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스
일자 2026-08-30 · 키워드 트럼프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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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외주식 마케팅 금지에…증권사만 배불려
환율 하락에도 규제 장기화 해외주식 매수·환율 인과관계 없는데 수수료 경쟁 차단에 투자자 부담 증가 서학개미 최근 두달 9.6조원 순매수 증권사 해외수수료 수익 역대 최대 고액자산가는 우대 요율 혜택 받아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및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스1 금융당국이 환율 안정을 이유로 증권업계에 내린 해외주식 마케팅 금지령이 장기화하며 금융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와 환율 간 통계적 상관관계가 빈약한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 중반까지 내려앉으며 규제 명분이 사라졌지만 마케팅 족쇄는 풀리지 않고 있다. 당국의 인위적인 시장 개입으로 투자자들은 고율의 수수료를 그대로 물고 있는 반면, 증권사들은 마케팅비를 아끼며 역대 최대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중이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의 2024년 1분기부터 2026년 8월 28일까지 외화주식 결제액과 원·달러 환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 분기 순매수액과 분기 환율 증감률 간 상관계수(r)는 ‘-0.026’으로 집계됐다. 통계적으로 두 변수 사이 인과관계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기간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낸 분기마다 해외투자자들은 예외 없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69억 6600만 달러(약 9조 5748억 원)어치 사들였어도 환율은 1370원대로 전 분기 대비 11.31% 하락했다. 반면 2024년부터 현재까지 유일하게 해외주식 순매도( 10억 9900만 달러·약 1조 5106억 원) 가 이뤄진 올해 2분기 환율은 1562.47원으로 금융위기 후 최고점을 찍었다. 당국이 증권사 수수료 인하 경쟁을 인위적으로 틀어막자 증권사들은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KB·키움·신한·메리츠·토스 등 9개 주요 증권사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은 총 9432억 원으로 1분기 5868억 원에서 60.7%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 주식 조정이 길어지자 서학개미들이 다시 미 증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 두드러져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은 하반기에도 불어날 전망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부터 이달 27일까지 약 두 달간 미 주식을 70억 3879만 달러, 약 10조 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순매수 규모(8조 7532억 원)를 넘을 정도다. 마케팅 제한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점유율 격차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해외주식 수수료 전면 무료화 등을 내세워 리테일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던 후발주자들은 답답한 처지다. 대형사 중심으로 고착화한 점유율 구조에 균열을 내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마케팅 외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힘든 탓이다. 실제 미국 주식 알고리즘 투자자인 30대 직장인 정씨는 0.25% 위탁수수료 부담에 증권사 고객센터에 협의수수료를 요청했지만 박탈감만 맛봤다. 금융당국의 해외주식 마케팅 자제 지침으로 일반 투자자 대상 수수료 할인이 전면 중단된 탓에 우대 요율을 적용받으려면 예탁 자산이 최소 20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후발주자들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대형 증권사들은 판관비를 아끼며 기존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고율의 수수료를 유지하는 과점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시장의 자율 경쟁을 촉진해야 할 금융당국이 도리어 경쟁을 차단해 대형사 기득권을 보장하고 소비자 피해를 방치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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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0대 직장인 "1년 뒤 독립하고 싶은데… 결혼·내 집 구입 자금은 어떻게?"[재테크 Q&A]
독립은 결혼 후로… 지출 줄여 3년간 7000만원 저축 Q. 7년차 직장인인 30대 A씨는 현재는 부모님 집에 살고 있지만 1년 뒤 독립을 계획하고 있다. 연말정산을 위해 연금저축도 꾸준히 납입하고 있고, 일부 진행 중이던 투자는 현재 중단한 상태다. 다만 향후 결혼과 주택 구입도 계획하고 있어 독립에 따른 주거비 증가가 다른 재무 목표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고민이다. 현재 자산과 저축 여력으로 1년 뒤 독립해도 괜찮을지, 이후 결혼.주택 구입 자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상담을 신청했다. 30세 A씨 월 수입은 31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없다. 고정비로 보험료 13만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용돈·식비·생활비(40만원), 통신비(4만원), 교통비(3만원) 등 47만원씩 쓴다. 점심식대는 회사에서 지원을 받는다. 저축은 적금 190만원, 주택청약 2만원, 연금저축 10만원씩 납입 중이다. 나머지 지출은 미파악 상태다. 자산은 입출금통장 2000만원, 예적금 6000만원, 주택청약 400만원, 주식 2100만원, 연금저축 600만원 등 총 1억110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지출은 1000만원이다. A.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생애주기 내 지출 발생 가능 항목들을 정리하면 △결혼 △자녀 출산 △주택 구입 △자녀 교육 △자녀 결혼 △노후 준비 등이 있다. A씨가 고민 중인 '독립'도 여기에 포함된다. 다만 독립하면 월세나 전세대출 이자를 비롯해 식비, 관리비, 교통비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결혼이나 내 집 마련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은 줄어들 수 있다. 금감원은 A씨가 직장에서 식대를 지원받고 부모님과 거주하면서 별도의 가정 생활비를 부담하지 않아 월 생활비는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연간 1000만원에 달하는 비정기지출은 줄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저축 규모를 늘리려 했지만 비정기지출 때문에 목표 저축액을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금감원은 그간의 지출 내역 분석을 토대로 A씨에게 비정기지출은 연간 760만원 이내로 줄이되, 월 고정·변동지출은 현재 수준인 60만원으로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통장은 △자동이체 △생활비 △비정기지출 전용 통장으로 쪼개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돈·식비(월 40만원)는 주 단위 지출 계획을 세우고, 비정기지출 역시 연간 예산에 맞춰 월 가용자산에서 별도로 적립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금감원은 A씨에게 독립을 결혼 시점으로 미루기를 권했다. 비정기지출을 연 760만원으로 줄일 경우 A씨는 현재 월 약 187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연간 소득 3720만원에서 월 고정·변동비 60만원과 연간 비정기지출 760만원을 제외하면 연간 약 2240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금감원은 A씨가 독립할 경우 월세 50만원, 관리비 10만원, 식비 30만원 등 매달 약 90만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월 저축 여력은 187만원에서 97만원으로 줄어든다. 금감원 관계자는 "독립을 하는 순간 주거 관련 비용이 상승해 저축액은 크게 줄어들기 마련"이라며 "독립에 따른 비용을 결혼 자금과 주택구입 자금 목적으로 틀어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A씨에게 '3년간 7000만원 만들기' 목표를 제시했다. 한 해에 약 2300만원씩 모은다면 실현 가능한 규모다. 자금은 사용 시점에 따라 나눠 마련할 필요가 있다. 3년 내 필요한 결혼 자금은 원금 변동 위험이 낮은 적금으로 준비하고, 5년 이후를 바라보는 주택 구입 자금은 ISA를 활용해 적립식 투자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독립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결혼과 주택 구입 등 향후 생애주기별 재무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현재의 저축 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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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주 새 최대 19%’ 원전 ETF 급등… 美우주항공은 하락세[ETF 스퀘어]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제안 호재 신규 원전 건설 확대 기대 맞물려 우주항공, 美 금리 불확실성 영향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원전 관련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 정부가 한국 측에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과 국내 신규 원전 건설 확대 기대가 맞물린 영향이다. 반면 미국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ETF는 약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28일 국내 상장 ETF 가운데 'TIGER 코리아원자력'이 18.69% 올라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ACE 원자력TOP10'(17.84%), 'HANARO 원자력iSelect'(16.33%), 'KODEX 원자력SMR'(16.00%), 'SOL 한국원자력SMR'(14.87%) 등도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전 ETF 강세에는 미국 정부가 한국 측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분 인수가 성사되면 국내 원전 공급망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향후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되는 원전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 보도를 공식 부인했으며 구체적인 투자 구조나 지분율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와 한국전력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경우 국내 원전 공급망 업체의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연속적인 북미 원전 프로젝트 참여와 수익 배분, 글로벌 대형 원전 건설시장 진출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확대 기대도 관련 상품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ACE 코리아AI전력TOP10'은 14.97%,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는 14.43% 상승했다. 이 밖에 'KODEX 건설'(14.76%),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14.25%),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13.76%)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하락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코스피200을 매수하고 코스닥150을 매도하는 전략의 'KODEX 200롱코스닥150숏선물'로 7.32% 떨어졌다. 미국 우주항공 관련 ETF도 하락률 상위권에 몰렸다. 'KODEX 미국우주항공'은 5.50%, 'TIGER 미국우주테크'는 5.37%, 'KODEX 미국드론UAM TOP10'은 5.18%,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은 4.89% 각각 떨어졌다. 같은 기간 로켓랩은 11.27%,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13.05%, AST스페이스모바일은 15.44% 하락했다. 아처 에비에이션과 조비 에비에이션도 각각 8.73%, 7.30% 내렸다. 우주항공 ETF가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성장기업을 다수 편입한 만큼 미국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관련 종목의 매도세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AI 반도체 상품도 부진했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는 5.97%,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는 5.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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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숙련공 투입 발목잡는 노봉법…“호남팹 지어놓고 못 돌릴 수도”
[이슈 focus] ■인력 재배치까지 쟁의대상 우려 핵심인력 투입 지연땐 초기 수율 차질 해외 경쟁사에 주도권 내줄 위험 커 국가전략 산업 투자 시기 놓칠 수도 전문가 “사업확장형 배치전환 경우 쟁의대상서 명백히 제외 명시해야” 6월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서울경제DB 재계가 노동조합법 새 시행 지침 내 쟁의 예외 규정 명시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 배경에는 신규 투자와 필수 인력 배치가 노조의 파업 대상이 될 경우 국가전략산업 투자가 통째로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800조 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팹(Fab) 프로젝트가 노조 벽에 가로막히면 글로벌 첨단산업 패권 경쟁에서 한국만 골든타임을 놓친 채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노동 현안에 대한 경영계 제언’을 통해 “호남 반도체 공장 신설과 인력 배치는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경총은 “개정 노조법으로 노동쟁의 범위가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 결정’으로 확대되면서 기업 경영에 관한 노조의 관여 시도가 늘고 있다”며 “반도체처럼 신속한 의사 결정이 생명인 국가전략산업에서 투자 시기를 놓치거나 해외투자로 대체되는 등 심각한 국가 경쟁력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 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은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호남 반도체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첨단 반도체 팹이 정상 가동하려면 수도권 기존 공장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은 숙련 엔지니어를 투입해 초기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을 안정시키는 과정이 필수다. 첨단 미세 공정에서는 가동 초기 수율을 얼마나 신속히 끌어올리느냐가 수백조 원 투자의 성패를 가른다. 그러나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 노조가 개정 노조법을 근거로 호남 프로젝트 관련 사안을 2027년 교섭 의제로 다루겠다고 선언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800조 원을 들여 공장을 짓더라도 핵심 인력 전환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 정상 가동이 무기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전력과 용수를 공급해도 가장 중요한 ‘숙련 인력’을 제때 투입하지 못하면 공장은 거대한 껍데기에 그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쟁사에 시장 주도권을 내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올 3월 법 개정 전까지만 해도 기업의 설비투자와 이에 따른 인력 배치는 쟁의 대상이 아니었다. 대법원 역시 공장 신설 등은 경영 주체의 ‘고도의 경영상 결단’에 해당해 원칙적으로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하지만 개정 노조법이 경영상 결정을 쟁의 대상에 포함하면서 경계가 무너졌고 해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주요 선진국들은 경영권과 파업권의 경계를 비교적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영국은 법률상 보호받는 노동쟁의 대상을 임금 등 고용 조건과 채용·해고, 업무 배분과 징계 등으로 한정한다. 신규 투자와 같은 경영 판단을 이유로 한 파업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미국 역시 1981년 연방대법원이 사업부 철수 등 경영 판단은 회사의 고유 권한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임금과 근로시간은 반드시 협상해야 하는 ‘의무적 교섭 사항’으로 보지만 공장 신설이나 신규 투자는 경영권의 영역으로 둔 것이다. 독일과 일본도 설비투자를 경영 전권 사항으로 인정하고 있다. 투자에 수반되는 근무지 변경이나 주거 지원 등 근로자의 생활상 불이익을 보전하는 문제만 협의할 뿐 투자 결정 자체를 쟁의 대상으로 삼아 파업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마련 중인 새 시행 지침에 쟁의 대상의 예외 기준을 명확히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력 감축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형 배치 전환’과 신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투자형 배치 전환’은 법리적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투자 실행과 필수 인력 배치는 경영권의 영역으로 보장하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이익 보완을 협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짚었다. 이어 “새 시행 지침에 신규 투자와 공장 신설에 따른 사업 확장형 배치 전환은 노동쟁의 대상에서 명백히 제외된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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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증 부담 던 신탁사, 정비사업 주도권 쥐나
HUG, 시공사 보증 요건 완화 신탁사 주도 현장 8년새 9배로 목동·여의도 등 우량 사업장 확산 수수료 덤핑·전문성 부족은 과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부동산신탁사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사업비 대출보증 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부동산신탁사가 재개발·재건축 대행·시행을 하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현장은 최근 8년 새 9배가량 증가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정비사업 사업비 보증 시 신탁사 책임 범위를 신탁재산으로 한정하는 특약 적용 대상의 시공사 요건을 20위에서 30위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부동산신탁사가 HUG 보증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한다. 사업비를 위험액 산정에서 제외하려면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종후자산 가치 대비 보증금액이 담보인정비율(LTV) 40% 이하이고 시공사 순위가 20위 이내여야 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공사 범위를 30∼50위 이내로 넓혀줄 것을 요구해 왔는데 이번에 확대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공 20위 이내이면 소수 대형사만 참여할 수 있는 구조인데 30위 이내로 확대되면서 중견 업체로 문호가 넓혀졌다"며 "시공사 범위 확대는 HUG가 업계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시공사 요건을 30위 이내로 확대하면서 도급계약 당시 30위 이내였던 건설사가 보증 승인 시점에 순위가 떨어진 경우에도 35위까지는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하는 기준도 새로 도입됐다. 이번 대출보증 요건 완화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본격 시행됐다. 조합 방식의 여러 문제점으로 신탁방식 정비사업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당시 38곳에 불과했던 신탁방식 정비사업 현장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348곳으로 증가했다. 약 8년 동안 9.2배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신탁방식 정비사업 현장이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 등 초우량 단지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 '빅5' 건설사들의 경우 주도권이 신탁사에 있기 때문에 신탁방식 정비사업 현장을 선호하지 않았다. 대형사 한 관계자는 "우량 입지 조합들이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선택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대형사들도 이제는 '신탁사 시행-대형사 시공' 구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신탁사들도 신탁방식 정비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관련 인력 충원 및 재배치 등을 통해 조직을 강화 중이다. 부작용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신탁사 관계자는 "14곳 신탁사가 사실상 신탁방식 시장에 다 뛰어들면서 수수료 덤핑 경쟁과 전문성 부족 논란은 해결해야 될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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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소영 중기장관 후보자…"폭넓은 정책경험 쌓아"[프로필]
제7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소영 대통합추진단 영입확장분과 공동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합 추진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이소영(41)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제7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제21·22대 국회의원인 이 의원을 지명했다. 1985년생의 이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제41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정치권에 영입된 이 후보자는 2020년 총선에서 경기 의왕시·과천시에 당선되면서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현장 대변인', '수행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2024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원내대변인 등을 지냈다. ◇약력 ▲1985년 출생(41세) ▲백영고 ▲성균관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41기 ▲제21·22대 국회의원(민주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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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군 이래 이만큼 세금 낸 기업 있었나”…삼전닉스 법인세 ‘100조원설’까지
올해 상반기에만 11.2조 납부 연간 실적 반영하면 크게 늘듯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이 총 11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한 것으로, 최근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실적 급증이 본격 반영되면 법인세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9876억원, 7조2207억원으로 합계 11조208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합산 납부액 4조1906억원보다 7조177억원(167%) 급증한 것으로, 2019년 상반기 12조6614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1187억원에서 256%, SK하이닉스는 3조719억원에서 135% 각각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종전 최고였던 2019년 상반기 4조5264억원을 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양사의 합산 법인세 납부액이 가장 많았던 2019년 상반기는 반도체 초호황을 누렸던 2018년 실적이 반영된 시기다. 당시 삼성전자는 연간 58조9000억원, SK하이닉스는 20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통상 12월 결산 법인은 매년 3월 전년도 법인세를 확정 신고·납부하고 8월에는 당해 법인세를 중간 예납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법인은 8월 중간 예납 법인세를 당해 상반기 실적을 가결산해 산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급증 효과는 앞으로 법인세 납부액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양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146조7000억원, SK하이닉스 9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각각 11조4000억원, 16조7000억원보다 6~13배가량 증가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크게 높아졌다. 최근 1개월 기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삼성전자 385조원, SK하이닉스 26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43조5000억원, 47조2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9배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엔지니어들이 제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이에 따라 올해 8월 중간 예납분과 내년 3월 납부하는 올해 실적분 법인세가 잇달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법인세 납부액 합산 최고 기록은 2019년의 15조6387억원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1조2000억원을 넘어선 데다 이후 반영될 실적이 크게 개선돼 기존 기록 경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양사의 개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500조~600조원에 달하고 법인세 실효세율을 단순히 20%로 적용할 경우 법인세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다만 이는 연구개발(R&D)과 국내 시설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와 중간예납 산정 방식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이다. 실제 납부액은 각종 공제와 과세표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리고 있어 세액공제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8월 중간예납 역시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 비중이 큰 연간 전망치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성장이 수출과 투자, 고용을 넘어 세수 확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업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법인세 납부 증가가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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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한달…개미 1.7조 팔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강화된 지 약 한 달 동안 개미들은 관련 상품 16종(인버스 2종 포함)을 1조7천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8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에 대해 1조 7,7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앞서 개인 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동시 상장된 지난 5월 27일부터 기본 예탁금 상향 조정 전날인 지난달 30일까지 총 15조 2,876억원 순매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기본 예탁금이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된 후부터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규제 당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약 한 달 새 개인이 팔아치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금액은 삼성전자 관련 5,316억원, SK하이닉스 관련 1조 2,415억원 등 총 1조 7,730억원이었습니다. 거래대금 또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27일 10조 4,180억원으로 시작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의 거래대금은 약 한 달 뒤인 6월 24일 19조 4,429억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지난 5월 27일∼7월 30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 6,787억원이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5월 9조 2,903억원에서 6월 11조 4,251억원, 7월 12조 2,735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규제 강화 첫날인 지난달 31일 3조 1,518억원으로 급감했고, 약 한 달 만인 지난 28일에는 5,370억원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달 일평균 거래금액은 1조 5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품 출시 이후부터 규제 강화 직전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19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8월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자산총액,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반도체 쏠림이 완화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모멘텀(동력)도 둔화해 반도체에 집중됐던 상승이 여타 업종으로 확산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가 지수 레버리지나 해외 레버리지 상품으로 투자 대상을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7월 31일∼8월 28일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KODEX 레버리지'(2위·일평균 거래대금 1조 9,966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위·7,543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7위·7,505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규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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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징어·갈치에 광어까지 '들썩'…추석 앞두고 수산물 가격 비상
오징어 15%·고등어 32%↑…광어도 6.5% 올라 어획량 감소에 고수온 피해까지 겹쳐 사진=뉴스1 오징어, 갈치 등에 이어 대표적인 횟감인 광어까지 주요 수산물 가격이 줄줄이 뛰고 있다. 생산량 감소와 수입 물량 축소 등으로 공급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오징어(냉장·대) 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한 마리에 521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올랐다. 같은 기간 갈치(냉장·대)는 한 마리에 1만4171원으로 7.8% 상승했으며 명태(냉동·대) 역시 전년보다 6.8% 비싼 4146원을 기록했다. 오징어 가격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으로는 생산량 감소가 꼽힌다. 지난달 오징어 생산량은 1만2748t(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7% 줄었다. 갈치와 명태도 어획량이 부진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대형 크기의 노르웨이산 고등어 역시 현지 어획 쿼터 축소로 수입 물량이 크게 줄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은 2024년 21만5000t에서 지난해 16만t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8만t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공급 감소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27일 기준 수입산 고등어 한 손 가격은 1만1606원으로 1년 전보다 31.6% 상승했다.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광어 가격도 오름세다. 수협노량진수산의 8월 3주 차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양식 광어 1㎏ 가격은 2만2800원으로 전년 대비 6.5% 올랐다. 양식어류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고수온 피해가 꼽힌다. 2024년에는 고수온 특보가 71일간 발효되면서 경남에서만 양식어류 2828만마리가 폐사했다. 올해도 폭염과 함께 연안 수온이 치솟으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전국에서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900만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어류는 출하 가능한 크기로 키우기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한 만큼 고수온 피해가 지속되면 향후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여기에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수요까지 늘어나면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산물 가격은 매주 점검하고 있다"며 "비축 수산물 공급과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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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디카·MP3·줄이어폰 이어 이번엔 CD…'과거로 가는 소비' 중심엔 K팝 [쓸만한 이슈]
디카·MP3·줄이어폰 이어 이번엔 CD…'과거로 가는 소비' 중심엔 K팝 英 백화점 CD플레이어 검색 한 달여 새 96%↑…인기 모델 잇단 품절 CD 판매량도 영국·미국서 나란히 증가…HMV "K팝과 BTS가 대표적" 스마트폰 화소보다 플래시 터지고 흔들린 사진…디카도 인기도 부활 최신 기술 대신 '불편함' 선택하는 Z세대…소유와 통제, 차별화의 욕구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CD플레이어./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디지털카메라(디카)와 MP3 플레이어, 유선 이어폰까지. 기술 발전과 함께 사라질 것으로 보였던 전자제품들이 하나둘 돌아오더니 이번에는 CD와 CD플레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만 연결되면 수천만곡을 들을 수 있는 2026년 현재 부모 세대에게 익숙한 CD를 10·20대가 직접 골라 플레이어에 넣어 듣기 시작했다. 영국에서는 CD플레이어 검색량이 한 달여 만에 96% 급증하고 인기 제품이 품절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과거로 가는 소비' 곳곳에 K팝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때 구시대 유물로 취급받던 CD와 CD플레이어가 젊은층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스트리밍 시대에 CD가 돌아왔다…K팝이 이끈 부활 /출처=루미네이트 '2026 미드이어 리포트', 그래픽=챗GPT 가디언이 영국 백화점 존 루이스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CD플레이어 검색량은 96% 증가했다. 79파운드(약 14만8000원)짜리 크로슬리 보이저와 129파운드짜리 퓨어 클래식 C-D6 등 일부 제품은 온라인에서 품절됐다. CD도 다시 팔리고 있다. 영국 음반유통업체 HMV의 CD 판매량은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CD에 대한 높은 관심은 영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음악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루미네이트의 '2026 미드이어 리포트'에서도 올 상반기 미국 CD 판매량은 1630만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다. 바이닐 레코드(LP) 증가율 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요 구매층은 젊은 세대다. 가디언은 저렴한 가격이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 새 LP 한 장은 약 35파운드지만, CD는 약 12파운드, 중고 제품은 4파운드 수준이다. K팝도 CD 부활의 주요 동력이 됐다. HMV의 필 할리데이 전무는 "K팝이 엄청난 동력(massive driver)이 됐다"며 BTS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포토카드와 화보집, 버전별 패키지 등을 통해 CD를 음악 저장매체에서 '소유하는 굿즈'로 바꾼 K팝의 소비문화가 실물음반 시장과 맞닿았다는 얘기다. 루미네이트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상반기 미국 CD 판매 증가율은 16%였지만 K팝을 제외하면 6.7%로 낮아진다. CD 음반 판매율 10위권 중 K팝이 8개를 차지했다. CD보다 먼저 돌아온 디카·MP3·줄이어폰 지난 2024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내 중고카메라 매장에서 손님들이 구형 디지털카메라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CD에 앞서 디카와 아이팟 같은 MP3 플레이어, 유선 이어폰도 부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2025년 아이팟과 워크맨 등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 판매량은 전년보다 약 50% 증가했다. 아이팟 미니 검색량도 1년 새 48% 늘었다. 무선 이어버드에 밀렸던 유선 이어폰도 젊은층의 패션 아이템이 됐다. 특히 디카의 부활이 두드러진다. 과거 단점으로 여겨졌던 낮은 화질과 노이즈, 강한 플래시가 이제는 'Y2K 감성'으로 재평가된다 한국에서는 K팝 아이돌이 디카 열풍에 불을 붙였다. 뉴진스가 오래된 캠코더의 색감을 활용한 '디토(Ditto)'를 선보인 이후 빈티지 디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최근에는 예나, 아일릿 원희, 하츠투하츠 멤버들이 디카를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 팬들이 아이돌과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손민수' 소비도 나타났다. 시장도 움직였다. 중고거래 시장에서 디카와 MP3·CD플레이어 검색량이 늘었고 과거 10만원 안팎이던 일부 디카 가격은 30만원 수준까지 뛰었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도 디카를 찾는 20대 고객이 늘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디카 출하량은 2008년 1111만대에서 2023년 91만대로 약 92% 감소했지만 2024년 101만대로 11% 늘며 7년 만에 반등했다. 2024년 일본 카메라 구매자의 46%는 39세 이하였다. 편리함 대신 불편함…젊은이들의 '레트로 테크' 젊은 세대가 CD와 디카, MP3 플레이어, 유선 이어폰 등 오래된 기기를 찾는 데는 기성 세대와 차이가 있다. 이들에겐 추억의 물건이라기보다 새로운 경험을 주는 '레트로 테크'다. 이유도 명확하다. 먼저 디지털 피로와 통제감의 해방구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음악·사진·영상·SNS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원하지 않는 정보에도 노출된다. 음악을 들으려고 스마트폰을 켜도 메시지와 SNS 알림이 들어오고 스트리밍에서는 알고리즘이 다음 곡을 추천한다. 반면 CD플레이어는 음악을 듣고 디지털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데 집중한다. BBC와 인터뷰한 옥스퍼드대 앤드루 프르지빌스키 기술·인간행동 교수는 이를 "자신의 경험을 다시 통제하려는 욕구"라고 정의했다.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은 디지털 환경에서는 '결정 마비'가 발생하는 반면 카메라를 직접 조작하거나 MP3플레이어와 CD플레이어에 음악을 넣는 과정은 사용자가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소유의 만족감도 매력이다. 스트리밍은 수천만곡을 들을 수 있지만 음악을 실제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구독 해지와 함께 듣던 음악은 사라진다. 반면 CD는 구입해 보관하고 빌려줄 수 있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꺼낼 수도 있다. 불완전함에서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기도 한다. 최신 스마트폰은 고화소 카메라와 흔들림 보정, 인공지능(AI) 보정으로 실패 없는 사진을 만든다. 이에 비해 빈티지 디카는 플래시가 과도하게 터지거나 사진이 흔들려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온다. BBC와 인터뷰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릴리 레드먼은 "구형 디카에는 스마트폰에서 얻기 어려운 질감이 있다. 사람들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D를 플레이어에 넣고, 카메라를 직접 조작하며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는 과정을 경험으로 소비하는 점도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가령 무선 이어폰에 밀려 사라질 것이라 예상된 유선 이어폰은 일단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없고 블루투스를 연결할 필요도 없어 편리하다. 대신 가방에서 꺼낼 때 엉킨 선을 풀어야 하는 새로운 불편이 감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Z세대 트렌드 분석가 제이내 필립스는 가디언에 "모든 음악에 사실상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 오히려 앨범을 고르고 디스크를 넣어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행위가 특별한 문화적 가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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