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뉴스
일자 2026-08-31 · 키워드 폭염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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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선트, G20서 '경제외교 시험대'…이란전·관세·국채 불안 등
"G20에는 중, 러 포함…불협화음 커질 것" "美, 이란 논의 원해도…그외, 다른 주제 원해"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경제·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재무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경제·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국에 이란과의 경제적 단절과 관세 정책을 압박하는 동시에 미국의 높은 국채 금리를 둘러싼 우려도 진정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30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G20 회의는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세계관'을 국제사회에 관철해야 하는 주요 무대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북미 무역 전쟁,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봉쇄되면서 G20 국가 대다수가 경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이란산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 등에 2차 제재를 경고했으며, 지난 28일에는 회원국인 이집트의 한 은행이 아랍에미리트(UAE) 지점을 통해 이란과 거래했다며 제재에 나섰다. CNBC는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집단행동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어려운 G20 내 불협화음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회원국인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갈등은 의제에서 대체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는 취지다. 애틀랜틱카운슬의 국제경제위원장 조쉬 립스키는 "베선트 장관은 이란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제재 강화를 논의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국가는 다른 주제를 원할 것이다. 관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20 회원국 대부분은 미국이 지난달 강제 노동 상품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10~12.5%의 관세를 부과한 주요 60개국에 포함돼 있다. 미국은 G20 회원국이 절반 이상 포함된 16개국을 상대로 '산업 과잉생산'을 명분으로 한 추가 관세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 문제도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의 총 공공부채는 2017년 이후 두 배로 늘어 최근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이 같은 우려에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최근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중앙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 재무부가 금리 대응을 위해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시장 개입이 더욱 빈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 주도의 시장 개입이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페소화, 지난 8월1일 일본 엔화 등 G20 회원국 통화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과거 G20 공동성명 협상을 담당했던 미 재무부 출신 마크 소벨은 "회의에 참석하는 G20 장관들은 안심시키는 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전쟁으로 악영향을 받고 있고, 이들 국가는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 미국의 어떠한 외교적 노력으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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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시아, ‘우크라 후방’ 유럽 위협…공포 조장해 지원 위축 노려
러시아가 장기전을 떠받칠 안전한 후방이 없어 우크라이나의 후방 역할을 하는 유럽을 위협한다는 진단이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30일 전황을 분석한 기사에서 러시아가 최근 유럽을 위협하는 원인을 비대칭적인 후방에서 찾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에 보급을 위한 안전한 후방을 잃었지만 우크라이나는 공격받지 않는 유럽 국가를 후방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전황을 살펴보면 러시아가 장기전에서 우려할 수밖에 없는 불균형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정유소가 파괴되더라도 유럽에서 들여오는 연료 덕분에 주유소를 정상적으로 가동합니다.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의 물류거점, 유럽 전역의 방산업체에서 무기와 물자도 계속 공급됩니다. 그에 반해 러시아에는 그런 역할을 할 후방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본토를 깊이 타격해 정유소, 물류창고, 방산업체가 대거 가동을 멈췄지만 자구책이 없고 외부에 기댈 곳도 없습니다. 최대 우방인 중국, 이란, 북한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지원을 할 처지가 아닙니다. 중국은 미국을 의식해 명시적 군사개입을 꺼리고 이란은 미국, 이스라엘과 전쟁으로 우선순위가 다르며 북한은 사실상 경제적으로 파산한 국가입니다. 러시아는 군사적 우위를 지니고도 힘을 못 쓰는 이 같은 구도를 절대적으로 불공평한 판세로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WSJ은 러시아가 이런 난국에 돌파구를 열기 위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유럽에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독일 공항에 폭탄 드론이 발견되고 폴란드의 열차 운행이 사이버 공격으로 교란되는 등 사건이 속출해 긴장이 커졌습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공포를 조장해 여론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축시키려고 한다고 봅니다. 나토의 한 고위 당국자는 WSJ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위험 감수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상당한 저항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유럽에 하이브리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유럽 국가 내 군사, 물류 시설을 타격하는 게 필수라는 강경론까지 힘을 얻을 가능성이 관측됩니다. 미국 싱크탱크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소의 유라시아 국장인 한나 노테는 “러시아에는 자국이 한손을 뒤로 묶고 싸운다고 얘기하는 매파들이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노테 국장은 “이 문제(비대칭적인 후방)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가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지, 판을 얼마나 더 키울지가 핵심적인 관심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이 같은 동향 때문에 유럽의 고민은 깊어지고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의 동유럽 책임자 다니엘 셸리고프시키는 “유럽 사회가 전쟁에 아주 피로해진 시점에 반응을 떠보려는 타격이 단행될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 상황이 닥치면 사회의 반응에 대한 걱정이 깊어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심리적으로 그런 사태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내에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역효과를 내 유럽 국가들이 오히려 러시아의 침공전에 맞서 결의를 다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독일 기독민주당의 유력 의원인 노르베르트 뢰트겐은 “러시아가 위협이라는 점이 독일인들에게 점점 더 선명해지면서 독일의 정치적 결의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독일 국민 3분의 1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반대하지만 나머지 3분의 2가 지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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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허블보다 1000배 빠르다… 40억달러 투입된 '로먼 망원경' 우주로
나사 차세대 우주망원경 발사 성공...암흑 에너지·외계행성 비밀 연다 (케네디우주센터 AFP=뉴스1) 김지완 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만 우주망원경'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펠컨 헤비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로만은 기존의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 이상 넓은 시야를 가졌다. 2026.08.30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케네디우주센터 AFP=뉴스1) 김지완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기존 우주망원경보다 월등히 성능이 개선된 우주망원경을 우주로 쏘아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이하 로먼 망원경)은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 26분쯤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팔콘 헤비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약 40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 같은 우주의 수수께끼를 조사하는 동시에 태양계 너머의 행성을 수색하도록 설계됐다. 로먼 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100만마일(16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2점이라 불리는 궤도 위치를 향해 항해할 예정이다. 임무 기간은 5년으로 계획돼 있지만 나사 측은 로먼 망원경이 추가로 5년을 더 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연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망원경은 2021년에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1990년에 발사된 허블 우주망원경 등 다른 궤도 망원경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허블 망원경과 비슷한 감도·해상도를 가졌지만 관측 속도가 약 1000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 제임스 웹이 좁고 깊게 들여다보는 '줌 렌즈'라면, 로먼은 넓은 전경을 포착하는 '광각 렌즈' 역할을 담당한다. 나사 측은 "로먼 망원경은 허블과 거의 같은 감도와 선명한 시야를 가졌지만 밤하늘을 훨씬 더 빠르게 관측한다"고 설명했다. 로먼 망원경으로 한달만에 우리 은하 전체를 탐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먼 망원경은 앞으로 20억 개 이상의 은하를 관측해 3D 우주 지도를 제작하고 우주의 95%를 차지하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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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대중 공동전선 본격화…G20에 ‘中제품 수입 줄이라’
베선트 “세계, 中무역흑자 감당 못해, 변해야” 中 밀어내기 수출에 세계 산업 생태계 위기 “中 경제 매우 취약해 수출로 돌파하려 해” “세계 각국, 중국과 무역 조건 재검토해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을 겨냥해 주요 우방국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관세 부과와 부분적 수입 규제에 머물렀던 대(對)중국 압박을 주요 20개국(G20)으로 확대해 중국의 과잉생산과 수출 중심 경제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세계가 감당할 수 없다며 G20 회원국들이 중국과의 무역조건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무역흑자가 약 1조2000억달러에 달한다며 “중국은 내부 경제가 매우 취약해 수출로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출을 통한 내수 문제의 외부화’를 지적한 것이다. 중국은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자국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생산물량을 해외시장으로 밀어내면서 수입국의 기업과 산업기반을 잠식하고 파괴하고 있다. 미국이 자동차 등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와 각종 수입제한을 강화하자 중국산 덤핑 전기차 등 저가 상품이 유럽과 중남미, 동남아 등 다른 시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문제는 현 상황이 지속되면 무역수지 불균형을 넘어 세계 산업 생태계 자체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월 ‘차이나 쇼크 2.0’이라는 제목의 분석에서 중국의 산업 과잉생산이 과거 저가 소비재에 국한됐던 ‘차이나 쇼크’를 넘어 전기차·태양광·로봇·첨단부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상품 무역흑자가 2025년 1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2026년 1분기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 수출은 각각 21.1%, 20.5% 급증했다. FT는 중국의 과잉생산 배경으로 내수보다 생산을 중시하는 경제구조와 지방정부의 보조금·저가 토지·저리 금융 등을 지목했다. 기업 간 극단적인 가격경쟁으로 중국 기업들마저 수익성을 잃고 있지만 생산능력 확대가 계속되면서 그 부담이 결국 해외시장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양광 산업은 대표적인 사례다. FT에 따르면 세계가 1년간 설치한 태양광 발전용량을 크게 웃도는 연간 생산능력이 중국에 구축돼 있다. 공급과잉으로 가격과 기업 수익성이 동시에 무너지는 가운데 생산물량이 해외로 쏟아질 경우 경쟁국 산업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내수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공급과잉을 피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하면서 2026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최대 100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 60만대에도 못 미쳤던 수준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다. 중국산 전기차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높은 관세로 사실상 차단됐지만 유럽과 신흥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럽도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FT는 지난 5월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 등 주요 EU 국가들이 중국을 겨냥한 더욱 강력한 무역방어 수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2019~2025년 유럽 산업에서 약 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배경 가운데 해외 산업 과잉생산의 충격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G20 동참을 통해 얻으려는 건 중국이 막대한 보조금과 과잉생산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물량을 쏟아내는 구조를 바꾸고, 중국 경제를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다만 공동전선 구축이 쉽지만은 않다. 중국은 희토류 등 핵심 원자재를 지렛대로 보복할 수 있고, 각국 역시 중국과의 교역·투자 관계가 깊다. FT도 유럽이 중국의 산업정책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핵심광물 의존이라는 취약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공급과잉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세계 각국의 제조업 기반이 하나둘 무너지고 결국 글로벌 공급망의 다양성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음은 커지고 있다. 저가 중국산 제품이 소비자에게 단기적인 혜택을 줄 수는 있지만, 경쟁자가 사라진 뒤에는 가격이 아니라 공급망과 산업 주권을 잃는 대가를 치를 수 있다. 미국이 이번 G20에서 중국을 상대로 ‘다자 압박 카드’를 꺼내 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가 더 이상 미·중 양국만의 통상 현안이 아니라 세계 산업질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문제라는 사실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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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장수 비결 딱히, 많이 걸어”…일본 최고령 115세 카가와 시게코씨 영면
지난 27일 사망…日후생노동성 31일 공식 확인 현존 최고령, 같은 1911년생 여성 114세로 변경 지난 2025년 당시 114세로 일본 최고령인에 등록될 당시의 카가와 시게코씨. [일본 나라현 야마토코리야마시 출처] 일본의 현존 최고령자였던 카가와 시게코(賀川滋子)씨가 향년 115세로 숨을 거뒀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31일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나라 현 야마토코리야마 시에 거주해온 1911년 5월 28일생 카가와씨가 지난 27일 사망했다고 이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최고령자는 교토 부 교토 시에 거주하는 1911년 12월 20일생 114세 기시모토 후요(岸本ふよ)씨로 바뀌었다고 후생노동성은 설명했다. 관할 시 등에 따르면 카가와씨는 제2차 세계대전(일제는 태평양 전쟁) 이전 의대를 졸업한 산부인과·내과 의사 출신으로 86세까지 지역 의료에 종사했다. 1970년 오사카 세계 엑스포 당시 현장 의료진으로 박람회장을 지켰다. 고인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성화 릴레이에도 109세로서 휠체어를 타고 참가했다. 카가와씨는 지난해 7월말 일본내 최고령자로 등록됐을 당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소식하되 3끼를 잘 챙겨 먹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명됐다. 고인은 당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은 없다. 특별히 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산부인과에서 일하던 시절 밤늦게도 쉬는 날도 왕진 다니며 걸어다닌 게 지금의 건강함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일 건강하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은 100세 이상 고령자가 55년째 증가해 지난해 9월 기준 9만9736명으로 10만명에 육박했으며, 전년대비 4644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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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두산에너빌 헬기, 네팔 대홍수 현장 사무동·상부댐 수색… 드론작업도 대비
두산 신청 2대 중 1대 이륙…육안 수색·영상 촬영 계획 잔류 결정 현장소장 “최대한 수색 지원”…남동발전 2차 파견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직원 9명을 찾기 위한 헬기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확보한 헬기 2대 중 1대가 현지시간 오전 11시 3분(한국시간 오후 2시 18분) 수색 작업을 위해 이륙했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1대에 대한 허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7일부터 준비해둔 헬기가 운항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9일에는 헬기 운항 허가를 받았으나 오전에는 악천후로, 오후에는 네팔 당국의 외국 헬기 운항 불가 방침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30일에는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간) 네팔 비두르에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수력 발전소로 가는 도로를 네팔 군인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복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측이 확보한 헬기 6대를 통틀어 보면 지난 29일 이후 이틀 만이다. 당시 한국 정부 임차 헬기 1대가 2회 이륙해 수색 활동을 벌였다. 두산에너빌리티 헬기는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었던 사무동과 상부 위어 댐 상공을 비행하며 육안으로 현장을 살펴봤다. 사후 분석을 위한 동영상 촬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실종 직원 김모 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다른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던 사무동 등에서 10㎞가량 떨어진 위어댐 인근 사무실에 근무했으나 해당 지점에 대한 수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헬기에는 네팔인 안전관리자가 탑승하고 한국인은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론을 활용한 수색 작업과 현장 착륙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남동발전도 임차한 헬기 1대의 운행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28일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피해 지역을 한 차례 수색한것을 마지막으로 헬기 운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수색 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기업들은 최고경영진의 지휘 아래 현지 대응팀을 보강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두 사람은 구조된 직원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청취하고 이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현지 상황을 잘 아는 2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도 했다. 현지에 있는 직원 6명과 1차 파견팀 8명을 더하면 현장 대응팀은 16명이 된다. 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30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현장 여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수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해당 소장은 지난 27일 현지인 직원들이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때까지 남겠다며 홍수 피해 지역에 자발적으로 남은 바 있다. 남동발전은 전날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9명의 2차 대응반을 추가로 파견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대응반 인원 대다수가 현지 근무 경험이 있는 인력”이라면서 “사장 직무대행의 지휘 아래 현지법인과 실종자 가족 지원, 유관기관과 수색·구조 공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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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픽&톡] "제발 살아 있기를"…네팔·티베트 대홍수 엿새째
[앵커] 한 주간 주목해야 할 국제 이슈를 골라 소개하는 월드 픽&톡 시간입니다. 국제부 장효인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번 주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안타까운 키워드부터 확인해보죠. 네팔과 티베트 지역을 덮친 대홍수 소식이군요. [기자] 오늘(31일)로 참사 엿새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72시간 골든타임이 훌쩍 지났지만,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상황을 들을수록 마음이 참 묵직해집니다. 현장 구조와 수색 작업 자체가 그야말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단순히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구조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참사 현장 자체가 히말라야의 고지대이고, 산이 매우 험준한 데다 협곡이 좁습니다. 도로나 교량 대부분이 무너졌고, 통신과 전력이 끊긴 곳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헬기나 드론을 동원한 공중 수색에 크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 기상 여건까지 불안정합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의 심정을 차마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려운데요. 현지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안타깝습니다. [기자] 실종자가 수천 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곳곳의 구조 거점과 병원에 실종자 가족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구조 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고, 당국에서도 연락이 없어 직접 찾아 헤매는 겁니다. 워낙 참혹한 홍수였던 만큼, 많은 시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시신들도 상당하고요. 네팔 병원의 시신 안치실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일부는 부패가 시작됐습니다. 네팔 당국은 어제(30일)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들에 대한 집단 매장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현장 접근조차 어려운 열악한 상황이지만,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다행히 헬기를 이용한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팔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아서 어제는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의 헬기 수색 시도가 무산됐었는데요. 다행히 오늘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한 헬기가 이륙해, 상부댐부터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신속대응팀은 소방청 인원 9명으로 구성된 육로 수색팀을 꾸렸습니다. 수색팀은 현지시간 아침에 카트만두 한국대사관을 떠나 람체 지역으로 갔습니다. 연락 두절된 한국인 9명이 머물렀던 사고 현장에서 1~2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수색팀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이곳에서 숙영할 예정입니다. 한편, 네팔 대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한국인 10명을 대표해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이 취재진을 만났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 (현지시간 30일)> "상황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밖에 나왔을 때는 이미 사방이 물보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라 건너편 캠프 쪽 사무동도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 3~4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현장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더 염려스러운 건, 추가 피해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인데요. 현지 위험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건가요? [기자] 2차 홍수와 추가 산사태 우려 여전합니다. 어제는 네팔 피해 지역에 있는 강물이 다시 불어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티베트 쪽에는 산사태로 강이 막히면서 거대한 '자연댐'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고인 물이 범람하면서 구조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네팔 쪽에도 새로운 저수구역들이 생겼습니다. 이런 위험 요인들이 작업을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 파괴력이나 피해 양상이 너무나 이례적이었는데요. 이번 대홍수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과 전문가 진단이 나오고 있죠? [기자] 현재로서는 거대한 빙하와 산비탈 암반이 함께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해발 수천 미터 지점에서 커다란 빙하와 암반이 떨어져 나왔고, 이것이 계곡 바닥을 향해 빠르게 내려가는 과정에서 생긴 충격과 마찰로 얼음이 녹았고요. 이것이 바위와 토사 같은 퇴적물과 뒤섞여 삽시간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홍수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입니다. [앵커] 사실 이번에 큰 피해를 입은 수력발전소 건설 부지의 경우, 공사 전부터 이미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위험성이 지적됐었다면서요? [기자] 지난 4월쯤 공시된 현장 평가 보고서인데요. 수력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네팔 라수와 지역이 산사태, 지진, 홍수 같은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 강조돼 있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가 워낙 이례적인 수준이라, 대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일회성 참사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고요. [기자]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암석과 흙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던 영구 동토층이 녹고, 빙하와 산비탈이 약해지고, 여기에 극단적인 집중호우까지 겹치면 이런 재난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아시아 산악지대에서 수만 개의 빙하가 녹고 있고, 매년 이 빙하가 녹아 생기는 물만으로도 뉴욕이 물바다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의 영향도 적지 않다는 연구도 있는데요. 봄철 등반 시즌 베이스캠프에서 나오는 열기를 계산했더니 약 2,500톤의 빙하를 녹일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파괴적인 재난이라면 기상청이나 관련 당국에서 사전에 위험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내려 대피시켰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드는데요. 사전 예보나 대피 시스템이 작동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입니까? [기자] 일반적인 홍수라면 강수량이나 강 수위를 관측하면서 사전 경보를 내릴 수 있겠죠. 하지만 이번처럼 고지대의 빙하 붕괴와 산사태로 인한 홍수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빙하 위험에 대한 감시나 조기 경보 체계는 대부분 특정 지역에 초점을 두는데, 이번 같은 돌발 홍수를 예측하려면 상당히 넓은 범위를 감시해야 합니다. 히말라야처럼 외진 곳은 모니터링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홍수가 너무 빠르게 전개돼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조차 없어서, 이런 재난 위험이 있는 곳에는 애초부터 건물을 짓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기후위기형 재난이 어디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피해 양상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정교한 감시 체계와 튼튼한 기반 시설 모두 큰돈과 많은 인력이 들어갑니다. 같은 재난에도 저개발 국가는 더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안타까운 재난 현장을 두고 SNS에서 또 다른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SNS를 타고 AI 조작 영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무서운 속도로 마을을 집어삼키는 영상인데요. AI 조작으로 확인됐습니다. 천천히 돌려보면 빨간 물체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통나무가 어디선가 갑자기 등장합니다. 수많은 자동차와 사람이 올라가 있던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이 영상도 AI로 만들었고요. 평화롭던 마을이 초토화된 모습을 비교한 이 사진도 가짜입니다. 과거 다른 나라에서 찍은 영상을 이번 참사 현장인 것처럼 속인 사례도 많습니다. 급류에 휩쓸려 가는 남성을 코끼리가 구조하는 이 영상, 과거 인도에서 촬영된 걸로 판별됐습니다. 조회수를 얻어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보이는데,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이런 조작 콘텐츠가 퍼지면 구조 작업에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가짜 뉴스도 문제지만, 필터링 없이 노출되는 참혹한 사고 현장 영상 자체도 문제잖아요. 참사 현장을 찍은 영상도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죠. [기자] 이번 참사를 계기로 불거진 또 다른 논쟁거리입니다. SNS를 통해 희생자들의 시신이나 참혹한 현장을 담은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내가 일부러 찾아보지 않아도 이런 게시물이 추천되거나 자동 재생될 수 있다는 겁니다. 참상을 기록하고 알리는 것과, 단순 콘텐츠로 소비하는 건 다릅니다.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더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존엄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앵커] 재난 현장에서의 조속한 구조 소식과 함께,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월드 픽&톡, 국제부 장효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그래픽 문수진 이정태] #네팔티베트홍수 #대홍수 #자연재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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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크라 항복 위해 전술 핵무기 사용해야”…러 의원 ‘핵 카드’ 공개 촉구 [핫이슈]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를 시험 발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의원이 핵무기 사용을 언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통신사 UNN 등 현지 언론은 31일(현지 시간) 러시아 두마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알렉세이 주라블레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전술 핵무기를 쓸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논쟁은 아예 없어야 한다”면서 “적군이 항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공격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사용할 의무가 있다. 이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언론은 주라블레프 의원의 발언은 러시아 정치권 내부에서 나온 또 다른 노골적인 핵 위협을 보여준다면서도 모스크바가 실제 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짚었다. 주라블레프 의원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정치인으로 과거에도 서방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과 핵 위협을 해왔다. 러시아 두마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알렉세이 주라블레프. 유튜브 캡처 특히 이번 발언이 주목되는 이유는 블룸버그 통신의 최근 보도와 맥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통신은 크렘린궁과 가까운 세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전쟁의 추가적인 확전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일각에서 전술 핵무기 사용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크렘린궁의 소식통들은 블룸버그 통신에 “러시아가 키이우, 특히 수도 중심부와 우크라이나 다른 도시 기반 시설 목표물에 대한 강력한 재래식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협상 시도가 사실상 결렬되었고 양측은 원점으로 돌아갔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제재로 인한 경제적 압력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과 물류망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복 입고 발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특히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국 전술 핵무기 사용을 선택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 당국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계속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는 패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다”면서 “아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사실상 러시아가 최후의 수단인 핵무기까지 선택지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이는 서방 동맹국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전술 핵무기는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이나 제한된 전장에서 적의 군대, 기지, 군사 시설 등을 타격하며 전략 핵무기와 달리 사거리가 짧고 위력이 낮다. 그러나 전술 핵무기 역시 도시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며 이로 인한 방사능 오염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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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터널에 갇힌 933명… 네팔, 산소 넣으며 '기적의 구출' 총력전
수력발전소 터널…굴착기 동원해 구조 총력 진흙·잔해로 진입 난항…130m 지점까지 접근 터널 상부 뚫어 공기 주입…작업 속도 높여 [누와코트=AP/뉴시스] 네팔 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 고립된 933명을 구조하기 위해 당국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31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 대홍수 피해 마을에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 고선영 수습 기자 = 네팔·티베트 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 고립된 933명을 구조하기 위해 네팔 재난관리 당국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3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 당국은 홍수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약 6곳 수력발전소에서 93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가 이 6곳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대는 토사와 바위, 각종 잔해가 뒤엉킨 터널에 굴착기 등을 투입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네팔군 대변인 라자 람 바스넷은 "많은 양의 잔해가 쌓여 터널을 여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루스와 지역 칠리메 수력발전소에서는 구조대원들이 터널 내부로 진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에 참여한 산악 가이드 아시시 구룽은 "사방이 진흙이었다"며 "터널 안은 더 심했고 진흙이 너무 깊어 이동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터널 안쪽 약 130m 지점까지 접근했다"며 "안쪽에는 시신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수력발전소 내부에 대피할 수 있는 안전 공간이 있어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룽은 "일부가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살아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 추가 홍수 위험 등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기상 악화와 추가 범람 우려로 구조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이날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구조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지하 복합 단지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터널, 수로, 케이블 통로 등 3개의 별도 출입구로 구성돼 있다. 구조대는 케이블 통로를 통해 시설 내부로 접근하는 동시에 새로운 진입구를 확보하기 위한 굴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단 구룽 내무장관은 지난 29일 구조대가 터널 상부 구간에 도착해 작은 구멍을 뚫고 내부로 공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팔군은 3일간의 작업 끝에 지난 30일 오후 터널 상부 구간을 발견했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에 따르면 전문가 합동팀은 시추기와 굴착기, 유압 절단기 등을 동원했다. 발렌드라 샤 총리 비서국은 구조대가 터널 상부를 뚫고 내부로 진입했지만 소리를 질렀을 때 아무런 반응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더 큰 장비를 투입해 개구부를 넓히고 구조 작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폭파 작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네팔 재난관리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네팔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903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424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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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상자산 업계, 자사 토큰 매입 사상 최대…"자사주처럼 가격 부양"
가상자산 업계, 올해 들어 8740억원 매입 "자신감 보여주고자…공급 줄어 가격 방어" 다만 실제 영향은 불투명…"이익 창출력 주목" [서울=뉴시스] 가상자산 기업들이 올해 들어 약 6억4000만 달러(8765여억원)에 달하는 자사 토큰을 매입했다고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어선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된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가상자산 기업들이 올해 들어 약 6억4000만 달러(8765여억원)에 달하는 자사 토큰을 매입했다고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시장 침체기에 토큰 가격을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증시의 자사주 매입과 비슷한 전략이다. 블록체인 데이터그룹 알리움랩스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기업들은 현재까지 6억3800만 달러(약 8740억원) 규모의 자사 토큰을 매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5억4500만 달러)는 물론 2024년 전체 매입액(36만6000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무기한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밈코인 생성 플랫폼 펌프펀(pump.fun)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두 곳의 매입액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이번 매입은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이동하는 등 가상자산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풀이했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최고점 대비 38%, XRP와 솔라나 등은 60% 떨어진 상태다. 알리움랩스의 연구 책임자 엘튼 셰둘라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자사 토큰을 매입하고 있다"며 "일단 토큰을 사들이면 사실상 공급량이 줄어들고, 이는 토큰 가격을 지탱하는 또 다른 수단이 된다"고 분석했다. 토큰 매입은 증시의 자사주 매입과 유사한 방식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2기 이전까지 흔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을 '증권'과 유사하게 취급하는 것으로 비쳐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 규제 당국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업계도 토큰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례로 하이퍼리퀴드는 거래 수수료 수익의 99%를 자사의 HYPE 토큰 매입에 사용하고 있다. 2024년 12월 출시 이후 13억 달러 상당을 매입해 소각했다. HYPE 토큰은 지난 1년 동안 70% 급등하며 가상자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도 지난 8월 연간 수익 4000만 달러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정기적으로 자사 토큰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리도는 "회사의 성공과 토큰을 더욱 직접적으로 연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리도 토큰은 지난 1년간 71% 폭락, 사상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토큰 매입이 실제 얼마나 가격을 지지할지는 불확실하다. 탈중앙화 거래소 주피터(Jupiter)는 올해 들어 1400만 달러 상당의 자사 토큰을 매입했지만, 토큰 가격은 지난 1년간 55% 폭락했다. 헬륨(Helium)은 지난 2월 토큰 매입 프로그램을 아예 중단했다. 당시 회사는 "시장이 토큰 매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더 이상 돈을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기업 키록(Keyrock)의 아미르 하지안 연구원은 "토큰 가격이 시장 과열에 힘입어 급등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시장이 이제 토큰이 실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기업은 토큰을 전통적인 주식처럼 보유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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