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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 내주 25bp 금리인상 유력…전문가 93% ‘내년 1월까지 추가 인상’
닛케이아시아 “BOJ 25bp 인상 조율”…1.0%→1.25% 로이터도 소식통 4명 인용해 “내주 25bp 인상”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46% ‘3개월 주기 인상’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 사진=로이터통신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BOJ는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1.25%로 25bp(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지난 6월 금리를 올린 지 불과 석 달 만의 추가 인상으로,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 종료 이후 가장 짧은 간격의 연속 인상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BOJ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BOJ가 물가가 목표치를 웃도는 '오버슈트' 위험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장에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BOJ의 추가 긴축 배경에는 물가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일본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목표치인 2%에 바짝 다가섰으며 이날 발표된 8월 기업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7.6% 급등하며 3년 반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 이코노미스트 93% "추가 인상 전망"…46% "3개월마다 금리 인상"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에서 '인상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오는 18일 BOJ가 정책금리를 1.2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조사 당시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사이 시장의 전망이 크게 달라진 셈이다. 추가 인상에 대한 전망도 뚜렷해졌다. 응답자의 93%는 BOJ가 늦어도 내년 1월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약 3분의 1은 12월 추가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는 내년 1월을 지목했다. 금리 인상 간격이 짧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향후 BOJ가 약 3개월에 한 차례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고, 4~5개월 간격을 예상한 비율은 36%였다. 반면 6개월마다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본 비율은 지난 7월 82%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6%로 급감했다. 다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통화 긴축의 큰 방향성은 명확히 하면서도 구체적인 최종 금리 수준이나 연속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도 적정한 긴축 속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BOJ의 긴축 행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유동성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의 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좁혀지면 엔화 강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저금리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동전쟁이스라엘이란내란코스피 -
세계
홍해 관문도 막혔다…원유길 '이중봉쇄' 현실로
<앵커>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에선 지난 3월 이후 벌써 백 척 가까운 선박이 피격됐습니다. 이 와중에 친이란 후티 반군은 홍해의 관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기 시작했는데요.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두 곳이 동시에 막히는 최악의 상황에, 국제유가는 6% 넘게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 모두 100달러 선을 돌파한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어제(10일)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약 75킬로미터 떨어진 요충지인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했습니다. [후티 반군 : 이곳은 모카 항구입니다. 신의 은총으로.] 후티는 이후 18시간에 걸친 추가 공세 끝에 모카에 이어 두바브와 무라드 등 예멘의 홍해 연안을 줄줄이 장악했다고 알 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후티는 또 해상으로 진출해 하루 전 하니시 제도에 이어 오늘 해협 입구의 마윤섬까지 잇따라 점령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예멘 연안과 홍해 한가운데서 해협 통과 선박을 육안 감시하고 타격할 수 있는 교두보를 친이란 후티반군이 확보한 겁니다. 로이터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번 작전을 직접 지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리크 살레/예멘 정부군 간부 (영어 더빙) : 우리는 이것이 이란의 계획이라고 세계에 말했지만, 아무도 예멘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후티의 공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모카 공항을 폭격하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미군이 직접 후티를 공격해 달라는 빈 살만 왕세자의 요청은 트럼프가 거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군 무인 정찰기와 선박을 이란이 추가 타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선 미사일 공격으로 F-15 등 요르단 공군기지의 미군 전투기 여러 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해군장관 대행은 이란 공격에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가 박살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핵심 석유 수송로인 두 해협이 동시에 막히는 초유의 위기에 중동 정세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더 깊은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이준호·조수인 영상출처 : X @Osint613)
이재명대통령코스피내란인공지능지방선거 -
세계트럼프 “공화당 찍겠다고 맹세하라···투표 안 하면 지옥 갈 것” 관중에 ‘충성 서약’ 요구까지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모든 성인에게 5000달러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중을 향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에게 반드시 공화당을 찍겠다고 맹세하라“고 서약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마지막 연사로 나서 전날 두 시간 가까이했던 연설 내용의 상당 부분을 다시 늘어놓았다. 그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모든 성인 1인당 5000달러의 ‘트럼프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지금 미국은 수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상황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배당금’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앞서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 정부의 관세 수입을 그 재원으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21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 정도에 가까운 액수라도 벌어들인 나라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그 아름다운 단어, 관세 덕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화당이 승리하면 세금을 올리고 싶어하는 민주당에 맞서 “훌륭한 감세 조치를 영구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에 다른 선진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최저 수준의 약가를 적용하도록 하는 ‘최혜국 대우’ 할인 조치를 “법으로 영구화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중들을 향해 오른손을 들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향해 11월 3일에 반드시 나가서 공화당에 투표하겠다”는 서약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투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중을 향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한 것은 이날 전당대회의 핵심이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 4층 좌석이 텅 비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행사장 안에 빈자리가 없고 경기장 밖에도 수천 명이 (행사장에 들어오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가짜 언론’들이 거짓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당대회 둘째날에도 전당대회가 열린 2만석 규모의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의 위층은 빈자리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AI코스피증시대통령네팔대홍수 -
경제"소방수 없는 금융시장"…美 바이백 실망·고유가에 국채금리 '흔들'[주末머니]
3배 늘린 대책 눈높이 미달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베센트 '깜짝 카드' 가능성도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다시 동반 급등하며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국채 매입(바이백) 규모를 3배 확대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줄 '소방수'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M증권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잔존 만기 10~20년 국채에 대한 바이백 한도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3배 확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채 금리 상단을 뚫고 올라가는 상황을 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내심 1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조치를 기대했던 금융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국제유가의 재급등도 바이백 효과를 반감시켰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통행 위험이 재발했다. 이에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전일 대비 3.25% 급등한 96.05달러로 1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번복(TACO) 역시 재연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나 끝날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중간선거 이전 조기 봉합을 통한 유가 안정 기대감이 무너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베센트 장관이 당분간 유가 및 국채금리 안정을 위한 소방수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그나마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출시 효과 등으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주가가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위안거리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 및 유가 추가 상승 시 반도체 지수가 현재의 견조한 추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WTI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이 100달러를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현재 4.8%대 수준인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5%를 상회할 경우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또다시 조정 리스크에 노출될 여지가 크다. 국채금리 및 유가 안정을 위한 묘책이 부재한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금융시장 불안을 달래주기는 보다는 금리 불확실성을 더욱 높일 공산이 높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및 베센트 장관이 금융시장 및 유가불안을 마냥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깜작 카드를 선보일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명정부인공지능코스피이재명AI -
경제전인장 前 삼양식품 회장, 징역형 집유 확정…김정수 회장 리더십에 타격없을까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6월24일 서울 명동 삼양라운드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갓생한끼 5탄' 행사에서 도전으로 변화를 만드는 '갓생'을 주제로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의 남편인 전인장 전 회장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이에 시장 일각에선 사법 리스크가 자칫 김정수 회장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전날 전인장 전 회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사건 재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19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 전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퍼컴퍼니 2곳을 통해 538억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 등으로 2019년 12월 기소됐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91억원이 선고됐다. 2심에서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6억5000만원으로 감형했다. 계열사 두 곳이 외부거래를 한 부분은 전 전 회장 개인의 재산과 책임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부가세를 납부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2심 판단을 뒤집었다. 지난해 2월 대법원은 2심이 무죄로 본 거래 부분도 거짓 세금계산서 발급 등에 해당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재상고심 판결은 이 파기환송 사건에 대한 최종 확정이다. 전 전 회장의 이번 확정 판결을 둘러싸고 김정수 회장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출 수 있다는 목소리도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김 회장 역시 지난 2018년 전 전 회장과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약 49억원을 횡령한 별도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2020년 3월 취업제한 조치를 받기도 했다. 당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전 회장도 2020년 대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법무부는 다만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온 김 회장의 역량을 감안해 2020년 10월 취업을 승인했다. 김 회장은 취업제한 7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했고 2023년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복권됐다. 그러나 이번 전 전 회장 관련 판결로 김 회장 과거 사건이 다시 조명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장의 관측은 엇갈린다. 김 회장은 이미 복권됐으며 전 전 회장은 2019년 혐의가 불거진 뒤 법정 구속되면서 경영에서 물러났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번에 확정된 사건 역시 그가 회사를 떠난 이후 기소된 건으로 리스크가 회사 경영으로 옮겨붙을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김 회장의 리더십을 뒷받침할 실적 지표는 양호하다. 삼양식품은 올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 1조4847억원, 영업이익 35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39.0% 늘어난 수치로, 올해 사상 처음 매출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해외 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유럽 수출 확대와 내년 중국 신공장 가동이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 역시 "유럽 분기 매출이 1000억원 이상으로 올라왔으며 미국과 중국에서 견조한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환율 하락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3분기는 2분기보다 판매관리비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이스라엘이재명정부코스피인공지능 -
경제“그래도 믿을 건 삼성” 삼성그룹주 ETF만 11% 급등…다른 그룹주는 30% 하락 [투자360]
삼성전자 관련 이미지.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한 차례 급락을 거쳐 다시 7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조정장에서 다른 그룹주 ETF를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코스피가 처음 7000선을 돌파했을 당시에도 삼성그룹주 ETF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조정장을 거치면서 다른 그룹주 ETF와의 수익률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처음 7000선을 넘어선 지난 5월 6일부터 전날인 10일까지 KODEX 삼성그룹은 11.17%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는 18.15% 하락했다. WON 두산그룹포커스도 22.79% 내렸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와 PLUS 한화그룹주는 각각 31.40%, 32.25% 떨어졌다. KODEX 삼성그룹과 PLUS 한화그룹주의 수익률 격차는 43.42%포인트에 달했다. 그룹주 ETF는 각 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를 일정 비중으로 묶어 투자하는 상품으로, 그룹별 주가 흐름에 실제 투자했을 때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다른 삼성그룹 ETF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TIGER 삼성그룹은 13.47%, KODEX 삼성그룹밸류는 8.54% 상승했다. ACE 삼성그룹섹터가중과 ACE 삼성그룹동일가중도 각각 5.24%, 4.59% 올랐다. 주요 현대차·두산·포스코·한화그룹 ETF가 모두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칠천피 재돌파 기간 내 그룹주 ETF 수익률 삼성그룹 ETF는 연초부터 다른 그룹주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부터 지난 10일까지 TIGER 삼성그룹은 98.19%, KODEX 삼성그룹은 88.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TIGER LG그룹플러스는 46.06%,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는 20.73%, PLUS 한화그룹주는 15.31% 올랐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3.11% 상승했고 BNK 카카오그룹포커스는 21.66% 하락했다. 삼성그룹 ETF의 선방에는 반도체·IT 계열주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준 KODEX 삼성그룹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6.18%, 삼성전기는 20.32%로 두 종목을 합치면 46.50%에 달한다. 전체 구성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성 계열사의 이익 전망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향후 12개월 순이익 전망치가 지난달 9일 4조3063억원에서 이달 9일 5조3593억원으로 24.5%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2조4643억원에서 2조6287억원으로 6.7%, 삼성SDI는 1조1814억원에서 1조2351억원으로 4.6% 상향됐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40조9834억원에서 42조4488억원으로 3.6%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가 이끌던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저점 이후 반등을 끌어올린 것은 반도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가져가면서도 이제는 다음 상승 업종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면서 국내 AI 플랫폼·서비스와 2차전지를 함께 담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달간에는 다른 그룹주 ETF도 반등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WON 두산그룹포커스는 12.47% 상승해 TIGER 삼성그룹(10.22%)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도 8.10% 올랐다. TIGER LG그룹플러스와 PLUS 한화그룹주 역시 각각 4.91%, 3.38% 상승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주도주가 확산될 업종으로 소비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원전 등을 꼽았다. 신 연구원은 “8월부터는 반도체가 상승하면서 소비재(음식료·화장품), 에너지(ESS), 원전(건설·유틸리티) 등 개별 모멘텀이 좋은 업종들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남은 하반기 한국 시장은 AI 반도체가 완만히 상승하면서 주도 업종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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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예보] 7000 찍고 다시 밀린 코스피…이번주 꼭 챙겨야 할 이슈
아스트라發 반도체 랠리에 주중 7000선 회복…금리·유가 상승에 11일 다시 하락 16일 美 FOMC·17~18일 日 BOJ…NH證 다음 주 코스피 6400~7400 전망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장을 마쳤다.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이번 주 7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에 다시 6900선으로 밀렸다. 다음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5%에 육박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9월 7~11일) 동안 코스피는 3.33% 상승했고 코스닥은 0.88% 올랐다. 이번 주 코스피는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 공개 이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9일 70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에 육박하면서 11일에는 다시 6900선으로 밀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호재가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을 상쇄하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반등했다”면서도 “최근 급락장에서 주식을 처분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지수 반등을 계기로 매도에 나서면서 7000선 부근에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 가장 중요한 일정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열리는 9월 FOMC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는 반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은 금리 동결이다.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공개되는 점도표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미국 30년물 국채금리의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던 것과 달리 7월에는 3명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낸 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도 진정되지 않아 FOMC 이후에도 금리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400~7400포인트로 제시했다. 유가 하락과 아스트라 효과를 상승 요인으로, 미국·이란 전쟁 격화와 시장금리 추가 상승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5% 돌파 여부도 변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는 더디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과거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대체로 유입됐지만 현재는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대체로 동반됐지만 현재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이후 이를 대신할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지수가 상승하려면 외국인이 복귀할 수 있는 금리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17~18일 열리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도 변수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엔화 강세와 일본 국채금리 상승으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8월 말 1240포인트에서 1265포인트로 높아졌다”며 “AI 기대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T하드웨어와 IT가전, 소매, 보험, 조선, 자동차 등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은 업종으로도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이번 주 7000선을 회복한 뒤 다시 6900선으로 밀린 가운데 FOMC 전까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코스피의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금리 부담으로 코스피가 6000대 중반까지 내려오면 반도체와 하드웨어 업종을 눈여겨볼 만하고, 지수가 반등할 때는 고금리와 원화 강세 상황을 고려해 은행과 보험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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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기, AI용 MLCC 집중한 사이…中, 글로벌 PC 공급망 파고든다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 中 MLCC 공급사 검증·실사 삼성전기 등 선두업체 AI용 전환…범용 제품 공백 中 점유율 한 자릿수지만 삼환·비이용 증설 속도 고부가 제품 기술격차 여전…단기 위협 제한적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중국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업체들이 글로벌 PC 공급망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 선두업체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제품에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생긴 범용 MLCC 공급 공백을 파고드는 모습이다. 삼성전기 크기별 MLCC (사진=이데일리DB)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전날 공개한 MLCC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HP·에이수스·에이서와 노트북 제조업체(ODM) 콴타·페가트론은 중국 CXMT D램과 MLCC 업체 삼환그룹(CCTC)와 비이용(Viiyong)등에 대한 공급사 검증 및 공장 실사에 나섰다. MLCC란 전자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게 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줄여주는 부품이다. 가전, PC, 스마트폰, 차량 등 다양한 제품 안에서 반도체 부품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필수 부품으로 흔히 ‘전자산업의 쌀’로도 불린다. 글로벌 PC 업체들이 중국 MLCC 업체 검증에 나선 배경에는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 선도업체들이 IT용 X5R 제품 생산능력을 수익성이 높은 AI용 X6S·X7R 제품으로 옮기고 있어서다. 선도업체들이 소비자용 MLCC 생산을 축소하고 있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점차 입지를 넓히는 모양새다. 글로벌 MLCC 시장 점유율은 일본 무라타와 국내 삼성전기가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AI 서버용 고사양 MLCC는 무라타·삼성전기 양강 구도가 집중돼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AI 수요 증대로 글로벌 상위 3개사의 지난 6월 MLCC 출하량은 최근 5년 내 월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선도업체들의 중·고용량 범용 MLCC의 생산 여력이 줄면서 지난 7월 범용 MLCC 재고는 30일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4년 기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다만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며 고용량·고신뢰성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 무라타 등이 선점하고 있는 AI 서버용 등 고용량 제품 생산 증설도 적극적이다. 중국 최대 MLCC 업체인 삼환그룹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고용량 MLCC 증설 프로젝트에 5억 6000만위안을 투입했다. 삼환그룹은 내년 5월 말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삼환그룹이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앞세워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 삼환그룹을 주요 MLCC 공급업체 추적 대상에 새롭게 포함했다. 비이용 역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까지 연간 고사양 MLCC 생산능력을 9000억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2030년에는 연간 1조 2000억개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는 중국 업체들이 곧바로 AI 서버용 시장을 위협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고사양 서버용 제품의 수율은 삼환그룹 등 중국업체들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고사양 MLCC 시장에서는 중국과 기술 격차가 크다”며 “당장 중국 업체가 (고부가 가치 제품) 시장에 진입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급 부족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저부가 가치 제품 시장 일부를 중국 업체에 넘기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가치 상품으로 전환하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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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진 하나로 1조 잭팟" 주가 뒤늦게 '꿈틀'…목표가 '80만원' 뚫었다
HD현대중공업,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 대규모 투자 힘센엔진·SMR로 사업 다각화, 주가 상승 견인 계열사 실적 및 장기 성장 기대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 공장 신설에 1조원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국내 조선·엔진사 주가가 11일 일제히 반등했다.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선제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증권가에서는 비(非)조선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이 공식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HD현대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62% 오른 4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날 9.03%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7.63% 상승 마감했다. HD현대그룹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1.94%), HD한국조선해양(3.98%)도 올랐고, 엔진 업체 중에서는 한화엔진(4.03%)과 STX엔진(2.06%)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 반등의 배경은 HD현대중공업이 전날 발표한 발전엔진·SMR 분야 대규모 증설 투자 계획이다. 회사는 8,336억원을 투입해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약 6만5,000평(약 21만5,000㎡) 규모 부지에 연간 3GW 규모의 '힘센(HiMSEN) 엔진'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 전남 영암의 HD현대엔진 공장에 1GW 규모의 발전 엔진 전용 생산 시설을 증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4GW 규모의 육상 발전엔진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생산 효율 증대를 바탕으로 선박용·육상용을 합친 전체 힘센엔진 생산능력은 기존 3GW에서 2030년 7.2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진 공장이 완전가동(4GW)되는 2030년에는 엔진 부문 매출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SMR 주기기 제작 전용 공장 설립에도 2,386억원을 투자한다. 울산조선소 내 부지를 활용해 짓는 이 공장은 2029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출력을 줄이고 주요 설비를 모듈화한 차세대 원전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엔진은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가동률과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그룹 계열사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힘센엔진 순정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유지보수를 맡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엔진 설치 대수가 늘어날수록 유지보수 대상도 함께 증가하는 만큼 중장기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엔진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지보수 중인 엔진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다"며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8년 초부터 부품 공급을 시작하면 데이터센터용 엔진 실적도 누적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데이터센터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 영업이익이 901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설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회사의 손익 기여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사업 다변화 의미가 있어 향후 조선 업황이 둔화하는 시점에 부정적 영향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조선업 대비 현격히 높은 점을 감안하면 단기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80만6,000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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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방통보식 주택공급 철회하라”… 8·13 대책 염창공원 설명회 시작도 못했다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염창공원 부지를 둘러싼 주민 설명회가 시작도 못 한 채 무산됐다.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에서 신규 주택 공급 후보지로 염창공원 일대(약 1000가구)를 지정한 지 한 달여 만에 마련된 첫 주민 대면 자리였다. 주민들은 “부지 선정부터 공급 계획, 설명회 개최까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오후 7시 강서구청 주관으로 염경중 체육관에서 염창공원 개발 관련 주민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시작 전부터 주민 수백 명이 체육관 앞에 몰려 “일방통보식 설명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입장을 거부했다. 정부와 구청이 사전 협의나 의견 수렴 없이 후보지 지정 사실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이유였다.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염경중에서 8.13 부동산 공급 대책 후보지 중 한 곳인 '염창공원' 개발 관련 주민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지역구 의원 민주당 한정애 의원과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의 반발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이정구 기자 현장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과 진교훈 강서구청장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막혔다.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한 의원, 진 구청장은 주민과 대화를 나누다가 행사장을 떠났다. 한 의원의 차량은 곧바로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진 구청장의 차량은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오후 8시에도 학교 주차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주민들은 “진교훈 구청장은 나와서 입장을 밝혀라” “염창공원 주택 공급 계획을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를 이어갔다. 11일 오후 염창공원 개발 관련 주민 설명회가 무산된 뒤, 주민들이 진교훈 강서구청장 차량 앞에서 "주택공급 계획을 철회하라"며 항의하고 있다./이정구 기자 이번 설명회는 8·13 대책에서 제시된 서울 지역 신규 공급 후보지를 대상으로 한 사실상 첫 공개 주민 설명회였다. 대책 발표 이후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후보지 지정에 대한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첫 소통 자리부터 개최되지 못하면서 다른 후보지의 주민 설명회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민들은 특히 공원 용도 변경과 주택 공급이 교통·환경 등 지역 생활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부지 선정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가 사실상 없었다는 것이다. 정부는 8·13 대책을 통해 서울 도심 유휴 부지와 공원 등을 활용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후보지 지정 초기부터 주민 반발이 거세질 경우 사업 일정이 지연되거나 공급 계획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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