 배경음처럼 텍스트 변환 과정에서 사라질 수 있는 비언어적 정보까지 영상 이해에 활용할 수 있다. 오 대표는 “파일러는 시각·음성·텍스트와 시간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쪽으로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은 ‘어떻게 나눠서 볼지’도 중요한 문제다. 일반적인 샷(Shot)은 카메라 화면이 전환되는 지점을 기준으로 영상을 잘게 분류한다. 하지만 이런 구분은 사람이 이해하는 이야기 흐름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남녀가 전화 통화를 한다고 해보자. 여성의 화면과 남성의 화면이 번갈아 나오면 수십개의 샷으로 쪼개질 수 있다. 그러나 맥락상으로는 모두 ‘두 사람이 전화 통화를 나누는 하나의 장면’이다. 파일러는 이처럼 여러 샷을 하나의 의미와 맥락으로 묶은 씬(Scene) 단위로 영상을 분석한다. 카메라가 어디에서 바뀌느냐보다 이야기의 맥락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영상을 분석하고 검색·추론에도 활용한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가 지난 6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제는 맥락에도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기자와 마주 앉아 진행 중이던 인터뷰 현장을 가리켰다. 그는 “지금 우리 모습을 15초 정도 찍어서 AI에 ‘이 영상을 이해해 봐’라고 하면 답이 여러 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남성 네 명과 여성 한 명이 대화한다’는 답도 가능하고, ‘언론사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인터뷰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같은 영상을 보고도 어떤 정보를 알고 있는지, 무엇을 알고 싶은지에 따라 ‘이해’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파일러는 범용적으로 ‘모든 영상을 이해하는 AI’를 만들기보다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문제부터 깔때기를 대듯 범위를 좁혀왔다. 창업 초기 약 30만개의 유튜브 영상과 광고를 분석하면서 ‘이 영상은 선정적인가’, ‘이 콘텐츠에 브랜드의 광고가 노출돼도 되는가’처럼 목적이 분명한 질문을 풀기 시작했다. 이해하려는 목표가 명확하면 가능한 답의 범위 역시 좁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쌓이는 판단 기준과 데이터는 파일러가 말하는 ‘기술적 해자’로 이어진다. 기술적 해자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기술·데이터·노하우를 쌓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장벽을 뜻한다. AI 스타트업 파일러는 수조원대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을 피하고, 영상의 맥락·음성·시간을 통합 분석하는 '옴니 언더스탠딩' 기술과 30만 개 영상 분석 데이터를 '기술적 해자'로 삼아 비디오 AI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이 같은 해자를 쌓기 위한 전략 중 하나가 자체 모델 개발이다. 파일러는 챗GPT, 클로드 등 거대 범용모델 자체를 구축하는 경쟁에 뛰어들지 않는다. 대신 누적된 데이터를 자체 개발 모델에 활용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 대표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몇천억원, 몇조원을 투입하는 경쟁은 스타트업이 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우리가 나중에도 가지고 있을 때 큰 해자가 될 만한 이해관계자들의 일을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쪽에 팀을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범용 생성형 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만으로 파일러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일부 유해 영상은 범용 AI 모델에 입력하면 모델 자체의 안전장치 때문에 분석 요청이 거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아동 범죄나 극단적인 유해 콘텐츠를 범용 AI에 넣어 판별하려 하면 ‘부적절한 콘텐츠’라며 응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외부 AI를 전혀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AI 학습용 데이터에 분류 정보나 정답을 붙이는 ‘레이블링’ 과정에서는 제미나이 등 복수의 외부 AI를 활용하기도 한다. 같은 영상에 대해 여러 모델이 각각 판단하도록 한 뒤 서로 결과를 비교하거나 일종의 토론·투표를 시켜 정답 데이터를 만드는 식이다. 오 대표는 “API들을 경쟁시키고 레이블러끼리 토론하도록 해 좋은 정답을 만드는 데 활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고객 서비스에 들어가는 핵심 모델은 자체 구축한다. 비용 측면에서도 자체 개발 모델 사용이 최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일러가 분석하는 영상은 하루 약 150만개에 달한다. 이 모든 영상을 LLM에 넣어 문장화하면 처리를 위한 토큰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가 지난 3월 북미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에서 연사로 참여하고 있다. 파일러 제공 이에 파일러는 상당수 작업에 ‘임베딩’을 적용 중이다. 임베딩은 영상의 특징을 숫자로 표현해 비슷한 영상이나 의미를 서로 가까운 위치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임베딩을 활용하면 이미 분석한 영상과 유사한 영상이 다시 들어왔을 때 매번 처음부터 대규모 추론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오 대표는 “초기 임베딩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피드백을 받아 검증하는 데에는 약 6∼8개월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 기술의 쓰임새는 유해 콘텐츠 판별 외에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파일러가 개발 중인 영상 검색(retrieval) 기술이다. 자연어로 찾고 싶은 장면을 입력하면 영상 속 해당 구간에 타임스탬프를 찍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준다. 가령 방송 영상에서 “특정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을 모두 찾아줘”, 스포츠 영상에서는 “골을 넣는 순간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간이 ‘알아서 적당히’ 판단하는 영역을 AI가 얼마나 비슷하게 해낼 수 있는지는 향후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오 대표는 비디오 이해 기술이 아직 발전 여지가 큰 영역인 만큼, 파일러가 그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비디오를 이해한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답부터 아직 만들어 가는 단계”라며 “그런 논리와 지식이 쌓이고 성숙하면 제작사나 콘텐츠 플랫폼을 포함해 여러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놓치면 아쉬운 이슈, 김나인이 나인O'Clock에 찾아갑니다.
내란김건희AI관세대통령 -
경제"SK이노, 흡수합병 펀더멘털 영향 제한적…주가 하락 과도"-신영
SK이노베이션/사진=SK이노베이션 신영증권은 27일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을 흡수합병해도 SK이노베이션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 25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인 SKIET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완료 후 SKIET는 별도 법인으로 존속하지 않고 분리막 사업이 SK이노베이션으로 편입된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SKIET의 신용도 하락이 SK이노베이션 그룹 전체의 재무리스크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자 지난해 말 시작된 배터리 사업 구조 리밸런싱의 일환"이라며 "SK이노베이션 전체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합병으로 인한 연결 부채의 변동은 없으나, SKIET가 모회사의 신용도로 평가돼 이자비용 축소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에 더해 분리막 사업 통합 운영, 조직 기능 통폐합 등으로 고정비·운영비가 절감되며 합병 즉시 연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600억원 개선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SKIET 비지배지분 귀속에 따른 EPS(주당순이익) 희석효과는 미미하다"고 했다. SKIET PRS(주가수익스와프)에 대한 처리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 역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정리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적"이라며 "이 경우 예상되는 현금 지급액은 최대 1467억원으로 크지 않고, SKIET 주가 상승 시 해당 금액은 축소된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SK이노베이션은 흡수합병 소식에 전날 11.04% 급락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측면에서 최대 7700억원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구체적으로 합병신주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가치 희석 효과 2.6%(5700억원), SOTP 밸류에이션상 기존 시가총액 기반 지분 가치 산정 제외 효과(2000억원)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합병 발표 후 감소한 시가총액은 2조3000억원으로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우 과도한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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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마트서 계란 살 때마다 “손이 떨린다”…한 판 ‘7000원대’ 도대체 언제까지?
2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높은 수준을 이어가던 계란값이 하반기 들어 생산량 회복으로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현재 소비자가 체감하는 계란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실제 가격 하락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들어 지난 26일까지 계란 30구의 평균 가격은 738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평균 가격인 6932원보다 6.5% 높고, 평년 평균인 6731원과 비교하면 9.7% 비싸다. 올해 계란값이 높은 수준을 이어간 것은 지난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이 컸다. 당시 산란계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올해 상반기 계란 생산량이 감소했고,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산란계 늘면서 생산량 회복…가격도 안정 전망 하지만 하반기 들어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늘면서 공급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말 알을 낳을 수 있는 6개월령 이상 산란계가 5784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평균 계란 생산량도 4931만개로 전년 동월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산지 가격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농경연은 이달 하순 계란 평균 산지 가격이 10~30원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이후 연말까지도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계란 생산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병아리 입식이 늘어난 영향이다. 정부도 추석을 앞두고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신선란 수입을 이어간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입된 신선란은 약 1억800만개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매주 1000만개가량을 추가로 들여오고, 이후에는 가격과 수급 상황을 살펴 추가 수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더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마트의 계란 할인 행사가 끝나면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은 다시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실제 가격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고병원성 AI 등으로 계란 수급이 다시 불안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신선란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해외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입 절차를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긴급 수입 결정 미친 장바구니 물가 잡으러 ‘미국산 계란’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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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용산 빼고' 경기도 위주…추가 발표 앞두고 실효성 우려
[앵커] 서울시가 용산공원과 강남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면서 이르면 다음달 정부가 내놓기로 한 신규 공급 택지엔 경기도 부지만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서울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서울에서 부지가 나와야 공급의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의 감북지구입니다. 2만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인데 최근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추가 공급 후보지에 들어가는 게 아니냔 전망이 나옵니다. [김달호/하남시 감북동 공인중개사 : 옛날에는 여기를 수용하려고 할 때 원주민분들이 반대를 많이 했었어요. 지금은 주민들이 거의 개발이 됐으면 하는 분위기가 많죠.] 정부는 지난 13일 서울 강서, 경기 남양주 광주 등 3개 지역에 2030년까지 2만7000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7만3000가구 규모의 추가 택지를 더해 총 10만 가구 이상의 신규택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추가 택지 후보로는 그동안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수서 차량기지 등 서울 내 그린벨트와 용산공원 등이 거론돼 왔습니다. 서울에 개발이 가능한 남은 대규모 택지들이 적극적으로 검토된 겁니다. 그런데 두 곳 모두 다음달 발표될 추가 택지에는 빠졌습니다. 서울시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공급부지에 넣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7만3000가구에서 용산공원은 원래부터 없었다"며 "그린벨트와 용산공원을 빼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7만 3000호 신규택지는 이르면 다음달 발표됩니다. 과거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됐던 하남 감북지구나 고양시 대곡역 일대 등 경기도 그린벨트 위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급 상징성이 큰 서울지역이 빠지면 시장 안정 효과가 떨어지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권대중/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 도심지의 주택을 원하는 수요가 너무 많기 때문에 도심지의 그 재개발 재건축의 용적률을 올리고 높이를 완화해서 공급을 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영상취재 정재우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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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월급 5배' 가격에도 1030 몰렸다…삼성 '여권폰' 대박 조짐 [트렌드+]
베트남 1030도 갤Z폴드8 몰려 현지 판매, 전작 넘어 초기 흥행 '월급 5배' 가격에도 판매량 증가 삼성, 현지 점유율 28%로 선두 베트남 하노이 삼성 웨스트 레이크 매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이 '신흥시장 리트머스지' 역할을 맡는 베트남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지 주요 유통망에서 예약 주문량이 전작을 큰 폭으로 웃돌았는데 특히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주문량 중 절반 이상이 갤럭시Z폴드8로 몰렸다. 갤Z폴드8, 베트남 현지서 '초기 흥행' 지난 26일 현지 매체·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의 베트남 예약 주문은 전작 대비 2.4배 규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권폰'으로 불리는 갤럭시Z폴드8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앞선 8일 예약 고객 대상으로 제품 배송을 시작한 뒤 첫 24시간 동안 갤럭시Z폴드8 울트라와 기본형 주문량은 전작(갤럭시Z폴드7) 대비 52% 늘었다. 개별 유통망에선 증가폭이 더 컸다. 베트남 대형 전자제품 유통망 테저이디동은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예약 주문이 3000건 넘게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전작과 비교해 약 300% 증가한 규모다. 제품별 비중은 갤럭시Z폴드8이 50%, 갤럭시Z폴드8 울트라가 35%로 나타났다. 갤럭시Z플립8은 15%에 그쳤다. 폴드형 모델 2종이 전체 주문량 중 85%를 차지했다. 셀폰S는 정식 판매 첫 사흘간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1100대를 판매했다. 전작 정식 판매 당시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 이곳에서도 갤럭시Z폴드8이 판매량 중 60%를 차지했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35%, 갤럭시Z플립8은 5%로 집계됐다. 디동비엣과 민뚜언모바일에서도 갤럭시Z폴드8 비중이 각각 61%, 65%로 가장 컸다. 베트남 평균소득 5배 가격에도 판매량↑ 베트남 국가통계국은 올 상반기 자국 전체 취업자 월평균소득이 약 900만동(약 48만원)이라고 발표했다. 갤럭시Z폴드8 256GB 모델 기준으로 보면 월급의 5배가 넘는 가격인데도 현지 소비자들 발길이 이어진 셈이다. 현지 판매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꼽힌다. 삼성전자가 책정한 갤럭시Z폴드8 256GB 모델 판매가는 4699만동(약 250만원)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대형 유통망에선 각종 할인을 적용해 약 4200만동(약 22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보상판매·회원 혜택을 더하면 약 3900만동(약 207만원) 수준으로 내려간다. 일부 소규모 판매점과 온라인몰에선 3600만~3700만동(약 192만~197만원)에도 판매된다. 삼성전자도 예약 판매 단계에서 가격 부담을 낮췄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기존 제품을 반납할 경우 최대 300만동(약 16만원)을 추가 보상하거나 200만동(약 11만원) 할인권을 제공했다.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2년 내 화면 교체 혜택도 내놨다.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동남아·오세아니아 1030, 갤Z8로 '우르르' 베트남에서 나타난 폴드형 선호는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판매량과도 맞닿아 있다. 이들 지역 갤럭시Z폴드8 울트라·기본형 예약 주문량은 갤럭시Z폴드7보다 약 60% 증가했다.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전체 주문 가운데 갤럭시Z폴드8 비중은 약 60%를 차지했다. 전 세계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예약 주문량도 전작보다 30% 이상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28%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이 기간 샤오미는 21%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오포 20%, 애플 16%, 비보 6%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화면 비율과 가벼운 무게를 갤럭시Z폴드8 수요 확대 요인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Z폴드8은 4대 3 비율의 7.6인치 메인 화면을 적용했고 무게는 201g으로 역대 Z폴드 가운데 가장 가볍다. 1030세대 호응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동남아·오세아니아 지역 삼성닷컴을 통해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를 주문한 고객 중 10~30대 비중은 약 60%로 절반을 넘었다. 베트남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축소판으로 평가된다. 다른 신흥 시장과 달리 중저가·고가 스마트폰 제품군이 모두 활성화된 지역인 데다 전 세계 상위 5개 브랜드가 이곳에서 동일한 구도로 경쟁하고 있어서다. 최근엔 소득 증가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경쟁도 이전보다 한층 더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에서 흥행 성적을 거두면 다른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 중 약 50%는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현지 생산시설(박닌·타이응우옌)에선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모델 전체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판매 초기 대규모 할인과 보상판매가 붙었던 만큼 앞선 흥행세가 장기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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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英법원 “삼성전자, 스와치에 160억원 배상”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는 스위스 업체 스와치그룹 브랜드의 시계를 모방한 스마트워치 화면 디자인를 배포하도록 했다며 1160만달러(약 161억원)를 배상하라고 영국 법원이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 고등법원은 스와치그룹이 삼성전자에 1억7000만달러(약 2357억원)를 청구한 사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법원은 삼성전자가 2015~2019년 앱스토어에서 스와치 브랜드 시계의 외형을 본뜬 워치 페이스 앱들의 판매를 허용해 스와치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번에는 배상액을 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와치그룹이 실제 피해가 없고 삼성전자로 들어온 수입은 300달러에 불과하다며 스와치그룹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워치 페이스 앱들은 제3의 개발자들이 만들었다. 하지만 마커스 스미스 판사는 “삼성의 슈퍼마켓(앱스토어) 진열대에서 스와치그룹 브랜드가 무료나 낮은 금액에 다운로드 가능하도록 사용된 건 스와치그룹의 재산권에 큰 해를 입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고등법원의 판단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항소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치는 성명에서 “(삼성은) 스와치그룹의 잘 알려진 브랜드들에 대한 보상을 경시해 침해의 규모와 중요성을 축소하려 거듭 시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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