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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란 "전면 공세로 전환"...트럼프 지지율 33% 최저
"협상 교착 상태…완전한 공세적 태세로 정책 전환" "호르무즈·중동 전역서 군사적 긴장 수위 높일 것" 이란 당국자 "미국, 휴전 의지 없다는 점 명백해" "미군의 해상 봉쇄 무력화 위해 정밀 타격 준비" [앵커] 미국과 이란의 60일 임시 휴전 시한이 성과 없이 끝나자, 이란은 곧바로 전면 공세를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이란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란이 미국에 최후통첩을 했다죠? [기자] 이란이 대미 정책 기조를 기존의 방어 중심에서 '전면적 공세'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간 17일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이란 당국자는 "미국과의 종전을 위한 외교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짐에 따라, 이란은 기존 방어적 태세에서 '완전한 공세적 태세'로 정책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 내 모든 기관과 군 조직은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전역에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일 준비를 해야 한다"며 중동 내 미군 자산과 핵심 수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또 "미국이 진정성 있는 휴전 의지가 없고 어떤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외교에만 의존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해군 봉쇄를 무력화하고 돌파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정밀한 군사 공격'을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정한 몇 주라는 짧은 시간 안에 미국이 6월 양해각서 조항들을 완전히 이행해야만 추가 협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이란의 입장과 시한은 곧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자지라는 이란 군 당국이 미군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최고 수준의 경계·반격 태세를 갖췄음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란 강경파 수뇌부는 지난 휴전 기간 미국과의 확전을 준비해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임시 휴전 연장은 없다"며 이란의 백기 투항을 요구하고 나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은 다시 최고조로 높아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임기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죠? [기자]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성인 천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33%,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64%였습니다. 이는 이달 초 조사에서 35%의 지지율보다 2%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이번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7년 12월 기록했던 역대 최저 지지율 33%와 동률입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이란과의 전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초기 "몇 주면 끝날 작전"이라고 장담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마비와 60일 임시 휴전 무산으로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의 80%가 이란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몇 주 내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습니다. 또 이란과의 전쟁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20%에 그쳤습니다. 특히 "어느 정당이 경제를 더 잘 다루는가"라는 질문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38%)이 공화당(35%)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0%에 가까운 지지율로 백악관에 복귀했지만, 이란 공격을 명령한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켜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진영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 조사 : 미국 성인 1,166명 대상 8월 14~17일 온라인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p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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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강풍과 거친 파도' 시진핑의 위기 강조 화법…이유는?
내수부진·미중갈등·대만문제 등 현실 반영 장쩌민 소환하며 "본인 리더십 강화 포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7일 장쩌민 탄생 100주년 기념식 연설은 장쩌민 전 주석에 대한 찬양 일색이었다. 그는 40분간 연설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경제정책과 홍콩·마카오 반환, '하나의 중국' 정책 고수 등 외교·국방 정책도 높이 평가했다. 톈안먼 민주화 운동 진압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을 피하면서 "당의 정확한 정책 결정을 결연히 지지하고 집행했다"고 옹호했다. 사실상 중국의 핵심 지도자인 마오쩌둥·덩샤오핑과 동급으로 장 전 주석을 격상시킨 것이다.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의 성과를 추켜세운 것은 자신이 추진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재편 구상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운 여정'을 언급하며 지금의 상황과 관련해 "강풍과 거친 파도, 나아가 위험한 격랑과 같은 중대한 시험"이라고 진단한 대목이다. 이러한 위기 강조 화법은 중국이 직면한 여러 대내외적 위험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밖으로는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와 대만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9월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양국 간 무역 갈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는 만큼 미국의 규제 강도도 거세지는 모양새다. 대내적으로는 내수 부진이라는 경제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같은 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연합뉴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이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반에 대해서도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정치적 풍파가 발생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과거 위기 극복 사례를 소환하면서 본인의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는 관측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난 16일 "당에는 반드시 핵심이 있어야 하고, 당 중앙에도 반드시 핵심이 있어야 한다"며 현 지도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과 닿아 있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의 경제 발전과 개혁개방,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력을 대내외 압박을 헤쳐 나가는 모델로 제시했다고 짚었다. 시 주석은 특히 이례적으로 "2004년 주도적으로 당·국가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사직했다"고도 언급했다. 이를 두고 국가주석 4연임 여부 역시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의 4연임 여부는 내년 제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공식화될 전망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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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지지율 33% '역대 최저'… 이란전 장기화 여파
미국인 80% "전쟁 장기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임기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4%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했다. 이는 이달 초 조사에서 3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보다 2%포인트(p) 떨어진 수치이자 현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집권 1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2017년 12월 첫 번째 임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저 지지율과 동률을 이뤘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이란과의 전쟁 때문이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0%에 가까운 지지율로 백악관에 복귀했으나 올해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격을 명령한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자 세계 석유 무역의 5분의 1이 마비됐고, 이는 휘발유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미국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87%, 공화당원 71%를 포함한 미국인의 약 80%가 미국의 이란 개입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몇 주 내에 분쟁이 끝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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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민 세금으로 호화생활"...코스타리카, 전직 대통령들 연금 폐지 추진
라파엘 앙헬 칼데론 전 대통령=EPA/연합뉴스 코스타리카 정부가 전직 대통령들의 연금 특혜를 폐지하는 법안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라우라 페르난데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올해 7월 기준 전직 대통령 7명에게 지급된 연금 누적액이 54억6천900만 콜론(약 170억원)을 넘었다"면서 '전직 대통령 호화 연금 무관용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소득 수준에 따른 예외나 유예기간 없이 법안이 공포되는 즉시 모든 전직 대통령의 연금을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직전 대통령인 로드리고 차베스는 물론 현직인 페르난데스 대통령 본인이 퇴임 후 받게 될 연금 수혜 권한까지 포기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나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모든 국민은 자신이 실제로 납부한 만큼만 연금을 받는 것이 공정함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 매월 약 400만 콜론(1천26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받는다. 일부 전직 대통령은 누적 기준으로 벌써 수십 억원을 받기도 했다. 1990~1994년 재임한 라파엘 앙헬 칼데론 전 대통령은 누적 기준 9억7천200만 콜론(30억6천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금을 받았으며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전 대통령(9억3천600만 콜론·29억5천만원),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전 대통령 (9억600만콜론·28억3천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연금 기여금(연금 보험료)을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았음에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부터 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했거나, 서로 다른 명목으로 최대 3개의 연금을 중복해서 수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담화에서 "수천 명의 서민 가정이 월 10만 콜론(약 31만원) 미만의 생계형 연금을 기다리는 동안, 국민이 땀 흘려 낸 세금이 기여금조차 내지 않은 전직 대통령들의 호화 생활을 받쳐주는 데 쓰였다"고 비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오는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의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이번 법안이 의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인포바에는 분석했다. 과거에도 전직 대통령 연금 감축을 위한 입법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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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전문가들 "트럼프, 북미 대화 재개 위한 제스처"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지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제스처로 볼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외교적 교류를 다시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 대사 대리는 "정확한 계기를 알기는 어렵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관계를 맺기 위한 일종의 제스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이에 응답할지와 언제, 어떻게 응답할지가 매우 흥미로운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훈련 축소가 현실화할 경우 대북 억지력과 한미 연합 대비 태세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랩슨 전 대사 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한반도 종전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촉구한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과도 부합한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촉진하거나 심지어 주도할 수 있을지는 큰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언급한 당사자가 남·북·미를 의미하는지 등 구체적인 대화의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 연구소 아태 지역 안보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또 한 차례 정상 외교를 추진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아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일관된 외교 전략이 부족하고, 북한은 진지한 외교에 나설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마 챈릿-에이버리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치·안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1기 때 미완의 과제로 남았던 김 위원장과의 직접 외교로 복귀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 별다른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대화 의지를 변수로 꼽았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론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랩슨 전 대사 대리는 "2018년 북미 대화에도 한국의 참여가 당연시됐던 것은 아니며, 이번에도 한국이 협상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더라도 김 위원장은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 석좌는 이 대통령의 종전 논의 제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 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대북 외교에 유연성을 줄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현시점에서 이 대통령의 제의가 그다지 큰 영향력을 미치진 않을 것 같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래도 "한반도 대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있어 서울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당수 전문가는 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대북 억지력이나 대비 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여 석좌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정밀 타격·드론 전술을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군사 훈련이 축소되면 미군과 한국군은 북한의 잠재적 적대 행위에 대응할 대비 태세를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로닌 의장은 "핵심적인 동맹 연합 훈련을 약화하기로 한 결정은 김 위원장의 셈법을 바꾸지 못하면서 억지력과 대비 태세만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화는 좋지만,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수호 재단'(FDD) 선임 연구원인 마크 몽고메리 전 미 해군 소장은 연합 훈련이 축소되면 중국과 북한을 억지하는 미국의 능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확신을 동맹국에 주지 못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말했습니다. 몽고메리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러시아에서 확보한 기술과 장비 덕분에 더욱 강력한 전력을 갖게 된 상태라며 "훈련 축소는 2018년에도 실수였지만 2026년엔 더 큰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챈릿-에이버리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위협적이지 않은 국가'로 묘사한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해온 점을 들어 "동맹국들에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대비 태세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 전쟁 등으로 미국의 군사 자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자원을 불필요하게 소모한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랩슨 전 대사 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17∼27일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기에는 시기가 매우 늦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전반적인 동맹의 대비 태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싱가포르 회담 이후 연합 훈련을 취소·축소한 것을 거론하며 "당시 그 결정이 대비 태세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축소 지시를 밝히는 과정에서 이란 전쟁 지원과 관련한 한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건 "동맹을 거래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안보 싱크탱크인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스'는 "미국이 자원과 대비 태세 모두 부족해진 상황에서 한국과의 훈련은 미국의 자원과 대비 태세를 불필요하게 소모한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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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北김정은에 무릎 꿇었다”…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미국도 ‘부글부글’ [밀리터리+]
-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 -“북한, 미국에 위협적인 국가 아니야” 신호 -美 민주·공화당 “김정은에 무릎 꿇었다” 비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 연합뉴스. AI 생성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국방부는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직접적인 축소 지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이 오래전부터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늘 그렇듯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는 이 훈련들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나의 재임 기간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온 국가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재임 중’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북한을 두고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은 국가로 간주하면서, 북한을 겨냥한 한미 양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기 때문에,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합동군사훈련을 대폭(substantially) 줄일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의 결정은 한미 양국이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UFS) 첫날(한국시간 기준)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UFS 기간 중 예정된 야외 기동훈련(FTX)은 14건으로, 지난해(22건)와 비교해 다소 줄었다. 트럼프 미 국방부와 상의하지 않았을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와 관련해 미 국방부와 상의하지 않은 채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2026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2주년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노르망디의 미국인 묘지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콜레빌쉬르메르 AP 연합뉴스 그가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발표했을 당시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관련해) 발표할 변경 사항이 없다”며 백악관 측에 문의하라는 입장을 냈었다. 사실상 ‘군 통수권자’의 지시와 관련해 국방부에서는 언급을 삼가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이처럼 미 정부 부처가 특정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가 금세 변경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백악관에 문의하라는 국방부의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 사이에 사전 논의가 충분치 않았으며 사실상 논의가 거의 없던 상태에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켰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국방부가 당황해했다”고 전했다. 공화·민주당 “트럼프, 장난하나” 비판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와 관련해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트럼프의 2016년 대선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소속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엑스에 “대통령이 미국의 정책을 캐나다·오만보다 북한과 러시아에 더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장난하는 건가?”라고 적었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실시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한미 장병이 태극기와 성조기 아래 부교를 연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켈리 상원의원도 “그 훈련들은 우리와 한국 같은 동맹국들이 잘 훈련되고 조율되도록 도와준다. 그런 훈련의 규모를 줄이는 것은 오직 북한만 돕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정책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혼란스러운 행정부가 내린 또 하나의 어리석고 즉흥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언제쯤 독재자들을 포용하고 우리 동맹들을 소외시키는 일을 그만둘 것인가”라며 “핵으로 무장한 김정은을 달래기 위해 훈련을 무력화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주장했다.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확대되는 핵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미친 요구에 무릎을 꿇었다“고 꼬집었다. 2019년 2월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 연합뉴스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엑스에 “한국과의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조직적으로 납치하고 고문하고 강간하고 살해하는 것을 지원할 북한군 수천 명의 편을 풀어주는 것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을 숙고하면서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이날 CSIS 긴급 화상 좌담회에서 “북한이 당장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을 벌면서 좀 더 기다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트럼프의 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수사적 표현과 소셜미디어 발언 외에도 김정은을 유인하기 위해 취한 첫 번째 구체적인 행동임이 분명하다”며 “그 계기로 연합훈련의 시점을 활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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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제안한 트럼프 "김정은, 응답했다"
[930MBC뉴스]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답했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반응 시점과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제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를 전격 지시한 배경과 맞물린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의 대폭 축소를 전격 지시한 이튿날. 백악관 기자간담회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반응 여부를 묻는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는 듯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답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17일)]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아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아십니까? <응답했나요?> 네, 했습니다." 어느 정도 진전이 있는지에 대해선 "매우 긍정적"이란 말도 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수차례 대화 제안에 북한이 별다른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별도의 교감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답을 했다는 시점이나 구체적 내용에는 추가 언급이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축소 지시가 오랜 동맹국보다 적대국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지적엔 "나와 김정은은 잘 지낸다"며 "상황을 훨씬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17일)] "아니요. 그 반대입니다. 저는 상황을 훨씬 안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항상 저를 매우 존중해주었고 우리는 여러 차례 만났죠."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과의 최근 통화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이 사양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제 SNS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되풀이한 셈인데 방위비 증액 등에 대한 압박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권과 언론에선 연합훈련 축소가 동맹 간 신뢰과 대북 억지력에 흠집을 낼 거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당초 할 말이 없다고 했던 미국 국방부는 돌연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훈련 계획을 둘러싼 사전 논의가 사실상 없었던 것 아니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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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이언스카페]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 똥이 불렀다
5억4000만년 전 지층에서 동물 화석 급증 배설물 화석과 소화기관 복잡성도 증가 유기물이 바다로 퍼져, 생태계에 비료 역할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발견된 배설물 화석인 분석. 배설물은 해양 생태계에 유기물을 전달하는 비료 역할을 해서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을 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호주 플린더스대 고생대에도 지금처럼 똥이 해양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는 비료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시 해양 동물들의 배설물을 통해 전례 없이 많은 유기물이 바다로 퍼져 동물 종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는 주장이다. 오늘날 고래나 펭귄 같은 동물의 배설물이 해양 생태계의 영양 순환에 기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러셀 비크넬(Russell Bicknell) 호주 플린더스대 교수와 줄리앙 키미그(Julien Kimmig) 독일 카를스루에 주립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는 “전 세계 곳곳의 퇴적층에서 캄브리아기(期)에 소화관과 배설물 화석의 크기와 복잡성이 모두 증가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지난 4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생태학과 진화 동향’에 실린 논문에서 밝혔다. 고생대 캄브리아기인 약 5억 4000만 년 전부터 지구에서 유래 없는 속도로 수많은 동물이 나타났다. 바로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이다. 삼엽충이 대표적인 예이다. 2000만년 동안 지구상 주요 동물 집단이 대부분 출현했다. 동물의 구조도 복잡해졌다. 눈과 발톱, 이빨이 생겨났고, 더듬이·지느러미·꼬리도 이때 나타났다.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나온 다양한 배설물 화석들. 당시 배설물이 해양 생태계에 비료 역할을 해서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을 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Trends in Ecology & Evolution 배설물 커지고 소화기관도 복잡해져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왜 캄브리아기에 동물이 급증했는지 아직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 해양 산소 농도가 급증한 덕분이라고 하거나, 기후 안정화나 자원을 두고 벌어진 경쟁이 진화 속도를 높였다는 주장도 있었다. 연구진은 당시 해양 생태계에 유기물이 풍부해지면서 생물 대폭발을 불렀다고 추정했다. 유기물의 출처는 원시 해양 동물들의 배설물이라고 봤다. 오늘날 심해 생물들이 해수면에서 떨어지는 배설물에 의존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진은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당시 지층에서 나온 분석(糞石)을 조사했다. 분석은 동물의 배설물이 굳어 돌같이 된 화석으로, 영어로는 코프로라이트(coprolite)라고 한다. 분석을 조사하면 소화기관의 발달 과정도 알 수 있다. 연구 결과 전 세계 퇴적층 35개 이상에서 소화기관과 분석의 크기와 복잡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크넬 교수는 “분석은 ㎜보다 작은 알갱이부터 껍질이나 다른 동물의 조각이 들어 있는 ㎝ 크기까지 다양해졌다”며 “이와 함께 초기 절지동물의 소화기관도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음식을 처리할 수 있는 내장과 소화샘이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은 6억년 전 에디아카라기에 처음 출현했다. 이후 캄브리아기 초기에 복잡한 소화기관과 배설물의 화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화기관이 발달하면서 더 다양한 먹이를 먹고 배설물 속 유기물도 풍부해졌다. 비크넬 교수는 “화석 기록을 보면 먹이 섭취 전략의 진화가 유기물과 영양소의 생산, 분배와 밀접하게 연관돼 오늘날 식량 생산에 비료를 쓰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했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물론 이 역시 하나의 이론이다. 배설물 증가가 먼저인지, 동물 다양성 증가가 먼저인지 밝혀내기 어렵다고 비판하는 과학자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 동물 배설물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배설물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연대표.대략 5억 6000만 년 전부터 5억 년 전 사이, 동물의 소화기관과 배설물은 큰 변화를 겪었다. 이와 함께 이 시기 동물 화석도 급증했다./Trends in Ecology & Evolution 바다 살리는 고래와 펭귄 배설물 동물 배설물에 포함된 철분은 오늘날 해양 생태계를 비옥하게 하는 비료가 된다. 미국 버몬트대와 하버드대 공동 연구진은 2010년 ‘플로스 원’에 고래가 영양물질을 바다 깊은 곳에서 표층으로 뽑아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고래는 바다 밑바닥에서 먹이사슬 가장 아래에 있는 갑각류 크릴을 먹고 수면으로 올라와 배설한다. 이때 크릴의 몸에 있던 철분이 고래 배설물을 통해 수면에 퍼진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철분을 흡수해 급격히 늘어난다. 크릴과 작은 물고기는 이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고, 다시 고래와 더 큰 물고기의 먹이가 된다. 고래 똥이 해양 생태계를 먹여 살린다는 사실은 역으로 고래 개체수 감소를 통해 입증됐다. 1910년부터 1970년까지 남극해에서 수염고래 150만마리가 포경선에 희생됐다. 고래가 사라지면 먹잇감이던 크릴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크릴 개체수도 20세기 중반 이후 80% 이상 급감했다. 고래 똥이 사라지자 바다의 생산력도 감소한 것이다. 남극해는 펭귄 똥의 감소로 위기를 맞았다. 2023년 스페인 안달루시아 해양과학연구원은 펭귄 똥이 사라지면서 남극 생태계가 위기를 맞았다고 발표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턱끈펭귄이 1980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남극해로 보내는 철분 양도 그만큼 감소했다. 고래와 펭귄의 똥이 줄면 바다의 온실가스 흡수도 감소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죽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격리한다. 전 세계 바다는 매년 인간이 배출한 탄소의 30%를 이렇게 흡수한다. 고래나 펭귄 똥이 줄어들면 플랑크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탄소 흡수도 감소한다고 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똥은 바다에 소중한 존재이다. 참고 자료 Trends in Ecology & Evolution(2026), DOI: https://doi.org/10.1016/j.tree.2026.06.013 Nature Communications(2023), DOI: https://doi.org/10.1038/s41467-023-37132-5 PLoS ONE(2010), DOI: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01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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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픈AI-소프트뱅크, 오하이오 10GW 데이터센터 구축…엔비디아 자금 지원
(참고사진) 오픈AI의 광범위한 AI 인프라 플랫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의 텍사스 애빌린 플래그십 데이터센터 전경 [ⓒ오픈AI]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픈AI(OpenAI)가 소프트뱅크(SoftBank) 산하 SB에너지와 미국 오하이오주에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엔비디아(Nvidia)가 일부 자금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구축된 인공지능(AI) 허브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계약 기간은 20년이며 세부 내용 일부가 최근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5기가와트 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완공될 데이터센터 가치 일부를 보증하기로 했다. 그 대가로 엔비디아는 오하이오 부지 1단계의 독점 칩 공급업체가 되고 SB에너지 지분도 취득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 구조는 오픈AI가 임차인에서 빠지더라도 데이터센터 가치가 유지된다는 확신을 대출 기관에 심어줘 자금 조달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오하이오 캠퍼스는 옛 우라늄 농축 시설 부지 일부에 들어서며 7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규모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이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했다. 오픈AI가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면 SB에너지는 같은 가격에 다른 임차인을 찾고, 이마저 어려우면 부지를 매각한다. 초기 단계가 완료된 경우 엔비디아는 가치 차액을 최대 1050억달러(약 147조원)까지 지급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합의에서 SB에너지에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 지분 투자도 하기로 했다. SB에너지는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목표 조달 규모는 50억~70억달러(약 7조~10조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엔비디아가 당초 10기가와트 전체 용량을 2500억달러(약 350조원) 규모로 전액 선보증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7월 말 엔비디아 주가는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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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전 임원 주식 수익률 낱낱이… 추적 사이트, 성과급 불만 때문?
17일 ‘삼성전자 임원 주식 변동 트래킹’ 사이트를 캡처한 화면.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를 토대로 삼성전자 임원 1099명의 직급과 담당 업무, 보유 주식 수 및 평가액 등을 보여준다. 주식 평가액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종가 27만4500원을 기준으로 계산됐다. /삼성전자 임원 주식 변동 트래킹 사이트 캡처 삼성전자 임원들은 회사 주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요. 이름을 검색하면 임원의 보유 주식과 평가액을 보여주는 ‘삼성전자 임원 주식 변동 트래킹’이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를 가공해 임원의 직급과 학력, 담당 업무, 보유 주식 수와 최근 증감 등을 보여줍니다. 17일 오후 기준 등록된 삼성전자 임원은 회장 1명, 부회장 2명, 사장 24명, 부사장 325명, 상무 742명, 이사 5명 등 총 1099명입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이 서비스를 금감원 공시 자료를 가공한 무료 개인 프로젝트라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신원과 삼성전자 재직 여부, 구체적인 제작 계기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이트에 따르면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은 12만428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종가 27만4500원 기준 약 341억1500만원어치입니다.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4만3256주·약 118억7400만원,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4만2148주·약 115억7000만원으로 표시됐습니다. 사이트가 눈길을 끄는 시점도 묘합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DS와 DX의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DX부문과 CSS사업팀 직원들은 당초 600만원 상당으로 산정된 자사주 22주와 소수점 주식에 해당하는 현금을 받았습니다. 주가 상승으로 실제 지급 시점의 가치는 약 70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DS 부문에는 향후 실적 조건을 전제로 특별경영성과급이 도입됐습니다. 조건을 충족하면 일부 직원이 수억 원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DX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습니다. 불만은 임원이 받는 장기성과인센티브, 이른바 LTI로도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LTI는 새로 생긴 제도는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의 직전 3년간 경영 성과를 평가해 평균 연봉의 0~300%를 책정하고, 향후 3년에 걸쳐 지급하는 장기 보상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일부를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임원 등 928명에게 LTI 일부를 지급하기 위해 자사주 113만2477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당시 종가 기준 총 3227억5594만원으로, 단순 평균하면 1인당 약 1220주·3억4800만원입니다. DX 직원이 받은 22주와 임원 LTI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급 목적과 평가 기간, 산정 기준이 다르고 임원별 실제 지급액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 이 사이트가 회자되는 것 자체가 성과급을 둘러싼 불만이 사업부 간 격차를 넘어 임원 보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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