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뉴스
일자 2026-09-01 · 키워드 이재명정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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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DD's톡] 5000억 넣고 84억에 판 에이본…LG생활건강엔 왜 '호재'일까
적자 사업 정리해 수익성 개선…증권가도 '긍정 평가' [사진=LG생활건강]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LG생활건강이 7년 전 1450억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화장품 업체 에이본을 불과 84억원에 매각한다. 인수가의 17분의 1 수준이다. 그동안 에이본에 들어간 자금까지 고려하면 뼈아픈 투자 실패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의외다. '헐값 매각'에 대한 우려보다는 오히려 잘 팔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간 적자를 내온 에이본을 계속 끌고 가는 것보다 과감하게 정리하고 성장세를 보이는 자체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지난달 24일 에이본을 600만달러(약 83억5800만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2019년 인수 당시 지불한 1450억원과 비교하면 매각가는 17분의 1에 불과하다. 인수 이후 들어간 자금도 적지 않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에 861억원을 유상증자했고, 매각을 앞두고 기존 대여금 2863억원을 출자전환했다. 인수금액까지 단순 합산하면 5000억원을 웃돈다. 다만 대여금 출자전환은 기존에 빌려준 돈을 자본으로 전환한 것으로 이번에 2863억원의 현금이 새로 투입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시장이 이번 매각을 긍정적으로 보는 데에는 '매몰비용'의 논리가 작용한다. 이미 투입해 회수하기 어려운 비용에 얽매여 적자 사업을 계속 끌고 가기보다 추가 손실을 막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자원을 재배분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5000억원 넘는 자금이 얽힌 에이본을 84억원에 넘기는 것은 뼈아픈 '손절'이지만, 시장은 오히려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렸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런 시각은 주가 흐름에서도 일부 나타났다. 매각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LG생활건강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 오른 31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 소폭 조정을 거친 뒤 28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 오른 31만8000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전일(8월31일) 주가는 장중 30만9000원에서 32만원 사이에서 움직인 끝에 3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에이본 매각을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배경에는 에이본의 장기간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이본을 인수했다. 당시 에이본은 미국과 캐나다·푸에르토리코 지역에 약 30만명의 세일즈 인력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었다. 방문판매에 강점을 지닌 에이본의 영업망을 활용해 LG생활건강의 북미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거치며 북미 화장품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했다.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고 소매점과 전문 리테일 채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방문판매를 기반으로 한 에이본의 사업 모델은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이는 실적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본은 지난해 자산총계 2638억원, 부채총계 3999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본사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1년 1조2896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 1707억원까지 줄었다. 에이본 매각이 단순한 해외 자회사 정리를 넘어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의 연장선으로 읽히는 이유다. [사진=LG생활건강] 증권가도 '이미 들어간 돈'보다 '앞으로 벌 돈'에 주목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본 매각 이후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적자 사업이 제거되는 동시에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에는 M&A를 통해 현지 유통망과 매출 규모를 확대했다면 이제는 자체 브랜드가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직접 성장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 역시 "회사 입장에서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에 자원을 재배분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자체 브랜드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닥터그루트'다. 닥터그루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지난 3월 미국 세포라 온라인몰에 입점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현지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424곳까지 판매 채널을 넓혔다. 에이본 매각은 LG생활건강의 북미 공략 방식이 '현지 유통망 인수'에서 '자체 브랜드 육성'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M&A를 통해 현지 판매망을 단번에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면, 이제는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직접 현지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셈이다. LG생활건강은 닥터그루트를 비롯해 빌리프, CNP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테일·디지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에이본은 소셜 셀링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84억원이라는 매각가는 LG생활건강이 에이본 인수에서 입은 손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숫자다. 동시에 이미 들어간 비용에 발목 잡혀 추가 손실을 감수하기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자원을 돌리겠다는 선택이기도 하다. 에이본이라는 값비싼 수업료를 치른 LG생활건강이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다음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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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말고 또 있다…큰손이 찍은 韓 '잠자는 호랑이'
크리스틴 탄 프랭클린템플턴 수석투자전략가 "K방산·조선·로봇…하반기 잠자는 호랑이 주목" AI·반도체주에서 시선 넓혀야 원전·미용 등 저평가 우량주 눈길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 '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달 초 본격적인 조정장이 시작되기 전 ‘공작새와 호랑이 이야기’라는 보고서를 냈다. 공작새처럼 화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인공지능(AI)·반도체주에서 시선을 넓혀 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인 ‘잠자는 호랑이’를 찾아야 할 때라는 얘기였다. 보고서 발간 직후 반도체주 조정이 시작되자 프랭클린템플턴 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보고서를 쓴 크리스틴 탄 수석투자전략가(사진)는 지난 2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하반기 한국 증시는 반도체를 넘어 숨은 가치주가 깨어나는 ‘반도체 플러스’ 양상이 될 것”이라며 “방위산업, 조선, 원자력, 미용·의료 등 탄탄한 실적을 갖춘 우량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탄 수석은 “한국은 여전히 글로벌 AI 메모리 공급망의 중심에 있지만 투자는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투자 자산 대비 주식의 매력도가 여전히 크지만, 광범위한 지수 추종에서 벗어나 우량주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는 뜻이다. 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의 2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고, 이 중 41%는 0.5배도 안 되기 때문에 이 중 ‘잠자는 호랑이’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중 갈등의 수혜를 보고 있는 한국의 방산, 조선, 로보틱스를 주목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만큼의 가격 경쟁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국가는 찾기 어렵다”며 “미국과 우방국의 인프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략적 생산 기지로서 한국의 위치는 매우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성장세가 꾸준하고 미국 관세 영향을 덜 받는 미용·의료 섹터도 주요 투자처로 꼽았다. 최근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을 계기로 급부상한 중국 반도체주와 관련해선 “중국의 AI·테크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여전히 비상장 시장에 집중돼 있거나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오래전 증시에 상장해 입지를 다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투자시장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은 아직 ‘아기’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자금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현금배당·자사주 매입 계획에 관해선 “확실히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처럼 사이클을 타는 산업에서 주주환원이 기술 주도권 유지를 위한 설비투자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 자금 확보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자산 포트폴리오는 ‘투자를 유지하되 분산하라(stay invested, stay diversified)’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주식 비중은 50%, 채권은 30%, 금은 10%, 기타 대체자산은 10%로 배분하는 편이 좋다”며 “달러는 미 재무부의 부채 관리 정책 및 금리 환경을 고려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중을 축소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아 기자 ※인터뷰 전문은 한경 프리미엄9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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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여의도 CEO 20년]① 한투증권, 12년의 유상호와 그 후
블로터가 20년간 지켜본 증권사 수장들의 발자취를 돌이켜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005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대표이사를 맡은 인물이 4명에 그쳤다. 홍성일 전 사장에 이어 유상호 부회장, 정일문 부회장, 김성환 사장이 차례로 대표를 맡았다. 유 부회장은 약 12년간 경영을 맡았다. 이후 정 부회장이 5년간 대표직을 지켰고 2024년 김 사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유 부회장 이후 대표에 오른 두 사람은 모두 내부에서 임원 경력을 쌓았다. 전임 대표가 부회장으로 남는 흐름도 반복됐다. 1일 블로터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토대로 자기자본 20위권 증권사의 2005년 이후 대표 이력을 전수 집계했다. 한투증권은 2005년 6월1일 동원증권과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당시 홍 전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었다. 2007년 1월 유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홍 전 사장은 같은 해 3월 물러났다. 한투증권의 대표이사 계보에서 가장 긴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은 유 부회장이다. 유 부회장은 2007년 1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같은 해 3월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2008~2018년 매년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재선임 횟수는 모두 11차례다. 2019년 1월 대표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12년간 경영을 맡았다. 한 번에 긴 임기를 보장받은 게 아니라 재선임을 거듭하며 장기 재임으로 이어졌다. 유 부회장이 물러난 뒤에도 내부 승계가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한투증권 상무와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19년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대표 재임 기간은 5년이다. 2024년 1월 김 사장이 대표로 선임되면서 정 부회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도 한투증권에서 상무와 전무, 부사장을 지냈다. 외부에서 새 수장을 영입하기보다 내부에서 경영 경험을 쌓은 인사가 다시 대표를 맡은 셈이다. 김 사장은 2024년 1월 취임한 뒤 현재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전임 대표가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는 점도 한투증권의 승계 과정에서 확인된다. 2026년 6월 말 반기보고서를 보면 유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모두 미등기 상근 부회장·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유 부회장이 정 부회장에게 대표직을 넘긴 뒤 회사에 남았다. 정 부회장도 김 사장에게 자리를 넘긴 뒤 같은 경로를 밟았다. 대표 교체와 동시에 전임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대표 인사에서는 연속성이 두드러졌지만 사업에서는 선점 전략을 택했다. 유 부회장이 대표를 맡던 2017년 11월 한투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발행어음 사업의 문을 먼저 연 것이다. 2025년 11월에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사업 규모도 커졌다. 2026년 6월 말 발행어음 잔액은 22조4680억원이다. IMA 수탁금 평가액은 2조695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이다. 2025년 말 11조1623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 실적도 확대됐다. 한투증권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3427억원, 순이익은 2조135억원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2조17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89.0%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7311억원으로 68.8% 증가했다. 한투증권의 지난 20년은 유 부회장의 장기 재임에서 출발해 내부 승계로 이어졌다. 유 부회장이 약 12년간 대표직을 맡은 뒤 정 부회장과 김 사장이 차례로 자리를 이어받았다. 전임 대표가 부회장으로 남는 구조도 반복됐다. 수장 교체의 폭은 크지 않았지만 사업에서는 발행어음과 IMA를 앞세워 영역을 넓혔다. 경영진의 연속성과 사업 확장이 한투증권의 지난 20년을 관통한 두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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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뉴욕증시, 미·이란 무력공방 재개에 일제히 하락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9포인트(0.70%) 하락한 5만318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하락한 2만6370.89에 각각 마감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부설용 로켓발사대 2대가 폭격 대상이 됐다.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미군의 대이란 군사 공격은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을 향해 “강력 타격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보복을 예고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여파도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3.50∼3.75%인 기준금리가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66.4%로 반영하고 있다. 피터 터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 사장은 “지난주 워시의 발언을 들었고,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은 쪽으로 기울었다”며 “여기에 중동에서 계속되는 적대 행위까지 겹쳤다”고 분석했다. 종목·업종별로는 엔비디아가 1.48% 오르는 등 기술·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약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 법안 수정안이 전력회사들의 산불 관련 배상 책임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PG&E는 20.06%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36달러(2.83%) 뛴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P통신과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8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편 미 국채 매도세도 나타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75%를 넘어서며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26% 부근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일부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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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 불붙은 호르무즈' 美증시 속절없이 하락…유가도 '비상'
다우 0.7%↓…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휘발유 고공행진' 트럼프 정유업계 회동키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시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며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도는 등 유가 강세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잭슨홀 이후 금리 인상 전망이 '매파'적으로 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대지수 일제히 하락…다우 0.7%↓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09포인트(0.70%) 하락한 5만3,185.9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하락한 2만6,370.89에 각각 마감했다. 종목·업종별로는 엔비디아가 1.48% 오르는 등 기술·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상원의 법안 수정안이 전력회사들의 산불 관련 배상 책임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PG&E는 20.06%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은 한 달 만에 다시 공격을 주고받기 시작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미군은 지난 30일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혁명수비대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고, 이란은 31일 미군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반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의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해 "대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은 실패한 국가다, 완전히 죽었다"고 비난했다. 잭슨홀 이후 금리 인상 전망이 매파적으로 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게, 그리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언급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5.9%로 추산했다. 지난주 60%에 가까웠던 동결 기대가 대폭 위축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美 휘발윳값, 사상 처음 8월 내내 4달러↑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36달러(2.83%) 뛴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마감했다. 이 같은 추이에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CN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유업계와 연료 유통업계 경영진을 만날 예정이다. 회동은 1일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유사들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도 주유소의 휘발유 소매가는 낮아지지 않는다면서 여러 차례 불만을 터뜨려왔다. 지난 3일에는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석유 메이저들을 지목해 "공급 부족의 상황에서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 이익의 일부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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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조 유증 돌발 발표한 삼성바이오…증권가 "전략적 선택" [종목+]
2.7조원 규모 M&A 및 송도 6공장 증설 재원 마련 목적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자본조달" 긍정평가에도 일각선 "우선순위 후순위로 언급한 유증 선택 아쉬워"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한경DB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펩타이드 기업 인수·합병(M&A)과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했지만, 증권가의 평가는 호평 쪽으로 기울었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자본조달이라는 점에서다. 다만 일각에선 증시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5% 상승한 15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개장 전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지난달 28일 주가가 6.78% 하락 마감했으나,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낙폭을 일정 부분 만회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의 낙폭은 4.77%로, 지분가치 희석 비율과 비슷하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227만 주를 주당 132만2000원(할인율 15%)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증자 비율은 기존 발행주식수의 4.90% 수준이다. 증권가는 지분가치 희석보다는 조달 자금의 명확한 사용 목적과 신규 모달리티(치료 메커니즘) 확장성에 주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를 통한 총 조달액 3조9억원 중 2조7062억원을 지난 7월 인수를 결정한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 대금으로 투입하고, 나머지 2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6공장(18만L 규모)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비만치료제(GLP-1) 수요 확대로 각광받는 펩타이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유럽·미국·인도 생산 거점을 단기간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이런 가운데 단기 가치 희석을 반영한 삼성증권, 키움증권,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다만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유상증자를 자금조달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5.26% 하향 조정하면서도 “차입 대신 대규모 자본 확충을 선택한 것은 차입 여력을 향후 설비 증설 재원으로 남겨두려는 전략적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4.76% 내린 200만원을 제시한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2년 유상증자도 이후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고객 확보로 이어진 전례가 있다”며 “폴리펩타이드 인수 완료에 따른 실적 개선과 6공장 착공 및 신규 수주 등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되면 지분 희석은 중장기 성장 투자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10만원으로 유지하면서도 “지난 7월 인수 발표 당시 유상증자는 후순위 방안으로 언급했음에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독 선택한 점은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주가 향방은 피인수 기업의 수익성 개선 속도와 6공장 중심의 신규 수주 가시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유 현금은 약 2조2000억원, 부채비율은 51.3%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34년까지 모두 15조4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CAPEX)가 예정된 만큼, 잉여현금흐름(FCF) 관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유경 연구원은 “지분율이 74.3%에 달하는 최대주주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부담해야 할 자금이 2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만큼 대주주의 전액 참여 여부가 단기 투자심리에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6공장 수주 가시성과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장 성과를 입증하는 과정이 중장기 기업가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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