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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9-11 · 키워드 삼성전자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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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틀 일하면 한 달치 월급 버는데…쿠바 청년들, 목숨 걸고 ‘이것’ 하러 간다는데
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의 경제 제재와 만성적 경제난이 겹치며 쿠바 주민들이 생계 대책으로 불법 금 채굴에 나서고 있다.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카마구에이, 라스투나스, 시에고데아빌라 등 쿠바 동부 농촌 지역에서 무단 금 채굴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에서 금은 국가 전략자원으로 분류돼 정부 인가를 받은 국영기업과 외국계 기업만 채굴할 수 있다. 그러나 생계 수단을 잃은 주민들이 규정을 어기고 채굴 현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랜 경제 봉쇄와 물자 부족으로 정상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배경으로 꼽힌다. 채굴에 나서는 이유는 수익성이다. 정제된 금 1g은 현지 시장에서 6만 쿠바 페소(약 11만원) 안팎에 거래된다. 채산성이 낮은 날에도 하루 3000페소가량을 손에 쥘 수 있는데, 이는 쿠바 근로자의 평균 소득을 웃도는 수준이다. 쿠바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평균 월급은 6930페소였다. 단순 계산하면 이틀치 채굴 수입이 한 달 월급을 넘어서는 셈이다. 현지 채굴 종사자 헤수스는 큰 금덩어리를 찾을 필요 없이 금 성분이 섞인 돌이나 질 낮은 사금만으로도 수입이 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수익 구조 탓에 축산업에 종사하던 지역 청년들까지 생업을 접고 채굴 현장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불법 채굴이 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경찰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이권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며 무장 사설 경비가 등장했고, 폭력과 범죄 신고도 늘었다. 채굴 종사자들은 활동 자체가 불법이어서 피해를 봐도 신고하기 어려운 처지다. 도난과 강도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교대로 광산을 지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과이마로 주민 엘로이사 리베로는 외지인 유입으로 마을 분위기가 달라졌고, 돈을 손에 쥔 이들이 음주 후 소란을 일으키는 일이 잦아졌다고 전했다. 오토바이 질주와 다툼이 반복되는데도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환경 오염 우려도 제기된다. 채굴 과정에서 금이 섞인 흙과 돌을 물로 씻어낸 뒤 수은을 이용해 금을 분리하는 방식이 쓰이는데, 수은은 독성이 강해 토양과 식수원에 유입되면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쿠바 당국은 단속을 통해 수백 명을 체포하고 채굴 장비를 압수했지만, 불법 채굴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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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윳값 폭등에…"500달러씩 더" 또 현금 살포 공약
<앵커> 이란과의 전쟁이 수렁에 빠지면서 미국의 평균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간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겹치고 있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1일)도 현금 살포성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댈러스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둘째 날에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공화당이 중간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이기면 성인 1인당 5천 달러씩 주겠다는 발언을 되풀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트럼프 배당금'이라고 부르죠.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천 달러씩 지급하는 겁니다.] 관세 수입을 재원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전당대회에 참석한 열성 지지층 '마가'는 열광했습니다. [라이언 시리악/텍사스 : 대단한 이야기입니다. 5천 달러를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에버 이즈/텍사스 : 확실히 흥미로운 얘기입니다. 어떻게 실현될지 관심이 가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매표 행위'란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이란 전쟁 여파로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6달러마저 넘겼고, 지지율 역시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 때 과다 청구된 보험료를 30개 주 100만 명에게 인당 5백 달러씩 돌려주겠다는 공약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트럼프는 전임 바이든 정부가 관련 내용을 다 조사해 놓고도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행정부는 옳은 일을 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유권자에게 현금을 뿌려서라도 표심을 되돌려 보려는 시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투표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지옥에 가는 겁니다, 아시잖아요. 알겠어요? 지옥에 간다고요.] 하지만 민주당이 최소 하원을 탈환할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화당 전당대회장 인근에서 이틀째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위 현장에선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 트럼프 지지자들 간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미/댈러스 : 공화당에 항의하는 겁니다. 그건 전당대회가 아닙니다. 그저 겉만 번지르르한 트럼프 유세일 뿐이죠.] 오늘 마무리된 전당대회 연설 도중엔 일부 참가자가 민주당 후보를 쏴 버려야 한다며 저격을 선동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한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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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비 털어 주유할 판"…2배 뛴 기름값에 파업 확산 [글로벌 pick]
이란 정부, 휘발유 보조금 정책 축소·가격 인상 트럭·택시·배달노동자 파업에 연료난 겹쳐 운송업계 혼란 이란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을 인상하자 트럭·택시 운전사들의 항의와 파업이 이란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지난 7일 일부 휘발유 가격을 L(리터)당 약 0.04달러 수준으로 2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보조금으로 채울 수 있는 할당량을 초과해 주유하는 차량이 이번 인상의 대상이다. 이란 정부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보조금 할당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왔으며, 전쟁과 미국의 경제 제재로 촉발된 경제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는 가격 자체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그러나 이란인 대부분의 월수입이 100달러를 겨우 넘는 수준이어서 이번 인상이 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란 트럭·운전자 노동조합에 따르면 가격 인상 이후인 10일 이란 동부 케르만주에서는 택시기사 120명이 보조금 지급 연료 할당량 감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란판 우버로 불리는 배달·카풀 서비스 스냅 기사들도 이번 주 각지에서 파업에 나섰다. 스냅은 300만명의 기사를 두고 있는 이란 최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로 꼽힌다. 스냅 기사 수십 명은 지난 7일 이란 서부 산업 중심지 아라크의 도지사 집무실 앞에 모여 "더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같은 날 테헤란 동쪽 도시 셈난의 주요 간선도로에서도 스냅 기사들이 차량 행렬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컨테이너 물동량 대부분을 처리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반다르 항구 트럭 기사들 역시 파업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트럭·운전자 노조 명의 성명에서 연료비 인상에 대해 "운전자와 그 가족들이 주머니에서 사비를 털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더는 이러한 압박을 견딜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가격 인상 직전에는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으려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주유소에서 기름이 동나는 일도 벌어졌다. 기름을 구하지 못한 일부 운전자는 도로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이란 운송업자들 사이에서는 미국과의 전쟁 초기 교전이 한창이던 때도 겪지 않았던 연료난을 지금 겪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란 국립 트럭운전자협회의 잘랄 무사비 부회장은 관영 이란노동뉴스통신(ILNA)과의 인터뷰에서 "기사들은 전쟁 중 미사일 공격에도 화물을 운송하느라 바빴고 단 한 시간도 화물 흐름을 멈추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늘날 기사들은 기름을 넣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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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휘발유값 2배 올리자 이란 운전기사들 ‘폭발’…파업·시위 확산
보조금 할당량 초과분 ℓ당 0.04달러로 인상 택시·배달·카풀 기사 항의…“더는 못 견뎌” 식료품 물가 128% 급등·리알화 사상 최저 이란의 경제난이 심화하면서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휘발유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란 테헤란의 한 주유소에서 이란 국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전쟁과 미국의 경제 제재 여파로 경제난이 심화한 이란에서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을 계기로 트럭·택시 운전사들의 항의와 파업이 확산하고 있다. 식료품 가격 급등과 리알화 가치 추락까지 겹치면서 서민 경제의 부담도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지난 7일 일부 휘발유 가격을 ℓ당 약 0.04달러 수준으로 2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보조금으로 기름을 채울 수 있는 할당량을 초과해 주유하는 차량이 대상이다. 앞서 이란 정부는 수년에 걸쳐 보조금 할당량을 줄여왔으며, 전쟁과 미국의 경제 제재가 촉발한 경제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휘발유 가격도 인상했다. 이는 대부분 월수입이 100달러를 겨우 넘는 이란인들에게 큰 부담이라고 WSJ은 짚었다. 이란 트럭·운전자 노동조합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인상 후 10일 이란 동부 케르만주에서는 택시기사 120명이 보조금 지급 연료 할당량 감축에 항의했다. 이란판 우버로 불리는 배달·카풀 서비스 스냅의 기사들도 이번 주 각지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스냅은 300만명의 기사를 보유한 이란 최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다. 스냅 기사 수십 명은 지난 7일 이란 서부 산업 중심지 아라크의 도지사 집무실 앞에서 “더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같은 날 테헤란 동쪽 도시 셈난의 주요 간선도로를 따라서도 스냅 기사들이 차량 행렬 시위를 벌였다. 이란 컨테이너 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반다르 항구 트럭 기사들도 파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트럭·운전자 노조가 올린 성명에서 연료비 인상에 대해 “운전자와 그 가족들이 주머니에서 사비를 털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더는 이러한 압박을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이 인상되기 전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몰려들면서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이 동났다. 기름을 구하지 못한 일부 운전자는 도로에 갇히기도 했다. 미국과의 전쟁 초기에 교전이 한창일 때도 겪지 않았던 연료 문제를 지금 겪고 있다는 게 이란 운송업자들의 전언이다. 이란 국립 트럭운전자협회의 잘랄 무사비 부회장은 관영 이란노동뉴스통신(ILNA) 인터뷰에서 “기사들은 전쟁 중 미사일 공격에도 화물을 운송하느라 바빴고 단 한 시간도 화물 흐름을 멈추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늘날 기사들은 기름을 넣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료품 물가가 급등하고 리알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는 등 이란 민생 경제 전반에 충격이 번지고 있다. 지난 8월 식료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8% 급등했다. 미국의 경제적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리알화 가치도 급락해 10일 달러당 230만 리알을 넘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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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스라엘, ‘헤즈볼라 펜타곤’ 터널 폭파…“천백 톤 폭약 사용”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이스라엘도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등 각종 무기를 보관해 둔 핵심 전략 요새를 폭파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산 능선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시뻘건 화염이 수십 미터 상공까지 치솟습니다. 연쇄 폭발로 일대가 초토화됩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알리 타헤르 언덕 지하에 있는 헤즈볼라의 대규모 터널을 폭파했습니다. 천백 톤이 넘는 폭약이 투입됐습니다. 터널 안에서는 이란산 로켓과 미사일 등 각종 무기가 발견됐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 8백 미터 땅속까지 굴착해 만든 핵심 전략 요새로, '지하 펜타곤'으로 불린 곳입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파괴된 시설은 헤즈볼라 바드르 사단의 핵심 거점이자, 지휘 통제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 남부로 진격해 헤즈볼라의 요충지를 장악해 왔습니다. 특히, 헤즈볼라의 최후 방어선인 알리 타헤르 터널까지 폭파하면서 총길이 5.4킬로미터에 달하는 주요 터널망 파괴 작전을 완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알마스리/정치·안보 분석가/알아라비아 방송 :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를 향해 '앞으로 너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어떠한 기반 시설도 남겨두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공격이 다음 달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의 주요 성과라며, 미국 주도의 협상 국면에서 소외됐던 이스라엘이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폭파된 터널 안에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도 갇혀 있던 걸로 알려지면서, 이란의 보복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화면출처:이스라엘 국방부, 알아라비아 방송, 엑스@mhdksafa/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남서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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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홍해·호르무즈 '이중 봉쇄' 현실화…더 꼬이는 이란 전쟁
'친이란' 예멘 후티, 바브엘만데브 전략적 요충지 장악 외신 "미, 홍해 선박까지 보호해야 할 수도…유가 압박 심화" 바브엘만데브 해협 위성 사진. 2026.2.27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작전이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11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후티 반군은 예멘 항구도시 모카에 이어 홍해 연안의 두바브, 무라드까지 남진한 뒤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요충지인 페림 섬(아랍어 마윤 섬)을 장악했다. 페림 섬은 아프리카 대륙과 예멘 사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가장 좁은 지점에 위치한다. 이 섬을 점령하면 사실상 홍해를 드나드는 선박을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후티 반군은 페림 섬을 활용해 홍해를 오가는 해상 교통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고,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에 의존하지 않고도 역내 선박을 위협할 수 있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우디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홍해 연안 탈환을 시도하는 가운데 후티 반군이 본격적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 내 선박 통행을 통제하면 미국·이란 전선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지난 7월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파기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공습을 다시 강화하는 동시에 해협 남쪽에서 미군이 호위를 맡는 비공개 안전 항로를 운영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후티의 세력 확장은 미국의 대이란 공세를 복잡하게 만든다"며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은 이란의 동맹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또 다른 주요 해상 요충지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고 진단했다. 호르무즈 해협 지도. 2026.3.26 ⓒ 로이터=뉴스1 매체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통제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분투하는 상황에서 홍해 선박 운항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최근 후티의 사우디 공습이 심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후티 공습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사우디에 후티 공격을 위한 '비물리적 지원'을 제공하되 중동 내 추가적인 전선 격화를 우려해 예멘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중동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이란이 역내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지르는 송유관을 통해 홍해에서 원유를 수출해 왔는데 후티 공세로 이 우회로마저 위협받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제2의 수송로를 통한 원유 공급마저 줄어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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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업 중 불길 피하려다 압사…학생 등 29명 사망 비극 [글로벌 pick]
민주콩고 부카부 화재, 학생 대피 중 압사 사고 발생 에볼라 확산과 함께 비극적인 대형 화재 피해 초중학교·목조건물 연쇄 피해로 인명 피해 커져 사진=연합뉴스 에볼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북동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을 포함한 최소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남키부주 정부는 주도 부카부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가 인근 학교 2곳으로 번지면서 현재까지 학생 등 2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부카부를 장악하고 있는 반군 M23은 전날 사망자와 별도로 2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화재는 부카부 침푼다 지역 주택가에서 처음 시작돼 인근 초·중학교 2곳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대피 과정에서 좁은 출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인근 목조 주택 약 300채도 함께 불에 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8일 기준 6,843명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3,310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48.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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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월세깡’ 200명 무더기 징계?…DS “아직 조사 중”
지난 5월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하고 있다. 언론사 공동취재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직원들의 주거비 지원금 부정수급 의혹을 두고 ‘직원 200명이 무더기로 징계됐다’는 주장이 11일 직장인 익명게시판 등에서 확산했다. 주간경향 취재 결과 현재 삼성전자 DS 부문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로, 징계나 전환배치·퇴사 등 인사조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수급자 1000명’, ‘인사팀 면담 절반 완료’ 등 함께 퍼진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엑스(X)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 직원 200명이 월세 서류 위조로 걸려 줄줄이 징계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게시물은 사건의 발단을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에 대한 회사 조사와 연결했다. 최 위원장이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집회용 조끼 약 3억원어치를 몰아줬다는 의혹을 회사 측에서 조사하던 중 월세 관련 허위 서류를 발견했고, 서류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직원 200명이 추가로 적발됐다는 주장이다. 다른 게시물에는 규모가 더 커졌다.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 전언이라며 월세 지원금 부정수급 대상자가 약 1000명이고 인사부서 면담이 절반가량 진행됐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직원 한 사람당 3년간 약 2000만원씩, 전체 부정수급액은 200억원에 이른다는 주장도 붙었다. 적발된 직원에게는 성과급 제한 등을 전제로 한 전환배치와 자진퇴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삼성전자 DS 측은 “10일께부터 소위 ‘찌라시’ 형태로 퍼진 글에 살이 붙여져 사실처럼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이다. 11일 현재 회사는 주거비 지원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대상자 숫자조차 확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0명 징계나 1000명 부정수급, 면담 진행률 50% 등의 숫자도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징계가 결정된 직원도 현재까지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전환배치나 자진퇴사를 선택하도록 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회사 전산자료에서 주거비 지원과 관련해 확인이 필요한 서류들이 발견돼 개별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거비 지원 제도가 여러 해 동안 운영돼온 만큼 지원 대상자를 추리고 실제 거주 형태와 제출 서류 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사 방식이나 구체적인 감사 절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현재 삼성전자 DS 부문을 중심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DS 외 다른 부서에는 구체적인 조사 상황이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안에서도 관련 문의에 서로 다른 답변이 나오는 배경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2022년부터 평택사업장 근무자 가운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직원에게 월 최대 7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해왔다. 본가가 멀거나 교대근무 등의 이유로 평택 인근에 별도 거처가 필요한 직원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다. 지원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33㎡ 미만 오피스텔이나 원룸·1.5룸 등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일부 직원이 실제 임대 조건과 다른 계약서를 회사에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실제로는 지원 기준보다 넓은 주택이나 투룸에 살면서 회사 제출용 계약서에는 면적을 줄이거나 주택 형태를 다르게 기재했다는 것이다. 관리비를 월세에 포함하거나 실제 임대차계약서와 회사 제출용 계약서를 따로 만들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주거비를 지원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초기 보도에서도 조사 규모는 엇갈렸다. 연합뉴스와 이데일리는 지난 8일 조사 대상이 1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수백명 퇴사’, ‘전원 퇴직처리’ 등의 이야기가 추가로 확산했다. 한경비즈니스는 9일 익명 커뮤니티에서 ‘부정수급 직원 전원 퇴직처리’ 주장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11일 DS 측을 상대로 추가 확인한 결과 현재 징계나 퇴직 조치가 내려졌다는 주장은 현재까지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사건의 발단이 최승호 위원장 관련 조사였다는 주장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 게시물은 회사가 최 위원장의 장인 업체와 노조 사이 거래를 살펴보다 월세 관련 문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안이 실제로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근거 역시 현재까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주간경향은 주장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복수의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측 간부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기사 작성 직전까지 전화를 받거나 회신해온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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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농정 드라이브 건 농식품부, 돌연 경찰 압수수색에 '술렁'
-송미령 장관, 기자간담회서 하반기 주요 농정과제 제시 -같은 날 농산업혁신정책실 간부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홍보라인 '찌라시' 작성·유포 수사도 속도…공직사회 긴장 -압수수색 배경·기존 수사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최근 개각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하반기 농정 드라이브에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갑작스러운 경찰 압수수색에 농식품부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농협개혁과 농촌기본소득 등 새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한창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간부 공무원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이뤄지면서 조직 내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세종남부경찰서 수사과는 전날 농산업혁신정책실 김 모 과장의 자택과 정부세종청사 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김 모 과장은 공익직불제를 비롯해 최근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농촌 소득정책을 총괄하고 있어 농식품부 안팎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경찰이 어떤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는지, 김 과장이 현재 어떤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압수수색이 이뤄진 날은 송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주요 농정방향을 설명한 날이기도 하다. 최근 유임된 송 장관은 간담회에서 농업인 소득·경영안전망 강화와 농촌 활력 제고, 농협 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향후 농정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산물가격안정제를 비롯해 공익직불, 농협개혁, 농지 전수조사 등의 정책들이 하반기 농정의 주요 과제로 꼽혔다. 경찰의 압수수색을 바라보는 조직 내부의 분위기는 다소 무겁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최근 농식품부 대변인실을 둘러싼 '찌라시'의 작성 및 유포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문건 작성 경위와 유통 과정 등을 추적하면서 수사 범위를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농식품부 내부에서는 김 과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기존 수사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 사안이 서로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간부급 공무원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현실화되면서 공직사회의 체감 분위기는 이전과 달라졌다는 전언이다. 경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추가 조사 대상이 나올지를 놓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 송 장관 유임을 계기로 농식품부가 정책 추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하반기 주요 농정과제 이행에 속도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사가 조직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농식품부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경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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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GTX-B 노선 수혜지에 집 산 홍지선, 이해충돌 방지 신고 안 했다
홍 후보자, 신도림역 역세권 아파트 매입 이후 GTX-B 주무부처 국토부 차관 임명 김종양 의원 "바로 이해충돌 신고했어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신도림역 역세권에 지난해 5월 아파트를 매입한 이후, GTX-B 주무관청인 국토부의 차관으로 임명됐지만 이해충돌 방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홍 후보자가 국토부 2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관련 신고 접수 내역이나 관련 서류가 따로 없었다. 즉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홍 후보자는 2021년 5월부터 영등포구 당산동에 거주하다가, 경기 남양주시 부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5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를 매수했다. 자신의 근무지인 남양주와 배우자의 직장이 있는 인천 서해구까지 출퇴근 거리 등을 고려해 종전 생활권에서 멀지 않은 신도림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게 홍 후보자 측의 설명이다. 문제는 해당 아파트가 GTX-B 신도림역의 주요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신도림역이 포함된 GTX-B의 민자노선 주무관청은 국토부로, 홍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철도 등 교통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 국토부 담당 철도 업무와 연관이 있는 곳에 거주지를 두게 된 것이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5조 1항에 따르면,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된 자가 사적 이해 관계자임을 안 경우, 안 날부터 14일 이내에 소속기관장에게 그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또 제6조에 따르면, 부동산을 직접적으로 취급하는 공공기관의 공직자는 본인이나 배우자 등이 소속 공공기관의 업무와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소속기관장에게 그 사실을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홍 후보자는 차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별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GTX-B 사업 시행 주체가 국토부인 데다 철도 업무를 관장하는 자리가 2차관인데, 정차역 역세권에 아파트를 가졌다면 임명된 당일 이해충돌 신고서부터 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홍 후보자가 2차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GTX-B와 관련한 회의에 참석하거나 문서를 결재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이해충돌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공직자로서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해충돌은 실제로 이득을 챙겼느냐를 따지는 제도가 아니라 국민이 해당 공직자 결정을 믿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며 "GTX-B 역세권에 집을 가진 사람이 그 노선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아 있다면, 관련 서류에 직접 서명했는지와 무관하게 국민은 공직의 투명성을 의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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