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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라지는 건설사 간판…'누가 지었나' 보다 '어디 사나'
나인원한남·에테르노 청담 대표 사례 입지·상품성 강할수록 독자 이름 선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단지명 변경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떼내고 단지 고유 희소성을 살리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아크메르 동탄' 단지 투시도 [사진=더피알]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건설사 브랜드를 지우는 흐름이 뚜렷하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3·5구역에 전통의 '압구정 현대'를 내걸었고 삼성물산은 4구역에 '컬리넌 압구정'을 제안했다. 시공사 이름 대신 사업지 본연의 가치를 내세우는 전략이다. 고급 주거시장에서 이런 경향은 뚜렷하다. 롯데건설이 지은 '나인원한남'을 비롯해 현대건설의 'PH129', '에테르노 청담', 용산구 '더파크사이드 서울' 등이 대표적이다.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현장일수록 건설사 브랜드 후광 대신 단지 자체 정체성과 희소성을 파고드는 모양새다. 이러한 기류는 수도권으로 퍼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기 화성 동탄1신도시 반송동 주상복합 '아크메르 동탄'은 건설사 브랜드 대신 프로젝트 전용 브랜드를 달고 최고 49층, 180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독자적인 주거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의도다. 반면 1만가구 안팎 초대형단지는 이름 길이를 줄이려고 별도 브랜드를 쓴다. 9510가구 규모 '헬리오시티'와 1만2032가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대표적이다. 여러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사업특성상 모든 브랜드 명칭을 조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가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경기 성남 상대원2구역은 일반 브랜드 적용에 반발한 조합이 시공사를 바꿨고 서울 노량진6구역은 조합원 반발끝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새로 제안받아 합의를 이뤄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브랜드는 신뢰를 뒷받침하는 장치"라며 "입지와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를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지 정체성과 경쟁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낼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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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오늘 트럼프는] "美, 세계 최저 금리 적용받아야"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둔버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아이리시 오픈 골프 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2026.09.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클레어주 둔버그 소재 트럼프 일가 소유 골프장에서 개최된 골프대회 행사에 참석해 아일랜드산 위스키에 부과되던 10% 관세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셰인(프로골퍼 셰인 로리)과 함께 모두가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없애 달라. 너무 불공평하다'고 나에게 부탁했다"며 "나는 미국을 대표해 아일랜드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산 위스키를 비롯한 유럽연합(EU)산 와인과 증류주에는 그간 미국의 수입 규제 조치에 따라 관세가 부과돼 왔다. 당초 미국과 EU의 무역 합의 당시에는 15%의 관세가 책정됐으나, 이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조정 과정을 거치며 최근까지는 10% 세율이 적용돼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이번 조치가 언제부터 시행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골프대회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미와 정상회담을 취소할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도 잘 지내기를 바라며 우리도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은 내가 있던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공정했다고 생각한다"며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에는 "중국이 우리를 크게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일본 교도통신은 미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승인할 경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보류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속도를 늦추거나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엔 "우리는 AI 분야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국가이며, 솔직히 말해 그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왜냐하면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도 있고, 이것저것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내 생각에는, 제기해서는 안 될 문제를 제기하는 매우 부정적인 세력들이 많이 있고, 그들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들고나와서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란(전쟁)은 중간선거 직후, 어쩌면 그 이전에 끝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중간선거 직후에는 끝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며 이란이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올바른 합의를 맺어야 한다"며 "나는 쓸모없는 합의는 맺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며 "러시아의 경유 공급을 파괴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게 하라. 하지만 경유는 공격하지 말라"며 "그가 경유 부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석유제품 공급 부족은 중동이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의회 승인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모르겠지만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쉬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모든 성인에게 5000달러를 지급할 수 있고 우리는 이를 쉽게 감당할 수 있다”며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 "역사상 가장 자연스러운 일"로 보인다며 '통일 아일랜드'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북아일랜드가 있고 아일랜드가 있는데, 두 지역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스코틀랜드에 관해 물었는데, 그 문제는 아직 이야기하지 않겠다. 다른 날을 위해 아껴두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 이번 주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준이 물가와 경제 지표를 어떻게 판단하든 미국의 금리가 다른 나라보다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누구보다 공식(formulas)에 대해 잘 안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신용도가 높은데도 다른 나라들을 부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높은 금리가 다른 나라에 이익을 주는 대신 미국 경제에는 부담을 준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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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때문에 위기인데도…케네디센터 “트럼프 이름 달아야 생존”
심각한 재정난에 금명간 폐쇄 돈없어 유지보수 공사도 못해 트럼프 자금조달 능력에 기대 이사회, 외벽에 이름 명기 논의 존 F 케네디 센터의 정면에 ‘케네디’의 이름을 방수포가 가리고 있다. 센터는 연방 판사의 명령에 따라 9월 2일 건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삭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 세계적인 문화예술 명소인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심각한 재정난과 건물 안전 문제로 이르면 오는 15일(현지시간) 전격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센터 이사회 내부에서는 파산을 막고 구제 금융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파사드(외벽)에 명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57페이지 분량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케네디 센터 경영진은 이사회에 “수주 내로 직원 급여 지급 및 기본 유지보수 계약조차 이행할 수 없는 ‘확실한 재정적 붕괴’에 직면했다”고 보고했다. 센터 측은 이번 재정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해결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금 조달 능력을 꼽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규모 리노베이션 기간 동안 센터가 파산하지 않도록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그의 역할에 대한 ‘적절한 인정’ 즉, 건물 외벽에 그의 이름을 명기하지 않을 경우 자금 지원이나 프로젝트 감독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열리는 긴급 이사회에서는 건물의 외벽에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케네디 센터 펀드가 감독한 리노베이션 및 복원” 등의 문구를 새기는 10가지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제는 재정난뿐만이 아니다. 경영진은 수십 년간 누적된 건물 부실 관리로 인해 관람객과 직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본관 폐쇄’를 권고했다. 지난 9월 4일 폭우 당시 그랜드 포이어(Grand Foyer) 천장에서 약 4x5피트 크기의 석고 조각이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외부 지붕 구조물(소핏 패널) 조사 결과 2500파운드(약 1.1t)에 달하는 구조물 다수가 심각하게 부식돼 낙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엔지니어링 보고서는 검사 대상 패널 중 약 3분의 1을 즉시 교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번 셧다운 결정을 두고 이사회와 법원 간의 갈등도 재연될 전망이다. 트럼프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케네디 센터는 티켓 판매와 기부금이 급감하며 실적 악화를 겪어왔다. 법원은 지난 5월 “의회만이 케네디 센터의 이름을 바꿀 수 있다”며 트럼프의 이름 표기를 금지하고 건물 폐쇄 결정에 제동을 걸었으나, 센터 측은 건물 안전을 이유로 다시 한번 즉시 폐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케네디 센터 측 대변인 로마 다라비는 “이번 천장 균열 사고는 전임 경영진의 수십 년에 걸친 방치와 유지보수 소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국의 문화 중심지를 복원하기 위해 즉각적인 폐쇄와 리노베이션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사회에서 본관 즉시 폐쇄안이 통과될 경우, 신축 확장 공간인 ‘더 리치(The Reach)’를 제외한 메인 공연장은 즉시 문을 닫게 되며 예정된 공연들은 타 공연장으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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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Why] 후티 공세에 궁지 몰린 사우디… 전면전도 협상도 가시밭길인 이유
후티, 모카·페림섬 이어 예멘 쪽 홍해 연안 장악 CNN “반격 땐 확전, 협상 땐 사실상 굴복”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장악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궁지에 몰렸다. 군사적으로 맞서면 예멘 내전이 재점화되고 이란과의 충돌로 번질 수 있지만, 협상하면 후티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여야 해 선택지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멘 바브엘만데브해협의 페림섬./연합뉴스 후티는 최근 홍해 연안의 주요 항구인 모카를 점령한 데 이어 바브엘만데브해협 한가운데 있는 페림섬과 맞은편 본토의 두바브를 장악했다. 그레이터하니시섬과 레서하니시섬에도 진입하면서 예멘 쪽 홍해 연안에 남아 있던 정부 관할 지역은 모두 후티에 넘어갔다. 바브엘만데브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길목으로, 수에즈운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이 통과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3년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한 원유와 석유제품은 하루 평균 930만배럴로, 세계 해상 유 물동량의 약 12%에 달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막힌 뒤 사우디는 동서횡단 송유관을 이용해 원유를 홍해 연안으로 우회 수송해 왔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봉쇄하면 사우디는 주요 원유 수출로 두 곳을 모두 위협받게 된다. 사우디의 원유 공급은 이미 크게 줄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사우디의 지난달 원유 공급량은 하루 평균 600만배럴로, 한 달 전보다 230만배럴 감소했다. 30여 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후티는 사우디 선박만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사우디 선박을 제외한 모든 항행은 안전하다”며 “우리에 대한 공격과 봉쇄를 중단할 때까지 봉쇄에는 봉쇄로, 긴장 고조에는 긴장 고조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 7월 사우디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사나 공항을 공습했다고 주장하며 2022년 체결한 휴전의 종료를 선언한 뒤 사우디 선박과 정유시설을 공격해 왔다. 사우디도 모카 공항과 예멘 내 후티 거점을 공습하며 반격에 나섰다. 예멘 정부군은 홍해 연안의 후티 점령지를 되찾기 위한 작전을 예고했다. 지난주 교전이 격화한 이후 예멘에서는 최소 500명이 숨지고 4만6000여명이 피란한 것으로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집계했다. 그러나 사우디가 전면전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후티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 예멘 내전이 재점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 2월부터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까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가 미·이란 전쟁의 교전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직접적인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해 후티 공습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대신 사우디에 정보와 타격 목표물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상도 사우디에 부담스러운 선택이다. 후티는 사우디가 예멘에 가한 여행·경제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CNN은 사우디가 이를 수용하면 후티의 요구에 사실상 굴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멘 전문가 모하메드 알바샤는 “현재 모든 징후가 사우디의 대규모 보복을 가리키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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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금리 인상 확률 90% 육박…급등하던 국채금리는 숨 골랐다
9월 0.25%p 인상 확률, 한 달 전 50%서 90% 육박 10년물 금리 4.97%…11일 상승폭 0.03%p로 둔화 [워싱턴=AP/뉴시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에서 물가 불안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키우면서 급등하던 장기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오히려 둔화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인용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이 11일 기준 90%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한 달 전 약 50%에서 높아진 수치로, 금리 선물가격을 통해 파악한 시장의 예상이다. 인상 전망이 강해진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폭은 줄었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1일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3%포인트 오른 4.97%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약 0.25%포인트 뛰며 5%에 다가서던 급등세가 둔화한 것이다. 기준금리는 연준이 정하는 단기 정책금리다. 장기 국채금리는 채권 거래가격에 따라 움직이며, 앞으로의 물가와 금리 전망 등을 반영한다. 마켓워치는 금리 인상이 물가 억제에 나서겠다는 연준의 강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시장이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긴축으로 물가에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가 국채금리의 급등세를 누그러뜨렸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장기금리 상승은 가계와 기업, 정부의 자금조달 부담을 키웠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6월 말 이후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약 0.5%포인트, 0.45%포인트 올랐다.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은 것은 여전히 높은 물가였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1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7월과 같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7월 0.1%에서 8월 0.4%로 커졌다. [휴스턴=AP/뉴시스] 2026년 3월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인비스타 프로필렌 정유시설 인근 주유소 가격표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3.17. 특히 8월 휘발유 가격은 전달보다 3.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의 월간 상승분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마켓워치가 미국자동차협회(AAA)를 인용한 집계에서는 11일 미국의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약 3.785ℓ)당 4.295달러였다.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한다. 이번에 금리가 오르면 2023년 이후 첫 인상이 된다.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로런 모런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시점에서 연준의 유일한 선택은 금리를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률이 더 낮게 나왔다면 금리 인상 전망이 불투명해져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준은 당초 시간이 지나면 물가 압력이 누그러져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빠르게 진행되는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라는 금리 인하와는 반대 방향으로 상황이 흘렀다고 짚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장기 국채를 정부가 되사는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며 시장 안정에 나섰다. 채권 거래를 원활하게 하고 장기금리를 안정시키려는 조치였다. 자산운용사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면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슈빌=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1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4. 다만 리플리 매니저는 금리 인상이 원유와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해법이 될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총 0.5%포인트나 0.75%포인트 올리더라도 “그것이 원유나 휘발유 가격을 낮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물가와 금리 부담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마켓워치는 주식 투자자들이 자금조달 비용 상승보다 기업들의 강한 실적에 주목해 왔다고 전했다. 11일 국제유가 급등세가 잠시 누그러진 점도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금융회사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적 분석 전략가는 여름 동안 유가와 장기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는데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이 2% 미만인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턴퀴스트 전략가는 이런 여건이라면 주가가 5~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미국 경제가 버티고 기업 실적도 뒷받침되면서 주가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9월 한 차례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1일 파생상품 가격에는 올해 총 0.9%포인트에 가까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반영돼 있었다. 채권운용사 인컴 리서치 앤드 매니지먼트의 스콧 파이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이 시장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준이 금리를 한 번만 올릴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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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후티 세력 확장에 美 곤경…"사우디, 이란에 손 내밀 수도"
CIA 전 고위 관리 "후티 공세에 사우디 석유 수출 타격" "오만 회의 취소…美, 사우디와 대응책 논의했을 가능성" [사나(예멘)=AP/뉴시스]예멘 사나에서 7월31일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5일 홍해 북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2026.08.0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세력 확장으로 미국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을 경우, 사우디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란과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리이자 군사 분석가인 스콧 우흘링거는 14일(현지 시간) 알자지라에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미국의 공격을 여러 차례 견뎌내면서 이란의 가장 효과적인 대리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우흘링거는 "이로 인해 유감스럽게도 워싱턴은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석유 수출이 크게 줄어든 사우디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란에 유화적인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러한 상황을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가 취소된 것도 중요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우흘링거는 회의 연기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아마도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의해 향후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회담 연기를 요청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이 사우디가 미국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감소한 석유 수출을 만회하기 위해 이란과 거래를 모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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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韓 파병 고민하는 사이…트럼프 “원유 위해 이란에 남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남아 “원유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공식적 정책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이란의 핵 능력 제거를 내걸고 시작한 전쟁의 목표가 호르무즈해협 항로 재개방을 넘어 자원 통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친이란 세력이 가세하며 전선도 확장되는 가운데 한국이 파병을 검토하는 사이 이란전의 공식이 달라진 셈이다. 이는 한국의 결정을 한층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결국 (이란에서)빠져나올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처럼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잔류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확보를 통해 거둔 미국의 수입이 “전쟁 비용을 몇 번이고 치르고도 남을 정도였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가 이란 원유 확보를 거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호르무즈해협을 열고 원유를 차지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고, 6월에는 이란의 원유·가스 산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란 원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셈인데, 이번에는 이란에 남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베네수엘라 모델을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유전 확보를 밀어붙였던 것과 유사하게 원유 통제를 위해 이란에 남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란 전쟁은 올해, 어쩌면 중간선거 직후 종료될 것이다. 이란은 몹시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연락해 오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도 거듭했다. 또 “올바른 합의”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해 전쟁의 성격이 바뀌면 한국이 검토하는 파병의 성격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미국이 이란 원유 확보에 나선다면 이는 곧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 개입이나 주둔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현재 정부가 무게를 두는 항행의 자유 확보 지원을 위한 제한적 파병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이란 세력이 공세에 나서며 전선 역시 달라지고 있다. 후티는 홍해 연안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한 데 이어 바브알만다브해협 한가운데 있는 페림섬까지 진출했다. 호르무즈해협이 막히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우회로로 활용했던 동서송유관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란 본토와 호르무즈해협에 집중됐던 전선이 이라크–사우디–예멘–홍해로 이어지는 ‘분산형 전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의 전황도 악화 일로다. 이란이 미군함을 공격하고,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타격하며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호르무즈해협 케슘섬 인근에서 이란 상선이 공격받아 1명이 숨졌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을 발사체가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동일 선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테러 세력”이 배후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공격 주체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호르무즈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회의도 연기됐다. “합의 도출을 위해”서라는 설명이지만(13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 X), 외교적 출구 모색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정부가 장고에 들어간 사이 전쟁의 목표와 전선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파병의 목표를 상선 보호에만 둘 것인지, 작전구역이 호르무즈해협을 넘어 홍해·바브알만다브해협까지 확장될 것인지, 철수 시점의 기준을 어떤 성격의 작전 종료로 잡을지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려 요소가 한층 많아졌다는 뜻이다. 전선 확대가 미국에도 새로운 딜레마를 안기면서 미국이 동맹국에 요구하는 기여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는 미국이 사우디와 홍해 항로를 보호하려면 상당한 해·공군 전력과 방공 요격미사일을 투입해 예멘에 또 다른 전선을 열어야 하고, 개입하지 않는다면 사우디와 예멘 정부를 사실상 후티에 맞서 홀로 싸우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기름값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군사적 지원 요청을 미국이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는 빈 살만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후티도 우리에게 전화해 미국과 싸우고 싶지 않으며, 우리가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조차 후티를 상대로 새롭게 전선을 여는 걸 주저하면서 동맹에는 호르무즈해협에서 더 큰 역할을 바라는 모순적 상황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역내 파트너들이 지역 안보 문제의 관리와 해결을 주도하도록 하면서 홍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한국의 파병과 관련한 언론 질의에는 “잠재적 파병(any potential deployment)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해왔다”는 답만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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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TSMC, 내년 첨단공정 대대적 증산"…매출 신기록 전망
대만 TSMC가 내년부터 첨단 공정의 대대적인 증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수요의 폭증에 힘입어 2나노(nm·10억분의 1m)와 3나노 공정 제품의 생산 확대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소식통은 TSMC가 반도체 공급망에 내년도 2나노·3나노 증산 목표를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최첨단 2나노 공정 제품의 월 생산량이 올해 말 9만장, 내년 중반에는 약 22% 증가한 11만장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장 수요가 많은 3나노의 월 생산량은 지난해 말 12만∼13만 장, 올해 말 18만장, 내년 중반에는 16% 이상 늘어난 21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3나노의 월 생산량이 2025년 말부터 2027년 중반까지 1년 6개월 사이에 약 70%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TSMC가 2나노와 3나노 첨단 공정의 증산을 위한 자본지출을 늘리면서 내년도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3나노 공정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대만, 애리조나, 일본에 3나노 웨이퍼 공장을 각각 추가 건설하는 동시에 일부 5나노 장비 라인을 3나노로 전환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TSMC가 옹스트롬(Å·100억분의 1m)급 A16(1.6나노) 공정 칩 개발 성공에 이어 A14(1.4나노), A13(1.3나노), A12(1.2나노)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세계 최대 노광장비 기업 ASML과 협력해 12인치 포토마스크 도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TSMC는 전날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면서 생산능력에 관한 설명은 회사의 공고를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TSMC는 지난 7월 중순 올해 2분기 법인실적설명회에서 첨단 공정용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고 주요 고객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2029년부터 2030년까지 이미 수주 가시성이 확보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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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이란과 협상테이블서 호르무즈 치웠다…핵만 논의하려 해"
CNN 보도…트럼프, 해협 통제권 자신하며 '핵 협상' 압박 지속 오만 주도 이란-걸프국 회의 막판 연기…역내 국가들 자구책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6.08.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배제하고 오직 핵 프로그램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CNN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사안에 정통한 미국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협상에서 제외하고, 군사적 우위와 제재를 바탕으로 이란을 압박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관해 (이란과) 대화하고 싶지 않으며, 그것이 지금 행정부의 입장"이라며 "이란이 핵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때만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이란을 억지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하지 않는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거의 완전히 통제하고 있고 (이란의) 경제가 완전히 붕괴한 지금의 우리 입지가 훨씬 더 마음에 든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은 해협 봉쇄 해제와 미군의 제재 철회가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서 원유 수송로 타격을 우려한 걸프 국가들은 자구책 모색에 나섰다. 지난달 3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들이 지나고 있다. 2026.8.3. ⓒ 로이터=뉴스1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과 유럽 등은 오만의 중재 아래 독자적인 해협 재개방 프레임워크를 조율해 왔다. 당초 걸프 외교관들과 이란 당국자들은 14일 오만 살랄라에서 모여 정기 유조선 통항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만장일치 합의를 위한 사전 작업을 명목으로 회의가 전격 연기됐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컨센서스(합의)를 위해 내일(14일) 살랄라에서 열리기로 했던 지역 회의가 연기됐다"며 "우리는 우리 지역의 안정과 지속 가능한 협력을 뒷받침하는 대화를 육성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에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통행료 신설에는 거부감을 갖고 있으나, 에너지 위기 해소를 위해 타협점을 찾으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관리들은 오만이 전달한 제안을 검토했지만 아직 공개적으로 승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유럽 외교관은 오만 측의 제안과 관련해 "우리는 과거에 없었던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양측 모두 체면을 지킬 수 있는 상징적인 새로운 규칙이 있을 수 있다"라며 절충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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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위메이드 새 최대주주 컨소시엄에 中 킹넷 합류... 중국·IP 사업 확대
위메이드 위메이드( 112040) 새 최대주주로 올라설 투자자 컨소시엄에 중국 게임사 킹넷이 합류한다. 과거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 로열티를 놓고 장기간 법적 분쟁을 벌였던 양사가 지분 투자를 계기로 전략적 협력 관계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향후 중국 시장 퍼블리싱과 미르 IP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위메이드와 네오펄스는 14일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공동 입장문을 내고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와 글로벌 게임사 킹넷 등이 투자자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컨소시엄은 지난 6월 30일 박관호 위메이드 회장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잔금 지급과 관계 당국 승인 등 거래 종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컨소시엄은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기존 박 회장이 보유한 지분 39.33%에 네오펄스 기존 보유 지분 0.92%를 더한 규모다. 킹넷은 컨소시엄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킹넷은 홍콩 자회사 사이프러스HK를 통해 네오펄스 상위 투자회사인 네오스피어 지분 49%를 확보하기 위해 약 2억9800만달러를 투자한다. 거래 이후 네오스피어는 기존 주주 넥스펄스가 51%, 사이프러스HK가 49%를 각각 보유하는 구조가 된다. 위메이드와 컨소시엄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사업 확대에 나선다. 퍼블리싱과 핵심 IP 라이선스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중국 현지 시장과 산업에 대한 킹넷의 경험을 활용해 사업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킹넷이 중국에서 공시한 투자 계약에는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 추진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위메이드 지분 인수가 완료된 이후 위메이드가 네오스피어와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도록 추진하고, 네오스피어가 다시 사이프러스HK 또는 킹넷 측이 지정한 주체에 이용권을 부여하는 구조다. 다만 독점 라이선스 체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적용 지역과 기간, 대상 게임 등도 공개되지 않았다. 위메이드와 네오펄스가 이날 발표한 공동 입장문에서도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킹넷과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둘러싸고 오랜 기간 법적 분쟁을 이어온 관계다. 킹넷 자회사 절강환유가 중국에서 서비스한 미르의 전설2 기반 게임 '남월전기' 로열티 미지급 문제 등을 놓고 국제중재와 소송을 벌였다. 양사는 올해 2월 화해 계약을 체결하며 장기간 이어진 분쟁을 마무리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킹넷으로부터 약 430억원의 화해금을 수령했으며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에서 진행하던 관련 중재·소송 절차를 취하하기로 했다. 분쟁 종결에 이어 킹넷이 위메이드 최대주주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양사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닌 미르 IP와 킹넷의 현지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의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절차를 성실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조직 운영은 기존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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