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뉴스
일자 2026-09-14 · 키워드 대통령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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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농심 3세' 신상열 부사장 신부 아버지 '깜짝'⋯'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작가
농심 오너가 3세 신상열 부사장이 지난 13일 SK텔레콤 평사원으로 알려진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신부의 아버지가 판사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드라마 작가인 문유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유석 작가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전날 오후 서울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농심 대표제품인 '신라면'을 들고 웨딩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부는 SK텔레콤 인공지능 전환(AX) 담당 부서에 재직중인 평사원인데,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신부의 아버지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판사 출신인 문유석 작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유석 작가는 1997년사법연수원 26기를 수료한 뒤 서울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서울고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20년 23년간의 법관생활을 마무리했으며, 칼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로 전 국민적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개인주의자 선언' '최소한의 선의' '판사유감' 등의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악마판사'의 대본을 집필하는 등 폭넓게 확동하고 있다. 문유석 작가는 지난해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김은숙 작가에게 "드라마로 먹고 살 수 있을까요" 물어봤더니 "중간 이상은 할 거다" 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드라마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열 농심 부사장 [사진=농심] 한편 신 부사장은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 장손이다.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2019년 농심 경영기획실 입사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1년 말 구매실장에 오르며 그룹내 첫 20대 임원 타이틀을 달았고 2024년 미래사업실장을 맡으며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1월 부사장 승진에 이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도 공식 합류했다. 현재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전략, 투자·인수합병(M&A) 등을 총괄하고 있다. 농심 중장기 성장전략인 '비전2030' 실행 역시 진두지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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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TSMC, 내년 첨단 공정 생산능력 대폭 확대
AI 칩 수요에 2나노·3나노 케파 확대 美·日 생산라인 첨단 공정 전환도 검토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내년 2나노미터(㎚·1나노=10억분의 1m)와 3나노 등 첨단 공정 생산능력(케파)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TSMC. (사진=AFP) 14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의 2나노 공정 월 생산능력은 올해 말 9만장에서 내년 중반 11만장으로 약 22% 늘어날 전망이다. 3나노는 지난해 말 월 12만~13만장에서 올해 말 18만장, 내년 중반 21만장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3나노 생산능력은 2025년 말부터 2027년 중반까지 약 70% 증가한다. TSMC가 첨단 공정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AI 가속기와 고성능 컴퓨팅(HPC)용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첨단 공정 주문이 급증했다. TSMC는 대만뿐 아니라 미국 애리조나, 일본에서 3나노 웨이퍼 생산시설을 추가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5나노 생산라인을 3나노 공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TSMC의 내년 매출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차세대 미세공정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TSMC는 현재 개발 중인 A16(1.6나노) 공정 이후 A14(1.4나노), A13(1.3나노), A12(1.2나노) 등 후속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대만 언론은 TSMC가 차세대 미세공정 대응을 위해 ASML과 12인치 포토마스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첨단 공정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TSMC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주요 고객사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주문을 토대로 AI 관련 수요가 2029~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본지출 전망도 기존 500억달러대에서 600억~640억달러(약 80조6000억~86조원)로 상향했다. 전체 투자액의 약 70~80%는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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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27만원’·SK하이닉스 ‘148만원’...BNK “주가 상단 제한적”
코스피가 다시 6600선으로 급락한 가운데 BNK투자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7만원·148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보다 3만원 낮췄고 SK하이닉스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합뉴스 BNK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7만원·148만원으로 제시하고 “대규모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 밸류에이션 지지와 인공지능(AI)서버 출하 호조로 반도체 주가가 점점 반등하고 있지만 메모리 비용 한계 도달에 따른 수요탄력 둔화와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가 상단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타 증권사가 제시하는 목표주가와는 큰 차이가 있다. 지난 7일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40만원을 제시했고 SK하이닉스는 310만원을 내다봤다. 그 밖에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KB증권이 60만원을 제시했으며 LS증권은 45만원, 삼성증권 40만원, 유진투자증권은 56만원을 전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LS증권이 240만원, 삼성증권 300만원, 한화투자증권은 315만원을 예상했다. 타 증권사와 비교하면 BNK투자증권의 목표주가 압도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BNK투자증권은 “메모리 반도체의 유례 없는 가격 폭등 이후 메모리 비용이 PC, 스마트폰의 부품원가(BOM)의 절반에 도달함에 따라 중저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이 메모리 용량을 축소하고 고가 OEM들은 하반기 판가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서버에서도 나타나 엔비디아 등이 내년 신모델 HBM과 시스템메모리 용량을 당초 계획에서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기가 무엇이든 결국 수요탄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메모리 제조사들의 수급 예측도 과거 공급과일, 부족이 반복되어 나타난 것은 언제나 공급보다 수요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이고 지금은 거시환경이 불확실해지고 있고 메모리 가격도 더 오르기 힘들기 때문에 수요 탄력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NK투자증권은 “결국 메모리 가격 상승 둔화와 원화 강세로 인해 3분기와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추고 SK하이닉스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148만원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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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은행 마통 64조 썼는데 68조 더 남아…"부채 관리 사각지대"
1∼8월 약정액 1.1조 감소…잔액은 5.2조 증가, 소진율 48%대 한도 축소로 관리 한계…野 한창민 "미사용 한도 주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지난달 소폭 감소했지만, 이미 약정된 한도 안에서 추가로 빌릴 수 있는 액수는 여전히 6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한도를 이용한 차입 여력이 실제 대출 잔액보다 더 많이 남아 있어 주식 투자 등 자금 수요가 커질 경우 대출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한도대출 소진율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의 올해 8월 말 기준 마이너스통장 약정액은 132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실제 대출 잔액은 64조2천억원이었다. 대출 약정액에서 대출 잔액을 뺀 미(未)사용 한도는 67조9천억원으로, 이미 빌려 쓴 돈보다 3조7천억원 많았다. 비율로 보면, 전체 약정액의 절반이 넘는 51.4%가 아직 사용되지 않은 상태다. 이 미사용 한도는 기존 약정과 개별 이용 조건이 유지되는 조건에서 차주들이 추가로 인출할 수 있는 잠재적 대출 규모라는 점에서 가계대출 관리의 변수가 된다. [금융감독원 자료. 한창민 의원실 제공] 마이너스통장 실제 사용액은 8월 들어 다소 줄었다.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시점과 겹친다. 대출 잔액은 올해 7월 말 64조6천억원에서 8월 말 64조2천억원으로 4천억원 감소했으며, 약정액 대비 잔액 비율인 소진율도 48.7%에서 48.6%로 0.1%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직전까지 급증한 것에 비하면 감소 폭은 크지 않았다. 올해 3월 말 58조9천억원이었던 대출 잔액은 7월 말 64조6천억원으로 5조7천억원 불었다. 8월 감소분은 이 기간 증가액의 약 7%에 그치는 수준이다. 소진율 역시 3월 말 44.5%에서 7월 말 48.7%로 급등했다가 8월 말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3월 말보다 4.1%p 높은 상황이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대출 한도는 줄었는데 실제 사용액은 늘어난 흐름도 눈에 띈다.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약정액은 작년 말 133조2천억원에서 올해 8월 말 132조1천억원으로 1조1천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출 잔액은 59조원에서 64조2천억원으로 5조2천억원 늘었다. 새로운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방식의 관리만으로 기존 약정 한도 안에서 이뤄지는 대출 증가까지 억제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은행권의 신규 마이너스통장 취급 축소에도 기존 약정 한도 내에서 상당 규모의 대출이 실행됐다는 점을 짚었다. 한창민 의원은 "마이너스통장은 기존 한도에서 추가 대출이 쉽게 이뤄질 수 있어 가계부채 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은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의 실제 이용 증가와 미사용 한도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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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그룹, 전기차 27% 성장…'중국 과점' 뚫고 8위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판매량이 30% 가까이 뛰었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월 전기동력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를 35만8,366대 판매해 작년 동기보다 27.4% 증가했다.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량이 884만7,041대로 2.6% 늘어난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다. 순수전기차(BEV)만 놓고 보면 성장세는 더 뚜렷하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BEV 판매량은 32만2,102대로 38% 증가했다. 순위는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점유율 역시 5.1%로 높아졌다. KAMA 측은 "인스터·EV2·EV3·EV4·EV5 등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투입 확대와 목적기반차량(PBV)인 PV5의 성공적인 안착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차(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기준으로는 94만55대를 팔아 23.2% 늘었다. HEV 단일 기준 판매량은 58만1,705대로 도요타(194만5,823대)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다만 그룹 전체 판매에서 전기동력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머물렀다. 테슬라와 BYD(100%), 리프모터(99.6%)는 물론 지리그룹(52.3%), 상하이자동차그룹(43.1%)과도 격차가 크다.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비중은 26.9%다. 지역별로는 성적이 엇갈렸다. 유럽에서는 15만8,000대를 판매해 19.9% 증가했고, 이 가운데 BEV가 13만4,000대로 34.2% 늘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현대차·기아 합산 4만8,000대에 그쳐 16.9%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구매 인센티브가 종료되며 시장 자체가 28.8% 역성장한 영향이 컸다. 한편 글로벌 시장 전체로는 중국계의 과점이 심화했다. BYD, 지리그룹, 상하이자동차그룹, 체리자동차, 리프모터, 창안그룹 등 중국 6개 그룹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합산 판매량은 550만4,000대로 11.6% 증가했다. 점유율은 57.2%에서 62.3%로 높아졌다. 지역별 판매는 중국(458만대), 유럽(235만대), 미국(55만대), 한국(20만4,000대), 일본(8만3,000대) 순이었다. 중국은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으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14.1% 감소했다. 유럽은 보급형 모델 출시와 인센티브 효과로 31.7% 증가했다. 한국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기조와 수입 전기차 판매 확대, 국산 모델 확대 등에 힘입어 103.9% 급증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중국산 공세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국내 생산 기반 유인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코스닥대통령이재명정부쿠팡부동산대책 -
경제“삼전·닉스 폭락할 때, 조용히 웃었다”…올해 3600% 오른 ‘대박 펀드’ [재테크+]
호르무즈 해협 막히자 우회 항로 늘며 운임 급등 이란 전쟁에 관세·가뭄 겹쳐 선박 품귀 현상 심화 유가 아닌 ‘운송비’에 투자…美 펀드 중 고수익률 전문가 “공급망 정상화까지 최소 1~2년 걸린다”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반도체주 등락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 사이, 유가 수송 비용에 투자하는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3600% 넘게 폭등하며 월가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주요 원유 수송로가 막히면서 벌어진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는 모닝스타 집계를 인용해 ‘브레이크웨이브 탱커 시핑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1일 기준 연초 대비 36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ETF의 종목명은 BWET인데요.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미국 내 일반 펀드 가운데 단연 최고 성적입니다. 원유 아닌 ‘운송비’ 베팅…운임 1년새 500% 급등 BWET는 원유 자체 가격이 아니라 ‘원유를 실어 나르는 비용’을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투자자들이 까다로운 선물시장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도 유조선 선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ETF죠. 현재 이 펀드가 추종하는 중동 유조선 항로의 운임은 1년 전보다 약 500%나 뛰어올랐는데요. 중동 분쟁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어려워진 데다 새로운 병목 구간까지 생기자, 해운사들이 위험 지역을 피해 먼 길로 우회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동 거리가 늘어나자 초대형 유조선 운임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해운사들은 기록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에 관세·가뭄까지 겹쳐 ‘선박 품귀’ 전문가들은 이번 해운 호황이 단순히 이란 전쟁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관세 정책 변화로 기존 무역로가 흔들린 데다, 파나마 운하와 유럽 주요 항구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는 등 전례 없는 선박 부족 현상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관세·자문업체 피콕 태리프 컨설팅의 카일 피콕 대표는 “기업들이 평소보다 300% 넘게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당장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배를 잡으려 경쟁하고 있다”며 “해운사 입장에서는 배를 멀리 돌려보내야 하지만, 수입은 오히려 10배로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긴박해진 화주들이 한정된 선박을 두고 경쟁하면서 운임을 계속 끌어올리는 구조입니다. “추가 악재 없어도…정상화까지 적어도 1~2년” 물류 업계에서는 이번 혼란이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요충지나 수위 감소 구간에 묶여 있던 선박들이 차례로 복귀하면서 급한 불은 끄겠지만, 근본적인 선박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건조 중인 선박들이 실제로 바다에 투입돼 수급이 안정되기까지는 최소 18개월에서 최대 36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급망 정보 플랫폼 ‘프로젝트4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란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항로를 바꿔야 했던 선박은 총 14만 276건에 달합니다.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해운 차질 건수는 주당 9000건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에릭 풀러턴 프로젝트44 부사장은 “전쟁이나 관세로 인한 추가적인 악재가 없더라도, 항만 파업이나 이상기후, 사이버 공격 같은 일반적인 운송 지연 요인들만 감안했을 때 공급망이 정상에 가까운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통령내란인공지능AI대홍수 -
경제“살 빼려다 머리 빠질라”… 탈모 관리, 유통가 새 격전지로
다이소 두피토닉 매출 8개월 연속 증가 올리브영 헤어앰플 42%↑ 에이피알·아모레·LG생건 가세 “마운자로 시작하고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서 불안해 미치겠습니다.” 회원 수 50만명 이상 규모의 한 다이어트 온라인 카페에 최근 이런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살을 빼려다 머리숱을 잃을까 불안하다는 호소부터, 탈모 조짐이 보여 약을 끊었다는 글까지 있다. 마운자로·위고비 같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그 부작용으로 지목된 탈모 관리가 뷰티·유통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디바이스부터 샴푸·앰플까지 두피 라인업이 쏟아지는 가운데, 매출 지표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라보에이치의 두피강화클리닉 헤어라인앰플. 올리브영 기준 관련 품목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헤어토닉·앰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라보에이치 ‘두피강화 클리닉 헤어라인 앰플’, 리필드 ‘헤어 리커버리 사이토카인 부스터 프로’, 릴리이브 ‘그로우턴 엑소좀 브러쉬 앰플’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브러시나 롤온 형태로 바르기 간편한 국내 브랜드 두피 관리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가 채널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다이소에서 두피 앰플·토닉 매출은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에도 약 80% 늘었다.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 매출 증가세 역시 1월 약 240%를 기록한 뒤 8월까지 매달 70~200%씩 증가했다. 두피 앰플·토닉에서는 정직한실험실 ‘트루랩스칼프 헤어식초’, RGIII ‘레드진생 스칼프 토닉’이, 기능성 샴푸에서는 모다모다 ‘블루비오틴 스칼프샴푸’, 티에스 ‘탈모케어샴푸’가 판매 상위에 올랐다. 3만~5만원대 고기능성 앰플에서 5000원 이하 균일가 상품까지, 가격대 전 구간으로 수요가 번진 셈이다. 국내 비만치료제 복용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의 월 처방 건수는 출시 첫 달인 지난해 8월 1만8579건에서 올해 5월 27만건을 넘어섰다. 이 중 절반 이상이 20~30대에게 처방됐다. 최근 2년 사이 GLP-1 계열 약물과 탈모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국제학술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에 실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GLP-1 사용자의 탈모 위험이 다른 계열 당뇨약 사용자보다 37~68% 높게 나타났다. 급격한 체중 감소가 유력한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는 기술 경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최근 고주파 미세천공(RF Microporation) 기반 탈모 치료 효능 연구가 저널인용보고서(JCR) 약리학 분야 상위 10% 학술지 ‘파마슈틱스’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두피에 미녹시딜을 도포할 때 자사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X2’의 에어샷 모드를 병용하면 표피·진피 내 침착량이 단독 도포 대비 최대 2.4배 늘었다는 것이 골자다. 여성 탈모 환자가 바르는 미녹시딜에 주로 의존한다는 점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오픈한 무신사 뷰티 홍대에선 모발·두피 케어 전용 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1 해외 진출도 잇따른다. LG생활건강의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미국 세포라 오프라인 424개 매장에 입점했다. 스칼프·헤어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미국 타깃(Target)의 ‘뷰티 스튜디오’ 611개 매장에 한국 스칼프·헤어케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들어갔다. 아로마티카는 올해 상반기 관련 제품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2%, 판매금액은 63.1% 늘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에서 스칼프·헤어케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61.3%까지 올라갔다. 무신사 뷰티는 최근 문을 연 첫 단독 매장 ‘무신사 뷰티 홍대’에 온누리약국을 들이고 탈모 섹션을 별도로 배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인베스터 데이에서 헤어케어를 차세대 글로벌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2030년(2029년 7월~2030년 6월) 헤어케어 매출 1조원과 글로벌 매출 비중 60% 이상이 목표다. 려·미쟝센·라보에이치 등 멀티브랜드를 앞세워 미국·중국·일본·브라질 등에서 프리미엄 헤어케어와 두피 케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탈모 치료제를 포함한 국내 탈모 시장 규모는 4조원대(KB증권)로 추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두피를 피부처럼 세분화해 관리하는 흐름에 감량 인구 증가가 겹치면서 관련 제품군이 기초 화장품 못지않은 카테고리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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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홍지선 “3기신도시 분양전환 임대, 순수 공공임대로 전환 검토”
분양전환 계획 1.2만호 중 사전청약·착공 제외 검토 “공공임대 재고 유지 위해 순수 임대 확대 필요” “용산공원 핵심 공간 지키되 주택공급 가능성 살펴야” 답변하는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31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기 신도시에서 분양전환 공공임대로 계획된 주택 가운데 일부를 순수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을 확대하면서도 분양전환을 줄이고 장기 공공임대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14일 국회에 제출한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3기 신도시 공공임대주택 계획 물량 가운데 약 1만2000가구가 분양전환 공공임대로 변경된 데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사업자와 입주자 간 분쟁 최소화 및 공공임대주택 재고 유지 및 확보를 위해서는 분양전환 임대주택의 공급보다는 순수 공공임대주택으로의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으로 사전청약을 실시 완료했거나 이미 분양전환 공공임대로 착공돼 계획 변경 시 주택공급 지연이 발생하는 등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분양전환으로 계획된 공공임대주택을 순수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분양전환 공공임대는 일정 기간 임대로 거주한 뒤 입주자에게 분양하는 방식이다. 홍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할 경우 이미 분양전환형으로 계획된 물량 일부까지 순수 공공임대로 돌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홍 후보자는 공공임대 확대에 무게를 두면서도 주택공급 확대와 수요관리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보유세 강화와 공급 확대 정책이 상충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효과가 상충되지 않는다”면서 “주택시장 상황과 경제 여건에 따른 유동성 쏠림 차단을 위한 수요관리 정책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공공임대와 자가소유 지원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두 정책은 대체관계라기보다는 대상과 기능이 서로 다르다”면서도 “장기공공임대는 주거비 부담이 크고 자가 마련이 어려운 계층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는 안정망으로서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대주택 대상을 기존 취약계층에서 중산층까지 넓히는 ‘보편형 공공임대’에도 힘을 실었다. 홍 후보자는 “기존 취약계층 중심의 공공임대 입주 대상을 중산층 등 다양한 계층까지 확대하기 위한 방향”이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안전망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안정적 거주를 다변화하는 주거정책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편 서울 도심 공급 후보지를 둘러싼 기존 정부 기조에도 힘을 실었다. 홍 후보자는 용산공원 부지를 “청년 등 미래 세대에게 상당한 규모의 주거공간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 높은 부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의 심각한 주거난을 고려할 때 탄천 부지와 별개로 용산공원 부지가 청년 등 미래 세대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원 전체 개발에는 선을 그었다. 홍 후보자는 “공원의 핵심 공간은 지키되 미래 세대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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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년 넘게 미뤄진 GTX-C 15일 착공···수원역~청량리역 30분, 양주덕정~삼성역 30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사진. 경향신문 자료사진 공사비 갈등으로 착공이 미뤄졌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이 착공식을 한 지 2년8개월 만에 첫 삽을 뜬다. 수원역에서 청량리역까지 30분만에 도착하는 GTX-C노선은 2031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이 오는 15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GTX-C는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에서 출발해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등 서울 도심을 지나 경기 남부 수원역, 상록수역까지 이어지는 총 86.6㎞ 길이의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GTX-C는 2024년 1월 착공식을 열었지만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착공식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자,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착공이 2년8개월 가까이 지연됐다.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이 민간투자사업의 총사업비를 증액하는 방향으로 중재 결정을 내렸고, 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가 이를 심의·의결하면서 착공의 물꼬가 트였다. 사업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4조9272억원이고, 공사는 착공 후 60개월간 진행된다. GTX-C가 개통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걸리던 80분이 30분으로, 수원역에서 청량리역까지 걸리던 75분도 30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오랜 기간 난항을 겪었던 C노선의 착공을 국민께 알릴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철저한 공정관리로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고 적기에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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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초연금 하후상박? 대통령과 복지부 생각 같았나 [기초연금 개편의 맹점①]
더스쿠프 연속기획 넘버링+ 기초연금 개편의 맹점 1편 기초연금에 던져야 할 질문 가난한 노인 위한 기초연금 하지만 노인 빈곤 해소 못 해 노인 빈곤 해소가 개편 출발점 # "저소득층 노인에게 더 많은 기초연금을 주겠다더니 고작 월 3만원을 더 받는 수준에 그쳤다." "고소득층 노인이 받는 기초연금 혜택을 줄이겠다더니 현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탓에 재정 부담은 더 늘어났다." 정부의 기초연금 제도 개편을 두고 다양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 문제는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강조해온 이들에게도, 정부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며 확대 재정을 우려하는 이들에게도 이번 개편이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더스쿠프가 두편에 걸쳐 이유를 짚어봤다. 연속기획 넘버링 '기초연금 개편의 맹점'이다. 기초연금 제도는 노후 준비를 못한 저소득층 노인을 위해 도입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의 기초연금 제도 개편안을 두고 비판이 숱하다. 개편 효과는 크지 않은데, 재정 부담만 커진 게 아니냐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정부는 왜 기초연금 제도를 손보려 했을까. 이 질문의 풀지 않으면 기초연금 개편에 숨은 논란을 이해하기 어렵다. '기초연금 개편의 맹점' 1편이다. 정부의 기초연금 개편론을 두고 여기저기서 비판이 나온다. 그런데 비판에 앞서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 '정부가 왜 기초연금 제도를 손보려 했을까'라는 거다. 이는 기초연금의 현주소와 맹점을 짚어볼 수 있는 질문으로, 중요한 함의를 갖고 있다. 먼저 기초연금의 도입 취지와 저소득층 노인의 실태를 알아보자. ■ 기초연금 도입 목적 = 기초연금 제도는 저소득층 노인을 위해 탄생했다.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거나 가입했더라도 연금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노인들의 노후소득을 보완하고, 이를 통해 심각한 노인 빈곤을 완화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바로 기초연금이다. 제도를 도입한 2008년만 해도 기초노령연금(기초연금의 전신)은 '만 70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60%'에게 1인 기준 월 최대 8만4000원을 지급했다(2007년 기초노령연금법 제정). 그로부터 6년이 흐른 2014년 정부는 기초노령연금을 기초연금으로 바꾸고,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로 대상을 확대했다(당시 최대 20만원). 당시 보건복지부는 "심각한 노인 빈곤 완화와 노후소득 보장, 미래 세대의 부담 경감, 장기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의 표면적 성과는 있었다.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처분가능소득 기준)은 2014년 44.4%에서 2024년 35.9%까지 떨어졌다. 기초연금을 비롯한 공적 이전소득(국가의 사회보장정책을 통해 이전받는 소득)이 노인 빈곤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참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른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2025년 39.7%(처음 30%대 진입)로 국내 통계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 OECD 평균치는 14.8%다.] ■ 여전히 가난한 노인들 = 문제는 노인 빈곤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이다. 노인빈곤율이 35.9%라는 말은 노인 10명 중 3명 이상이 상대적 빈곤 상태에 놓여있다는 뜻이다. 지난 10년간 '10명 중 4명 이상'에서 '10명 중 3명 이상'으로 줄어드는 데 그친 셈이다. [사진|뉴시스] 더구나 2024년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분석한 노인빈곤율은 54.9%였다. 사회보장정책을 통한 지원이 없다면 상대적 빈곤 상태인 노인이 10명 중 5명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얘기다. 정부의 사회보장정책이 노인빈곤율을 억지로 낮추고 있다는 의미이자,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노인 빈곤 위험이 지금보다 훨씬 커진다는 방증이다. 혼자 사는 노인(이하 독거노인)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중 37.8%(213만8000명)가 독거노인이었는데, 그중 49.4%가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이를 위해 3명(32.8%) 이상은 일을 했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만 늘린다는 비판이 적지 않지만, 상당수 독거노인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얘기다. 더 뼈아픈 건 노인의 소득 양극화다. 똑같은 노인이라고 해서 똑같은 빈곤 위험에 노출되는 건 아니다.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소득 5분위 배율'은 6.90배였다. 가장 부유한 노인 20%의 소득이 가장 가난한 노인 20%보다 6.9배 많다는 의미다. 이는 18~65세 근로연령층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소득 5분위 배율' 5.01배보다 1.4배 높은 수준이다. 전체적인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 역시 은퇴연령층(0.377)이 근로연령층(0.303)보다 높았다.[※참고: 지니계수는 0부터 1까지의 수치로 표현된다. 0(완전평등)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완전불평등)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하다는 뜻이다.] ■ 대통령의 정책 제안 = 이처럼 정책의 실질적 성과는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처럼 보이는데, 기초연금에 들어가는 재정은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기초연금 통계에 따르면, 2014년 6조9001억원이던 기초연금급여 예산(제도운영비 제외)은 2019년 14조7202억원으로 5년 만에 7조8201억원(113.3%) 증가했다. 2024년엔 24조3596억원으로 9조6394억원(65.5%) 더 늘었다. 정부의 '2026~2030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30년 지출 규모는 30조862억원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 증가와 물가 상승, 이번 기초연금 제도 개편에 따른 재정 증가분까지 감안한 전망치다.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기초연금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한 건 이런 상황들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자살까지 유도하는 노인 빈곤을 줄이려면 기초연금을 좀 바꿔야 할 것 같다" "월수입이 수백만원 되는 노인이나 수입이 제로인 노인의 기초연금액이 똑같다. 지금까지 지급되는 건 그냥 두고, 향후 증액만 하후상박으로 하는 것도 방법일 듯하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더스쿠프포토] 내용은 간단하다. 노인 빈곤 해소를 위해 기초연금의 효용성을 높이고, 소득 양극화도 해소해야 하니 앞으로 늘어날 기초연금 재정 증액분을 소득이 적은 노인에게 좀 더 집중해서 투입하면 어떠냐는 얘기다. 기존의 기초연금을 깎지 않으면서 서서히 차등 지급을 하자는 아이디어다. 이 대통령은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으면 각각 20%가 감액되는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부부가 해로하는 게 불이익받을 일은 아니다. 기초연금 감액을 피하려고 위장이혼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감액 지급은 재정 부족 때문이니, 가급적 시정해야 한다." 부부가 함께 산다는 이유로 기초연금을 깎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결국 개편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나름의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셈이다. 그래서인지 정부가 최근 내놓은 기초연금 개편안은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넘어설 만큼 변화의 폭이 컸다. 혁신적이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개편안만 보면 대통령과 정부의 생각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뭐가 달랐을까. '기초연금 개편의 맹점' 2편에서 이어나가 보자.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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