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뉴스
키워드 트럼프 대통령 결과입니다.
-
경제美금리 3.50∼3.75% 5연속 동결…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목표치 2%”
연준 “동결 9명 vs 인상 3명 표결…중동 불확실성에도 경제활동 확대” “생산성·투자 탄탄…인플레는 목표보다 높지만 에너지 공급 충격 탓” 금리인하 압박해온 트럼프 “워시는 환상적이지만, 정치적 이사회 있어” ◇케빈 워시 미국 연장준비제도 의장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미국 내 물가도 다시 치솟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이같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동결은 올해 1월, 3월, 4월, 6월에 이어 5차례 연속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새로 취임한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2연속이다. 연준은 이번 금리 동결이 FOMC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3표의 표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한 것과는 다르다. 연준은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이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날 금리 결정 직전 금리선물 시장이 ‘깜짝 인상’ 확률을 3분의 1로 반영한 것도 이러한 FOMC 내부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 결과 발표한 기준금리 예상치에서 연내 1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측했는데,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된 만큼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0.25%P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이날 통화 정책 결정문은 지난달 회의 때 내놓은 것과 거의 같았다. 문구 하나와 금리 결정 표결 수, 소수의견(인상) 위원이 누군지를 밝힌 것만 달랐다. 연준은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조됐음에도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생산성 향상과 자본 투자는 강력하다. 일자리 증가는 노동력과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실업률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아울러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치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에너지 등 특정 부문에서 물가 상승을 유발한 공급 충격에 따른 것”이라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 기자회견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에서 기자회견 중인 케빈 워시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 기자회견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에서 기자회견 중인 케빈 워시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시 연준 의장은 금리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단번에 해결할 ‘마법지팡이((magic wand)는 없다면서도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을 위한 정책 의지를 강조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양대 책무’(dual mandate)로 표현하며 추구하고 있는데, 이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인한 미국 내 물가 상승을 잡는데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워시 의장은 “일부 가계, 기업, 시장 전문가들에게 지난 5년 간의 고물가로 연준의 암묵적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보다 높다는, 털어내기 힘든 잘못된 인상을 남겼다”며 “느슨한(soft) 물가 목표는 없다. 오직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하며, 그것은 2%”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간 꾸준히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만큼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만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워시 의장에게 실망하고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아니다. 케빈은 환상적이다. 뛰어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워시)에게는 이사회가 있다”며 “그가 금리 인하를 원할 것이라는 알았지만, 그는 정치적 이사회가 있고,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금리 인하에 반대해온 이사들을 비난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2.75%)과 미국의 금리 차도 상단 기준 1.00%포인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골드바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직후인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16분께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천76.41달러로 전장 대비 1.2%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연준의 금리 결정전까지만 해도 국제 유가 급등과 고금리 장기화 기대로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4천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연준이 ‘깜짝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일부 경계 매물이 나온 것이다. 실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금리 결정 직전까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3분의 1로 반영하기도 했다. 케빈 워시 미 연준 신임 의장이 향후 정책방향의 선제적 안내를 최소화하면서 금리 결정회의 직전까지 연준이 어떤 금리 결정을 내릴지 불확실성이 크다고 시장이 판단했던 영향이다.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로이터에 FOMC에서 반대의견을 낸 위원 3명이 연준 이사가 아닌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잠시 온스당 4천 달러선 아래를 찍었던 금은 이제 당장의 위험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연방준비제도이란 전쟁 -
세계악시오스 “미군, 이란 공습 중” 6일 만에 공습 재개한 듯
미군이 이란 본토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한다며 공습을 중단한 지난 23일 이후 6일 만입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29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날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공습을 일시 중단한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적 접촉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13일 연속 이어졌던 공습을 중단했지만, 이날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뒤 실제 군사행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속어를 함께 사용하면서 "우리는 (이란을) 두들겨 팰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공습 재개에 앞서 이란은 28일(현지시각)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시설도 정밀 타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습 재개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29일(현지시각) SNS에 올린 게시물. 이란 공습 소식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철저 봉쇄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글 미 중부사령부 X 캡처
도널드 트럼프호르무즈 해협트럼프 대통령사우디아라비아미 중부사령부 -
세계이란 기습에 분노한 트럼프 “이 ××들 두들겨 패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 공격을 강력히 비판하며 고강도 보복 타격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에 합류한 데 이어, 미군의 추가 공습 재개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형국이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당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강한 욕설을 섞어가며 “우리는 (이란을) 두들겨 팰 것(We‘re going to beat Fxxxxxx Sxxx out of them)”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다. 그들(이란)은 얻어맞을 것”이라며 중동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 무관용 대응을 예고했다. 미군은 이달 11일부터 약 2주간 이란에 대한 연속 공습을 이어가다가 협상 재개 움직임에 24일 잠시 중단했다. 하지만 이번 이란의 기습으로 조만간 군사 행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합동으로 진행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타격에 대해 이라크 정부와 사전 협의된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민병대를 ‘전 세계에 암적인 존재’라고 규정하며, 이란의 대리세력을 향한 추가 경고 조치를 검토 중이라 전했다. 이는 중동 전역의 친이란 세력으로 타격 범위를 넓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강경한 입장은 이어졌다. 이집트 근해에서 발생한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 드론 공격과 이란의 연관성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며 “이전과 비슷한 일이 좀 더 벌어진 것이지만, 상황은 곧 정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 덧붙였다. 전날 이란이 시도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이 중동 내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으나 성공적으로 전량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 차례”라며 즉각적인 반격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축하 행사에서 다저스의 우승 반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그는 “어느 시점엔가 우리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지중해 다미에타 항구에 있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및 운반 설비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LNG 저장 설비는 미국과 그리스 소유로 공격의 배후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와 이란 분쟁이 이집트 등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부사령부(CENTCOM)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사우디아라비아 -
세계
트럼프 "이제 우리 차례"...대이란 보복·관세 압박
트럼프,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응징 예고 트럼프 "이제 우리 차례…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 "이란 두들겨 팰 것"…욕설 쓰며 고강도 응징 예고 "친이란 민병대, 암적 존재…대리세력에 추가 경고" [앵커] 이란이 중동 미군기지를 겨냥한 기습 공격을 재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 우리 차례"라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또 러시아 제재 법안에 이란에 대한 관세까지 추가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공격에 강도 높은 군사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 차례"라며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언젠가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욕설까지 섞어가며 한층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의 기습공격을 받고 불과 몇 분 만에 목표물을 모두 요격했다며 미군이 성공적으로 대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암적 존재'라며 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근해 미 LNG 저장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서는 "곧 정리될 거"라며 추가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의회가 추진 중인 러시아 제재 법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뿐 아니라 관세 부과 권한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법안에 이란에 대한 관세 부과 권한도 포함됐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제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발사대를 지원할 거란 보도에는 "사실이라면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시진핑 주석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는 경고를 남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상선들에서 사실상 통행료를 갈취했다면서 이란 기관 두 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자금줄 압박 수위도 높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친이란 민병대 -
세계미국, 5일 만에 이란 재공습…지중해까지 확전 번지나
지난 27일(현지시각) 예멘 하니시섬 인근 홍해의 항로를 순찰하는 선박에서, 아덴에 기반을 둔 예멘 국제사회 인정 정부 소속 해군 병사가 기관총 진지를 지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이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다시 기회를 주겠다며 폭격을 중단한 지 닷새 만이다. 이집트 지중해 연안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난주 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다시 확전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액시오스는 29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날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폭격을 중단한 이후 미국의 첫 이란 공습이다. 이번 공습은 전날 이란이 요르단에 있는 미군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이다. 미군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요르단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섞어가며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팰 것이다.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고,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도 “우리가 그들을 타격할 차례”라며 “그들은 공격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에게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협상해온 이란 인사들과는 다른 세력에 의해 이뤄졌으며, 협상 상대방이 이미 사과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는 이란 정부의 협상 라인과 혁명수비대 등 군사 강경파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사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이 중국산 휴대용(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300~400기를 몇 주 안에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선 “그렇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나에게 매우 강하게 말했고, 내가 매우 실망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요르단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 지휘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미군을 상대로 기습공격을 시도했으나 발사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주 말 상호 공격을 잠시 중단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무기·군수시설을 공동 공습했다. 중부사령부는 최근 사흘 동안 미군 시설과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30차례가 넘는 드론 공격이 시도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국방부도 공습 참여 사실을 인정하면서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 국가가 이번 전쟁에서 이란 또는 친이란 세력을 상대로 한 공세적 군사작전 참여를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언 선임고문은 이를 사우디에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그들은 인내심을 잃고 그동안 꺼려온 조치, 즉 다른 아랍 조직을 직접 공격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이나 호르무즈해협 작전을 위해 미국에 자국기지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우디가 이란 본토가 아닌 이라크 내 대리세력을 타격했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이 이라크 정부와 조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라크 대통령실은 이번 공습이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며 이라크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했다. 전선이 지중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집트 지중해 연안 다미에타항에서는 이날 미국 소유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와 또 다른 선박에서 불이 났다. 해양리스크 관리업체 마리스크스는 시엔엔(CNN)에 원인을 규정하거나 책임을 귀속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의도적 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지중해 에너지 시설로의 중대한 확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공격 주체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없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은 유조선 3척을 공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 사실상 통행료와 보험료를 강요하고 있다며 페르시안걸프해상보험과 호르무즈세이프해상서비스청을 추가 제재했다. 미국은 같은 날 이란산 원유·석유화학제품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로 운송한 ‘그림자 함대’ 운영 기업 8곳도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 국무부는 올해 들어 제재된 선박이 100척을 넘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이란 혁명수비대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사우디아라비아미 중부사령부 -
세계[속보] 미군 "이란 공습 개시…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미군이 29일(현지 시간) 엿새 만에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늘 오후 8시부터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 동부시간 오후 8시는 이란 테헤란 시간으로 30일 새벽 3시 30분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어제(28일)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을 겨냥해 이란이 시도한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전날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중부사령부는 해당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의 발표 후 게슘섬과 부셰르 등 이란 남부지역 곳곳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요 외신들이 이란 관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의 이란 공습은 지난 23일 이후 엿새 만에 재개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며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군의 공습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으나, 이날 "이제 우리 차례"라면서 이란의 선제공격에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미 중부사령부미국 대통령탄도미사일 -
경제"두들겨 팰 것" 트럼프 한마디에…'8% 폭등'한 한국 기업 [종목+]
이란에 분노한 트럼프 "두들겨 팰 것" 외치자 한화에어로 8%↑ 미 전쟁부, 록히드마틴과 패트리어트 계약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주 일제히 상승세 2026년 7월27일 이란 테헤란 중심부 조무후리(Jomhouri) 거리를 한 여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는 대형 광고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 / 사진=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방산주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 록히드마틴과 590억달러(약 85조원) 규모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군수물자 확충에 나섰다는 소식도 방산주를 밀어올렸다. 30일 오전 9시27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전 거래일 대비 8.52% 오른 87만9000원에, 풍산은 6.59% 오른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5.97% 오른 65만7000원, 현대로템은 5.66% 오른 12만6900원, 한화엔진은 7.11% 오른 4만1450원에 거래 중이다. 방산주의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 기습 공격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며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화 인터뷰에서 비속어를 써가며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하게 타격할 것이다.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전날 저녁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공격에 대응할 시간이 불과 몇 분밖에 없었지만,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모두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도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전부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이란을 약 2주간 연속 공습하다가 지난 24일 중단한 바 있는데 이번 이란의 기습공격을 계기로 미군의 공습이 곧 재개될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미 전쟁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소모된 무기 비축량을 채우기 위해 전날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590억 달러(약 85조900억 원) 규모의 대형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방산주를 밀어올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록히드마틴이 지난 4월 체결한 4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연장하는 것으로, 최신형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PAC-3 MSE) 생산 증대를 위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록히드마틴이 지난 4월 체결한 47억 달러 규모의 계약에 538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물량을 증액하여, 향후 7년의 계약 기간 전체를 아우르는 총 590억 달러 규모의 수정 계약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록히드마틴은 연간 약 600발 수준이던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량을 2030년까지 연간 약 2000발 규모로 3배 늘릴 계획이다. 1발당 약 4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핵심 요격미사일인 PAC-3 MSE는 그간 이란의 중동 내 미사일 및 드론 공세에 대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생산 확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록히드마틴은 아칸소주 캠든 공장의 패트리어트 전담 인력을 기존보다 650명 늘려 총 1850명 규모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초 록히드마틴이 미 전쟁부로부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 생산을 4배로 늘리기 위해 체결한 최대 35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에 이은 두 번째 대형 계약이다.
패트리어트 미사일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미국 대통령탄도미사일 -
경제[국제유가]트럼프 "이란 두들겨 팰 것"…브렌트유 90달러 재돌파
[편집자주] '동행미디어 시대' 증권 기자들이 글로벌 원유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유가 변동과 배경을 짚습니다.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뛰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제유가가 또 뛰었다. "이란을 두들겨 팰 것"이라며 또 다시 중동 긴장감을 자극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친 욕설이 영향을 끼쳤다. 29일(현지시각)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7.9% 급등한 배럴당 90.74달러(약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쳐 다시 배럴당 90달러대로 복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4.46달러(약 12만2000원)로 전날 보다 6.6% 올랐다. 이달 초 배럴당 71달러(약 10만2500원) 선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는 불과 3주 만에 다시 급등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최근 후티 반군이 중동 갈등에 가세하며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려던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하자 긴장감이 촉발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역시 국제유가 급등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 이집트에서는 미국의 부유식 해상 LNG(액화천연가스)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하며 불이 났고 인근 LNG 운반선으로도 불이 옮겨 붙었다. 화재는 빠르게 진화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하며 불안감은 커졌다. 그는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섞어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패버릴 것"이라며 또 다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 것임을 천명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미국 대통령후티 반군 -
세계지상전까지 거론하며 이란 압박 수위 끌어올리는 트럼프
이란 교통 인프라와 지상군 시설 공격… 중간선거 전 실행 가능성은 낮아 3월 27일(이하 현지 시간) 미 중부사령부 작전 구역에 도착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Tripoli)’에 탑승한 미군 병력. 미 중부사령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체결한 평화 양해각서(MOU)는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파기됐다. 사실 이 MOU는 애초에 실현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이란은 체제 존속을 위해 반드시 핵무기와 미사일을 가져야 하고, 이란 핵무장은 미국 패권을 유지하는 핵심 기둥인 페트로 달러 체제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한다. 즉 미국-이란 전쟁의 끝은 트럼프 행정부의 실패이거나 핵무기를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는 이란 정권의 종식, 이 둘 중 하나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이란 지도부 체포 방법은 지상전뿐 동양의 손자도, 서양의 클라우제비츠도 전쟁 승리를 적의 의지를 파괴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이란은 이미 미국의 의지, 즉 트럼프 대통령을 제거하겠다고 달려들고 있다. 최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 때 이란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구호가 넘쳐났다. 이란 종교 지도자들은 전 세계 무슬림에게 트럼프를 살해하라는 종교 칙령을 선포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이란 암살 위협을 우려해 전용기를 바꿔 타기도 했다. 미국도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공습만으로 이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가끔 문서 형태의 메시지만 낼 뿐 어디에 있는지, 심지어 살아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란 군부 지도부는 폭격으로는 파괴할 수 없는 지하 깊은 곳에 은거지를 만들어 옮겨 다니고 있으며, 가끔 지상으로 올라올 때는 인근 민간인들을 방패 삼아 이동하기 때문에 공격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미국이 이란 지도부를 체포 또는 사살하려면 지상군을 직접 보내는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지상전은 이란 내에서 미국을 돕는 조직된 반란군이 호응해주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지상전이 계속 논의되고 있고 실제 이란 주변에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을 파견해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지상 작전이 필요하면 우리 대신 지상전을 수행할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상전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온다. 7월 8일(이하 현지 시간) 재개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미국은 휴전 전에는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교통 인프라와 지상군 시설까지 파괴하고 있다. 7월 12일 미군이 발사한 ‘코르세어(Corsair)’ 무인 수상정 3척이 이란 반다르아바스 해군기지에 명중해 폭발이 일어난 모습을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했다. 뉴시스 반이란 쿠르드족과 미국 협력 가능성 전문가들은 최소 5개 지역에서 지상전이 발발할 수 있다고 본다. 이란 서북부 아제르바이잔주(州)부터 케르만샤주에 이르는 쿠르드족 거주 지역(A), 이라크 남부와 국경을 접하는 후제스탄주(B), 이란 최대 석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을 끼고 있는 페르시아만 연안 북부의 부셰르주(C), 호르무즈해협과 접한 호르모즈간주(D), 아라비아해 및 파키스탄과 붙은 시스탄오발루체스탄주(E) 등이다. A 지역에서는 이미 충돌이 시작됐다. 이라크·튀르키예와 국경을 공유하는 이곳에는 900만 명에 달하는 쿠르드족이 살고 있다. 인접한 이라크에도 1200만~1400만 명이 거주한다. 세계 최대 소수민족으로 불리는 쿠르드족은 그 수가 4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란·이라크·튀르키예·시리아 등에 흩어져 독립 국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쿠르드족이 사는 지역)의 쿠르드족은 자치 정부 대통령과 의회까지 갖추고 있다. 석유산업과 농업이 발달해 이라크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이라크 아르빌에 거점을 둔 쿠르드족 무장 정당 ‘코말라(Komala)’, 쿠르디스탄 자유군(PAK), 이란 쿠르디스탄 민주당(KDPI)이 이란 국경을 넘나들며 이란 혁명수비대와 싸우고 있다. 쿠르드 민병대도 이란 서부 여러 지역에서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다. 이란은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 탄도미사일과 장거리 자폭 드론 공격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쿠르드족이 원하는 것은 독립 국가 건설이다. 오래 지속된 이라크 내 혼란 속에서 ‘전투형 민족’이 된 쿠르드족은 군세가 매우 크다. 따라서 미국이 이란 서부 지역에 독립 국가 건설을 약속하고 쿠르드족에 자금과 물자를 제공하면 이란에 대단히 위협적인 세력이 될 수 있다. 쿠르드족 역시 미국의 의도와 자신들의 전략적 가치를 잘 알고 있어 미국의 지원 확대 및 독립 국가 건설 확약 등 요구 조건들을 정리하며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튀르키예가 쿠르드족 세력 강화와 독립국 건설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담을 계기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칭송하며 나토 내 입지를 넓혀줬는데, 미국-이란 전쟁에 쿠르드족을 동원하고자 튀르키예의 양해를 얻으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크다. 쿠르드족은 이란 내륙으로 진격해 들어갈 필요가 없다. 주민의 절대다수가 이미 쿠르드족인 이란 서부 지역과 협력해 그곳에 있는 이란군을 격퇴하고 증원되는 이란군을 붙잡아두기만 하면 된다. 높고 험준한 자그로스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이란 서부 지역은 각 거점을 잇는 도로와 철도가 제한적이라 미국의 공중 화력이 지원된다면 쿠르드족이 이란의 외부 증원군의 길목을 차단하고 점령지를 넓혀가기에 유리하다. 7월 13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해협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뒤로 폭발로 인한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뉴시스 이란 국경검문소 첫 피격 이란 후제스탄주가 있는 B 지역은 이란과 이라크 간 국경선 중 전차·장갑차 등 대규모 지상군이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축선이다. 미국은 최근 이곳에 자리한 이란 지상군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다. 7월 12일 후제스탄주 아바즈에 있는 제92기갑사단 지휘부, 14일에는 데즈풀의 제292독립기갑여단 주둔지가 미군 지대지탄도미사일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후자는 탄약창이 날아가 현재 전투 임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23일 새벽에는 이라크 국경선의 샬람체 국경검문소도 지대지미사일에 피격됐는데, 개전 이후 처음 있는 국경검문소 공격에 이란 안팎에서는 지상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C 지역은 이란 원유 수출 물량의 90% 이상이 집중된 전략적 거점이다. 이란이 본토 전역으로 이어지는 원유 파이프라인을 집중적으로 설치한 카르그섬이 이 지역에 있다. 이란 해안은 대부분 수심이 매우 얕고 진흙이 많아 초대형 유조선 전압이 불가하다. 이에 반해 카르그섬은 주변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 운용에 최적화돼 있다. 호르무즈해협과 접한 D 지역도 미국이 이란 고사(枯死)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점령해야 하는 곳이다. 이란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90%를 처리하는 이란 최대 무역항 반다르아바스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을 틀어막으면 이란 경제는 삽시간에 무너진다. 군사적 측면에서 이곳을 봉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란 서부에는 험준한 자그로스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반다르아바스 배후부터 동쪽 파키스탄 국경까지는 바샤가르드산맥이 자리한다. 이들 산맥을 뚫고 반다르아바스까지 연결된 도로와 철도는 몇 개 안 된다. 7월 16일과 17일 미국은 이 길들을 연결하는 핵심 교량 5개를 공습으로 끊어버렸다. D 지역에는 미국의 상륙작전을 막아낼 정규군 기갑·기계화 부대가 없다. 이곳을 관할하는 동남지역본부 산하 지상군이 모두 남부 해안지대와 파키스탄 국경 지역을 방어하는 형태로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미국이 반다르아바스에 상륙하면 이란으로서는 막아낼 방법이 없다. E 지역에서도 최근 지상군에 대한 공습이 보고됐다. 7월 15일 새벽 밤푸르에 있는 제388기계화돌격여단 주둔지에 최소 13발의 미사일과 유도폭탄이 떨어졌다. 미사일은 주둔지 막사에 떨어졌는데, 전사자가 7명에 불과하다는 이란 공식 발표와 달리 인근 주민들은 대량의 전사자와 중상자가 발생해 당국이 지역 주민들에게 병원에 나와 헌혈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병원 앞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곳에도 독립을 꾀하는 소수민족 발루치족이 있다. 이란 영토에 약 150만 명, 파키스탄 서부에 약 80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거주 지역은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이란과 파키스탄 정부에 의해 자원 개발 사업에서 철저히 배제돼 매우 곤궁하게 살아가는 처지다. 이 때문에 발루치족은 이란·파키스탄·중국에 극심한 적개심을 품고 있으며, 발루치스탄 해방 전선을 결성해 국경 전역에서 투쟁하고 있다. 미국이 이들과 접촉하면 이란은 동부 국경에도 군대를 보낼 수밖에 없다. 美 중간선거 전 지상군 투입은 자충수 사실 미국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시점에 미국이 지상군을 직접 이란에 보내는 자충수를 둘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미국 대신 싸워줄 대리 세력이 있고, 그들에게 이란 정권과 싸울 동기와 유인책이 충분하다면 미국이 그 대리 세력을 이용해 지상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그 지상전이 즉각적인 이란 정권교체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이란의 손에서 젖줄인 카르그섬과 반다르아바스를 빼앗고 동쪽과 서쪽에서 지상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으로 이란을 내몬다면 테헤란의 강경파도 더는 결사 항전을 외치기 어려워질 테다. 관건은 시간이다. 미국은 이란 고사 전략과 지상전 압박을 통해 11월 중간선거 전에 이란 강경파가 스스로 백기를 들거나 내부 분열로 실각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과연 남은 시간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모즈타바 하메네이이란 혁명수비대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 -
세계트럼프 “이란 강력히 두들겨 팰 것”…요르단 미군기지 피습에 보복 선언
이란 혁명수비대, 전날 요르단 주둔 미 공군기지 향해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타격 동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기습 공격에 대해 강력한 보복 응징을 선언했다. 중동 지역의 친이란 세력을 향한 추가 공습까지 시사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마저 군사 작전에 합류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동 내 미군을 향해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요격했다”며 “우리는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고 이란은 얻어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강도 높은 비속어까지 섞어가며 최고 수위의 군사적 보복을 경고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군의 공격적 행동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요르단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를 향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목표물 도달 전에 성공적으로 전량 요격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군은 지난 11일부터 약 2주 동안 이란을 연속 공습하다가 24일 중단했으나, 이번 기습 공격을 계기로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백악관에서 이집트 근해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에 대한 드론 공격과 이란의 연관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과 비슷한 일이 좀 더 벌어진 것이지만 상황은 곧 정리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 차례이며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타격한 데 대해 이라크 정부와 협의된 사안이라고 설명하며, 해당 민병대를 ‘전 세계의 암적인 존재’라고 규정하고 대리 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후 지원국을 향한 압박 수위도 한층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수주일 내에 파키스탄을 경유해 중국산 어깨 착발식 대공미사일 발사대 최대 400기를 지원받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럴 경우 내가 꽤 실망할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상원에 계류 중인 대러시아 제재 법안과 관련해 “이란에 대한 제재뿐만 아니라 관세도 추가됐으면 한다”며 “그렇게 되면 훨씬 더 강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러시아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5개국에 미국 대통령이 최대 10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사우디아라비아트럼프 대통령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