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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수장들의 ‘AI 속도 조절론’
아모데이 “능력 개선 늦춰야”에 올트먼·머스크·허사비스 “동의” 규제 논의 속 업계 호응이 ‘관건’ 중국과 패권 경쟁 ‘감속 걸림돌’ 트럼프·저커버그는 “속도 내야” 인공지능(AI) 업계에서 AI 개발 속도에 ‘브레이크’를 걸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업계 전반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왼쪽 사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AI 모델의 능력을 개선하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AI 스스로 다음 세대 AI 개발을 돕는 ‘재귀적 자기개선’이 시작되면서 발전 속도가 안전기술을 앞지르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7월 오픈AI의 ‘허깅페이스 사태’를 예로 들며 “지금 추세라면 6~12개월 안에 에이전트 군집이 인터넷 전체를 장악할 정도로 강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쟁사 수장들도 곧바로 호응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오른쪽 사진)는 같은 날 “프런티어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오픈AI 상장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안전·정렬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일론 머스크 xAI CEO도 “다리오가 맞다”고 했고,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의장도 “세부는 다듬어야 하지만 방향은 맞다”고 가세했다. 최근 프런티어랩 내부에서 AI 통제 실패에 대한 극단적 전망이 잇따라 나온 것도 감속론에 힘을 싣고 있다. 제이컵 콕슨 전 앤트로픽 연구원은 8일 회사를 떠나며 AI 기업들이 ‘인류의 목숨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앤트로픽에서 정렬 문제를 연구하는 에번 허빙거도 “향후 10년 내 AI로 인류가 멸종할 가능성을 10% 이상으로 본다”고 경고했다. 정치권의 규제 논의도 거세지고 있다. 미 상원에서는 프런티어 AI 기업에 핵·생물무기 등 중대 위험을 줄일 ‘주의 의무’를 부과하고 위험 모델 출시를 막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영국에서도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70여명이 정부에 인공초지능(ASI) 개발 금지와 국제 규제 주도를 촉구했다. 다만 추상적인 AI 파국론을 근거로 규제 논의가 이뤄지는 데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개리 탄 Y콤비네이터 CEO는 지난 10일 “AI가 사악하니 멈춰야 한다는 식의 모호한 주장에 관심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전 구글 AI 윤리 연구자 팀닛 게브루도 정책 논의가 ‘속도전’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AI 모델을 공개하는 오픈소스 진영 일각에서는 안전규제 비용이 후발주자에겐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법적 허들도 넘어야 한다. 오픈AI는 최근 경쟁사들이 개발·출시 속도를 함께 제한하면 담합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지 반독점법상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고 미 의회에 요청했다. 미·중 패권 경쟁도 감속론의 현실적인 제약요인으로 꼽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달 중국과의 경쟁을 이유로 “미국의 경쟁력을 늦춰선 안 된다”며 AI 개발 가속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AI에서 이기지 못하면 매우 나쁜 위치에 놓일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미국과 AI 안전 관련 대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발 속도까지 함께 제한하는 ‘빅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AI로 인한 리스크는 측정이나 관리 자체가 어려우므로 (감속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는 타당하다”면서도 “기업들이 말과는 달리 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을 추진하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도 가속화하고 있다. 향후 수익화 압박도 커질 텐데 ‘속도를 조절하자’는 주장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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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군함 직접 노리는 이란…호르무즈 확전 위험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한 대형 유조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최근 미 항공모함을 포함한 미국 군함을 직접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반복하면서 미·이란 전쟁의 확전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해상봉쇄와 제재로 원유 수출과 경제가 압박받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군사적 비용을 높여 교착 상태를 깨려는 전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군은 최근 일주일 동안 최소 세 차례 미 군함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공격 대상에는 항공모함도 포함됐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미 해군을 상대로 취해온 공격 방식과 비교해 한층 직접적인 조치다. 이란은 9일에는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도 감행했다. 이번 공격은 이전보다 실제 명중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비행 중 기동이 가능한 탄두를 사용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군함들이 공격을 피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러시아나 중국의 도움을 받아 함정 타격 능력을 개선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 군함이 실제 피격될 경우 미국의 강력한 보복이 불가피해 전면전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란이 최근 몇 주 동안 상선이나 쿠웨이트·바레인·요르단의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미군 시설을 공격해온 것과 비교하면 군함 직접 공격은 상당한 수위 상승이다.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뒤에도 이란은 미 군함을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란이 공격 수위를 높인 배경에는 심각해진 경제 압박이 있다. 미 해군 함정 19척이 봉쇄 작전에 투입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사실상 막혔고, 새로운 미국 제재까지 금융 시스템을 압박하면서 리알화 가치가 급락했다. 마크 시버스 전 오만 주재 미국대사는 "이란이 봉쇄와 제재로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으며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느껴 확전에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의 목표는 미국과 정면으로 군사력을 겨루는 것보다 현재 상황을 미국이 감당하기 어렵게 만드는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은 "미국이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고 기뢰를 제거할 수는 있지만, 이란은 군함과 상선을 지속적으로 위협해 미국이 감소하고 있는 미사일 요격탄 재고를 계속 소모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공격 때마다 미국이 보복 비용과 확전 위험을 다시 계산하도록 압박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은 이 과정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자국 내 여러 지역에서 발사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 미사일들이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비행 중 이동 표적을 향해 기동할 수 있어 기존 이란 무기보다 위협이 크다고 설명했다. 런던의 정치위험 자문회사 아주어스트래티지의 앨리스 가워 파트너는 "이란이 미 군함 공격 성공에 따른 위험 자체에서도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군함이 피해를 입으면 금융시장과 걸프 국가들을 흔들 수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값비싼 보복에 나설지 아니면 약해 보일 위험을 감수할지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워는 어느 경우든 이란 입장에서는 얻을 것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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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실종자확인국 "北서 유해발굴작업 재개 준비 지시 받아"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접근되면 장진호 전투장소 확인할 계획" 북미대화 재개 여부에 '촉각'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당국자들이 10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본부에서 취재진에게 유해 발굴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호놀룰루(미국)=이상은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에 남아 있는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을 미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피게레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선임 작전담당관(사진 오른쪽)은 10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진주만-히컴 합동기지 내 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장 여건이 허용될 경우,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들어갈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요청은 자신들에게는 상시적인 일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DPAA가 이 문제에 대해 "준비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뉴스에서 관련 내용이 다뤄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자신이 보는 '신호'라고 했다. 다만 "실제 투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 권한 밖의 일"이며 "우리는 그저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언제나 실종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항상 진입 작전을 위한 기본 계획안이 마련돼 있지만, 오랫동안 검토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면 내용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면서 "계획은 항상 존재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피게레스 담당관은 "실제 출동 지시가 떨어지면 기상조건을 비롯해 현재 상황에 맞춰 계획을 조정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를 위해선 선제적으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다만 DPAA 국장이 준비 태세를 갖추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언급한 후 백악관의 추가 조치나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피게레스 담당관과 함께 취재에 응한 법의인류학자 진주현(제니 진) 스페셜 프로젝트 매니저(사진 왼쪽)는 유해 발굴 작업이 아주 작은 뼛조각에 있는 제한된 정보로 유골의 주인을 찾아내는 전문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경우 유골이 완전한 형태로 있지 않고 여러 명이 혼재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인종, 성별, 나이 등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추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당국자들이 10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본부에서 취재진에게 유해 발굴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종별 두개골 차이를 보여주기 위한 모형. /호놀룰루(미국)=이상은 특파원 진 매니저는 북한 유해발굴이 재개될 경우 특히 가고 싶은 분야로 한국전 종전을 앞두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장진호 주변 지역을 꼽았다. 그는 "장진호 서쪽 지역은 미군 해병이 많이 싸운 지역인데 지금까지 북한이 한 번도 발굴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곳을 발굴하고 싶다"고 했다. 청천강 전투 지역과 구장, 원산도 발굴이 필요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DPAA는 2차세계대전, 한국전, 베트남전, 미소 냉전, 중동에서 진행 중인 전쟁 등에서 발생한 분쟁의 실종자 확인과 유해 수습을 담당한다.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미군은 약 8만1000명이며 이 중 3만9000명 가량은 수습 및 신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DPAA는 추정하고 있다. 피게레스 담당관은 "2차 세계대전은 미국이 참전한 마지막 대규모 분쟁이었으며, 거대한 대양(태평양과 대서양)을 무대로 치러진 전쟁이어서 심해에서 발생한 손실이나 침몰 선박이 많고 침몰 선박은 그 자체로 고인들의 영원한 안식처로 간주된다"고 했다. 실제로 진주만 폭격으로 전몰된 장병들의 유해는 여전히 만 아래에 잠들어 있다. 미국은 USS애리조나 함의 위에 기념관을 설치해 해당 장소를 추모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이와 달리 한국전은 지상 전투가 많았지만, 약 5000명이 비무장지대(DMZ)나 북한 지역에 있어 접근이 어려운 환경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언제든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실제로 북한에 들어갔던 마지막 미국 정부기관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DPAA가 마지막으로 북한 지역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한 것은 2005년이다. 이후 2018년 7월27일 정전협정일에 북한을 방문해 미군 유해가 담긴 상자 55개를 받았다. 상자 안에는 약 250명의 유해가 섞여 있었으며, 미군(110명)과 한국군(90여명) 등의 유해를 파악했고 나머지는 분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진 매니저는 설명했다. 한국전 관련 발굴되어 신원이 확인된 미군 유해는 현재까지 총 804명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마련된 전몰 장병들의 혼령을 위로하는 '영광의 의자'. /호놀룰루(미국)=이상은 특파원 호놀룰루(미국)=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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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백악관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 환급"
30개 주·보험료 보조금 미수령자 대상 백악관 "바이든 때 수수료 과다징수" 2017년 7월 23일 '오바마케어' 대체법안인 '미국보건법(트럼프케어)'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바마케어 7주년' 기념 및 트럼프케어 반대 행진이 열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가입자 약 100만 명에게 1인당 500달러(약 70만 원)를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오바마케어 운영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걷힌 돈을 가입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30개 주에서 연방정부의 오바마케어 가입 사이트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정부의 보험료 보조금을 받지 않은 가입자 약 100만 명에게 다음 달부터 500달러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오바마케어는 미국인이 민간 건강보험 상품을 비교해 가입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의 보험료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연방정부는 이 가입 시스템 운영비를 보험사들로부터 수수료 형태로 걷는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 당시 이 수수료를 필요 이상으로 높게 책정해 보험료를 부담하는 소비자들에게 비용이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해당 수수료로 쌓인 잉여금을 정부 지원 없이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온 가입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약 5억 달러에 이르는 환급금을 정확히 어디에서 마련하고 어떤 절차로 지급할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은 환급에 의회 승인이 필요한지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AP의 관련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와 생활비 부담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에도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을 유지하면 미국 성인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하는 이른바 '트럼프 배당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케어 환급금은 트럼프 행정부의 의료비 부담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제시됐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오바마케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정 가입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오히려 보험료 상승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형 보험사들이 과도한 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반면 가입자 자격 확인 강화와 보험 가격 공개 확대 등을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로 내세웠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자금이 가능한 한 최대한 미국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함으로써 대형 보험사의 이익보다 국민을 우선해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AP는 최근 오바마케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급증한 데에는 지난해 말 트럼프 행정부가 종료한 코로나19 시기 확대 보험료 보조금도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AP는 보조금 종료 이후 상당수 가입자의 보험료가 두세 배로 뛰면서 일부는 보장 수준을 낮추거나 오바마케어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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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공화당 찍겠다고 맹세하라···투표 안 하면 지옥 갈 것” 관중에 ‘충성 서약’ 요구까지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모든 성인에게 5000달러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중을 향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에게 반드시 공화당을 찍겠다고 맹세하라“고 서약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마지막 연사로 나서 전날 두 시간 가까이했던 연설 내용의 상당 부분을 다시 늘어놓았다. 그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모든 성인 1인당 5000달러의 ‘트럼프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지금 미국은 수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상황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배당금’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앞서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 정부의 관세 수입을 그 재원으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21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 정도에 가까운 액수라도 벌어들인 나라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그 아름다운 단어, 관세 덕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화당이 승리하면 세금을 올리고 싶어하는 민주당에 맞서 “훌륭한 감세 조치를 영구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에 다른 선진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최저 수준의 약가를 적용하도록 하는 ‘최혜국 대우’ 할인 조치를 “법으로 영구화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중들을 향해 오른손을 들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향해 11월 3일에 반드시 나가서 공화당에 투표하겠다”는 서약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투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중을 향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한 것은 이날 전당대회의 핵심이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 4층 좌석이 텅 비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행사장 안에 빈자리가 없고 경기장 밖에도 수천 명이 (행사장에 들어오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가짜 언론’들이 거짓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당대회 둘째날에도 전당대회가 열린 2만석 규모의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의 위층은 빈자리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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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만 명 불법 사찰' 삼성 노조위원장, 유죄 판결 받으면 징계 해고 가능성
동행노조, '엄벌 탄원서' 집중 취합 중 3.7억 장인업체 계약에 노노 갈등 격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들이 주축이 된 '동행노조'가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대대적으로 취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 연합뉴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는 최근 수원사업장 등지에서 노조 간부 등 6명과 함께 임직원 10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해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명단을 작성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최 위원장에 대해 엄벌 탄원서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앞서 최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등 6명은 '10만 명 불법 사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사측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타결 후 수사기관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지만 해당 혐의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무관하게 수사가 진행되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만큼 사측의 처벌불원서만으로 사건이 종결되지 않는다. 혐의가 최종 인정될 경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데, 통상 기업들은 취업 규칙에 금고 이상의 형 또는 유죄 판결을 징계 해고의 사유로 규정하거나 당연 퇴직 등의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유사한 규정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사내 엄벌 탄원서 제출 등이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해 최 위원장이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징계 해고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형사 처벌과 더불어 초기업노조가 참여한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3월부터 최 위원장의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3억7000만 원 상당의 집회용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지며 타 노조와 진실 공방이 벌어져 최 위원장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최 위원장 측은 논란이 일자 "복수 업체의 견적을 비교한 최저가 입찰이었고 타 노조 집행부도 동의했다"고 해명했으나 전 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은 "해당 업체가 위원장의 장인 회사라는 사실을 인지하거나 계약을 승인한 적이 전혀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 시민단체는 지난 10일 최 위원장을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송이 부위원장 등 일부 간부들이 최 위원장의 장인 업체 계약을 문제 삼으며 감사를 요구하자, 최 위원장이 이들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권한을 즉각 박탈하고 노조 숙소와 차량을 회수하는 등 사실상 반대 세력에 징계 조처를 내리며 초기업노조 내부 분열도 가속화하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오는 16일 총회를 열어 이 부위원장 등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하는 한편, 조합원 자격을 반도체(DS) 부문 근로자로 한정하는 규약 개정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안건이 가결되면 기존 DX 부문 조합원들은 강제로 노조에서 배제된다. 갈등이 계속되며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4월 7만 6000여 명에 달했던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이달 초 기준 5만 3000명대로 급감했다.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기준선인 6만4500명에 1만명 이상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DX 부문 조합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동행노조는 반사이익을 얻으며 같은 기간 조합원 수가 2000명대에서 3만 명 안팎으로 늘어나 제2 노조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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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6억 전세 살래, 동탄 자가 살래?"… 30대 두 가장의 주거 영수증 까보니 [3040 샐러리캡]
"전세금 6억의 딜레마… '서울살이' 버티기냐, '경기 자가' 엑소더스냐" 편도 30분 '마포 구축' vs 왕복 3시간 '동탄 자가'… 샐러리캡 꽉 찬 두 가장의 통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금요일 저녁 8시. 일주일의 피로가 쏟아지는 퇴근길 만원 지하철 안, 3040 직장인들의 스마트폰 화면은 높은 확률로 부동산 앱을 향해 있다. 당장 집을 살 돈이 없어도, 이사를 갈 계획이 없어도 '남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일종의 생존 본능에 가깝다. 특히 30대 가장들에게 주거지 선택은 한정된 '샐러리캡(가용 예산)' 안에서 최적의 효율을 뽑아내야 하는 치열한 두뇌 싸움이다. 직주근접을 위해 서울의 낡은 전세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출퇴근 3시간을 감수하더라도 경기권 신축 아파트에서 '내 집'의 안정감을 누릴 것인가. 수년째 이어지는 이 팽팽한 밸런스 게임의 현실을 두 가장의 '주거 영수증'을 통해 들여다봤다. ■ 통계가 증명한 '엑소더스'… 서울 전세금이면 경기 신축 산다 이들의 고민은 단순한 체감 기분이나 막연한 불안감이 아니다. 명확한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약 6억 원 선을 돌파했다. 반면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 4000만 원대다. 서울에서 남의 집을 빌려 사는 돈이면, 경기도에서는 번듯한 내 집을 가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사람들은 움직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을 빠져나가 경기도로 이동한 순이동 인구는 약 7만 2000명에 달했다. 서울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직업도, 교육도 아닌 '주택(부동산)'이었다. 주거 비용의 압박이 만들어낸 거대한 '엑소더스' 현상이다. ■ 마포 20년 차 전세 vs 동탄 3년 차 자가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입사 8년 차 김 모 씨(36)는 마포구의 지은 지 20년 된 구축 아파트(전용 59㎡)에 전세로 거주 중이다. 전세금은 6억원. 반면 강남으로 출근하는 동기 이 모 씨(36)는 비슷한 시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3년 차 신축 아파트(전용 84㎡)를 7억원에 매수했다. 김 씨의 무기는 '시간'이다. 도보와 지하철을 합쳐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은 편도 30분 남짓. 야근을 하거나 금요일 밤늦게까지 회식을 해도 택시비 1만 원이면 집에 도착한다. 이 씨의 무기는 '공간과 인프라'다. 출퇴근에는 광역버스와 SRT 등을 섞어 타며 편도 1시간 30분, 왕복 3시간을 길 위에 버린다. 하지만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널찍한 거실과 완벽하게 갖춰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그를 반긴다. ■ '이자+물가' 서울 vs '원리금+교통비' 경기 서울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현실은 영수증에서 갈린다. 서울 전세족 김 씨는 전세자금대출 2억 원에 대한 이자로 매달 약 80만 원을 은행에 낸다. 오래된 아파트라 겨울철 난방비 등 관리비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2년마다 돌아오는 전세 만기 때마다 보증금을 올려줘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장 큰 '보이지 않는 비용'이다. 동탄 자가족 이 씨의 현금 흐름은 훨씬 팍팍하다. 주택담보대출 3억 원을 끼고 집을 산 그는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150만 원을 고정적으로 지출한다. 여기에 광역버스비 등 훌쩍 뛰는 교통비까지 더해지면 주거 유지에만 월 200만 원 가까운 돈이 증발한다. 서울 친구들 모임에 한 번 나가려면 주말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과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 "퇴근 후의 여유냐, 내 집이 주는 심리적 안전마진이냐" 3월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급매를 포함한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 = 장인서 기자 숫자만 보면 이 씨의 삶이 훨씬 고달파 보이지만, 심리적 만족도는 엇갈린다. 김 씨는 "출퇴근이 편해 평일 저녁에 개인 정비를 할 시간이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서울 전셋값이 다시 뛴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결국 남의 집인데 이러다 서울 밖으로 밀려나는 것 아닌가' 하는 초조함이 든다"고 털어놨다. 반면 이 씨는 "매일 아침 셔틀버스에서 선잠을 자며 출근할 때는 현타가 오기도 한다"면서도 "주말에 넓은 신축 단지에서 안전하게 뛰어노는 7살 아들을 유소년 축구클럽에 데려다주고 동네 인프라를 누리다 보면 피로가 가신다. 무엇보다 대출 원리금을 갚는 게 버겁긴 해도, 내 자산이 우상향 할 수 있다는 '안전마진'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가장을 든든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정답은 없다. 각자의 샐러리캡에 맞춰 라이프스타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뿐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금요일 밤,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가는 3040 직장인들의 등 뒤에는 '오늘 하루도 잘 버텨냈다'는 공감대가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당신이라면 이번 주말, 어느 동네로 향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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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 AI연구원,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AI 접목…첫 과제는 환율 분석
금융 AI '엑사원 BI' 활용…투자 리서치·의사결정 지원 LG AI연구원과 국민연금공단이 연금 기금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특화 AI(인공지능)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측은 첫 협력 프로젝트로 'AI 기반 환율 분석 서비스'를 추진한다. LG AI연구원은 11일 서울 마곡 본사에서 국민연금공단과 연금 기금운용 AI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창남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지원부문장, 이화영 LG AI연구원 사업개발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양측은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 BI(EXAONE Business Intelligence)'와 국민연금공단의 데이터를 결합해 기금운용에 특화된 예측·분석 모델을 구축한다. 엑사원 BI는 이미 국내외 다수 금융사에 투입돼 종목 분석과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캐나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기관들과의 협업으로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협력을 통해 투자 리서치와 의사결정 과정에 AI를 도입해 장기 투자 수익률을 제고할 방침이다. 환율 분석 서비스의 가능성을 검증한 뒤 향후 실제 기금운용 현장으로 AI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화영 사업개발부문장은 "LG AI연구원의 금융 특화 AI의 기술력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바 있다"며 "공공부문 AI 활용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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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음의 괴리율' 72일 공백까지…'레버리지 ETF' 내일 국회서 따진다
오는 11일 오후 2시 대정부질문 경제분야 예정 도입 과정·사전 위험 검증 책임 쟁점 음의 괴리율 6% 넘어도 적출서 빠져 국회는 11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금융당국의 사후 관리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룰 전망이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내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의 주요 쟁점으로 오른다. 상품 도입 과정의 위험 검증부터 출시 50일 만의 규제 강화, 최근 확인된 '음(-)의 괴리율' 관리 공백까지 금융당국의 판단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송언석·박수민·구자근·서일준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야당은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1일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도입 경위와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지난 5월 27일 국내 증시에 처음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루 주가 등락률의 2배 또는 -2배를 추종하는 ETF 16종목과 상장지수증권(ETN) 2종목이 동시에 상장됐다. 금융당국은 해외에서만 거래되던 상품을 국내에도 허용해 규제 비대칭을 해소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던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돌린다는 취지로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출시 50일 만인 7월 16일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제한했다. 이어 7월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대용증권 포함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높였다. 8월 19일부터는 국내 ETF·ETN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3%에서 2%로 강화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신규 투자자에게 모의거래도 의무화했다. 국회에서는 출시 두 달도 안 돼 규제를 다시 조일 정도의 위험을 상품 허용 전 충분히 검토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상품 구조와 해외 사례를 검토했고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신용융자·미수거래 제한 등의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시행령 개정 역시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해왔다. 출시 이후 괴리율 관리에서도 빈틈이 확인됐다.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의 차이다. 음의 괴리율은 ETF가 실제 자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장 4거래일째인 6월 1일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괴리율은 -3.08%를 기록했다. 당시 국내 ETF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인 3%를 처음 넘어선 사례다. 문제는 투자유의종목 적출 과정에서 발생했다. 7월 31일에는 당시 적출 기준인 6%를 넘어선 음의 괴리율 사례 2건이 나왔지만 실제 적출 대상에서는 빠졌다. 시스템상 음의 괴리율을 절댓값으로 계산한다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위가 음의 괴리율도 절댓값으로 산정하도록 한 한국거래소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한 것은 8월 12일로, 첫 기준 초과가 발생한 지 72일 뒤였다. 레버리지 ETF 논란은 대정부질문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영향과 정책 결정 과정 등을 규명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요구서에는 대통령비서실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자산운용업계 간 협의·보고 과정 등이 조사 대상으로 담겼다. 한편,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레버리지 ETF 외에도 부동산 정책과 내년도 예산안 등 정부 경제정책 전반이 다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남근·김영환·복기왕·이언주·정진욱·황정아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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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인뉴스] 비트코인 횡보에도…"2019년과 닮았다"
골든크로스 기대 유지…ETF는 이틀째 순유출 11일 美 CPI가 단기 분수령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김민희 기자]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대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이틀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형성된 골든크로스가 과거 강세장의 초기 국면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장기적인 상승 기대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8097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6% 하락한 수준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전날 약 1억2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스의 ARKB에서 78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그레이스케일 GBTC와 블랙록 IBIT도 각각 2700만 달러, 2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ETF 자금은 다소 주춤했지만 기술적 분석에서는 낙관론도 이어지고 있다. FX프로(FxPro)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형성된 골든크로스가 2024년 10월과 2025년 5월처럼 단순한 기술적 신호가 아니라 장기 강세장 이후 나타난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9년 골든크로스 이후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이 약 90% 상승했던 흐름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변수는 여전히 거시경제다. 이란이 추가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2달러에 근접했고,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오는 11일(한국 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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