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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예상 웃돈 40조 자사주 매입…“주주에 긍정적”
하나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강한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자사주 취득 후 전량을 신속하게 소각하는 데다 배당을 포함한 추가 환원책도 예고돼 있어 전체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취득은 주주 입장에서 분명히 긍정적”이라며 “추가적인 환원 정책도 공유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전일 공시했다. 지난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2400만주에 해당하며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3.6% 수준이다. 취득이 완료되면 1~2주 내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전량 소각을 목적으로 한 만큼 직원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한 자기주식 확보와는 무관하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하나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웃돈다. 하나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전체 주주환원 규모를 40조~60조원으로 예상하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 각각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20조~30조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된 규모는 40조원에 달했다. 추가적인 주주환원책도 남아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구체적인 추가 환원 규모와 방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재원 가운데서는 자사주 취득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갈 방침이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 2025~2027년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으나 이를 50% ‘이상’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물론 2027년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대비 강화되기 때문에 해당 발표들은 주주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주주환원과 함께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현금 축적도 이어질 전망이다. FCF는 영업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 취득액을 뺀 금액으로, 인수합병(M&A) 관련 현금 지출은 차감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향후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위해 100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설비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하며 약 2년치 설비투자액에 해당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교환 비중도 장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SK하이닉스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만큼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ADR 교환 비중이 워낙 낮은 편”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교환 비중을 확대해 주주가치에 기여하겠다는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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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국의 메모리 반도체는 ‘삼전닉스’를 따라잡을까?
중국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삼분하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균열을 내고 있다. 상장과 동시에 중국 본토 증시 1위로 등극한 이 기업의 성장 공식은 어딘가 조금 독특하다. 7월27일 중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CXMT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했다. ©AFP PHOTO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 반도체 기업이 상장과 동시에 중국 본토 증시(A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LG·현대차 등 민간 대기업 집단이 시장을 이끄는 한국 증시와 달리, 위안화로만 거래되는 내국인용 중국 A주 시장은 4대 국유은행이나 페트로차이나 같은 거대 공기업이 최상단에 자리해왔다. 그 사이를 비집고 민간 반도체 기업이 1위 자리를 꿰찬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D램 설계와 생산을 통합한 종합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이야기다. CXMT는 7월27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인 ‘커촹반(중국판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8.66위안(약 1870원) 대비 466% 급등한 49위안(약 1만580원)으로 마감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라는 기대감에, 상장 후 첫 5거래일 동안 가격제한폭이 없는 커촹반의 특성까지 더해져 투자가 몰렸다. 회사는 당초 목표액이던 295억 위안(약 6조2000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최대 666억 위안(약 14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 10일째인 8월5일 기준 CXMT의 시가총액은 3조6300억 위안(약 766조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CXMT가 “글로벌 반도체의 전통 강자인 미국 인텔의 시가총액(8월5일 기준 약 724조원)마저 넘어섰다”라며 크게 보도했다. 2016년에 설립된 CXMT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CXMT가 상장 전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CXMT는 현재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12인치 웨이퍼(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원판) 기반 D램 공장 두 곳과 베이징에서 공장 한 곳을 가동 중이다. 주력 상품은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에 흔히 쓰이는 ‘범용 D램’인 DDR(Double Data Rate)과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 제품으로, 2025년에는 두 제품이 전체 매출의 98% 가까이를 차지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바이트댄스, 텐센트,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의 거대 IT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D램 시장 점유율로 보면 CXMT는 ‘메모리 3강’에 한참 못 미치는 4위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오랫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는 3강 체제를 유지해왔다.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9%), SK하이닉스(26%), 마이크론(25%) 순으로 기존 3강 체제는 여전했다. 하지만 4위인 CXMT가 추격해오는 속도가 매섭다.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에서 올해 2분기 7%로 두 배 넘게 올랐다. CXMT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확대하면서 그 반사이익을 흡수한 결과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다. 삼성·SK·마이크론 등 선두 업체들이 AI 가속기 핵심 부품이자 범용 D램보다 가격이 4배 이상 높은 HBM 생산에 라인을 대거 배정하면서 PC나 모바일에 쓰이는 범용 D램 공급에 공백이 생겼다. 2025년 하반기 D램 수급에 병목이 생기고 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범용 D램 생산에 집중하던 CXMT가 이 반사이익을 그대로 취한 것이다. CXMT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설립 이후 10년간 누적적자가 366억 위안(약 7조7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CXMT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9% 폭등한 508억 위안(약 10조7000억원), 1분기 순이익은 1688% 늘어난 247억 위안(약 5조2000억원)이다. 중국 현지 언론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는 1분기 커촹반 나머지 600여 개 상장기업의 순이익 합계보다도 높은 수치다. 10년을 기다린 산업 CXMT의 성장 과정은 곱씹어볼 구석이 많다. 반도체는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단위의 초미세 공정을 수행할 첨단기술과 값비싼 장비 투자가 필수인 기술·자본 집약적인 산업이라서다. 신규 진입자에게 불리한 반도체 시장에서 CXMT가 이토록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CXMT의 탄생에서 허페이시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CXMT 본사가 자리한 허페이시는 유망한 기업에 대규모 지분을 투자해 유치한 뒤 관련 공급망 생태계를 공장 주변에 통째로 조성해주는 ‘벤처 투자형’ 행정, 이른바 ‘허페이 모델’로 유명하다. 허페이 모델의 성공 사례로 디스플레이 기업 징둥팡(BOE), 전기차 기업 니오(NIO) 등이 있다. 2026년 7월에 촬영한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전경. Ⓒ연합뉴스 2016년 허페이시는 반도체 팹리스 기업 기가디바이스를 창업한 주이밍 현 CXMT 회장과 손잡고 CXMT를 설립했다. 중국산 D램 양산을 목표로 하는 이 ‘506 프로젝트’에 들어간 초기 투자금 180억 위안(약 3조7800억원)의 80%를 허페이시가 출자했다. 이후 중국 중앙정부의 반도체 육성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대기금’도 합류해 CXMT에 자금을 보탰다. 그렇게 허페이시는 10년간 CXMT의 성장을 기다리는 동시에, 단계적으로 지분 비율을 낮춰왔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현재 허페이시 국유자산위원회는 산하 펀드들을 통해 직간접으로 CXMT 지분의 약 36%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CXMT의 기술적인 모태는 독일 기업 ‘키몬다(Qimonda)’다. 한때 세계 D램 4위였으나 2009년 금융위기 여파로 파산한 기업이다. CXMT는 2019년 키몬다의 특허 자산을 보유한 캐나다 기업 폴라리스 등과 정식 거래를 맺어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2018년 푸젠진화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푸젠진화가 마이크론의 기술을 무단 유출하려다 미국 상무부의 제재 목록(엔티티 리스트)에 올라 무너졌다. 타이완의 싱크탱크인 ‘과학기술·민주·사회연구센터(DSET)’는 이 사태로 CXMT가 기술을 빼오는 방식의 위험성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푸젠진화 사건을 계기로 CXMT가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결과, 2019년 말 중국 최초의 자체 설계 D램 양산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CXMT가 기술을 확보하는 방식에 관해서는 다른 논란도 있다. 중국 대학들이 광학계 기술을 축적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인재를 영입하는 일에도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CXMT는 설립 초기부터 타이완 반도체 산업의 숙련된 인재를 영입했고,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도 주요 타깃이 됐다. 국내에서는 한국 기업의 D램 기술을 CXMT에 넘긴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이 실형을 선고받는 등 기술 IP 유출 사건이 누적되고 있다. 모방할 수 없는 성장 공식으로 매섭게 추격해오는 후발 주자는 존재 자체로 위협적이다. CXMT는 지금 어디까지 쫓아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로서는 꽤 명확한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장 먼저 D램을 양산하는 공정 세대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D램 공정은 1x·1y·1z·1a·1b·1c 순으로 미세화돼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c(6세대) 공정으로 D램을 양산하지만, CXMT의 주력 공정은 아직 1z(3세대) 단계로 알려졌다. 3세대 정도 거리가 있는 셈이다. 반면 더 복잡한 기술력이 필요한 HBM에서도 3~5년의 격차가 뚜렷하다. 각 사의 HBM 생산 로드맵을 비교하면 CXMT는 2026년 HBM3(4세대), 2027년 HBM3E(5세대) 진입을 목표로 한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금 이미 HBM4(6세대)를 양산하고 있다. 2023년 10월 대전시 대덕구 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반도체 실험실 모습. ©시사IN 신선영 정치·외교적 변수도 CXMT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안보 문제로 치환되면서, 미국의 수출규제가 CXMT의 성장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네덜란드 기업 ASML이 독점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전면 차단해왔다. EUV는 차세대 HBM을 생산하는 데 대체 불가능한 장비로 여겨진다. 여기에 더해 CXMT는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 ‘1260H’에 등재돼 있어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 조달을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에 주어진 시간은 ‘무한’이 아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 중앙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펀드 ‘국가직접회로산업투자대기금’을 2014년부터 5년을 주기로 총 세 차례에 걸쳐 조성했다. 펀드의 규모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CXMT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점도 확실해 보인다. CXMT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 중 295억 위안(약 6조2000억원)을 D램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전액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신규 공장들이 모두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와중에 중국 내 여타 반도체 기업도 잇따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낸드플래시(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양쯔메모리(YMTC)도 올해 안에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역설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촉진했다면, 이런 제재 방식이 앞으로도 유효할지 의문이 남는다. 〈반도체 삼국지〉를 쓴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시사IN〉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식 제재는 유효기간이 있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권 교수가 말한 ‘유효기간’은 기술 격차가 버티는 시간을 뜻한다. “그 유효기간은 대략 3~7년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시간은 미국의 EUV 수출 통제로 인한 병목을 버텨주는 시간이다. 앞으로 통제의 한계효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우리 메모리 기업들이 상대적 기술 우위를 넉넉하게 유지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국영 장비업체 ‘상하이 아이성나’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자체 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이 노광장비를 국산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또 한번 깨졌다. 권석준 교수는 “가능성을 배제하는 예측은 지금까지 계속 틀려왔다는 점부터 인정해야 한다. 중국의 현재 추세로 보면 2030년대 초에 저출력 EUV 등장은 충분히 가능하나, 그것이 경제성이 있는 양산 장비가 되는 것은 또 다른 5~10년의 문제다. ASML처럼 연간 50~100대씩 공급하는 것은 그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한국에 주어진 시간창이 ‘무한’이 아니라 10~15년이라는 점이다. 중국은 이 격차를 압축해온 역사가 있다. 방심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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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금리 우려 과도…AI 투자금 3년 내 회수 전망”-KB
20일 KB증권 보고서 “삼성전자 금리 우려 과도…AI 투자금 3년 내 회수 전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인공지능(AI) 투자 위축 우려로 급락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수익화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금리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금 회수 기간이 3년 이내로 단축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클라우드 공급 부족도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삼성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일 보고서에서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 상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 투자가 현재 금리를 감당하며 향후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9~20일 이틀간 10% 하락하며 이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빅테크의 AI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KB증권은 최근 국채금리 상승을 표면적인 우려로 평가했다. 올해 AI 투자 확대에 따른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약 0.3%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AI 투자가 금리 상승의 원인 중 하나였던 만큼 금리 자체보다 투자금을 얼마나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AI 투자 회수 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최근 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고려하면 AI 투자금 회수 기간이 3년 이내가 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KB증권은 평가했다. 클라우드 수요도 이를 뒷받침한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설비 대부분은 2028년까지 사실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내년으로, 내년 수요가 다시 2028년으로 넘어가는 수요 이연 현상이 최소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뿐 아니라 클라우드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AI 투자의 조기 수익화가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점차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AI 투자의 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투자금 회수 속도가 빨라지면 수익성에 미치는 부담도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조정 역시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금리 상승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했다. 200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사례는 2008년 47%, 2022년 47%, 2024년 44%, 올해 49% 등 총 네 차례다. 앞선 세 차례에는 저점을 형성한 뒤 1개월, 3개월, 6개월 후 주가가 모두 반등했다. 대규모 주주환원도 향후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때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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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40조원 자사주 소각에…하나證 “예상 상회…주주환원 규모도 웃돌 것”
하나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을 결정한 것에 대해 당초 예상했던 주주환원 규모를 웃돌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36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50만원이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SK하이닉스는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을 공시했다. 취득 예상 기간은 이날부터 11월 19일까지이고, 예정 금액은 40조원이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전량 취득은 예정일보다 조기에 종료될 수 있으며, 취득이 완료된 후에는 1~2주 내에 전량 소각하는 신속한 주주환원 방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전량 소각 목적이기 때문에 직원 상여금 관련 주식 확보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또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향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구체적인 추가 환원 규모와 방식이 공유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재원 중에 자사주 취득의 비중을 크게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 2025~2027년 3개년 동안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정책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발표로 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으로 정책을 상향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물론 2027년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대비 강화되기 때문에 해당 발표들은 주주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위해 현금 100조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최근에 투자 규모가 증대되고 있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대략적으로 2년 분량의 설비투자(Capex) 금액을 현금성 자산으로 확보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당초 올해 연내 40~60조원의 주주환원 규모를 추정하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즉, 20~3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전망했지만, 이를 상회하는 규모가 발표된 것”이라며 “추가적인 환원 정책도 공유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장기적으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교환 비중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유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하에 의사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비중이 워낙 낮은 편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교환 비중을 확대해 주주가치에 기여하겠다는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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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AI 조기 수익화 시간 도래⋯주주환원 재평가 촉매"-KB
사진=뉴스1 KB증권은 20일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한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우려 때문"이라며 "미 국채금리 상승이 인공지능(AI) 투자의 조달비용을 높여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AI 투자의 3년 내 회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어 향후 AI 조기 수익화가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이틀간 삼성전자 주가는 미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AI 투자 위축 우려로 10% 하락한 24만7500원으로 마감해 8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며 "올해 AI 투자 확대에 따른 하이퍼스케일러의 회사채 발행 증가는 미국 10년물 금리를 약 0.3%포인트 상승시킨 것으로 추정돼 국채금리 상승은 표면적 우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 상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 투자가 현재 금리를 감당해 향후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로 판단된다"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최근 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고려하면 AI 투자 회수 기간은 3년 이내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생산능력(CAPA) 대부분은 2028년까지 사실상 예약 완료돼 완판됐다"며 "메모리 수요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수요도 2026년 수요가 2027년, 내년 수요가 2028년으로, 미충족된 클라우드 수요가 다음해로 넘어가는 수요의 도미노 현상이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00년 이후 과거 25년간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한 경우는 2008년(-47%), 2022년(-47%), 2024년(-44%), 2026년(-49%)으로 총 네 차례"라며 "과거 세 차례의 40% 이상 주가 급락 사례를 살펴보면 저점 형성 이후 1·3·6개월 후 주가는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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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상에서 AI가 제일 밉다”…샤오미·바이두·징둥 실적 추풍낙엽
샤오미 메모리 폭등에 직격탄 2분기 순이익 전년比 20% 줄어 바이두 AI챗봇탓 포털 검색 뚝 징둥도 이커머스 첫 매출 감소 CXMT 등 AI기업 질주와 대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 본사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빅테크 가운데 AI 붐에 올라타지 못한 기업들 실적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YMTC) 등 AI 붐을 등에 업은 반도체 기업들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것과 달리 역풍을 맞고 있는 빅테크들은 고전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자제품·포털·이커머스 등 분야 빅테크들은 AI 인프라스트럭처 수요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생성형 AI가 기존 인터넷 이용 방식을 바꾸면서 가장 크게 흔들리고 있다. 18일 중국 전자제품 대기업 샤오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1089억위안, 순이익은 9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0.3% 감소했다. 샤오미는 홍콩 증시에서 올해 초 대비 주가가 약 22% 내린 상태다. 샤오미 경영진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전자기기 수요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업계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스마트폰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이 기간 스마트폰 매출은 중저가 기기 출하량 감소로 7.5% 줄었다. 스마트폰 총마진율도 11.5%에서 8.5%로 하락했다. 이달 초 샤오미는 일부 스마트폰 가격을 최대 500위안 인상하면서 매출 손실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려 했지만 수익성 악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스마트폰 업체들 판매량과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날 발표된 바이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1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줄며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순이익은 23억위안으로 68% 급감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올해 초 대비 33% 가까이 하락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이용자들이 포털 등 기존 검색엔진 대신 AI 챗봇 등을 통해 정보를 찾기 시작하면서 광고 사업이 타격을 받은 여파다. 바이두도 거대언어모델(LLM) ‘어니’를 출시했지만 수개월 동안 주요 업그레이드 없이 운영되면서 알리바바와 문샷 등 경쟁사들에 뒤처졌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기업들이 마케팅 예산을 줄이면서 광고 수요는 더 위축됐다. 바이두의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부문은 2분기 매출 131억위안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뤄룽 바이두 모바일생태계사업그룹 총경리는 “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챗봇 등 신제품이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이 정보를 찾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시간과 관심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리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바이두는 중국의 대형 기술 플랫폼들과 경쟁할 만한 규모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AI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궁극적으로 중국의 대형 기술 플랫폼들이 AI 산업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도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다. 징둥닷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3464억위안으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징둥닷컴의 사상 첫 매출 감소가 중국 소비 회복세의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를 상쇄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메모리 등 부품가 상승으로 전자제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도 커졌다. 중국 정부가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소비재의 신제품 교체 지원) 예산을 지난해 3000억위안에서 올해 2500억위안으로 줄이면서 징둥닷컴의 최대 매출원인 전자·가전제품 판매는 11.8% 급감했다. 지난해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매출이 22.4% 급증했던 것과 대조된다. 다만 샌디 쉬 징동닷컴 최고경영자(CEO)는 감소세가 회사의 내부 전망과 일치했다며 올해 하반기 전자제품 판매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사 공급망을 활용해 가격 인상의 영향을 완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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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40조 주주환원 소식에 SK하닉 프리마켓서 7% 급등…삼전도 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SK하이닉스 주가가 대규모 주주환원 소식에 힘입어 20일 프리마켓에서 7%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8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8% 상승한 161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4.6% 오른 25만9000원에 거래되면서 동반 상승세다. 전날 장 마감 후 SK하이닉스가 4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 매수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4000만원으로, 지난 18일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실제 취득 금액은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1월19일까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금리 급등을 잡기 위해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등세를 연출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상승폭은 일부 제한됐다. 반도체의 경우 마벨 테크놀로지가 구글과 인공지능(ai) 커스텀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9% 상승 마감했지만, 데이터건설 지연 우려가 부각되며 다른 기술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0.99% 내렸으며, AMD도 3.71% 하락했으며,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인텔은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하방 압력을 키우면서 4.02% 급락했다. 반도체 부진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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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더 떨어진다" 한투, 하반기 달러·원 전망 1470→1420원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 하향 조정 일별 적정 레인지 '1340~1520원' 제시 한국투자증권이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기존 1470원에서 142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별 하단은 달러당 1340원까지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환율 전망 업데이트'를 통해 "빅피겨 1400원이 돌파된 이상 단기적으로 달러·원 하락 모멘텀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때 1600원선을 넘보던 달러·원 환율은 7월부터 급락세를 보이더니 전날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397.7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여전히 강한데도 불구하고 대내적인 수급만으로 환율이 150원 넘게 급락했다"며 "법인세 중간 예납, 국내 투자 등의 목적으로 원화 자금 조달 수요가 강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기존 1470원에서 1420원으로 낮추고, 분기별로는 3분기 1430원, 4분기 1410원을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3분기 평균이 다소 높아 보이는 이유는 현재까지 누적된 3분기 평균(7월1일~8월19일)이 1463원이기 때문"이라며 "월별 궤적으로는 8월 급락 후 4분기 횡보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연말까지 일별 적정 레인지로는 달러당 1340~1520원을 제시했다. 직전 레인지는 1410~1560원이었다. 문 연구원은 "하단에 근접할수록 달러 매수 수요가 붙으며 반등하려는 힘이 강해질 것이고, 상단에 근접할수록 달러 매도 수요에 하락하는 힘이 강해질 것"이라면서 "가장 큰 전제는 지금처럼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국내주식 매도를 상쇄하는 강도로 꾸준하게 달러 유동성이 공급되는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하락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7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대금을 시작으로 주요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집중되는 동시에 환헤지 비중은 높아지며 뚜렷한 환율 하락 변곡점이 형성된 상황"이라며 "환율 하락이 추가로 달러 매도를 가속화하고 환헤지 비중을 높이면서 다시 환율을 낮추는 연쇄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외적으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전개 양상, 유가 레벨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다. 또한 이번 전망에는 거시적 관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도 전제됐다. 문 연구원은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가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달러인덱스는 현재 99내외에서 96~97대로 점진적 하락을 예상한다"며 "수급을 제외하고 달러 낙폭만 단순 반영해도 달러·원 하단은 1360원까지 확대된다"고 추산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는 반도체 업황 호조가 전례 없는 환율 상승 기대를 꺾을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내년도 환율 방향성까지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환율이 1300원대 중반에서 편안하게 안착하거나 혹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 아래로 더 하락할 경우에는 최근 3~4년간 견고했던 환율 상승에 대한 거주자의 기대가 되돌려질 수 있다"면서 "환율 상승 기대가 뚜렷하게 잡히면 내년까지도 환율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1월 발간되는 '2027년 연간 전망'을 통해 내년 환율 전망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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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굿모닝증시]美, 반도체 변동성에도 바이오로 반등…韓도 상승 전망
美증시 상승 마감…'바이오' 모더나·머크 급등 韓, 저가매수세·바이오 효과에 반등 예상돼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의 수급 변동성 확대에도 임상 결과에서 좋은 성과를 낸 바이오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 증시 역시 저가 매수세 유입에 더해 바이오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3% 넘게 상승하며 7200선을 회복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관팡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8.18 강진형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119.65포인트) 오른 5만3463.0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21%(16.22포인트) 오른 7707.98, 나스닥종합지수는 0.16%(41.38포인트) 오른 2만6331.09에 마감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다수가 물가상승률이 잡히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미국과 이란의 협상 복귀 지연으로 매파적인 색채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주목할 만한 지점은 이번 회의에서는 이번 달 이후 발표된 7월 고용 부진과 물가 지표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미국 재무부에서 금융시장 혼란의 핵심이었던 미 장기물 금리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바이백(10~30년 중장기물 국채매입)을 실시하면서 10년, 30년물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 역시 안도 요인으로 여겨진다. 이날 마이크론(-0.4%), 샌디스크(-3.5%) 등 반도체주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지만, 모더나(176.8%), 머크(12.6%) 등 바이오주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주식시장을 이끌었다. 이는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의 후기 임상시험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 종료 후 시장의 무게중심이 매크로(거시경제), 규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단기 진통 및 변동성에 노출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정부의 시장금리 급등세 제어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이나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종료 혹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펀더멘털 훼손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주식 비중은 여전히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국내 증시는 20일 전날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미국 바이오주 주가 폭등 효과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 반도체주의 주가 하락에도 국내 주도주인 SK하이닉스가 시장의 기대보다 이른 시점에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가의 향방이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3개월 동안 40조원 규모(발행주식 총수의 약 3.3%)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연구원은 "기존에는 2025~2027년 3개년 동안 자유현금흐름(FCF) 50% 범위 이내에서 주주환원을 제시했지만, 이번 공시는 FCF 50% 이상으로 상향한 점도 서프라이즈성 재료로 해석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후 소각으로 주당순이익(EPS) 개선·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주가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전망"이라고 전했다. 반도체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공개한 글로벌 펀드매니저 8월 설문조사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전략' 1위는 여전히 반도체로 지목됐지만 응답 비율은 지난달 82%에서 이번 달 53%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주도주의 주주환원 모멘텀과 미국 장기물 금리 급등세 진정, 글로벌 반도체 쏠림 완화의 조합이 생성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 내내 급락을 맞았던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주가 회복 탄력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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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 마감…반도체는 약세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치솟는 국채금리에 결국 미 재무부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재무부는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같은 조치에 장기 국채금리는 급락했고, 증시는 반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주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상승폭이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22%, S&P 500 지수가 0.21%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가 0.16%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채금리가 진정되면서 빅테크 기업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약 50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2.46% 올랐고요. 애플은 유럽 앱스토어 이용 약관을 대폭 개편하며 EU 집행위원회와의 규제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2%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만 오늘 반도체주 흐름은 대체로 약했습니다. 오픈AI가 2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는데요. 오픈AI는 2분기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에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이자 핵심 AI 인프라 파트너인 엔비디아는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약세에 이어서, 개별 악재까지 나오면서 하락폭이 컸습니다. 구글이 텐서처리장치, TPU 칩 설계 협력사로 마벨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지분 인수권까지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구글의 기존 TPU 협력사인 브로드컴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만 메타는 청소년 중독성과 관련된 법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요. 테슬라도 4%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오늘 일라이릴리도 강세를 보였는데, 금리에 민감한 헬스케어 섹터에 훈풍이 돈 가운데,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의 처방 증가세가 크게 가속화됐다는 결과도 나오면서 주가가 4.46% 뛰었습니다. 오늘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국채금리였습니다. 당초 미 재무부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10년물에서 30년물 국채를 최대 140억 달러 규모로 사들일 예정이었는데요. 베센트 재무 장관은 이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이를 재무부가 장기금리 급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장기금리가 지나치게 치솟을 경우 재무부가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형성됐는데요. 발표 직후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6%p, 30년물 금리가 0.09%p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백으로 재정적자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요. 그러다보니 실제로 20년물 국채 경매 수요는 다소 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년물 금리는 장중 소폭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밤사이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준 내부의 매파적 기류가 예상보다 강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FOMC 의사록 살펴보면 지난달 FOMC에서 실제 금리 인상에 표를 던진 위원은 3명이었지만,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으면 긴축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추가 금리 인상을 염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의사록은 7월 말에 연준이 바라본 경제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최근 경제 지표들이 금리 동결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나오면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거의 70%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제 시선은 다음 주 잭슨홀 미팅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과연 워시 의장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가 흐름도 체크해 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낮아져야 국채 금리 상승세가 더욱 꺾일 수 있는데요. 일단 여전히 중동 상황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만큼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쉽게 확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세가 크진 않았는데요. WTI 1.25%, 브렌트유 0.71%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오랜만에 450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 덕분인데요. 금 선물 가격은 3% 넘게 급등해 6월 이후 최고치까지 뛰었습니다. 밤사이 비트코인도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오랜만에 크게 올랐습니다. 또 AI 인프라주들에서 되돌림이 나온 것도 비트코인 상승세를 키웠는데요. 밤사이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서 7% 넘게 급등하며 7만선 부근까지 올랐고요. 거의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원화로는 현재 9천4백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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