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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에너지솔루션, 美 랜싱 공장 가동…ESS·EV 투트랙 거점 완성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랜싱 공장 오픙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제공=LG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배터리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과 주요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차세대 핵심 거점이 완성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랜싱 공장에서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홍상우 시카고 총영사 등 한미 양국의 정·관계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연산 35GWh 규모 ESS·EV 복합 제조 거점 랜싱 공장은 매년 35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복합 제조 거점이다. 단일 제품군만 생산하던 기존 공장과 달리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멀티 라인 체제를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LFP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 SI(시스템 통합) 자회사인 '버텍(Vertech)'을 통해 북미 핵심 전력 인프라 및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주요 고객사에 즉시 공급된다. 전기차용 NCM 배터리는 글로벌 1위 완성차 기업 토요타에 공급된다.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 공장에서 생산될 '2027년형 토요타 하이랜더' 등에 탑재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랜싱 공장은 북미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생산 거점"이라며 "최첨단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에너지 산업과 모빌리티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미국의 배터리 생산 거점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적인 투자와 빠른 공장 추가 확보는 미국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 거점 현황 /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5대 거점 완성, 전략적 리밸런싱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 가동으로 북미 전역에 ESS 5대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미시간 랜싱 미시간 홀랜드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등 3개의 ESS 단독 공장과 오하이오 혼다 합작 공장 테네시 얼티엄셀즈 GM 합작 공장 등 2개 ESS·EV 공장 등 5곳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 빠른 속도로 ESS 거점을 확보한 것을 두고 김동명 사장이 수년간 주도한 '전략적 리밸런싱'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 EV 라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ESS 및 신사업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기존 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31년까지 현재보다 약 4배 성장해 신규 설치 규모만 499GWh에 달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으로 구축한 5대 거점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만 50GWh 이상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해 시장 주도권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랜싱 공장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거둔 실질적인 성과"라며 "ESS 5대 거점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현지 전략을 더욱 강화해 북미 ESS 시장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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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아이에이, 100억원 주주배정 유증… AI 데이터센터 신사업 투자
아이에이 CI. 아이에이가 모듈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사업 투자를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아이에이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네오큐브(NeoCube)’ 개발과 실증, 사업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최대주주인 디씨이는 배정받은 신주 전량을 청약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보다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네오큐브는 서버와 저장장치, GPU·NPU 등 AI 가속기와 전력·냉각 설비, 클라우드 운영 소프트웨어 등을 하나의 모듈에 담은 소형 AI 데이터센터다. 컨테이너나 캐비닛 형태로 제작한 뒤 고객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아이에이는 다음 달 초 25kW 규모의 실증용 네오큐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AI 연산 성능과 전력·냉각 효율 등을 검증한 뒤 향후 100kW 규모로 확대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국산 AI 반도체 업체인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 등과 협력해 네오큐브에 국산 NPU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제조와 국방·보안, 공공기관, 금융, 의료 등 외부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되거나 실시간 AI 연산이 필요한 시장을 주요 수요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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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민연금 새 투자사령탑 이달 말 윤곽…초대형 기금 이끌 4인은
박천석·이규홍·이도윤·김호진 최종 경쟁 8월 말 인선 전망…9월 중순께 업무 시작 자산배분·위험관리 역량 시험대 이 기사는 08월 18일 16:21 마켓인사이트 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뉴스1 국민 노후자금을 책임질 국민연금의 새 투자사령탑이 이르면 이달 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금 규모가 빠르게 불어난 가운데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수익률 제고를 넘어 초대형 포트폴리오의 자산배분과 위험관리, 운용조직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운용 능력을 시험받게 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차기 CIO 후보 4명에 대한 막바지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박천석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 이규홍 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 이도윤 전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 김호진 전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이 최종 후보군이다. 이르면 8월 말~9월 초 최종 인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CIO는 9월 중순께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후보 4명은 모두 연기금과 금융회사 등에서 기관 자금을 운용해온 베테랑이다. 박천석 전 부문장은 삼성생명과 공무원연금, 흥국생명 등을 거쳐 새마을금고 CIO를 맡은 ‘멀티에셋형’이다. 채권·주식·대체투자를 두루 경험했고 2022년 국민연금 CIO 인선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규홍 전 단장은 민간 운용사와 부동산 운용사를 거쳐 사학연금 CIO를 맡은 ‘연기금 정통파’로 꼽힌다. 중장기 자산배분과 해외·대체투자를 이끈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도윤 전 본부장은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을 거쳐 경찰공제회와 노란우산공제 CIO를 맡아 위험관리와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다. 김호진 전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를 총괄한 뒤 수협중앙회 CIO를 지내 자산배분과 위탁운용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연기금업계에서는 이번 인선을 단순히 ‘누가 투자를 가장 잘하느냐’를 가리는 경쟁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대형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정하고 시장 변동에 대응하면서 운용조직까지 이끌 수 있는 종합적인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차기 CIO가 넘겨받을 기금의 체급은 이전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커졌다. 국민연금 적립금은 공식 집계가 나온 지난 5월 말 1848조원까지 불어났다. 올해 1~5월 운용수익률은 26.18%로 이 기간에만 385조원을 벌어들였다. 이후 국내 증시 급락으로 평가액은 당시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장기적인 기금 증가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 기금이 커질수록 운용은 오히려 까다로워진다. 5월 말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543조원, 해외주식 650조원, 대체투자 254조원어치를 보유했다. 국내 시장만으로 늘어나는 자금을 소화하기 어려운 만큼 해외·대체자산으로 투자처를 넓히는 동시에 복잡해진 포트폴리오의 위험도 관리해야 한다. 개별 투자보다 전체 자산을 어디에 얼마나 배분할지가 중요해진 셈이다. 국민연금의 몸집 자체가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가 됐다는 점도 차기 CIO가 풀어야 할 문제다. 기금위가 지난 5월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14.9%에서 20.8%로 높이면서 하루 최대 리밸런싱 규모를 줄인 것도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 장기 수익률을 높이되 거대한 자금 이동이 시장을 흔들지 않도록 해야 하는 ‘큰손의 딜레마’다. 한 전직 연기금 CIO는 “기금 규모가 커질수록 개별 자산에서 수익을 내는 능력보다 전체 포트폴리오를 조율하는 자산배분 역량이 중요해진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조직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리더십이 차기 CIO에게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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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법원경매로 낙찰 받았는데 임차인이 안 나간다면?
배준형의 밸류업 경매 인도명령부터 권리금 요구까지, 낙찰 후 명도 대응법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부동산 주치의 배준형 수석전문위원입니다. 경매로 부동산을 낙찰받은 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위해 임차인을 내보내야 하는데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권리금을 달라고 한다”는 상황입니다. 낙찰 후 임차인 명도 문제는 경매 투자의 마지막 관문이자 가장 큰 리스크 요인입니다. 낙찰대금을 완납하고 소유권을 취득했더라도 건물에 발을 들이지 못하면 리모델링은커녕 임대수익 창출 계획 자체가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관련 법률 조문과 판례를 바탕으로 명도 절차, 그리고 권리금 요구에 대한 법적 대응, 실전 협상 팁까지 순서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AI로 생성한 예시 이미지) 1. 낙찰자는 왜 명도에 어려움을 겪는가? 법원경매로 부동산을 취득한 낙찰자는 민사집행법 제135조에 따라 매각대금을 완납한 때에 소유권을 취득합니다. 원칙적으로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청구권과 반환청구권 등을 바탕으로 권원 없이 점유하는 사람에게 부동산의 인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다음 세 가지 이유로 명도가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1) 대항력을 갖춘 임차인의 존재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3조 제1항에 따른 대항요건인 건물의 인도와 사업자등록을 갖춘 임차인이 있고, 그 임차권이 경매로 소멸하지 않아 낙찰자에게 임대차관계의 승계를 주장하는 경우입니다. (2) 이전 비용 및 손실 보상 요구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 이사비, 합의금 등을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3) 권리금 회수기회 방해 주장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퇴거를 거부하거나 낙찰자에게 손해배상을 주장하는 경우입니다. 경매 절차에서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8조에 따라 임차권은 매각으로 소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보증금을 전액 변제받지 못한 대항력 있는 임차권은 예외적으로 소멸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경매에서는 임차인의 사업자등록일과 점유 시기뿐 아니라 말소기준권리와의 선후관계, 배당을 통해 보증금이 얼마나 변제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임차권이 매각으로 소멸하는지, 낙찰자에게 존속하는지가 낙찰자의 법적 지위와 대응방법을 갈라놓는 중요한 기준점이 됩니다. 2. 명도, 법적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점유자와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낙찰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부동산 인도명령 신청: 민사집행법 제136조 매각대금을 완납한 낙찰자는 대금을 낸 뒤 6개월 이내에 집행법원에 부동산 인도명령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도명령은 별도의 건물인도소송에서 판결을 받지 않고도 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민사집행법 제136조는 매수인이 대금을 낸 뒤 6개월 이내 신청하면 채무자·소유자 또는 점유자에게 부동산을 인도하도록 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점유자가 매수인에게 대항할 수 있는 권원으로 점유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인도명령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선순위 대항력 있는 임차권처럼 낙찰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점유권원이 인정된다면 인도명령만으로 퇴거시킬 수 없습니다. (2) 명도소송, 정확히는 건물인도청구소송 인도명령 신청 기간인 6개월이 지났거나, 점유자가 낙찰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고 그 법적 관계를 본안소송에서 판단해야 하는 경우에는 건물인도청구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소송기간은 사건의 복잡성, 상대방의 대응, 항소 여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6개월에서 1년이면 끝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분쟁이 복잡하거나 항소가 이어지면 그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배준형의 밸류업 실무 필수 Tip 1. 점유이전금지가처분 검토 명도소송을 진행하는 상황에서는 점유자가 소송 도중 제3자에게 점유를 이전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을 함께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은 민사집행법 제300조 제1항의 ‘ 다툼의 대상에 관한 가처분 ’에 해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상이 바뀌어 권리를 실행하기 곤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이 집행되면 채무자가 다른 사람에게 점유를 넘기는 것을 금지하고, 이후 본안판결의 집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내용증명 발송 소송 착수 전 명도 기한과 향후 인도청구, 사용이익 상당액의 반환청구 가능성 등을 내용증명으로 통지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내용증명 자체가 점유자의 ‘악의적 점유’를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용증명은 낙찰자가 언제 소유권을 취득했고, 언제부터 인도를 요구했으며, 상대방에게 어떤 내용을 통지했는지를 객관적으로 남겨두는 증거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점유자가 실제로 부당이득을 반환해야 하는지, 어느 시점부터 얼마를 부담하는지는 기존 임대차의 존속 여부와 보증금 반환관계, 실제 사용수익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차인이 권리금을 요구할 때, 낙찰자가 알아야 할 법리 낙찰자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대목이 바로 권리금 요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매로 임차권이 소멸해 낙찰자가 종전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하지 않는 경우라면, 종전 임차인이 낙찰자를 상대로 상가임대차법상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를 당연히 주장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1)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규정: 상가임대차법 제10조의4 임대인은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임대차 종료 시까지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임차인으로부터 권리금을 지급받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반해 임차인에게 손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책임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경매 낙찰자의 책임 범위 경매 절차에서 상가임대차법 제8조에 따라 매각으로 임차권이 소멸하고, 낙찰자가 기존 임대차의 임대인 지위를 승계하지 않는 경우에는 낙찰자와 종전 임차인 사이에 기존 임대차관계가 계속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임차인이 기존 임대차를 전제로 낙찰자에게 권리금 회수기회 방해 책임을 묻기는 일반적으로 어렵습니다. 다만 아래 두 가지 상황에서는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a. 매각 후에도 임차권이 존속하는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는 경우 상가임대차법 제8조 단서에 따라 보증금을 전액 변제받지 못한 대항력 있는 임차권이 매각 후에도 존속한다면, 낙찰자는 승계되는 임대차관계를 전제로 임차인의 권리를 검토해야 합니다. 이 경우 계약갱신요구권과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문제도 각각 법이 정한 요건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계약갱신요구권은 현행법상 최초 임대차기간을 포함해 전체 임대차기간이 10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행사할 수 있습니다. 2018년 10월 개정으로 갱신요구권 기간이 종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으며, 이 개정규정은 개정법 시행 후 최초로 체결되거나 갱신되는 임대차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갱신요구권 행사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까지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법원은 계약갱신요구권 행사기간이 지난 경우에도 상가임대차법 제10조의4의 요건을 충족한다면 임대인이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를 부담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갱신요구권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권리금 문제까지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b. 낙찰 후 종전 임차인과 새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경우 낙찰자가 종전 임차인과 새롭게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면 이후에는 낙찰자가 새로운 임대차의 임대인이 됩니다. 이후 임대차가 종료될 때에는 상가임대차법 제10조의4에 따른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낙찰 직후 “당장 내보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임시로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는 계약기간뿐 아니라 향후 갱신요구권과 권리금 문제까지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AI로 생성한 예시 이미지) 권리금 요구, 상황별 실전 대응 시나리오 1. 대항할 수 없는 후순위 임차인이 권리금을 요구할 때 매각으로 임차권이 소멸했고 낙찰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면, 낙찰자가 종전 임차인의 권리금을 직접 지급해야 하거나 기존 임대차를 전제로 권리금 회수를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소송과 강제집행에 드는 시간과 비용, 공실 손실, 대출이자 등을 감안하면 강제집행 예상 비용 범위에서 명도 시기를 앞당기는 조건으로 이사비나 협의금을 지급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합의금은 권리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조기 명도에 대한 합의금 또는 이사비라는 점을 서면으로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 매각 후에도 임차권이 존속하는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권리금을 주장할 때 낙찰자가 임대인 지위를 승계하는 임대차라면 먼저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행법상 갱신요구권은 최초 임대차기간을 포함해 최대 10년 범위에서 인정됩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 갱신요구권을 더 행사할 수 없더라도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가 당연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법원 2019. 5. 16. 선고 2017다225312, 225329 판결도 갱신요구권 행사기간이 지난 임차인에게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규정이 별도로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갱신요구권이 끝났다는 이유만으로 신규임차인 주선을 무조건 거절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임차인이 3기의 차임을 연체한 경우 등 법에서 정한 사유가 있거나, 철거·재건축 등 법에서 인정하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이유로 명도를 계획한다면 단순히 “내가 공사할 예정”이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상가임대차법상 갱신거절 및 권리금 보호 예외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현행법은 안전사고 우려, 다른 법령에 따른 철거·재건축, 임대인이 건물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철거하거나 재건축하기 위한 일정한 경우 등을 갱신거절 사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3. 명도소송 중 임차인이 권리금 손해배상 반소를 제기할 때 임차인이 “권리금 회수기회를 방해받았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해 오면 낙찰자는 먼저 경매로 기존 임차권이 소멸했는지, 아니면 자신이 임대인 지위를 승계했는지부터 확인 해야 합니다. 임대인 지위를 승계했다면 신규임차인 주선이 실제로 있었는지, 낙찰자가 신규임대차 체결을 거절했는지, 그 거절에 상가임대차법상 정당한 사유가 있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합니다. 단순히 “경매로 샀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권리금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고, 반대로 임차인이 권리금을 주장한다는 이유만으로 낙찰자가 반드시 이를 지급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성공적인 명도를 위한 6단계 체크리스트 1단계. 사전 권리분석 매각물건명세서 및 현황조사서를 확인해 말소기준권리, 임차인의 사업자등록일과 실제 점유시기, 배당요구 여부, 대항력 유무를 정확히 파악합니다. 2단계. 인도명령 가능 여부 확인 대금 완납 후 점유자가 낙찰자에게 대항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인도명령을 신청합니다. 인도명령 신청은 대금 완납 후 6개월 이내에 해야 합니다. 3단계. 점유이전금지가처분 검토 점유관계가 불안정하거나 명도소송 중 제3자에게 점유가 이전될 위험이 있다면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합니다. 4단계. 내용증명 발송 명도 기한과 협의 조건, 미이행 시 인도청구 및 사용이익 반환청구 등 법적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문서로 통지합니다. 5단계. 협의 조건의 서면화 이사비나 합의금을 지급하고 협의 명도할 경우 지급 시기와 퇴거일, 열쇠 인도, 집기 철거, 미납 관리비 정산 등의 조건을 합의서에 명확히 작성합니다. 합의금은 가급적 실제 인도가 완료된 것을 확인한 뒤 지급하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안전합니다. 6단계. 소송 및 강제집행 협상이 난항을 겪고 인도명령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이라면 건물인도청구소송 등 필요한 절차에 착수합니다. 리모델링이나 신규 임대차 일정이 예정돼 있다면 명도에 필요한 예상기간과 금융비용을 사업계획에 미리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경매 투자의 완성은 ‘낙찰’이 아니라 ‘안전한 명도와 정비’에 있습니다. 특히 권리금과 대항력이 얽힌 상가 명도는 민사집행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을 함께 검토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임차인이 “안 나간다”고 말하는 이유가 아닙니다. 그 임차권이 경매로 소멸했는지, 아니면 낙찰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임차권으로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 임차권이 소멸했다면 인도명령과 협상 전략을 중심으로 접근하면 되고, 임차권을 낙찰자가 승계해야 한다면 계약갱신요구권과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까지 별도로 검토해야 합니다. 감정적인 대립으로 시간을 지체하기보다는 법적 기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단계별로 접근하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배준형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 수석전문위원(밸류업이노베이션 대표) ※ 본 칼럼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사건은 반드시 변호사 등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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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락가락 장세에…채권혼합형 ETF 인기
상승 하락장이 반복되는 장세에 개미들이 주식 50%와 채권50%를 섞은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세장에서는 일정 부분 상승세를 따라가고, 하락장일 때는 채권이 변동성을 일부 완화해 주는 특징 때문이다. 19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상장한 채권혼합50형 ETF에는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전날 기준 일주일간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은 개인 순매수 3억3500만원, 'FOCUS 금융반도체지주채권혼합50액티브'는 3800만원,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은 8400만원 등을 기록했다.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은 일주일 수익률 5.93%로 레버리지, 인버스를 제외한 전체 ETF 가운데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채권혼합형 ETF가 상승장에 일부 올라탈 수 있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수익률 상위 5개 ETF 가운데 이 ETF를 제외하면 모두 반도체장비, 보험 테마 주식형 ETF였다. 하락장 방어력도 탄탄하다. 지난달 14일 상장한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의 구성종목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이날까지 각각 -6.98%, -8.50% +2.05%의 등락률을 보였다. 단순히 평균을 낸 수익률은 -4.48%다.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은 이 기간 -2.36% 떨어져 개별주 대비 하락장에서 방어 효과를 보였다. 새로운 상품 출시도 줄이어 대기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5일 'TIGER 삼성전자SK하이닉스미국채혼합50' ETF를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50%는 '미국 단기채'로 채웠다. 국내 반도체 주도주에 더해 미국 단기채를 담음으로써 주식과 채권 자산군 분산은 물론 원화·달러로 통화자산 분산까지 노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삼성전자SK하이닉스플러스채권혼합50'도 상장 준비 중이다. 국내주식과 채권에 5대 5로 투자하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 축으로 삼고, 그 외 1개 종목은 'AI반도체' 키워드 분석 연관도 상위 1종목을 선별해 총 3개 기업에 투자한다. 채권혼합50 ETF는 연금 계좌에 주식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채권혼합50 ETF는 퇴직연금 DC·IRP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 한도 제한 없이 100% 투자 가능하다. 이에 주식형 ETF로 위험자산 한도(70%)를 채우고 30%를 채권혼합50 ETF로 채우면 주식 투자 비중을 최대 85% 수준까지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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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금리 충격에 코스피 급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앵커]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반도체주 약세 여파에 코스피가 장 초반 6%대 급락하고 있습니다. 개장 6분 만에 프로그램 매도호가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는데요. 자세한 개장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양현주 기자. [기자] 네, 여의도 한국거래소 나와 있습니다. 코스피가 장 초반 낙폭을 빠르게 키우며 6,40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6% 내린 6,528.77에 출발했습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하락폭이 6%대로 확대됐습니다. 급격한 하락세에 개장 6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조치입니다. 간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3%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도 한때 4.74%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7%가량 급락했고, 엔비디아도 2% 넘게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대, 8%대 급락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 하락 출발한 이후 현재는 낙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8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현장연결 김태현] [영상편집 송아해] #환율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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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군함 빗장 푼 트럼프…HD현대·한화오션 '대미 확장' 골든타임
외국 조선사, 美 투자·인력 양성 조건으로 초기 2척 해외 건조 가능 美 조선소 확보 '한화', 기술 협력 확대 'HD현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조선사의 미국 건조 시장 진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K-조선업계의 대미 사업 확대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한화 필리조선소 전경. /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조선사의 미국 건조 시장 진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K-조선업계의 대미 사업 확대에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미국이 자국 내 조선소 투자 등을 전제로 초기 함정 물량을 해외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빗장을 풀며 미국 사업 확대에 나선 HD현대와 한화의 행보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 정부와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조선산업과 해군력 재건을 위한 국가안보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각서는 미국 조선산업의 생산능력이 충분히 회복되기 전까지 동맹국의 조선 역량을 활용하는 이른바 '핀란드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핵심은 미국에 조선소를 새로 건설하거나 기존 조선소의 지배지분을 확보한 외국 조선사가 미국인 인력 채용·교육과 기술 이전, 현지 공급망 구축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초기 최대 2척의 선박을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만 이후 건조 물량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미국 정부는 신형 수상전투함과 군수지원용 유조선, 롤온·롤오프(Ro-Ro)선 등 최대 3개 선종에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미국은 미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사실상 제한해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조선소의 생산능력 부족을 보완하면서 동맹국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활용해 해군 함정 확보 속도를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각서가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미국인 근로자를 교육하는 외국 조선사에 초기 함정 건조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미국 현지 조선소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미국 조선산업 재건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한화오션과 HD현대가 후보로 지목된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4년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조선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 USA 인수도 추진하며 현지 함정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규모는 최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인수가 성사될 시 조선업 미국 진출에 있어 필리조선소와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HD현대는 기술 협력 등을 통해 미 조선업체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사업 확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HD현대중공업 HD현대는 미국 조선소를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조선 기술을 기반으로 미 현지 업체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HD현대도 미국 최대 군함 조선업체인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HII)와 함정 건조 및 생산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간지주사인 HD현대조선해양은 지난 7월 미국 조선업체인 프레이저인더스트리(Fraser Industries)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선소 현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의 조선 수요가 꾸준한 만큼, HD현대도 그간 검토해 온 미국 조선소 인수와 관련해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업계 전망도 나온다. 다만 미국의 해외 조선업체에 대한 규제 완화가 이제 막 정책화된 단계인 만큼 실제 적용 대상과 구체적인 요건 등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조선업계 역시 미국 정부의 후속 조치와 세부 규정을 지켜보며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한국을 특정해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가장 큰 조선 강국인 만큼 자연스럽게 한국 조선업계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예전부터 어떤 형태로든 미국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해왔던 만큼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시장이 열릴지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미국과 논의를 서로 주고받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미 현지 상황과 보도 등을 확인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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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우디·UAE, '한국·일본 국내 석유 비축량 확대' 타진" NYT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3월21일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원유 200만 배럴이 입고되는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6.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동 주요 산유국이 한국·일본의 국내 석유 비축량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홍해에서 후티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역시 언제 다시 개방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불안정한 페르시아만 지역을 넘어 안전한 곳에 더 많은 석유를 비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비축량 확대는 중동 석유 최대 수요국인 한국·일본 입장에서도 유가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조치가 될 수 있으나, 국내 비축 여력을 외국 석유회사에 대거 할당할 경우 정부 및 국내 정유기업이 쓸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도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NYT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사우디·UAE산 원유 약 800만 배럴, 쿠웨이트산 원유 약 300만 배럴을 국내에 비축할 수 있다. 한국은 사우디산 원유 530만 배럴, UAE·쿠웨이트산 원유 각각 400만 배럴 공동비축을 유치한 상태로 알려진다. 일본은 실제로 사우디·UAE 측과 국내 비축 물량 확대를 협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NYT에 "일본은 에너지 회복력 강화를 위해 중동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UAE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는 "에너지 안정적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시장 안정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동이 요구하는 물량은 일본의 총 저장 용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양측은 최종적으로 얼만큼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지, 비용은 어떻게 분담할지를 협의하고 있다. 공동비축 물량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유국 입장에서는 해외에 더 많은 원유를 저장해야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해운 병목 지점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이것은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6개월이 지난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여러 근본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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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1기 안보보좌관 "한미훈련 축소, 큰 실수"
볼턴, MS나우와 인터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양보한 것" "트럼프, 외교상 전략적 사고 부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인 존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미 MS나우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전격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때도 실수였고, 지금은 훨씬 더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라고 표현하며 “우리가 북한과 협상 중인데 굳이 돈을 들여 연합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는 아무런 사전 예고없이 갑자기 말했다”면서 “우리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양보였고,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정치적 신호에 국한되지 않고 북미 대화 재개 의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대북 매파로, 트럼프 1기 시절 북미정상회담에 관여했다. 2018년 5월17일(현지시간) 존 볼턴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사진=AFP) 그는 “트럼프는 전략적으로 사고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국익이 무엇인지 정의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자신과의 개인적인 관계로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는 김정은과 불과 몇 분 정도 대화를 나눠보고도 두 사람이 아주 훌륭한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며 “트럼프는 자신이 김정은이나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미국도 그 나라와 좋은 국가 대 국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트럼프가 외교를 바라보는 방식이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초래하는 부정적 영향이 “한반도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란도 이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란은 이를 미국이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함께 미 해군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전단이 태평양을 떠나 중동으로 출항한 것에 대해 아시아 지역 안보 공백을 우려하면서 “정치적 리더십의 실패”라고 문제 삼았다. 그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오만을 위협한 것에 대해서도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 증거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한 뒤 북한 및 외교·안보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하며 17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 폭로에 나섰고, 불법 기밀보유 혐의로 10월 말 선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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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즈 나우] 커지는 AI 청구서…숨은 빚 4천조원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AI 업계의 전례 없는 투자 레이스가 채권시장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숨겨진 빚만 우리돈 4천조 원이 넘는 걸로 나타났는데, 급격한 조정을 경고하는 목소리와 함께, 향후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아직도 빅테크를 비롯한 AI 업계는 투자 속도를 줄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요. 간밤에도 앤트로픽이 신용한도를 대폭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죠? [캐스터] 이제 갑을관계까지 뒤집히면서 앤트로픽이 월가를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100억 달러, 우리돈 14조 원을 웃도는 회전신용한도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데, 진즉 돈냄새를 맡은 은행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대출 참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당초 목표액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언급된 100억 달러만 해도, 이미 지난해 확보한 신용한도의 4배에 달합니다. 통상 대출 약정액이 클수록, 은행이 받는 수수료도 늘어나는 데다, 대형 자본시장 거래를 앞둔 경우 대출단 내 높은 지위가, 향후 IPO 주관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다퉈 줄을 서고 있는 건데요.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앤트로픽의 몸값은 2조 달러, 우리돈 3천조 원까지 갈 수 있다는 계산까지도 나올 만큼, 앞서 대박을 터뜨린 스페이스X의 기록마저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은행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AI업계는 물불 가리지 않고 투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시장이 놓치고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요? [캐스터] 끝도 없이 늘어나고 있는 청구서가 문제인데요. 현재 빅테크들의 회계 장부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숨겨진 빚이, 3조 달러, 우리돈 4천2백조 원에 육박한 걸로 나타나면서 재무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누구 하나 속도조절에 나설 생각이 없는데, 인프라 지출이 현금흐름마저 넘어서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장부 외 약정이 더 복잡해지면서, 기업의 실질적인 레버리지를 측정하기 어려워졌다 진단했는데요. AI 랠리를 지탱해 온 인프라 투자가, 실제 장부 밖에선 대규모 청구서로 누적되면서, 시장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빚투가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공급망 최전선에 있는 반도체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캐스터] 말씀하신 것처럼, 회사채 공급이 크게 늘면서, 국채 수요가 줄어 장기금리가 뛰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상황만 놓고 보면 반도체 업계에는 득 보단 실이 많아 보입니다. 빅테크들의 회사채 발행은 공격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수단인 만큼, 큰손 고객들이 돈까지 빌려 지갑을 연다는 건 그만큼, 반도체 업계 입장에선 호재로 읽을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세가 생각보다 길어진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빅테크가 AI 인프라에 투입하는 자금의 비용이 지금보다 훨씬 올라가면서, 집행 속도가 늦춰지거나,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특히나 메모리 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수요 사이클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빅테크의 투자 로드맵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뜩이나 수익화 속도도 더뎌서 원성을 사고 있는 마당에, 자금 지출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지게 된다면,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을 텐데, 다른 의견은 없나요? [캐스터]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상황을 곧장 반도체 실적 악화로 연결하기에는 지나친 비약이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고, 잡음은 많지만 어떻게든 이란과의 전쟁을 매듭지어 물가 상승 주범으로 지목 돼온 유가를 안정시키지 않겠느냐, 여기에 감세 법안 카드도 더해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도울 것이란 진단들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AI 기술주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요? [캐스터] ECB 연구원들은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하더라도, 향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경고했는데요. 기술혁명 과정에서 자산가격의 급등락이 반복돼 왔다 지적하면서, 지금의 상황을 과거 19세기 철도 투자붐, 90년대 닷컴버블 당시 붐 앤 버스트, 팽창과 붕괴 사이클과 꼭 닮아있다 짚었습니다. AI가 실제 성공하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다 하더라도, 주가가 계속 오를 순 없다는 지적인데, 옵션 밸류가 먼저 발을 뻗은 기업들의 몸값을 끌어올리고, PER을 급격히 밀어 올리지만, 만약 기술 성공과 확산이 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봤는데요. 장벽을 뚫은 기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개별 기업에서, 위험을 분산할 수 없는 경제 전반으로 이동하게 돼, 시장이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된다, 주가는 궁극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고요.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과도한 자신감과 낙관론으로 주가가 펀더멘털을 넘어선 경우에는 조정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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