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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돌연 집주인이 살겠다네요"…전세 씨 마르고 월세도 '껑충' [시장톡]
2000세대 넘는 단지에 전세 '1건' 수두룩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60만원 넘어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내년 1월이 전세 만기인데, 집주인이 입주하겠다고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요즘 집 구하기가 쉽지 않을 테니 미리 연락했다고 하더라고요. 계약갱신청구권을 쓰고 2년은 더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에요. 급하게 주변 부동산에 연락을 돌려봤지만, 기존 전셋값은커녕 껑충 뛴 시세에 맞춰주겠다고 해도 들어갈 집 자체를 찾기가 힘듭니다." (서울 마포구에 전세로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임대차 시장이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이사 비수기로 분류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전·월세 물건이 자취를 감추는 품귀 현상이 가시화하는 모습입니다. 임대차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가장 큰 원인으로는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이 꼽힙니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대폭 강화하는 등 '실거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편하자, 전·월세를 주고 있던 집주인이 대거 '실거주'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집주인들의 예고 없던 복귀 소식에 기존 세입자들은 급하게 새 둥지를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개 거래 현장에서는 일찍이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성북구의 B 공인 중개 관계자는 "전세는 지금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꼭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서두르는 게 좋을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그야말로 들어갈 집이 없어서 난리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광진구에 있는 C 공인 중개 관계자도 "정부 정책 발표 이후 강남 집값은 좀 내려갔다고 하는데, 정작 전·월세를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아이가 학령기인 집은 중간에 지역을 옮기기도 어려워 걱정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 전역의 주요 아파트 단지들을 살펴보면 임대차 물건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2000세대가 넘어가는 대단지 중에서도 전세 물건이 단 몇 건에 불과하거나 전멸한 곳이 적지 않습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래미안위브'는 2652세대 대단지인데, 현재 시장에 등록된 전세 물건이 단 1개에 불과합니다. 월세 역시 3개뿐으로, 2600세대가 넘는 단지 규모가 무색한 지경입니다.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신도림 대림 1, 2차' 역시 2298세대 대단지인데 전세 물건은 단 1건뿐으로, 임대차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서울 내에서 손꼽히는 매머드급 단지인 강동구 상일동의 '고덕그라시움'(4932세대)마저도 시장에 나온 전세 매물이 19개에 그쳤습니다. 매년 7월 기준, 자료 : 한국부동산원 전세 수급 불균형은 월세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전세를 구하지 못한 임차 수요가 월세 시장으로 밀려들면서 월세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사상 처음으로 16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인 2017년 평균 89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로 뛰어오른 수치입니다. 다만 이 통계에는 이번 세제개편안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이후에는 더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월세난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전세와 월세 가격까지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 매수를 고려하기에는 매매가 부담이 큰 데다 대출 문턱도 높고, 임대차 시장에 남기에는 물량 자체가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무주택자가 자금을 마련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당장 집을 살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전·월세는 최소한의 주거 안정을 보장해 주는 마지막 주거 사다리"라며 "실거주 강화 정책이 촉발한 임대차 물량 감소가 주택 시장 전체의 유동성을 막고 세입자의 주거 불안을 가중하고 있는 만큼, 임대차 시장 전반을 다독일 수 있는 세심한 정책적 보완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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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그룹 기술력 집약 'GV90'…정의선이 말하는 '진정한 럭셔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90'를 공개하며 "진정한 럭셔리는 정형화돼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격이나 사양이 아니라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가 럭셔리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의미로 기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다른 제네시스만의 럭셔리 정의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람에 따라 그 가격에 비해 훨씬 더 가치를 느끼고 그것이 본인의 인생에 많이 도움된다고 느끼면 그것이 진정한 럭셔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되려면 품질도 좋아야 되고 또 안전해야 되고, 돈을 냈을 때 그 가치를 기대 이상으로 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방법을 묻는 질문에도 같은 기준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브랜드 가치를 올리려면 안전하고 좋은 차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가격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고 타는 분들이 얼마나 만족하는지, 그분들의 인생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브랜드 가치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될 길도 멀다"고 밝혔다. 전동화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전고체 배터리와 EREV(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를 함께 언급했다. 정 회장은 "EV(전기차)는 EV대로 가지만 배터리도 전고체를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나와야 좀 더 효율적인 부분으로 갈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나 EREV 쪽은 저희가 보니까 괜찮은 것 같아서 EREV 쪽도 좀 많이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전략에 대해서는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당시 제시한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달성 못했다"며 "휘발유차도 연비는 더 좋게 하면서 공해는 적게 만들도록 엔진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도 배터리라든지 모터라든지 보강해야 될 부분이 많고 수소연료전기차는 이제 시작"이라며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GV90의 목표 고객층을 묻는 질문에는 "특정인만 타는 게 아니고 차를 다 좋아하시길 바라고 바라시는 걸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 한다"며 "선택은 다 고객의 자유라 고객층을 특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 좋으면 타시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GV90 개발 과정을 두고는 연구원들의 노고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정 회장은 "GV90를 (개발) 하면서 챌린지가 많았고 연구소 연구원분들이 너무 수고가 많으셨다"며 "풀지 못한 난제도 많았고 처음 시도하는 부분도 있어서 다들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해보자, 이걸 해서 우리가 이뤄내야 또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고 마음이 합심돼 고생하면서 풀어냈다"며 "그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만족을 해야 우리도 만족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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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온전선, 美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2000억 규모 버스덕트 공급
단일 건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내년까지 순차 공급 계약 물량의 2~3배 추가 프로젝트 협의…美 AIDC 사업 확대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 LSCUS 전경.(가온전선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가온전선(000500)이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자와 대규모 버스덕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가 미국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2000억 원 규모의 버스덕트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GPU 컴퓨팅 서버를 구축해 AI 연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다. 최근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SCUS는 글로벌 빅테크와 생성형 AI 기업에 이어 AI 클라우드 사업자까지 고객군을 확대하게 됐다. 공급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계약 물량의 2~3배에 달하는 추가 프로젝트도 협의 중인 만큼 향후 공급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프로젝트에는 250MW급 AI 데이터센터가 포함됐다. LSCUS가 공급한 데이터센터 가운데 단일 건물 기준 최대 규모다. 최근 AI 데이터센터가 수백MW급 대형 캠퍼스로 확장되면서 배전 인프라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LSCUS의 수주 확대에 맞춰 LS전선도 버스덕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 구미 공장 증설과 멕시코 생산법인이 올해 말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3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와 고집적화로 배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버스덕트와 MV 케이블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온전선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33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3%, 4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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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네시스 전기 SUV ‘GV90’ 세계 첫 공개...“럭셔리 재정의 하겠다”
세계 최초 천장-바닥 잇는 차체 기둥 없앤 ‘아치 게이트’ 적용 순수 전기 플래그십으로 미래 고급차 시장 공략 4분기 중 한국 출시 예상 1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GV90 네오룬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터책임자(CCO, 사장)이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19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랜드 최고급 전기 SUV ‘GV9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후 7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고급 주력 모델을 함대의 기함(旗艦)에 빗대 ‘플래그십(Flag ship)’이라고 부른다. 제네시스는 그간 세단 G90 혼자만 플래그십 역할을 해왔다. SUV는 경쟁사들의 글로벌 최고급 차와 비교해 다소 작은 GV80밖에 없었는데, GV90으로 제품군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가운데 기둥을 없애고 문이 마주보고 열리는 '아치 게이트'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현대차그룹 제네시스를 넘어 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새 플래그십 SUV를 내연차나 하이브리드 없이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하는 것도 도전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기술 혁신을 통해 전기차 시대의 고급차는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겠다는 게 GV90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 시도인 앞·뒷문 사이 기둥을 없애고 문 2개를 마주 보며 각각 열수 있는 ‘아치게이트’, 천장 유리 전용 에어백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공개 행사가 열린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 전시장인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에는 정의선 회장 등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이 가진 모든 최고 기술을 이 차에 모았다”고 말했다. 이르면 올 4분기(10~12월)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출시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각) 정의선 회장이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신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세계 최초 B필러 없는 아치게이트 이날 제네시스가 선보인 GV90은 3열짜리 기본 7인승 차량이다. 차량 길이(전장)가 5285㎜, 실내 공간 크기를 의미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 거리)는 3245㎜다. 이 분야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 GLS(길이 5210㎜, 휠베이스 3135㎜)보다 좀 더 크다. 전체적인 외관은 전통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군더더기를 최대한 덜어내고 차량 전반적으로 유려한 곡선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GV90 네오룬은 1열 좌석이 180도 회전해 실내를 라운지처럼 쓸 수 있다./현대차그룹 이렇게 설계된 대형 전기 SUV GV90은 ‘네오룬’과 일반 모델 2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중 아치 게이트가 적용된 네오룬이 핵심이다. 아치 게이트는 차량 앞문과 뒷문 사이에 있는 천장과 바닥을 잇는 기둥(B필러)을 아예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같은 방향이 아닌 마주 보고 열릴 수 있게 했다. 예전 마차의 문을 여는 것 같다고 해서 ‘코치(coach) 도어’라고 부르는 방식이다. 중간 기둥이 없어지면서 실내에서 느끼는 개방감이 극대화되고 타고 내리는 것도 훨씬 편리해졌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한국의 ‘환대’란 개념을 반영한 디자인”이라고 했다. 또 운전석이 있는 1열은 차가 주차돼 있을 때 180도 회전할 수 있게 설계됐다. 넓어진 공간에서 2열과 마주 보면서 라운지나 회의실 같은 형태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네오룬이 아닌 일반 모델은 B필러가 있는 보통 차와 같은 방식의 문이 적용됐다. B필러가 없어지면 차량 측면 충돌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를 감안해 차체 측면부에 초고강도 철을 대량 사용했고 차체 골격도 기존 설계보다 1.5배 두껍게 했다. 또 사고가 났을 때 유리로 된 천장에도 에어백이 펼쳐지는 ‘루프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했다. 전복 사고 때 탑승자 안전을 위한 것이다. 이를 포함해 에어백만 실내에 총 12개가 배치된다. ◇ ‘최초’ 기술 대거 적용 전기차로서의 성능도 강화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큰 용량인 123.5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공식 평가 전이지만, 자체 테스트에서 1회 충전당 500㎞ 달릴 수 있고, 35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뒤 바퀴 전기모터가 총 490kW로 660마력(PS)에 달하는 강력한 힘도 낸다. 그룹에서 처음으로 네 바퀴에 모두 ‘전자식 차동(差動) 제한 장치’를 적용했다. 오프로드 등에서 주행 중 네 바퀴 중 하나가 미끄러지거나 무언가에 걸려서 ‘다르게 움직이는’(차동) 것을 전자 시스템이 자동으로 막아주는 장치다. 제네시스 GV90/현대차그룹 또 그룹 최초로 히터 같은 별도 장치를 쓰지 않아도 차량 앞 유리창에 낀 서리나 습기를 제거하는 ‘발열 유리’란 신기술도 상용화했다. 얇은 유리판 2개를 붙여 앞뒤 창문을 제작할 때, 유리판 사이에 250~30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두께의 특수 코팅한 금속 필름을 넣은 것이다. 이 필름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열이 생기면서, 성에나 서리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또 전면, 천장, 후면 유리 두께를 모두 5㎜ 이상으로 설계해 외부 소음이 내부로 최대한 들어오지 않도록 정숙성도 높였다. ◇어깨 무거운 GV90 그룹 역량이 총집결된 만큼 GV90이 해야 할 역할 역시 크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현대차그룹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플래그십 제품의 역할 자체가 집약된 기술력과 디자인, 콘셉트를 다른 제품으로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V90 출시행사에서 제품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정의선 회장/현대차그룹 쿠페나 고성능 모델 등 파생 제품을 빼면, 제네시스는 GV60(2021년)이후 5년 만에 제품군을 늘렸다. 단기적으론 모델 노후화로 판매나 주목도 측면에서 주춤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반등도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에서 판매 비율이 절반에 이르는 한국만 해도, 판매량이 2024년 상반기 6만7794대에서 올 상반기 4만7024대로 감소세다. 자동차업계에서는 GV90의 판매량과 평가 등 종합적인 성과가 제네시스가 진짜 세계에서 인정하는 고급차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날 가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데다 배터리가 대거 탑재되는 순수 전기차인 만큼, 원화 기준 시작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가격대는 단순히 성능이 아니라 명품처럼 브랜드 가치가 더 소비를 좌우한다. 미국·유럽·한국 등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레인지로버, 포르셰, 벤틀리 등과 경쟁해 얼마나 존재감을 보이는지가 앞으로 관건이란 분석이다. 전통과 가치를 인정받는 고급차 반열에 올라야만 세계 곳곳에서 가성비와 기술로 추격해 오는 신흥 강자 중국차와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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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증시, 사흘 만에 반등…‘암 백신 성공’ 모더나, 177% 폭등
30년물 금리 19년 만에 최고치서 후퇴…AI 부담 완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사흘간의 하락세를 끊고 일제히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22포인트(0.21%) 상승한 7707.9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38포인트(0.16%) 오른 2만6331.0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미 장기 국채금리가 이날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유동성 지원을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전날보다 약 0.06%포인트 떨어진 4.65% 안팎까지 내려왔다. 다만 기술주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S&P500 정보기술 업종은 0.7%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 떨어졌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으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조달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 탓이다. 이날 증시의 최대 화제는 모더나였다.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 개발한 개인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흑색종 치료제가 후기 임상에서 재발·전이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무려 177% 가까이 폭등했다. 이에 S&P500 헬스케어 업종은 3.5% 올라 2025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투자사 프로시온의 마시모 산티키아 최고경영자(CEO)는 “가치주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 사이클이 여전히 매우 견조하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자본조달 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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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위성사진에 딱 걸렸다"⋯中, 남중국해에 6㎞ 인공섬 조성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길이 약 6㎞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중국해 안델로프 암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의 안델로프 암초에서 최소 6개월간 진행한 준설·매립 작업의 1단계를 최근 마무리했다. 상업용 위성사진업체 밴토르가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매립된 인공섬의 전체 윤곽이 확인됐다. 인공섬의 길이는 약 6㎞로 3㎞가 넘는 직선 형태의 해안선도 조성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곳에 활주로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공섬에는 길이 약 680m의 부두가 조성됐으며 중국 해경 선박이 정박한 모습도 포착됐다. 남동쪽에서는 헬리콥터 착륙장을 포함한 건축물 공사도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안델로프 암초에 새로운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상예보와 과학연구 등을 위한 민간 시설이 있다는 사실은 밝힌 바 있다. 남중국해 안델로프 인공섬 시설. [사진=X 갈무리 ]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인공섬 조성이 남중국해 북부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동향을 추적하는 PLA트래커 창립자 벤 루이스는 안델로프 암초가 인근 우디섬보다 규모가 크다며 향후 중국군의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안보 전문가 콜린 고는 이곳이 중국 전략핵잠수함을 보호하는 남중국해 내 '요새'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감시 장비가 배치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국과 베트남 잠수함의 작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지난 1974년 남베트남군을 몰아낸 이후 파라셀 군도 전체를 실효 지배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역시 이 지역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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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재부상한 연준 독립성 논란…민주당, 트럼프와 통화 사실 공개하라 압박
다시 고조되는 美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논란 트럼프, 최근 재차 금리인하 공개 압박 발언 신념 지키겠다는 워시 의장에 의구심 높아져 민주당 “연준 독립성은 달러화 지키는 보루”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4명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역을 포함한 대화 기록을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전격적인 압박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최근 두 사람 사이에 이루어진 비공개 소통을 두고 서로 마찰을 일으키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내놓은 직후 나왔다. 대통령과 연준 의장 간에 어떠한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해 행정부 내부에서조차 불투명하고 혼선된 태도를 보이자, 야당이 직접 나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통화정책의 독립성 침해 여부를 따져 묻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사태의 중대성을 더하는 것은 최근들어 다시 도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 행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가 보도된 당일에도 가상화폐 업계 리더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연준이 당장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서슴없이 밝혔다. 대통령이 공적 자리와 사적 채널을 가리지 않고 연준의 고유 권한인 통화정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려는 태도를 숨기지 않으면서, 연준이 정치적 외압에 굴복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연준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소통 내역 공개를 요구한 것은 중앙은행이 정권의 정치적 셈법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객관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검증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은 미국 달러화의 신뢰도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지탱하는 보루 역할을 해왔다. 중앙은행이 단기적인 정치적 승패나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맞춰 통화량을 조절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하고 장기적인 경제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준을 향한 직설적인 비판과 금리 인하 요구가 거듭되면서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시장 참여자들 역시 케빈 워시 의장이 대통령의 거센 입김 속에서 얼마나 소신 있게 기준금리를 결정할 수 있을지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결국 이번 WSJ의 보도는 트럼프 2기 정부 아래서 연준의 정치적 중립성이 얼마나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민주당 상원 의원들의 공개적인 답변 요구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대통령과의 사적 소통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엄중한 경고이자, 연준 스스로 독립성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지를 준 것이다. 만약 연준이 행정부의 정치적 요구에 흔들린다는 인상을 시장에 준다면 달러화 가치와 미국 국채 시장에 치명적인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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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북, 트럼프 '한미훈련 축소'에도 냉담…"적대 정책 변한 것 없어"
김여정 "북미 정상 관계는 훌륭" 대화 가능성은 남기면서 미국에 추가 양보 압박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라는 '당근'으로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지만, 북한은 자국을 적대하는 미국의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는 여전히 "훌륭하다"면서 정상 간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지만, 당장은 미국과 대화에 나설만한 여건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어젯(19일)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대해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장은 "우리는 개별적 훈련의 축소나 단축이 아니라 현재까지 미한 사이의 합동군사연습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여오고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는 현실에 보다 주목하고 있으며 이것이 명백한 대조선 적대감의 숨길 수 없는 표현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투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훈련의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 공격적 성격의 군사연습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온 대표적인 '대북 적대 정책'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축소 조치는 유화책으로 평가됐으며, 한국 정부도 이를 통해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지난 17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을 단축하고 야외기동훈련도 축소했으나, 북한은 이 정도로는 대화에 나서기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섬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사진=연합뉴스 김 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모종의 소통이 있었다고 시사한 것에 대해서도 "최근 조미(북미) 량국지도자들사이에 소통이 있었다는 워싱톤발소식에 대해 말한다면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7일 자신의 대화 요청에 김정은 위원장이 응답했으며 대화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지만, 김 부장이 이를 사실상 부인한 겁니다. 다만 김 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온 대로 두 정상 간의 관계가 "의연 훌륭하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두 정상 간 관계와 무관하게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향후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응할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으면서도 북한이 앞서 제기했던 대화 조건을 다시 상기시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간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적대 정책을 철회하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연합훈련 축소만으로는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북한은 향후 대화 재개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고 기싸움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화책을 추가로 제시할 경우 북한의 태도가 달라질 여지도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쯤 발표한 이 담화는 미국을 "최대의 위협"으로 규정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절제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유지훈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일회적인 훈련 축소만으로 북한의 긴장 완화나 대화 복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며, 향후 북한이 미국의 보다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요구하면서 추가적인 조치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북미 정상 간 소통 여부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관계가 여전히 좋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강조했는데 이는 미국의 대북정책과 트럼프 대통령 개인을 분리하면서 정상외교의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북미대화 관련 북미간 소통사실을 부정하면서도 트럼프-김정은 우호 관계 강조"했다며 북미대화의 전제조건과 관련해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지고는 안 되고 미국의 적대정책 철폐를 주장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정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조기 종료하기로 한 어제(19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 미군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그럼에도 김 부장의 이번 발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대북 구애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커진 북미 정상회담 기대에 일단은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이어 그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아시아를 방문할 때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북한에 호응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일단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6·25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도 당분간은 추진이 어려워 보입니다. 또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미 대화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곤란한 상황이 됐습니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어제(19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북미 정상회담 중재 여부에 대해 "북한과 미국 사이에 결정할 일이며, 특히 미국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대북 적대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어제(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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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보] 트럼프, 이란에 “가장 강력한 경제 작전” 선언…제3국도 압박
‘이란 거래’ 중국 등에 2차 제재 예고 한국에 경제 압박 ‘보조 요구’ 커질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짓하고 있다. 모리스타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어떤 국가에도 취해진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경제 작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란과 거래하거나 금융·물류망을 제공하는 제3국에도 “엄청난 경제적 결과”를 경고해,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 등의 금융기관과 기업을 겨냥한 대대적인 ‘2차 제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맹국들에도 이란 고립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 정부에도 미국의 대이란 경제 압박에 보조를 맞추라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느 누구도 나만큼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합의할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며 “비극적으로도 그들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오늘 어떤 나라를 상대로도 취해진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며 “이는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전쟁과 고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에 ‘생명줄’을 제공하는 제3국에도 경제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명시했다. 그는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떤 형태로든 생명줄을 제공하도록 허용하는 어떤 국가든 그 자체로 엄청난 경제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함이 13일(현지시각) 말라카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압박 대상으로 삼을 거래 방식과 우회망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밀수, 스와프 라인(swap lines), 현금 송금, 환전소, 선박 등록, 위장 회사(front companies) — 이 모든 것이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당신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했다. 이란산 원유의 우회 수출뿐 아니라 금융 결제와 환전, 선박 등록과 위장 회사를 통한 제재 회피망까지 광범위하게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 대상을 이란 기업이나 기관에 한정하지 않고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로까지 넓히면서, 향후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대폭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산 원유 거래가 계속되는 중국 등이 주요 압박 대상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처를 “경제적 디데이(ECONOMIC D-DAY)”라고 규정하며 동맹국들의 동참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이란을 고립시키고 그 위협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해야 한다”며 “이 미치광이들은 궁지에 몰려 있으며, 이번 역사적 조치는 이들을 무력화하고 전 세계에 테러를 확산시킬 능력도 마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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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호남에 반도체 팹 5기 추가”… 이러니 ‘부산 홀대론’ 나올 밖에
정부, 당초 호남권 895조 계획 지원 크게 늘려 총 9기 검토 부산 ‘전력반도체 특구’ 모호 과감한 재정 투자 뒤따라야 지난 2월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준공식 현장. 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에 2028년 완공 예정인 소형모듈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권역별 첨단산업 비전 발표 이후 광주전남에서는 수백조 원대 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몸집을 추가로 불리며 속도전에 들어섰다. 반면 부산에는 신규 대규모 투자가 없었던 데다 그나마 미래 먹거리로 언급한 전력반도체와 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은 실증 단계에 머물러 있어 정부에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과 과감한 지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1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등에 따르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계획에 대해 “현재 반도체 팹이 4기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9기로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부도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산단을 기존 팹 4기에서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6월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 발표한 호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에서 더욱 확대된 내용이다. 당시 삼성전자와 SK그룹은 광주 군공항 부지에 각 2기씩 반도체 팹을 구축하는 등 각각 470 원, 425조 원을 호남권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호남권의 반도체 팹이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에서는 첨단산업 육성에서 더욱 뒤처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달 3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도 부산은 삼성전기 15조 원 투자와 함께 전력반도체 특구 정도만 언급돼 신규 투자가 없고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당시 정부는 부산에 전력반도체 제2공공팹을 구축하고, 전력반도체지원단을 발족한다고 밝혔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부산은 전력반도체 특구로 확실히 키우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모두 기존에 추진되던 내용인 데다 이후 뚜렷한 특구 육성 로드맵이나 추가 재정 지원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부산 기장군의 동남권방사선의·과학단지는 2023년 산업통상부 전력반도체 소부장특화단지로 지정됐고, 6인치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공공팹을 구축한 데 이어 2024년부터 8인치 공정 라인을 구축하는 제2공공팹 조성에 착수했다. 그러나 민간 투자를 할 만한 앵커기업이 부족한 데다 아직 시제품 수준에 머물러 있어 매출로 이어지는 양산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를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해 입주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8인치 화합물 반도체 전 공정 장비 구축을 본격화해 현재 하루 수백장 생산 수준의 설비를 하루 3만 장 정도까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양산팹을 구축하려면 민간에서는 수천억, 공공에서는 조 단위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전력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하나인 반도체의 한 부분으로 보고 부산을 명실상부한 전력반도체 특구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함께 과감한 재정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전력반도체 팹의 운영과 기술개발 등을 총괄하기 위해 부산시가 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한국전력반도체기술원 설립에도 정부와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전력반도체는 단순한 반도체가 아니라 조선, 해양 항만물류, 에너지산업 등 동남권 주력산업을 연결하는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SMR 산업 또한 부산 기장군에 예정된 SMR 초도기 건설을 지역 산업과 연계하기 위한 지원 정책이 요구된다. 부산의 한 원전 기자재 기업 관계자는 "부산에 국내 처음으로 추진되는 SMR은 부산의 부품 기업들이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얻고, 이를 통해 세계 SMR 공급망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지역의 SMR 생태계 구축을 위한 치밀한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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