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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동 다음은 동아시아?…이란에 털린 미군, 韓·日 기지도 타격 표적 된다 [밀리터리노트]
CSIS 세스 존스 국장, WSJ 기고 통해 경고 중동 기지 20여 곳 피해·항공기 42대 손실 등 130억 달러 충격 “中國, 이란보다 미사일·드론 전력 압도적…韓·日·괌 방공망 강화 시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정부가 여러 차례 공언해온 위협대로 현직 미국 대통령, 즉 나를 암살하거나 암살을 시도할 경우 1천기의 미사일이 이미 이란을 겨냥해 장전돼 있으며 수천기가 즉시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 2026.7.11 서울신문 이란과의 군사 충돌 과정에서 중동 내 미군 기지의 방공망 취약성이 고스란히 노출된 가운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태평양 지역 기지 역시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미국 최고 안보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이란 공격에 중동 미군 시설 20여 곳 타격…손실액 130억 달러 이란은 걸프 지역 미군기지를 겨냥한 드론·미사일 공세 과정에서 미군과 걸프 국가들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대량 소모했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혁명수비대(IRGC) 계열 매체는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미 공군기지 내 MQ-9 무인기 격납고를 공격해 다수의 MQ-9을 파괴하거나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날 혁수대가 공개한 역내 미군기지 겨냥 자폭드론 발사 장면. 2026.7.15 혁수대 자료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세스 존스 국방·안보국장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교훈을 얻어 중동 미군 기지를 보호하는 데 너무 더디게 대응했다”며 “태평양 지역의 도전 과제는 이보다 훨씬 더 크다”고 주장했다. 존스 국장의 분석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대미 군사작전에서 중동 전역을 향해 2000회 이상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8개국에 위치한 미군 활용 시설 최소 20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 공군기지에 계류돼 있던 핵심 항공기 42대 이상이 파손되거나 파괴됐다. 장비 손실과 인프라 파괴 등을 합친 미국의 피해 규모는 최대 130억 달러(약 17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중동에서 벌어진 비극이 동아시아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존스 국장은 “중국은 이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와 정교한 성능을 갖춘 드론은 물론 순항·탄도·극초음속 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필리핀, 괌에 이르는 태평양 전역의 미군 기지는 중국과 북한의 복합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수년 걸리는 개발 못 기다려”…美 국방부, 방산기업에 ‘증산 독촉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하는 미 합참 장성을 상상한 AI 응용 이미지. 2026. 7. 27. 서울신문 더 큰 문제는 방어의 핵심인 방공 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전 개시 이후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소모량이 1500기 이상에 달했다. 개전 전 2300여 기에 달하던 미군의 패트리엇 재고는 60% 이상 소진돼 현재 1700기 미만(일부 추산 800여 기 안팎)으로 급감했다. 이에 스티브 파인버그 미 국방부 부장관은 록히드마틴 등 주요 방산업체 경영진에 서한을 보내 “수년이 걸리는 개발 주기는 용납할 수 없으며, 21일 이내에 핵심 방공 무기의 공격적인 생산 증대 및 납품 단축 계획을 제출하라”고 강하게 재촉하고 나섰다. 백악관 역시 방산기업 임원들을 소집해 의회가 국방비 예산을 증액하도록 직접 로비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등 방산 인프라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사일 재고, 평시 수준 회복하는데 2년 넘게 걸릴 듯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등 서방의 패트리엇 공급이 한계에 부딪히자 수급에 차질을 겪던 우크라이나 역시 ‘미사일 자체 생산’으로 방공 전략의 축을 옮기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의 라이선스 생산 권한과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자국 내 미사일 국산화 및 자체 방공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장기전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방산업계가 공장을 증설하고 공급망을 확충해 재고를 평시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동아시아 방공망의 전력 공백 우려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재명정부선관위삼성전자지방선거미국 -
세계
美 트럼프, 연준 독립성 위협 논란에 "의장과 잠깐 대화"
美 트럼프,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최근 자주 접촉했다는 의혹 해명 "며칠 전에 한번 잠깐 대화, 항상 이야기 하는 것 아니다" 美 역대 대통령들, 연준 독립성 의식해 연준 의장과 접촉 꺼려 트럼프, 올해 계속 금리 동결한 워시 향해 "100% 지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월 22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취임식에서 워시와 대화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이례적으로 중앙은행장과 따로 연락한다고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신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대화는 인정하면서도 잠깐이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그는 1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언급했다. 그는 워시와 "며칠 전에 한번 잠깐 이야기했다"면서 현지 매체가 "내가 케빈과 항상, 매번 이야기하는 것처럼 만들어 놨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와 한 번 이야기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5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지난 5월에 워시가 연준 의장에 취임한 이후 그와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워시에게 몰아서 전화를 한다며 며칠 사이에 여러 차례 전화하거나 이후 한동안 연락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밝혔다. WSJ는 트럼프가 워시에게 이란전쟁과 인공지능(AI)의 급부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문제를 물어봤으며, 통화정책을 논의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워시가 지난 4월 상원에서 연준 의장 인준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트럼프가 인준 이후 워시에게 금리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준은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간섭한다는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 공개 석상에서 연준을 언급하는 것조차 피했다. 특히 미국 대통령들은 1970년대 리처드 닉스 전 대통령이 당시 아서 번스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한 사실이 훗날 공개되면서 연준과 접촉에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양측의 소통은 1980년대 들어 대체로 재무 장관을 거쳐서 이뤄졌다. 트럼프의 경우 1기 정부 출범과 함께 연준을 향해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고, 2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연준 의장과 공식적으로 접촉한 것은 지난해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과 만남이 마지막이었다. 트럼프는 파월이 자신의 뜻대로 금리를 내리지 않자 공개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2월 WSJ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이 금리 수준을 정할 때 자신과 상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5월에 취임한 워시는 취임 전부터 트럼프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는 5월 워시의 취임식에서 "나는 케빈이 완전히 독립적이기를 바란다"며 "나를 보지 말고, 누구도 보지 말라. 그냥 스스로 판단해서 훌륭하게 일을 하라"고 말했다. 워시가 이끄는 연준은 지난달 29일에 기준금리 구간을 3.5~3.75%로 동결했다. 이는 5회 연속 동결이며 5월 이후로 따지면 2회 연속이었다. 트럼프는 금리 발표 직후 워시에 대해 "그는 환상적이며 똑똑하고 현명하다. 그가 금리를 내리길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그에게는 (연준) 이사회가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그것은 매우 정치적인 이사회고, 그들은 금리를 인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0일 인터뷰에서도 워시를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그(워시)에게 결정권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랐겠지만 그에게는 이사회가 있다"면서 "그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시의 일정표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3번 만났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7월 24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연준) 본부에서 제롬 파월 당시 연준 의장과 함께 건물 개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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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두 번의 물가지표가 9월 美 금리 가른다…워시 '인플레 강경론' 시험대
7월 CPI 12일·8월 CPI 9월11일…FOMC 직전까지 물가 확인 6월 근원 PCE 3.3%…1년 전 2.8%보다 높아 지난달 동결 9표·인상 3표…물가 강하면 인상파에 힘 [워싱턴=AP/뉴시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 강경론’이 곧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회의에서 이미 투표권자 12명 가운데 3명이 금리 인상을 요구한 가운데, 7월과 8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워시가 금리 동결을 이어가기는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표결은 9대3이었으며 반대표를 던진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했다. 다음 FOMC는 9월15~16일 열린다. 첫 시험대는 이번 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는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가 전월보다 0.2% 오르는 것이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2% 이하에 머물면 물가상승세가 연준의 2% 목표와 양립할 수 있는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이보다 높으면 9월 금리 인상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 8월 CPI도 9월 FOMC에 앞서 발표된다. 7월과 8월 CPI 사이에는 연준이 더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도 발표된다. 6월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로, 1년 전 2.8%보다 높아졌다. 연준의 물가 목표 2%와도 여전히 거리가 있다. 물가가 여전히 목표를 웃도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지표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연준 일부 위원의 물가 전망이 시험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관세가 물가를 한 차례 밀어 올린 뒤 영향이 약해지고, 중동 긴장이 잦아들면서 에너지 가격도 낮아지면 추가 긴축 없이 물가가 2%로 복귀할 수 있다고 예상해왔다. 하지만 WSJ은 관세발 물가 압력과 높은 에너지 가격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 가격 상승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앞으로 나올 물가지표는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연준 일부 위원의 전망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가르게 된다. 연준의 물가 전망이 흔들릴수록 워시가 받는 압박도 커진다. 지난 5월 취임한 워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도 한 번의 경제지표보다 물가의 추세를 보고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월별 지표 하나가 금리 결정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제 대응 수단을 묻자 답은 선명하지 않았다. 물가가 내려오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워시는 금리 인상이 대응 수단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주된 해법은 아닐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어도 국채금리 상승이 시중 금리를 끌어올리며 긴축 효과의 일부를 이미 내고 있다는 게 워시의 설명이었다. 이 설명은 오히려 새로운 의문을 낳았다. 시장에서는 워시가 필요할 때 실제로 금리를 올릴 의지가 있는지를 두고 의문이 커졌다. WSJ에 따르면 기자회견 도중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올랐고 이후에도 기자회견 전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시장이 워시 체제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8.11. 다만 시장의 이런 의문과 별개로 지난달 금리 동결 결정 자체에는 경제적 근거가 있었다. WSJ은 생산성에 비해 노동비용 증가세가 크지 않고 관세발 물가 압력도 약해지는 조짐이 있다는 점 등을 동결 배경으로 꼽았다. 9월 예정된 PCE 통계 산출 방식 변경으로 근원 PCE 상승률이 하향 수정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럼에도 연준 내부의 인상 압력은 분명하다. 7월 회의에서 실제 인상표를 던진 위원은 3명이지만, WSJ은 최근 공개 발언까지 넓히면 투표권자 가운데 적어도 6명이 물가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집계했다. 정책 신호가 엇갈리면서 시장의 시선은 워시의 의중으로도 향했다. WSJ은 일부 관측통이 워시가 강한 말로 시장 기대를 움직여 실제 금리 인상을 미루려는 것인지, 자신을 임명하고 낮은 금리를 원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다만 워시를 잘 아는 인사들은 어느 쪽도 워시의 실제 의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워시는 애초부터 시장에 향후 금리 경로를 세세하게 제시하는 방식에 거리를 둬왔다. 연준이 어떤 조건에서 움직일지를 미리 못 박으면 정책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장에 안내를 덜 할수록 투자자들이 경제와 금리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시장 가격에서 더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워시는 이달 말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이런 혼선을 정리할 기회를 갖는다. 그때까지 나오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으면 인상파의 압박이 다소 줄어들고 워시는 자신의 정책 구상을 설명할 여유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강하면 금리를 올리거나 더 많은 반대표를 감수하고 동결을 이어가는 선택에 직면할 수 있다. 하지만 잭슨홀에서 설명을 보완하더라도 관건은 9월 FOMC다. 9월에 금리 인상을 미루면 다음 FOMC는 10월27~28일로,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불과 엿새 앞두고 열린다. 워시 취임 후 첫 금리 인상을 선거 직전에 단행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인상을 다시 미루면 첫 금리 인상 시점은 12월까지 넘어갈 수 있다. WSJ은 두 차례 물가지표가 9월 금리뿐 아니라 워시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인플레이션 강경론을 입증할지도 가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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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밑 빠진 독에 물 붓기?...미국 엔화 방어 참전에도 '주르륵'
엔화, 상승분 절반 반납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AFPBBNews=뉴스1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28년 만에 공동으로 엔 매수에 나섰지만 엔화가 상승분의 절반을 다시 반납했다. 당국의 추가 개입이 나올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10일(현지시간) 1% 넘게 상승하며 다시 159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가 달러를 상대로 그만큼 떨어졌단 의미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달러당 164엔 안팎까지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뒤 미국과 일본의 공동 개입 후 155엔대로 내렸던 터다. 개입에 따른 엔화 상승 효과가 열흘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엔/달러 환율 한달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은 당국의 시장 개입만으로는 엔화의 전반적인 약세 추세를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는 지적이 나온다. 엔화 약세를 이끌어온 근본적인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일본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은 엔화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이 엔화 방어를 위해 추가 개입에 나설 가능성에 시장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1일은 일본 공휴일이기 때문에 평소에 비해 시장의 유동성이 적어 추가 개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단 평가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앞당길지도 관심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알렉스 코언 외환 전략가는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려면 당국이 "보다 강력한" 시장 개입에 나서거나 일본은행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10일 공개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선 물가의 상방 위험을 경계하며 시장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인됐다.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이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63%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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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본판 GPS 위성 발사 성공...중국 로켓은 1분 만에 폭발
차세대 주력 로켓 H3 9호기에 탑재 다카이치 “우주 선진국으로 세계 선도” 中 창정 7호 이륙 직후 비행 이상 발생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발사 실패 발사 전의 H3 로켓 9호기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판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성을 탑재한 차세대 주력 로켓 H3 9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1일 오전 4시 23분께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9호기를 쏘아 올렸다. H3는 일본이 우주 비즈니스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한 주력 로켓 모델이며 이번 로켓에는 일본판 GPS에 사용되는 위치 측정 위성 ‘미치비키’(길잡이) 7호기가 탑재됐다. 미치비키는 고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GPS 위성으로 현재 5기가 운용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등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 고정밀 위치정보 제공을 위해 미치비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 X에 글을 올려 “우주선진국의 일각으로 세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우주전략기금에 의한 기술개발과 민간사업자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발사 당시 창정 7A 운반 로켓. 이번 사안과 무관함. [사진=신화연합뉴스] 한편 통신 위성을 탑재한 중국의 창정(長征)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은 10일 저녁(현지시간) 발사됐으나 이륙 약 1분 30초 만에 폭발했다. 해당 로켓은 이날 오후 8시2분께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中星)4B 통신 위성을 탑재한 채 발사됐다. 중국 관영매체는 해당 로켓 계열의 올해 두 번째 실패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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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커크 잘 죽었다” 말했다고 비자 취소…美거주 외국인 조마조마
트럼프 재임기간 17만5000명 비자 취소 정치적 발언, 음주운전, 원정출산 등 망라 비자 만료 한국인, 기내에서 체포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8.11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각종 범죄에 연루된 17만5000여 명의 외국인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어젠다인 불법 이민자 단속 강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비자 조건 위반, 각종 범죄, 미국 시민에 대한 폭력 선동, 이민 제도 악용, 국가 안보 위협”을 저지른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대부분의 비자가 “법 집행 기관과의 마찰” 이후 취소됐으며, 폭행, 음주 운전, 절도 및 마약 범죄, 성범죄, 아동 학대, 사기, 횡령 등이 원인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국무부가 이날 공개한 사례에는 북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자녀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하기 위해 출산 목적으로 방문한 이른바 ‘원정 출산’ 부모 100명 이상의 비자를 취소한 경우도 포함됐다. 외교 정책상의 사유로 추방 결정된 사례도 다수 있었다. 미국 내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 당시 “너무 늦게 죽었다”와 같은 정치적 발언을 한 외국인들의 비자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국 정권에 연관된 이란·쿠바 국적자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사면한 라오스 국적 아동 성범죄자,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고 미국인을 적으로 규정한 쿠웨이트 국적자도 포함됐다. 미 당국의 체포에 폭력적으로 저항한 외국인도 비자 취소 리스트에 올랐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비자 취소를 강행한 데 대해 인권 시민단체에선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효한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을 포함해 전례 없는 수의 이민자들을 추방했다”며 “또한 비자 발급 정책을 강화하며 소셜미디어 검증을 강화하고 심사 범위를 확대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공항으로까지 확대된 가운데 미국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 국적자가 공항에서 체포된 사례가 이날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미국 법조계에 따르면 이달 초 한국 국적자 1명이 미국 남부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 기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이 국적자는 체포 당시 미국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비자 체류 기한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 내 15개 공항에서 사복 차림의 ICE 요원들이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구 등에서 외국인들을 체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외국인들의 상당수는 비자에 명시된 기간을 넘겨 체류 중인 이민자들이며, 추방 우선순위가 아니었던 과거와 달리 ICE의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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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이크론 말고 SK하이닉스 사라” 美 투자지 추천에도…한국선 주가 빠지는 이유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사진=SK하이닉스 최근 주가가 크게 조정받은 SK하이닉스를 두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과 미국 경쟁사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9일(현지시간) '최고의 AI 메모리주는 마이크론이나 샌디스크가 아니라 이 한국 기업'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SK하이닉스를 AI 메모리 시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미국의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주목받고 있지만, SK하이닉스에 더 큰 투자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이 실적이나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높아진 시장 기대와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에 따른 조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 수준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꼽혔다. 모틀리풀은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HBM 시장에서 56.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HBM은 AI 가속기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로,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HBM 수요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SK하이닉스가 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밸류에이션도 투자 매력으로 거론됐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향후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5배로, 샌디스크 5.9배, 마이크론 12배보다 낮다. 모틀리풀은 SK하이닉스의 최근 조정이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경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11일 오전 9시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18% 내린 138만9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약 19% 하락하면서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특히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AI 메모리 호황으로 현금 창출력이 크게 늘면서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경쟁사 마이크론이 FCF의 10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도 부담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주당 375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으며,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당초 연말보다 앞당겨 3분기 중 확정하기로 했다.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이 별도 상장될 경우 이른바 '중복상장 할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낸드 사업의 가치가 별도 회사로 분리되면서 SK하이닉스 주주가 누릴 수 있는 기업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11일에는 SK하이닉스가 이미 매입을 확정했던 일부 크레디트 채권 투자를 발행 하루 전에 취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운용 방식 변경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여유자금 일부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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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00억달러도 비싸다”… 홍콩 상장 앞둔 쉬인 몸값 또 ‘흔들’
미국·영국 실패 후 결국 홍콩 상장 “투자자, 200억달러대 몸값 관심” “中기관투자자 수요가 흥행 변수” ‘10달러 원피스’로 유명세를 떨치며 한때 1000억달러(약 142조원)가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중국계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SHEIN)이 홍콩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값을 300억달러(약 42조원) 아래로 낮췄으나, 투자자들은 이보다 더 낮은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저가를 앞세운 쉬인의 성장 공식이 관세와 경쟁 심화로 흔들리면서 시장이 매기는 쉬인의 미래 성장가치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쉬인 사무실에 제품이 걸려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쉬인 IPO 주관사들은 최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300억달러를 밑도는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쉬인이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지만, 투자자들은 200억달러 중후반대의 기업가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비상장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1000억달러 이상과 비교하면 7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폭발적인 온라인 소비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중국 의류 공장에서 소량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과 낮은 가격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의 젊은 소비자를 빠르게 끌어들였다. 여기에 미국의 소액 수입품 면세 제도까지 더해지면서 쉬인은 단 몇 달러짜리 의류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수 있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쉬인은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신장위구르 강제노동 의혹 등 중국 공급망을 둘러싼 정치권의 반발과 규제 우려에 부딪혔다. 이후 2024년 런던에서 금융당국의 상장 승인을 받았으나, 신장위구르 공급망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생산과 공급망 대부분이 중국에 남아있어 CSRC의 심사 대상이 됐다. 쉬인은 결국 홍콩으로 방향을 틀었고, 지난달 CSRC의 승인을 받으며 4년 넘게 끌어온 상장 작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광둥성의 한 소규모 의류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문제는 이미 낮아져버린 투자자들의 눈높이다. 쉬인의 매출은 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이들 시장의 관세·통상 규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미국이 800달러(약 113만원) 미만 수입품에 적용하던 면세 혜택을 지난해 5월 폐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이달부터 저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수입품에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쉬인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초저가’ 사업모델의 수익성도 과거만큼 강력하지 않게 됐다. 쉬인의 순이익은 2024년 34억달러(약 4조8073억원)에서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8278억원)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9900만달러(약 1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9%에서 2.9%로 하락했다. 쉬인은 “EU 관세 영향은 아직 평가하기 이르지만 미국의 소액면세 폐지 이후 나타난 영향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의 경쟁업체인 핀둬둬(拼多多)의 테무(Temu)가 쉬인과 유사한 직배송 모델로 미국·유럽 시장을 공략하면서 경쟁도 심화하고 있고, 항공운임 상승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FT는 “쉬인의 IPO 관계자들은 쉬인이 주요 중국 기관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쉬인이 결국 홍콩 상장을 택한 만큼 IPO 흥행을 위해선 중국의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출발한 싱가포르 회사′라는 쉬인의 정체성과 미국·유럽의 소비와 통상정책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쉬인의 사업 구조에 대해 중국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가격을 매길지가 IPO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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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창정 7A’ 로켓 발사 85초 만에 공중 폭발…발사 실패
중국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의 10일(현지시간) 발사 실패 장면 연합뉴스 TV 캡처 통신위성을 탑재한 중국의 창정(長征) 7호가 이륙 85초 만에 폭발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분석·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2분쯤 중국 하이난성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中星)4B 위성’을 탑재한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이 발사됐지만,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로켓은 1단 분리도 이뤄지기 전에 폭발하면서 로켓과 위성은 모두 소실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공기역학적 압력이 최대가 되는 시점쯤에서 로켓 위쪽 부분이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상이 생긴 뒤 로켓의 비행 종료 시스템이 가동돼 로켓이 폭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창정 7A 모델이 발사에 실패한 것은 2020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모델은 2021년 이후 10여 차례 발사 성공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지난달 29일에도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위성을 탑재한 중국의 창정 7A 운반 로켓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의 우주선 발사장에서 발사에 성공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의 항공우주 로켓 발사 실패는 이번이 올해 들어 4번째다. 지난 1월 17일에는 중국 우주기업들이 하루 2차례 로켓 발사에 실패하기도 했다. 한편 SCMP에 따르면 이번 창정 7A 로켓에 탑재된 ‘중싱4B’는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라디오·텔레비전 및 기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4B 등) 번호가 낮은 중싱위성은 군사용 통신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중싱4B 관련 세부 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지만, 가격은 10억 위안(약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 실패가 향후 다른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SCMP는 오는 24일 창정 7A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쓰는 창정 5호가 창어7호 달 탐사선을 싣고 발사 예정이라며, 이번 실패가 엔진 결함 때문으로 밝혀질 경우 발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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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월 세계 해수면 평균 20.96도…2023년 기록 깨고 역대 최고
극지 제외 해수면 평균 20.96도…2023년 20.89도 넘어 서유럽 6~7월 평년보다 2.79도 높아 관측 이래 최고 [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페인에 무더위가 이어진 1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남성들이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5.07.02.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지난 7월 극지방을 제외한 세계 해양의 평균 표면 수온이 20.96도까지 올라 7월 기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유럽에서는 6~7월 평균 기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폭염과 가뭄은 산불과 농작물 피해, 전력 생산 차질로 이어졌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자료를 인용해 남위 60도에서 북위 60도 사이 해양의 7월 평균 해수면 온도가 20.96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7월 최고였던 2023년의 20.89도보다 0.07도 높다. 유럽 대서양 연안과 서부 지중해에서도 7월 수온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곳곳에서 강도가 높은 해양 폭염이 나타났다. 바다뿐 아니라 대기에서도 기록적인 고온이 이어졌다. 지난달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0도로 1991~2020년 7월 평균보다 0.67도 높았다. 2026년 7월은 2024년 7월보다 불과 0.01도 낮아 두 해가 함께 역대 두 번째로 더운 7월로 기록됐다. 가장 더웠던 7월은 2023년이었다. 특히 서유럽의 더위는 세계 평균보다 훨씬 두드러졌다. 6~7월 평균 기온은 21.62도로 1991~2020년 평균보다 2.79도 높아 1979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2년이었다. 사만다 버지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기후과학자는 서유럽에 장기간 자리 잡은 고기압이 열기를 가둔 데다 고온으로 토양이 마르면서 더위가 다시 심해지는 악순환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땅이 마르면 수분 증발을 통한 자연 냉각 효과가 줄어 기온이 더 쉽게 올라간다는 것이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의 마거릿 다리 밑에서 사람들이 다뉴브강 모래톱 위를 걷고 있다. 유럽 10개국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은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그 수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6.08.06. 실제로 7월에는 이베리아반도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서·중부 유럽 상당 지역에서 건조 현상이 심해졌다. 일부 지역의 토양 표층 수분은 코페르니쿠스 ERA5-Land 자료가 시작된 1979년 이후 7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센강과 라인강, 다뉴브강 등의 유량도 크게 줄면서 생활용수 공급과 농업용 관개, 선박 운항, 발전에도 차질이 생겼다. 특히 다뉴브강 수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강물을 냉각수로 쓰는 헝가리 팍스 원전의 출력은 한때 설비용량의 약 10%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부 터빈은 멈췄지만 원전 전체의 가동 중단은 피했다. 이후 다뉴브강 수위가 다소 회복되면서 10일부터 멈췄던 터빈 일부를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팍스 원전은 평소 헝가리 전력의 거의 절반을 공급한다. 폭염의 충격은 전력 부문에 그치지 않았다. 유럽 사망 감시망인 유로모모(EuroMOMO) 자료에서는 폭염이 정점에 달했던 6월 마지막 주 1만명 이상의 초과사망이 집계됐다. 초과사망은 통상적으로 예상되는 수준을 넘어선 사망자 수를 뜻해 이를 모두 개별적인 폭염 사망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초과사망이 급증한 시점은 폭염이 절정에 달한 때와 겹쳤다. 농업도 타격을 받았다. 유럽 곡물·유지종자 무역협회 코세랄은 6월 폭염 등으로 EU와 영국의 곡물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약 900만t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에너지·기후정보단위(ECIU)는 줄어든 생산량을 당시 곡물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0억유로 규모라고 계산했다. [베히스=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베히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하늘이 연기에 뒤덮여 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은 스페인에서 올해 현재까지 산불로 27만5000㏊가 불에 탔다고 밝혔는데 이는 2006년 이후 연평균 6만7000㏊의 4배가 넘는 규모다. 2022.08.18. 가뭄의 경제적 충격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CMCC 유럽경제연구소와 밀라노공대 연구진은 정식 학술지 게재 전 연구보고서인 워킹페이퍼에서 2015~2018년 유럽을 덮친 장기 가뭄의 경제적 손실을 4390억유로로 추산했다. 농업 피해는 크지만 상대적으로 짧게 나타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어도 영향이 더 오래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산불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가디언은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EU에서 약 50만㏊가 불탔다고 전했다. 코페르니쿠스도 7월 서유럽의 산불 면적과 산불로 인한 대기 배출량이 이례적으로 많았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레이다대의 빅토르 레스코 데 디오스 산림공학 교수는 식생 관리와 도시계획으로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면서도, 필요한 적응 조치를 늦춘다면 지금 극단적으로 보이는 상황도 수십 년 뒤에는 오히려 온건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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