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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푸틴 쿠릴열도 첫 방문에 러일갈등 고조…대사 맞초치(종합)
러 "남쿠릴열도에 대한 주권 확고"…日 "우리 입장 적절히 설명" 무토 아키라 주러시아 일본 대사가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무토 대사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 방문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비판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에 초치됐다. 2026.08.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김지완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남쿠릴열도 방문 이후 일본 정부의 항의에 대한 맞불 조치로 주러시아 일본 대사를 초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주러 일본대사가 외무부에 초치됐다"며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이 푸틴 대통령의 이투루프섬 방문과 관련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대러 발언에 대해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또 무토 대사에게 일본의 대러 제재 동참과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러시아가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남쿠릴열도의 러시아 귀속을 문제 삼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남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과 관할권은 확고하다"며 "이 영토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우리나라에 귀속됐으며 이는 연합국 간 관련 합의와 유엔 헌장에 의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명백한 현실을 직·간접적으로 문제 삼으려는 일본 측의 어떠한 시도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불법적"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무토 대사를 외무부로 초치했지만 일본 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토 대사는 하루 늦게 러시아의 초치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무토 대사는 도착한 지 약 30분 뒤 외무부 청사를 나왔다. 일본 대사관은 그가 "북방영토 및 이번 방문에 관한 일본 측의 입장을 적절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투루프섬을 포함한 남쿠릴열도를 "북방 영토"라고 부르며 이곳이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이다.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지역 사할린주에서 열린 태평양함대의 미사일 순양함 '바랴그호'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2 ⓒ 로이터=뉴스1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남쿠릴열도 최대 섬인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를 찾아 수산물 가공공장과 병원, 학교 등을 둘러봤다. 그가 대통령으로서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에 대해 남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실효지배를 확고히 하고 영토 문제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과시하는 동시에 군사력을 키우는 일본에 경고를 보낸 행보라고 분석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와 모테기 외무상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고 일본 외무성은 주일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남쿠릴열도는 캄차카반도와 홋카이도 사이에 길게 뻗은 쿠릴열도 남단의 이투루프·쿠나시르·시코탄·하보마이 군도 등 4개 섬이다.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일본도 남쿠릴열도를 자국 영토로 규정한 1855년 러·일화친조약(시모다 조약)을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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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전 타격’ 미군, 페르시아만 철수·중동 병력 축소 검토
이란 공격에 파괴된 중동 기지 재건 안 해 중부사령관도 미군 주둔 조정 지지 이란 전쟁 첫날인 지난 2월28일 이란의 공격을 받은 바레인의 미국 해군 5함대 기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미-이란 전쟁 이후 중동 지역에서 미군 철수 등 미군 규모 축소 검토에 들어갔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당국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페르시아만 지역 내 미군 병력 철수를 포함해 중동 미군의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쟁 중 이란의 공격으로 중동 미군 기지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데 따른 조치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 지역 미군 태세에 대한 공식적인 검토를 지시하지는 않았고 국방부 정책실이 이번 평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와 미 중부사령부도 연구 중이라고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분석을 전쟁 중 피해를 입은 기지의 재건 여부를 행정부가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신중한 계획 수립 단계라고 전했다. 이 사안이 미 행정부 내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군사개입을 지지하는 쪽과 미국 본토 방어나 중국 등 더 강력한 상대를 제어하기 위해 일부 안보 공략을 축소해야 한다는 쪽과의 논쟁과 대결을 격화시킬 수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미국 패권 유지를 위해 전방위적인 군사개입을 여전히 주장하는 과거 네오콘 세력 등 패권론자와 중국에 대한 대처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우선론자, 군사개입에 회의적인 자제론자들이 대외정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번 논의에는 이란 전쟁을 지휘하는 중부사령관인 브래들리 쿠퍼 해군 대장도 참여해, 페르시아만에서 서쪽으로 미군 이동을 지지한다고 미 당국자가 전했다. 지난 2월 전쟁 개시 전, 미 중부사령부는 중동의 미군 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너무 취약하여 정상적인 병력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여러 기지에서 인원을 철수시켰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아라비아반도 담당 국장을 지낸 앨리슨 마이너는 걸프 국가들에 소규모 병력만 주둔해도 무기 판매 및 정보 공유와 같은 안보 협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에서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통상 요르단에서 오만에 이르는 1500마일의 호형 지역 내 약 20개 거점에 약 4만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미군은 이란을 상대로 1만3천회 이상 타격을 가하기 위해 군함, 전투기, 방공 자산 및 기타 희소한 군사 장비를 이 지역에 집중 투입했다. 가장 크고 영구적인 중동 기지들은 페르시아만에 위치해, 바레인에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있다. 쿠웨이트 등 다른 국가들에는 육군 및 공군 자산이 배치됐다. 하지만, 이란 전쟁 첫날부터 바레인의 5함대 기지가 이란의 폭격을 받는 등 중동의 미군 기지들은 상당수가 불능화되거나 주둔 인원들을 소개했다. 3월초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 기지가 공격받아, 미군 6명이 사망했고, 전쟁 동안 200개 이상의 미군 시설이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또 이 지역 병력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미군은 1000발 이상의 첨단 방공 요격 미사일을 소진해, 패트리엇 및 사드 미사일 재고를 고갈시켰다. 페르시아만 기지들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은 이 지역을 위기로 몰아넣었고, 핵심 걸프 동맹국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 등을 지낸 마이클 라트니는 “이번 전쟁은 이 지역 내 미군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병력과 장비를 요르단, 이스라엘 또는 사우디, 홍해 연안 등 더 서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란은 이미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먼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 내의 자제론자들을 대변하는 싱크탱크인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스’는 쿠웨이트 등 이란 미사일 사정권 내의 기지를 폐쇄하고, 아랍에미리트·요르단·바레인에 분산된 전력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인근 프린스술탄 공군기지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친이스라엘 성향의 안보강경파를 대변하는 미국안보중심연구소는 미군 자산을 이스라엘의 오브다 공군기지로 이동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이란 전쟁을 앞두고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가 해당 기지에 배치된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내 미군 배치 확대는 이스라엘의 첩보 활동에 대한 우려와 방첩 취약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행정부 내부에서도 이견이 존재한다. 중국에 우선 대처해야 한다는 우선론자를 대표하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정책차관실은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과 폴란드 주둔 미군 수천 명의 철수를 발표한 이후 나토 내 미군 주둔 태세에 대한 공개 검토에 착수해,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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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가 총애하는 하프 보좌관 저격에 백악관 총력 방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꼽히는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이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치권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존 오소프 조지아 주 상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하프 보좌관을 직접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부각하자 백악관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소프 의원이 지난 16일 조지아주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회장을 짓고, 카타르가 선물한, 방어 능력이 없어 보이는 날아다니는 궁전을 타고 나탈리와 함께 여행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백악관은 발끈하며 오소프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 설전을 벌이기까지 했습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오소프 의원을 향해 "정계에서 단연 최고의 한심한 인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근면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대신, 자신의 영혼 깊숙이 들여다보며 왜 자신이 이 나라를 증오하는 비참한 인간이 됐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NN의 크리스틴 홈스 기자가 오소프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을 미국의 유명 코미디 캐릭터인 '피위 허먼'(Pee-wee Herman)의 닮은 꼴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이후 홈스 기자가 다른 질문들을 이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조용히 하라"며 말을 끊거나, "당신은 가짜 기자고, 가짜 뉴스를 보도한다"고 맹공했습니다. 백악관 공식 신속 대응 엑스 계정도 홈스의 오소프 의원 관련 질문 영상을 올리며 "자신이 몸담고 있다고 주장하는 직업에 있어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망신거리"라고 비난했습니다. 나아가 "언젠가 자녀들은 당신의 역겹고 비인간적인 질문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부모가 무정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혐오감을 느끼고 창피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CNN은 성명을 통해 홈스는 미국 국민을 대신해 어렵지만 적절한 질문을 했을 뿐이라고 옹호했습니다. 그러면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기자를 인신공격하는 것은 공직자의 품격에 맞지 않으며 언론 자유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백악관이 이처럼 맹렬하게 반격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프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하프가 "워싱턴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백악관 내 가장 중요한 참모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서명한 중증 환자의 미승인 치료제 사용을 허용하는 '시도할 권리'(Right to Try) 법 덕분에 골암 치료를 받았다고 밝히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친 트럼프 방송인 '원 아메리카 뉴스(OAN)' 진행자 등을 거쳐 트럼프 보좌진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각종 뉴스 기사와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을 수시로 출력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인간 프린터'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스는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 게시물 작성에도 관여하는 등 대통령에게 들어가는 정보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하며 일종의 '문고리 권력'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위상은 최근 이란의 암살 위협 가능성 때문에 일어난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갈아타기' 비밀 작전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떠나 다른 미군 항공기로 비밀리에 갈아탔는데, 하프는 이때 대통령과 함께 이동한 극소수 참모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 작전에서 하프 보좌관과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월트 노타 국장 등 측근들만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수송기로 옮겨탔습니다. 문제는 행정부 장관 서열 1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2위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아닌, 하프 보좌관이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오소프 의원이 언급한 '날아다니는 궁전'은 카타르가 미국에 선물한 에어포스원을 가리킵니다. 뉴욕 타임스 기자 매기 하버만은 최근 미국 방송인 MS 나우 인터뷰에서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애착 담요"(comfort blanket)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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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라마운트의 역공…캘리포니아 등 12개州에 3조원 공탁 요구
"합병 지연 수수료 발생해 심각한 재정적 손실" 주장 파라마운트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주 정부들의 소송 제기로 초대형 인수·합병(M&A)에 차질을 빚게 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역공에 나섰다. 미국 CNN방송은 18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가 자사를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 정부와 전미작가조합에 총 19억 달러(약 2조7천억원)를 법원에 공탁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파라마운트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말일까지 인수·합병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인수 대상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주주에게 약 700만 달러의 지연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 제기로 합병 지연이 불가피해졌고, 내년 3월에 열리는 반독점 재판의 결론이 날 즈음에는 지연 수수료로 인한 손실이 13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파라마운트 측은 주장했다. 파라마운트 측은 "사법 절차가 언제 종료되든지 자사가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볼 것은 확실하다"며 "이는 공탁금을 요구할 수 있는 교과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공탁금은 파라마운트가 승소할 경우 받아 갈 수 있으며, 지연 수수료 등의 손실을 보전하는 데 쓰이게 된다. 파라마운트의 공탁금 요구에 대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파라마운트에는 정당한 근거가 없다"며 "솔직히 절박함에 따른 행동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공탁금 요구가 일종의 협박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라셀리 마르티네스 올긴 판사가 이 요구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올긴 판사는 주정부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공탁금 요건을 면제한다고 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는 올해 초 1천100억 달러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초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영화·미디어업계의 공룡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온 파라마운트는 법무부 반독점 심사를 손쉽게 통과했으며 유럽연합(EU), 영국 당국의 승인도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이 집권한 주정부들을 중심으로 소송이 제기됐고, 이로 인해 파라마운트는 내년 6월 1일 또는 연방법원의 판결 후 5일 뒤까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합병 절차를 중단하게 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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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사일 위협에 초강수 둔 UAE… 이란과 교역·금융거래 중단
UAE 국방부 “이란 탄도미사일 2발 발사… 해상 운항 표적” 이란 국영방송 “이스라엘의 또 다른 위장 작전” 주장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이란과의 모든 교역과 금융거래를 중단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위장 작전이라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공격을 강행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선박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18일(현지 시각) UAE 국영통신사 WAM에 따르면 UAE 외무부 전략소통국장은 이날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의 모든 무역 교류와 금융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UAE를 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직후 나왔다. UAE 국방부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UAE 방공망이 이란에서 자국을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탐지했다”며 “첫 번째 미사일은 UAE 영해 밖에, 두 번째 미사일은 영해 안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 결과 이란에서 날아온 탄도미사일 2발은 해상 운항을 표적으로 삼았고,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이후 UAE 내무부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국민에게 “현재 상황과 잠재적인 미사일 위협으로 인해 즉시 가장 가까운 안전한 건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이란은 UAE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발사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UAE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매체 프레스TV도 “프레스TV 기자의 검토 결과, 이란이 UAE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인했다. 이어 “한편 이스라엘 정권은 위장 작전을 수행해 온 오래 이력이 있다. 이란은 역내 국가들에 이를 경계할 것을 거듭 경고해 왔다”며 “분석가들은 이스라엘 정권이 이런 술책을 이용해 다른 국가들을 전쟁으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17일)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마스루르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KRG) 총리 사무실에 대한 드론 공격이 보도된 것처럼 자국 소행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위장 작전’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바르자니 총리와 UAE에 대한 공격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보는 근거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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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모범 동맹 한국, 트럼프 보복캠페인의 뜻밖 희생양”
美매체 “이란전 고전 트럼프, 동맹국에 외교-안보 압박”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계기로 미국의 안보 지원과 동맹국의 대미 협조를 사실상 연계하는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을 비롯해 이란전에서 미국의 요청에 응하지 않은 국가들이 미군 철수나 외교·경제적 압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1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미국의 요구를 거부한 동맹국을 다른 외교·안보 사안에서도 압박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액시오스는 특히 최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모범 동맹국(model ally)’이라고 평가했던 한국을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캠페인(retribution campaign)’의 “가장 최근이자 가장 뜻밖의 희생양”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6일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substantially reduce)”하라고 헤그세스 장관에게 지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와 훈련 비용 등을 이유로 들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한국이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답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액시오스는 한미 연합훈련이 지난 반세기 동안 핵무장한 북한에 맞선 한미 억제체제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에도 동맹국의 안보와 미국에 대한 기여를 직접 연결했다. 그는 17일 취재진에 “우리가 이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는 없다”며 “특히 그들이 우리를 도우러 나서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한국의 이란전 지원 거부에 대한 불만을 한반도 안보 현안과 연결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이 같은 압박은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유럽 내 미군 배치를 재검토하는 가운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미국의 군사작전을 지원했는지, 미군에 군사시설 접근을 허용했는지, 미국산 무기를 구매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각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얼마나 보조를 맞췄는지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전을 둘러싸고 미국과 충돌한 동맹국들은 이미 압박을 받고 있다. 미 국방부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략을 공개 비판한 뒤인 5월 독일 주둔 미군 약 5000명을 철수하기로 했다. 스페인이 이란 공습을 위한 미군의 기지 사용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을 끊겠다고 위협했다. 이후 미 국방부 당국자가 스페인의 나토 회원국 자격 정지 방안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이란 협상을 중재해온 오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이란과의 합의를 방해할 경우 “실컷 폭격하겠다”는 거친 경고를 내놨다. 액시오스는 동맹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키운 이란전이 역설적으로 미국의 군사적 ‘하드파워’가 가진 한계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이 최종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설정한 60일 시한은 17일 합의 없이 끝났고, 수개월간 이어진 미국의 군사·경제적 압박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교착 상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동 장기전은 인도태평양에 배치된 미군 전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일본에 배치돼 있던 핵추진 항공모함 USS 조지워싱턴이 장기간 중동에 투입된 USS 에이브러햄 링컨을 교대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아시아에는 일시적으로 미 항모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액시오스는 이런 접근이 장기적으로 미국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맹국들이 필요할 때 미국이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대미 의존도를 낮추는 ‘헤징(hedging·위험 분산)’에 나설 유인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수십 년간 미국의 영향력을 뒷받침해 온 동맹 네트워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액시오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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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간프린터'에서 문고리 권력으로…트럼프 전용기 함께 갈아탄 '이 여성'
나탈리 보좌관, '기만 작전' 동행 드러나 野의원 저격에 백악관 총력 방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꼽히는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35)이 미국 정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야당 의원이 하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밀착 관계를 공개적으로 겨냥하자,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하프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원 대신 미군 수송기로 비밀리에 갈아탔을 당시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위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 AP연합뉴스 논란은 지난 16일 조지아주에서 열린 존 오소프 상원의원의 유세에서 시작됐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연회장을 짓고, 카타르가 선물한, 방어 능력이 없어 보이는 날아다니는 궁전을 타고 나탈리와 함께 여행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소프 의원이 언급한 '날아다니는 궁전'은 카타르가 미국에 선물한 에어포스원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암살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원을 떠나 다른 미군 항공기로 갈아탔다. 당시 수송기에 탑승한 인원은 극소수 측근으로 제한됐으며 하프도 그중 한 명이었다. 행정부 장관 서열 1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2위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동행하지 않은 반면 하프와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월트 노타 국장 등 핵심 측근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동했다. 野의원 저격에 백악관 발끈…트럼프, CNN 기자와도 설전 그러자 백악관은 발끈하며 오소프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스프 의원은 정계에서 단연 최고의 한심한 인간"이라고 비난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근면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대신, 자신의 영혼 깊숙이 들여다보며 왜 자신이 이 나라를 증오하는 비참한 인간이 됐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의 충돌로도 이어졌다. CNN 기자가 백악관에서 오소프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을 미국의 유명 코미디 캐릭터 '피위 허먼'에 빗대 조롱했다. 이후 홈스 기자가 다른 질문을 이어가자 "조용히 하라", "당신은 가짜 기자고 가짜 뉴스를 보도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맞받았다. 백악관 공식 X 계정도 가세했다. 홈스의 오소프 의원 관련 질문 영상을 올리며 "자신이 몸담고 있다고 주장하는 직업에 있어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망신거리"라고 그를 비난했다. 나아가 "언젠가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이 던진 역겹고 비인간적인 질문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부모가 그토록 무정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혐오감을 느끼고 창피해할 것"이라고 적었다.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 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이처럼 강하게 반응한 것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하프를 보호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나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하프가 워싱턴 정가 밖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핵심 참모라는 것이다. '인간 프린터'에서 '문고리 권력'으로 부상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 하프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중증 환자의 미승인 치료제 사용을 허용하는 '시도할 권리'(Right to Try) 법을 통해 골암 치료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후 친트럼프 성향 매체인 원아메리카뉴스(OAN) 진행자 등을 거쳐 트럼프 보좌진에 합류했다. 하프는 각종 뉴스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을 휴대용 프린터로 즉석에서 출력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대통령이 이동하는 곳까지 프린터를 들고 따라다니며 정보를 전달하면서 '인간 프린터'라는 별명도 얻었다. 최근에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SNS 트루스소셜 게시물 작성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정보와 메시지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하면서 일종의 '문고리 권력'으로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뉴욕타임스(NYT)의 매기 하버먼 기자는 최근 미 방송 MS NOW 인터뷰에서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애착 담요'(comfort blanket)와 같은 존재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가 그만큼 두텁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려 제기될 정도의 밀착 관계 하프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밀착 행보는 과거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백악관 부대변인을 지낸 새라 매튜스는 CNN에 출연해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비밀경호국에서도 우려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프는 여름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하프가 (트럼프 소유의)베드민스터 골프 클럽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그에게 방을 주지 않았다. 그러자 하프는 우회로를 찾아, 여름 내내 여성 라커룸에서 지냈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미국 언론은 하프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내게 중요한 전부", "내 생의 수호자"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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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쿠릴열도 영유권 日 편든 美에… 러 "역사수정주의 부추겨"
외무부 대변인 "맥아더가 일본 영토서 쿠릴열도 제외"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쿠릴열도 남단 4개 섬 중 이투루프의 어류 가공 단지를 방문해 제품을 시식하고 있다. 이투루프=AP 연합뉴스 미국이 일본의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주장을 지지한 데 대해, 러시아가 "일본의 역사수정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 외교관의 발언은 일본의 복수주의와 역사수정주의를 부추기는 행위로, 일본의 거의 모든 주변국에서 점점 더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발언은 조지 글래스 주일본 미국 대사가 14일 엑스(X)에 올린 글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쿠릴열도 4개 섬 중 하나인 이투루프를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이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본 정부는 반발했고, 글래스 대사는 "미국은 가장 중요한 동맹 일본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북방영토에 대한 일본의 주권 인정을 확고히 한다"며 사실상 일본 편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자하로바 대변인은 쿠릴열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은 러시아 영토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쿠릴열도는 세계대전의 결과에 따라 연합국(미국 포함)의 합의와 유엔 헌장에 명시된 대로 우리나라에 반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한 직후 (연합군 최고사령관이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쿠릴 열도를 일본 영토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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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안 사면 호텔 취소"…상상 초월하는 중국 가이드 '갑질'
【 앵커멘트 】 여행사의 패키지 관광을 떠났을 때 현지 가이드가 물품 구매를 강요해 불편했던 경험 있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중국에서도 가이드가 여행 중 옵션을 강요하는 일이 많은데, 압박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패키지 여행객이 탄 관광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습니다. 여행 상품 가격이 너무 낮아 식사를 제공하기 어려우니 우리 돈으로 20만 원이 넘는 물건을 사라고 강요합니다. ▶ 인터뷰 : 중국 관광 가이드 - "어느 정도 사셔야 합니다. 모른 척하는 분들은 오늘 밤 짐을 챙겨 떠나세요." 일부 손님이 구매를 거부하자 예약한 숙소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합니다. ▶ 인터뷰 : 중국 관광 가이드 - "이렇게 비협조적이면 귀국 교통편과 호텔 예약이 모두 취소돼 곤란해질 거예요." 다른 관광버스의 가이드는 자신의 요구에 따르지 않는 여행객의 비용을 환불하며 쫓아내기까지 합니다. ▶ 인터뷰 : 중국 관광 가이드 - "짐을 차에서 빼주세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녹화하는 휴대폰 앞에서 아저씨의 여행 경비를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유명 관광지에선 7만 원 정도면 살 수 있었던 입장권을 2배나 비싼 티켓으로 구매하게 해 놓고, 항의가 들어오니 오히려 화를 냅니다. ▶ 인터뷰 : 중국 관광 가이드 - "제가 돈 받은 게 아니고 관광지에서 받은 거예요. 여행사랑 이야기하세요." 이러다 보니 다툼도 피할 수 없습니다. 버스에 오르려는 관광객과 이를 막는 가이드간 몸싸움이 벌어지고, - "너 뭐야? 뭐 하는 거야?" - "이건 내 여행단이야. 내 여행상품이야." 화를 참지 못한 관광객이 가이드를 폭행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지난해 관광객들이 여행사에 제기한 민원은 알려진 것만 48만 건에 이를 정도로 많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중국 정부는 낮은 가격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인 뒤 옵션을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비양심적인 여행사들의 불법 행위는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송현주
지방선거이란대통령폭염선관위 -
세계"이란, 미국 제재 강화 압박에 굴복 않을 것"-폴리티코
20년 제재…결정적 조치 힘들어 미국보다 이란이 더 유리한 상황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테헤란의 테헤란대학교 정문에서 여성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이란의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미국의 요구에 굴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8.1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이 경제 압박에 굴복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나 이란이 굴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전례 없는 수준의 경제적 고립”을 공언하는 가운데, 전 트럼프 정부 당국자들과 미국 대사들, 중동 전문가들이 경제 압박으로 이란이 양보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미국의 중동 지역 대사를 세 차례 역임한 제임스 제프리는 “재무부가 제재 확대를 추진하지만 미국의 제재가 20년 동안 이어졌고 이란도 제재를 우회해 온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무언가가 나올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와 이란 지도부가 처한 상황은 크게 대조적이다. 트럼프 정부는 인기가 없는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요한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 전쟁은 유가를 배럴당 약 90달러까지 다시 끌어올렸고, 평화협정이 가까워질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면서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를 거의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반면 이란 지도자들은 정권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미국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기보다 경제적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려 한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처럼 이란이 고통을 견디며 버텨야 할 유인이 워낙 크다는 점은 일부 당국자들이 현대에 들어 전례 없는 규모의 해상 봉쇄가 이루어지더라도 이란의 판단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는 유력한 근거다. 이란 지도자들은 미국이 제재를 통해 자신들을 굴복시키려는 노력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18일 소셜 미디어에 “미국인들은 이란을 더 강하게 압박하면 합의에 애초부터 포함되지 않았던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베선트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자기 능력 밖의 일을 하고 있다”고 썼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6개월 동안 트럼프는 이란 경제의 숨통을 조이기 위해 다양한 압박 수단을 동원했다. 이란 항구에 대한 진행 중인 해상 봉쇄의 일환으로 이란이 가장 중요한 수출품인 석유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조치가 대표적이다. 미국의 압박으로 이란은 심각한 경제 침체에 빠져있다. 물가가 지난해 대비 88% 폭등했고 주유소마다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으며 식료품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만으로는 이란 정권이 굴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폭격으로 이란에서 3000명 이상이 사망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나 세계 시장의 고통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기 훨씬 전에 이란이 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주 후반 “궁극적으로 우리는 합의를 원한다. 하지만 그동안 이란 경제는 추락하고 있다 … 사람들이 겨우 0.5갤런, 즉 약 1.9L의 휘발유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란에서는 벌어지는 많은 사회적 불안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유권자들은 미 정부의 정책에 냉담하다. 이번 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33%로 나타났으며, 이는 그의 대통령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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