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뉴스
일자 2026-08-31 · 키워드 이재명정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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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커피 이어 빵·고기까지 오르나…美 밀·옥수수 선물값 3년여 만에 최고
밀·옥수수 선물값 2023년 이후 최고 전쟁 여파로 경유·비료비도 동반 상승 사료비 거쳐 육류·유제품·달걀까지 압박 [서울=뉴시스] 2026년 월드컵을 위해 미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미국의 대형 마트의 대용량 상품을 보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에서 소고기·커피·초콜릿 등 일부 품목에서 두드러졌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빵·육류·유제품·달걀 등 식료품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밀·옥수수 가격이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고 경유·비료비까지 오르면서 식품 공급망 전반의 비용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30일(현지시간) 다음 식료품 가격 충격이 지금보다 더 강하고 넓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가격 부담이 두드러진 품목은 소고기와 커피, 초콜릿 등이었지만 앞으로는 빵·파스타와 돼지고기·닭고기 등 다른 육류, 유제품, 달걀로 가격 부담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은 지난 28일 각각 2023년 2월과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곡물의 가격이 동시에 오른 것은 같지만 원인은 달랐다. [하르키우=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밀밭에서 러시아군의 일인칭 시점(FPV) 드론이 불타고 있다. 2026.08.06. 옥수수는 악천후로 미국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을 밀어 올렸다. 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수출시설·항로를 둘러싼 공격과 차질로 공급 불안이 커졌다. 밀은 빵과 파스타 등 식료품의 핵심 원료다. 옥수수는 가축 사료로 널리 쓰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 육류와 유제품, 달걀 가격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 있다. 연료비도 부담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도로용 경유 평균가격은 24일 갤런당 5.652달러로, 1년 전보다 1.944달러 높았다. 농기계용 면세 경유와는 가격이 다르지만 두 가격은 대체로 함께 움직인다. 농가에서는 경유를 수확기계와 관개, 곡물 운송에 쓰고 유통업체는 식품을 매장까지 나르는 데 사용한다. 러시아 정유시설의 가동 차질과 중동의 경유 수출 감소가 겹치면서 수확과 운송 비용을 함께 밀어 올렸다고 액시오스는 설명했다. 누보가 일리노이 주립대와 테스트 중인 미국 콘벨트의 옥수수밭. (사진 = 누보 제공) 2023.12.22. *재판매 및 DB 금지 비료 공급망도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 전쟁 전 이 해협은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요소의 약 3분의 1과 해상으로 운송되는 황의 거의 절반을 처리했다. 요소는 대표적인 질소비료이고 황은 여러 비료를 만드는 데 쓰인다. 소비자 가격은 이미 일부 품목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미 노동부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인스턴트커피는 1년 전보다 15.8%, 토마토는 12.8%, 조리 전 로스트용 소고기는 13.5%, 사과는 11.1% 올랐다. [서울=뉴시스] 미국국립해양기상청이 작성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의 전지구 해수면온도 편차 분포. 평년 기준 1991~2020년. (자료=기상청 제공) 2026.06.02.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1~24일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미국 시민권이 있는 성인 1536명을 조사한 결과, 77%가 거주 지역의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답했다. ‘많이 오르고 있다’는 응답이 43%, ‘조금 오르고 있다’는 응답이 34%였다. 표본오차는 약 ±3.5%포인트다. 가격 압력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액시오스가 인용한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강한 엘니뇨와 에너지 가격 충격이 겹칠 경우 2027년 상반기 세계 식품 물가 상승률은 연 5%까지 높아질 수 있다. JP모건은 엘니뇨가 해양에서 정점을 찍은 뒤 농업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원료·생산·운송비 상승이 소매가격에 반영되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미국의 다음 식료품 물가 충격은 한꺼번에 오기보다 영향을 받는 품목이 점차 늘어나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액시오스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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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또 불붙은 호르무즈…미·이란, 한달만에 무력 공방
미, 이란 기뢰부설 정황에 선제공격…이란, 요르단·UAE 미군기지 반격 이란 "호르무즈 무단 통항 초대형 유조선 기뢰에 피격" 주장 트럼프 "하르그섬 산산조각"…이란, 피격설 일축 "우스꽝스러운 게시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 [트루스소셜 캡처]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또다시 공격을 주고받았다. 양측은 무력 공방 이후에도 호르무즈 통제권을 둘러싼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위협적 발언을 쏟아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30일(현지시간) 밤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혁명수비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에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임박한 위협을 가하는 혁명수비대 기뢰부설군에 대해 제한적이고 정확하게 조처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지난달 29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응한다며 대규모 공습을 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란은 미군 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즉각 반격했다. 혁명수비대는 31일 새벽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 알아즈라크 등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의 기술 인프라와 정비창, 전투기 계류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요르단 내 미군 기지들이 라라크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고 지원하는 데 이용된 장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군도 라라크섬 공격에 대응하고자 드론으로 UAE 알 민하드 공군기지를 공격했으며, 기지 내 미군과 헬리콥터가 주둔한 장소를 주된 표적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요르단과 UAE는 자국 상공에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반다르압바스 해안 근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초대형 유조선 한 척이 기뢰 두 발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기뢰를 모두 제거했으며 해협이 개방된 상태라고 주장한 가운데, 이란의 이번 주장은 해협에 더 이상 기뢰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한 규칙을 위반하는 선박은 바로 이러한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IRGC 해군이 발표한 해협 통과 및 항해에 관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의무"라고 못 박았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기 전 국영 방송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공격에도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자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최대 원유 수출거점인 하르그섬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을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을 연상케 하는 섬이 폭격을 당하는 영상도 함께 올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계속 버틸 경우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까지 공격할 수 있는 경고로 읽혔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게시물이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이라고 보도했다. 하비드 보바르드 이란 국영 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는 하르그섬에서 석유 관련 작업이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트럼프 게시물은 우스꽝스럽다"고 반박했다.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 해안가에 설치된 이란군 조각상의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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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대중 공동전선 본격화…G20에 ‘中제품 수입 줄이라’
베선트 “세계, 中무역흑자 감당 못해, 변해야” 中 밀어내기 수출에 세계 산업 생태계 위기 “中 경제 매우 취약해 수출로 돌파하려 해” “세계 각국, 중국과 무역 조건 재검토해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을 겨냥해 주요 우방국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관세 부과와 부분적 수입 규제에 머물렀던 대(對)중국 압박을 주요 20개국(G20)으로 확대해 중국의 과잉생산과 수출 중심 경제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세계가 감당할 수 없다며 G20 회원국들이 중국과의 무역조건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무역흑자가 약 1조2000억달러에 달한다며 “중국은 내부 경제가 매우 취약해 수출로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출을 통한 내수 문제의 외부화’를 지적한 것이다. 중국은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자국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생산물량을 해외시장으로 밀어내면서 수입국의 기업과 산업기반을 잠식하고 파괴하고 있다. 미국이 자동차 등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와 각종 수입제한을 강화하자 중국산 덤핑 전기차 등 저가 상품이 유럽과 중남미, 동남아 등 다른 시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문제는 현 상황이 지속되면 무역수지 불균형을 넘어 세계 산업 생태계 자체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월 ‘차이나 쇼크 2.0’이라는 제목의 분석에서 중국의 산업 과잉생산이 과거 저가 소비재에 국한됐던 ‘차이나 쇼크’를 넘어 전기차·태양광·로봇·첨단부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상품 무역흑자가 2025년 1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2026년 1분기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 수출은 각각 21.1%, 20.5% 급증했다. FT는 중국의 과잉생산 배경으로 내수보다 생산을 중시하는 경제구조와 지방정부의 보조금·저가 토지·저리 금융 등을 지목했다. 기업 간 극단적인 가격경쟁으로 중국 기업들마저 수익성을 잃고 있지만 생산능력 확대가 계속되면서 그 부담이 결국 해외시장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양광 산업은 대표적인 사례다. FT에 따르면 세계가 1년간 설치한 태양광 발전용량을 크게 웃도는 연간 생산능력이 중국에 구축돼 있다. 공급과잉으로 가격과 기업 수익성이 동시에 무너지는 가운데 생산물량이 해외로 쏟아질 경우 경쟁국 산업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내수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공급과잉을 피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하면서 2026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최대 100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 60만대에도 못 미쳤던 수준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다. 중국산 전기차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높은 관세로 사실상 차단됐지만 유럽과 신흥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럽도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FT는 지난 5월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 등 주요 EU 국가들이 중국을 겨냥한 더욱 강력한 무역방어 수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2019~2025년 유럽 산업에서 약 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배경 가운데 해외 산업 과잉생산의 충격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G20 동참을 통해 얻으려는 건 중국이 막대한 보조금과 과잉생산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물량을 쏟아내는 구조를 바꾸고, 중국 경제를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다만 공동전선 구축이 쉽지만은 않다. 중국은 희토류 등 핵심 원자재를 지렛대로 보복할 수 있고, 각국 역시 중국과의 교역·투자 관계가 깊다. FT도 유럽이 중국의 산업정책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핵심광물 의존이라는 취약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공급과잉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세계 각국의 제조업 기반이 하나둘 무너지고 결국 글로벌 공급망의 다양성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음은 커지고 있다. 저가 중국산 제품이 소비자에게 단기적인 혜택을 줄 수는 있지만, 경쟁자가 사라진 뒤에는 가격이 아니라 공급망과 산업 주권을 잃는 대가를 치를 수 있다. 미국이 이번 G20에서 중국을 상대로 ‘다자 압박 카드’를 꺼내 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가 더 이상 미·중 양국만의 통상 현안이 아니라 세계 산업질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문제라는 사실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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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한달여 만에 이란 다시 공습…이란도 미군 함정에 반격 [오늘의world+]
미군, 호르무즈해협 라라크섬 IRGC 발사대 타격…최소 2명 사망 전쟁 6개월 넘기자 미군 지휘부 “중동 병력·전력 장기 유지 지속불가능” 미국과 이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군사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소강 국면에 들어갔던 이란 전쟁이 재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군 내부에서는 중동에 대규모 병력과 전력을 계속 묶어두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경고도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군은 이란 남부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라라크섬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은 즉각 보복을 예고했고 이튿날인 31일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미군 함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 공군기지가 위치한 요르단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직접 공격을 주고받은 것은 한 달여 만이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까지 대규모 군사행동을 자제하며 소강상태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충돌로 확전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군 내부에서는 장기간 이어지는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전력이 과도하게 소모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 지난 14일자 미 국방부의 ‘국방장관 명령집’(SDOB)을 인용해 미 육·해·공군 지도부와 유럽·아시아·중남미 지역 사령관들이 이란 주변에 병력과 군사자산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은 5만명을 넘으며 일부 병력에는 올해 9월까지, 일부에는 2027년까지 현지에 잔류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마술 상자에 갇힌 신세로 조롱하는 선전판에 "잔머리 굴리지 마. 넌 눈 깜짝할 사이에 끝이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AP연합뉴스 유럽·남부사령부는 중부사령부에 함정과 감시용 항공기를 지원하면서 다른 지역에서의 임무 수행 능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도 항공모함 전단과 구축함 등에 대한 현재 수준의 지원을 계속하는 데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구축함 가운데 약 4분의 1만 즉각적인 배치가 가능한 상태라며 종전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 규모의 지원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이란이 장기전으로 미국의 군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미군 지도부의 경고가 트럼프 행정부가 처한 진퇴양난의 상황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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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베네수 석유 손에 넣은 트럼프 … 전략비축유부터 채운다
잇단 전쟁에 44년來 최저 수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를 활용해 이란 전쟁의 여파로 급격하게 감소한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를 채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내가 베네수엘라 석유로 할 일 중 하나는 국가전략비축량을 채우는 것"이라며 "가득 채우는 절차가 곧 시작될 것이고 이는 미국 국민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선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비축유가 전임 조 바이든 정부 시절 고갈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역사상 가장 큰 석유거래 협정을 체결했다며 650억배럴 규모인 원유 매장량의 절반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역사적 거래는 미국 석유 매장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석유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며 오랫동안 모든 미국인을 위해서 휘발유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지난 21일 기준 2억9000만배럴로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저장 가능 용량이 7억1400만배럴이라 현재 보유량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전략비축유의 운영상 하한선은 1억8000만~2억배럴이다. 이 때문에 현재 보유한 전략비축유가 위험수위까지 감소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략비축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거치며 크게 줄었다. 최근에는 전 세계 원유 운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통항이 이란군 위협으로 봉쇄되면서 원유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급등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유를 대거 방출해왔다. 다만 베네수엘라 석유로 전략비축유를 채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에는 대규모 투자와 기반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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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네타냐후 "이란이 내 아들 암살하려"…'종신 경호' 받기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그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 〈사진출처=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들이 신변에 위협을 받아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가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를 미국에서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신베트는 성명을 통해 야이르 네타냐후를 겨냥한 "중대한 위협"이 있었다고 언급했지만, 위협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야이르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 중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이란 등과 전쟁을 벌이는 동안 국내가 아닌 해외에 머물렀습니다. 그는 강경 우파 성향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스라엘 정부가 네타냐후 총리 일가에 대한 신변 경호 조치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0월 27일 예정된 크네세트(의회)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종신 경호를 받고, 두 아들 야이르와아브너도 최소 5년간 추가로 경호를 받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일가에 대한 사실상 특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러자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이란이 내 아들 중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란이 내 아들을 죽이려, 암살하려 시도했다"며 "그들이 받는 경호는 결코 사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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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8조' 목동 12단지 재건축 유찰…GS건설만 입찰
현설엔 대우·포스코·IPARK현산 등 4곳 참여…본입찰엔 GS건설만 최고 43층·2810가구 재건축…조합, 조만간 재입찰 추진 목동 12단지 재건축 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2단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약 1조 8000억 원 규모의 사업에 GS건설(006360)만 입찰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았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목동 신시가지 12단지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만 참여해 유찰됐다.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일반경쟁입찰에 한 곳의 건설사만 참여하면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유찰된다. 지난 7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047040),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294870) 등 4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GS건설만 나섰다. 건설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사업성과 수익성을 따져 선별 수주에 나서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경쟁입찰에 따른 금융·마케팅 비용 부담도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GS건설은 일찌감치 목동 12단지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1일에는 사업비와 조합원 이주비 등의 금융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합은 조만간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목동 12단지는 1988년 준공됐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3층, 22개 동, 28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1조 7888억 원이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과 맞닿은 역세권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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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소통 부족했다"…'시총 미달' 위기 광고제작사 대표의 변 [인터뷰+]
코스닥 상장사 차이커뮤니케이션 최영섭 대표 인터뷰 차이커뮤니케이션 “사옥에 디지털 사이니지(옥외 전광판)를 입히면 상당한 시너지가 생길 것이란 판단에 통합사옥 매입을 결정했지만, 투자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건 저희의 실수였습니다.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 코스닥 상장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최영섭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 사옥에서 이뤄진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대형 사옥 매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소통이 미진했다고 인정했다. 배우 장혁이 드라마 ‘추노’ 출연 때 복장을 입어 화제가 된 지마켓 광고를 제작한 차이커뮤니케이션은 2024년 9월 스팩(SPAC) 합병으로 상장했다. 합병가액은 1만151원이었지만, 지난 28일 종가는 2655원으로 73.8%나 하락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의 2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96억3200만원으로, 올해 적용되는 코스닥 시장 퇴출 시총 기준(200억원)보다 높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 10여 일간 200억원을 밑돈 데다 내년부터는 퇴출 시총 기준이 300억원으로 올라가는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게 증시 평가다. 최 대표는 '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해법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꺼내들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인공지능(AI) 마케팅 솔루션 사업, K-웰니스 커머스 사업,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캐스팅’ 론칭 등 다양한 영역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최 대표는 “인수한 더에쓰씨의 병원 네트워크와 캐스팅이 확보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3000여 명, 그리고 통합사옥 내 웰니스 거점은 각각 분리된 사업이 아니라 해외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하나의 유기적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국내에서 출혈 경쟁을 벌이는 다른 커머스 대행사와 달리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해 내년에는 웰니스 부문에서만 매출 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본업과 신사업 비중이 5 대 5로 재편된다고 최 대표는 말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신사업을 진행할 핵심 자산인 통합사옥 매입 과정에서 증시의 신뢰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팩 상장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없었던 800억원짜리 통합사옥 매입이 코스닥 입성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대규모 투자여서다. 매입자금 가운데 580억원은 차입했고, 220억원은 자체 자금이었다. 사옥 매입에 들어간 자체 자금의 규모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118억원)의 1.9배에 달한다. "사옥 매입을 위해 상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증시 일각에서 나온 이유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통합 사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상장 전에는 임차를 알아봤고, 상장 후엔 아예 건물 매입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건물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한 건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옥 매입과 같은 중요 결정을 주주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데 대해선 "독립 광고대행사가 수주 경쟁력을 갖추려면 자체 디지털 사이니지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사옥을 매입한 것"이라며 "사옥 매입이 주주 가치 훼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55억원)과 올해 4월(100억원)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갚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현재 주가가 전환가액(4105~4853원)을 크게 밑도는 데다 전환가를 낮추는 조건도 없는 상황에서 CB를 전량 상환하는 건 현금 유동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55억원 규모 CB의 조기상환청구 가능 시점은 내년 2월1일이며 100억원짜리 CB는 내년 4월30일이다. 올해 2분기 말 차이커뮤니케이션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60억원으로, CB를 전량 상환하면 자금 사정이 빡빡해질 수 있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차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제 상환 능력은 특정 시점의 현금 잔액만이 아니라 영업현금흐름, 매출채권 회수, 금융기관 차입 여력, 보유 자산의 활용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며 “회사는 CB 상환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고 필요한 재원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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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 공정위, 한화 KAI 주식 취득 승인…"경쟁 제한성 없어"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취득을 경쟁 당국이 승인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2개 사의 KAI 주식 취득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한화의 KAI 지분 인수에 경쟁제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돼 일반심사 없이 승인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한 달간 KAI 지분 3.45%를 장내 매입해 KAI 지분율이 총 15.89%로 확대됐다고 10일 밝힌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존 지분을 포함해 한화시스템의 KAI 지분은 총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는 1.01%가 됐습니다. 이처럼 상장사인 KAI 지분을 15% 이상 취득함에 따라 한화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공정위는 독립된 기업들이 하나의 지배하에 통합되는 경우 기업결합 일반심사를 해야 합니다.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더라도 이를 통해 지배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경쟁 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일반심사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이번 한화의 KAI 주식 취득은 이 경우에 해당했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주식 취득 이후에도 KAI의 최대 주주는 26.41% 지분을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입니다. 한화가 KAI의 2대 주주가 되지만, 국민연금공단 역시 지분 8.7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 정부 측 지분율이 35.16%에 달해 현시점에서 한화 측이 지분을 15% 이상 확보한 것만으로는 KAI의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력을 확보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다만 공정위는 "한화 측이 앞으로 KAI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최다 출자자가 되거나 KAI 임원 3분의 1 이상을 겸임하는 경우, KAI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경우에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새로운 기업 결합 신고 의무가 생긴다"며 "이 경우 기업결함 심사가 다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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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세훈 “대통령 부동산 현실 인식 어안이 벙벙…집값 폭락 예견 황당”
“공급 목표만 요란…임기 내 착공조차 불투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주택 공급 방안 면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가격 폭락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대통령께서 여전히 부동산 시장과 민생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부동산 현실 인식, 어안이 벙벙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 “조기 대량 공급과 투기 수요 억제, 고금리에 따른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 등으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오 시장은 “주택가격 폭락을 예견하는 것부터 황당하지만, 그 근거로 내세운 ‘조기 대량 공급’, ‘투기 수요 억제’,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은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과 민생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계획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공급 목표만 요란할 뿐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계획조차 보이지 않는 정부의 공급 발표를 ‘조기 대량 공급’이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큰 착각”이라며 “대통령 임기 내 착공조차 불투명한 계획들로는 집값을 안정시킬 수도, 국민에게 공급의 확신을 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강남권 일부 매물의 호가가 낮아진 현상을 정부의 투기 수요 억제 효과로 평가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징벌적 세금과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시행을 앞두고 초고가 주택 일부가 일시적으로 호가를 낮춘 것을 시장 전반의 가격 하락으로 판단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오히려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며 ‘가격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정책 성과로 평가한다면 잘못된 보고를 받고 있거나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대출 연체와 경매 물건 증가를 주택가격 하락의 전조로 해석하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경매 물건 증가만으로 주택가격 흐름을 판단하기 어렵고, 실제 낙찰가격이 감정가에 비해 어느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0%로 4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며 “경매 물건이 늘어났는데도 서울에서는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보라고 한 경매 지표는 집값 하락의 조짐이 아니라 서울의 두터운 대기 수요와 심각한 공급 부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출 연체와 경매 증가를 바라보는 이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오 시장은 “경매에 나온 집의 소유자가 모두 무리하게 대출받아 주택을 사들인 투기꾼은 아니다”며 “내수 부진과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도 있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나뿐인 집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생업과 삶의 터전마저 잃을 위기에 놓인 평범한 국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매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집값 폭락의 신호인 양 반길 것이 아니라 경매를 내놓을 수밖에 없는 국민의 고통 앞에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집값 폭락’을 직접 거론한 배경에 정부의 공급대책 부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드러냈다. 그는 “당장 내놓을 실질적인 공급 대책이 없으니 대통령이 직접 ‘집값 폭락’을 거론해 시장에 공포를 불어넣고, 주택 보유자들을 쥐어짜서라도 매물을 내놓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부동산은 국민에게 엄포를 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투기 타파’라는 구호만 반복한다고 시장이 정부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며 “수요와 공급, 금리와 금융, 매매와 임대차가 복잡하게 얽힌 시장을 정확한 데이터와 냉정한 현실 인식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더 이상 임시방편과 공포를 앞세워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라”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국민이 원하는 곳에 실질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1년간 국민도 대통령도 이미 충분히 겪었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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