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뉴스
일자 2026-08-30 · 키워드 AI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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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저점 왔다" 美 장기채ETF 담는 개인들
美30년물 금리 5% 넘으며 급등 국채가격 저점 판단에 적극 베팅 개인 투자자들이 연저점 수준으로 내려앉은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사들이고 있다. 최근 금리 급등으로 장기채 ETF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자 향후 금리 반락에 따른 가격 회복을 기대하고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부담이 여전해 장기금리의 추세적 하락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7월28일~8월28일)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를 1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채권형 ETF 중 순매수 규모 1위다. 같은 기간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에는 57억원,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에는 52억원의 개인 자금이 각각 유입됐다. 이들 ETF 가격은 연저점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지난 28일 892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채권형 ETF 가운데 'RISE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은 9.0%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8.53%),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8.09%), 도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개인 자금이 몰린 것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올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금리가 고점을 찍고 반락할 경우 현재 크게 떨어진 장기채 가격이 회복될 수 있어서다. 실제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18일 장중 연 5.337%까지 치솟았다. 2007년 이후 약 19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는 5%도 크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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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0대 직장인 "1년 뒤 독립하고 싶은데… 결혼·내 집 구입 자금은 어떻게?"[재테크 Q&A]
독립은 결혼 후로… 지출 줄여 3년간 7000만원 저축 Q. 7년차 직장인인 30대 A씨는 현재는 부모님 집에 살고 있지만 1년 뒤 독립을 계획하고 있다. 연말정산을 위해 연금저축도 꾸준히 납입하고 있고, 일부 진행 중이던 투자는 현재 중단한 상태다. 다만 향후 결혼과 주택 구입도 계획하고 있어 독립에 따른 주거비 증가가 다른 재무 목표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고민이다. 현재 자산과 저축 여력으로 1년 뒤 독립해도 괜찮을지, 이후 결혼.주택 구입 자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상담을 신청했다. 30세 A씨 월 수입은 31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없다. 고정비로 보험료 13만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용돈·식비·생활비(40만원), 통신비(4만원), 교통비(3만원) 등 47만원씩 쓴다. 점심식대는 회사에서 지원을 받는다. 저축은 적금 190만원, 주택청약 2만원, 연금저축 10만원씩 납입 중이다. 나머지 지출은 미파악 상태다. 자산은 입출금통장 2000만원, 예적금 6000만원, 주택청약 400만원, 주식 2100만원, 연금저축 600만원 등 총 1억110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지출은 1000만원이다. A.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생애주기 내 지출 발생 가능 항목들을 정리하면 △결혼 △자녀 출산 △주택 구입 △자녀 교육 △자녀 결혼 △노후 준비 등이 있다. A씨가 고민 중인 '독립'도 여기에 포함된다. 다만 독립하면 월세나 전세대출 이자를 비롯해 식비, 관리비, 교통비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결혼이나 내 집 마련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은 줄어들 수 있다. 금감원은 A씨가 직장에서 식대를 지원받고 부모님과 거주하면서 별도의 가정 생활비를 부담하지 않아 월 생활비는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연간 1000만원에 달하는 비정기지출은 줄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저축 규모를 늘리려 했지만 비정기지출 때문에 목표 저축액을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금감원은 그간의 지출 내역 분석을 토대로 A씨에게 비정기지출은 연간 760만원 이내로 줄이되, 월 고정·변동지출은 현재 수준인 60만원으로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통장은 △자동이체 △생활비 △비정기지출 전용 통장으로 쪼개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돈·식비(월 40만원)는 주 단위 지출 계획을 세우고, 비정기지출 역시 연간 예산에 맞춰 월 가용자산에서 별도로 적립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금감원은 A씨에게 독립을 결혼 시점으로 미루기를 권했다. 비정기지출을 연 760만원으로 줄일 경우 A씨는 현재 월 약 187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연간 소득 3720만원에서 월 고정·변동비 60만원과 연간 비정기지출 760만원을 제외하면 연간 약 2240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금감원은 A씨가 독립할 경우 월세 50만원, 관리비 10만원, 식비 30만원 등 매달 약 90만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월 저축 여력은 187만원에서 97만원으로 줄어든다. 금감원 관계자는 "독립을 하는 순간 주거 관련 비용이 상승해 저축액은 크게 줄어들기 마련"이라며 "독립에 따른 비용을 결혼 자금과 주택구입 자금 목적으로 틀어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A씨에게 '3년간 7000만원 만들기' 목표를 제시했다. 한 해에 약 2300만원씩 모은다면 실현 가능한 규모다. 자금은 사용 시점에 따라 나눠 마련할 필요가 있다. 3년 내 필요한 결혼 자금은 원금 변동 위험이 낮은 적금으로 준비하고, 5년 이후를 바라보는 주택 구입 자금은 ISA를 활용해 적립식 투자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독립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결혼과 주택 구입 등 향후 생애주기별 재무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현재의 저축 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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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RF머트리얼즈 "AI 광통신 특수 본격화"
남동우 대표 인터뷰 루멘텀에 부품 패키지 단독 공급 내년 생산능력 2.5배로 확대 올해·내년 매출 50% 이상 성장 “미국 최대 고객사인 루멘텀이 내년에 요청한 물량이 올해의 약 2.5배로 증가합니다.” 남동우 RF머트리얼즈 대표(사진)는 30일 경기 과천 RF그룹 사옥에서 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확산하면서 광통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공장을 주야간으로 돌려야 내년 주문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공급 증가 RF머트리얼즈는 5세대(5G) 통신 부품, 광통신 부품 등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특수 반도체 케이스(패키지)를 제조하는 회사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경영 실적은 뒷걸음질치고 있었다. 기대했던 국내외 5G 투자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회사가 다시 살아난 것은 AI 데이터센터 덕분이다. AI 데이터센터는 GPU와 서버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광신호를 증폭하는 펌프레이저와 광 트랜시버를 사용한다. RF머트리얼즈는 이런 펌프레이저와 광 트랜시버를 보호하는 패키지를 제조·판매한다. RF머트리얼즈는 10년 전부터 미국의 광통신 기업 루멘텀 협력사로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중 패권 경쟁으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막히면서 RF머트리얼즈가 반도체 패키지를 루멘텀에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멘텀은 지난 3월 세계 1위 GPU 업체 엔비디아로부터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투자받으면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광통신 업체다. 당시 엔비디아의 투자는 광통신산업을 AI 반도체 인프라 산업으로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 ◇생산능력 2.5배로 확대 RF머트리얼즈는 루멘텀의 광증폭기에 들어가는 펌프레이저용 화합물 반도체 패키지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빼내고 전기 신호를 연결하면서 습기와 오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광통신뿐 아니라 무선통신, 레이저, 방산, 우주항공 등에도 쓰인다. 남 대표는 루멘텀과 협의할 때마다 공급 물량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런 수주 물량은 고스란히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RF머트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은 64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44%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1000억원, 내년엔 16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50% 이상이다. 남 대표는 “현재 경기 안산의 두 개 공장만으로는 늘어나는 주문을 감당하기 빠듯하다”며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RF머트리얼즈는 안산 공장을 통합해 약 9900㎡ 규모의 신공장을 짓는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착공해 내년 말 입주할 예정이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약 2.5배로 늘어난다. 남 대표는 “신공장 완공 전까지는 기존 공장을 주야간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RF머트리얼즈의 전신인 메탈라이프의 공동창업자로, 약 20년간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앞으로 방산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RF머트리얼즈는 최근 안티드론에 들어가는 고출력 레이저 광원 모듈을 국산화했다. 남 대표는 “20년간 브레이징과 글라스 실링, 방열 소재, 적층세라믹, 도금 등 패키지 핵심 기술을 하나씩 내재화했다”며 “AI 광통신뿐 아니라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과천=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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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숙련공 투입 발목잡는 노봉법…“호남팹 지어놓고 못 돌릴 수도”
[이슈 focus] ■인력 재배치까지 쟁의대상 우려 핵심인력 투입 지연땐 초기 수율 차질 해외 경쟁사에 주도권 내줄 위험 커 국가전략 산업 투자 시기 놓칠 수도 전문가 “사업확장형 배치전환 경우 쟁의대상서 명백히 제외 명시해야” 6월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서울경제DB 재계가 노동조합법 새 시행 지침 내 쟁의 예외 규정 명시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 배경에는 신규 투자와 필수 인력 배치가 노조의 파업 대상이 될 경우 국가전략산업 투자가 통째로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800조 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팹(Fab) 프로젝트가 노조 벽에 가로막히면 글로벌 첨단산업 패권 경쟁에서 한국만 골든타임을 놓친 채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노동 현안에 대한 경영계 제언’을 통해 “호남 반도체 공장 신설과 인력 배치는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경총은 “개정 노조법으로 노동쟁의 범위가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 결정’으로 확대되면서 기업 경영에 관한 노조의 관여 시도가 늘고 있다”며 “반도체처럼 신속한 의사 결정이 생명인 국가전략산업에서 투자 시기를 놓치거나 해외투자로 대체되는 등 심각한 국가 경쟁력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 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은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호남 반도체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첨단 반도체 팹이 정상 가동하려면 수도권 기존 공장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은 숙련 엔지니어를 투입해 초기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을 안정시키는 과정이 필수다. 첨단 미세 공정에서는 가동 초기 수율을 얼마나 신속히 끌어올리느냐가 수백조 원 투자의 성패를 가른다. 그러나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 노조가 개정 노조법을 근거로 호남 프로젝트 관련 사안을 2027년 교섭 의제로 다루겠다고 선언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800조 원을 들여 공장을 짓더라도 핵심 인력 전환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 정상 가동이 무기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전력과 용수를 공급해도 가장 중요한 ‘숙련 인력’을 제때 투입하지 못하면 공장은 거대한 껍데기에 그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쟁사에 시장 주도권을 내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올 3월 법 개정 전까지만 해도 기업의 설비투자와 이에 따른 인력 배치는 쟁의 대상이 아니었다. 대법원 역시 공장 신설 등은 경영 주체의 ‘고도의 경영상 결단’에 해당해 원칙적으로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하지만 개정 노조법이 경영상 결정을 쟁의 대상에 포함하면서 경계가 무너졌고 해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주요 선진국들은 경영권과 파업권의 경계를 비교적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영국은 법률상 보호받는 노동쟁의 대상을 임금 등 고용 조건과 채용·해고, 업무 배분과 징계 등으로 한정한다. 신규 투자와 같은 경영 판단을 이유로 한 파업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미국 역시 1981년 연방대법원이 사업부 철수 등 경영 판단은 회사의 고유 권한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임금과 근로시간은 반드시 협상해야 하는 ‘의무적 교섭 사항’으로 보지만 공장 신설이나 신규 투자는 경영권의 영역으로 둔 것이다. 독일과 일본도 설비투자를 경영 전권 사항으로 인정하고 있다. 투자에 수반되는 근무지 변경이나 주거 지원 등 근로자의 생활상 불이익을 보전하는 문제만 협의할 뿐 투자 결정 자체를 쟁의 대상으로 삼아 파업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마련 중인 새 시행 지침에 쟁의 대상의 예외 기준을 명확히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력 감축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형 배치 전환’과 신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투자형 배치 전환’은 법리적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투자 실행과 필수 인력 배치는 경영권의 영역으로 보장하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이익 보완을 협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짚었다. 이어 “새 시행 지침에 신규 투자와 공장 신설에 따른 사업 확장형 배치 전환은 노동쟁의 대상에서 명백히 제외된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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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증 부담 던 신탁사, 정비사업 주도권 쥐나
HUG, 시공사 보증 요건 완화 신탁사 주도 현장 8년새 9배로 목동·여의도 등 우량 사업장 확산 수수료 덤핑·전문성 부족은 과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부동산신탁사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사업비 대출보증 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부동산신탁사가 재개발·재건축 대행·시행을 하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현장은 최근 8년 새 9배가량 증가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정비사업 사업비 보증 시 신탁사 책임 범위를 신탁재산으로 한정하는 특약 적용 대상의 시공사 요건을 20위에서 30위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부동산신탁사가 HUG 보증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한다. 사업비를 위험액 산정에서 제외하려면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종후자산 가치 대비 보증금액이 담보인정비율(LTV) 40% 이하이고 시공사 순위가 20위 이내여야 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공사 범위를 30∼50위 이내로 넓혀줄 것을 요구해 왔는데 이번에 확대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공 20위 이내이면 소수 대형사만 참여할 수 있는 구조인데 30위 이내로 확대되면서 중견 업체로 문호가 넓혀졌다"며 "시공사 범위 확대는 HUG가 업계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시공사 요건을 30위 이내로 확대하면서 도급계약 당시 30위 이내였던 건설사가 보증 승인 시점에 순위가 떨어진 경우에도 35위까지는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하는 기준도 새로 도입됐다. 이번 대출보증 요건 완화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본격 시행됐다. 조합 방식의 여러 문제점으로 신탁방식 정비사업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당시 38곳에 불과했던 신탁방식 정비사업 현장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348곳으로 증가했다. 약 8년 동안 9.2배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신탁방식 정비사업 현장이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 등 초우량 단지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 '빅5' 건설사들의 경우 주도권이 신탁사에 있기 때문에 신탁방식 정비사업 현장을 선호하지 않았다. 대형사 한 관계자는 "우량 입지 조합들이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선택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대형사들도 이제는 '신탁사 시행-대형사 시공' 구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신탁사들도 신탁방식 정비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관련 인력 충원 및 재배치 등을 통해 조직을 강화 중이다. 부작용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신탁사 관계자는 "14곳 신탁사가 사실상 신탁방식 시장에 다 뛰어들면서 수수료 덤핑 경쟁과 전문성 부족 논란은 해결해야 될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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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포드 온타리오주 총리 “깡패에게 안 물러서”… 5m 초대형 간판으로 응수
트럼프 온타리오호 개칭 시도에 대형 간판 캐나다 해안에 등장 “지금도, 언제나 온타리오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맞닿은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을 내리자,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정부가 거대한 간판을 세우며 맞불을 놨다. 29일(현지시각) AP와 토론토스타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주 그림즈비 해안에 “온타리오호, 지금 그리고 영원히”라고 적힌 대형 간판을 공개했다. 건물 2층 높이에 달하는 이 간판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나란히 제작됐다. 포드 총리는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호수 이름을 바꾸려 한 조치에 항의하며 “우리는 항상 주권을 보호할 것이며, 깡패에게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떠난 지 한참 후에도 이곳은 여전히 온타리오호로 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갈등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이 파행을 겪고 관세 부과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촉발됐다. 두 나라가 협상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부르도록 미국 연방 기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포드 총리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밑에서 일하는 “하수인”이라 부르며, 고인이 된 형 롭 포드 전 토론토 시장보다 “카리스마나 지능이 떨어지는 형제”라고 조롱하는 등 감정 싸움을 벌였다. 앞서 포드 총리 역시 트럼프가 추진하는 관세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를 지속적으로 “깡패”라고 불렀다. 카니 캐나다 총리는 온타리오호라는 이름이 미국 독립선언이나 캐나다 연방 창설보다 훨씬 앞서 존재했다며 개칭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와브 키뉴 매니토바주 총리는 트럼프가 지난 2025년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꿨던 일을 언급하며 트럼프를 “과거 히트곡을 다시 부르려는 늙은 록 밴드 같다”고 꼬집었다. 캐나다 역사학자 로버트 보스웰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가 이 멍청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원주민 사회도 강하게 반발하며 역사 지우기 시도라고 규탄했다. 온타리오라는 이름은 이 지역에 살던 휴런 원주민 언어로 빛나는 물의 호수를 뜻한다. 피에르 피카르 웬다트 부족 대추장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지우려 하는 대통령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본인 소셜미디어에 금발 머리를 한 캐나다 기러기들이 총을 들고 아메리카호를 지키는 합성 사진을 올리며 여론전을 이어갔다. 넬슨 와이즈먼 토론토 대학교 명예교수는 “트럼프는 캐나다가 속국처럼 행동하기를 원하지만, 캐나다가 이를 거부하자 짜증이 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두 나라가 서로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이번 이름 논쟁을 기점으로 북미 무역 동맹 균열은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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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국이 SNS서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 부추겼나…미국서 갑론을박
X, 中 가짜계정 20만개 차단…학계·정치권은 "실제 영향력 없어" 반박 X가 공개한 데이터센터 반대 조장 中 가짜계정 [X 공식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을 부추기기 위해 중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작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학계와 정치권에서 곧바로 반박이 이어졌다.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는 미국 내 여론 조작을 위한 것으로 의심되는 가짜 계정 20만 개를 발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X는 이 가운데 200개는 미국의 인공지능(AI)·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공작 활동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이들 계정은 AI 데이터센터가 가정용 전기요금을 인상시키고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거나,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대중의 희생을 바탕으로 부를 축적하는 모습을 묘사하는 AI 생성 만화를 게시하기도 했다. X는 플랫폼이 결함 없는 토론의 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들 계정을 정지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픈AI가 지난 6월 발간한 '위협 보고서'에서 중국 연계 챗GPT 계정이 데이터센터 반대론을 선동하기 위한 글이나 만화를 지속해 생성해왔다고 공개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대런 린빌 미 클렘슨대 미디어포렌식허브 공동디렉터는 X가 공개한 화면갈무리에 있는 해시태그 등을 추적한 결과 이들 봇 가운데 최소 59개 계정은 구독자도 없고 상호작용도 전무해 사실상 미국 여론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는 반박을 제기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날 전했다. 린빌 디렉터는 중국이 미국 여론을 조작하려 시도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지금 데이터센터 여론은 유조선과 같다"며 "나룻배로는 유조선을 움직일 수 없다"고 중국의 영향력을 미미한 수준으로 진단했다. 새뮤얼 울리 피츠버그대 허위정보연구 석좌교수는 중국의 데이터센터 반대 선전전 관련 보고서가 데이터센터 개발과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오픈AI와 엑스에서 나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보수 정치권에서도 이와 같은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의 중국 배후설에 선을 긋는 발언이 나왔다. 데이터센터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다 최근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책 변경은 중국과 무관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나는 중국이 무슨 말을 했기 때문에 정책을 바꾼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마주한 실제 문제를 호소하는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과 협력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중국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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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반도체 기업들이 IPO에 줄줄이 나서는 속내 [김규환의 핸디 차이나]
中 ‘반도체 兩强’ 창신메모리에 이어 양쯔메모리도 IPO 돌입 재무구조 개선 아닌, 생산·기술력 제고 위한 ‘실탄’ 확보 차원 양쯔메모리, 올 2분기 시장점유율 日 키옥시아 따돌리고 3위 美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는 한계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양쯔메모리(YMTC) 공장에서 양스닝(오른쪽) 양쯔메모리 당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규환 기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실탄’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長鑫存儲)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상장)에 성공한 데 이어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YMTC·長江存儲)가 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양대 산맥이 대규모 실탄 확보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온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상하이(上海)증권거래소는 양쯔메모리의 모기업인 창장춘추(長江存儲)홀딩스(CCSH)가 제출한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科創板·STAR market·과학기술주 전용시장) IPO 신청을 수리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소속 국제뉴스 전문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 로이터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창장춘추는 이번 공모를 통해 330억 위안(약 6조 8000억원) 규모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달 규모는 커촹반 사상 창신메모리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중국 금융기관 퍼스트시프론트의 양더룽(楊德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와 컴퓨팅 파워, 알고리즘, 로봇 등 AI 관련 종목이 중국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첨단 테크(기술)기업의 IPO가 혁신기업의 자금 조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IPO에서 확보한 자금 가운데 208억 위안은 생산라인 기술 고도화에 투입된다. 나머지 122억 위안은 차세대 낸드플래시와 고속 스토리지(저장장치) 제품의 연구·개발(R&D)에 사용될 예정이다. 단순히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자금을 집중한다는 얘기다. 양쯔메모리는 상장 과정에서 19억 8000만~24억 3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가에 따라 상장 후 기업가치는 2750억~33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창장춘추홀딩스의 자회사 양쯔메모리의 후베이성 우한 반도체 공장 모습. ⓒ 양쯔메모리 홈페이지 캡처 양쯔메모리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서 전략적 의미가 큰 기업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2016년 7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설립된 국유(國有) 3D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다. 메모리 반도체의 한 종류인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D램과 다르다.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폭넓게 쓰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일본 키옥시아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기술 제재에 맞서 메모리 분야의 자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양쯔메모리의 가장 큰 무기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없이도 고성능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독자적인 3D 낸드 적층 기술인 ‘엑스태킹’(Xtacking)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와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선두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왔다. 이런 만큼 양쯔메모리의 성장 속도는 상당히 가파르다. 홍콩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양쯔메모리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4%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25%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을 포함해 22%로 2위를 기록했다. 양쯔메모리는 일본 키옥시아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다. 키옥시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14%, 13%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양쯔메모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70억 4000만 위안에 달했다. 지난 1분기만으로도 2024년 연간 매출액인 452억 위안을 가볍게 돌파했다. 1분기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333억 8000만 위안에 달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침체했던 2023년 양쯔메모리는 191억 80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에 있는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공장.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에서 중국 양쯔메모리에 간발의 차로 밀려 4위로 추락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메모리 시장이 회복되고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서버용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 양쯔메모리의 실적 개선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고용량·고성능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AI 서버에는 기존 서버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한 까닭이다. IPO를 추진하는 배경도 이 같은 시장 변화와 맥이 닿아 있다. 메모리 시장이 다시 호황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늘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 분석가 마지화(馬繼華) 다루이(達叡)컨설팅 창업자도 AI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를 거론하면서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쯔메모리는 이미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 상태다. 우한에서는 세번째 생산공장(Fab)이 건설되고 있으며 이르면 연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2개의 웨이퍼 팹도 건설할 계획이다. GT는 "모든 공장이 완전히 가동될 경우 양쯔메모리의 전체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능력 확대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양쯔메모리의 존재감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중국 업체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할 경우 가격 경쟁을 포함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창신메모리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창신메모리는 지난 7월27일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최대 666억 1000만 위안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확보한 자금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 자료: 외신종합 창신메모리의 상장은 중국 증시에서 ‘반도체 열풍’을 일으켰다. 상장 첫날 공모가인 8.66위안보다 465.8% 오른 49위안을 기록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단숨에 중국 본토 증시의 황제주에 등극한 것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양대 메모리 분야에서 동시에 대규모 IPO를 추진하는 것은 중국 반도체 산업에 의미가 크다. D램은 스마트폰과 PC, 서버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과 대용량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등에 사용된다. 두 분야 모두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핵심 메모리 제품이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메모리 반도체는 반드시 자립해야 할 전략산업이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및 기술 수출통제가 강화되면서 중국은 자체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첨단산업 발전 자체가 제약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이 때문에 정부 지원과 민간 자본을 동시에 동원해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시설 확대와 R&D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양쯔메모리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이다. 미국의 수출통제 강화에도 중국산 반도체 장비 활용을 확대하며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독자기술을 개발해 외국산 첨단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제재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양쯔메모리는 올해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2021년만 해도 4.8%에 불과했던 양쯔메모리C의 시장점유율이 불과 5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점유율도 13%에 달한다. 양쯔메모리의 점유율이 늘어나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힘입어 양쯔메모리는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 월 웨이퍼 20만장 수준이며 내년에는 월 30만장까지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양산능력뿐 아니라 기술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선 부분도 등장하고 있다. 엑스태킹이라고 불리는 3차원 반도체 기술 덕분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존 업체는 웨이퍼 위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아래에서 위로 쌓았지만 양쯔메모리는 다른 역할을 하는 2개의 웨이퍼를 위아래로 붙였다. 이를 통해 기존 업체들의 특허를 피해 독자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한국 기업들은 초기에 엑스태킹 기술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지만 높은 단수의 낸드플래시를 쌓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웨이퍼를 붙이는 방식의 강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양쯔메모리는 이 과정에서 국제 특허를 출원해 2025년부터 삼성전자도 엑스태킹 방식을 사용할 때는 양쯔메모리에 기술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양쯔메모리의 과제다. 미국의 제재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고객 확보와 해외시장 확대에 일정한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쯔메모리는 미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 미 국방부의 중국 인민해방군 지원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라 있고 미 상무부의 수출제한 대상에도 올라 있다.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는 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 글/김규환 국제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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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위성에 드러난 '세계의 지붕' 대재난..."인간 흔적 사라졌다"
히말라야 고지대 토석류 내려오는데 단 7분 걸려 '낙차 3천m, 이동 속도 180km' 쓰나미급 위력 "고지대 빙하 붕괴 뒤 빙퇴석 긁어내며 연쇄 재난" [앵커] 이번 네팔 대홍수의 위력은 위성 사진에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빙하 붕괴에 따른 토석류가 쓰나미처럼 휩쓸고 가며, 주변 마을을 흔적도 없이 집어 삼켰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왼쪽 수력 발전소 시설이 짙은 회색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전 세계 산악인들이 모여들던 라수와 마을은 뻘밭으로 변해 인간의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로 인한 토석류가 마을까지 내려오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7분, 낙차 3천m, 이동속도 시속 180km에 달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쓰나미급 재난을 몰고 왔습니다. [궈자오청 / 중국 항공지구물리 수석 연구원 : 빙하 붕괴가 시작된 시점부터 도달하기까지 7분이 걸렸으니 평균 속도는 초당 약 50m로 매우 빠른 속도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네팔 고지대 산사태가 빙하가 붕괴한 뒤 계곡의 빙퇴석을 긁어내며 연쇄적 대재난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발 2,950m에 만들어진 또 다른 언색호와 자연댐도 위성 사진에 잡혔습니다. 수위는 전날보다 10미터 정도 낮아졌지만 중국 당국은 2차 홍수 우려가 커졌다며 조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천훙치 / 중국 자연자원부 수석 연구원 : 현재 이 수역의 면적은 12만 제곱미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깊이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히말라야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녹고 있는 빙하수는 9만여 개, 총면적이 한국과 비슷한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네팔에서 녹아내리는 빙하는 지구 환경에서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대니얼 슈거 / 캘거리 대학교 환경과학 교수 : 영상에서 보이는 양과 실제로 유실된 빙하의 양을 비교해 보면, 위성 사진으로 확인할 수 없는 다른 힘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기후위기 전문가들은 오는 2100년까지 아시아 고산지대 빙하의 최대 75%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세계의 지붕에서 발생한 대재난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자연의 경고로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화면출처 : vantor, SPOT CNES 2026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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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YMTC 낸드 웨이퍼 내년 250만장 생산 확대..중국, 낸드 1위 노린다
삼성·SK, 28년까지 신규 캐파 확대 불가...'D램 집중' 삼전닉스 빈틈 위협 중국 메모리 업체 YMTC가 내년 낸드 시장 1위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D램 위주로 생산능력(캐파)을 늘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 시장에서는 주도권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중국 YMTC의 낸드 웨이퍼 생산량이 올해 201만장에서 내년 249만6천장 규모로 48만6천장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말 초기 가동하는 우한 3공장이 내년 본격 가동하며 우한 3공장의 생산량만 올해 9만장에서 내년 57만5천장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생산량은 내년까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낸드 웨이퍼 생산량은 올해 477만장에서 내년 484만5천장으로 7만5천장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도 같은 기간 279만에서 286만5천장으로 7만5천장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YMTC는 올해 2분기 낸드 시장에서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 출하량 기준 3위에 올랐고, 고가 데이터센터용 eSSD 비중이 낮은 탓에 매출액 기준 5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YMTC는 최근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이르면 내년 말까지 글로벌 낸드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셈입니다. YMTC는 이르면 올해 4분기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고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으로, 연말 우한 3공장 가동하면서 추가 공장을 신속하게 건설해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빨라야 2028년부터 본격적인 낸드 캐파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라 점유율에 위협이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건설 중인 평택캠퍼스 P5 1·2의 일부 클린룸에서 낸드를 생산할 예정이고, 가동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청주 M17 건설 투자 규모를 확정 짓고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번째 클린룸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YMTC를 포함한 중국 업체들의 증설과 점유율 확대가 경쟁 심화를 야기해 낸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우려합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 시장 전망에 대해 "D램과 달리 낸드 시장은 2027년 하반기부터 신규 생산능력 가동과 소비자용 전자제품 수요 부진이 맞물리며 공급이 느슨해지고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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