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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 무기 지원 안 하면 神이 심판"… 우크라가 한국 콕 찍은 이유
한국 정부 "국내법 따라 불가" 입장 밝혔지만 젤렌스키·현지 언론 연일 "무기 지원" 압박 ①북한군 파병 현실화: 양국 한배에 탔다 ②미국∙이란전쟁 변수: 중동엔 무기 지원 ③드론 기술 자신감: "우리가 줄 것도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세르비아궁에서 세르비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국 무기를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가 한층 더 거세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국을 콕 집어 “방공시스템을 지원받고 싶다”고 공개 발언하자 한국 정부는 전쟁 발발 직후인 4년 전과 마찬가지로 “국내법에 따라 분쟁 지역에 방산 물자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러나 이번엔 쉽게 물러서지 않을 분위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수록 한국은 위험에 처하게 될 것”, “한∙우크라이나 양국 외교관들이 무기 지원과 관련해 접촉하고 있다”며 연일 압박 중이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일제히 한국 정부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한 사실을 비중 있게 다뤘다. 키이우포스트는 11일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지만 한국은 거부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대비 구도를 부각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은 여전히 몸을 사리고 있고 우리에게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한국의 신이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는 비난성 발언까지 했다. ①북한군 파병 현실화: 양국 한배에 탔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스푸트니크·AP 연합뉴스 4년 전과 달리 우크라이나가 노골적으로 무기 지원을 요구하고 나선 데는 북한군 파병이 큰 영향을 끼쳤다. 북한이 군 병력을 러시아에 처음 파견한 것은 2024년 10월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 3만~5만 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KN-23과 KN-24 계열의 탄도미사일도 지원했다. 북한군이 현대전 경험을 축적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고급 군사기술을 이전받을수록 한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만큼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한배를 탔다’는 주장이 가능 해졌다. 한국의 무기 지원 당위성을 강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 방공망 부족 사태를 겪는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추가 파병 소식은 악재다. 휴전에 뜻이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기가 유리해져서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에너지시설 집중 공습에 성공하면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한국과 서방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규모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②미국∙이란전쟁 변수: 중동엔 무기 지원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수출형 다기능레이다(MFR). 한화시스템 제공 올 2월 발발한 미국∙이란전쟁 변수도 크게 작용했다. 미국∙이란전쟁 장기화로 중동과 우크라이나, 대만해협에서 각각 벌어지는 전쟁과 군사적 긴장이 점차 중첩되기 시작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북중러에 맞선 더 강력한 연합체가 꾸려지길 바라는 눈치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상선을 침몰시키며 전선을 확대한 것이 대표적 예다. 이란과 척진 중동 국가와 북한과 대치 중인 한국까지 우크라이나 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이 3월 이란과 교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천궁-Ⅱ 유도탄을 조기 인도한 것도 명분이 됐다. UAE의 긴급 요청에 납품 시기를 앞당겨 요격미사일 계약분 일부를 먼저 보낸 것이지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분쟁 지역에 방산물자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국내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 . 우크라이나 군사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당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천궁-Ⅱ 지원을 거부했는데 중동 국가에는 동일한 시스템을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③드론 기술 자신감: "우리가 줄 것도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이 지난달 7일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에서 무인기(드론)를 띄우고 있다. 바흐무트=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기술 발전 영향도 있다. 4년 전과 달리 한국에 반대급부로 제공할 것이 생긴 것 이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방공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군사협력이라고 설득할 수 있게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실제로 “한국이 방공 체계를 지원해 주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드론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북한군 파병군사적 긴장우크라이나탄도미사일 -
세계도쿄 한복판 러시아 스파이 암약에 충격받은 일본, 국가정보국 신설… 중국·러시아와 치열한 정보전
군국주의 트라우마로 정보기관 창설 꺼리다 스파이 사건으로 여론 변화 ‘일본판 중앙정보국(CIA)’으로 불리는 국가정보국과 그 사령탑인 국가정보회의가 7월 31일 공식 출범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가정보회의 의장을 맡는다. 뉴시스 러시아 스파이들이 오랜 기간 일본 도쿄에서 암약해온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비밀 아지트는 도라노몬 고토히라 타워 22층에 있는 러시아 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 사무실이었다. 이곳은 도쿄 경찰청 본부에서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다. 러시아군 정보기관 총정찰국(GRU) 산하 비밀부대인 ‘제20국’의 정보요원들은 이곳을 근거지로 삼아 활동해왔다. 이들의 우두머리는 2024년 2월 아에로플로트 도쿄 지점장으로 부임해온 GRU 장교 막심 블라디미로비치 필첸코프(가명·49)였다. 당시 필첸코프는 외교관이나 사업가 등으로 위장한 수십 명에 달하는 정보요원들을 지휘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일본산 첨단 부품과 장비를 베트남 등 제3국을 거쳐 밀반입하는 작전을 벌여왔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드론들 중 90%가 일본산 부품을 사용해왔다. 일본판 CIA 공식 출범 이들의 활동이 들통 난 것은 러시아군이 5월 Kh-101 순항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고층 아파트를 타격해 최소 24명이 사망한 공습 때문이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 조사관들은 미사일 잔해에서 러시아 수출이 금지된 일본산 부품들이 대거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서방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가 일본에서 첨단 부품을 확보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서방 각국은 2022년 2월 24일(이하 현지 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보요원 수백 명을 추방했지만, 이들 가운데 수십 명은 신분을 위장해 일본으로 숨어들었다. 이들이 러시아로 몰래 반입시킨 일본산 부품들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한 러시아군의 드론, 미사일 등 첨단무기 생산에 투입됐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일본 정부에 러시아 정보요원들의 활동을 알리는 등 수차례 경고를 보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일본에는 외국 스파이를 포괄적으로 처벌할 법이 제대로 없을 뿐 아니라 각 부처 정보기관들을 조율하고 통제할 중앙 조직이 없었다. 일본은 해외 정보기관조차 없다. 필첸코프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특종 보도(7월 13일자)로 신분이 노출되자 일본을 몰래 빠져나갔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NYT 기사를 인용해 러시아 스파이 활동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일본 국민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일본판 중앙정보국(CIA)’으로 불리는 국가정보국과 그 사령탑인 국가정보회의가 7월 31일 공식 출범함으로써 앞으로 일본이 ‘외국 스파이들의 천국’ 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의장을 맡은 일본의 국가정보회의에선 이날 국가공안위원장, 관방장관, 법무상, 외무상 등 9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수집·분석 활동의 지침이 될 국가정보전략 수립과 외국 세력에 의한 공작 활동에 대처하기 위한 이른바 ‘스파이 방지 법안’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국가정보회의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국가정보회의 설치법안’이 5월 통과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이 법은 국가정보회의를 국가의 정보 수집 활동에 사령탑 기능을 부여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또 국가정보회의를 지원하는 사무국으로 미국의 CIA와 유사한 정보기관인 국가정보국을 신설한다는 조항도 들어있다. 요원 730~750명 규모로 구성된 국가정보국의 초대국장으론 경찰청 출신인 하라 카즈야 전 내각 정보관이 임명됐다. 국가정보국은 내각정보조사실, 경찰청, 외무성, 공안조사청 등 각 기관이 수집한 정보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가 정보수집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에선 그동안 한국의 국가정보원, 미국의 CIA에 해당하는 정보기관이 없었다. 일본 각 부처에서 정보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은 모두 3만3000여 명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능가하는 규모이지만 정부의 정보 기능은 내각 정보조사실, 경찰청, 외무성, 방위성, 공안조사청 등으로 분산돼 있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의 정보력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약하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하라 가즈야 초대 일본 국가정보국장(왼쪽)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이 7월 31일 국가정보국 현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 총리실 제공 다카이치 “日, 엄혹한 안보 환경에 놓여”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이런 정보기관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역대 총리들은 패전 이후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강력한 정보기관 창설을 꺼려 왔다. 특히 일본에서는 과거 정부 비판 세력을 탄압했던 ‘특고경찰(특별고등경찰)’ 때문에 정보기관 창설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고경찰이란 1911년 사회주의자 고토쿠 슈스이 등이 당시 국왕 암살 계획을 세운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비밀 조직이다. 특고경찰은 창설 당시 공산주의자를 대상으로 사찰을 진행하던 것을 확대해 전쟁 때는 언론인·문인 등 반전이나 반정부 성향이 있다고 분류된 인사들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다. 특고경찰은 조선 독립운동도 억압했다. 1942년 조선어학회 33명이 체포된 ‘조선어학회 사건’도 특고경찰이 고문 등으로 밝혀낸 대표적인 사례다. 이후 미국의 점령기 동안 내각 정보국 등 일본의 정보기관은 해체됐다. 특고경찰의 폐해에 대한 악몽 때문에 정보기관 설립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거의 없었다. 실제로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가 1952년 일본판 CIA 창설을 추진했지만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현재의 내각 정보조사실을 만드는 데 그쳤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통합정보기관 신설을 추진했지만 무산됐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정보 수집 능력 확대를 위해 국가정보국을 신설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내걸었다. 그 이유는 경제안보담당상을 지낸 다카이치 총리가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해왔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2월 20일 중의원에서 시정 연설을 통해 “일본은 전후 가장 엄혹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 놓여 있다”며 “질 높은 정보를 적시에 모아 국가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가정보국 신설은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다카이치 총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방위비 증액, 반격 능력 강화, 살상 무기 수출 규제 완화에 이어 정보기관 신설까지 일본의 안보 정책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본 국민들이 국가정보국 신설을 지지하는 이유가 중국의 군사력 강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 국민들은 또 중국이 자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에 상당한 반감을 보여 왔다. 실제로 중국도 일본어 뉴스 매체로 위장한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친중 성향의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를 확산시켜 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온라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전 다카이치 총리를 비판하는 온라인 글들이 확산했고, 일련의 해시태그를 붙여 글을 올린 복수의 계정을 비교한 결과 정보 공작을 벌인 중국계 계정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기관은 첩보 활동에 전문 요원뿐만 아니라 유학생, 연구원, 사업가 등과 심지어 호스티스까지 활용해 자위대의 군사 시설은 물론 산업 기술 등 매우 폭넓게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사나에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주요 임무는 산업·기술 정보 유출 방지 이에 따라 일본 국가정보국의 주요 임무는 앞으로 무엇보다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유출 방지, 공급망 리스크 분석 등 산업·기술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국은 또 온라인 여론 조작, 허위정보 확산 등 이른바 ‘회색지대 위협’의 대응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국가정보국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기밀 정보를 불법 수집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스파이 방지법’ 제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도 이에 맞춰 외국 세력의 부당한 개입을 막고 감청 권한을 확대하는 정보 수집·분석(인텔리전스 활동)과 관련된 법안을 제정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또 2027년 말까지 해외에서 정보 수집 활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대외정보청(가칭)’ 창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일본의 대외 정보청 창설 의도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서방의 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도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이 파이브 아이즈에 참여하려면 해외 정보 수집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중국은 일본의 국가정보국 신설 등 정보력 강화에 노골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의 정보기관은 군국주의의 전면적 추진과 대외 침략 전쟁 발동의 길을 열어 아시아 인근 국가들과 일본 국민에게 셀 수 없이 많은 죄를 저질러 왔다”고 비판했다. 뤼차오 랴오닝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연구원은 “정보활동은 단순한 정보 수집이 아니라 군사 목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과거 중국 침략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일본 정보기관의 부활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일본의 정보력 강화가 앞으로 자국의 대만 침공 등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이 국가정보국 신설을 계기로 중국·러시아 등과 치열한 정보전을 벌일 것이 분명하다.
인공지능(AI)다카이치 사나에우크라이나일본 정부뉴욕타임스 -
세계한국 어쩌나 “푸틴, 北미사일 정교화 중”…김정은도 ‘수상한 한 발’ 쐈다 [권윤희의 월드뷰]
北, 원산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합참, 신형·개량형 가능성 분석 러는 약 1년 만에 KN-23 재투입 “소수씩 실전시험·정확도 개선” 우크라 “착탄 오차 1㎞→1~5m” [월드뷰 3줄 요약] ● 북한은 원산에서 신형·개량형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산 KN-23을 소수씩 다시 투입하며 실전 성능과 정확도를 점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우크라이나 측은 KN-23·KN-24의 착탄 오차가 2024년 최소 1㎞에서 올해 4월 1~5m 수준까지 줄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얻은 자료가 북한 미사일의 설계와 유도체계 개선에 반영되면 성능개량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 북한 미사일부대가 러시아군 미사일여단에 편제돼 실제 작전에 참여하면 미사일 성능뿐 아니라 발사·기동·표적처리 등 전시 운용능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 경험이 북한군에 돌아가면 한반도에서 상대해야 할 북한 미사일 위협도 커질 수 있다.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사진. 서울신문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6일 간격으로 탄도미사일을 한 발씩 쏘며 신형·개량형 성능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러시아군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화성-11가)을 약 1년 만에 우크라이나 전장에 재투입해 정확도를 개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12일 오전 6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했지만 합동참모본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라고 특정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6일에도 같은 원산 일대에서 한 발을 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러시아는 KN-23을 우크라이나 야간 공습에 소수씩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11일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북한과 함께 KN-23의 성능을 개선해왔다는 보고를 토대로, 최근 투입이 실전시험과 정확도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에서는 개발시험이, 우크라이나에서는 실제 방공망을 상대로 한 실전검증이 진행되는 셈이다. 전장 자료가 다시 북한의 성능개량에 반영되고 북한 미사일부대까지 러시아군 작전에 투입되면 검증 대상은 미사일에서 운용부대로 확대될 수 있다. 원산서 6일 간격 한 발씩…신형·개량형 시험 가능성 700㎞ 이상 비행에도 ‘SRBM’ 특정 안해…KN-23 개량형 등 분석 12일 북한 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닷새 앞두고 이뤄졌다. 시점상 무력시위 성격도 있지만 같은 장소에서 엿새 간격으로 한 발씩 쐈고 첫 발사는 공개하지 않은 점 때문에 무기시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무력시위보다 무기 시험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며 KN-23 개량형이나 단거리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1마’ 계열의 시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군도 KN-23 계열 개량형이나 신형 미사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의 축소사거리 발사 가능성 등을 놓고 탄종을 분석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이번 발사체가 러시아 수출용 전술탄도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반영한 성능개량 실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자국에서 전술탄도미사일 개량을 이어가는 동안 이미 러시아에 공급한 KN-23은 실제 전쟁에서 별도의 검증을 받고 있다. 우크라서 KN-23 재투입…착탄 오차 1㎞→1~5m 주장 소수씩 실전투입…ISW “성능시험·정확도 개선 가능성” ISW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여름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던 KN-23을 지난달 29~30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공격에 다시 투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포리자 공격에도 KN-23이 사용됐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같은 판단을 내놨다. 러시아는 KN-23을 대량으로 쏟아붓기보다 야간 복합공습에 소수씩 섞어 쏘고 있다. ISW는 초기 KN-23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고 이후 러시아가 북한과 함께 성능을 개선했다는 보고를 들어 최근 소수 투입이 개량된 미사일의 실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전에서는 착탄 오차와 비행 신뢰성, 실제 방공망의 탐지·요격을 받는 상황에서의 작동 여부 등 시험장에서 얻기 어려운 자료가 나온다. 이런 전장 자료가 북한의 설계·유도체계 개선에 반영된다면 ‘북한 개발시험→우크라이나 실전검증→성능개량→재투입’의 순환이 빨라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 당국자는 지난 6월 교도통신에 북한산 KN-23·KN-24의 착탄 오차가 2024년 최소 1㎞에서 올해 4월 1~5m 수준까지 줄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이 최근 KN-23 최소 40발을 추가 공급했다고 밝혔다. 보로네시에 北 미사일부대 배치설…운용능력까지 실전검증 최대 미사일 120발 배치 가능성…러 미사일여단 공동작전 땐 질적 변화 북한의 전시 미사일 운용능력도 높아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총국(GUR)은 이달 초 북한 미사일부대가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주에 배치돼 제112미사일여단에 배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부대에는 최대 탄도미사일 120발이 배치될 수 있으며 KN-23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112미사일여단은 이스칸데르 계열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러시아군 부대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당국도 이 부대가 실제 미사일 공격을 수행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SW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보로네시에 임시 전진기지를 설치해 발사지점과 표적 사이의 거리와 비행시간을 줄이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 운용인력은 파병 초기에도 러시아에서 기술지원이나 시범운용을 한 것으로 국내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배치설이 주목되는 것은 북한 미사일부대가 러시아군 미사일여단에 편제돼 실제 공동작전에 참여할 가능성 때문이다. 운용요원이 실제 전투에 들어가면 발사대 기동·은폐와 표적정보 처리, 공격 후 피해평가 등 평시 시험으로 익히기 어려운 전시 운용절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미사일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운용하는 화력부대의 전투능력까지 실전에서 다듬을 수 있다는 의미다. 국방부도 북한의 대러 미사일체계 수출과 운용부대 파병 동향을 한미 공조 아래 추적하고 있다. KN-23·KN-24는 한국군 주요 시설과 주한미군 기지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심 전술탄도미사일 전력이다. 북한에서 개량한 미사일을 러시아가 실제 전쟁에 투입하고, 그 자료와 운용 경험이 다시 북한군에 돌아가는 구조가 굳어지면 한반도가 상대해야 할 미사일의 성능과 운용능력이 함께 높아질 수 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거용 건물 근처에서 폭탄 처리반 대원이 북한제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2024.1.5 로이터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습 이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 외형이 북한제 KN-23과 미사일과 유사하다. 오른쪽은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등 주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했을 때 포착된 KN-23. KN-23은 2018년 2월 북한군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으며, 2019년 5월 첫 시험발사가 이뤄진 최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다. 러시아제 ‘이스칸데르’를 모방해 만들었지만 외형상 차이가 있다. 2024.1.5 바옌니 아스베다미뗄 텔레그램 2021년 9월 15일 북한군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소속 열차 발사대에서 KN-23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합동참모본부우크라이나탄도미사일미군 기지 -
세계우크라 “북한은 러에 무기 주는데, 한국은 거절”…‘기대 격차’ 어쩌나 [배틀라인]
“한국, 지원 거부·거절·배제” 외교부는 ‘기존 기조’ 재확인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사진. 서울신문 우크라이나 주요 매체들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와 방공체계 지원을 ‘거부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은 ‘한국,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 거부’(South Korea refuses to supply weapons to Ukraine)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앞서 11일 키이우포스트는 기사에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데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거부한다’(North Korea Arms Russia, South Korea Says No to Ukraine Weapons)’고 제목을 달았다. 같은 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도 ‘한국, 우크라이나에 무기·방공체계 공급 배제’(South Korea rules out supplying Ukraine with weapons and air defence systems)라고 보도했다. 우크린포름과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코리아타임스를 출처로 밝혔고 키이우포스트도 같은 보도를 인용했다. 코리아타임스에 실린 기사는 연합뉴스 보도였다. 같은 외교부 답변이 우크라이나 매체에서 refuse(거부), Says No(거절), rules out(지원 배제)이라는 한층 단호한 제목으로 옮겨졌다. 외교부는 ‘거부’라 안 했다…원보도도 “기존 입장 재확인”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인용한 외교부의 실제 답변은 이보다 신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의 방공체계 지원을 희망하며 양국 외교관들이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의 각국에 대한 방산물자 제공은 관련 국내법과 정책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 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외교채널 협의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에너지·인프라·보건의료·교육 등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고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간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도적·비군사적 지원을 계속하면서 살상무기 직접지원은 하지 않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번에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우리의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군의 참전을 한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지만,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으로 연결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기존 입장 유지’가 우크라선 왜 ‘No’가 됐을까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오른쪽)은 ‘한국,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 거부’(South Korea refuses to supply weapons to Ukraine)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앞서 11일 키이우포스트(왼쪽 위)는 기사에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데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거부한다’(North Korea Arms Russia, South Korea Says No to Ukraine Weapons)’고 제목을 달았다. 같은 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왼쪽 아래)도 ‘한국, 우크라이나에 무기·방공체계 공급 배제’(South Korea rules out supplying Ukraine with weapons and air defence systems)라고 보도했다. 2026.8.12 각사 홈페이지 그러나 우크라이나 매체는 북한군의 참전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야 하는 이유로 상정하고 있다. 키이우포스트는 제목에서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지원과 한국의 대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자제를 직접 대비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과 미사일을 제공하고 전쟁을 통해 현대전 경험까지 쌓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한국은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지원을 비난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논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자포리자 야간 공습에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사용돼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주장한 뒤 불거졌다”고 강조했다. 그리곤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방공체계 지원을 공개 요청한 뒤에도 한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없는 점을 ‘거부’로 확대해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 키이우포스트의 경우 이번 보도에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늘어나는 가운데 패트리엇 요격탄이 부족한 점을 거론했다. 우크라이나에는 한국 정부가 어떤 외교적 표현을 썼는지보다 실제 방공체계를 지원받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무기 지원’ 커지는 기대 격차, 한·우크라 협력 변수로 정부가 내놓은 답변은 새로운 ‘거부 선언’이 아닌 기존 정책의 재확인이었다. 정부는 향후 방공체계 지원 가능성까지 명시적으로 배제하지 않았고,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러 군사협력 대응과 재건·안보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등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한국과 인도·재건을 넘어 안보협력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무기지원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기대와 한국의 신중론 사이 간극이 계속될 경우, 양국 간 협력 확대의 부담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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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우크라, 2천㎞ 밖 석유공장도 타격..."러, 북한 탄도미사일 추가"
[앵커]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2천㎞ 떨어진 곳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하며 러시아 에너지 시설들을 집중 타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후방 에너지 시설을 또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튜멘주 토볼스크의 석유 화학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2,200㎞ 떨어진 곳으로, 러시아 에너지 공급망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니즈네캄스크도 국경에서 1,200㎞ 떨어진 에너지 거점입니다. 국경 6천㎞ 밖의 극동지역 정유공장에선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군도 키이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습해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북한산 탄도미사일과 치르콘 미사일, 유도항공폭탄이 동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생산을 늘리고 북한산 장비를 들여와 전쟁을 더 키우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북한군을 추가로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북한군의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받았다며 한국에도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3년부터 약 150발의 미사일을 러시아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 지역에 이미 북한 미사일 부대가 배치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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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시아 “우크라 가만 안 둬, 응징한다”…119명 사상·최대 LPG 공장 멈춰 [배틀라인]
우크라 공격에 19명 사망…부상 100명 넘어 드론, 서시베리아까지 에너지시설 연쇄 타격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타스 통신 러시아 외무부가 우크라이나의 벨고로드와 니즈네캄스크 드론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관련자들에게 “군사적 보복”을 경고했다. 러시아 당국과 외신의 후속 집계를 종합하면 두 공격으로 19명이 숨지고 최소 100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석유화학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며 11일까지 후방 에너지시설 타격을 이어갔다. 서시베리아 토볼스크의 자프시브네프테힘 석유화학단지는 드론 공격으로 손상돼 무기한 가동을 중단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 엄중히 처벌하거나 군사적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국제기구와 언론에도 우크라이나를 규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침묵은 러시아 민간인에 대한 추가 공격에 공모하고 이를 조장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테러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벨고로드·니즈네캄스크서 19명 사망…부상 100명 넘어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접경도시 벨고로드를 공격해 6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지역 당국을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서는 25명, 러시아 외무부 발표에서는 2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에는 4세와 9세 남아가 포함됐다. 러시아 측은 공동주택 약 30개 동과 사회·행정·상업시설, 차량 30여대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10일 오전에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떨어진 타타르스탄공화국 니즈네캄스크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초기 집계로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후 타타르스탄 당국을 인용한 외신 보도에서는 부상자가 75~78명으로 늘었다. 러시아 매체들은 사망자 가운데 9명이 드론 공격을 받은 호스텔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적자와 어린이도 희생자에 포함됐다.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 수치는 러시아 당국 발표에 근거한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니즈네캄스크에 있는 타트네프트의 타네코(TANECO) 정유소를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확인한 영상에는 정유소 상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구체적인 설비 피해와 생산 차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시베리아까지 날아간 드론…러 최대 LPG 공장 멈춰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튜멘주 토볼스크에 있는 시부르의 자프시브네프테힘 석유화학단지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모오르 튜멘주지사는 드론 공격을 받은 산업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지만 시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후 업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자프시브네프테힘이 공격으로 손상돼 피해 조사가 끝날 때까지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자프시브네프테힘은 연간 약 600만t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액화석유가스(LPG) 생산시설이다. 러시아 전체 LPG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생산량의 절반가량은 같은 단지의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쓰인다. 공격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상품거래소에는 토볼스크 인도분 LPG 물량이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곳에서는 하루 약 4000t의 프로판·부탄 혼합물이 거래됐다. 시부르는 논평하지 않았으며 손상된 설비와 복구 기간도 공개되지 않았다.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 러시아의 LPG 공급뿐 아니라 같은 단지의 석유화학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이 러시아 후방 산업시설에 실제 생산 차질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도 키이우·자포리자 공습…“북한산 미사일 사용” 10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자포리자에 지르콘 대함미사일과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장거리 공격용 드론 120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총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의 노바포슈타 분류시설과 ‘키이우-3’ 운송·물류센터, 자포리자의 자포리자스탈 제철소 등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측은 이들 시설이 드론 부품과 전자전 장비를 보관·유통하고 군수용 철강을 생산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의 후속 집계에 따르면 자포리자에서 7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키이우에서는 어린이병원 부지와 창고가 피해를 봤지만 병원에 있던 어린이와 의료진은 방공호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공격에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미사일 잔해 분석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11일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의 오르스크네프테오르그신테즈 정유소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정유소는 연간 최대 600만t의 원유를 처리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중유, 아스팔트 등을 생산한다. 러시아 당국은 시설 피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생산 차질도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구체적인 보복 작전이나 추가 군사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으로 러시아 후방 산업시설의 가동이 중단되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도시와 물류·산업시설을 공습하면서 양측의 타격 범위와 피해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 중심부에서 주민들이 우크라이나군의 야간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건물 밖의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6.8.9 벨고로드 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니즈네캄스크에서 당국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타네코(TANECO) 정유소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확보한 화면. 2026.8.10 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친 타타르스탄공화국 니즈네캄스크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광판에 ‘니즈네캄스크 2026년 8월 10일’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2026.8.10 니즈네캄스크 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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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미 2개 실현됐다?”…바바 반가의 2026년 예언, 남은 3가지는 무엇?
불가리아의 시각장애 예언가 바바 반가. 사진=데일리메일 불가리아의 시각장애 예언가 바바 반가가 생전에 남겼다고 알려진 2026년 전망 가운데 일부가 실제 사건과 맞아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재차 퍼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반가를 따르는 이들이 올해 예고된 5개 사건 중 대형 재난과 인공지능(AI)의 영향력 확대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거대한 비행체가 지구에 나타나 외계 생명체와 조우하는 일, 제3차 세계대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실권 등 나머지 세 가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반가의 예언 가운데 이미 현실화됐다고 거론되는 첫 번째 사례는 대규모 재해다. 지난 3월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수천 명이 숨졌으며, 인근 태국에서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6월에는 베네수엘라에서도 규모 7.2와 7.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로 인해 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6만1000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은행은 당시 경제적 피해가 약 200억 달러(약 27조원)에 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연초에는 칠레 비오비오와 뉴블레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거처를 떠나야 했다. 다만 지진이나 산불, 폭염 같은 자연재해는 매년 여러 지역에서 반복되는 현상인 만큼, 발생 이후 특정 예언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AI와 자동화 기술이 인간의 업무를 대신하기 시작한다는 주장 역시 적중 사례로 언급된다. 실제 올해 소프트웨어 개발, 고객 응대, 사무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는 오래전부터 진행돼 온 현상이다. 이에 따라 이를 반가의 예언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기는 어렵다는 반론이 있다. 데일리메일 역시 반가가 해당 내용을 정확히 언제, 어떤 문장으로 언급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직 현실이 되지 않은 내용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이다. 반가가 올해 11월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고 이를 계기로 인류가 외계 존재와 처음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는 것이다. 특정 월까지 제시된다는 점에서 다른 주장과 차이가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미확인 이상현상(UAP) 관련 자료를 잇따라 공개하면서 해당 예언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공개 자료에서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던 물체 상당수는 이후 드론이나 항공기, 기상 관측 장비, 위성 또는 장비 오류 등으로 설명된 사례였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또 다른 미완의 예측은 세계적인 대규모 전쟁이다. 중국의 대만 공격과 러시아·미국의 군사적 충돌 등을 포함한 시나리오가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실제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만은 여전히 자체적인 통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미국 역시 직접적인 무력 충돌을 벌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장기화하고 있지만 세계대전으로 확대된 상황은 아니다. 푸틴 대통령의 퇴진도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 반가는 올해 안에 푸틴이 권좌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종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정치적 부담이나 건강 관련 소문을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 현재 푸틴의 퇴임이 가까워졌다고 볼 만한 명확한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건강 악화설이나 권력 상실 가능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실제 정권 교체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편, 본명이 방겔리야 판데바 디미트로바인 반가는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폭풍을 겪은 뒤 시력을 잃었으며, 이후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1996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를 추종하는 이들은 반가가 9·11 테러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의 사망,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 브렉시트, 이슬람국가(IS)의 등장 등을 미리 예견했다고 주장한다. 예언 적중률이 85%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객관적인 검증을 거친 수치는 아니다. 특히 반가가 생전에 직접 작성한 예언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데일리메일은 실제 사건보다 먼저 해당 예언이 기록됐는지를 확인하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통되는 내용 대부분도 조카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를 비롯한 가족이나 추종자들이 사후에 전한 이야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26년 예언 역시 사건이 발생한 뒤 기존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한 '사후적 해석'일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슬람국가(IS)인공지능(AI)우크라이나 전쟁우크라이나미국 정부 -
세계러시아 최고 여성 부호 고려인 타티야나 김… 우크라 드론에 ‘유통제국’ 흔들
지난 7월 31일 공개된 와일드베리스의 공식 영상에서 와일드베리스의 대표 타티아나 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과정에서 회사 창고를 대상으로 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대해 말하고 있다./와일드베리스 고려인 출신으로 러시아 최고 여성 부호에 오른 타티야나 김(50)의 ‘유통 제국’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영어 교사 출신인 김은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를 일군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최근 와일드베리스의 물류 창고를 집중 공격하면서 약 8조원어치 상품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주 일렉트로스탈의 와일드베리스 창고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이후 연기가 치솟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9일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중순부터 러시아 전역의 와일드베리스 물류 시설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최소 23곳이 공격받았고 직원 9명이 숨졌다. 모스크바의 전자상거래 컨설팅 업체 데이터 인사이트는 와일드베리스가 전체 창고 면적의 최대 3분의 1을 잃었고, 소실된 상품 규모가 최대 4800억루블(약 8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업계 분석가는 “대형 창고가 거의 남지 않았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창고가 하나씩 파괴되고 있다”고 했다. 고려인 가정에서 태어난 김은 영어 교사로 일하다 2004년 당시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와 온라인 의류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던 옷을 인터넷으로 팔던 사업을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키워냈다. 현재 와일드베리스의 상품 수령 거점은 러시아 전역에 약 9만5000곳에 달한다. 러시아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용하고, 러시아 전체 소매 판매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대거 철수하면서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된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시설. 위성사진에서 건물 일부가 크게 훼손된 모습이 보인다. /플래닛랩스·로이터 김은 지난해 남편과 경영권과 이혼 문제를 놓고 극심한 분쟁을 하면서도 경영권을 지켜냈다. 당시 남편이 무장한 체첸인들과 모스크바 와일드베리스 사무실을 찾았다가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일까지 발생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이혼했고, 일곱 자녀는 김이 양육하고 있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의 유통 제국을 직접 흔들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특정 러시아 민간 기업을 이처럼 지속적으로 겨냥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정유 시설을 집중 공격해 러시아의 연료 공급에 타격을 줬던 우크라이나가 이제 러시아인의 소비 생활과 직결된 유통망으로 표적을 넓힌 것이다. 전쟁에 따른 불편과 비용을 러시아 국민이 직접 체감하게 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내부 압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가 러시아군에 쓰일 수 있는 물품을 판매한다는 점을 공격 명분으로 내세운다. NYT가 이달 초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1인칭 시점(FPV) 드론과 드론 유도에 쓰이는 광섬유 케이블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타티야나 김 와일드베리스 창업자. /연합뉴스 김은 지난달 말 영상 메시지에서 “왜 하필 물류 창고를 공격하는 것이냐”며 “와일드베리스는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 이용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함께 이용하는 생활 밀착형 온라인 장터”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공격하는 것은 10국에 걸친 수억 명의 이용자와 판매자를 공격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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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젤렌스키 "방공망 지원 위해 한국과 접촉 중…북한군 최대 5만 러시아 배치"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공망 지원을 받기 위해 대한민국 외교당국과 접촉 중이라며, 최대 5만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9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 방송 인터뷰 발언을 SNS에 공유하며 "우리가 부족한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을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드론 거래를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주장과 함께 "한국에 법적 제약이 있지만 우리는 이런 협력을 기대하고 있고 양국의 외교관들이 접촉 중"이라고 덧붙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규모가 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처음에는 수백 명 규모에서 그다음엔 수천 명, 이제는 3~5만 명의 북한군을 러시아 영토에 배치하기로 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북한군이 현대전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러시아로부터 군사적 수단도 넘겨받으리라는 점을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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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개는 실현됐다?"...'2026년 대재앙' 예언한 바바 반가, 남은 3가지 충격 내용
바바 반가는 1911년 태어난 불가리아 맹인 예언가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불가리아의 시각장애 예언가 바바 반가(Baba Vanga)가 2026년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는 예언들을 둘러싸고 논란과 관심이 재과열되고 있다. 추종자들은 그가 제시한 5가지 주요 예언 중 2가지가 이미 현실화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과 외신들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사후 끼워맞추기에 불과하다며 경계하고 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반가의 추종자들은 올해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을 그가 맞힌 대표적 사례로 꼽는다. 실제로 올해 3월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대형 지진을 시작으로 베네수엘라의 연쇄 강진, 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유럽 전역을 휩쓴 폭염과 산불,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기습 폭풍 및 돌발 홍수 등이 이어졌다. 또한 산업 전반에서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대체하기 시작한 현상 역시 반가의 예언과 일치한다는 게 추종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지진이나 산불, 폭염 등은 매년 지구촌 곳곳에서 반복되는 현상으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가 명시되지 않은 포괄적 예언을 사후에 특정 재난과 연결 짓는 것은 전형적인 억지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AI 기술 역시 수십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발전해 온 결과물일 뿐, 이를 특정 시점의 예언 적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편, 아직 실현되지 않은 나머지 3가지 예언은 한층 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장 파격적인 예언은 오는 11월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며 인류가 외계 생명체와 공식 접촉하게 된다는 예언이다. 최근 미 정부와 군 당국이 미확인 이상현상(UAP) 관련 문건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됐으나, 현재까지 외계 존재의 방문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과학적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번째 미실현 예언은 제3차 세계대전의 발발이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도와 함께 미·러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된다는 내용이다. 마지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실각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 지속적인 건강 이상설을 바탕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는 예언이다. 바바 반가는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시력을 잃은 뒤 예지 능력이 있다는 소문이 돌며 명성을 얻었고, 1996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추종자들은 그가 9·11 테러, 체르노빌 원전 사고, 2004년 인도양 쓰나미,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예견했으며 적중률이 85%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매체는 반가가 생전에 직접 작성해 남긴 친필 예언서나 공식 기록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유포되는 대부분의 예언은 그의 사후 조카인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를 비롯한 친인척과 추종자들의 구전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는 물론, 사건 발생 이전에 실제로 예언이 존재했는지조차 객관적으로 입증할 방법이 없어 맹목적인 믿음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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