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뉴스
일자 2026-08-30 · 키워드 이재명정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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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李대통령 ‘고금리 집값 폭락’ 경고…전문가 “가능성 낮아”
기준금리 3%에 추가 인상…매수심리 위축 전망 “금리 올라도 1주택 매물 쏟아질 가능성 제한적” 30대 중저가 매수세 영향…상승 ‘속도’ 늦출 듯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연체와 경매 증가, 나아가 집값 폭락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 매수세를 위축시키고 집값 상승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대규모 매물 출회와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수도권 공급 부족과 전월세 가격 상승이 집값 하단을 받치고 있어서다.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 대통령은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부동산 투기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언론 기사에 나온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부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가지 더 유의할 점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와 경매 물건이 많이 늘고 있다는 점”이라며 “낙찰률도 관심을 가져 보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3%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이 대통령은 “금리는 정부가 관여하지 않으며 관여도 못 하게 돼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저성장이 빠르게 극복되고 있다는 점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배경으로 들었다. 금리 상승은 주택 구매력을 떨어뜨린다. 5억원을 대출받은 경우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이자 부담이 125만원 늘어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높은 집값과 대출금리 인상,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주춤했던 거래 소강상태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저가 주택 수요와 30대 매수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곧바로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미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대출 규제 등을 통해 가계의 차입을 억제해온 데다 수도권 공급 부족과 전월세 가격 상승이 매매가격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변동이 변동금리 대출자에게 부담되는 것은 맞지만 이 때문에 시장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특히 1주택자는 실거주 수요가 많아 금리가 올랐다고 갑자기 집을 팔기 어렵고 대체할 전세 물건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대출 비중이 높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와 경매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조기 대량 공급, 투기수요 억제, 고금리에 의한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 등으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해 공공주택 보유용으로 일정기준 이하의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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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박홍근, 오세훈 재차 압박…"500세대 이하 정비구역 지정권 넘겨야"(종합)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500세대 이하 소규모 정비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데 협조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년 예산안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이광재 예결위원장, 박 장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2026.8.25 연합뉴스 박 장관은 3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급 확대, 오세훈 시장의 응답만 남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오 시장을 다시 압박했다. 앞서 용적률 올려달라기 전에 서울시 권한부터 활용하라는 내용에 이어 나온 추가 입장이다. 박 장관은 "오세훈 시장은 정부가 공급을 가로막고 있던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 대책에는 그 요구가 상당 부분 담겼다"고 반박하고 "대책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라면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리이고, 알고도 외면하는 것이라면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최근 정부 대책에는 이주비 대출 규제를 개선하고, 공공기여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의 인수가격을 기본형건축비의 80%에서 100%로 상향하는 등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착공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가 포함됐다"면서 "정부 내 논의 과정에서 제가 강력하게 주장했던 내용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500세대 이하 소규모 정비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방안 역시 자신이 오랫동안 필요성을 강조해온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 시장은 국무회의 때 대통령의 면전에서 난개발과 행정 혼선을 이유로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협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8.26 연합뉴스 서울시는 500세대 이하 정비사업이 진행중인 곳이 193곳이라고 밝힌 가운데 정비구역 지정 단계에 이른 것은 31곳,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박 장관은 "서울시는 정비사업 절차에서 핵심인 정비구역 지정 관련 심의와 통합심의 권한을 틀어쥐고 있고, 정비계획의 기본방향, 도시계획 결정, 사업시기 조정 등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사업의 속도가 더디다면 그 책임을 서울시에 먼저 물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공급을 하루라도 앞당겨야 한다는 뜻이 있다면 이런 더딘 심의 과정의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라고 따졌다. 박 장관은 "정부는 규제를 풀고 금융 부담을 낮추는 한편, 정비사업이 실제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서울시가 요구해온 과제들도 상당 부분 반영했다"면서 "이제 오세훈 시장이 응답할 차례다. 정부가 하는 일은 막무가내로 반대하면서 서울시의 권한 사수에만 몰두한다면 정략적인 공급회피와 묻지마식 기득권 수호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아니라면 정부의 대책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같은날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십시오'라는 글에서 오 시장이 중앙정부에 용적률 상향과 공공기여율 조정을 요구하기에 앞서 현행 제도 안에서 서울시가 가진 권한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주택 공급이 절실하다면 서울시는 정비사업에서 현행 법적상한용적률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적용해왔는지, 공공주택 부담비율을 어떻게 운영해왔는지부터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현재 제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은 채 모든 문제를 중앙정부의 법과 제도 탓으로 돌린다면 시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세대를 위한 용산의 주택 공급은 막무가내로 반대하면서 내놓은 대안이 실행 가능성조차 담보되지 않은 탄천물재생센터 이전부지라는 점은 오 시장의 서울 주택 문제 해결 의지를 의심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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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영풍 “KCGS는 박유경 지지” vs 고려아연 “KCGS 뺀 7곳은 백인규 지지”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영풍·MBK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박유경 후보 찬성 권고를 앞세워 공세에 나서자, 고려아연은 KCGS를 제외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7곳이 모두 회사 측 백인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며 맞받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이날 오전 KCGS가 오는 9월 9일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영풍·MBK 측이 추천한 박유경 감사위원 후보 선임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반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영풍·MBK는 KCGS의 판단을 근거로 이번 감사위원 선임의 핵심이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KCGS는 원아시아펀드 투자와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주요 지배구조 쟁점으로 거론했다. 감사위원이 회사 자금의 투자·사용 과정과 경영진의 이해상충 여부를 독립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백 후보에 대해서는 독립성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백 후보가 이사회 의장과 ESG센터장을 지낸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고려아연 주요 전략사업의 재무실사에 참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해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책임투자와 기업지배구조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경영진 견제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영풍·MBK는 “KCGS의 이번 권고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의 핵심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실질적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있다는 점을 짚은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고려아연은 이날 오후 국내외 다른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 현황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안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주요 의결권 자문사 가운데 ISS와 글래스루이스,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PIRC, 서스틴베스트, 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등 7곳이 백 후보 선임에 찬성하고 박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KCGS만 백 후보 반대, 박 후보 찬성 의견을 냈다. 고려아연은 특히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모두 백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날 공개된 다른 보도에서도 현재까지 주요 자문사 8곳 가운데 7곳이 백 후보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된다. 백 후보를 지지한 자문사들이 내세운 논리는 ‘전문성’이다.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딜로이트안진에서 약 30년간 파트너로 근무했다.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경험을 토대로 감사위원회의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의결권자문은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없다는 점을 들어 백 후보를 통한 전문성 보강이 필요하다고 봤다. 글래스루이스도 백 후보가 회계와 내부통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양측은 같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를 놓고 서로 다른 대목을 부각하며 맞붙는 모양새다. 영풍·MBK는 ‘KCGS가 박유경을 선택했다’며 독립성을 강조하고, 고려아연은 ‘KCGS를 제외한 7곳이 백인규를 선택했다’며 전문성과 다수 자문사의 지지를 앞세우고 있다. 오는 9월 9일 임시주총이 다가오면서 감사위원에게 필요한 자질을 둘러싼 공방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영풍·MBK가 경영진을 견제할 ‘독립성’을 내세우는 데 맞서 고려아연은 회계·감사·내부통제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양측의 표 대결도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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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전,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시 컨트롤타워 부처는?…산업부 VS 기후부[세종백블]
산업부, 대미투자협상인 반면 한전 소관부처는 기후부 조직개편이후 이혼한 부처간의 미묘한 갈등 불가피 정부세종청사 전경[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캐나다 사모펀드 소유의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WEC)의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담당할 부처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공기업에서 원전수출을 제외한 대부분 업무를 소관하는 부처는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에 따라 기후예너지환경부인 반면 대미투자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산업통상부이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이혼한 부처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에너지업계와 관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미국으로부터 이같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부는 공식 부인했지만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원전 르네상스’를 선언하며 원전 산업 재건에 시동을 건 상황과 맞물려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전언이다. 실제로 김 장관 미국 출장에는 줄곧 원전담당 관계자들이 동행해왔다. 특히 한국전력은 최근 미국 측으로부터 웨스팅하우스 지분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받아 구체적인 투자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원전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대가로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대미 투자 2000억달러의 일부를 투입하는 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설립한 웨스팅하우스는 경영난으로 2005년, 2017년, 2022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그때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 등이 국내 기업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일본 도시바가 인수한 후 2024년에는 세계 1위 우라늄 채굴 기업인 캐나다 카메코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의 본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지만 최대 주주는 캐나다 사모펀드인 브룩필드다 리뉴어블 파트너스다. 브룩필드는 2018년 경영난에 처한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하면서 대주주에 올랐다. 2022년 지분 49%를 캐나다 우라늄 업체인 카메코에 넘겼지만, 51%는 브룩필드가 갖고 있다. 사모펀드가 최대 주주가 된 후 눈앞의 수익성을 우선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웨스팅하우스 주주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내 800억달러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각종 인허가와 금융 지원 등을 제공하는 대신 웨스팅하우스의 자산가치가 300억달러를 초과하면 증시 상장을 요구할 수 있고 상장된 기업의 지분 20%를 갖게 된다. 다만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관련 원천 기술과 초기 설계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직접 원전을 짓는 역량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결국 미국 정부가 한국의 자금과 시공력을 활용하려는 구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은 지난해 1월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1기 수출마다 1조 원이 넘는 로열티와 용역 구매를 제공하고, 유럽 등 선진 시장 독자 진출을 사실상 포기하는 내용의 50년 장기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만약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가 이뤄진다면 기존 합의에 따른 로열티 부담이나 해외 사업 제약을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한전의 웨스팅하우스 지분인수관련 주무부처를 어디서 맡을 지도 관심사다. 현재 대미협상의 창구는 산업부이지만 한전의 소관부처는 기후부이기 때문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행정고시 36회로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에서 부총리 정책보좌관을 재직한 후 2018년 원전업체인 두산에너빌러티로 이직한 후 7년만에 지난해 공직으로 다시 복귀했다. 친정이 원전업체라는 점에서 한전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관련 협상 주도권을 놓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가의 시각이다. 세종 관가 한 관계자는 “한전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는 대미투자이슈다보니 산업부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결국 기후부가 정리해야할 것“이라며 “결국 조직개편을 제대로 못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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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예보] ‘칠천피’ 다시 두드리는 코스피…8월 반도체 수출·美 고용 주목
美 장기금리·외국인 매도에 7000선 안착 실패 내달 1일 8월 수출·4일 美 고용 발표 NH證 다음 주 코스피 6400~7500 전망 코스피는 지난 28일 전장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다음 주 다시 70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8월 수출과 4일 미국 고용지표가 지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8월 24~28일) 동안 코스피는 1.79% 하락했고 코스닥은 4.55% 상승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7000선에 다시 근접했지만 안착에는 실패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도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다만, 미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로 장기금리가 상승한 데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가운데 하방 압력이 진정됐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투자심리도 개선됐다”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경우 유가와 금리가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8월 수출이 꼽힌다. 증권가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한국의 8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6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0%대 증가율을 이어가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20일까지 수출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잇따라 발표되는 고용지표도 변수다. 다음 달 1일 구인·이직보고서(JOLTs), 2일 ADP 비농업고용에 이어 4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6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 반면 고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고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갈 경우 금리 상승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배드 이즈 굿(Bad is Good)’이 작용할 경우 장기금리 진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400~7500포인트로 제시했다. 금리 안정과 미국·이란 협상에 따른 유가 하락을 상승 요인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 달 15~1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용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은 계절적으로 둔화되는 시기이고 현재 유가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AI 기반시설 투자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 우려까지 완화된다면 증시가 추가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전략으로는 반도체를 핵심 업종으로 유지하되 2차전지와 AI 플랫폼·서비스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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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해공항 국제선 수요 몰리는데… ‘인천 환승’ 비효율 택할라
에어부산 인수하는 통합 진에어 일본·동남아 등 11개 노선 겹쳐 ‘비효율 제거’ 강조한 공시 두고 김해공항 감편 추진 우려 목소리 “동남권 충성 고객 잃게 될 수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에어부산 소멸로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인천공항 중심의 진에어가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주인’이 되면서 김해공항 직항 대신 인천공항 환승 공급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다. 증권가에선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부산 여행 수요를 인천공항에서 연결”하는 항공 서비스 개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에어부산 흡수합병 관련 공시에서 “비효율 제거”를 강조했다. “LCC 3사의 노선 네트워크 및 운항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합병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복 운항 중인 노선에서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일본·동남아·중국 등 핵심 단거리 국제선 및 국내선에서의 운항 편수·운항시각(슬롯)·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국제선 중복 노선은 김해공항에 집중돼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7월 운항통계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타이베이, 삿포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세부, 방콕, 나트랑, 다낭, 울란바타르, 괌 등 11개 노선에서 진에어와 에어부산 운항이 중복된다. 반면 인천공항에서는 나트랑,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보홀 등 5개 노선만 중복된다. 통합 이후 진에어가 중복 노선의 “비효율을 해소” 할 경우 김해공항 노선 다수가 감편될 가능성이 있다. 운항 시각 변경 등으로 동일 노선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는 조치가 일부 이뤄진다고 해도 전반적인 효율성을 감안하면 경제성이 떨어지는 일부 노선은 감편이 불가피하다. 통합 진에어가 김해공항에서 신규 국제선을 적극 개설할 경우 전체 국제선 공급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부산 거점 항공사’가 아닌 진에어는 다른 LCC와 같은 위치에서 경쟁해 김해공항 신규 노선 배분이나 슬롯 할당에서 우위를 점할 근거가 없다. 인천공항 중심의 진에어가 통합 LCC의 주인이 되면서 김해공항 직항 대신 인천공항 환승 노선 활성화에 더 힘을 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진에어는 “합병 이후 서울, 부산의 노선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주요 핵심 노선을 ‘셔틀화’해 소비자의 스케줄 선택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선 인천공항을 허브로 두고 김해공항과의 연결노선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부산 여행 수요를 인천공항에서 연결 가능하기 때문에 인바운드 유입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산의 관광 수요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김해공항 직항이 아니라 인천공항 환승을 제시한 셈이다. 통합 진에어가 본사 이전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동남권 시민들의 '충성도'를 급격히 잃게 될 수도 있다. 한 경쟁 LCC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에어부산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아서 에어부산에 비해 조금 낮은 가격을 설정해도 승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부동산이재명정부지방선거부동산대책관세 -
경제하루 빨리 태어난 6월 30일생, 양육 지원 수천만원 덜 받는다
내년 7월 ‘출생일 절벽’ 딜레마 수도권 첫째 3560만→4840만원 둘째·거주 지역 따라 격차 커져 예비 부모 “생년 같은데 불공정” 정부 “예산·법 고려… 국회 논의” 내년 6월 30일 태어난 아이는 하루 뒤 태어난 아이보다 12세까지 정부 양육지원금을 최소 1280만원 덜 받게 된다. 정부가 지원액을 대폭 늘린 아이맞이지원금과 아동기본수당을 내년 7월 1일 출생아부터 적용하기로 하면서다. 같은 2027년생인데도 출생일 하루 차이로 지원액이 갈리는 이른바 ‘출생일 절벽’이 생긴 것이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면 그 시점에 따라 ‘컷오프 효과’는 불가피하지만, 최소한 같은 출생 연도에 태어난 아이에게 같은 혜택을 주는 게 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양육지원급여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 6월 30일까지 태어난 아이는 현행대로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 아동수당을 받는다. 7월 1일생부터는 이 세 가지 제도가 아이맞이지원금과 아동기본수당으로 통합되면서 지원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기존 아동수당의 지급 연령도 매년 한 살씩 높아져 2030년부터는 12세 마지막 달까지 지급된다. 수도권에서 첫째 아이를 0~1세 기간에 가정양육하면 6월 30일생은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부모급여 1800만원, 아동수당 1560만원 등 12세까지 총 3560만원을 받는다. 반면 하루 뒤 태어난 아이는 아이맞이지원금 1000만원, 아동기본수당 3120만원, 가정보육 가산금 720만원 등 총 4840만원을 받는다. 결국 6월 30일생은 하루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1280만원을 덜 받는 것이다. 둘째 이상이거나 우대지역에 살면 지원금 격차는 더 커진다. 수도권 가정양육 기준 둘째는 1380만원, 셋째 이상은 1680만원 차이가 난다. 우대지역에서는 첫째 3028만원, 둘째 3128만원, 셋째 이상은 3428만원까지 벌어진다. 아이맞이지원금은 첫째 1000만원, 둘째 1200만원, 셋째 이상 1500만원이며 우대지역에는 500만원이 추가된다. 출생 후 1년 동안 네 차례로 나눠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원 격차는 영유아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수도권 기준으로 2세부터 12세 마지막 달까지 6월 30일생은 기존 아동수당으로 매달 10만원을 받지만 7월 1일생은 아동기본수당으로 20만원을 받는다. 우대지역의 아동기본수당은 월 30만원이며 0~1세 아이를 가정양육하면 월 30만원이 추가된다. 같은 해 태어나 같은 학년에 다녀도 지원액이 다른 이중 지급체계는 204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 맘카페에는 “출산 예정일이 6월 말이면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를 7월로 미뤄야 하느냐”, “같은 해 태어난 아이를 생일로 갈라놓는 것이 공정하냐”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 정책이 출산 시기를 시행일에 맞추도록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30일 “예산과 법 개정·지급 시스템 준비 등을 고려해 7월 시행을 결정했다”며 “소급 적용 예산은 정부안에 담기지 않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과 지급 시스템을 7월부터 가동하는 것과 지원 대상을 7월 이후 출생아로 제한하는 것은 별개라는 반론도 나온다. 정부도 ‘출생일 절벽’ 딜레마에 빠졌다. 2027년 1월생까지 소급하면 2026년 12월생과 또 다른 경계가 생기고, 기존 출생아 전체로 넓히면 예산 부담이 급증한다. 그렇다고 7월 기준을 고수하면 같은 학년 아이를 차별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적어도 같은 2027년생에게는 새 제도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뚜렷한 해법 없이 국회로 공을 넘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대책폭염이재명정부삼성전자윤석열 -
경제‘실험 끝’ 자율주행차, 사업성 ‘턱’만 넘으면 혼자 달린다
자율주행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셔틀 ‘로이’가 서울 청계천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제공 A2Z, 세계 14곳 도시에서 111만㎞ 주행 라이드플럭스, 안전요원 없이 2만여시간 해외 선두업체 5년 내 상용화 관측 속 국내업체 완전 무인화·원가 절감 과제 지난 25~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2026)에서 만난 차들은 각종 기기로 무장한 상태였다.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를 이용해 정해진 운행 조건·구역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이른바 ‘4단계’ 자율주행을 하러 나선 차들이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의 자율셔틀 ‘로이’였다. 막 나온 식빵처럼 생긴 이 셔틀은 최대 11명을 태울 수 있다. 현재 로이를 비롯한 A2Z의 자율주행차들은 서울 청계천을 비롯해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31일 기준 이들이 누빈 주행거리만 111만9969㎞에 달했다. 지난 25일 만난 국내 자율주행 기업 관계자들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도 실험실을 벗어나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의 문턱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웨이모 등 해외 선두업체도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무인 상용화까지 최대 5년이 필요하다고 본다. 향후 5년이 자율주행 시장을 판가름하는 분수령인 셈이다. “주행이 어려울수록 데이터 질은 높아져”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운행하고 있다. 순수 자율주행 시간은 2만4000시간에 달한다. 해외 선두업체보다 절대적인 시간은 적지만, 라이드플럭스는 ‘시간의 질’을 자신했다. 비교적 운전이 수월한 고속도로나 버스전용차선보다 돌발 상황이 많은 도심에서 얻은 ‘양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인 상용화 기반을 착실히 쌓고 있다고 했다. 서현철 라이드플럭스 브랜드매니저는 “2020년 5월 처음 공도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 뒤 주로 혼잡한 도심에서 데이터를 습득해왔다”며 “도심은 교통량도 많고 주행도 까다로우며 킬로미터수도 잘 안 오르지만, 그만큼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의 질만 따지면 해외 기업들에 비교해 국내 로컬 기업들이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차량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운전석을 비운 채 주행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 제공 미래 자율주행 시장 판도는 ‘사업성’이 결정 이날 만난 자율주행 기업들은 완전 무인화와 부품 비용 절감 등 사업성을 높이는 것이 향후 시장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라이드플럭스는 서울 상암에서 안전요원을 보조석에 태우고 시험 운행 중인데, 조만간 안전요원을 빼고 연내 공개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안전성을 확보한 뒤에는 현재 최대한 많이 장착한 센서도 하나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반면 A2Z는 국내 부품사와의 협업을 통한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부품사 96%를 국내 업체로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민영 A2Z 전략기획팀매니저는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는 2018년엔 하나에 5000만~7000만원이었지만 현재 1000만원대로 떨어졌다”며 “국내 업체와 협업하면 사후관리와 부품 수급도 더 쉽다”고 했다. 국내 자율주행 시장에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가 정부의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업은 전남광주 시내에 자율주행차 200대를 실증하는 사업으로, A2Z가 80대, 라이드플럭스와 현대차가 각각 60대를 투입한다. 정부는 전남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로보택시를 최대 30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자금 확보도 관건이다.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하려면 AI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 유병용 A2Z 플랫폼개발본부장(부사장)은 “국내에서 데이터는 우리가 제일 많다”며 “GPU만 많으면 미·중을 따라갈 수 있는 자율주행 AI 기술로 제일 빨리 전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A2Z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술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도 올초 기술성 평가를 마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2026)을 찾은 한 군인이 자율주행 기업 퓨처드라이브의 원격주행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이 차량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한 주차장에서 움직였다. 오동욱 기자 ‘틈새’ 공략하는 퓨처드라이브와 쏘카 자율주행 시장의 ‘틈새’를 노리는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퓨처드라이브는 관제센터에 있는 사람이 차량을 제어하는 원격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완전자율주행 전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과도기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코엑스 전시장에 설치한 운전석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주차장에 있는 차와 연동돼 있었다. 자율주행차가 인간의 판단을 필요로 할 때, 관제센터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다. 렌터카 업체인 쏘카는 자율주행 AI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들을 모으고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 등 실제 인간의 주행 데이터를 수집해 시뮬레이션을 위한 데이터로 변환해 제공하는 식이다. 여기에 쏘카 차량에 자율주행 모델 학습을 위한 전용기기를 장착해 직접 실도로 주행 데이터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이재명정부폭염코스피윤석열 -
경제“사업비 25% 올려달라”…대미전략투자 첫 사업부터 끌려다니는 韓
첫 사업 텍사스 복합발전소 美, 사업비 25% 증액 요구 연간 투자한도 200억弗 넘어 韓 제안 프로젝트엔 美 시큰둥 대미투자 실행 불확실성 확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미국이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1호 사업으로 유력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사업비를 돌연 25% 증액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투자 조건이 잇달아 바뀌는 데다 핵심 심의기구인 한미전략투자 운영위원회도 두 달 가까이 추가 회의를 열지 못하면서 대미 투자 실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정부 안팎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1호 사업으로 유력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총 사업비를 기존 200억달러 수준에서 250억달러로 약 25% 증액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한미 간 막판 조율에 난항이 예상된다. 우선 미국 측이 요구한 투자금액은 양국이 합의한 대미 전략투자 연간 한도인 200억달러를 넘어선다. 미국 측의 요구를 따를 경우 사업비 전액이 한국의 해당 연도 투자액으로 잡히게 할 수 있는지 등의 구조를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 프로젝트부터 투자 규모와 집행 방식에 대한 추가 협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갑작스럽게 증액을 요구하면서 ‘용수 문제’라는 점 외에는 자세한 이유를 한국에 설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5월 한국 측에 대미 투자 프로젝트 리스트를 전달했고, 이후 최근까지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유력한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놓고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해왔다. 통상당국은 최근까지 해당 사업의 상업적 합리성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측이 투자 조건을 갑자기 수정하면서 더욱 셈법이 복잡해진 상황이다. 이번 증액 요구는 그간 대미 투자 협의가 사전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좀처럼 진척되지 못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30일 정부 안팎에 따르면 대미 투자 사업을 심의하는 운영위는 지난 7월 2일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운영위는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한미전략투자 사업관리위원회로부터 상업적 합리성 검토 결과를 보고받고, 사업 추진 의사를 심의 또는 의결하는 기구다. 첫 번째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다음달 발표하기 위해서는 운영위에도 안건이 상정돼 논의에 들어갔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투자 안건이 운영위 심의 단계까지 올라오지 못하면서 1호 사업 확정 절차도 본격화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 안팎에 따르면 그간 미국 측이 제시하는 사업 후보와 조건도 수차례 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 검토됐던 복수의 사업들은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떨어졌고, 한국이 제시한 몇 가지 프로젝트에는 미국이 시큰둥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논의 초기 단계부터 미국이 구체적인 프로젝트나 상세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지 않아 난항이 이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향후 협상 과정에서도 이처럼 투자 조건을 바꾸는 이른바 ‘골대 옮기기’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통상 전문가는 “한미 간 대미 투자 협상은 애초부터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형태로 출발한 측면이 강했고,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일본이나 유럽연합(EU)보다 유리한 지위를 충분히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협상 초기 관세와 투자 문제를 패키지로 묶는 과정에서 미국이 정한 틀 안에서 대응하다 보니, 이후 투자 조건과 프로젝트 선정에서도 한국이 상대적으로 수세적인 위치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선택지는 넓지 않다. 미국은 대미 투자 문제 외에도 통상 압박에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여전히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무역법 301조에 따른 과잉생산 관련 조사 결과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조사 결과 부과될 관세가 2.5%를 넘으면 한국은 한미 관세협상으로 확보한 상호관세 15%를 넘는 불리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최근 미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활용한 무역법 338조도 또 다른 잠재 압박 수단으로 거론된다. 338조는 미국 기업이나 상품이 해외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고 판단할 경우 대통령이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미국이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나 쿠팡 등 미국계 기업과 관련한 제도적 갈등을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문제로 연결할 경우 통상 압박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이재명정부선관위네팔미국 -
세계디카·MP3·줄이어폰 이어 이번엔 CD…'과거로 가는 소비' 중심엔 K팝 [쓸만한 이슈]
디카·MP3·줄이어폰 이어 이번엔 CD…'과거로 가는 소비' 중심엔 K팝 英 백화점 CD플레이어 검색 한 달여 새 96%↑…인기 모델 잇단 품절 CD 판매량도 영국·미국서 나란히 증가…HMV "K팝과 BTS가 대표적" 스마트폰 화소보다 플래시 터지고 흔들린 사진…디카도 인기도 부활 최신 기술 대신 '불편함' 선택하는 Z세대…소유와 통제, 차별화의 욕구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CD플레이어./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디지털카메라(디카)와 MP3 플레이어, 유선 이어폰까지. 기술 발전과 함께 사라질 것으로 보였던 전자제품들이 하나둘 돌아오더니 이번에는 CD와 CD플레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만 연결되면 수천만곡을 들을 수 있는 2026년 현재 부모 세대에게 익숙한 CD를 10·20대가 직접 골라 플레이어에 넣어 듣기 시작했다. 영국에서는 CD플레이어 검색량이 한 달여 만에 96% 급증하고 인기 제품이 품절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과거로 가는 소비' 곳곳에 K팝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때 구시대 유물로 취급받던 CD와 CD플레이어가 젊은층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스트리밍 시대에 CD가 돌아왔다…K팝이 이끈 부활 /출처=루미네이트 '2026 미드이어 리포트', 그래픽=챗GPT 가디언이 영국 백화점 존 루이스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CD플레이어 검색량은 96% 증가했다. 79파운드(약 14만8000원)짜리 크로슬리 보이저와 129파운드짜리 퓨어 클래식 C-D6 등 일부 제품은 온라인에서 품절됐다. CD도 다시 팔리고 있다. 영국 음반유통업체 HMV의 CD 판매량은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CD에 대한 높은 관심은 영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음악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루미네이트의 '2026 미드이어 리포트'에서도 올 상반기 미국 CD 판매량은 1630만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다. 바이닐 레코드(LP) 증가율 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요 구매층은 젊은 세대다. 가디언은 저렴한 가격이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 새 LP 한 장은 약 35파운드지만, CD는 약 12파운드, 중고 제품은 4파운드 수준이다. K팝도 CD 부활의 주요 동력이 됐다. HMV의 필 할리데이 전무는 "K팝이 엄청난 동력(massive driver)이 됐다"며 BTS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포토카드와 화보집, 버전별 패키지 등을 통해 CD를 음악 저장매체에서 '소유하는 굿즈'로 바꾼 K팝의 소비문화가 실물음반 시장과 맞닿았다는 얘기다. 루미네이트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상반기 미국 CD 판매 증가율은 16%였지만 K팝을 제외하면 6.7%로 낮아진다. CD 음반 판매율 10위권 중 K팝이 8개를 차지했다. CD보다 먼저 돌아온 디카·MP3·줄이어폰 지난 2024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내 중고카메라 매장에서 손님들이 구형 디지털카메라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CD에 앞서 디카와 아이팟 같은 MP3 플레이어, 유선 이어폰도 부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2025년 아이팟과 워크맨 등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 판매량은 전년보다 약 50% 증가했다. 아이팟 미니 검색량도 1년 새 48% 늘었다. 무선 이어버드에 밀렸던 유선 이어폰도 젊은층의 패션 아이템이 됐다. 특히 디카의 부활이 두드러진다. 과거 단점으로 여겨졌던 낮은 화질과 노이즈, 강한 플래시가 이제는 'Y2K 감성'으로 재평가된다 한국에서는 K팝 아이돌이 디카 열풍에 불을 붙였다. 뉴진스가 오래된 캠코더의 색감을 활용한 '디토(Ditto)'를 선보인 이후 빈티지 디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최근에는 예나, 아일릿 원희, 하츠투하츠 멤버들이 디카를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 팬들이 아이돌과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손민수' 소비도 나타났다. 시장도 움직였다. 중고거래 시장에서 디카와 MP3·CD플레이어 검색량이 늘었고 과거 10만원 안팎이던 일부 디카 가격은 30만원 수준까지 뛰었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도 디카를 찾는 20대 고객이 늘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디카 출하량은 2008년 1111만대에서 2023년 91만대로 약 92% 감소했지만 2024년 101만대로 11% 늘며 7년 만에 반등했다. 2024년 일본 카메라 구매자의 46%는 39세 이하였다. 편리함 대신 불편함…젊은이들의 '레트로 테크' 젊은 세대가 CD와 디카, MP3 플레이어, 유선 이어폰 등 오래된 기기를 찾는 데는 기성 세대와 차이가 있다. 이들에겐 추억의 물건이라기보다 새로운 경험을 주는 '레트로 테크'다. 이유도 명확하다. 먼저 디지털 피로와 통제감의 해방구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음악·사진·영상·SNS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원하지 않는 정보에도 노출된다. 음악을 들으려고 스마트폰을 켜도 메시지와 SNS 알림이 들어오고 스트리밍에서는 알고리즘이 다음 곡을 추천한다. 반면 CD플레이어는 음악을 듣고 디지털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데 집중한다. BBC와 인터뷰한 옥스퍼드대 앤드루 프르지빌스키 기술·인간행동 교수는 이를 "자신의 경험을 다시 통제하려는 욕구"라고 정의했다.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은 디지털 환경에서는 '결정 마비'가 발생하는 반면 카메라를 직접 조작하거나 MP3플레이어와 CD플레이어에 음악을 넣는 과정은 사용자가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소유의 만족감도 매력이다. 스트리밍은 수천만곡을 들을 수 있지만 음악을 실제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구독 해지와 함께 듣던 음악은 사라진다. 반면 CD는 구입해 보관하고 빌려줄 수 있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꺼낼 수도 있다. 불완전함에서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기도 한다. 최신 스마트폰은 고화소 카메라와 흔들림 보정, 인공지능(AI) 보정으로 실패 없는 사진을 만든다. 이에 비해 빈티지 디카는 플래시가 과도하게 터지거나 사진이 흔들려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온다. BBC와 인터뷰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릴리 레드먼은 "구형 디카에는 스마트폰에서 얻기 어려운 질감이 있다. 사람들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D를 플레이어에 넣고, 카메라를 직접 조작하며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는 과정을 경험으로 소비하는 점도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가령 무선 이어폰에 밀려 사라질 것이라 예상된 유선 이어폰은 일단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없고 블루투스를 연결할 필요도 없어 편리하다. 대신 가방에서 꺼낼 때 엉킨 선을 풀어야 하는 새로운 불편이 감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Z세대 트렌드 분석가 제이내 필립스는 가디언에 "모든 음악에 사실상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 오히려 앨범을 고르고 디스크를 넣어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행위가 특별한 문화적 가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코스피이재명정부내란트럼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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