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뉴스
일자 2026-08-31 · 키워드 대통령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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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페도로우 우크라 前국방, 방산기술펀드 조성에 美 투자 유치
"펀드로 전장 로봇·고속 요격 드론·AI 드론 개발 집중"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미군 드론 역량 강화 맞교환 제안 伊 자문역 맡기로…'러시아 내 스타링크 활용' 요청할 듯 [키이우=AP/뉴시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전 국방부 장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새로운 방산 기술 펀드에 미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미군의 드론 역량 강화를 돕는 대가로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페도로우 전 장관은 최근 이탈리아와 미국 등의 순방을 시작하면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방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전장 기술 중심의 신생기업을 육성할 펀드 조성을 위해 미국의 벤처캐피털과 민간 투자자, 기술 기업들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전형적인 벤처펀드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전쟁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는 초기 단계에서 전장용 로봇, 러시아의 신형 제트엔진 공격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고속 요격 드론, 인공지능(AI) 기반의 저가형 미사일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받은 대가로 미국의 '드론군' 창설을 돕겠다며 맞교환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으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으며, 올겨울을 버티기 위해 긴급하게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제트엔진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설계한 고속 드론 시험을 이미 마쳤으며,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는 더 많은 제트 드론, 저렴한 미사일, AI 기반 미사일이 필요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화할 수 없다. 그는 오직 힘만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방장관을 지낸 뒤 개각 과정에서 경질됐다. 그의 해임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수주 간의 시위를 불러일으켰고, 그를 젤렌스키 대통령의 잠재적인 정치적 경쟁자로 부상시켰다. 이달 초 젤렌스키 대통령이 복직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전시 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방문에 앞서 이탈리아를 찾았고,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의 현대전 기술 관련 무보수 자문역을 맡기로 합의했다. 페도로우 전 장관 측은 "그의 최우선 과제는 우크라이나 내 프로젝트와 국방 기술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자원 유치"라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그는 프랑스와 미국 등 다른 우방국에서도 유사한 자문역을 맡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는 다만 미국 방문 중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아울러 전쟁 중 스타링크 위성통신망을 지원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방미에서 그를 만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겨냥하는 드론에 스타링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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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 국방부, ‘보수 인플루언서’ 몰래 채용해 여론전 동원···“투명하다던 국방부는 어디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군인 배우자 위원회’ 설립을 발표하는 도중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을 비공개로 채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이념적 의제를 뒷받침하는 활동에 투입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국방부가 SNS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보수 성향의 퇴역 군인들을 군인이나 계약직이 아닌 민간인 공무원으로 고용해왔다고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초 ‘시니컬 퍼블리어스’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군사 인플루언서 토머스 앤더슨의 국방부 채용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데 이어 추가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채용 사실이 드러난 인물은 예비역 공군 대령 롭 메이네스와 예비역 육군 대령 쿠르트 슐리히터다. 두 사람 모두 전역 후 보수 성향의 군사 평론가로 활동해왔으며, 엑스 팔로워는 각각 약 14만명과 약 62만명에 달한다. 앞서 채용 사실이 알려진 앤더슨 역시 예비역 육군 대령 출신 변호사로 약 3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WP가 확인한 국방부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민간인 직원임을 뜻하는 ‘.civ’으로 끝나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 메이네스와 슐리히터의 이메일 계정은 최근까지도 활성화돼 있었다. 소식통들은 이들이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특별정부직원’(SGE) 또는 ‘고급 전문가’(HQE)로 등록돼 있었다고 전했다. WP는 슐리히터가 HQE로 지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SGE는 연간 근무일이 130일을 넘을 수 없으며, HQE는 유급 또는 무급으로 상근·비상근 근무가 가능하다. 이들은 모두 앤서니 타타 국방부 인사·대비태세 담당 차관실 소속으로 헤그세스 장관이 주도하는 정치 관련 활동에 참여했다. 보수 매체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미군 내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을 비꼬는 표현)’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메이네스와 슐리히터, 앤더슨은 지난 5월 해당 TF를 대표해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에 있는 미 육군전쟁대학을 방문했다. 당시 교수진과 학생들을 만나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 군 지도부의 업무 수행에 관해 질문하고, 군 장교가 의회와 소통하는 방식을 다루는 수업의 강의계획서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정치적 목소리를 내왔단 점이다. 메이네스는 지난달 보수 매체 데일리콜러 기고문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 내 충성도가 떨어지는 직원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난 26일 또 다른 보수 매체 캠퍼스 리폼에 기고한 글에서는 학군장교(ROTC) 정책을 둘러싼 헤그세스 장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두 글 모두 자신의 군 경력은 밝혔지만 현재 국방부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슐리히터 역시 지난달 자신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보수 매체 타운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이란과 싸우고 돌아온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정치적 주장을 펼치면서도 국방부에서 일한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들의 직책과 급여 지급 여부, 근무 기간 등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채용 당사자들 역시 자신들이 맡은 업무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업무를 맡았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WP는 ‘역대 가장 투명한 국방부’ 운영을 강조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의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채용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정부 문서 유출 사건에 연루됐던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제니카 파운즈가 국방부 출입기자증을 받은 데 이어 국방부에서 일해온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미 공군 출신인 애덤 킨징어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국방부가 국민 세금으로 엑스 인플루언서들을 고용해 당파적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30세 이상 전 장병 테스토스테론 검사하겠다”는 미 국방···트럼프 행정부의 마초 집착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30세 이상 모든 군인을 대상으로 매년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의무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장병 건강 관리와 전투력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강한 남성성’을 군 정책으로 제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랜스젠더 군인의 호르몬 치료는 복무 제한 사유로 삼으면서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16142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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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월드픽&톡] "제발 살아 있기를"…네팔·티베트 대홍수 엿새째
[앵커] 한 주간 주목해야 할 국제 이슈를 골라 소개하는 월드 픽&톡 시간입니다. 국제부 장효인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번 주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안타까운 키워드부터 확인해보죠. 네팔과 티베트 지역을 덮친 대홍수 소식이군요. [기자] 오늘(31일)로 참사 엿새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72시간 골든타임이 훌쩍 지났지만,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상황을 들을수록 마음이 참 묵직해집니다. 현장 구조와 수색 작업 자체가 그야말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단순히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구조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참사 현장 자체가 히말라야의 고지대이고, 산이 매우 험준한 데다 협곡이 좁습니다. 도로나 교량 대부분이 무너졌고, 통신과 전력이 끊긴 곳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헬기나 드론을 동원한 공중 수색에 크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 기상 여건까지 불안정합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의 심정을 차마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려운데요. 현지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안타깝습니다. [기자] 실종자가 수천 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곳곳의 구조 거점과 병원에 실종자 가족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구조 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고, 당국에서도 연락이 없어 직접 찾아 헤매는 겁니다. 워낙 참혹한 홍수였던 만큼, 많은 시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시신들도 상당하고요. 네팔 병원의 시신 안치실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일부는 부패가 시작됐습니다. 네팔 당국은 어제(30일)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들에 대한 집단 매장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현장 접근조차 어려운 열악한 상황이지만,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다행히 헬기를 이용한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팔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아서 어제는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의 헬기 수색 시도가 무산됐었는데요. 다행히 오늘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한 헬기가 이륙해, 상부댐부터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신속대응팀은 소방청 인원 9명으로 구성된 육로 수색팀을 꾸렸습니다. 수색팀은 현지시간 아침에 카트만두 한국대사관을 떠나 람체 지역으로 갔습니다. 연락 두절된 한국인 9명이 머물렀던 사고 현장에서 1~2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수색팀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이곳에서 숙영할 예정입니다. 한편, 네팔 대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한국인 10명을 대표해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이 취재진을 만났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 (현지시간 30일)> "상황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밖에 나왔을 때는 이미 사방이 물보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라 건너편 캠프 쪽 사무동도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 3~4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현장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더 염려스러운 건, 추가 피해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인데요. 현지 위험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건가요? [기자] 2차 홍수와 추가 산사태 우려 여전합니다. 어제는 네팔 피해 지역에 있는 강물이 다시 불어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티베트 쪽에는 산사태로 강이 막히면서 거대한 '자연댐'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고인 물이 범람하면서 구조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네팔 쪽에도 새로운 저수구역들이 생겼습니다. 이런 위험 요인들이 작업을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 파괴력이나 피해 양상이 너무나 이례적이었는데요. 이번 대홍수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과 전문가 진단이 나오고 있죠? [기자] 현재로서는 거대한 빙하와 산비탈 암반이 함께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해발 수천 미터 지점에서 커다란 빙하와 암반이 떨어져 나왔고, 이것이 계곡 바닥을 향해 빠르게 내려가는 과정에서 생긴 충격과 마찰로 얼음이 녹았고요. 이것이 바위와 토사 같은 퇴적물과 뒤섞여 삽시간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홍수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입니다. [앵커] 사실 이번에 큰 피해를 입은 수력발전소 건설 부지의 경우, 공사 전부터 이미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위험성이 지적됐었다면서요? [기자] 지난 4월쯤 공시된 현장 평가 보고서인데요. 수력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네팔 라수와 지역이 산사태, 지진, 홍수 같은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 강조돼 있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가 워낙 이례적인 수준이라, 대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일회성 참사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고요. [기자]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암석과 흙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던 영구 동토층이 녹고, 빙하와 산비탈이 약해지고, 여기에 극단적인 집중호우까지 겹치면 이런 재난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아시아 산악지대에서 수만 개의 빙하가 녹고 있고, 매년 이 빙하가 녹아 생기는 물만으로도 뉴욕이 물바다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의 영향도 적지 않다는 연구도 있는데요. 봄철 등반 시즌 베이스캠프에서 나오는 열기를 계산했더니 약 2,500톤의 빙하를 녹일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파괴적인 재난이라면 기상청이나 관련 당국에서 사전에 위험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내려 대피시켰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드는데요. 사전 예보나 대피 시스템이 작동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입니까? [기자] 일반적인 홍수라면 강수량이나 강 수위를 관측하면서 사전 경보를 내릴 수 있겠죠. 하지만 이번처럼 고지대의 빙하 붕괴와 산사태로 인한 홍수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빙하 위험에 대한 감시나 조기 경보 체계는 대부분 특정 지역에 초점을 두는데, 이번 같은 돌발 홍수를 예측하려면 상당히 넓은 범위를 감시해야 합니다. 히말라야처럼 외진 곳은 모니터링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홍수가 너무 빠르게 전개돼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조차 없어서, 이런 재난 위험이 있는 곳에는 애초부터 건물을 짓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기후위기형 재난이 어디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피해 양상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정교한 감시 체계와 튼튼한 기반 시설 모두 큰돈과 많은 인력이 들어갑니다. 같은 재난에도 저개발 국가는 더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안타까운 재난 현장을 두고 SNS에서 또 다른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SNS를 타고 AI 조작 영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무서운 속도로 마을을 집어삼키는 영상인데요. AI 조작으로 확인됐습니다. 천천히 돌려보면 빨간 물체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통나무가 어디선가 갑자기 등장합니다. 수많은 자동차와 사람이 올라가 있던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이 영상도 AI로 만들었고요. 평화롭던 마을이 초토화된 모습을 비교한 이 사진도 가짜입니다. 과거 다른 나라에서 찍은 영상을 이번 참사 현장인 것처럼 속인 사례도 많습니다. 급류에 휩쓸려 가는 남성을 코끼리가 구조하는 이 영상, 과거 인도에서 촬영된 걸로 판별됐습니다. 조회수를 얻어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보이는데,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이런 조작 콘텐츠가 퍼지면 구조 작업에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가짜 뉴스도 문제지만, 필터링 없이 노출되는 참혹한 사고 현장 영상 자체도 문제잖아요. 참사 현장을 찍은 영상도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죠. [기자] 이번 참사를 계기로 불거진 또 다른 논쟁거리입니다. SNS를 통해 희생자들의 시신이나 참혹한 현장을 담은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내가 일부러 찾아보지 않아도 이런 게시물이 추천되거나 자동 재생될 수 있다는 겁니다. 참상을 기록하고 알리는 것과, 단순 콘텐츠로 소비하는 건 다릅니다.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더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존엄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앵커] 재난 현장에서의 조속한 구조 소식과 함께,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월드 픽&톡, 국제부 장효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그래픽 문수진 이정태] #네팔티베트홍수 #대홍수 #자연재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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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이란 정상 잇따라 만난 시진핑…美 맞서 ‘중재자’ 입지 굳히나
中 주도 SCO 정상회의 개막 반서방 정상들 키르기스스탄 집결 우크라·중동 전쟁 해법 물밑 논의 에너지 협력 놓고 중러 셈법도 부각 美도 중앙亞 공략하며 맞불 외교 30일(현지 시간)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2026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키르기스스탄에 도착해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주도하에 러시아·이란·인도·파키스탄 등이 31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키르기스스탄에 총집결했다. 이란과 러시아가 각각 전쟁을 치르고 있는 데다 조만간 미중 정상회담까지 예정된 상황인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맞서 외교적 영향력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미국도 중국에 이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중앙아시아를 방문하는 등 영향력 확대 경쟁을 펼치고 있다. 31일(현지 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개막한 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9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17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SCO는 중국 주도로 2001년 창설된 다자 기구다. 서방 중심 질서에 맞서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의 안보·경제 협력을 논의해왔으며 이란이 2023년 가입하는 등 현재 2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시 주석이 공격이 재개된 이란 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을 것인지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31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9월 1일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군사적·경제적 공격을 받고 있는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입김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이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자폭 드론을 공급하고 있어 러시아와도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이집트도 참석하는 만큼 이란 전쟁 해법을 찾기 위한 물밑 외교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5년째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시 주석의 입장 공개도 주목된다. 특히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주 모스크바를 비밀리에 방문해 러시아에 종전을 촉구한 직후인 만큼 중국과 러시아 양측이 전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한 중국의 주도권이 더욱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전쟁으로 서방국가로부터의 고립이 심화되면서 러시아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급속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역학 관계는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 중단과 협상 개시를 촉구하는 데 협상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타티아나 스타노바야 선임 연구원은 “시 주석은 공개적으로 전쟁 확대에 대해 경고하고 대화와 정치적 협상을 촉구하는 정도의 화법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러시아의 최대 관심사는 중국을 통과하는 2600㎞ 길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시베리아의 힘 2’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중국은 프로젝트 참여의 대가로 러시아 내수 수준으로 저렴하게 천연가스를 공급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주석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같은 날 정상회담을 열고 철도·전자상거래·인공지능(AI) 등 각 분야에서 협력과 실무 공조 강화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투자·교통·과학기술 등 20여 개에 달하는 상호 협력 문서를 체결한 뒤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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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나이트클럽서도 혼인신고 받는 中…관공서 아니어도 OK한 이유?
중국 지방정부들이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혼인 관련 행정 서비스를 기존 관공서 밖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지방정부들이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혼인 관련 행정 서비스를 기존 관공서 밖으로 확대하고 있다. 병원과 금융기관은 물론 지하철역과 유흥시설, 관광지 등에서도 혼인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산둥성 쯔보시 린쯔구 모자보건병원이 최근 병원 내부에 혼인등록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부부가 혼인 절차를 밟는 동시에 결혼 전 건강검진과 임신 준비 상담을 받고 엽산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여러 기관을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정식 운영에 앞서 지난 18~19일 진행된 관련 서비스에도 신청자와 문의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혼인과 관련된 업무 가운데 이혼 절차는 해당 병원에서 진행하지 않는다. 금융기관을 활용한 사례도 나왔다. 톈진시 허시구 중국우정저축은행 톈진지점에는 은행과 결혼 행정 서비스를 결합한 '둥하이 혼인등록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은행 영업점 내부에 혼인등록 시설이 들어선 것은 중국에서 처음이다. 개소 당일에는 두 커플이 이곳에서 혼인증을 발급받았다. 신혼부부에게는 두 사람의 사진이 담긴 기념용 은행카드가 제공됐으며, 7년 후 전달되는 '미래의 편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부부가 앞으로 이루고 싶은 바람을 편지에 적어두면 7년 뒤 다시 받아보는 방식이다. 이처럼 결혼 행정의 공간을 넓히는 움직임은 최근 들어 새롭게 시작된 현상은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 5월 혼인등록 제도를 손질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중국 내 어느 지역에서든 결혼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요구됐던 호적부 제출도 폐지했다. 이후 각 지역에서는 혼인등록 장소를 공원과 관광명소, 사찰, 쇼핑센터, 음악 행사장 등으로 확대했다. 안후이성 허페이는 2024년부터 지하철역에 혼인등록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이곳을 이용해 혼인신고를 마친 커플은 5600쌍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에서는 나이트클럽 INS 랜드가 혼인증 발급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음악과 공연을 즐기는 공간에서 결혼식 분위기를 함께 경험하도록 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이었다. 베이징과 난징에서는 사찰을 배경으로 전통 복장을 갖춰 입고 혼인 절차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관광지와 음악축제, 설산 등을 결혼과 연계하는 '결혼 관광' 역시 확산하는 추세다. 다만 이 같은 정책을 바라보는 중국 누리꾼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결혼할 장소가 부족해서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실제 혼인율을 높이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을 나타냈다. 반면 행정 절차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고 기존보다 이용하기 편리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 당국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등록은 676만쌍으로 전년보다 65만7000쌍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161만쌍이 결혼을 신고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혼인등록 절차를 간소화한 이후 한동안 결혼 건수가 반등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다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혼인등록 건수는 약 327만5000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3만9000쌍과 비교하면 26만4000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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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가 '찜' 한 기업들, 美 중간선거 역풍 맞나
美 정부, 31개 기업 '지분 쇼핑'…시장 왜곡 경고음 전략산업 우량주만 골라 담아 경쟁사들, 불공정 경쟁 내몰려 정부 지분 인수, 법적 근거 부족 민주 하원 장악 땐 조사 불가피 사진=REUTERS 지난해부터 미국 월가에서 ‘트럼프 픽(pick)’이 일종의 테마주를 형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분을 사들이자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이다. 인텔은 지분 인수설이 보도된 지 1년 만에 주가가 300% 넘게 뛰었고 광물 업체 MP머티리얼스는 지분 투자 발표 직후 장중 약 50%, 트릴로지메탈스는 200% 급등했다. 정부가 특정 기업을 정해 밀어준다는 신호에 돈이 몰린 결과다. 하지만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 지분 쇼핑이 시장을 왜곡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하면 관련 기업 주가 역시 역풍을 맞을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트럼프 지분주’ 꺾이나 지난 29일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 정치적·법적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법적 근거가 취약한 정부의 상장기업 지분 취득 관련 조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러 예측시장의 실시간 확률을 평균해 보여주는 ‘일렉션베팅오즈’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확률은 84.4%로 공화당(15.6%)에 비해 훨씬 높게 점쳐지고 있다. 양원 중 한 곳만 민주당 손에 넘어가도 이들 기업을 향한 공세는 가능하다. 청문회를 열고 경영진을 증인으로 소환해 지분 취득 과정 등을 추궁할 수 있어서다. 리서치 회사 베다파트너스 공동창업자인 헨리에타 트레이즈는 “민주당은 가능한 한 자주, 오래 대통령을 공격하려 할 것”이라며 “경영진이 의회에 불려 다니는 것 자체가 기업 브랜드에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법적 소송도 현실화하고 있다. 3월 인텔 일부 주주는 인텔 이사진과 미국 상무부 등을 상대로 지분 취득을 무효화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이 상장 기업 지분 취득의 법적 근거를 명시적으로 담고 있지 않음에도 정부가 칩스법을 앞세워 지분을 받아 갔다는 이유다. 인텔 주주들이 승소하면 칩스법을 근거로 이뤄진 IBM과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대한 정부 지분 투자 역시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 주가 상승 역시 애초에 정치적 기대에 의존한 것인 만큼 상승 동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정부가 지분을 사들인 종목 상당수는 소식이 발표된 직후 단기적으로 급등했을 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곳이 많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례 없는 시장 개입” 비판도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핵심광물, 철강 등 전략기업 지분을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핵심 공급망 보호를 명분으로 내걸고서다. 지난해 12월 이후 관련 지분 취득에 쓴 돈은 40억달러(약 5조4800억원)에 달한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전에 한 곳도 없던 정부 지분 보유 기업은 31곳까지 늘었다. 미국 정부가 전쟁과 금융위기 등 비상 국면에서 한시적으로 민간 기업 지분을 보유한 사례는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부실 기업을 구제하는 게 아니라 전략산업의 승자가 될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방식을 취한다. 시장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가 후원자를 자처하며 지분을 가진 기업을 계속 떠받칠 것이란 기대에 특정 회사로 자본이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니켓 샤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인텔 등의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회사를 성공시키려 애쓰는 정부에 대한 인식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쟁사는 불공정한 경쟁에 내몰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위험한 투자처로 분류돼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기업이 주주와 고객 대신 정치권을 만족시키는 데 치중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정부가 투자한 기업이 부실해지면 이는 세금 손실로 이어지며, 나아가 시장에서 밀려나야 할 경쟁력 낮은 기업이 정부 때문에 연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나 마틴 애덤스 HB웰스매니지먼트 수석시장전략가는 “정부가 기업의 의사결정을 좌우하고 투자 자금이 정치적 유행을 좇기 시작한다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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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성과급으로 아파트 사고 테슬라 뽑았다”
한은, 이천-화성-청주 등 수혜지역 분석 상반기 소비증가 1.1조…연말까지 1.7조 예상 고가소비 편중…경제전반 온기 퍼지지는 않아 삼전닉스. 동아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호황으로 지급된 성과급이 실제 경기도 이천·화성·충북 청주 등 반도체 수혜지역의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다만 아직까지는 자동차와 백화점 등 고가품 소비에, 이천의 경우 주택 구매 등에 소비가 집중되면서 다른 분야의 소득을 증가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내년부터 파급효과 본격화 한국은행은 이재호 조사통괄팀 차장 등은 31일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인근에 위치한 이천·화성·청주 등 이른바 ‘반도체 고노출 지역‘의 소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지역의 월별 소비는 비노출 지역에 비해 최대 4%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이 약 1조1000억원으로,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말까지 증가액은 총 1조70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보고서 내용 캡쳐. 내년에는 파급효과가 본격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에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화 가능한 성과급은 총 21조9000억 원으로 올해 4조4000억 원의 약 5배다. 한은은 “2027년부터 본격화될 대규모 성과급 지급에 앞서 ‘기업실적→임금→소비’로 이어지는 파급경로가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집, 자동차 등 ‘고가’ 소비로 효과 일부 반감 다만 한은은 “반도체 수혜지역의 소비 증가는 일상적인 소비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 자동차, 백화점 등 고가의 재량소비에 편중됐다”고도 분석했다.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경제 전반으로 고르게 퍼졌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반도체 수혜 지역의 올해 상반기(1∼6월) 월평균 테슬라 인도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6%에 달해 전국 수준(77.2%)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고가 재량소비는 소득유발효과가 낮아 선순환이 약하다는 게 한은 분석이다. 한국은행 보고서 내용 캡쳐. 또 이천의 경우 추가 소득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비중이 청주 등보다 높았는데, 이에 따라 소비 파급 효과가 작아졌다. 이재호 차장은 “이천이 청주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수도권에서 출퇴근도 가능하다 보니 관련 주택 매입이 컸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늘어난 소득이 (주택 등) 자산시장보다 소비로 이어질때 파급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소비가 시차를 두고 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하면 ‘소득→소비→소득’의 선순환 효과도 점차 강화될 수 있다는 게 한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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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급 '잭팟'에 집 샀다…동탄·수원·용인 몰려간 SK하닉 직원들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이천 거주자 동탄 부동산 매입, 1년 새 2배 넘게 늘어 한은 "삼전·닉스 성과급에 내년 성장률 최고 0.09%p↑"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이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부동산 시장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 이천 주민들이 성과급 지급 시점 이후 화성 동탄과 수원, 용인 지역 부동산을 집중 매수했다는 한국은행 연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 지역 미시 데이터로 살펴본 파급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천 거주 시민이 매입한 동탄 지역 부동산은 올해 2~7월 15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직후 매입이 집중됐다. 지난 2월 이천 거주자가 동탄에서 사들인 부동산은 45건으로, 지난해 2월 12건의 약 4배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당시 기본급의 2964% 수준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동탄뿐 아니라 경기 남부 주요 지역에서도 이천 거주자의 매수가 늘었다. 올해 2~7월 수원 지역 부동산 매입은 76건으로 전년 동기 40건보다 90% 증가했다. 용인은 95건에서 121건으로 27.4%, 성남은 38건에서 53건으로 39.5% 늘었다. 한국은행은 "이천의 주택 관련 소비가 크게 늘어 추가 소득이 주택 매입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포착됐다"며 "가구·가전·주방용품·부동산 중개 서비스 등 주택 취득과 연관된 지출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소비 증가 흐름도 뚜렷했다. 한은 분석 결과 이천·화성·청주 등 반도체 종사자의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의 월별 소비는 지난해 성과급 지급 이후 다른 지역보다 최대 4%가량 많았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은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말에는 1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지출은 자동차와 백화점, 가전·가구 등 고가 품목에 집중됐다. 반도체 수혜 지역의 올해 1~6월 테슬라 월평균 인도량은 지난해보다 105.6%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 77.2%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마트·편의점 등 생활소비와 의료·교육 분야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내년에는 반도체 기업 성과급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SK하이닉스 직원들이 2027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세후 성과급을 모두 21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4조4000억원의 약 5배다. 한은은 성과급 확대에 따른 소비 효과로 내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때보다 0.08~0.12%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성장률로 환산하면 0.06~0.09%포인트를 끌어올리는 효과다. 한은은 "고용 파급이 확대되고 소비는 서비스와 다양한 품목으로 번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소비를 통한 반도체 호황의 파급 경로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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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바이오로직스, 2.7조 베팅해 펩타이드 성장축 확보
11월 말 최종 인수 목표 공개매수로 인수 본격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나선다. 공개매수를 거쳐 오는 11월 말 최종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사진=뉴스1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항체의약품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에 이어 성장성이 높은 펩타이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중장기 성장축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인 3301만6411주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 설명서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공개매수 절차에 들어가면서 인수 작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공개매수는 이번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자회사 '삼성펩타이드'를 통해 진행한다. 매수 가격은 주당 44.31스위스프랑으로 발행주식 전량이 응모할 경우 인수 금액은 총 14억6000만스위스프랑(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잠재적 거래 가능성에 대한 첫 언론 보도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월 10일 종가 31.65스위스프랑에 40%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수 발표 전 60거래일 거래량 가중평균주가인 39.7스위스프랑보다도 11.6% 높다. 인수 작업에는 이미 힘이 실렸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이사회가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한 데 이어 글로벌 재무자문 기업 IFBC도 매수가가 공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 홀딩도 보유 주식 1837만5000주 전량을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 보유 지분율이 55.65%에 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개매수 시작 전부터 과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개매수는 현지시간 다음 달 15일부터 10월 12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응모 지분이 경영상 중요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준선인 66.7%를 넘고 관련 규제당국 승인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거래가 최종 종료된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지분율이 90% 이상으로 올라가면 소수주주의 잔여 지분을 강제 매수하는 '스퀴즈아웃'을 통해 100% 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CDMO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다. 항체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와 ADC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생산 역량까지 확보하게 된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이 수행 중인 기존 CDMO 계약도 승계한다. 신규 생산시설을 짓고 고객사를 처음부터 확보하는 방식과 달리 인수 직후부터 기존 수주 물량을 이어받아 펩타이드 사업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적으로 축적한 대규모 생산시설 설계·운영 노하우에 폴리펩타이드그룹의 펩타이드 개발·생산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앞으로 펩타이드 시장 확대와 고객 수요에 맞춰 추가 생산시설 확충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인수 목표 시점은 오는 11월 말이다. 계획대로 거래가 마무리되면 약 2조7000억원 규모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영역도 항체 중심에서 ADC·mRNA·펩타이드로 한층 넓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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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적사 좌석 3개 중 2개가 한진 계열…커진 지배력에 독립 LCC 생존 전략은
올해 1~7월 한진 계열 5개사 공급석 비중 64.2% 통합 진에어 내년 3월 출범, 국내 최대 LCC 부상 독립 LCC, 노선 차별화·외부 제휴 확대로 차별화 AI 이미지 [데일리안 = 이소영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이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묶은 통합 저비용 항공사(LCC) 출범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진그룹 계열의 5개 항공사가 국적사 공급석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독립 LCC들은 중국과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며 시장 재편에 대비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기준 국적사들의 전체 공급석은 6549만1191석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합산 공급석은 4202만6139석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여객 수송 비중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들 5개사가 같은 기간 실어 나른 승객은 총 3660만9493명으로 국적사 전체(5750만8057명)의 63.7%에 달했다. 공급석과 실제 이용객 모두 국적사 3분의 2 가량을 한진 계열이 차지한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 17일 합병을 마치고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올해 1~7월 양사의 공급석은 각각 1739만2189석, 1081만5761석으로 합산 비중은 국적사 전체의 43.1%다. 통합 이후 장거리 노선과 대형기 운영, 정비·발권 체계를 하나로 묶어 비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계열 LCC 재편도 뒤따른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은 지난 21일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3월 17일 ‘통합 진에어’를 출범하기로 했다.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하고 두 회사의 자산과 부채, 고용과 법적 지위를 승계하는 방식이다.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와 국토교통부의 합병인가, 안전운항체계 변경검사 등을 거쳐 통합 절차를 마무리한다. 올해 세 회사의 누적 공급석은 1381만8189석으로 국적 LCC 전체의 37.1%로 나타났다. 수송 여객은 1204만9648명으로 36.6%를 차지했다. 통합 진에어는 지난해 말 기준 항공기 58대를 보유해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을 넘어 국내 최대 LCC로 올라선다. 인천공항 중심의 진에어·에어서울 노선과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부산의 운항망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통합 진에어 출범은 독립 LCC들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올해 1~7월 공급석 기준 개별 LCC 1위는 제주항공으로, 그 뒤를 티웨이항공과 진에어가 이었다. 세 회사가 합쳐지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을 제치고 국내 최대 LCC로 올라선다. 개별 항공사 간 경쟁에서 통합 LCC와 독립 LCC의 경쟁으로 시장 구도가 바뀌는 셈이다. 통합 진에어의 출범으로 국내 LCC 시장의 경쟁 구도도 한진 계열 통합사와 독립 항공사 간 대결로 바뀔 전망이다. 규모에서 밀리게 된 독립 LCC들은 노선 차별화와 외부 제휴, 사업 재편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중국 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단거리 시장을 강화한다. 올해 1~7월 한·중 노선 공급석은 49만4300여석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었다. 같은 기간 탑승객은 37.4% 증가한 42만7300여명, 탑승률은 6.6%p 오른 86.4%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수요에 맞춰 연내 증편과 신규 노선 취항도 검토한다. 에어프레미아와의 인터라인도 가동했다. 제주항공의 일본·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40여개 노선을 에어프레미아의 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워싱턴DC·호놀룰루 노선과 연결해 직접 취항하지 않고도 미주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10일부터 ‘트리니티항공’이라는 이름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은 항공과 숙박·여행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노선에서는 유럽·호주·캐나다 등 중장거리 시장을 공략한다. 티웨이항공은 대형기 도입과 기단 현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평균 탑승률 90% 안팎인 인천~시드니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경쟁이 치열한 단거리 노선 의존도를 낮추고 중장거리 운항과 소노그룹의 여행·숙박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LCC 업계 관계자는 “(한진계열 LCC 3사) 통합 과정에서 중복 노선이 조정되면 공급 경쟁이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기존 운항 규모가 유지될 경쟁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신규 노선을 확보하는 등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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