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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캐치 미 이프 유 캔' 현실판…가짜 조종사 행세해 무료 비행 즐긴 전직 승무원
조종사를 사칭해 사기 사건을 벌인 전직 승무원 달라스 포코닉. 사진=페이스북 / CBC 캡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연상시키는 사기 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 파일럿 행세를 하며 수년간 무상으로 비행기를 이용해 온 전직 승무원이 미국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캐나다 CBC 뉴스 등에 따르면, 전직 승무원 달라스 포코닉(34)은 위조된 신분증으로 조종사 행세를 하며 2020년 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여러 항공사의 비행기를 무료로 탑승해 온 혐의(통신사기 죄)로 하와이 연방지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포코닉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토론토에 본사를 둔 한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그는 퇴사 후 해당 항공사에 여전히 재직 중인 것처럼 위조한 신분증을 제시하며, 조종사에게 제공되는 무료 항공권 및 조종석 내 보조석 탑승을 요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범행은 한 항공사 직원이 포코닉의 위조 신분증을 수상하게 여겨 사진을 찍어 둔 뒤, 이전 근무지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조사 결과 해당 신분증의 만료일은 2027년으로 기재되어 있는 등 다수의 위조 흔적이 발견되었다. 포코닉은 파나마에서 체포돼 지난 1월 미국으로 송환되었으며 현재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25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3억5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또한 혜택을 침해당한 3개 피해 항공사에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인공지능과 정교해진 기술로 인해 위조 신분증 식별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항공사들의 조종사 신원 확인 및 보안 절차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코닉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8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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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보다 '이 종목', 262만원 간다"...모건스탠리 원픽 정체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모건스탠리가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변경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 강세 가능성이 크고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수요가 개선되는 점을 들어 최선호주를 삼성전기(009150)로 변경했다. 삼성전기 유리기판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상향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부품 수요를 강하게 유지하며, 삼성전기의 마진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더욱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들이 미리 주문에 나서는 흐름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MLCC 가격을 떠받칠 것으로 봤다. 이에 삼성전기의 AI 관련 매출 비중은 2026년 20%에서 2027년 3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AI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이 구조적으로 강화된다는 분석이다. ABF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제시됐다. 삼성전기는 미국 맞춤형 반도체(ASIC) 업체로부터 AI 칩 기판 관련 수주를 여러 건 확보했고, 2028년까지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도 확대된다. 모건스탠리는 ABF 매출이 2030년까지 4∼5배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점유율 확대 배경은 기술 난도 상승이다. 새로운 ASIC 칩은 크기와 층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여러 칩을 붙이는 멀티 칩렛 설계가 확산하고 있다. 전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ABF에 MLCC를 내장하는 방식도 늘어나는 추세다. 복잡성이 높아질수록 삼성전기의 점유율이 확대된다는 논리다. 여기에 2028년부터는 유리 기판이라는 새로운 제품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고, 실리콘 커패시터와 ABF 가격 사이클도 당초 예상보다 강하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전망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202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18배로, EPS 성장률이 더 강한데도 과거 고점인 30배를 크게 밑돈다는 것이다. 강세 시나리오 목표가는 300만원으로 유지했고, 약세 시나리오는 변동성 확대를 반영해 135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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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보]‘아···0.41%P 차’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석패
민주당 주지사 후보 프란체스카 홍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열린 경선 개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역사상 첫 한국계 주지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좌절됐다. 민주사회주의자인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이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를 뽑는 민주당 경선에서 초박빙 접전 끝에 석패했다. 하지만 홍 의원의 패배를 민주사회주의 돌풍의 종식으로 보기는 어렵다.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주지사 후보로 떠오르는 과정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과 무상보육·무상급식 등 진보적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요구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11일(현지시간) 치러진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홍 의원은 39.37%의 득표율을 얻어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39.78%)에게 0.41%포인트의 매우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선거 직전 여론 조사에서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초박빙 접전이었다. 민주사회주의를 경계한 부동층 결집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개표 초반을 제외하면 1%포인트 이내를 내내 벗어나지 않았다. 홍 의원은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주지사 후보 출마를 “평생의 영광”이라 표현했다. 그는 “누가 최종적으로 경선에서 승리하든 위스콘신주는 변화했다”며 “우리는 영원히 지속할 무언가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톰 티파니 연방 하원의원에 맞서 단결할 것을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위스콘신주처럼 민주당 주류와 진보 진영 간의 대립 구도로 치러진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 경선에선 이날 진보 성향의 페기 플래너건 부지사가 4선 연방 하원 의원인 앤지 크레이그를 꺾고 본선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접전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9%포인트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크레이그 의원은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 의장, 하킴 제프리스 연방 하원 원내대표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반면, 플래너건 부지사는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엘리자베스 워런 연방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 등 진보진영 핵심 의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플래너건 부지사는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DSA) 소속은 아니지만,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처럼 ‘전 국민 의료보험’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또 기업 정치자금위원회(PAC)의 기부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저는 이번 선거가 다수 대 돈의 싸움이라고 말씀드렸다”며 “결과적으로 다수가 승리했다”고 말해 갈채를 받았다. 플래너건 부지사가 본선에서 승리한다면, 그는 첫 원주민 여성 상원의원이 된다. 그의 오지브와족 이름은 ‘기지위위다무크웨’로,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말하는 여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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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야후한테 검색을 빼앗았던 네이버, 이제 구글과 엎치락뒤치락 [핫클립]
핫클립 입니다. 오늘은 토종 검색 플랫폼 네이버의 시대가 저물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1999년 삼성SDS에서 독립하던 순간부터 네이버는 주목받았습니다. [이해진/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2000년 10월 : "굉장히 많은 나라에서 찾아오고 우리 기술에 대해서 관심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거는 미국 못지않게 국내 인터넷의 사용 수준이나 기술이 성숙해 있다는 그런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야후가 차지했던 우리나라 검색 시장을 단숨에 빼앗은 뒤, 곧바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행사합니다. [2006년 8월/뉴스9 : "현재 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볼 때,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시장지배력이 막강하다는 얘기입니다."] 언론은 그런 네이버를 '공룡 포털'이라 부르며 시장을 교란한다고 우려했고, 정부는 규제에 나섰습니다. [이정민/한국 인터넷콘텐츠협회장/2007년 6월/뉴스9 : "재벌과 같이 모든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유입돼서 모든 콘텐츠를 소진하고 끝나버립니다."] 1, 2위 네이버와 다음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체의 90%에 육박합니다. 특히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77%. [2008년 5월/뉴스9 : "정부는 NHN의 매출액이 업계 전체의 48.5%이고, 상위 3개사의 매출액은 80.8%라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규제 속에서도 많은 사람이 사용할수록 더 많은 수요가 계속해서 창출되고 서비스 공급 비용은 계속해서 낮아지는 온라인의 네트워크 효과 속에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성장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도 네이버의 성장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염승환/LS증권 이사/2021년 6월/ET : "언택트 중에서도 최근에 오늘도 보니까 플랫폼 기업들이 많이 올랐더라고요, 오늘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그렇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은 이게 코로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는 이 네이버의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지난달 활성 모바일 이용자 수 집계에서 처음으로 구글에 뒤졌습니다. 생성형 AI가 기존 산업 질서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들은 이제 검색한 뒤 그중 한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정보를 확인하는 대신, AI에게 물어보고 또 정보 분석까지 의뢰합니다. 정보를 찾는 패러다임 자체가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는 겁니다. 이 변화 앞에서 구글은 자체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존 검색에 결합해 적응했는데, 네이버는 그러지 못한 거죠. 하지만 아직 승부가 끝난 건 아닙니다. 지난 6월 엔비디아와의 삼겹살 회동에 참석한 네이버, 곧바로 거대AI 센터 구축과 엔비디아를 3대 주주로 유치하는 제휴를 발표합니다. 프런티어 AI 모델을 가진 앤트로픽에도 투자하고, 자체 AI 모델의 맞춤형 고도화 전략도 동시에 펼칩니다. 야후로부터 빼앗았던 검색에 의지한 성장은 저물고 있지만, 아직 탄탄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에이전트 회사로 변신해서 미래를 열겠다는 계획인 겁니다. 지금까지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현혜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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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년새 자산 1.4조→56조…세계 50대 부호 오른 ‘85년생 천재’
량원평 딥시크 창업자. 중앙포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의 자산이 1년 만에 4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IT즈자에 따르면 금융 리서치업체 베스트브로커스가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를 토대로 지난해 7월 27일부터 올해 7월 27일까지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량원펑의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서 395억달러(약 56조원)로 급증했다. 증가율은 3850%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다. 딥시크의 기업가치가 뛰면서 자산이 급증한 량원펑은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50위권에 진입했다고 IT즈자는 보도했다. 중국 금융계에서는 딥시크의 기업가치가 지난해 약 72억위안(약 1조5000억원)에서 올해 약 4000억위안(약 84조원)으로 뛴 것으로 보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해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이른바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순자산이 10억달러를 넘는 억만장자는 전 세계적으로 3356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5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 억만장자 511명의 자산을 합하면 2조600억달러(약 2918조원)에 달했다. 중국 최대 부호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으로, 순자산은 693억달러(약 98조원)이다. 자산 증가액에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4056억달러(약 574조원)에서 7251억달러(약 1026조원)로 78.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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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 대통령 "수도권 일극, 모든 문제 출발점… 균형발전이 성장 열쇠"
'세종 집무실 시대' 강조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11일 "이미 한계에 이른 수도권 일극 체제는 부동산 문제와 교육 문제, 청년 문제, 극단적인 양극화 등 현재 우리 사회의 모든 중대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거듭 지적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은 이 같은 대한민국의 고질병을 고치고 전국이 고르게 성장 기회를 누리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네번째로 세종에서 개최한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국토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이 명실상부한 국정의 중심축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국가 중추 기능의 안정적 이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임기 내에 세종 집무실 시대를 열고, 마지막 국무회의도 세종 집무실에서 개최한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해당 시설 건립과 인프라 정비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토균형발전이 지속적 성장의 토양이라면 초격차 첨단 산업 육성은 경제 대도약을 위한 씨앗"이라면서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피지컬AI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총력전을 위한 전 부처와 지방정부의 적극 행정을 당부하고 나섰다.김여진 기자 ▶관련기사 7면 #대통령 #성장 #수도권 #일극 #출발점
메가프로젝트이 대통령데이터센터피지컬AI인공지능 -
사회[결혼과 이혼] "그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고!"…휴가 중 '금쪽이 시조카' 폭언에 당한 숙모
가족과 함께한 휴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 시조카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가족과 함께한 휴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금쪽이' 시조카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6 여자아이 시조카에게 들은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 남편과 5살 아이, 시부모, 남편 누나의 가족(형님네)과 함께 단체로 가족여행을 가게 됐다. 첫날 물놀이가 끝난 뒤, 숙소에는 A씨와 A씨의 아이, 초등학교 6학년짜리 시조카 셋만 있었다. 당시 시조카는 A씨의 아이와 보드게임을 하던 중이었고, A씨의 아이가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자 화를 냈다고 한다. A씨가 설거지 중이던 상황에서, 시조카는 "누나 나도~" 하며 엉겨 붙던 A씨의 아이를 밀어 그만 의자에서 떨어뜨리고 만다. 이를 본 A씨는 "아무리 그래도 애기를 밀면 안되지" 하며 시조카에게 주의를 줬으나 시조카는 "그니까(그러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고!"라며 오히려 대드는 모습을 보였다. A씨가 "너 지금 숙모한테 이게 무슨 행동이니?"라고 혼을 내자 시조카는 "할 줄 아는 건 아들 챙기는 것뿐인 XXX이"라며 폭언을 퍼붓는다. 가족과 함께한 휴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금쪽이' 시조카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 문제는 시끄러운 소리에 시부모님이 내려오자 시조카가 "아무것도 안했다"며 발뺌을 했다는 것이다. 황당했던 A씨는 당시에는 뭐라 말하지 못했으나, 이후 방에 들어가 남편에게 사실을 있는대로 설명한다. 화가 난 A씨의 남편은 시조카를 붙잡고 "너 숙모에게 뭐라고 했어?"라고 따져 물었다. 시조카가 "난 아무 말도 안했다"고 잡아 떼자 A씨의 남편은 시부모님과 형님네에 이 사실을 털어놓는다.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생각한 시부모님은 결국 "일단 알겠으니 그만하자"며 A씨 가족과 형님네를 방으로 돌려보낸다. 이후 모두가 밥을 먹는 자리에서 시어머니가 시조카에게 "OO이 숙모에게 할 말 없니"라고 물었지만 시조카는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신랑이 노발대발하는 상황에서 그냥 못들은 셈 치려고 했지만, 대답도 안하며 멀뚱멀뚱 쳐다보는 그 아이가 진짜 미웠다"며 "더 화가 나는 건 형님네가 사과는커녕 한번도 '진짜냐', '우리 애가 그렇게 말했냐'고 묻지도 않더라는 것이다. 형님네도 예전처럼 대하기 어려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쪽이 시조카에게 제대로 당한 숙모", "아무리 자식이라지만 패륜적 행동을 방관만 할 수 있나", "형님네에도 따끔하게 한마디 해야 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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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꼬박꼬박 1만보 걷기…삼계탕·장어로 몸보신, 폭염엔 역효과 납니다
노년층 건강 위협하는 '여름철 건강상식' 챗GPT 최고 40도가 넘어가는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에는 기존에 알고 있던 건강상식을 맹신해선 안 된다. 폭염과 만나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뒤집히는 건강상식, 전문가들이 짚어준 체크 포인트를 정리했다. 가장 먼저 의심할 상식은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이다. 여름철 폭염 속 탈수는 고령층의 콩팥 건강에 치명적이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급성콩팥손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6~8월에 급성콩팥손상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7만6886명으로, 연간 전체 환자의 약 30%가 이 시기에 집중됐다. 문제는 땀을 흘리고 난 뒤 무의식적으로 맹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땀으로 수분과 나트륨이 이미 대량 배출된 상태에서 맹물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뚝 떨어지는 '저나트륨혈증'에 빠질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신장이 배설할 수 있는 한계를 초과하는 물을 섭취하거나 수분 배설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물을 마실 때 발생한다. 백선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건강한 성인의 신장은 시간당 약 0.8~1ℓ의 수분을 배설할 수 있다"며 "하지만 1~2시간 이내에 물 3ℓ를 폭식하듯 마셨을 때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년층의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도 치명적인 변수가 된다. 백 교수는 "신장질환, 심부전, 간경화를 앓고 있거나 이뇨제 성분의 혈압약(티아지드 등)을 복용 중인 노년층은 땀을 대량으로 흘려 나트륨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순수한 맹물만 쏟아부었을 때 급격한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저나트륨혈증은 가벼운 두통이나 구역질로 시작한다. 심하면 뇌부종, 경련, 혼수상태로 이어져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생수보다 이온 음료를 마시고, 약간 짠 음식을 곁들여 전해질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하루 1만보 걷기가 보약'이라는 믿음도 여름에는 통하지 않는다. 뜨거운 한낮을 피해 밤 산책을 한다고 해도 주의가 필요하다. 열대야 시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 쪽으로 혈액을 대량으로 보낸다. 이 과정에서 심장이 평소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펌프질을 하게 된다. 여기에 유산소 운동까지 더해지면 심장에 극심한 과부하가 걸린다. 특히 고혈압이나 협심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야외 활동 중 급성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로 쓰러질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윤창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열대야에는 기온뿐 아니라 습도도 높아 땀이 잘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몸에서 열을 내보내기 어렵다"며 "이때 운동으로 체온이 더 오르면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심박수가 증가하는 데다 많은 땀으로 혈액량까지 줄어 심장이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늦은 밤 무리한 신체활동이 숙면을 방해한다는 것도 문제다. 체온과 심박수가 충분히 떨어지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야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는데, 흥분 상태가 이어지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자주 깨거나 깊은 잠을 이루기 어려워진다. 윤 교수는 "늦은 시간의 고강도 운동은 교감신경의 흥분과 높은 심박수, 상승한 중심 체온을 취침 시간까지 지속시킬 수 있다"며 "열대야 자체로도 잠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한 운동까지 겹치면 밤사이 심혈관계와 자율신경계가 충분히 안정을 되찾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실내 스트레칭이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환경에서 가벼운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규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운동은 취침 2~3시간 전에 마치고 늦은 시간에는 가벼운 산책 등 저강도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열대야에는 야외보다 통풍과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운동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면서 혈액의 점도가 끈끈해져 혈전(피떡)이 생기기 쉽다. 뇌졸중 발병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는 점이다. 문제는 고령층이 뇌졸중의 초기 증상을 단순한 일사병이나 '더위를 먹은 것'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김준엽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온열질환과 뇌졸중 모두 어지럼증, 두통, 구토, 무기력감, 의식 변화를 일으켜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오래 노출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한 뒤 갈증, 전신 쇠약, 근육경련, 체온 상승 등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뇌졸중은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하는 신경학적 이상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대개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공급하면 1시간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뇌졸중은 쉬어도 호전이 관찰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시야가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경우, 갑자기 균형을 잃어 서거나 걷기 어려운 경우에는 뇌졸중을 우선 의심해야 한다. 특히 뇌 뒤쪽 혈관에 발생하는 뇌졸중은 팔다리 마비 없이 갑작스러운 심한 어지럼증, 보행 장애, 복시만 나타날 수도 있다. 조소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은 발생 후 3~4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가 진단으로 시간을 지체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김 교수는 "열사병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에서는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어려워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가정에서 섣불리 두 질환을 구분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식이 흐린 환자에게 물이나 음식을 먹이거나 임의로 아스피린을 복용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열대야를 이겨내고 피로를 풀기 위해 사우나나 찜질방을 찾는 고령층도 적지 않다. 하지만 뜨거운 환경에 오래 머물면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윤 교수는 "이미 체온이 높고 탈수가 진행된 상태에서 고온 사우나를 오래 하면 또 하나의 열 자극을 더하는 셈"이라며 "땀 배출과 말초혈관 확장으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발생할 수 있고 심장 부담도 크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우나를 마친 뒤 갑자기 일어서거나 실외로 이동할 때 다리로 몰린 혈액이 심장과 뇌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순간적인 어지럼증으로 낙상 사고가 이어질 수 있으며, 고관절 골절이나 뇌출혈 등 심각한 2차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물에 오래 몸을 담그기보다 체온과 비슷한 38도 안팎의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들기 전 침실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방법도 권장된다. 박선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실내 온도는 24~26도,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하면 보다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름철 기력 회복을 위해 흔히 찾는 삼계탕이나 장어구이 등 고열량·고단백 보양식도 기저질환자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훌륭한 에너지원이지만 당뇨병, 고혈압, 만성 콩팥병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가 무턱대고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흔히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더운 음식을 먹고 땀을 흘리면 시원해진다고 생각하지만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열대야에는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않아 오히려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며 "요즘 같은 폭염에는 뜨거운 보양식으로 무리하게 땀을 내기보다 시원한 음식으로 체온을 낮추고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양식 섭취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푹 끓여낸 진한 국물이다. 육수에 다량 녹아 있는 나트륨과 포화지방은 혈당과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주범이다. 이해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통풍 환자의 경우 요산을 생성하는 푸린 함량이 높은 고기 육수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수분과 전해질 배설 능력이 떨어져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가 고나트륨·고칼륨 상태의 국물을 들이켜면 신장에 심각한 과부하를 초래하게 된다. 박 교수는 "고단백 식사를 하면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을 신장이 처리해야 하는데, 만성콩팥병 환자는 이 과정 자체가 신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가 보양식을 먹을 때는 짠 국물 섭취를 최대한 자제하고 건더기인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이 전문의는 "콩국수나 두부 요리, 닭가슴살 샐러드처럼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채소에 많은 칼륨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물에 담가두거나 한번 데친 뒤 물을 버리고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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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초등 6학년 아들, 올여름 꼭 맞히세요”...국민멘토가 무조건 맞으라는 무료 백신
‘삐뽀삐뽀119 소아과’ 저자…하정훈 원장의 조언 만12세 남아, HPV 꼭 맞춰야 2014년생 남아 접종률 19% 암 예방해주는데 왜 안 맞나 “다른 질환도 아니고 무려 ‘암’을 예방해주는 백신입니다. 나라에서 무료로 접종해 주는데도 접종률이 20%에 못 미친다니 답답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1차 접종을 마쳐야 중학교 입학 전에 2차 접종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여성에게만 해당됐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NIP)이 올해부터 남성 청소년으로 확대됐다. 만 12세 남아로 지원 대상이 넓어진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접종률은 미미하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2014년생 남아의 HPV 1차 접종률은 19.4%에 그쳤다. 대한민국 대표 육아 지침서 ‘삐뽀삐뽀119 소아과’의 저자이자 30년 이상 임상 현장을 지켜온 하정훈 하정훈소아청소년과의원장은 대한민국 부모들의 멘토다. 하 원장은 “접종 효과가 가장 좋은 시기를 흘려보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매일경제 인터뷰에 응했다. 하 원장은 “청소년기에는 면역 반응이 활발하기 때문에 이때 접종할수록 예방 효과가 높고 오래간다”며 “현재 허가된 4가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9가 백신은 최대 97%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전히 HPV 백신을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오인해 접종을 안 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도입 초기에 여성 중심 질병 예방 데이터가 강조되면서 남녀 간 접종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하 원장은 “여아의 HPV 접종률은 90%를 웃돌지만 남아는 몇 년째 한 자릿수”라며 “대부분의 선진국에선 남녀 접종률이 대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여름방학 1차 접종해야 중학교 입학 전에 2차 맞아 청소년·성인들도 맞아야 남성 역시 HPV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은 데다 관련 질환 발생이 늘고 있어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남성 HPV 신고 건수는 2020년 117건에서 2024년 214건으로 83% 증가했다. 특히 곤지름은 지난해 기준 국내 남성 환자 수가 4만5586명으로 여성의 약 5배에 달한다. 하 원장은 “NIP 등재 이후 남성 청소년의 접종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며 “모든 예방접종이 중요하지만 특히 HPV 백신은 암과 관련한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남성 청소년의 접종률을 끌어올리려면 다른 백신과의 동시 접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 원장은 “청소년기에는 영유아 때와 달리 부모들이 병원을 찾을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한번 내원했을 때 필요한 백신을 같이 챙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남아의 NIP 연령대를 한 살 낮추면 만 11세가 주로 맞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과 동시 접종으로 묶을 수 있다”고 말했다. NIP 지원 대상에서 벗어난 만 13세 이상 청소년이나 성인 역시 ‘따라잡기 접종’이 필수다. 하 원장은 “HPV 백신은 감염 전에 맞는 것이 핵심으로, NIP 연령이 지났더라도 바이러스 노출 전이라면 접종 가치가 높다”며 “여성은 만 45세, 남성은 만 26세 전까지 맞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향후 NIP 지원 백신을 4가에서 9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9가 백신은 4가 대비 다섯 가지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더 예방할 수 있다. 하 원장은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는 물론이고 우리보다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나라에서도 9가 백신을 지원한다. 의학적으로 9가를 맞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공중보건학적 관점에서도 남성 접종은 필수다. 여성만 맞을 경우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80~90%의 접종률이 필요하지만 남녀가 함께 맞으면 60~70%로도 가능하다. 하 원장은 “HPV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5억건 이상 접종됐고 OECD 38개국 중 37개국이 도입할 만큼 충분히 검증된 제품”이라며 “백신의 안전성은 개별 논문이나 사례, 소문이 아닌 과학적 통계와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여성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는 항문암,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곤지름) 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백신. 국제인유두종협회(IPVS)에 따르면 전 세계 암 발생의 약 5%가 HPV 바이러스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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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드디어 찜통 끝"…전국 덮친 '극한폭염' 한풀 꺾인다 [날씨]
12일 아침 최저 17~24도 전망 대부분 지역 폭염·열대야 벗어나 강원·경북 동해안엔 비 예보 사진=연합뉴스 수요일인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과 열대야에서 벗어나겠다.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바뀌면서 최근 이어진 '극한폭염'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상된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 기준을 고려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22도·32도, 인천 22도·33도, 대전 19도·31도, 광주 21도·32도, 대구 20도·31도, 울산 22도·29도, 부산 23도·31도다.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발령하는 폭염주의보도 여주동남부·서부, 김포, 화성, 파주남부 등 경기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온이 내려가는 것은 제13호 태풍 돌핀이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면서 주변 기압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었던 상황이 해소됐다. 우리나라 북동쪽에 자리한 저기압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가 고기압을 형성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비교적 차고 건조한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극한 무더위에서 벗어나게 됐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14일은 각각 20~24도와 27~34도, 15일은 21~25도와 28~33도로 예상된다. 북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동해안·산지에는 12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다. 경북동해안·북동산지는 오후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13일 오후에는 경남해안·동부내륙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20~60㎜다. 경북남부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남동부내륙·울릉도·독도에는 10~40㎜의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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