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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9-13 · 키워드 AI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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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척·거제까지 간다…쿠팡이 불붙인 '새벽배송 시즌2'
수도권 넘어 지방 소도시로 배송 전쟁 확대 쿠팡, 3조 들여 물류 인프라 구축 동해·통영 등 배송권역 신규 편입 컬리는 전주·익산으로 영토 넓혀 '역발상' 롯데마트, 부산서 북상 < 삼척에 뜬 쿠팡맨 > 지난 11일 강원 삼척 시내에서 쿠팡 배송 기사가 신선식품 배송 작업을 하고 있다. /류은혁 기자 지난 11일 오전 강원 삼척의 쿠팡 배송캠프에선 푸른색 배송 차량이 꼬리를 물고 쏟아져 나왔다. 삼척과 인근 지역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이곳의 하루 취급 물량은 6개월 만에 3000개에서 1만2000개로 급증했다. 올 3월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가 본격 도입되면서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된 유통업계 ‘새벽배송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쟁 무대가 수도권을 넘어 인구 소멸 위기를 겪거나 대형마트가 사라져가는 지방 중소도시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소멸 위기 산골에도 로켓프레시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로켓프레시가 가능한 지역은 올초 140여 곳에서 최근 170여 곳으로 약 30곳 늘었다. 삼척을 비롯해 강원 춘천·동해·강릉·원주, 전남광주 순천·광양·여수, 충남 당진·예산, 충북 충주·제천, 경남 거제·통영, 경기 이천·여주·용인 등 지역에서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전국 260개 시·군·구의 65%에서 전날 밤 쿠팡에서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른바 ‘식품 사막’인 인구 감소 지역과 산골 마을까지 새벽 배송망이 깔린 것이다. 로켓프레시 도입은 인구 6만 명에 불과한 소도시 삼척의 일상을 바꿔놨다. 거리의 음식점과 주택 문 앞에선 밤사이 배송된 신선식품을 담는 ‘프레시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예슬 씨는 “과거엔 신선한 식자재를 구하려면 먼 거리에 있는 마트를 수소문해야 했는데 로켓프레시 도입 이후 필요한 식재료를 다음 날 아침이면 가게 문 앞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동네 지인 모두 장보기가 한결 편해졌다고 입을 모은다”고 했다. 쿠팡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하기 위해 물류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3조원을 투입했다. 2021년 화재로 소실된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도 지난달 재건축이 마무리됐다. 중부권 물류 거점이던 덕평센터가 부활하면서 내년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전역으로 새벽배송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로켓프레시는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주민이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 소멸 위기 지역까지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올해 경북 영주 봉현면(인구 2436명), 충북 증평 삼성면(6220명), 전남광주 무안 청계면(6341명) 등이 새로 로켓프레시 배송 권역에 편입됐다. ◇컬리 비수도권 배송 물량 50%↑ 쿠팡의 ‘새벽배송 독주’에 후발주자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수요층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컬리는 대전·청주 등 충청권 일부와 대구, 전남광주, 부산·울산을 비롯한 영호남 주요 도시에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전북 전주와 완주, 익산으로 배송 권역을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컬리의 비수도권 배송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컬리는 인구 20만 명 이상 지역 도시를 중심으로 샛별배송 서비스 추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역발상 전략’을 택했다. 새벽배송을 수도권에서 시작해 지역으로 확장하는 경쟁사와 달리 부산·경남을 물류 자동화 심장부로 삼고 배송 권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영국의 물류 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지난달 인공지능(AI) 로봇을 장착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열었다. 내년에는 대구와 울산 등 인근 대도시로 배송 권역을 넓힐 계획이다. 수도권을 겨냥해 경기 고양에 두 번째 제타 스마트센터를 짓는 등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6개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삼척=류은혁/오형주 기자 ehryu@hankyung.com
AI미국이재명대통령삼성전자네팔 -
경제6개월 다 됐는데…출구 전략 못 찾는 석유 최고가격제
'물가 방파제' 역할했지만…유가 급등에 장기화 불가피 12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중동전 격화에 최고가 인상 검토 정부-정유사 원가 기준 달라 손실보전 1차 정산도 못해 석유제품 수출 통제 부작용도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직후 정부가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해 도입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13일로 시행 6개월을 맞았다. 주유소 기름값을 통제해 소비자물가지수가 3% 중반까지 치솟는 것을 막았지만 유가가 최근 또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제도 연장과 최고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재정 부담이 급격히 불어나는데 정유사 손실 보전은 손실액 산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1차 정산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물가 3%로 막은 최고가격제 연합뉴스 업계 안팎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0시 시행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9월 12일 밤 12시로 애초 고지한 6개월 시한을 채웠다. 도입 당시 한시적 비상조치로 출발했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여러 차례 중단 방침을 밝혔지만 좀처럼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동 전쟁이 재차 격화하면서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내려갔던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11일 114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최고가격제는 서민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물가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8월엔 3.1%를 나타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5%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냈다. 6~7월 물가상승률은 2개월 연속 2%대로 내려앉았지만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3%를 훌쩍 넘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경우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본격적인 통화 긴축에 들어간 한국은행이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데 애를 먹었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X(옛 트위터)를 통해 “국내 정제유는 최고가격제와 수출 물량 통제로 무리 없이 안정적인 가격과 공급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은 걱정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물가 방파제 뒤편에서는 정유업계의 누적 손실이 한계치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편성한 4조2000억원 규모 목적예비비는 최고가격제를 약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는 전제로 책정한 재원이다. 정부는 이 예비비로 올해 2, 3분기 발생분을 정산해 지급하고 잔액은 불용 처리해 국고에 반납한다는 방침이다. 제도가 연장될 경우 발생할 4분기 손실분은 내년도 산업부 본예산 사업비에 약 1조5000억원을 따로 배정해 뒀다. 그러나 정유업계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석유제품 가격(MOPS)과 국내 최고가격 간 격차를 기준으로 산정한 누적 손실액이 6월 이미 5조원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손실보상 범위 등 이견 정부는 애초 6월 말, 9월 말, 11월 말 세 차례로 나눠 분기별 손실을 보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손실보상 대상 물량 범위와 원가 기준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정유사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1차 정산(3월 13일~6월 30일 발생분)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정유사 간 견해차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주유소 공급분이 대표적이다. 알뜰주유소에 대량 납품한 정유사들은 월평균 국제시세(MOPS)와 최초 공급가격의 차액을 돌려받는 사후정산금을 최고가격제 때문에 받지 못했으니 손실로 인정해 달라는 입장이다. 알뜰주유소 공급 비중이 작은 정유사들은 반대하고 있다. 정유사별로 제각각인 재고 평가 방식 등에 따른 원가 편차가 수천억원씩 벌어지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내수 물량을 지키기 위해 최고가격제와 함께 시행 중인 ‘석유제품 수출통제’의 부작용도 고개를 들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한국산 정제유 수입 비중이 높은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은 공급 불안을 이유로 대체 수입처를 물색 중이다. 한국이 중동산 원유 비중을 낮추려고 하는 것처럼 한국에서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국가들은 한국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는 것이다.
AI윤석열중동전쟁김건희코스피 -
경제700조 '차환의 시간' 덮쳤다… 7%대 금리 떠안는 기업들
회사채 348조·단기물 358조 폭탄 국고채 3년물 금리 연 4% '최고' 우량기업, 회사채 떠나 은행으로 중소·중견은 7%대 조달도 속속 석화·건설업 등 취약고리 경고등 최근 고금리가 '뉴노멀'로 굳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올해 처음 연 4%를 넘어선 가운데 오는 2028년까지 348조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집중돼 있어서다. 저금리 시기 연 2~3%대에 조달했던 자금을 4%대 이상의 금리로 갈아타야 하는 기업이 늘면서 '차환의 시간'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특히 우량기업에는 '비싼 차환'이, 비우량기업에는 '차환 자체의 어려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700조 만기 온다…" 7%대 조달 속속 등장 13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일반 회사채(ABS 포함)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498조4435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 322조2603억원 대비 5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28년까지 만기를 맞는 회사채는 348조1607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약 70%에 달한다. 올해 말까지 약 128조원, 2027년 약 110조원, 2028년 약 109조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단기 시장성 조달 부담도 만만치 않다. 기업어음(CP) 잔액은 ABCP를 포함해 약 254조원, 전자단기사채는 ABSTB를 포함해 약 104조원이다. 단기물량까지 포함하면 2년4개월 이내 차환하거나 현금상환해야 하는 시장성 차입은 700조원대로 불어난다. 여기에 시장금리도 빠르게 뛰고 있다. 지난 11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4bp(1bp=0.01%p) 오른 연 4.014%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회사채 AA-등급 3년물 금리는 같은 날 연 4.688%를 기록했다. 싱글 A급은 5%대, BBB-는 연 10%를 넘어간다. 이미 중견·중소기업에서는 7%대 조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BBB+급 풀무원은 지난달 말 신종자본증권을 연 7.0%에 발행했고, BBB급 이랜드월드는 지난달 회사채를 연 7.3%대에 조달했다. 무등급인 기린종합건설, 대우공업 등도 P-CBO를 통해 연 7%대에 자금을 마련했다. ■회사채 의존도 낮추는 기업들…비우량사는 어디로? 올해 들어 회사채 금리가 국고채 금리 상승과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까지 겹쳐 빠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은 은행대출 등으로 조달 통로를 바꾸는 흐름이다. 회사채 발행비용이 높아진 데다 차환 불확실성까지 커진 영향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적격등급 비금융 회사채 발행기업들의 총차입금은 늘었지만 회사채 조달 의존도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시장성조달 대신 은행대출 등 비시장성조달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투자적격등급 비금융 회사채 발행기업 245곳의 회사채 잔액은 지난해 말 207조원에서 올해 6월 말 197조원으로 줄었다. 총차입금에서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상반기 말 23%에서 올해 상반기 말 14%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탈회사채' 이후다. 우량기업은 은행대출 등 대체 조달수단을 활용할 수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업황이 부진한 기업은 선택지가 좁다. 고금리가 길어질수록 '우량기업은 비싸게라도 빌리고, 비우량기업은 빌릴 곳을 찾기 어려운' 신용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고금리는 한국 경제의 취약 고리를 건드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금리 차환 충격은 업황 부진까지 겹친 석유화학·건설업에서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사업재편과 설비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석유화학 업황의 실질적인 정상화 시점을 빨라야 2029년 이후로 보고 있다. 건설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발목을 잡고 있다. 공사미수금 회수로 일부 건설사의 순차입금 부담은 완화되고 있지만 PF 우발채무가 빠르게 줄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들 업황부진 업종이 현금창출력이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 만기가 돌아오면 고금리 차환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더 나아가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을 흔들 수 있다.
인공지능이란삼성전자AI김건희 -
경제
[돈이 보이는 경제] 퇴직연금으로 국채 산다…"10년 만기 때 60% 확정 수익"
[앵커] 퇴직연금 계좌, 어떻게 운용하고 계시나요? 이번달 부터 퇴직연금 계좌로 개인투자자들이 국채를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전용계좌로만 매입이 가능했던것에 비해 보다 편리해진건데, 어떤점이 장점이고,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돈이 보이는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직장인 현지연 씨는 퇴직연금으로 국채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 투자처를 찾은 겁니다. 현지연 / 서울 성동구 "정기예금 상품들보다는 금리가 훨씬 더 높은 것 같아서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사회초년생이다 보니까 아직 은퇴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가지고…." 이번달부터 개인형(IRP)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채는 정부가 발행하고 보증을 서는 초안전 자산인데, 그동안 전용계좌로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10년 짜리와 20년 짜리 장기 국채를 퇴직연금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만기를 채우면 표면금리에 가산금리가 붙고 연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현재 4.765%로 10년 뒤 수익률이 59.3%에 달하고 금리가 좀 더 높은 20년물은 만기 때 161.3%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사실상 예금처럼 확정 이자를 받는 겁니다. 세제 혜택도 눈에 띕니다. 국채 전용계좌로 투자할 땐 이자 수익의 15.4%의 세금을 내지만, 퇴직연금에선 만기 전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55세가 지나 연금으로 받으면 3.5~5.5%의 연금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연말 정산 때 연금저축과 합쳐 최대 148만5000원을 세액 공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국채는 정부가 관리하는 만큼 아무 때나 원하는 물량을 살 수 없는데, 청약 수요가 발행 한도를 넘기면 한 사람당 300만 원까지는 일괄 배정받고, 남은 물량을 청약액에 비례해 나눠 갖습니다. 다만 10년 이상 자금이 묶이고 중간에 해지하면 가산금리와 연복리 효과도 사라집니다. 이진주 / 시중은행 연금사업상품팀 과장 "청약 시작한 지 3일째인데 문의 전화는 꾸준히 오고 있고요. 당장 몇 년 후에 해지하실 고객님보다는 한 10년, 20년 이렇게 가져가실 수 있는 분들께 조금 더 적합한 것 같고…." 이번달 청약은 다음주 화요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시중은행 3곳과 증권사 5곳에서 받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윤석열내란AI코스피중동전쟁 -
경제“구불구불한 항적… 유빙·강풍 등 극한의 난관 버텨낸 결과”
아크로호 북극항로 통과 뒷이야기 빙산 파편 맞닥뜨린 순간 ‘아찔’ 밀폐된 공간 생활 스트레스 커 매일 적응해야 하는 시차 ‘고통’ 빨라진 결빙, 복귀에 난관 우려 부산~로테르담을 이동한 팬스타 아크로호의 전체 항적(운항 궤적)이 붉은색 실선으로 표시돼 있다. 붉은색 원은 강풍이 불어닥친 지난 4일 랍테프해 구간과 대형 유빙을 마주한 지난 5일 빌키츠키 해협 구간이다. 맵시 제공·류지혜 기자 birdy@ ‘꿈의 항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마침내 지난 12일 오전 5시께 유럽 땅에 닻을 내렸다. 이로써 21일간 영하의 추위와 강풍, 사방을 둘러싼 유빙 등 극한의 난관을 뚫고 국내 첫 컨테이너 선박의 북극항로 통과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부산일보〉는 이날 팬스타 아크로호의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Felixstowe)항에서 단독으로 서명원 선장과 노현 1등 항해사를 만나 21일간의 항해 뒷이야기를 들었다. ■‘정시성’과 ‘안전성’ 사이 줄타기 운항 단축에 대한 기대와 극지 기후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서 선장은 이번 항해의 핵심 과제를 정시성과 안전성 사이의 균형 유지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고뇌는 선박의 항적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지난달 22일 부산항 신항을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31일 축치해에서 첫 난관을 맞았다. 사방에 널린 유빙이 선박의 앞길을 완전히 둘러싼 것이다. 당시 아크로호는 연안을 따라 우회하다 갑자기 뱃머리를 반대로 돌리며 구불구불한 궤적을 그렸다. 팬스타 아크로호의 부산~영국 펠릭스토우 구간 안전 운항을 이끈 서명원(오른쪽) 선장. 박혜랑 기자 rang@ 노 항해사는 “브랑겔섬 남부 해역 진입 중 사방으로 흩어진 얼음 탓에 통항로가 막혔고, 야간이라 육안이나 레이더로 유빙을 분별하기 어려워 안전을 위해 날이 밝을 때까지 속도를 0으로 낮추고 정지 상태로 대기했다”며 “엔진을 끄고 표류하는 동안 극지의 강한 바람과 조류에 떠밀리면서 궤적이 지그재그로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안전을 확보하며 북쪽으로 뱃머리를 돌린 팬스타 아크로호는 랍테프해에서 순간 최대 40노트에 달하는 강풍과 마주했다. 노 항해사는 “바람이 거세지면 유빙이 배보다 빠른 속도로 밀려와 선체를 향해 쇄도한다”며 “방향타를 조작해도 선체 제어가 쉽지 않아 속도를 최저로 낮추고 조류와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타각을 크게 꺾으며 버텼다”고 당시의 급박함을 전했다. 또 랍테프해와 카라해를 잇는 빌키츠키 해협에서는 빙산 파편 형태의 두껍고 단단한 얼음을 만나기도 했다. 서 선장은 “선체 충돌 시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빙산 조각을 피하기 위해 선속을 줄이고 회피 기동을 반복하며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팬스타 아크로호는 북극해에 진입한 지 9일 만에 위험지역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팬스타 아크로호의 부산~영국 펠릭스토우 구간 안전 운항을 이끈 노현 1등 항해사. 박혜랑 기자 rang@ ■갑판 출입 금지에 갇힌 일상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20여 일을 버텨내야 했던 선원들의 고충도 적지 않았다. 선내 난방은 정상 가동됐지만, 결빙과 안전사고 위험 탓에 외부 갑판 출입이 전면 통제되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오는 답답함이 상당했다. 서 선장은 “선내에 러닝머신 등 체육 장비를 넉넉히 비치해 선원들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동쪽에서 서쪽 고위도 해역으로 배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매일 1시간씩 하루가 늘어나는 ‘하루 25시간’의 시차도 복병이었다. 서 선장은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매일 1시간씩 연장되는 환경이 이어지다 보니, 수면 패턴이 완전히 깨져 이른 시간에 깬 뒤 다시 잠들지 못하는 만성 피로가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유빙 구간 감속으로 지체된 일정을 만회하려 급가속할 때마다 극심한 선체 진동이 발생해 선원들의 피로를 가중시켰다. 만일의 고립 사태에 대비해 한 달 치 이상의 비상식량을 추가 적재하고 운항한 점도 일반 항해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팬스타 아크로호의 안전 운항을 이끈 서명원(왼쪽) 선장과 노현 1등항해사. 박혜랑 기자 rang@ ■귀향길 얼음 더 빨라져 노 항해사는 아이스 차트와 최근 기상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 전년도보다 약 일주일 정도 북극해 결빙 속도가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통은 9월 중순 무렵부터 기온이 떨어지며 바다가 얼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그 결빙 시점이 앞당겨졌을 뿐만 아니라 결빙이 번지는 속도 역시 훨씬 빠르다”고 분석했다. 특히, 출항길 위험 구간이기도 했던 축치해의 유빙이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 항해사는 “데이터 상에선 9월 말에도 브랑겔섬 남부 연안 쪽에 여전히 많은 양의 얼음이 남아 있어 우회할 공간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복귀할 때 최상의 시나리오는 육지에서 강한 남풍이 불어주는 것”이라며 남풍이 연안의 유빙을 외해로 밀어내 해안가를 따라 안전 통항로가 확보되길 기대했다. 아울러 “만약 바람이 이렇게 불지 않을 경우, 얼음 상태를 주시하며 북쪽 물길이 열리는 즉시 북부로 우회하는 플랜 B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기상 악화와 결빙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10월 첫째 주 이전 북극해 탈출’을 목표로 세웠다. 펠릭스토우(영국) 글·사진=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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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이 밀어올린 평택 월세… 소형 오피스텔 1년새 54% 급등
월세지원 후 임대료 가파르게 상승 전용 33㎡ 38만원→59만원 껑충 같은 기간 경기는 9.4% 상승 그쳐 "거주비 지원 제도, 월세시장 자극" 내사 진행되며 사내 분위기 뒤숭숭 삼성전자가 월세 지원 제도를 도입한 지난 2022년부터 평택 소형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가 전년 대비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 주택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의 주거비 지원이 지역 월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증금 낮추고 월세 높였다 13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경기 평택시 전용 33㎡ 미만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는 2022년 59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8만3000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4.4%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 상승폭과 비교해도 평택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평택을 제외한 경기도 전용 33㎡ 미만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는 2021년 47만3000원에서 2022년 51만8000원으로 9.4% 상승했다. 계약 건수도 2021년 139건에서 2022년 399건으로 187.1% 늘었다. 같은 기간 평택을 제외한 경기도의 계약 건수는 2만237건에서 2만9532건으로 45.9% 증가했다. 반대로 보증금은 낮아졌다. 평택 소형 오피스텔의 평균 보증금은 2021년 675만원에서 2022년 546만원으로 19.2% 감소했다. 반면 평택을 제외한 경기도의 평균 보증금은 같은 기간 1323만원에서 1499만원으로 13.4% 상승했다. 평택에서 상대적으로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형태의 계약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평택의 전용 33㎡ 미만 소형 오피스텔 월세는 이전까지 대체로 30만원 안팎에 머물렀다. 연도별 평균 월세는 2016년 34만5000원, 2017년 31만5000원, 2018년 30만9000원, 2019년 29만9000원이었다. 2020년에는 28만6000원까지 내려갔다. 높아진 월세 수준은 삼성의 월세 지원제도 도입 이후에도 이어졌다. 평택 전용 33㎡ 미만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는 2023년 56만7000원, 2024년 60만3000원으로 2년 연속 50만원대 후반을 웃돌았다. 평택의 A공인중개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가동 이후 임대 수요가 늘었지만, 계약 증가와 별개로 월세 가격이 본격적으로 뛴 시점은 2022년"이라며 "월세지원 제도가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정수급 징계 가능성에 '뒤숭숭' 아직 삼성전자의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실제 징계 대상과 수위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내에서는 부정수급액 환수와 성과급 제한부터 중징계 가능성까지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대규모 인원을 해고하는 수준의 조치까지 이어지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조사 대상자가 상당한 규모로 늘어날 경우 한꺼번에 인사 조치를 내리면 인력 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사측은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권고사직이나 중징계 대상 인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숫자도 돌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 내부 직원은 "잘못 받은 지원금을 환수하거나 성과급에 불이익을 주는 정도의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내보내면 현업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실현 가능한 징계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먼저 지원 한도에 맞춰 계약 조건을 조정하는 방식을 안내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직원은 "부정수급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면서도 "당시에는 일종의 편법 정도로 생각했던 직원들도 있었던 것 같다. 사내에서는 '나도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저렇게 될 수 있었겠다'며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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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글로벌 고금리… 한국도 3%대 예금시대
美 9월 금리 인상 확률 86% 17일 이형일 부총리 첫 ‘F4’ 환율·물가·부채 대응 주목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미국의 물가가 예상보다 쉽게 꺾이지 않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고금리’가 대세로 자리잡자 국내 금융시장에도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연 3%대로 올라섰다. 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면서 ‘대출은 조이고, 예금금리는 높아지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는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7월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3명의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소수 의견에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은 86.3%까지 높아졌다. 72.4%에서 하루 만에 13.9%p 급등한 수치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인상 가능성은 59.4% 수준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달 한 차례 인상에 그치지 않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였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 물가와 국제유가가 동시에 금융시장 변수로 떠오르면서 ‘얼마나 더 오래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근원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했다. 8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0.2%를 웃돌았다. 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미국발 금리 상승 압력은 국내 은행권의 수신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금금리는 3.3~3.6%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은행 수신은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정기예금은 한 달 동안 20조3000억원 증가했다. 7월에도 정기예금이 42조3000억원 늘어난 만큼 두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1000조원 안팎까지 불어났다. 금리 환경이 달라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선택도 바뀌고 있다. 최근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두 달 연속 축소됐다. 8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98조3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3조4000억원 늘어 4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오히려 6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4조원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가계대출 전체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해서 대출 수요 자체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 FOMC 이후 국내 금융당국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FOMC 결과가 발표되는 17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인 ‘F4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할 경우 사실상 취임 직후 첫 금융시장 대응 무대가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다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친 만큼 금리·환율·물가·가계부채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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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농심 3세 신상열, 문유석 전 판사 딸과 화촉…재계 하객 발길
13일 신라호텔서 결혼…신부는 SK텔레콤 재직 아모레 서경배·한화 김동관 등 참석 입장 철통 보안…하객 모바일 초대장 확인 후 입장 신상열, 신부 손잡고 연신 미소…소감 묻자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농심 오너가 3세인 신상열(33) 부사장이 13일 SK텔레콤에 재직 중인 회사원 문모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부는 판사 출신 작가 문유석씨의 딸로 전해진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농심그룹 오너 3세 신상열 부사장이 13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서 예정된 결혼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SK텔레콤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인 것으로 알려진 예비신부. 신 부사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신부 문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손자이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이다. 현장에서 확인한 신부 측 혼주 이름은 문유석 씨였다. 문 전 판사는 드라마 ‘프로보노’, ‘미스 함무라비’, ‘악마판사’ 등의 극본을 집필한 작가다. 신부는 SK텔레콤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측은 “개인적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13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농심그룹 오너 3세 신상열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예식은 다이너스티홀 1·2·3관을 모두 사용해 진행됐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최소 700명 이상의 하객을 수용하는 대형 공간이다. 오후 5시 이후부터 양가 가족과 지인,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춘호 창업주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참석했고, 차녀 신윤경씨는 남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함께 식장을 찾았다. 서 회장은 신상열 부사장의 고모부다. 이날 서 회장은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남겼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부인 신윤경 씨가 13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농심그룹 오너 3세 신상열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신 부사장의 작은아버지인 신동윤 율촌화학 회장과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도 자리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허치홍 GS리테일 전략본부장(전무), 구본욱 LK 대표이사 등도 참석했다. 경호가 삼엄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예식장 입장에 앞서 초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모든 하객들은 다이너스티홀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기 전 안내요원에게 모바일 초대장을 보여줬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3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농심그룹 오너 3세 신상열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예식에 앞서 신 부사장과 신부는 오후 3시 45분께 호텔에 도착했다. 신 부사장은 로비 입구에서부터 신부의 손을 잡고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걸었다. 걸음을 옮기는 동안 연신 신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별다른 경호 없이 입장한 두 사람은 계단에서 식전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신 부사장은 계단을 오를 때에도 신부를 부축했다. 기자가 결혼 소감을 묻자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신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뒤 2019년 3월 농심 경영기획팀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2021년 말 구매실장인 상무로 승진하며 농심 첫 20대 임원이 됐다. 2024년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맡았고, 같은 해 말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1월 부사장에 오른 데 이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현재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전략, 투자·인수합병(M&A) 등 농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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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원전 참여기업 담았다… 주목받는 KODEX 원자력SMR [ETF 스퀘어]
현대건설·두산에너빌 40% 편입 일주일간 14%이상 오르며 강세 실제 실적 반영되는 시점이 관건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 차세대 원전 사업 참여가 구체화되면서 두 기업을 주요 종목으로 담은 'KODEX 원자력SMR'이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원자력SMR은 지난주(7~11일) 종가 기준 14.17% 상승했다. 지난 4일 1만5450원이던 가격은 11일 1만7640원으로 올랐다. 국내 원전 설계·기자재·건설 기업을 함께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주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상품은 국내 원자력·소형모듈원전(SMR)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iSelect 원자력SMR 지수'를 추종한다. 공개된 구성종목 비중은 현대건설 20.4%, 두산에너빌리티 19.3%, 한전기술 11.6%다. 상위 세 종목이 전체의 51.3%를 차지한다. 원전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건설까지 국내 공급망의 주요 기업을 함께 담는 구조다. 최대 편입 종목인 현대건설은 테라파워의 후속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18일 발표한 기본협약에 따라 테라파워가 추진하는 '나트륨' 원전 후속 호기 최대 8기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우선권을 확보했다. 개별 공사 수주는 향후 계약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첫 프로젝트에 들어갈 핵심 기자재를 공급한다. 지난달 14일 수주를 발표한 원자로 보호용기와 지지구조물, 내부구조물은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 초도호기에 투입된다. 2024년 12월 제작성 검토 계약을 맺은 뒤 설계 개선 작업을 거쳐 제작 계약을 확보했다. 미국 원전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대형 원전이 후속 대미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미국형 원전 모두에서 기자재 수주가 가능하고,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 부문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1일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됐다. SMR 연구·개발·실증에 대한 정부 지원과 연구개발 특구 지정 등의 법적 근거를 담았다. 향후 관건은 사업 확대 기대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속도다. 기본 협약과 확정 계약을 구분하고, 확보한 일감이 매출과 이익에 반영되는 시점을 살펴야 한다. 주요 편입 기업들이 원전 이외의 사업도 영위하는 만큼 회사 전체의 수익성 변화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가격 변동성과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은 부담 요인이다. KODEX 원자력SMR의 지난 11일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순자산가치(NAV) 기준 -5.58%다. 최근 반등에도 6개월 전 투자자는 손실 구간에 머문 셈이다.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의 편입 비중이 절반을 넘는 만큼 이들 기업의 사업 지연이나 실적 부진이 ETF 성과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이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의 연관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공급 병목이 현실화하면서 대형 계약과 수주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광통신, 전력망, 원자력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의 동조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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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모님 사망으로 2주택자 된 A씨 "어느집을 팔아야 稅부담 줄어들까" [세무 재테크 Q&A]
상속주택 먼저 처분하면 '1주택 비과세' 특례 안돼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주택을 상속받은 A씨는 뜻하지 않게 2주택자가 됐다. 오랫동안 본인 명의의 주택 한 채만 보유하며 거주해 왔으며 이전부터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이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속받은 집 때문에 다주택자가 된 만큼 기존 집을 팔 때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걱정이다. 상속주택과 기존 주택 가운데 어느 집을 먼저 처분해야 세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 상담을 신청했다. BDO성현회계법인에 따르면 상속으로 주택을 추가 취득했더라도 정해진 순서와 요건을 갖춰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1세대 1주택 비과세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소득세법상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받으려면 원칙적으로 양도일 현재 국내에 주택 한 채만 보유해야 한다. 다만 기존 주택 한 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상속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에는 예외가 인정된다. 상속 개시 당시 보유하던 기존 일반주택을 먼저 처분하면 상속주택을 없는 것으로 보고 1세대 1주택 여부를 판단한다. 기존 주택이 보유·거주기간 등 비과세 요건을 충족했다면 상속으로 2주택자가 됐더라도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상속주택에는 조합원입주권이나 분양권을 상속받은 뒤 사업 완료로 취득한 신축주택도 포함된다. 부모가 남긴 주택 한 채를 여러 형제가 공동으로 상속받았다면 원칙적으로 상속지분이 가장 큰 상속인의 주택으로 본다. 지분이 가장 큰 사람이 2명 이상이면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상속인에게 우선 귀속한다. 거주자도 없다면 최연장자의 주택으로 계산한다. 이에 따라 일부 지분만 상속받은 소수 지분권자는 공동상속주택이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상속받은 주택이 2채 이상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비과세 특례는 상속받은 모든 주택이 아닌 "선순위 1주택"에만 적용된다. 우선 피상속인이 가장 오래 보유한 주택이 선순위가 된다. 소유기간이 같다면 거주기간이 가장 긴 주택을 따진다. 이마저 같으면 상속 개시 당시 거주한 주택과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주택 순으로 판단한다. 기존 주택 한 채를 가진 상태에서 주택 2채를 상속받았다면 선순위 1채만 상속주택으로 인정된다. 후순위 상속주택은 일반주택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기존 주택을 팔더라도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기 어렵다. 정성경 BDO성현회계법인 상무는 "기존 주택의 양도차익이 커서 반드시 비과세를 받아야 한다면 어느 주택을 먼저 매도할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피상속인이 다주택자라면 자녀들이 재산을 나누는 협의분할 단계부터 세무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주택을 남겨두고 상속주택부터 처분하면 과세 방식이 달라진다. 상속주택을 먼저 양도할 때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상속 개시일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면 다주택자 중과 대상 주택 수에서는 제외돼 기본세율 6~45%가 적용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최대 30%까지 받을 수 있다. 이때 상속주택의 보유기간은 피상속인의 취득일이 아닌 상속 개시일부터 계산한다. 중과세를 피할 수 있을 뿐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상속 후 5년이 지나 주택을 양도하고 해당 주택이 조정대상지역에 있다면 다주택자 중과세율이 적용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배제될 수 있다. 상속주택이 농어촌에 있다면 별도의 특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 밖의 읍·면 지역에 소재하고 피상속인이 5년 이상 거주한 상속 농어촌주택은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다만 광역시의 군 지역과 도시지역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 상무는 "상속주택은 공동상속 지분율과 보유 주택 수 처분 순서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진다"며 "상속이 개시된 직후부터 향후 주택 처분 계획까지 함께 세우는 것이 효과적인 절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BDO성현회계법인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는 매월 둘째 주에 연재됩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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