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뉴스
일자 2026-08-28 · 키워드 이스라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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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와이스 나연, 청담동 66평 건물 95억에 샀다…근저당 102억 설정
트와이스 나연 2026.4.21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9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나연은 지난 5월 3일 청담동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95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이달 24일 마쳤다. 해당 부동산에는 채권최고액 102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나연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 네이버지도 나연이 매입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10년 증축됐으며 연면적 218.87㎡(약 66평)다. 층별 면적은 1층 105.38㎡, 2층 73.31㎡, 지하 1층 40.18㎡다. 건물 용도는 최근 주거시설·근린생활시설에서 전체 근린생활시설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두 개 도로와 맞닿은 코너에 자리하고 있어 사옥이나 상업시설 등으로 활용하기 용이하다는 평가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부동산업계에서는 나연이 기존 건물에서 얻을 수 있는 임대수익보다는 토지 자체의 가치와 향후 신축 가능성을 고려해 매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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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SG 닷컴 7년만에 분할…신세계 남매 결국 쪼갠다
[앵커]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이 합쳐지면서 탄생한 쓱닷컴이 7년 만에 다시 둘로 나눠집니다. 신세계그룹 오너 남매의 계열 분리 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쓱닷컴의 사업이 다시 나눠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쓱닷컴은 존속법인으로 남아 식품, 장보기에 집중하고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은 따로 나와 신설법인 신세계몰에 속하게 됩니다.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패션, 뷰티 등 신세계 간 계열 분리가 본격화하는 겁니다. 쓱닷컴 지분 정리도 이뤄지는데요. 이마트 65%, 신세계 35%를 분할 이후에도 유지하되 서로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거나 맞교환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에 분할이 되면 무려 7년 만인데, 왜 이런 결정을 내리는 건가요? [기자] 쓱닷컴은 2019년 통합법인 출범 당시 2023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요. 하지만 이커머스 경쟁 심화로 연매출 1조원대에 머물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번 분할 작업이 마무리되면 최종적으로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쓱닷컴과 신세계몰을 100% 자회사로 둬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할 전망인데요. 쓱닷컴은 이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으로, 신세계몰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전문성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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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우 코너만 북적…“2주 만에 세 번째 할인” 홈플러스는 지금 [르포]
2주 만에 세 번째 할인전 돌입한 홈플러스 카드사 제휴 중단에 ‘멤버십 할인’ 행사로 “한우 물건 좋지만…다른 상품들은 글쎄” 납품업체와 갈등에 일부 코너 빈 매대 여전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홈플러스 월곡점 내 축산 코너에서 방문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영업을 재개한 지 2주 만인 이날부터 한우·돼지고기 등 인기 품목을 대상으로 세 번째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9월 4일 예정된 서울회생법원의 마지막 회생계획안 심사를 앞두고 매출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진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홈플러스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주 오고 있습니다.” 27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홈플러스 월곡점, 30대 방문객 A씨가 식료품 매대에서 물건을 고르며 이같이 말했다. 인근 주민이라는 A씨는 “홈플러스가 다시 문을 열어서 좋았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닫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서 오늘도 일부러 들렀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영업 재개 이후 세 번째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우·돼지고기를 반값에 판매한다. 미국산 백색 신선란(30구)는 3990원, 꽃게(100g)는 990원이다. 과일·채소 등에도 큰 폭의 할인이 적용됐다. 대추방울토마토의 멤버십 회원가는 비회원가보다 3000원 저렴한 6990원이다. 캐나다산 체리(400g)도 멤버십 회원가 4950원에 판매됐다. 멤버십 할인은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카드업계가 줄줄이 등을 돌린 영향이다. 회생절차가 연장되고 영업이 재개된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았다. 한 홈플러스 관계자는 “카드사 제휴 할인을 할 수 없으니 멤버십 할인으로 대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멈춘 곳은 한우 코너였다. 매대 전면에는 부착된 ‘한우 전 품목 50% 할인’ 안내문 앞으로 상품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했다. 현장에서 바로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는 QR코드가 부착돼 있기도 했다. 반면 다른 매대는 비교적 한산했다. 축산 코너에서 만난 70대 방문객은 “다른 건 몰라도 홈플러스는 한우가 물건이 좋다”며 “다른 상품들은 근처에 이마트,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제일 싸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멤버십) 쓸 줄도 모른다”라며 “할인한다고 해서 왔는데 살 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홈플러스 월곡점의 라면 코너에서 한 방문객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김진 기자] 실제로 모든 매대가 다 채워진 것은 아니었다. 축산 코너의 한 매대는 무관한 도마, 수저 상품으로 채워졌다. 수산 코너에서도 생물 대신 쥐포나 먹태, 육포 등 가공품으로 채워진 냉동고를 볼 수 있었다. 주요 브랜드 상품으로 가득 찬 과자·라면 코너와 달리, 매장 안쪽으로 갈수록 빈 매대도 나타났다. 이는 홈플러스와 납품업체 간 풀리지 않는 갈등을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9월 4일 회생법원의 마지막 회생계획안 인가 심사를 앞두고 1267개 납품업체를 비롯한 공익채권자들을 상대로 ‘채권 분할 상환 및 변제’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달 법원에 새롭게 제출한 2차 수정회생계획안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지만, 홈플러스로부터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홈플러스가 납품 협력사에 요청한 공익채권 분할 상환 동의 규모는 약 5030억원으로, 납품업체 동의율은 30%대다. 대부분 영업 재개 이후 거래가 회복된 업체 중심으로 알려졌다. 납품 갈등은 계속해서 홈플러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영업 재개 이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닷새간 총매출을 437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영업 중단 직전인 7월 2~6일 대비 191%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두 번째 주말부터는 일부 상품 공급이 제한되며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할인 행사 역시 법원 심사를 앞두고 매출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란 해석이 나온다.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홈플러스 월곡점의 한 식료품 매대 곳곳이 비어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신선식품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하면서 총매출이 급증했지만, 일부 상품은 납품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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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세훈, 용산은 되고 탄천은 안 되는 이유 “오세훈 힘 빼기냐” 직격
“정부, 탄천 대안에 돌연 미온적” 비판 500가구 권한 이양엔 “서울시 패싱”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여당의 주택 공급 정책을 두고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정말 ‘오세훈 힘 빼기’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정면 비판했다. 정부가 서울시가 제안한 탄천물재생센터 개발안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 권한을 자치구로 넘기려 한다며 “정치가 아니라 공급을 보라”고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오세훈 힘 빼기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정부가 돌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실효성이 없다’며 공격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언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지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용산공원은 가능하고 이미 이전 검토가 진행 중인 탄천물재생센터는 실효성이 없어 안 된다는 논리가 앞뒤가 맞느냐”며 “차라리 ‘오세훈이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하는 편이 더 납득이 가겠다”고 비판했다. 탄천물재생센터 개발안은 오 시장이 이달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용산공원 주택 공급의 대안으로 공식 제시했다. 물재생센터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 일대를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과 청년 주거가 결합된 복합거점으로 개발하는 구상이다. 당시 김 장관은 “자료를 받아 분석해봐야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고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도 “서울시가 제안한 탄천 부지를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신규 택지를 발굴하기보다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푸는 것이 서울 주택 공급의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확실한 공급 해법이 이미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바로 재개발·재건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부가 정비사업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완화할 경우 2031년까지 순증 물량이 기존 8만7000가구에서 약 13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장을 기준으로 약 4만3000가구가 추가되는 규모다. 오 시장은 “새로운 땅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미래 세대의 녹지를 훼손하지 않아도 된다”며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하며,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이미 눈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넘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오 시장은 “공급 지연의 원인도 아닌 권한을 억지로 떼어내고 이를 ‘신속한 공급’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난개발을 부추기고 서울의 도시계획 체계를 흔드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서울시를 패싱하고 서울시장의 권한을 약화시키겠다는 정치적 목적 외에는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정말 ‘오세훈 힘 빼기’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정치가 아니라 공급을 보라. 오세훈이 아니라 시민을 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과 김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 다시 만나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선 회동에서는 정비사업 용적률 완화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활용 등에서 접점을 모색했지만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놓고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 시장이 이날 정부·여당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하면서 다음 회동에서 양측이 공급 대책을 놓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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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BK·영풍 "최윤범-원아시아, 같은 시기 같은 회사에 투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입장문을 정리하고 있다. 2024.11.13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MBK파트너스·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및 오너 일가와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비슷한 시점에 같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운용사(GP)의 독립적 투자 판단'이라는 최 회장 측 해명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28일 주장했다. MBK·영풍은 "형사기록과 공시 등에 따르면 최 회장과 가족 및 친인척 등이 특정 회사에 먼저 지분이나 전환사채(CB)를 인수할 때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수백억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MBK·영풍에 따르면 비상장 엔터·콘텐츠 기업 아크미디어는 최 회장이 2020년 5월 29일 개인 명의로 제1회 전환사채 17억 원을 인수했고, 42일 뒤인 7월 10일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펀드가 아크미디어 제2회 CB 250억 원을 인수했다. 또 2021년 7월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아비트리지 제1호 펀드가 아크미디어 전환사채 10억 원을 인수할 때도 최 회장 그의 사촌 3명이 같은 날 또는 15일 간격으로 함께 CB를 쪼개 인수했다는 게 MBK 및 영풍 측의 주장이다. MBK·영풍 측은 "코리아그로쓰 제1호 투자가 들어가기 직전 최 회장 측이 보유한 CB의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을 환산하면 약 45%에 달하는 최대 투자자였다"며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대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사실을 몰랐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밝혔다. 제작사인 슬링샷스튜디오에서도 이런 투자가 반복됐다는 주장이다. 2021년 5월 최 회장의 개인투자 조합인 여리고1호가 제3회 슬링샷스튜디오의 CB 30억 원을, 같은 해 10월 최 회장의 사촌 3명이 제5회 CB 15억 원을 인수했다. 또 3개월 뒤인 2022년 1월에는 원아시아 아비트리지 1호 펀드가 제6회 CB 30억 원을 인수했다. 2023년 6월 7일에는 슬링샷의 제13회 CB 총 80억 원을 여리고1호 조합(30억 원)과 원아시아 망고스틴 제1호 펀드(50억 원)가 같은 날 나누어 인수하는 등 한 몸처럼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MBK·영풍 측은 "비상장사에 최 회장 일가가 길목을 지키듯 투자한 뒤 회사 자금 수백억 원이 들어간 펀드를 통해 후행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펀드 운용사의 독립적 판단이라고 주장하는 건 고려아연 주주들의 판단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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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비사업에서 ‘1년’은 얼마짜리일까?
밸류업 인사이트 사업기간도 금융비용·현금흐름·수익률을 바꾸는 재무변수 빨라진 시간의 가치와 ‘속도를 사는 비용’을 함께 봐야 (AI 생성 이미지) 정비사업에서 ‘속도’가 다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까지 걸리는 표준 처리기간을 기존 365일에서 약 120일로 줄이는 절차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모아주택도 관리계획 수립과 조합설립 절차를 병행해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약 6년에서 4.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45일, 1.5년이라는 숫자는 행정절차의 변화처럼 보입니다. 투자자의 눈으로 보면 의미가 조금 달라집니다. 정비사업에서 1년은 과연 얼마짜리일까요? 시간도 사업비다 사업기간이 길어지면 사업비를 조달한 기간도 길어집니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 변동에 노출되는 시간도 늘어납니다. 이주비와 각종 사업관리비 역시 기간의 영향을 받습니다. 가령 평균 300억원의 자금이 연 6%의 비용으로 1년 더 묶인다고 단순 가정하면 금융비용만 18억원입니다. 실제 정비사업의 차입금은 시기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이 숫자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금조달 비용이 누적된다는 원리는 분명합니다. 시간에는 비용뿐 아니라 불확실성도 쌓입니다.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공사비가 오를 수 있고, 분양시장과 금융조건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빨라진다고 모든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현금이 들어오는 시점도 중요합니다. 연 6%의 할인율을 적용하면 2년 뒤 받는 100억원의 현재가치는 약 89억원입니다. 같은 100억원을 1년 뒤 받는다면 약 94억원입니다. 현금 유입이 앞당겨지면 현재가치는 높아집니다. 하지만 정비사업에서는 수입만 빨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사비와 이주비, 각종 사업비 집행도 앞당겨질 수 있고 차입 시점이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사업기간이 달라지면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의 시점을 모두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그 결과 순현재가치(NPV)와 내부수익률(IRR)도 달라집니다. ‘공짜로 줄어든 시간’과 ‘돈 주고 산 시간’은 다르다 기간 단축의 성격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정절차를 병행하거나 불필요한 대기기간을 줄여 사업이 빨라진다면 추가 비용 없이 시간가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업주체가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추가 용역비를 쓰거나 계약조건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다른 경제적 조건을 양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계산이 달라집니다. 금융비용 절감과 비용 상승 위험 감소, 현금 유입 조기화로 얻는 가치에서 조기 자금집행 효과와 기간 단축을 위해 추가로 지출한 비용을 빼야 합니다. 예컨대 앞선 가정처럼 1년의 단순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18억원인데, 기간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20억원이 들어간다면 금융비용만 놓고는 경제성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속도에도 가격이 붙습니다. (AI 생성 이미지) 정비사업 일정에도 민감도 분석이 필요하다 정비사업 사업성을 검토할 때 하나의 일정만 놓고 계산하면 부족합니다. 예상 사업기간이 8년이라면 7년, 8년, 9년, 10년의 경우를 각각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기간이 달라질 때 금융비용은 얼마나 늘어나는지, 공사비는 어느 정도 변할 수 있는지, 분양 시점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결과 NPV와 IRR이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업마다 중요한 변수가 다르다는 점도 드러납니다. 어떤 사업은 용적률을 조금 더 확보하는 것보다 1년을 줄이는 편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업은 기간 단축보다 공사비 협상이 훨씬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미리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각 사업의 현금흐름을 놓고 비교해야 합니다. 정비사업에서 1년의 가격은 모두 다르다 정비사업에서 1년의 가격은 사업장마다 다릅니다. 예상보다 1년 빨라졌을 때와 1년 늦어졌을 때 금융비용과 공사비, 현금흐름, NPV와 IRR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면 그 가격이 보입니다. 사업기간은 일정표에 적힌 숫자이면서 동시에 사업성에 영향을 주는 재무변수입니다. 정비사업의 속도도 가격표가 붙은 변수입니다. 중요한 것은 몇 개월 빨라졌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이 얼마의 가치를 만들었느냐입니다. 한경닷컴 천우석 부장·CCIM /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 ※ 본 칼럼은 서울시가 2026년 8월 발표한 정비사업 조합설립 절차 개선안과 모아주택 사업기간 단축 방안을 계기로 정비사업 기간을 투자·재무적 관점에서 분석한 콘텐츠입니다. 서울시가 제시한 사업기간은 표준 처리기간 또는 정책상 단축 목표로, 개별 사업장의 실제 사업기간은 주민 동의, 인허가, 자금조달, 공사비, 분쟁 등 사업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문의 금융비용과 현재가치 계산은 시간가치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단순 가정입니다.
이재명정부AI이스라엘이재명대통령지방선거 -
경제한국의결권자문, 백인규 등 고려아연 측 후보 모두 ‘찬성’ 권고
MBK·영풍 측 박유경·심혜섭 후보 반대 ISS·글래스루이스 등 주요 의결권자문사 백인규 후보에 지지 의견 고려아연 CI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의결권자문이 오는 9월 9일 열리는 고려아연(회장 최윤범)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파트너스(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한 데 이어 집중투표로 선임하는 독립이사 4인 후보 가운데서도 영풍·MBK 컨소시엄이 추천한 심혜섭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결권자문은 지난 26일 발간한 의안보고서를 통해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한 찬성 의견을 표명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상법 제542조11이 감사위원 가운데 1명 이상을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두도록 요구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고려아연이 직면한 회계 관련 이슈를 고려할 시,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부재한 것을 취약점으로 지적하며 이를 이번 선임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한국의결권자문은 한·미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딜로이트안진에서 28년간 파트너로 재직하며 회계감사·재무자문 경험을 쌓은 백 후보가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 후보에 대해서는 책임투자·지배구조 분야 전문성과 경험은 인정하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회계 전문성을 갖춘 후보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는 것이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에 더 적절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한국의결권자문은 박 후보가 과거 외신을 통해 경영권 분쟁의 주요 쟁점에 이미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점이 감사위원의 객관적 판단에 대한 우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중투표로 선임하는 독립이사 4인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이 추천한 이형규·서은숙,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준봉 후보에 찬성을 권고하면서도, MBK·영풍 측의 심혜섭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심 후보가 지난해 12월 한 일간지 기고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관련된 유상증자 구조를 MBK·영풍 측의 입장과 유사한 문제의식 하에 비판한 것을 거론했다. 앞서 ISS, 글래스루이스, 서스틴베스트, PIRC,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도 일제히 백 후보 선임에 찬성한 바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회계·감사·내부통제 분야에서 백 후보의 전문성이 감사위원회 핵심 직무에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달아 감사위원회의 회계 전문성 강화 필요성과 경영 연속성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표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크루서블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오는 9월 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상정 안건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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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장] 美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가득채운 현대차·기아 "이제는 제네시스도↑"
미국 신차 8~9대 중 1대는 한국차…40년 만의 역대 최고 점유율 제네시스 'GV90' 승부수…현대차·기아 연내 12%대 및 '톱3' 공략 [샌프란시스코=뉴시스] 남주현 기자 = 이달 2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인근 고속도로에서 기아 카니발이 목격됐다. 2026.08.20(현지시각).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를 지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오라클파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인근 도로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거리 곳곳에서 포착되는 한국차였다. 웨이모(Waymo)와 죽스(Zoox) 등 자율주행 무인택시와 첨단 미래차들이 쉼 없이 교차하는 첨단 도심 속에서도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의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찾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낡은 차량들 사이에서는 토요타 등 일본차가 여전히 압도적이다. 하지만 막 출고된 듯 매끄러운 광택을 자랑하는 신차 대열에서는 한국차가 도로의 인상을 완전히 바꾸고 있었다. 폭스바겐이나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테슬라의 존재감이 오히려 옅어 보일 정도였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남주현 기자 = 이달 2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현대차·기아의 한 차량이 목격됐다. 2026.08.20(현지시각).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호 대기선에 멈춰 선 아이오닉 5, 팰리세이드, 싼타페, 카니발의 운전석을 들여다봤다. 과거 한인 교민 위주였던 소비층과 달리 운전석을 채우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젊은 현지 백인 남녀였다.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당시 '가성비 좋은 저가 차'에 머물던 현대차는 이제는 현지 주류 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힙하고 세련된 브랜드'로 완벽히 체질을 바꿨음을 체감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이 같은 현장 분위기는 객관적인 수치로도 명확히 증명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83만 6172대를 판매하며 진출 약 40년 만에 역대 최고 점유율(11.3%)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점유율 역시 11.8%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위 포드와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9%포인트에서 올해 0.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업계에서는 연내 점유율 12%대 진입은 물론, 포드를 제치고 GM과 토요타의 뒤를 이어 미국 시장 '톱3'에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남주현 기자 = 이달 2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현대차·기아의 한 차량이 목격됐다. 2026.08.20(현지시각).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내달리는 한국차의 또 다른 공통점은 대다수가 SUV와 하이브리드(HEV) 등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이었다. 실제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미국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가 비중은 전년(19.4%)에서 26.2%로 급증해 역대 최고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4대 중 1대 이상이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북미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개최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하이브리드 신차 10종 이상을 대거 투입해 현지 HEV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글래드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6.08.26. kkssmm99@newsis.com 당장 올 하반기부터 제네시스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인 'GV80 하이브리드'와 베스트셀링 모델인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 출격을 대기 중이다. 내년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인 '싼타페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와 제네시스 EREV 모델의 양산 및 출시도 나선다. 동시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중심축으로 삼아 2030년까지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50만 대 추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남주현 기자 = 이달 2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현대차·기아의 한 차량이 목격됐다. 2026.08.20(현지시각).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 역시 미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하이브리드·SUV·픽업트럭 중심의 전략을 강화한다. HEV 라인업을 기존 4종에서 8종으로 두 배 늘리는 한편 SUV 및 픽업 라인업을 대폭 보강해 2030년 미국 판매 102만 대, 점유율 6.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효자 모델인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의 현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셀토스 HEV를 앞세워 엔트리 SUV 시장까지 전방위로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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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럼프 행정부, 고강도 반도체 관세 카드 만지작···대미 투자 압박 수단되나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압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실상 한국·대만 등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을 겨냥한 조치다. 하지만 미국 빅테크 업계에서는 고율 관세가 반도체 가격을 끌어올려 오히려 미국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폴리티코가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뿐 아니라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여러 완제품까지 반도체 관세 부과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무부는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압박하려면 관세를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관세율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국가별 관세율과 쿼터 설정, 주요 반도체 제조사별 지침 적용 여부도 아이디어로 거론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일정 물량까지는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되, 그 이상에 대해서는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와 생산을 얼마나 약속하느냐에 따라 무관세 물량을 추가로 배정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가 검토하는 미국 내 투자 연계 관세는 올 1월 미국이 대만과 체결한 무역협정과 유사하다. 이 협정은 대만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20%에서 15%로 낮추는 한편, TSMC 등 대만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새로 짓는 공장의 생산 능력에 비례해 일정 물량의 반도체를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대우하겠다는 최혜국 대우 약속을 받았지만 서면 합의로 명문화되지는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여러 차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이전을 압박하며 다양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반도체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 다만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면 관세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 텍사스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생산하는 첨단 패키징 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계속 추가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지난달 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반도체 팹을) 건설하게 하고 싶다”고 한국 기업을 콕 찍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미 빅테크 업계에선 AI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과 반도체 관세 정책이 충돌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고율 관세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반도체 가격을 끌어올리고,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자이 시바쿠마르 연구원은 “높은 관세는 숙련된 기술자를 만들어 내지도, (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확충해주지도 못한다”며 “미국 반도체 제조업을 활성화하려면 단순히 수입품을 비싸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해당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데 5년 이상이 걸릴 것이고, 그 사이 관세 부담은 기업들이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계산이 맞지 않는다. 정부가 무관세로 허용하겠다고 하는 물량은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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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日언론 "韓, 반도체 대호황에 들떠 있을 때 아냐" 진단
韓반도체 기업, 제조 장비 60%는 수입 의존 역대급 이익 내도 투자·고용 확대에 한계 반도체 호황 양극화 문제 더 키울 수도 호황 온기 확산 중요한 시점…韓 갈림길 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이 한국 경제에 대해 반도체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그 과실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반도체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경제 성장은 다른 산업을 약회시키는 네덜란드병을 유발할 수 있고,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계속 소수에만 집중될 경우 사회 양극화 문제도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28일 ‘반도체 대호황에 들떠 있어도 될까?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리스크’라는 제목의 논설위원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을 쓴 이나다 기요히데 논설위원은 아사히신문 서울 특파원으로 두 차례 부임해 한국 경제와 사회를 취재한 경험이 있다. 신문은 최근 한국은행의 네덜란드병 경고는 한국 경제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병은 북해 천연가스 수출 확대가 제조업 등의 경쟁력 저하를 초래했던 과거 네덜란드의 사례를 들어, 특정 산업이나 자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가 안고 있는 위험성을 표현한 말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해 다른 핵심 산업의 기반이 약화되는 네덜란드병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사히신문은 실제 한국은 자동차와 철강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반도체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짚었다. 올해 1~6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의 2배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한국 전체 수출액의 무려 약 40%를 차지했다며, 반도체 대호황이라는 표현도 과장이 아니라고 했다. 또 순풍을 맞은 반도체 수출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거액의 보너스를 받게 된 두 기업의 직원들은 상당히 자부심을 느낄 만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 같은 반도체 산업의 수혜가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가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제조 장비의 60%를 수입에 의존하는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돈을 벌더라도 투자와 고용을 통한 국내 경제로의 파급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이 지나치게 두드러져 인재와 투자가 한곳으로 몰리면, 다른 산업의 쇠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사회의 양극화 문제도 함께 짚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반도체 호황의 과실이 일부 대기업과 근로자에게 집중될 경우 경제적 격차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호황으로 들썩이는 때일수록 경제정책에는 장기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대호황의 온기를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확산시키고, 이를 다음 세대의 풍요를 위한 자양분으로 만들 수 있을지 한국은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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