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뉴스
일자 2026-08-28 · 키워드 이재명정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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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손해보험협회 공모전 수기] 우수작 ‘손해 보고 살았다’
AI 생성 이미지 1. 마지못해 서명한 한 장 2000년 밀레니엄의 문이 열리던 해, 나는 교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젊음은 무적이라 여겼고, 보험은 내 사전에 없는 단어였다. 그런데 어느 날 교무실 문이 열리고, 임용 시험에 거듭 실패한 대학 동창이 들어섰다. 보험 일을 막 시작한 그는 머쓱하게 가입을 부탁했다. 홀로 되신 어머니를 모시는 처지가 나와 같아 동병상련이었다. 그는 말했다. “현재로 미래를 앞당겨 살 수 있는 건 손해보험뿐이야.” 그때는 그 말의 뜻을 몰랐다. 실손에 암보험, 사망보험까지 패키지로 묶인 보험료가 부담스러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입원하셨고, 보험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일상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 홀어머니를 위한 효도로 시작한 가입이, 이후 나 자신을 위한 선택으로 이어졌다. 겨울이 오기 전에 뿌리를 내리는 동백나무처럼, 손해보험은 폭풍이 오기 전 조용히 땅속에 박힌 닻이었다. 철봉을 붙잡을 힘이 생기기도 전에 누군가 먼저 그 철봉을 세워둔 셈이었다. 국어 교사로서 나는 늘 아이들에게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정작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준비는 교무실 한 귀퉁이에서, 동창의 부탁을 이기지 못해 마지못해 서명한 그 순간에 이루어졌다. 가르치는 자가 삶에게 배운 첫 번째 역설이었다. 그 한 장이 스무 해 뒤 내 인생을 두 번 구하리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2. 어머니의 겨울 2018년 겨울, 어머니는 인후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다. 나는 망설임 없이 휴직계를 제출하고 어머니 곁을 지키는 전담 간병인의 길을 택했다. 항암이 시작되자 어머니의 몸은 무너졌다. 구역질, 탈모, 섬망. 하루 여섯 번 비위관으로 미음을 밀어 넣으며 나는 삶이 얼마나 서툰 반복인지를 배웠다. 어느 날 밤, 어머니는 거울을 보시더니 조용히 눈물을 흘리셨다. 나는 전기 이발기를 들고 남은 머리카락을 깨끗이 밀어드렸다. 떨어지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내 가슴을 베어내는 것 같았다. 그 긴 싸움에서 ○○손해보험은 말없이 내 옆에 있었다. 입원비와 치료비, 후유 보상까지 청구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어머니 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휴직으로 줄어든 수입의 빈자리를 보험이 채워주었고, 그 덕에 나는 간병인이 아닌 아들로 어머니 곁에 있을 수 있었다. 손해보험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사 주었다. 어머니의 손을 잡을 시간, 눈을 맞출 시간, “엄마 사랑해요”를 속삭일 시간을. 어머니는 그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동백꽃처럼 끝까지 붉게 버티셨다. 손을 놓지 않으면 봄이 온다고, 당신의 몸으로 증명하셨다. 섬망으로 계절을 잃으신 날에도 어머니는 “선운사에 동백꽃이 피었을 텐데”라 하셨다. 봄을 기억하는 것이 곧 철봉을 붙잡는 힘이었다. 보험이 생계를 지탱하는 동안, 어머니는 그 믿음으로 겨울을 버티셨다. 2020년 새해 첫날 새벽, 어머니는 내 손을 꼭 쥔 채 눈을 감으셨다. 훗날 낡은 휴대폰 임시저장함에서 발견한 미전송 문자-“아드 ㄹ고마어”-는 마지막 힘으로 눌렀던 사랑의 고백이었다. 3. 나의 겨울 슬픔을 채 삭히기도 전인 2020년 가을, 나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하필 어머니가 계셨던 암병동 6층, 같은 침대였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가 이어지던 2022년 여름,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사망률 40~50%의 중환자실에 실려갔다. 어머니가 마지막을 보낸 바로 그 자리에서, 나도 인공호흡기 소리를 들었다. “휘이익, 푸슈.” 기관삽관 튜브가 목구멍을 파고들 때, 나는 어머니가 홀로 견뎌야 했던 그 고통이 얼마나 시리고 외로운 것이었는지를 비로소 알았다. 그 절박한 시간 속에서도 보험은 흔들리지 않고 내 곁에 있었다. 항암부터 방사선, 각종 검사와 치료, 후유 부분까지 손해보험으로 처리하면서 교단을 떠난 긴 공백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안정적인 직업이라 자만했던 내 삶에서, 손해보험의 존재는 구원의 손길이었다. 말을 잃은 중환자실의 밤, 간호사가 조용히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머님도 이 자리에서 끝까지 아들 생각하셨어요. 선생님도 버티실 수 있어요.” 그 말에 나는 울컥했다. 어머니와 나는 같은 철봉을 붙잡았고, 같은 손길에 기대어 버텼다. 보험이 몸을 지탱하는 동안, 사람의 온기가 마음을 붙들었다. 방사선 대기실 TV 속 철봉에 매달린 여학생을 보며 깨달았다. 저 아이도, 어머니도, 나도 결국 같은 철봉을 붙잡고 있었다는 것을. 보험은 그 철봉을 조용히 높이 세워준 손이었다. 나는 다시 펜을 들었고, 시를 썼고, 2021년 봄 문예지에 등단했다. 4. 봄은 온다 2025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와의 약속대로 선운사를 찾았다. 동백꽃 길을 걸으며 속삭였다. “엄마, 약속 지켰어요.” 붉은 꽃잎 하나가 내 손바닥에 내려앉았다. 겨울을 이긴 동백꽃. 어머니와 내가 각자의 겨울을 견디며 피워낸 생명의 꽃잎이었다. 어머니는 “아드 ㄹ고마어”라는 사랑의 꽃잎을 남기셨고, 나는 시와 글이라는 꽃잎을 피워냈다. 그리고 그 두 꽃잎 사이에는 언제나 손해보험이 있었다. 청구서 대신 손을 내밀고, 숫자 대신 시간을 건네준 그 존재가. 이제 나는 안다. 철봉은 혼자 버티는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누군가 그것을 세워주고, 높이를 맞춰주고, 떨어질 때 받아줄 준비를 하고 있어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손해보험은 내 인생의 그 철봉이었다. 동창이 교무실 문을 두드리던 그 날, 그가 세워준 철봉이 어머니를 지탱했고, 다시 나를 지탱했다. 한 사람의 선한 권유가 두 생명의 겨울을 건넌 것이다. 손해보험의 가치는 계약서 안에 있지 않았다. 어머니의 마지막 손길 속에, 중환자실의 어두운 새벽 속에, 선운사 동백꽃 한 송이 속에 깃들어 있었다. 쉰일곱의 나이에 나는 처음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이제 주말이면 병원을 찾아 환자들에게 시를 읽어주며 다른 이들의 철봉이 되어주려 한다. 동백꽃이 혹한을 견뎌 피어나듯, 삶은 버티는 자의 것이다. 그 버팀 곁에 손해보험이 있었기에, 나의 부활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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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BK·영풍 "최윤범-원아시아, 같은 시기 같은 회사에 투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입장문을 정리하고 있다. 2024.11.13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MBK파트너스·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및 오너 일가와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비슷한 시점에 같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운용사(GP)의 독립적 투자 판단'이라는 최 회장 측 해명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28일 주장했다. MBK·영풍은 "형사기록과 공시 등에 따르면 최 회장과 가족 및 친인척 등이 특정 회사에 먼저 지분이나 전환사채(CB)를 인수할 때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수백억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MBK·영풍에 따르면 비상장 엔터·콘텐츠 기업 아크미디어는 최 회장이 2020년 5월 29일 개인 명의로 제1회 전환사채 17억 원을 인수했고, 42일 뒤인 7월 10일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펀드가 아크미디어 제2회 CB 250억 원을 인수했다. 또 2021년 7월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아비트리지 제1호 펀드가 아크미디어 전환사채 10억 원을 인수할 때도 최 회장 그의 사촌 3명이 같은 날 또는 15일 간격으로 함께 CB를 쪼개 인수했다는 게 MBK 및 영풍 측의 주장이다. MBK·영풍 측은 "코리아그로쓰 제1호 투자가 들어가기 직전 최 회장 측이 보유한 CB의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을 환산하면 약 45%에 달하는 최대 투자자였다"며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대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사실을 몰랐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밝혔다. 제작사인 슬링샷스튜디오에서도 이런 투자가 반복됐다는 주장이다. 2021년 5월 최 회장의 개인투자 조합인 여리고1호가 제3회 슬링샷스튜디오의 CB 30억 원을, 같은 해 10월 최 회장의 사촌 3명이 제5회 CB 15억 원을 인수했다. 또 3개월 뒤인 2022년 1월에는 원아시아 아비트리지 1호 펀드가 제6회 CB 30억 원을 인수했다. 2023년 6월 7일에는 슬링샷의 제13회 CB 총 80억 원을 여리고1호 조합(30억 원)과 원아시아 망고스틴 제1호 펀드(50억 원)가 같은 날 나누어 인수하는 등 한 몸처럼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MBK·영풍 측은 "비상장사에 최 회장 일가가 길목을 지키듯 투자한 뒤 회사 자금 수백억 원이 들어간 펀드를 통해 후행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펀드 운용사의 독립적 판단이라고 주장하는 건 고려아연 주주들의 판단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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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비사업에서 ‘1년’은 얼마짜리일까?
밸류업 인사이트 사업기간도 금융비용·현금흐름·수익률을 바꾸는 재무변수 빨라진 시간의 가치와 ‘속도를 사는 비용’을 함께 봐야 (AI 생성 이미지) 정비사업에서 ‘속도’가 다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까지 걸리는 표준 처리기간을 기존 365일에서 약 120일로 줄이는 절차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모아주택도 관리계획 수립과 조합설립 절차를 병행해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약 6년에서 4.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45일, 1.5년이라는 숫자는 행정절차의 변화처럼 보입니다. 투자자의 눈으로 보면 의미가 조금 달라집니다. 정비사업에서 1년은 과연 얼마짜리일까요? 시간도 사업비다 사업기간이 길어지면 사업비를 조달한 기간도 길어집니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 변동에 노출되는 시간도 늘어납니다. 이주비와 각종 사업관리비 역시 기간의 영향을 받습니다. 가령 평균 300억원의 자금이 연 6%의 비용으로 1년 더 묶인다고 단순 가정하면 금융비용만 18억원입니다. 실제 정비사업의 차입금은 시기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이 숫자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금조달 비용이 누적된다는 원리는 분명합니다. 시간에는 비용뿐 아니라 불확실성도 쌓입니다.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공사비가 오를 수 있고, 분양시장과 금융조건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빨라진다고 모든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현금이 들어오는 시점도 중요합니다. 연 6%의 할인율을 적용하면 2년 뒤 받는 100억원의 현재가치는 약 89억원입니다. 같은 100억원을 1년 뒤 받는다면 약 94억원입니다. 현금 유입이 앞당겨지면 현재가치는 높아집니다. 하지만 정비사업에서는 수입만 빨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사비와 이주비, 각종 사업비 집행도 앞당겨질 수 있고 차입 시점이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사업기간이 달라지면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의 시점을 모두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그 결과 순현재가치(NPV)와 내부수익률(IRR)도 달라집니다. ‘공짜로 줄어든 시간’과 ‘돈 주고 산 시간’은 다르다 기간 단축의 성격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정절차를 병행하거나 불필요한 대기기간을 줄여 사업이 빨라진다면 추가 비용 없이 시간가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업주체가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추가 용역비를 쓰거나 계약조건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다른 경제적 조건을 양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계산이 달라집니다. 금융비용 절감과 비용 상승 위험 감소, 현금 유입 조기화로 얻는 가치에서 조기 자금집행 효과와 기간 단축을 위해 추가로 지출한 비용을 빼야 합니다. 예컨대 앞선 가정처럼 1년의 단순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18억원인데, 기간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20억원이 들어간다면 금융비용만 놓고는 경제성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속도에도 가격이 붙습니다. (AI 생성 이미지) 정비사업 일정에도 민감도 분석이 필요하다 정비사업 사업성을 검토할 때 하나의 일정만 놓고 계산하면 부족합니다. 예상 사업기간이 8년이라면 7년, 8년, 9년, 10년의 경우를 각각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기간이 달라질 때 금융비용은 얼마나 늘어나는지, 공사비는 어느 정도 변할 수 있는지, 분양 시점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결과 NPV와 IRR이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업마다 중요한 변수가 다르다는 점도 드러납니다. 어떤 사업은 용적률을 조금 더 확보하는 것보다 1년을 줄이는 편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업은 기간 단축보다 공사비 협상이 훨씬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미리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각 사업의 현금흐름을 놓고 비교해야 합니다. 정비사업에서 1년의 가격은 모두 다르다 정비사업에서 1년의 가격은 사업장마다 다릅니다. 예상보다 1년 빨라졌을 때와 1년 늦어졌을 때 금융비용과 공사비, 현금흐름, NPV와 IRR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면 그 가격이 보입니다. 사업기간은 일정표에 적힌 숫자이면서 동시에 사업성에 영향을 주는 재무변수입니다. 정비사업의 속도도 가격표가 붙은 변수입니다. 중요한 것은 몇 개월 빨라졌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이 얼마의 가치를 만들었느냐입니다. 한경닷컴 천우석 부장·CCIM /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 ※ 본 칼럼은 서울시가 2026년 8월 발표한 정비사업 조합설립 절차 개선안과 모아주택 사업기간 단축 방안을 계기로 정비사업 기간을 투자·재무적 관점에서 분석한 콘텐츠입니다. 서울시가 제시한 사업기간은 표준 처리기간 또는 정책상 단축 목표로, 개별 사업장의 실제 사업기간은 주민 동의, 인허가, 자금조달, 공사비, 분쟁 등 사업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문의 금융비용과 현재가치 계산은 시간가치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단순 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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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사업 '청신호'…7억 달러 유동성 확보
미주투자공사서 단기차입한도 승인…재무 안정성 강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아르헨티나 리튬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약 1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생산법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지난 4일 미주개발은행그룹(IDB Group)의 민간투자 전담 기관인 미주투자공사(IDB Invest)로부터 총 7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단기 차입한도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염수리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염수리튬은 지하 염호의 소금물에 녹아 있는 리튬을 뽑아내는 것으로,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원료다. 이번 차입한도 확보로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리튬 1공장과 하반기 준공 예정인 2공장의 운전자금을 필요할 때마다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0월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2공장을 준공할 예정으로, 1·2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5만톤 규모의 리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법인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리튬사업의 운영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DB Group은 중남미 핵심광물 공급망 지원 전략의 하나로 역내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과정에서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충족하고 중남미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대규모 운전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자와 금융거래세 등에 대한 세제 우대도 적용받아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차입한도 확보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유치제도(RIGI) 승인에 이은 성과이기도 하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31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어진 정부 간 협력과 아르헨티나 정부의 제도적 지원, 국제금융기구의 자금 조달이 리튬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올해 2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리튬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산업자원인 철강을 비롯해 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희귀가스 등 전략자원과 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한 '트리플 코어'(Triple-core)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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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SK하이닉스, 美인디애나팹 착공…年수십만장 7세대 HBM 생산(종합2보)
40억달러 들여 '메이드인 USA' HBM 기지 건설…2029년부터 차세대 양산 목표 곽노정 "美 공급망 강화하고 경제·안보 기여"…州지사·강경화 기공식 참석 美정부, 9.5억달러 보조금·대출…퍼듀大 부지에 조성해 7천명 고용창출 기대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건설 현장 (웨스트라피엣<인디애나州>=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SK하이닉스가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건설 중인 반도체 팹 현장 (웨스트라피엣<인디애나州>=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요소인 첨단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우리 기업의 손으로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생산 규모는 연간 수십만장 분량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차세대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팹) 기공식을 열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건설하는 첫 생산기지로, 오는 2028년 10월 클린룸(패키징이 이뤄지는 공간)을 완공해 이듬해 하반기부터 HBM 양산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생산된 적 없는 HBM이 한국 기업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로써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 빅테크들이 SK하이닉스의 '메이드 인(Made in) USA' HBM을 사용하게 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디애나 팹의 HBM 생산 능력이 연간 수십만장이 될 것이라고 기공식에서 밝혔다. 매년 이 공장에서 D램(RAM) 웨이퍼 수십만장을 토대로 후공정을 통해 HBM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현재 업계에 알려진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량은 연 600만장 규모로, 이 가운데 일부가 HBM에 쓰인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 프로젝트는 미 최초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메이드 인 USA HBM을 처음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자, 미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경제·안보에 기여하는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술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이 자국에서 만들어진 HBM을 사용해 AI 가속기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미국산'을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 건설에 약 40억달러를 투자한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Chips Act·칩스법)에 따라 최대 4억5천만달러의 보조금, 5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한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2030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45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디애나 팹은 한국에서 생산된 D램 칩들을 묶거나 쌓아 HBM을 만드는 어드밴스드 패키징(후공정)과 차세대 HBM 연구·개발(R&D)을 병행한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최신 HBM은 D램을 12장 쌓은 6세대(HBM4)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에도 탑재되는 제품이다.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인 만큼,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 팹에서 생산할 HBM도 6세대가 아닌 차세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 팹에서 만들 제품이 7세대인 HBM4E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이 7세대 칩을 개발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 개발과 테스트를 위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미 퍼듀대학교와 합작하는 R&D 강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퍼듀대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장을 건설 중인 곳도 웨스트라피엣에 있는 퍼듀대 부지다. 팹이 본격 가동되면 약 1천명 규모의 인력이 일하게 될 예정이다. 팹 건설·운영 인력과 100여개 협력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을 고려하면 약 7천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곽 사장은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주한미군 전역 장병을 위한 별도의 채용 절차를 마련했다. 기공식에도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이 초대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곽 사장을 비롯해 강경화 주미한국대사와 마이크 브런 인디애나 주지사, 토드 영(공화·인디애나) 연방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토드 영 의원은 "칩이 우리 경제를 움직이고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하는 역할, 그리고 그 공급이 끊겼을 때의 재앙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왜 그 제조를 다른 나라의 선의나 행운에 의존해야 하나"라며 미국 내 생산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 의원은 지난 2022년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추진해 통과된 칩스법 처리를 주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 (웨스트라피엣<인디애나州>=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팹 모형을 보면서 대화하고 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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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글로벌 비즈 브리핑] '통화 정책 신호등' 美 연준 잭슨홀 개막 外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통화 정책 신호등' 美 연준 잭슨홀 개막…워시 의장 첫 시험대 ▲엔비디아 빅딜 릴레이…이번엔 허깅페이스 품는다 ▲삼전닉스에 맞불…日 키옥시아, 뭉칫돈 베팅 ▲앤트로픽, 엔스케일과 맞손…62조 규모 데이터센터 임차계약 ▲매출만 10배 '쑥'…中 딥시크, 기업가치 102조원 전망 ▲트럼프, 사실상 中 겨냥…'외국산 전력장비 금지' 행정명령 '통화 정책 신호등' 美 연준 잭슨홀 개막…워시 의장 첫 시험대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잭슨홀 경제 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가 현지 시간 27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립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 수장들의 발언이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세계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이번 회의에 한국에서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합니다. 올해 회의의 시선은 현지 시간 28일 오전 8시, 한국 시간 밤 11시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5월 취임한 워시 의장의 첫 잭슨홀 데뷔 무대로, 시장에서는 취임 초기의 '허니문'이 끝나고 본격적인 정책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시 의장은 그동안 시장과의 소통에 있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구체적인 금리 경로를 제시하기보다 경제 지표와 금융시장 움직임을 바탕으로 시장이 연준의 정책을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소통 방식이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이번 연설에서는 무엇보다 워시 의장이 현재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가 관심사입니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가운데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캐나다와의 무역 전쟁 등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산적한 상황입니다. 이에 채권 시장의 긴장감도 고조된 상태입니다.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와 국채 공급 증가, 인공지능(AI) 투자 붐 등이 맞물리며 최근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국채 바이백(조기 매입)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기로 한 것도 변수로 꼽힙니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이 장기 금리 상승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이 금융 시장 여건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래 워시 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AI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장기 정책 과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물가와 채권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당장 당면한 통화 정책의 경로와 정책 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습니다. 시카고대 아닐 카샤프 경제학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허니문은 끝났다"며 시장은 워시 의장이 경제가 돌아가는 논거를 명확히 제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빅딜 릴레이…이번엔 허깅페이스 품는다 블록버스터 실적과 전망으로 시장 피크아웃 우려를 날려버린 엔비디아가 영토 확장에 여념없습니다. 인공지능(AI)판 중앙은행을 자처하고 나선데 이어서 연거푸 빅딜을 맺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를 129억 달러(약18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GPU와 데이터센터 장비를 넘어 AI 모델이 개발되고 공유되고 실제 서비스에서 실행되는 과정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게 됩니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이 AI 모델과 관련 도구를 올리고 내려받으며 함께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이 허깅페이스에 AI 모델을 공개하고 다른 사람이 만든 모델을 가져와 자신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AI 업계의 ‘깃허브’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허깅페이스는 오픈웨이트 AI 모델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등 전 세계에서 개발된 수많은 AI 모델이 모여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런 모델이 자사의 GPU와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결국 AI 업체가 모델을 개발하고 허깅페이스에서 공유하면 엔비디아 환경에 맞춰 최적화한 뒤 엔비디아 GPU에서 실행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산이든 중국산이든 오픈웨이트 AI 모델이 확산될수록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 사용도 함께 늘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허깅페이스 인수 보도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직접 최고의 AI 모델을 만들겠다는 데 있지 않고, 엔비디아가 GPU를 판매하는 반도체 회사를 넘어 AI 모델이 개발되고 공유되고 실제 서비스에서 실행되는 전체 과정에 엔비디아 기술이 들어가도록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전닉스에 맞불…日 키옥시아, 뭉칫돈 베팅 일본 메모리 반도체업체 키옥시아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조 엔(약 8조 6000억 원)이상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증설합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북동부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에 세 번째 생산동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메모리업체 샌디스크와 공동 투자하며 2029년 이후 가동을 목표로 합니다.신규 생산동에서는 AI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성능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합니다. 키옥시아가 최근 출하를 시작한 최신 10세대 ‘BiCS 플래시’도 생산 대상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이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키옥시아는 일부 장비업체에 장비 구매를 타진하는 한편 일본 정부의 보조금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는 반도체를 집중 육성할 17개 전략 분야 가운데 하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증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AI 수요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낸드 시장 점유율 확대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메모리 업계의 증설 경쟁이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앤트로픽, 엔스케일과 맞손…62조 규모 데이터센터 임차계약 급증하는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수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확보에 전력 중인 앤트로픽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있는데이터센터를 450억달러(약 62조원)에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영국 네오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 소유로, 계약 기간은 6년이며,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이 탑재됩니다. 앤트로픽은 내년 후반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460MW(메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앞서 앤트로픽은 아마존, 스페이스X 등과 컴퓨팅 파워 임차 계약을 맺고 메타플랫폼과도 논의하는 등 데이터센터 확보를 가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앤트로픽은 구글이 개발한 자체 AI 칩이 탑재돼 구축될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기로 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 규모는 1천50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기업공개(IPO) 예정인 엔스케일은 지난 3월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아커와 미국 벤처캐피털 '8090 인더스트리즈'가 공동 주도하는 투자 라운드에서 20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으며, 닉 클레그 영국 전 부총리와 셰릴 샌드버그 전 메타플랫폼 임원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출만 10배 '쑥'…中 딥시크, 기업가치 102조원 전망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올해 들어 7월까지 매출 약 976억 원을 올리며 지난해 연간 매출의 10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이 기간 딥시크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44.6%였으며, 주력 사업인 API 부문의 이익률은 무려 82.9%에 달했습니다. 매출 규모 자체는 오픈AI나 앤트로픽 등 미국 거대 AI 개발사들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모델 운영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춰 높은 마진을 남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약 1,47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순손실 추정치와 비교해 재무 건전성을 점차 개선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딥시크는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 초 주력 모델의 API 이용 가격을 피크 시간대 기준 4배 이상 대폭 인상하는 조치도 단행했습니다. 현재 딥시크는 무려 103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약 10조 원 규모의 두 번째 대규모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를 흔들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사실상 中 겨냥…'외국산 전력장비 금지'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핵심 인프라가 외부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자 국가 전력망 보호를 위해 일부 외국산 전력 장비의 유입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블룸버그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첨단 제조업,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 국방 생산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풍부하고 안정적인 전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대용량 전력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성공하거나 공급이 중단될 경우 그 여파는 더 크다"고 서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행정명령에는 고압 송전선, 변전소, 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특정 수입 부품의 구매, 수입, 설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는 미국이 무기 금수 조치를 내린 국가나 제재 대상 국가, 미국 정부가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고 판단하는 국가에 적용됩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중국산 전력 장비를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AFP 통신은 "행정명령에 중국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중국산 전력 부품은 수년간 미국 안보 당국자 사이에서 우려된 문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국 전력 시스템에 사용된 중국산 부품이 외국 적대 세력에 악용될 수 있다는 양당의 지적이 계속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와 태양광 인버터 생산의 약 80%를 담당하고는데, 2020년 미국 상무부는 자료를 통해 지난 10년간 수많은 중국산 대형 변압기가 미국으로 수입됐다고 말했습니다. 태양광 인버터와 같은 전력 장비들은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어서 사이버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은 핵심 인프라 보호를 위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 '커버드 리스트' (Covered List)를 작성, 중국 여러 기업을 명단에 올리는 등 이들의 미국 내 활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21년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를 이 리스트에 올렸으며 그다음 해부터는 이들 기업의 미국 내 통신장비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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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선트 美국채 개입 후 워시 시험대…장기금리 해법 엇갈릴까
장기물 금리 고공행진에 베선트 적극 개입…워시는 '시장 긴축' 강조 잭슨홀 메시지에 촉각…'신중 태도 고수'에 "기대치 낮춰야" 시각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깜짝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통화정책을 이끄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셈법이 더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선트 장관의 발표가 장기 국채금리를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되는 반면, 워시 의장은 높은 시장금리가 소비와 투자를 억제해 연준의 물가 대응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온 터라 그가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더힐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다음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취임 후 처음 연준 의장 자격으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은 역대 연준 의장이 정책 철학과 통화정책 방향을 시장에 제시하는 상징적 무대 역할을 한다. 여기에 최근 미 장기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베선트 장관이 시장 개입에 나선 직후라, 워시 의장이 장기금리와 인플레이션을 둘러싸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더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베선트 장관은 미 30년물 국채금리가 5.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다음 날인 지난 19일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회당 20억달러(한화 약 2조7천754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베선트 장관은 장기 국채 시장에 유동성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금리 급등세를 직접 제어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장기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 등 민간의 차입 비용이 함께 뛰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금융 여건 완화와 경기 부양 기조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반면 워시 의장은 장기금리 상승을 반드시 직접 억눌러야 할 대상으로 보지는 않아 왔다. 그는 장기물 금리 상승이 시장 자체적으로 금융 여건을 긴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를 통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덜어줄 수 있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혀왔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모기지 금리와 기업 자금조달 비용 등이 상승해 소비와 투자를 제약하고, 결과적으로 경제 전반에 기준금리 인상과 유사한 긴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장기금리 상승을 적극적으로 누르려는 베선트 장관의 접근과는 대비된다. 더힐은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를 둘러싼 워시 의장과 베선트 장관의 시각에 엇박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워시 의장은 국채 금리 상승이 연준이 직접 긴축에 나서야 할 압력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온 반면, 베선트 장관의 조치는 금리를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릭 브레거 실버골드불 외환·귀금속 리스크관리 책임자는 "워시는 채권시장의 가격 신호가 더 명확해지도록 연준이 말을 줄여야 한다고 하는데, 베선트는 개입을 통해 그 신호를 왜곡하려 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P=연합뉴스] 재무부의 이번 조치가 장기금리를 낮춰 금융 여건을 완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 효과를 활용해온 연준의 정책 방향과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워시 의장이 향후 정책 결정에 대한 신호를 최소화하는 신중한 태도를 고수해온 만큼 이번 잭슨홀 연설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워시 의장이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고 싶어 하는 의도가 진심이라고 본다"며 "이번 연설에서 경제와 통화정책의 단기 전망에 대한 그의 생각을 명확히 해줄 만한 내용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전문매체 마켓워치도 베선트 장관의 바이백 확대 발표에도 워시 의장이 관련 언급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금융 여건을 얼마나 긴축시키고 있다고 보는지, 이런 시장의 긴축 효과를 향후 통화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서는 워시 의장이 보다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제프 클링겔호퍼 아리스토틀 캐피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결국 연준은 행동하거나, 뭔가를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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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잭슨홀 첫날 연준 인사들 '인플레 경고'…"지금 행동할 때"
"현 금리로 뭘 제약하는지 모르겠다"…인상론 재확인 "모두 긴장해야"…28일 워시 의장 연설에 시선 집중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2026.6.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이 막을 올랐고 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일부는 현재 금리가 경제를 충분히 제약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까지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CNBC와 만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고하고 끈질기다"며 "이를 돌파해 2%로 되돌릴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슈미드 총재는 지난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50~3.75%로 동결된 현 기준금리에 대해서도 "오늘날의 금리 정책으로 우리가 현재 무엇을 제약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최근 물가를 연준 목표인 2%로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지했던 슈미드 총재가 현 통화정책이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다만 다음 달 15~16일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모두 이끄는 수요 측면을 파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물가에 대한 우려를 거듭 강조했다. 해맥 총재는 "어떤 것도 미리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3명의 연준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해맥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5년 넘게 목표치를 웃돌고 있지만 현재 통화정책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 경제를 제약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경제 관계자들 사이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할수록 연준의 신뢰도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에 인플레이션 심리가 자리 잡기 시작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그 단계까지 갔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바로 그것을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맥 총재는 이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는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약 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해 "기껏해야 2%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 긴장해야…인플레 다시 오르면 잡기 매우 어려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단기적으로 가장 우려하는 위험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굴스비 총재는 '래피드 리스폰스' 팟캐스트에서 "모두가 긴장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이를 없애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잦은 관세 정책 변경 역시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물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상황에서 이 같은 충격이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중이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할 위험을 경고했다. 다만 최근 3개월간의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끔찍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하고 있다는 증거가 확인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도 했다. 굴스비 총재는 금리에 민감한 업종을 향해서는 "데이터를 지켜보라"며 시장의 통화정책 전망에 지나치게 휘둘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최근 물가 지표를 "혼재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점진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했다. 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에 다소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PCE 3.7% 고착…28일 워시 연설 주목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7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직후 나왔다. 7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6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5월의 4.1%보다는 낮아졌지만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견조한 물가 상승세가 다음 달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된다고 평가한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적어도 올해 안에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라고 해석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9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연말까지는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28일 잭슨홀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로 향한다.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워시 의장은 확정적인 금리 포워드 가이던스 제공에 반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자제하고 있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나 최소한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굴스비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연준 공격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치권이 통화정책 결정에 개입하는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맹렬하게 되살아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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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니트리 폭락에도 中IPO 열풍···인피포스·유디어AI, 홍콩 상장 추진
알리바바 출신들 창업 이끌어 인디포스, 사우디에 1000대 공급 유디어AI, 자율주행 청소로봇 생산 “기업가치 지나치게 높다” 경고도 AI(챗GPT) 생성 이미지. 중국 로봇 스타트업 2곳이 이르면 내년 홍콩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홍콩이 중국 기술기업을 위한 주요 자금조달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대표주자인 유니트리가 화려한 증시 데뷔 며칠 만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로봇 기업들의 IPO 열기는 식지 않는 모습이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증시 상장 계획을 밝힌 기업은 항저우에 본사를 둔 인피포스 테크놀로지 그룹과 유디어AI로 두 회사 모두 알리바바그룹 출신 임원 2023년 창업했다. 인피포스와 유디어AI는 피지컬 AI(로봇의 눈·두뇌·팔·다리 등을 통해 AI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중국정부는 피지컬AI를 학문적 기반인 ‘체화형 AI’로 부르면서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로봇용 인지 시스템 ‘아톰브레인(AtomBrain)’을 개발한 인피포스는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 알리바바 부사장을 지낸 이사벨라 바이 인피포스 최고경영자(CEO)는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자금조달 목표나 투자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피포스는 이달 초 약 10억 위안(약 2054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쳤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로봇 1000대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해외 수주에도 성공했다. 유디어AI도 홍콩 증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창업자 로빈 천 CEO는 SCMP에 “IPO 절차를 시작했고 레드칩 구조 개편과 지분구조 정비를 하고 있다”며 “관련 절차가 끝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인데 홍콩을 1순위에 두고 중국 본토 A주 시장 상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CEO는 알리바바의 사내 연구조직인 다모아카데미에서 로봇 연구를 이끌었다. 유디어AI는 대형 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활용해 낙엽, 폐지,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스스로 식별하고 제거하는 자율주행 청소로봇을 양산하고 있다. 단순히 정해진 구역 전체를 반복적으로 쓸어내는 기존 청소로봇과 달리 쓰레기를 인식해 선택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3억~5억 위안(약 616억~1027억 원), 내년에는 10억 위안으로 잡았다. 이들 두 기업은 홍콩 증시 상장과 도약을 자신하고 있지만 벤처투자업계 일부에서는 체화형 AI 기업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푸화캐피털의 선칭화 창립 파트너는 “체화형 AI는 지난해 초부터 뜨거운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고, 기업가치도 빠르게 상승하지만 다소 과열된 상태다”며 “현재의 높은 기업가치가 실제 사업 성과로 뒷받침되려면 기업과 시장 모두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기술기업의 해외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최근 2년간 홍콩은 중국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핵심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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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때려 올린 유가 잡나…트럼프, 베네수엘라 유전 확보 눈앞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유전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전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세를 진정시키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서반구 중심의 원유 공급망을 구축, 중동과 러시아발 공급 불안에 대한 노출을 줄임으로써 트럼프가 내세워온 ‘돈로주의’를 경제적으로 구현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27일(현지시간) 두 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와 유전 지분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는 세계 최대 확인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의 원유 매장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역사적 합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이를 대형(huge) 계약이라고 부르는 것조차 과소평가”라며 “이는 엄청난(massive) 합의”라고 표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협상을 이끄는 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이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전쟁부)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해 카운터파트와 구체적 내용을 협의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역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지만, 협의의 대상이 되는 건 확인매장량 약 900억 배럴을 보유한 생산 유전 10여 곳이다. 다만 악시오스는 이는 베네수엘라의 전체 확인 매장량인 3000억 배럴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협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미국에 유전의 지분을 넘기는 대신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 기업 등 민간의 유전 개발 투자를 통해 보다 많은 원유 관련 수익을 얻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악시오스는 이번 합의가 타결된다면 트럼프의 임기를 대표할 만한 치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돈로주의를 표방하며 서반구에서 미국의 주도권 강화와 미국의 에너지 안보 확보 등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돈로주의는 서반구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역외 세력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미국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트럼프식 먼로주의를 뜻한다. 또다른 당국자는 트럼프가 “미국뿐 아니라 서반구 전체의 에너지 미래를 향후 수세대에 걸쳐 확보하는 데 가까워졌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면, 이는 미국 중심의 독자적 서반구 원유 공급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 유가와 물가가 뛰면서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부 제재까지 유예했는데, 이런 ‘나쁜 공급자’들의 교란 행위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이 생기는 셈이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을 승인하기 전부터 베네수엘라 유전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는 마두로 축출 직후 “베네수엘라와 미국을 합치면 세계 석유의 55%를 갖게 된다”며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미국이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전 지분 확보가 당장 원유 공급량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인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여 여러 달 동안 불확실성에 시달려 온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트럼프가 스스로 만든 위기를 ‘트럼프식 거래’로 수습하고, 이를 정치적 성과로 부각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악시오스는 “합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확실치 않지만,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다음 주 베네수엘라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에너지부는 미국 기업이 원유를 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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