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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거제 17일 0∼6시 508.8㎜ 극한호우…전 시민에 선제 대피권고도
산사태가 아파트 덮쳐 3명 사상…50명은 아직 대피소에 머물러 진흙투성이 된 거제 옥포동 상가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상가에서 주민이 집중호우로 진흙과 각종 집기가 뒤엉킨 점포 내부를 가리키며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6.8.17 jjh23@yna.co.kr (거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거제 일부 지역에 17일 새벽 6시간 동안에만 508.8㎜의 기록적 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지자체는 전날인 16일 밤 거제지역 전 시민들에게 미리 안전문자를 보내 안전한 곳에 머무를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거제에는 지난 15일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당초 시간당 5㎜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리다가 16일 오후 2시 무렵부터 시간당 20∼30㎜ 안팎의 비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남도는 오후 9시 31분 거제 전 시민들에게 "시간당 50㎜ 이상 호우로 피해 우려, 주민들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합니다"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밤사이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도 관계자는 "자연재난 상황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해서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전 시민들이 당장 대피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기보다는, 모두가 주변 상황을 잘 살펴 안전한 곳에 머무르면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흙탕물에 잠긴 거제 옥포동 도로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도로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흙탕물에 잠겨 있다. 2026.8.17 jjh23@yna.co.kr 거제시내 비는 17일 새벽부터 기록적 호우로 돌변했다. 거제에는 이날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124.5㎜의 극한호우가 내렸다. 장평동(자동기상관측장비 AWS)의 경우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내린 비만 508.8㎜로 집계됐다. 특히 오전 3시부터는 시간당 116.8㎜, 111.6㎜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이날 새벽 집중된 호우의 여파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오전 4시 42분께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아파트를 덮쳐 1층이 토사에 완전히 파묻혔고 2층 일부에도 흙더미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1층 주민 1명이 숨졌고, 다른 2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이 밖에도 거제시내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재산피해가 이어졌다. 건물 내로 물이 차오르는 침수 피해는 물론이고 시내 점포 유리창이 극한호우 여파로 아예 깨져버리거나, 거센 물살에 도로 아스팔트 조각이 뜯겨나가기도 했다. 거제에서는 이번 호우로 장평동을 비롯한 8개 지역 82명이 주민센터나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이날 오전 9시 현재 50명이 아직도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ksk@yna.co.kr
연합뉴스집중호우기상청아파트지자체 -
사회거제 시간당 100mm 물폭탄…거제 전역에 긴급 대피 요청
거제 도로 침수 / 사진=연합뉴스 오늘(17일) 새벽 경남 거제 일대에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수지 월류와 하천 범람 위기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거제시에 따르면 오늘 오전 2시 10분쯤 거제 전역에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을 알리는 재난 문자가 발송되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 지역 긴급 대피가 요청됐습니다. 특히 집중 호우로 인해 일운면 일원 마을 일부가 침수되자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지역 내 침수 우려 지역 일부에서 사전 대피가 이뤄졌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대피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다행히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단시간에 쏟아진 폭우로 주요 수계의 범람 위험도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거제시는 또한 오전 2시 42분쯤 "문동저수지의 월류 위험이 높은 상황으로 인근 주민들은 즉시 고지대로 대피해 달라"고 긴급 공지했습니다. 이어 오전 2시 44분쯤에는 고현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고현천 일원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도로 상황 악화와 시설 통제도 잇따랐습니다. 시는 수월동 수월자이 정문 앞 등 도로변 침수와 돌 잔해물 낙하 구간에 대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시민들에게 외출과 차량 이동 자제를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일부 피해 지역의 경우 도로 침수와 장애물로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의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험 구역 인근 주민들은 무리하게 차량을 운행하지 말고 즉시 지정된 안전 구역과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지자체대피령산사태거제시 -
사회거제 아파트 덮친 토사물…산사태로 1명 사망·2명 구조
연휴 3인간 누적 700mm 집중 호우 집중호우가 내린 경남 거제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주택가에서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와 나무 등이 건물 출입로를 막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17일) 오전 4시 42분쯤 거제시 옥포동의 한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아파트 1층을 덮쳤습니다. 출동한 경찰, 소방구조대는 매몰된 1층에서 주민 2명을 구조하고 심정지 상태 주민 1명을 추가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심정지 상태 1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거제시에는 광복절 연휴 3일간 내린 700㎜ 이상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400㎜ 이상 극한 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립된 주택·차량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119 신고도 20건 넘게 들어왔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소방청, 경찰청,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고립 주민대피 등 인명 구조에 전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구조활동 중인 소방공무원의 현장 활동 시 2차 사고 발생 방지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심정지 상태인명 구조극한 호우연합뉴스국무총리 -
정치홀로 연분홍 정장 김주애…'유일한' 계승자 강조?
김정은‧리설주와 함께 광복절 행사 등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조국해방(광복) 81주년을 맞아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대성산혁명열사릉과 항일혁명열사추모비를 찾은 모습 /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국 해방의 날'로 불리는 8·15 광복절을 맞아 소련군 추모 해방탑과 혁명열사릉을 참배했습니다.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국해방 81돌에 즈음해 8월 14일 해방탑을 찾으시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이번 참배에 김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함께 광복절 참배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김주애는 홀로 연분홍색 정장을 입었는데, 지난달 26일 같은 장소를 찾았을 때 검은색 옷을 입었던 것과 대조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조국해방(광복) 81주년을 맞아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대성산혁명열사릉과 항일혁명열사추모비를 찾은 모습 /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김주애가 백두혈통의 유일한 계승자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북러 혈맹관계가 대를 이어서도 계속된다는 의지를 강조한 걸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6일) 광복절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해 서커스 공연, 수영경기 등을 관람했는데, 이 자리에도 김주애가 동행해 김 위원장 옆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6일) 조국해방(광복) 81주년을 맞아 진행된 수영과 다이빙 등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당사국 간 다자 논의를 제안한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서겠다"며 "서로에 대한 상호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서울 종로구이 대통령연합뉴스이재명 -
사회도로 지나가던 택시 그대로 덮쳤다…승객 1명 병원 이송
▲ 사고 현장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며 택시를 덮쳐 승객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오늘(17일) 오전 7시 24분쯤 발생했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이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쓰러진 가로수가 5개 차로 가운데 4개를 막아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1시간 20여 분 만에 안전조치를 마쳤습니다. 오전 7시 44분쯤에는 울주군 두서면 차리에서 낙석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7시 52분과 8시 50분쯤에는 각각 북구 중산동과 울주군 두서면 서하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했습니다. 울산에는 호우주의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약 11m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139.1mm입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60대 남성병원 이송호우주의보연합뉴스사고 -
사회피해자 1,400명 넘었다…"BTS 콘서트로 특수" 무슨 일
▲ 지난 6월 29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열린 피해자들 집회 BTS 콘서트 특수 등을 내세워 이심(eSIM) 판매 투자자를 모집한 업체한테 사기당했다는 피해자들이 1천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인천 소재 이심 판매업체 A사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들은 지난 14일 기준 1천440명에 달합니다. 이번 사건이 공론화되기 시작한 지난 6월 25일 기준 고소장 제출 피해자는 132명이었지만, 이후 타지역 사건 이송과 추가 접수로 피해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피해자들은 A사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이심 수요가 폭발적이니 원금은 절대 손실되지 않는다"라거나 "BTS 콘서트 특수로 더 큰 수익이 난다"면서 투자자를 모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또, A사가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나눠주는 이른바 '폰지 사기' 방식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중 고령층 일부는 A사에 전 재산을 투자했고, 일부 사회초년생들은 투자금 마련을 위해 과도한 대출을 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등의 혐의로 A사 대표 등을 입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SIM이란 스마트폰에 내장된 디지털 유심으로 피해자들은 해당 업체가 외국인 대상 한국 eSIM 판매 사업을 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사회초년생연합뉴스스마트폰피해자 -
사회아파트 덮친 토사에 20대男 사망…거제 삼킨 ‘800㎜ 물폭탄’
광복절 연휴 기간 800㎜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에서 조선소 근로자가 숨지고, 일부 조선소 도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경남 전역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산사태와 침수 사고가 잇따라 소방이 구조 작업에 애쓰고 있다. ━ 조선소 근로자 숨지고 도크 침수 1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2분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났다. 쏟아져 내린 토사에 인근 아파트 1층이 파묻히면서 아파트 주민 1명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는 20대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일하던 근로자이며,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산사태로 50대 여성의 왼팔이 부러지는 등 부상자도 2명 나왔다.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주택가 인근 비탈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흘러내린 토사와 나무 등이 주차된 차들을 덮쳤다. 사진 연합뉴스 거제에는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400㎜ 넘는 비가 집중됐다. 소방 집계를 보면 간밤 거제에서만 20명 넘는 주민이 자동차와 주택 고립으로 인한 구조를 요청했다. 통영시 산양읍에서도 오전 5시5분쯤엔 산사태가 일어나 1명이 다쳤다. ━ 거제 한화오션·삼성중공업 “출근 말라”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장평동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돼 차들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 연합뉴스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거제 양대 조선소는 근로자들에게 '출근 제한'을 통보했다. 삼성중공업은 특근 노동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대기해달라"고 안내했다. 폭우로 인해 삼성중공업 일부 도크는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도 전사방재종합상황실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거제 관내 도로 통제 중으로 출근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 ━ 경남 전역 호우특보… 오늘도 계속 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거제 805.6㎜, 통영시엔 671.4㎜ 폭우가 쏟아졌다. 삼천포(334㎜)와 고성 하이(356.4㎜)에서도 비가 퍼부었다. 17일 오전 4시30분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아파트 저층부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경남 5개 지역(남해ㆍ사천ㆍ고성ㆍ통영ㆍ거제)엔 호우경보가, 6개 지역(김해ㆍ양산ㆍ하동남부ㆍ창원ㆍ밀양ㆍ진주)엔 호의주의보가 걷히지 않은 가운데 이날까지 경남 전역에서 곳에 따라 2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심정지 상태50대 여성경찰 조사삼성중공업연합뉴스 -
정치“딸 같은 애라 거둬 줬다”는 홍준표, 또 배현진 비판 “자질·품성·자격 안 돼, 퇴출시켜야”
홍준표 “사람 탈쓰고 나한테 그러면 안 돼,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배현진 “어린 시절 가난, 서울대 못 간 미련이 동료들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8년 6월 8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후보 사무실에서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 중인 참정권 침해 항의 집회를 거론하며 “송파구 지역출신 두 야당 의원들 조차 자기 지역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운동 현장을 단 한번도 가보지도 않는 몰염치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파 활동에는 그렇게도 열심이더니 자기 지역구에서 발생한 부정선거 현장은 외면하는 그런 국회의원들이 야당 국회의원이 맞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질도 품성도 자격도 안되는 국회의원들”이라며 “아무리 강남3구가 작대기만 꼽아도 된다는 국민의힘 지역이지만 이런 국회의원들은 퇴출시키는게 맞지 않는가”라고 썼다. 두 의원은 국민의힘 친한계인 배현진·박정훈 의원이다. 특히 배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대표적인 친홍계였으나, 한동훈계로 이동했다. 한 의원에 대한 근본적 반감, 배 의원에 대한 배신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월에 한 의원과 배 의원을 겨냥 “신의를 저버린 배신자들은 고래(古來·옛날부터)로 다시 일어선 적 없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과 배 의원의 관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배 의원은 2018년 자유한국당 시절 홍 전 시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로, 송파을 재보궐선거와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등을 함께하며 한때 ‘홍준표 키즈’의 상징적 인물로 불렸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배 의원은 당내 주류에 합류했고, 이후 비대위원장을 맡은 한동훈계로 이동했다. 배 의원이 지난 대선 때 한 의원을 위해 뛰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외부로 표출됐다. 지난 1월엔 공개 충돌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 딸 같은 애라 거두어 주었더니 인성이 그런 사람인 줄 정말 몰랐다”며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 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라고 비판했다. “사람의 탈을 쓰고 네가 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홍준표 전 시장의 일생 동력은 콤플렉스다”라며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와 서울대에 진학하지 못한 미련이 동료들을 향한 날카로운 인신공격으로 이어졌다. 왜 평생을 바친 정계에서 자신을 진심으로 신뢰하는 동료 후배가 거의 없는지 자문하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또 “홍준표가 배현진을 도왔다고 하지만 실은 배현진이 홍준표를 도왔다”면서 “은퇴도 하셨으니 서울법대 나온 한동훈 등 까마득한 후배들에 대한 질투와 경쟁심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평안한 노년에 집중하라”고 반박했다.
참정권 침해올림픽공원국민의힘연합뉴스페이스북 -
정치최민희 “상상초월 불공정” 주장, 따져보니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지역 합동연설회 직후 “민주당 경기도당 전당대회, 상상초월 불공정입니다. 제 연설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최 후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가리킨 것인지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정견발표 직전 발생한 소개 영상 재생 오류와 일부 청중의 야유를 제지하지 않았다며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최 후보의 소개 영상은 정상적으로 재생되기까지 세 차례 혼선을 빚었다. 사회자가 “다음 연설자는 기호 1번 최민희 후보입니다. 후보 영상 먼저 만나보시겠습니다”라고 안내했지만, 처음에는 최 후보 영상 대신 앞서 연설을 마친 김용 후보 소개 영상의 일부가 다시 나왔다. 약 30초 뒤 사회자가 재차 “기호 1번 최민희 후보 영상부터 만나보시겠습니다”라고 알렸지만 영상은 10초가량 재생되다 다시 멈췄다. 사회자는 “진행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리겠다”며 영상 담당자에게 준비가 되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세 번째 시도에서야 소개 영상이 정상적으로 재생됐다. 첫 안내부터 정상 재생까지 1분20여초가 걸렸다. 소개 영상이 끝난 뒤에도 최 후보의 연설이 곧바로 시작되지 않자 장내에서는 “왜 시작도 안 해”, “왜 그래” 등의 항의성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참석자가 “돌아가”라고 외치는 듯한 소리도 들렸지만, 최 후보를 향한 야유인지 진행 미숙에 대한 항의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무대에 오른 최 후보는 경선 운영의 공정성을 거론하다 “이번 우리 전대 공정했습니까. 방금 전에 이게 공정한 겁니까”라고 말했다. 연설이 끝난 뒤 사회자는 다시 한번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 넓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최 후보가 말한 ‘상상초월 불공정’과 ‘연설 방해’는 우선 자신에게 집중된 영상 재생 사고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영상 재생 사고가 발생해 최 후보의 연설 시작이 지연된 것은 사실이다. 행사 주최 측이 최 후보에게 사고 원인을 설명하고 사과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현재까지 이를 특정 후보의 연설을 의도적으로 방해한 행위나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불공정 행위로 볼 만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영상 재생을 담당한 주체와 오류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인이 필요하다. 일부 청중의 야유는 별개의 문제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순회경선 과열과 관련해 후보 연설 도중 야유하거나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불법 선거운동과 연설 방해가 확인되면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당원 징계 등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초반에도 사회자는 “연설 중 연호, 비방 및 과도한 응원 등 연설 진행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는 금지된다”고 여러 차례 안내했다. 이전 연설회와 달리 주최 측이 야유와 연호를 제지하는 공지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다만 최 후보의 실제 연설 중에는 사회자가 연설을 중단시키거나 특정 참석자에게 퇴장을 요구할 정도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지역 합동연설회 직후 행사 진행이 불공정했다며 자신의 연설을 방해한 행위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최민희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최 후보의 문제 제기는 그동안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자신의 태도 논란과도 맞물린다. 최 후보는 지난 1일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서미화 후보가 연설하는 동안 턱을 괴거나 옆 후보와 대화하고, 서 후보의 발언에 “안 빠졌다니까”라고 큰소리로 반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향한 청중의 항의에는 “합동연설회에 일베 문화가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문진석 의원은 “다른 생각과 작은 비판이 일베인가”라며 최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최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는 김영호 후보를 향해 ‘박쥐’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김민석 후보의 발언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경쟁 후보 정견발표 방해와 전당대회 품위 훼손 등을 이유로 중앙당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구하는 공동서명을 진행했다. 오마이TV 취재 방해 논란도 이어졌다. 최 후보 측 관계자들은 지난 8일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취재 중인 오마이TV 카메라 화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카메라 앞을 가렸고, 기자가 해당 장면을 촬영하려 하자 종이로 렌즈를 막았다. 최 후보는 이튿날 직접 취재진의 카메라 뒤로 다가가 촬영 내용을 살핀 뒤 해당 기자의 과거 근무 경력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오마이뉴스 노조와 한국기자협회 오마이뉴스지회,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취재 방해와 ‘좌표 찍기’라며 최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최 후보 측은 “취재를 방해한 것이 아니라 보좌진의 얼굴을 촬영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후보가 이날 겪은 영상 재생 사고는 명백한 행사 진행상의 잘못이다. 그러나 이를 ‘상상초월 불공정’이나 고의적인 ‘연설 방해’로 규정하려면 영상 오류의 원인과 현장 야유의 주체·정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다른 후보의 연설 도중 보인 자신의 언행과 취재 방해 논란에는 사과하지 않은 채 자신을 향한 야유와 진행 사고에만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을 두고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최고위원 후보더불어민주당일베 문화연합뉴스 -
경제'동전주 무더기 퇴출' 현실로… 상폐 공포에 묶인 상장사 39곳
사진 = 연합뉴스 상장폐지 요건 문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1,000원을 밑도는 이른바 '동전주'와 시가총액 함량 미달 기업들이 증시 퇴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개정 상장규정이 본격 적용됨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연일 속출하는 모양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36개 종목이 주가 미달 및 시총 부족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무더기 지정된 이후 대상 기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인지디스플레와 코스피 상장사 에이엔피가 30거래일 연속 주가 1,000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며 지정공시를 냈고, 이어 코스닥 상장사 크린앤사이언스 역시 시총 기준(코스피 300억 원·코스닥 200억 원)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관련 사유로 관리종목이 된 상장사는 총 39곳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일주일(10~15일) 사이에만 제이케이시냅스, 케스피온, 일신바이오, 신라섬유, 모아데이타, 베노티앤알, 대동금속, 비투엔 등 8개 기업이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내면서 추가 지정 기업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연쇄 조치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개정 상장규정에 따른 결과다. 개정안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에 못 미치거나 시총 기준을 밑돌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거래일 내에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넘어서지 못하면 즉각 상장폐지 절차를 밟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달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상폐 시한폭탄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실제 퇴출 기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내 상장폐지 규모가 100여 개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위기감을 느낀 상장사들은 액면병합과 감자 카드를 동시다발적으로 꺼내 들고 있다. 당국의 상폐 개혁방안이 윤곽을 드러낸 올해 2월 12일부터 첫 관리종목 지정이 이뤄진 8월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만 총 276건(코스피 57건, 코스닥 219건)에 달한다. 전년 동기(12건)와 비교하면 폭증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기술적 조치에 불과한 액면병합으로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바꿀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주식병합 후 신주 상장을 마친 156개사 중 83.3%에 달하는 130개사는 상장일 대비 주가가 재차 하락했다. 펀더멘털 개선 없는 규제 회피용 꼼수는 결국 더 냉혹한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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