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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9-10 · 키워드 코스피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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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 보려면 돈 내라?…논란의 '임장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집을 계약하기 전 매물을 둘러볼 때 공인중개사에게 별도 비용을 내는 ‘임장비’ 도입을 놓고 소비자와 공인중개업계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최근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임장비’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6일 “공인중개사들은 아무리 많은 발품을 팔아도 사무실에서 계약으로 성공시키지 못하면 무보수로 일하는 거랑 똑같다”며 “고객이 만족할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거기에 임장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임장 기본보수제는 김 회장이 지난해 취임 당시 내건 공약 가운데 하나다. 소비자가 임장비를 먼저 내고, 해당 중개업소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 중개 보수에서 금액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사회적 반발이 커지면서 협회는 실제 도입에 나서지 못했다. 김 회장이 취임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추진안이나 시행 시점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협회와 임장비 도입을 협의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현행 공인중개사법령에 따르면 중개 보수는 거래가 성립된 경우에만 받을 수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임장비 도입을 위해선 해당 법령을 고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논란이 커지자 협회 측은 임장비 도입이 추진된 바 없다며 한발 물러났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국민적 신뢰 형성이 우선되고, 이후 현실화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임장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임장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장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최근 부동산 공부를 목적으로 여러 매물을 둘러 보는 이른바 ‘임장크루’가 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시간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서현국 영등포구 공인중개사는 “공부하기 위해 임장 투어를 하는 사람이 꽤 많아졌다”며 “그러다 보니 시간과 경제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관 관악구 공인중개사도 “중개사 입장에서는 자기 시간과 돈과 기름값과 차 대접과 모든 시간을 투자한다”며 임장비가 없으면 “서비스만 하다 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토로했다. 나미경 서초구 공인중개사는 “집을 한 번만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 같은 집을 열 번도 보는 경우가 있다”며 “임장비에 대해서 논의하거나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복비에 임장비까지 내면 부담이 크다”, “집을 보여주는 것은 영업의 일환이다”, “임장비를 받지 않는 중개업소나 개인 거래를 이용하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경기도 파주시에 거주하는 김상민 씨는 “집을 보러 다닐 때 여러 매물을 비교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그때마다 돈이 추가로 들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안유선 씨도 “집을 살 생각이 있어 매물을 직접 보러 다니는 것인데, 그 과정에까지 돈을 내야 한다면 부담스럽다”며 임장비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집을 안내하는 데 들어간 시간과 비용에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지, 아니면 계약을 위한 통상적인 영업 활동의 일부로 봐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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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음의 괴리율' 72일 공백까지…'레버리지 ETF' 내일 국회서 따진다
오는 11일 오후 2시 대정부질문 경제분야 예정 도입 과정·사전 위험 검증 책임 쟁점 음의 괴리율 6% 넘어도 적출서 빠져 국회는 11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금융당국의 사후 관리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룰 전망이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내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의 주요 쟁점으로 오른다. 상품 도입 과정의 위험 검증부터 출시 50일 만의 규제 강화, 최근 확인된 '음(-)의 괴리율' 관리 공백까지 금융당국의 판단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송언석·박수민·구자근·서일준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야당은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1일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도입 경위와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지난 5월 27일 국내 증시에 처음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루 주가 등락률의 2배 또는 -2배를 추종하는 ETF 16종목과 상장지수증권(ETN) 2종목이 동시에 상장됐다. 금융당국은 해외에서만 거래되던 상품을 국내에도 허용해 규제 비대칭을 해소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던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돌린다는 취지로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출시 50일 만인 7월 16일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제한했다. 이어 7월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대용증권 포함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높였다. 8월 19일부터는 국내 ETF·ETN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3%에서 2%로 강화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신규 투자자에게 모의거래도 의무화했다. 국회에서는 출시 두 달도 안 돼 규제를 다시 조일 정도의 위험을 상품 허용 전 충분히 검토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상품 구조와 해외 사례를 검토했고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신용융자·미수거래 제한 등의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시행령 개정 역시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해왔다. 출시 이후 괴리율 관리에서도 빈틈이 확인됐다.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의 차이다. 음의 괴리율은 ETF가 실제 자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장 4거래일째인 6월 1일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괴리율은 -3.08%를 기록했다. 당시 국내 ETF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인 3%를 처음 넘어선 사례다. 문제는 투자유의종목 적출 과정에서 발생했다. 7월 31일에는 당시 적출 기준인 6%를 넘어선 음의 괴리율 사례 2건이 나왔지만 실제 적출 대상에서는 빠졌다. 시스템상 음의 괴리율을 절댓값으로 계산한다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위가 음의 괴리율도 절댓값으로 산정하도록 한 한국거래소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한 것은 8월 12일로, 첫 기준 초과가 발생한 지 72일 뒤였다. 레버리지 ETF 논란은 대정부질문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영향과 정책 결정 과정 등을 규명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요구서에는 대통령비서실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자산운용업계 간 협의·보고 과정 등이 조사 대상으로 담겼다. 한편,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레버리지 ETF 외에도 부동산 정책과 내년도 예산안 등 정부 경제정책 전반이 다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남근·김영환·복기왕·이언주·정진욱·황정아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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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양치기 소년 된 베선트…바이백 늘려도 금리 쑥
채권 조기매입 3배 확대 불구 10년물 금리 3년 만에 최고치 美정부 시장개입 약발 안통해 미국 재무부가 종전보다 3배 늘어난 60억달러 규모의 바이백(조기 매입) 방침을 밝혔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하면서 스콧 베선트 장관의 시장 개입을 무색게 했다. 이란전쟁 격화에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것도 국채 매도로 이어졌다. 9일(현지시간) 재무부는 10일 10~2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달러에 달하는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종전 20억달러에서 3배 늘어난 규모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심을 모았던 바이백 규모가 발표됐지만 채권 금리는 도리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4.82%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과 2년물도 각각 0.02%포인트 오른 5.28%, 4.42%를 나타냈다. 사실상 '약발'이 먹히지 않으면서 향후 재무부의 시장 개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증권은 "재무부가 발표한 바이백은 기대했던 것보다 적었다"며 "베선트 장관이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거슬러 금리를 끌어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인플레이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미국 국채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지난 5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6.05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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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판 폭주한 동네 '흉물' 결국…"임대주택으로 쓰자" 초강수
공실 넘쳐나는 지식산업센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으로 업종 규제 풀고 용도변경 허용 정부가 비어 있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를 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자가 공실을 오피스텔로 바꿔 분양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도 한시 허용한다. 산업통상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지식산업센터 공실 대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린 집합건축물이다. 제조업뿐 아니라 정보기술(IT) 및 지식산업 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현재의 명칭이 됐다. 경기 김포시의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사무실에 '임대' 문구가 붙어 있다. 임형택 기자 2020년 전후 아파트 규제 강화로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선 건설사와 세수 확보를 노린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맞물려 우후죽순처럼 신축돼 최근 공실 사태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준공된 물량의 공실률은 43.5%, 미분양률은 26.9%에 달한다. 이대로면 시행·건설·분양사의 연쇄 금융 부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정부는 우선 사행·유해·위험 시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규제에 막혀 있던 기숙사와 공유오피스, 식당 병원 카페 등 근린생활시설도 조건 없이 입주할 수 있게 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으로도 활용한다. 사업자가 미분양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한시 허용하고, 주차장 확보 면제와 취득세 환수 유예 혜택도 주기로 했다. '공실 무덤' 직접 수급조절 공실·미분양 따져 신규착공 억제…빈 건물 매입해 주택·상가로 활용 정부가 지식산업센터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까지 동원해 수요 진작에 나선 것은 공실 문제가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입주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설립 승인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의 공급이 이어져 전국 지식산업센터 6곳 중 1곳이 비어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설립 승인 과정에 관여하는 절차를 신설해 공급을 조절하고 임대주택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 지자체별 무분별한 승인에 ‘제동’ 산업통상부가 10일 발표한 ‘지식산업센터 공실 대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의 핵심은 지자체의 설립 승인 과정에 정부가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도입하는 것이다.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는 지자체 승인만으로 공급이 가능해 중앙정부 의사와 무관하게 확대됐다. 지자체는 중소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 기능 확보를 내세워 인접 지역과의 조율 없이 공급을 늘렸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설립 승인 건수는 2016년 88건에서 부동산 호황기이던 2022년 136건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금리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실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은 16.6%에 달했다. 특히 2023년 이후 준공된 153곳의 평균 공실률은 43.5%에 이른다. 공실을 견디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물량도 급증해 개별 호실을 기준으로 2022년 403개에서 올해 1~8월 5000개로 불어났다. 산업부는 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별 지자체 이해관계에 따라 공급이 이뤄진 구조가 공실 문제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자체가 설립을 승인하기 전 관련 내용을 산업부 장관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장관이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신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지자체장이 승인 과정에서 참고할 가이드라인을 올해 하반기 마련한다. 인근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미분양 현황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반영해 무분별한 공급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지자체장이 관할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미분양 현황을 조사해 반기마다 공개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 양완진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것은 수급 조절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면서도 “지역별 미분양 현황 공개가 단기적으로 특정 지역의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실 지산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이번 대책에는 공급 조절과 함께 수요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공실 상태의 지식산업센터를 청년·신혼부부용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서울 및 경기 도심에서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한 공실 비주택을 최소 2000실 이상 매입하거나 매입 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미분양·공실률이 높은 지식산업센터를 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자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는 주차장 추가 확보 등 규제가 적용되지만, 정부는 원활한 용도 전환을 위해 30㎡ 이하 오피스텔로 변경하면 내년까지 주차장 추가 설치 의무를 면제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사업 대상에 공실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 매입 수요를 확대한다. 이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 내 공장을 재개발해 중소기업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비수도권에 임대 전용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허용하기로 했다. 상가 기숙사 문화·체육시설 등 지원 시설 비중도 늘린다. 수도권은 지원시설 비중이 30%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정부는 공실·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승인 단지에 한해 최대 50%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은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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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익률 부진한데 환차손까지"… 서학개미 발동동
원화값 두달새 14% 급등 "美주식 찔끔 수익나도 원화 환산땐 오히려 손해" "달러 저가 매수 기회" 의견도 40대 서학개미 A씨는 최근 급격한 원화값 상승에 애를 태우고 있다. 미국 증시 부진으로 투자한 주식의 수익률이 저조한 데다 환차손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A씨는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일부 회복돼 자금을 회수하고 싶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사실상 손실 상태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달러화당 원화값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A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주가 상승과 원화값 하락을 예상하며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미국 증시에 뭉칫돈을 투입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당 원화값은 1339.2원(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한때 155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화값은 두 달여 만에 1330원대로 상승했다. 이 기간 14%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투자자산을 보유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익률에도 큰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을 냈음에도 환차손이 발생해 실제로 손에 쥐는 원화가치가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애플 주식 1주에서 20% 수익이 발생했다면 14%가량 환차손이 반영돼 실제 원화 기준 수익률은 3~5%로 대폭 축소된다. 국내 증권사에는 미국 주식투자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금이라도 미국 주식을 팔아야 하는지, 아니면 달러화를 사서 헤지(위험회피)를 해야 하는지 등 투자 판단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대형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올 상반기까지는 해외 주식들이 계좌 방어막 역할을 해줬는데, 지금은 방어주라고 할 만한 게 없다"며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오른 것 같지만 일부 빅테크 등 개별 주식들이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개인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틈을 타 오히려 미국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도 일부 생기고 있다. 그간 달러화가 비싸 미국 투자 장벽이 높았지만 원화값이 상승하면서 오히려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주요 지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투자자들은 TIGER 미국S&P500을 95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5890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2995억원) 등에도 뭉칫돈이 들어왔다. 지난 상반기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집중됐던 것과 대조된다. 하지만 시장에선 현재 원화값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란 의견이 적지 않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인한 역대급 경상 흑자가 반영됐지만, 장기적인 하락 추세는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영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국인 투자자금 유출은 장기적인 흐름"이라며 "1250~1300원 사이에서 상단을 형성한 후 장기 하락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순빈 기자 / 추경아 기자 /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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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베이가 4베이로…30년 노후 아파트가 신축급 변신
■분당 느티마을4단지 리모델링 현장 가보니 수평·수직·별동증축…주차공간 3배로 확대 최고 26층 1149가구로 탈바꿈…11일 분양 포스코이앤씨, 46개 단지 리모델링 맡아 1위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 성남시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 전경.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6층 1149가구로 탈바꿈한다.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신기교에 오르자 왼편으로 타워크레인 10여 대가 움직이는 공사 현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다리를 건너자 또 다른 대규모 공사장이 이어졌다. 언뜻 보면 재건축 현장 같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기존 아파트를 모두 허무는 대신 내력벽 등 골조를 최대한 남긴 채 앞뒤와 양옆으로 살을 붙이고 위로 층을 더하는 리모델링 현장이다. 정자동 느티마을3·4단지가 나란히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일대 스카이라인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 공사현장에서 기자들이 현장 관리자의 리모델링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정혜진 기자 이날 찾은 곳은 1994년 준공된 느티마을4단지. 포스코이앤씨가 수평·수직·별동증축을 복합 적용하는 ‘3세대 리모델링’ 대표 현장으로 삼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중인 세대에 들어서자 이재호 현장소장은 욕실 벽을 가리키며 “이게 과거에는 아파트 외벽이었고 여기부터 수평 증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최대 5.8m의 공간이 새로 생기면서 기존 전용 68㎡ 2베이였던 집은 84㎡ 4베이로 탈바꿈했다. 층고는 높일 수 없기 때문에 우물 천장을 최대한 넓게 파서 개방감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남겨야 해 철거부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현장에서도 철거에만 15개월이 소요됐다. 대신 지상 증축과 지하 굴착을 동시에 진행하는 ‘탑다운(역타)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했다. 지하 1층이었던 주차장은 지하 4층까지 확장되고 기존 건물은 한 층씩 높아진다. 별동 1개도 새로 지어 16개동 1006가구였던 단지는 17개동 1149가구로 커진다. 주차공간도 601대에서 1966대로 3배 이상 늘어나 가구당 1.66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4년 10월 준공한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 전경.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이 같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전담 조직을 갖춘 이후 현재까지 ‘개포 더샵 트리에’(21년 준공), ‘더샵 둔촌 포레’,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했다. 현재까지 46개 프로젝트에서 약 14조3000억 원을 수주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7개 현장이 공사 중이며 내년에도 ‘광장 상록타워’, ‘분당 한솔 5단지’ 등 3~4개 사업장의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원현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단장은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노후 공동주택의 새로운 정비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리모델링 사업에서 미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정자동은 탄천을 경계로 신축과 구축의 주거지 위상이 갈렸지만 일대에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느티마을3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지난해 일반분양 1순위 청약에서 47가구 모집에 4721명이 몰려 평균 100.4대 1을 기록했다. ‘더샵 분당하이스트’로 바뀔 느티마을 4단지는 전체 1149가구 가운데 증축으로 늘어난 143가구를 11일부터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정자동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과거 랜드마크 단지가 입주하면서 구정자와 신정자로 나뉘었는데 20년 만에 다시 위상이 바뀌는 상황”이라며 “느티마을3단지의 청약 흥행으로 리모델링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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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국채 금리 급등...'디지털달러' 구원 등판
미국 바이백 '단기적인 진정책' 불과 달러 피하는 돈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달러코인으로 몰리는 돈 ' 단기 국채 투자' <앵커> 오늘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국채를 직접 사들이는 바이백 카드까지 꺼냈지만 달러 자산에 대한 시장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게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는데요 그런데 흔들리는 달러의 위상을 지켜줄 구원 투수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증권부 이민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증시 변수가 많았습니다. <기자> 오늘(10일) 시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 미국 물가 경계감, 선물·옵션 만기와 지수 정기 변경까지 여러 변수를 소화했습니다. 장 초반 6800선까지 밀렸다가 AI 수요 확대 기대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확실성을 이기지 못하고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에 마감했습니다. 가장 큰 부담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였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주식 같은 위험자산의 매력은 떨어집니다. 성장주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엔 더 민감한 악재입니다. <앵커> 미 재무부가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했는데도 시장이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국채 바이백은 시장에 풀린 국채를 정부가 다시 사들여 금리를 낮추려는 조치인데요. 이번 미국의 최대 60억 달러 규모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미국의 재정 적자와 국채 공급 확대, 고금리로 불어나는 이자 부담이 여전한 데다, 유가까지 오르면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집니다. 그러니까 시장에서 보기에 바이백은 단기 진정책일 뿐, 시장이 걱정하는 ‘빚의 구조적 문제’까지 해결하는 카드는 아니란 겁니다. <앵커> 국채 금리 문제는 달러 신뢰 문제까지 이어지지 않습니까? <기자> 미 국채는 달러 자산의 대표적인 안전 판 인데요. 장기국채 금리가 계속 급등하면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빚을 장기간 들고 있어도 괜찮은가'를 다시 따지게 됩니다. 이게 최근 시장에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부가 돈과 부채를 계속 늘려 달러의 실질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달러 대신 금·비트코인·실물자산을 사들이는 움직임입니다. 다만 이를 곧바로 "달러가 무너진다"로 해석하기는 이릅니다. 자산 가치 측면에서는 흔들릴 수 있어도, 세계 무역과 결제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통화라는 달러의 지위는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달러의 결제 지위가 여전히 강하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기자> 스테이블코인을 보면 됩니다. 달러와 1대1로 가치가 연동되는 디지털 코인인데요. 이용자가 코인을 사면 발행사는 그만큼의 준비자산을 쌓아야 하고, 이 돈은 주로 미국 단기국채와 현금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됩니다. 즉 투자자들은 장기 달러 가치엔 불안을 느끼면서도, 송금·결제·가상자산 거래에서는 가장 편리한 단위인 디지털 달러를 더 많이 쓰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달러 결제망을 넓히는 동시에 단기국채를 사줄 민간 수요도 자동으로 확보하는 셈입니다. <앵커>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국채 수요를 떠받칠 정도로 커졌다면 구원 투수가 될 수 있겠는데요? <기자> 현재 시장은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합계 약 88% 점유율로 사실상 양분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보유한 미국 단기국채만 합산 약 1,282억 달러, 달러 단기 금융 시장 투자액은 약 2,034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이는 국내 외환보유액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수록 미국 단기국채를 사는 민간 수요도 자동으로 따라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내후년에는 미 단기채 10% 이상 보유 가능성 점쳐집니다. <앵커> 실제 결제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국채 외에도 국경 간 결제를 강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비자는 전 세계 160개가 넘는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관련 결제·정산 규모가 2분기 기준 연환산 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장기 국채 불안과 달러 가치 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국제 거래와 결제에 쓰이는 디지털 달러 네트워크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은 미국 경제의 부담이지만, 달러코인은 달러의 결제 영향력을 넓히는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이민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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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이닉스 300층? 그건 충동구매…차라리 ‘이걸 사라’” 전문가의 일침
“집 필수 아냐…주식 투자 잘 하면 없어도 돼” “분위기 휩쓸려 주식 투자? 내집마련이 우선” “전고점 회복 못한 경기 지역, ‘갭 메우기’ 예상”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SK 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보다 669.01포인트(8.95%) 하락한 680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6.7.13 홍윤기 기자 부동산 전문가인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이 “집이 필수가 아닌 시대”라며 주식 투자로 충분한 수익을 내 왔다면 무리한 부동산 투자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전닉스’ 고점에 물려 있는 투자자라면 차라리 내집마련이 낫다고 조언했다. 박 전문위원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집값이 오르지 않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왜 사야 하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집마련 대신 주식 투자를 해도 괜찮은 사람으로 “(증시 호황이었던) 올해가 아닌 최근 3년 동안 주식 투자로 매년 10% 이상 수익을 낸 경우”를 꼽았다. 다만 “올해 SK하이닉스를 300만원에 샀다면, 그건 충동구매”라며 “이런 분들은 주식 투자를 그만하고 차라리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SK하이닉스의 10일 종가는 185만 3000원이다. 코스피 불장에 휩쓸려 ‘삼전닉스’의 역사적인 고점에 진입해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로 손실을 더 키우기보다 안정적인 내집마련을 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자료 : 부읽남TV 박 전문위원은 또한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의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고점에 진입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그는 “증시 격언으로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말도 있지만, ‘싸게 사는 게 장땡’이라는 말도 있다”면서 “가장 무서운 건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으로 판단해, 아직까지 전고점(2021년 4분기)의 가격을 회복하지 못한 지역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고 강조했다. 가령 직장이 수원에 있지만 ‘반도체 벨트’ 지역의 집값이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면,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평택이나 오산, 광주, 이천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경기 남부 및 서울과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경기 북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문위원은 “수도권은 대중교통망과 GTX 등으로 연결된 압축 고밀도시여서 시세 전이가 잘 일어난다”면서 “덜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상급지와의 ‘갭 메우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재명정부이스라엘미국코스피삼성전자 -
경제[단독] 美해군 1인자, 한화 필리조선소 방문
헝 카오 "미국내 조선 역량 확대" 이 기사는 9월 10일 오전 8시30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헝 카오 미국 해군장관 대행(왼쪽 다섯 번째)이 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선박 건조 시설을 둘러봤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부문 사장(왼쪽 두 번째),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세번째)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디펜스USA 제공 헝 카오 미국 해군장관 후보자가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오늘 방문이 미국 내 조선 역량 확대와 인력 강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함정을 해상에 배치할 기회를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한화의 현지 해군 함정 수주가 더욱 가까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오 후보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조선소 운영 및 생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화는 미 해군을 위한 함정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오 후보자는 해군장관 대행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 4월 돌연 사임한 존 펠런 해군장관을 대신해 직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미 해군 1인자의 필리조선소 공식 방문은 약 1년 만이다. 2025년 7월 펠런 당시 해군장관이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카오 후보자의 방문은 한화가 미국 내 생산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필리조선소의 미국인 조선 인력은 한화그룹이 2024년 12월 인수를 완료한 후 약 2년간 1000명에서 2200명 이상으로 늘었다. 한화오션은 한국에서 쌓은 함정 건조 경험과 미국 생산 기반을 결합해 향후 미 해군 함정 건조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이재명정부AI코스피인공지능 -
경제원가 1% 불과한데…ESS 발목 잡는 MLCC
산업리포트 배터리 전력 제어에 MLCC 필수 ESS 수출 급증하자 수급 병목 공급 가격 2배 이상 오를수도 반도체 등 다른 업계도 연쇄 충격 국내 배터리 업계가 예상치 못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난에 발목을 잡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MLCC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배터리 업체들이 ESS 수출 차질을 우려하는 가운데 MLCC 업체는 공급 부족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 ESS 생산량 못 따라가는 MLCC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한 ESS 배터리 시스템 업체는 MLCC 공급가격이 기존 대비 두 배가량 인상될 수 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 내년엔 필요한 분량을 제때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듣고 비상이 걸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은 원가 비중이 미미한 MLCC 때문에 전체 생산 일정이 밀릴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당황해하고 있다”며 “일단은 가격이 올라도 물량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과 노이즈를 줄여주는 부품이다. ESS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과 전력 변환·제어 회로 등에 들어간다. 통상 MLCC는 ESS 제품에서 차지하는 원가가 1% 미만으로, 그동안 배터리 업계에선 중요한 공급망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ESS업계의 MLCC 공급난은 미국 등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자 발전 설비를 빠르게 증설하고 있다. 신규로 설치되는 전력 설비의 79%가 태양광과 ESS 조합이다. 실제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상반기 ESS 매출은 지난해 8000억원대에서 올해 약 4조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됐다. 1년 만에 4.6배 증가한 것이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SK온 등 경쟁사들도 ESS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내년 이후에도 ESS 판매가 가파르게 늘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을 100% 가까이 끌어올려도 ESS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제품을 만들면 곧바로 가져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협력사 관계자도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주야간 체제로 전환해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확산하는 ESS발 MLCC 쇼티지 MLCC 공급난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ESS뿐 아니라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기차 등에서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가 동시다발로 늘고 있어서다.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전기의 공급액 대비 신규 주문액 비율은 1.6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MLCC 생산량보다 신규 주문량이 60% 많다는 의미다. 무라타제작소(1.47), 타이요유덴(1.72), 야게오(2.20) 등 해외 MLCC 업체의 공급액 대비 신규 주문액 비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MLCC 업체는 제품 종류와 고객에 따라 공급 가격을 다르게 책정한다. 업계는 ESS 쇼티지(공급 부족)발 가격 인상이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다른 산업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고부가가치 MLCC를 중심으로 공급 부족이 구조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SS업계 관계자는 “MLCC 업체들이 생산량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워 다양한 산업의 기업이 물량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정해진 파이를 각자 더 가져가려고 하니까 쇼티지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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