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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씨케이솔루션 美 자회사,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인프라 공사 1477억원 수주
씨케이솔루션의 미국 자회사가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생산기지의 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약 1477억원으로 씨케이솔루션 지난해 연결매출의 절반을 웃돈다. 씨케이솔루션은 미국 종속회사 CK AMERICA가 Hi-tech Engineering Partners LLC와 ‘SK Hynix FAB Project MPH PKG#4(CUB)’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억1035만4333달러로, 계약 확인일인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약 1476억7600만원이다. 이는 씨케이솔루션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2910억원의 50.75%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8년 10월 31일까지다. CK AMERICA는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에 전·후공정 장비가 반입되기 전 필요한 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 공사를 담당한다. CK AMERICA는 드라이룸(DR)과 클린룸(CR), 특수설비 설계·시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씨케이솔루션의 미국 종속회사다. 이번 공사가 진행되는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건설되는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이다. SK하이닉스는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 내 첫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10월까지 클린룸을 완공한 뒤 2029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첨단 웨이퍼를 미국으로 보내 현지에서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쳐 미국 고객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씨케이솔루션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시설에 필요한 드라이룸·클린룸과 특수설비를 설계·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폴란드, 헝가리, 베트남 등 해외에 현지 법인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사기간과 계약금액은 향후 공사 진행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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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오늘 트럼프는] "美, 세계 최저 금리 적용받아야"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둔버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아이리시 오픈 골프 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2026.09.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클레어주 둔버그 소재 트럼프 일가 소유 골프장에서 개최된 골프대회 행사에 참석해 아일랜드산 위스키에 부과되던 10% 관세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셰인(프로골퍼 셰인 로리)과 함께 모두가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없애 달라. 너무 불공평하다'고 나에게 부탁했다"며 "나는 미국을 대표해 아일랜드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산 위스키를 비롯한 유럽연합(EU)산 와인과 증류주에는 그간 미국의 수입 규제 조치에 따라 관세가 부과돼 왔다. 당초 미국과 EU의 무역 합의 당시에는 15%의 관세가 책정됐으나, 이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조정 과정을 거치며 최근까지는 10% 세율이 적용돼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이번 조치가 언제부터 시행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골프대회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미와 정상회담을 취소할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도 잘 지내기를 바라며 우리도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은 내가 있던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공정했다고 생각한다"며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에는 "중국이 우리를 크게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일본 교도통신은 미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승인할 경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보류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속도를 늦추거나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엔 "우리는 AI 분야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국가이며, 솔직히 말해 그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왜냐하면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도 있고, 이것저것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내 생각에는, 제기해서는 안 될 문제를 제기하는 매우 부정적인 세력들이 많이 있고, 그들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들고나와서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란(전쟁)은 중간선거 직후, 어쩌면 그 이전에 끝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중간선거 직후에는 끝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며 이란이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올바른 합의를 맺어야 한다"며 "나는 쓸모없는 합의는 맺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며 "러시아의 경유 공급을 파괴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게 하라. 하지만 경유는 공격하지 말라"며 "그가 경유 부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석유제품 공급 부족은 중동이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의회 승인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모르겠지만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쉬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모든 성인에게 5000달러를 지급할 수 있고 우리는 이를 쉽게 감당할 수 있다”며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 "역사상 가장 자연스러운 일"로 보인다며 '통일 아일랜드'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북아일랜드가 있고 아일랜드가 있는데, 두 지역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스코틀랜드에 관해 물었는데, 그 문제는 아직 이야기하지 않겠다. 다른 날을 위해 아껴두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 이번 주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준이 물가와 경제 지표를 어떻게 판단하든 미국의 금리가 다른 나라보다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누구보다 공식(formulas)에 대해 잘 안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신용도가 높은데도 다른 나라들을 부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높은 금리가 다른 나라에 이익을 주는 대신 미국 경제에는 부담을 준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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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때문에 위기인데도…케네디센터 “트럼프 이름 달아야 생존”
심각한 재정난에 금명간 폐쇄 돈없어 유지보수 공사도 못해 트럼프 자금조달 능력에 기대 이사회, 외벽에 이름 명기 논의 존 F 케네디 센터의 정면에 ‘케네디’의 이름을 방수포가 가리고 있다. 센터는 연방 판사의 명령에 따라 9월 2일 건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삭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 세계적인 문화예술 명소인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심각한 재정난과 건물 안전 문제로 이르면 오는 15일(현지시간) 전격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센터 이사회 내부에서는 파산을 막고 구제 금융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파사드(외벽)에 명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57페이지 분량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케네디 센터 경영진은 이사회에 “수주 내로 직원 급여 지급 및 기본 유지보수 계약조차 이행할 수 없는 ‘확실한 재정적 붕괴’에 직면했다”고 보고했다. 센터 측은 이번 재정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해결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금 조달 능력을 꼽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규모 리노베이션 기간 동안 센터가 파산하지 않도록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그의 역할에 대한 ‘적절한 인정’ 즉, 건물 외벽에 그의 이름을 명기하지 않을 경우 자금 지원이나 프로젝트 감독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열리는 긴급 이사회에서는 건물의 외벽에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케네디 센터 펀드가 감독한 리노베이션 및 복원” 등의 문구를 새기는 10가지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제는 재정난뿐만이 아니다. 경영진은 수십 년간 누적된 건물 부실 관리로 인해 관람객과 직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본관 폐쇄’를 권고했다. 지난 9월 4일 폭우 당시 그랜드 포이어(Grand Foyer) 천장에서 약 4x5피트 크기의 석고 조각이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외부 지붕 구조물(소핏 패널) 조사 결과 2500파운드(약 1.1t)에 달하는 구조물 다수가 심각하게 부식돼 낙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엔지니어링 보고서는 검사 대상 패널 중 약 3분의 1을 즉시 교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번 셧다운 결정을 두고 이사회와 법원 간의 갈등도 재연될 전망이다. 트럼프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케네디 센터는 티켓 판매와 기부금이 급감하며 실적 악화를 겪어왔다. 법원은 지난 5월 “의회만이 케네디 센터의 이름을 바꿀 수 있다”며 트럼프의 이름 표기를 금지하고 건물 폐쇄 결정에 제동을 걸었으나, 센터 측은 건물 안전을 이유로 다시 한번 즉시 폐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케네디 센터 측 대변인 로마 다라비는 “이번 천장 균열 사고는 전임 경영진의 수십 년에 걸친 방치와 유지보수 소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국의 문화 중심지를 복원하기 위해 즉각적인 폐쇄와 리노베이션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사회에서 본관 즉시 폐쇄안이 통과될 경우, 신축 확장 공간인 ‘더 리치(The Reach)’를 제외한 메인 공연장은 즉시 문을 닫게 되며 예정된 공연들은 타 공연장으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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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우디 송유관 가동 중단에 전 세계 원유 공급 4%↓ 위기"
▲ 피격된 사우디아라비아 동서송유관 위성사진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송유관이 며칠 내로 재개되지 않으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가 줄어들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은 10일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의 공격을 받고 가동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약 1천200㎞ 길이의 이 송유관은 사우디의 동부 유전지대에서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이어집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후 우회로 역할을 했으며 하루 원유 수송량은 500만 배럴 안팎입니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로이터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동서 송유관 복구에 최장 5∼6주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동서 송유관 피격에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사우디 원유 수출을 잘 아는 업계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얀부항의 원유 재고가 현재 5∼7일 치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업계는 얀부향의 저장 용량은 약 3천500만 배럴이지만 저장고가 모두 가득 찬 건 아니어서 동서 송유관이 재개되지 않으면 결국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추정합니다. 해양정보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사우디의 해상 원유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하루 320만 배럴에 그쳐 1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전쟁 전 하루 수출량(약 700만 배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자국의 산유량이 전쟁 전인 2월 하루 1천90만 배럴에서 지난달엔 620만 배럴로 급감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사우디 원유 공급량이 하루 600만 배럴로 전월보다 230만 배럴 감소해 30년 만에 최저였다고 11일 발표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했던 홍해 항로마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해 예멘 반군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상황이 악화해 사우디의 원유 수출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570만 배럴(지난해 대비 약 6%) 감소할 것으로 11일 전망했습니다. (사진=Vantor,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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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중부사령관, 요격미사일 고갈 우려에 "전혀 걱정 안 해"
"잘 무장돼 있고 어떠한 사태에도 대비" 강조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군의 중동 작전을 관할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이란 전쟁에 쓸 미사일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쿠퍼 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미사일 재고 문제에 대해 현재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쿠퍼 사령관은 "우리는 잘 무장돼 있고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쿠퍼 사령관은 "미국이 현재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량의 45%를 사용했으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은 절반 이상 사용했다는 추정이 있다. 미래에 어떤 위협에도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인가"는 질문에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짧게 말했다. 쿠퍼 사령관의 이런 입장은 이란 전쟁이 반년을 넘어가면서 미군의 핵심 무기 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 전·현직 당국자들을 인용해 JD 밴스 부통령이 올봄부터 중동과 유럽, 아시아 지역의 미군 지휘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전황과 함께 중동으로 무기 이전 시 중국, 러시아, 북한에 대한 억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과의 통화에서 일부 지휘관들은 특정 지역의 패트리엇 재고가 100발 미만으로 줄었고, 에이태큼스(ATACMS)와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정밀타격미사일(PrSM)의 재고가 크게 줄었다고 보고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7월 말 기준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추정 보유량을 759∼827기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쟁 시작 전 보유량 2천330기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방공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자 미 국방부는 방산 업체와의 장기 계약 체결로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제너럴 다이내믹스, 록히드 마틴과 2건의 중대한 기본 협약에 서명했다며 해당 협약을 통해 사드 및 최신형 패트리엇(PAC-3 MSE)을 지원하는 핵심 미사일 서브컴포넌트 생산량을 늘리고 납품 일정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 같은 노력에도 업계 전문가들은 전쟁 전 수준으로 미군 핵심 무기 비축량을 재구축하는 데는 최소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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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韓 파병 고민하는 사이…트럼프 “원유 위해 이란에 남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남아 “원유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공식적 정책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이란의 핵 능력 제거를 내걸고 시작한 전쟁의 목표가 호르무즈해협 항로 재개방을 넘어 자원 통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친이란 세력이 가세하며 전선도 확장되는 가운데 한국이 파병을 검토하는 사이 이란전의 공식이 달라진 셈이다. 이는 한국의 결정을 한층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결국 (이란에서)빠져나올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처럼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잔류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확보를 통해 거둔 미국의 수입이 “전쟁 비용을 몇 번이고 치르고도 남을 정도였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가 이란 원유 확보를 거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호르무즈해협을 열고 원유를 차지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고, 6월에는 이란의 원유·가스 산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란 원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셈인데, 이번에는 이란에 남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베네수엘라 모델을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유전 확보를 밀어붙였던 것과 유사하게 원유 통제를 위해 이란에 남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란 전쟁은 올해, 어쩌면 중간선거 직후 종료될 것이다. 이란은 몹시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연락해 오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도 거듭했다. 또 “올바른 합의”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해 전쟁의 성격이 바뀌면 한국이 검토하는 파병의 성격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미국이 이란 원유 확보에 나선다면 이는 곧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 개입이나 주둔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현재 정부가 무게를 두는 항행의 자유 확보 지원을 위한 제한적 파병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이란 세력이 공세에 나서며 전선 역시 달라지고 있다. 후티는 홍해 연안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한 데 이어 바브알만다브해협 한가운데 있는 페림섬까지 진출했다. 호르무즈해협이 막히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우회로로 활용했던 동서송유관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란 본토와 호르무즈해협에 집중됐던 전선이 이라크–사우디–예멘–홍해로 이어지는 ‘분산형 전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의 전황도 악화 일로다. 이란이 미군함을 공격하고,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타격하며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호르무즈해협 케슘섬 인근에서 이란 상선이 공격받아 1명이 숨졌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을 발사체가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동일 선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테러 세력”이 배후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공격 주체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호르무즈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회의도 연기됐다. “합의 도출을 위해”서라는 설명이지만(13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 X), 외교적 출구 모색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정부가 장고에 들어간 사이 전쟁의 목표와 전선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파병의 목표를 상선 보호에만 둘 것인지, 작전구역이 호르무즈해협을 넘어 홍해·바브알만다브해협까지 확장될 것인지, 철수 시점의 기준을 어떤 성격의 작전 종료로 잡을지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려 요소가 한층 많아졌다는 뜻이다. 전선 확대가 미국에도 새로운 딜레마를 안기면서 미국이 동맹국에 요구하는 기여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는 미국이 사우디와 홍해 항로를 보호하려면 상당한 해·공군 전력과 방공 요격미사일을 투입해 예멘에 또 다른 전선을 열어야 하고, 개입하지 않는다면 사우디와 예멘 정부를 사실상 후티에 맞서 홀로 싸우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기름값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군사적 지원 요청을 미국이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는 빈 살만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후티도 우리에게 전화해 미국과 싸우고 싶지 않으며, 우리가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조차 후티를 상대로 새롭게 전선을 여는 걸 주저하면서 동맹에는 호르무즈해협에서 더 큰 역할을 바라는 모순적 상황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역내 파트너들이 지역 안보 문제의 관리와 해결을 주도하도록 하면서 홍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한국의 파병과 관련한 언론 질의에는 “잠재적 파병(any potential deployment)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해왔다”는 답만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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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TSMC, 내년 첨단공정 대대적 증산"…매출 신기록 전망
대만 TSMC가 내년부터 첨단 공정의 대대적인 증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수요의 폭증에 힘입어 2나노(nm·10억분의 1m)와 3나노 공정 제품의 생산 확대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소식통은 TSMC가 반도체 공급망에 내년도 2나노·3나노 증산 목표를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최첨단 2나노 공정 제품의 월 생산량이 올해 말 9만장, 내년 중반에는 약 22% 증가한 11만장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장 수요가 많은 3나노의 월 생산량은 지난해 말 12만∼13만 장, 올해 말 18만장, 내년 중반에는 16% 이상 늘어난 21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3나노의 월 생산량이 2025년 말부터 2027년 중반까지 1년 6개월 사이에 약 70%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TSMC가 2나노와 3나노 첨단 공정의 증산을 위한 자본지출을 늘리면서 내년도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3나노 공정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대만, 애리조나, 일본에 3나노 웨이퍼 공장을 각각 추가 건설하는 동시에 일부 5나노 장비 라인을 3나노로 전환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TSMC가 옹스트롬(Å·100억분의 1m)급 A16(1.6나노) 공정 칩 개발 성공에 이어 A14(1.4나노), A13(1.3나노), A12(1.2나노)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세계 최대 노광장비 기업 ASML과 협력해 12인치 포토마스크 도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TSMC는 전날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면서 생산능력에 관한 설명은 회사의 공고를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TSMC는 지난 7월 중순 올해 2분기 법인실적설명회에서 첨단 공정용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고 주요 고객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2029년부터 2030년까지 이미 수주 가시성이 확보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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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거짓말 아냐, 실제 위험해”…앤트로픽 CEO 또 AI 경고
아모데이 “AI업계 사람들 속여와” 비판 美 의회, AI 규제 두고 입장 차…中 의식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AFP연합뉴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속한 인공지능(AI) 업계를 향해 “너무 오랫동안 이 기술의 위험성과 관련해 사람들을 속여왔다”고 비판했다. 앤트로픽·오픈AI·xAI 등 AI 업계 수장들이 일제히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뜻을 모은 지 하루 만이다. 13일(현지 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아모데이는 미국 CBS ‘선데이 모닝’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모데이는 진행자 조 링 켄트와 대화에서 “AI 기술이 기하급수적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발전이 이토록 빠를 때 실제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말하지 않겠다”며 “실제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기업들이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하며 새 모델을 제3자 평가 기관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모데이는 이 평가 기관을 식품 검사관에 비유했다. 현재 논의 중인 규제 입법에서는 전면 금지 보다는 일부 제동 장치 도입에 찬성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그레그 카사르 하원의원이 제안한 인공초지능 전면 금지안은 지지하지 않았다. 반면 테드 리우·너새니얼 모런 하원의원이 내놓은 AI 킬 스위치 도입은 “좋은 생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킬 스위치란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 경우 강제로 그 기능을 멈출 수 있는 비상 정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에 기술을 넘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정부들의 조합이라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나의 정부가 단일 기업만큼이나 쉽게 이 기술을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을 넘기는 것 자체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정부가 “어떤 형태의 감독, 어떤 형태의 공동 통치를 갖는 데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아모데이의 발언은 미 의회가 AI 규제 방식을 논의하는 시점에 나왔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같은 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서 “AI 규제가 매우 중요한 사안이지만, 서두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몇 가지 가드레일과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중국과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미국 교통장관은 이에 반발했다. 그는 규제를 서두르지 말자는 존슨 의장의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며 “빠르게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 아느냐, AI”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손을 놓고 백악관이 실질적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미국인과 세계에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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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가 발목잡힌 트럼프 “美, 세계 최저금리로 내려야”
“안내리면 일부 교역중단” 압박 FOMC 코앞 Fed 워시와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아일랜드 서부 섀넌 공항에서 취재진들에게 중동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오는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케빈 워시 Fed 의장이 금리 방향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Fed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탓에 가중되는 금리 인상 압박에 놓여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백악관과 중앙은행 간 ‘금리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아일랜드 순방 도중 기자들과 만나 경제지표와 관계없이 미국 금리가 다른 나라보다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미국보다 낮은 금리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Fed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미국이 무역적자를 내는 일부 국가들과의 교역을 중단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날도 같은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중간선거의 핵심 정치 변수로 보고 있다. 높은 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신용대출 부담을 키우고 기업의 차입 비용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으로 지지율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Fed가 금리까지 올리면 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현재의 고유가 상황에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내 경유 가격은 최근 사상 처음 6달러를 돌파했다. 경유는 장거리 화물트럭과 농기계, 건설장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상승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수사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정유시설과 경유 생산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Fed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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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르포] “장기 고객을 위한 특별한 경험”... 주말 밤 놀이동산에 SKT 가입자 2900명 모인 이유는
일반 관람객 없이 인기 놀이기구 11개 이용 SK텔레콤, 할인·적립 넘어 ‘경험형 혜택’ 강화 심야 행사에도 초청 인원의 97% 입장 이달 12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열린 SK텔레콤의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에 초청된 고객들이 회전목마를 타고 있다./심민관 기자 지난 12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다시 깨어났다. 불이 꺼졌던 회전목마에 조명이 들어오고 멈췄던 후렌치레볼루션과 스페인해적선이 다시 움직였다. 형형색색의 발광다이오드(LED) 머리띠를 쓴 사람들이 늦은 밤 놀이공원 안으로 들어왔다. 평소 같으면 관람객이 모두 빠져나갔을 시간이지만 입구는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붐볐다. 이들은 SK텔레콤을 10년 이상 이용한 고객과 동반인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롯데월드 실내 전체를 빌려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심야에 열린 행사였지만 빈자리는 거의 없었다. 개장 한 시간 만인 13일 0시까지 초청 인원 3000명의 93.3%에 해당하는 약 2800명이 입장했다. 행사가 끝난 오전 5시까지 누적 입장객은 2900명을 넘어, 초청 인원의 약 97%가 행사장을 찾았다. 과거 요금·데이터·제휴 할인 중심이던 통신사의 장기고객 혜택은 공연·미식·여가 등 통신 서비스 밖의 ‘경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SK텔레콤도 올해 숲캉스와 미식, 공연 초청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 데 이어 롯데월드 심야 통대관을 기획했다. 강욱 SK텔레콤 세그먼트팀 팀장은 “개인이 혼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고, 돈을 내더라도 접하기 힘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고객이 ‘SK텔레콤과 오래 함께하길 잘했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늦어도 찾은 이유…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어서” 참가자는 사전 응모자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역대 장기고객 초청 행사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전체 응모자 수와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행사와 인기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초청 인원 대비 실제 입장 비율은 높았다. 12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열린 SK텔레콤의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에 초청된 고객들이 스페인 해적선(바이킹)을 타고 있다. /심민관 기자 일반 관람객이 모두 빠진 롯데월드에서 인기 놀이기구를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고객들이 심야 행사장을 찾은 배경 중 하나였다. 이날 후렌치레볼루션과 신밧드의 모험, 회전목마, 범퍼카 등 실내 놀이기구 11개가 운행됐다. 19년째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회사원 김모(39)씨는 “평소 주말에는 놀이기구 하나를 타려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며 “늦은 시간이더라도 장기고객들끼리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끌렸다”고 말했다. 12년 장기고객인 대학원생 최모(29)씨는 금전적인 혜택보다 특별한 경험에 의미를 뒀다. 최씨는 “요금 할인은 매달 받다 보니 체감하기 어려운데, 장기고객만을 위해 놀이공원을 빌렸다는 점은 기억에 남았다”며 “오래 이용한 고객으로서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4명 중 1명은 가입 20년 이상 장기고객… “SK텔레콤은 시간과 가치” 행사장에서는 가입 기간에 따라 색깔이 다른 LED 머리띠를 지급했다. 참가 고객 중 10년 이상 20년 미만은 약 75%,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약 18%, 30년 이상은 약 7%였다. 30년 이상 고객에게는 별도 등록 창구도 제공했다. 22년째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회사원 박모(42)씨는 “대학생 때 처음 가입한 통신사가 SK텔레콤이었다”며 “오랫동안 이용하면서 통화 품질이나 서비스에서 불만을 느끼지 못해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15년째 이용 중인 주부 김모(38)씨는 지난해 해킹 사태에도 통신사를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는 “SK텔레콤의 고객 멤버십 할인율이 높고 장기고객 할인이나 이벤트도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장기고객들이 가입기간이 표시된 머리띠를 쓰고 롯데월드 체험형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SK텔레콤 ‘타임캡슐 상점’에서는 고객이 ‘SK텔레콤에 처음 가입했을 때의 나’에게 편지를 썼다. 일부 타임캡슐에는 놀이기구를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는 매직패스가 들어 있었다. 13일 오전 1시 열린 ‘전국장기고객자랑’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 33년째 SK텔레콤을 이용 중이라고 소개한 한 최장기 고객은 ‘나에게 SK텔레콤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간과 가치”라고 답했다. 노래 경연 1등에게는 1년간 통신요금 지원 혜택이 주어졌고 참가자 전원은 T 휴대폰 결제 5만원 쿠폰을 받았다. 요금·데이터 넘어 ‘경험형 혜택’ 강화 번호이동이 보편화되고 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이어지면서 통신사들은 요금과 데이터 외에도 차별화된 장기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장기고객 혜택을 데이터·컬처·데이·멤버십 VIP 등 네 영역으로 확대 개편했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진행한 ‘숲캉스 데이’를 비롯해 유명 셰프의 음식을 맛보는 ‘테이블 데이’, 이승철 공연 초청 행사인 ‘콘서트 데이’를 열었다. 오는 12월에는 뮤지컬 ‘시카고’ 일부 회차를 장기고객을 위해 대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프로그램 개편 후 장기고객 혜택 안내 페이지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검색과 공유 등을 통한 유입은 약 4배로 늘었다. 프로그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는 혜택 만족도와 SK텔레콤 지속 이용 의향, 서비스 역량에 대한 신뢰, 회사의 장기적인 고객 노력에 대한 공감 등 모든 항목에서 긍정 응답률이 90%를 넘었다. 김경원 세종대 경영학과 석좌교수는 “초청 인원의 97%가 입장한 것은 일반 관람객 없는 롯데월드라는 희소한 경험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며 “일부 당첨자에게 제공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전체 장기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는 남은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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