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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발사 85초 만에 공중 폭발…中 ‘창정 7A’ 로켓 발사 실패
2020년 첫 발사 이후 두 번째 실패 中 당국 “원인 조사 중” 10일 오후 8시2분(현지 시각)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된 중국의 중형 로켓 ‘창정(長征) 7A’가 발사된 지 8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인터네셔널로켓런치 영상 캡쳐 중국의 중형 로켓 ‘창정(長征) 7A’가 발사 8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중국 당국은 발사 실패를 공식 확인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10일 오후 8시 2분(현지 시각)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통신 위성 ‘중싱(中星) 4B’를 실은 창정 7A 로켓을 발사했다. 하지만 로켓은 발사 8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며 거대한 불덩어리로 변했다. 1단 분리도 이뤄지기 전에 폭발하면서 로켓과 위성은 모두 소실됐다. 창정 7A는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이 개발한 높이 약 60m의 3단 액체연료 로켓이다. 기존 창정 7의 하단부에 액체수소·액체산소를 사용하는 3단을 추가해 정지궤도 등 높은 궤도에 위성을 보내도록 개발됐다. 이번이 2020년 첫 비행 이후 18번째 발사였다. 창정 7A의 발사 실패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첫 발사에 실패한 뒤에는 연이어 발사에 성공해 왔지만, 이번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중국의 다른 우주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창정 7A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에 화물을 보내는 창정 7을 기반으로 개발돼 하단부의 핵심 기술을 공유한다. 사고 원인이 공통 부품이나 장치에서 발견될 경우 관련 발사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은 추가 분석·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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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단독]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 ‘리베이트’ 제공 논란...금융당국 관련 자료 확보
단말기 보급 실적 기준 PG 물량 배분 의혹 네이버페이, 금감원에 관련 자료 제출 네이버페이 “일반적인 자료 요청” N페이 커넥트(네이버페이 제공)/뉴스1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가 이 회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물량을 부가통신사업자(VAN사)에 배분하면서 그 대가로 자사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엔페이(Npay) 커넥트’ 설치를 요구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 당국은 이 같은 행위가 현행법에서 금지하는 거래상 지위 남용이나 부당한 보상금 제공(리베이트)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VAN 업계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VAN사를 대상으로 PG 결제 물량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의 Npay 커넥트 단말기 보급 실적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로 인해 일부 VAN사는 결제 물량 확보를 위해 자체 비용까지 들여서 Npay 커넥트 단말기를 설치·배포해 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용·체크카드로 한 결제는 PG사와 VAN사를 거쳐 카드사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페이와 같은 PG사는 자사의 전체 결제 물량을 여러 VAN사에 어떻게, 얼마나 배분할지 결정할 수 있다. VAN사는 카드 결제 승인 중개와 전표 매입을 대행하고 카드 단말기 설치 등을 하는 사업자로, PG 결제 물량을 많이 확보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금융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러한 정황을 파악해, 네이버페이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네이버페이는 자료를 제출했다고 한다. 네이버는 이에 대한 본지 문의에 “일반적인 자료 요청으로 알고 있고,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똑같이 자료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측은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Npay 커넥트는 네이버페이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다. 안면 인식 결제 기능이 적용돼 있다. 이 시장은 토스가 2023년 3월 ‘토스 프론트’를 출시하며 처음 개척했다. 토스의 누적 가맹점 수는 40만개, 후발 주자인 네이버페이는 10만개로 알려져 있다. 금융업계에선 “만약 네이버페이가 PG 물량을 대가로 VAN사에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보급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정거래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금융업계에서는 또 향후 VAN사의 단말기 비용 관련 회계 처리 내역, PG 물량 배분 시점과 단말기 보급 추이의 상관관계 등이 금감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대적으로 우월한 거래상 지위를 갖고 있는 네이버페이가 VAN사에 단말기 보급 의무를 부과하거나 PG 물량 배분에서 불이익을 줬다면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PG 물량 할당이라는 강력한 경제적 이익을 단말기 보급 조건으로 걸었다면 이 또한 부당한 대가(리베이트) 제공으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 자산 업계에선 이번 사건이 자칫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인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달 20일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가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 전력이 있을 경우 대주주 결격 사유로 판단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규 승인뿐 아니라 3년마다 이뤄지는 신고 갱신에도 적용된다. 가상 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가 특금법에 경미한 법 위반일 경우 예외 조항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지만, 사안에 따라 두나무 인수를 추진하는 네이버파이낸셜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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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HN, AI GPU 확장 본격화…30MW 증설·해외 계약 추진[컨콜]
양평·판교·광주 리전 맞먹는 규모 추가 확보 20MW 임차·10MW 자체 구축…내년 하반기 목표 “해외 GPU 고객 수요 증가…일부 조만간 계약” B300 이상 GPU 확충·日 데이터센터도 검토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NHN(181710)이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해 현재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맞먹는 규모의 인프라를 추가 확보한다. 해외 기업과 GPU 공급 계약도 추진하며 국내에서 쌓은 서비스형 GPU(GPUaaS) 운영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 NHN은 11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고 나머지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구축한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 제공=NHN)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30MW 가운데 20MW급은 임차하고 10MW급은 자체 센터로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체 용량으로 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양평·판교·광주를 포함한 규모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NHN이 AI 인프라 확장에 나선 것은 GPU 사업이 새로운 실적 성장축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NHN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특히 AI GPU 사업이 포함된 기술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는 2분기부터 엔비디아 B200 기반 GPUaaS 공급이 본격화됐고, 이에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인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양평 리전에서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동 중인 양평 리전은 최근 잔여분에 대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GPU 사업의 매출 가시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NHN클라우드는 최근 해외 기업들의 GPU 수요가 늘면서 일부 고객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에서도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를 추진한다. NHN 게임(왼쪽), 기술(오른쪽) 매출 추이. 단위 십억 원 (사진=NHN) 김 대표는 “GPU 비즈니스는 국내보다는 해외를 타깃으로 준비하고 있고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GPU 사업은 고객이 필요할 때 얼마나 빠르게 GPU를 공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PU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물량보다 NHN클라우드가 직접 GPU를 확보해 운영·판매하는 사업의 마진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부 사업은 GPU 이용권을 받는 대신 운영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직접 운영하는 쪽의 마진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HN은 기존 데이터센터에도 엔비디아 B300 이상의 최신 GPU를 추가 도입한다. 중장기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30MW 외에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AI GPU 사업 성장에 따라 NHN클라우드 기업공개(IPO)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NHN은 최근 자회사 중복상장 관련 규제 움직임이 상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 재무적투자자(FI)인 IMM과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지만 당장 상장 여부나 시기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안 CFO는 “상장은 원하는 대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밸류가 나와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GPU 사업이 좀 더 본격화되고 충분한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시점에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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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엔비디아 GPU 탑재 '날씨 AI팩토리' 개발…글로벌 예보 시장 공략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AI 인프라 전문 기업 비엔아이엔씨(BNI&C)와 손잡고 기상·기후 전용 '날씨 AI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11일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연말까지 1차 개발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AI팩토리'는 원시 데이터를 가공해 고부가가치 정보(지능 토큰)를 생산하는 전용 데이터센터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케이웨더는 자체 보유한 관측망과 기후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비엔아이엔씨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을 지원한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AI 기상예측 모델인 '어스-2(Earth-2)'를 비롯해 구글의 '젠캐스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로라'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 기상 모델을 복합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초단기 예보부터 향후 60일까지의 장기 예보를 고해상도로 시각화하고, 전 지구 대상의 초정밀 격자 예보 데이터를 생산한다. 생산된 AI 예보 데이터는 전력 발전량 예측, 물류 항로 최적화, 재난 조기 대응 등 산업별 맞춤형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로 공급된다. 또한 산업별 AI 에이전트가 탑재된 온디바이스 하드웨어 유통도 함께 추진하며, 사업을 통해 확보한 AI 모델 및 서비스의 지식재산권(IP)은 양사가 공동 소유한다. 연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비엔아이엔씨는 엔비디아 H200, B200 등 고성능 GPU를 우선 공급하고, 향후 차세대 아키텍처인 '베라 루빈(Vera Rubin)'도 국내 도입에 맞춰 최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비엔아이엔씨의 관계사인 베이넥스가 엔비디아의 국내 공식 총판인 점을 활용해 엔비디아 본사와의 기술 협력 및 공동 연구도 이어갈 계획이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날씨 빅데이터와 AI 인프라를 결합해 기후 분야에 특화된 지능형 정보를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엔아이엔씨 연광흠 대표 역시 "올해 연말 1차 개발 결과를 공개하고, 내년 글로벌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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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르포] "LPG·기름보일러 가라"… 삼성전자가 제주서 찾은 'AI·친환경 히트펌프' 해법
제주 애월 EHS 히트펌프 보일러 첫 설치…축열식으로 난방·급탕 냉방·난방·급탕 통합 ‘EHS 올인원’ 실증도…연내 출시 목표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한 제주 애월의 한 단독주택 [사진=옥송이기자] [제주=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10일 찾은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한 단독주택 거실. 기존 보일러 조절기 바로 옆에 검은색 터치스크린이 붙어 있다. 화면에는 실외기와 축열조가 배관으로 연결된 모습과 함께, 데워져 나가는 물과 다시 돌아오는 물의 온도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삼성전자 가정용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제어하는 7형 디스플레이다. 이 집에 사는 김은애(54세) 씨에게 달라진 것은 조절기만이 아니다. 그간 겨울이면 액화석유가스(LPG) 요금 때문에 보일러를 마음껏 틀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전기를 이용한 히트펌프로 바닥을 데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의 7형 터치 디스플레이 [사진=옥송이기자] “저희는 가스를 거의 안 썼어요. LPG라 단가가 비싸거든요. 보일러를 어느 정도 따뜻하게 쓰려면 감당이 안 될 정도였어요.” 김 씨 가족은 보일러 사용을 최소화하고 전기히터로 집 안 공기를 데우는 식으로 겨울을 났다. 보일러와 히터를 합쳐 월 20만원가량을 지출해도 “다른 사람들은 춥다고 할 정도”로 난방을 아꼈다. 김 씨는 “이제 공기만 데우는 게 아니라 바닥도 데우면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곳은 삼성전자가 정부의 난방 전기화 사업에 맞춰 지난 6월25일 제주 애월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처음 설치한 가구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바닥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는 4.9로, 소비전력 대비 약 5배에 가까운 난방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55도 출수 조건에서는 SCOP 3.78을 기록했다. ◆ 남는 전기, 300L 축열조에 ‘열’로 저장 집 밖에는 일반 가정용 에어컨 실외기보다 몸집이 큰 검은색 EHS 실외기가 자리했다. 냉매가 실외기 내부에서만 순환하고, 외부 공기에서 얻은 열로 물을 데워 집 안으로 보내는 모노블록 방식이다. 실외기 전면 안쪽에는 대형 팬이 자리 잡고 있다. 수리부엉이 날개의 특징을 본뜬 톱날형 구조를 적용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저 소음은 35dB 수준. 외부온도 영하 25도에서도 정격 난방 성능을 제공하며, 영하 15도에서는 최대 70도의 고온수를 공급한다. EHS 히트펌프 실외기 [사진=옥송이기자] 실외기 옆 별도 공간에는 흰색 원통형 300L 축열조가 설치됐다. 히트펌프가 만든 열을 물에 담아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기 위한 장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은 축열조를 기준으로 운전하면서 물의 온도를 올려놓고, 소비자가 난방을 켜면 펌프가 돌아 저장해둔 물을 빼 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에서 이 같은 ‘축열식’을 적용한 데는 지역 전력 사정이 영향을 미쳤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 편차가 크다. 전력 생산이 수요를 웃도는 시간에 가상발전소(VPP)와 히트펌프를 연계해 제품을 미리 가동하고, 남는 전기를 열로 바꿔 축열조에 저장한다. EHS 히트펌프 내부. 톱니형 구조가 적용됐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진=옥송이기자] 반대 방식은 ‘교번식’이다. 축열식이 높은 온도로 열을 미리 저장해 잉여전력을 활용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교번식은 필요할 때 바닥난방이나 온수에 맞는 온도로 직접 운전해 저장 과정의 열손실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누가 더 싸다고 할 수는 없다”며 “제주에서는 축열식을 쓰지만 육지로 확대하면 필요에 따라 교번식과 축열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국내 히트펌프 난방 시장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며 과거 제품은 겨울철 낮은 외부온도에서의 난방 성능과 누진제가 적용되던 전기요금 등이 시장 안착의 걸림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한랭지형 모델을 기반으로 양평·충주·남해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해 저온 환경의 성능을 검증했다. 다만 김 씨 가족은 아직 본격적인 겨울 난방을 경험하지 못했다. 현재는 주로 온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세 식구가 함께 써도 부족했던 적은 없었다는 것이 김씨 측 설명. 초기 설치비 부담은 정부 지원으로 낮췄다. 김 씨는 설치비의 70%를 지원받아 히트펌프를 설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HS 히트펌프에 사용하는 축열조 [사진=옥송이기자] ◆ 난방 넘어 냉방까지…실외기 한 대로 묶은 ‘올인원’ 애월에서 이동해 찾은 제주시 도남동의 34년 된 단독주택에서는 또 다른 히트펌프가 실증되고 있었다. 양창희(74세) 씨가 거주하는 이곳은 미출시 제품인 ‘EHS 올인원’ 실증 공간. 삼성전자가 실제 주거환경에서 성능과 사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한 ‘히트펌프 필드 테스트 랩’이다. “한번 만져보시겠어요. 뜨거운 물이 이렇게 나오거든요.” 무더위 속 실내에선 EHS 올인원에 연결된 벽걸이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다. 안내에 따라 주방 수도꼭지를 온수로 돌리자 이내 데워진 물이 흘러나왔다. 제주시 도남동은 EHS 올인원 시스템을 설치했다. [사진=옥송이기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온수는 냉방 과정에서 밖으로 버려질 열 일부를 물과 열교환해 온수를 만드는 ‘열 회수(Heat Recovery)’ 기술에 기반한다. EHS 올인원은 기존 히트펌프 보일러의 난방·급탕에 공기 냉방까지 더한 제품이다. 공기를 직접 냉방하는 A2A(Air to Air)와 물을 데워 바닥난방·급탕에 쓰는 A2W(Air to Water)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었다. 이 집에서는 실외기 한 대가 1·2층의 벽걸이 에어컨 4대와 연결돼 있다. 실외기에서 이어진 수배관은 지하 기존 보일러실의 하이드로 유닛과 온수 탱크로 연결됐다. 삼성 개발진은 이곳의 온도와 운전 상태 등 데이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며 실사용 환경에서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시 도남동 EHS 올인원은 교번식을 적용했다. 신문선 삼성전자 DA 상무가 설명하는 모습. [사진=옥송이기자] 도남동 주택에는 애월과 달리 교번식을 적용했다. 평소 두 명이 주로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난방 용량은 줄이고, 주말에 가족이 모여 욕실 두 곳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 대비해 급탕 용량은 넉넉하게 구성했다. 제주라는 이유만으로 축열식을 일률적으로 적용한 것이 아니라 해당 가구의 거주 인원과 온수 사용패턴을 고려해 교번식을 택한 사례다. EHS 올인원은 삼성전자가 약 2년간 개발해 유럽에 먼저 출시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도남동 등에서 약 1년간 사계절 실증을 진행하며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도 아파트와 유사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 중이다. 양 씨는 기존 기름보일러에 연간 약 120만원을 썼지만, EHS 올인원을 사용한 지 한 달 남짓인 만큼 아직 경제성 판단은 유보했다. “겨울철 돼봐야죠.” 제주에서 시작된 난방 전기화가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대체하고 실제 난방비 부담까지 낮출지는 올겨울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폭염지방선거코스피이재명삼성전자 -
IT삼성SDS·엘리스그룹, 국가 AI 연구 인프라 책임진다…고성능 GPU 공급
153억원 규모 정부 프로젝트 참여…초거대 AI·LLM 연구 위한 고성능 인프라 지원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이 정부의 인공지능(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사업에 나란히 참여해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공급한다. 엔비디아 최신 GPU부터 대규모 클러스터, AI 개발·운영 환경까지 제공해 연구자들이 인프라 구축 부담 없이 초거대 AI 모델과 생성형 AI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2026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의 GPU 자원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이번 사업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자체적으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기 어려운 연구자에게 AI 연구용 GPU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 연구 지원 사업이다. 초거대 AI 모델과 대규모언어모델(LLM), 생성형 AI 연구·개발에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GPU 인프라와 연구 환경을 지원한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53억원으로 서비스는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제공된다. 공급사 선정 과정에선 GPU 공급 계획과 보유 자원 규모, 연구 환경, 운영 지원 체계, 보안 역량 등이 주요 평가 항목으로 반영됐다. 복수 사업자가 선정된 가운데 삼성SDS는 입찰에서 1순위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H100뿐 아니라 최신 B300 '블랙웰 울트라' 기반 GPU 클러스터를 공급한다. B300은 사업 제안요청서(RFP)가 요구한 호퍼급 이상 사양을 웃도는 최신 아키텍처 기반 GPU로, 대규모 파라미터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지원한다. 특히 다수 GPU를 하나의 자원 풀로 구성하고 고속 인터커넥트 네트워크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간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연구부터 단기 실험 과제까지 연구 수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GPU뿐 아니라 CPU·메모리·스토리지·네트워크·개발 환경도 사전에 구성해 제공한다. 연구자가 직접 복잡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AI 연구와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AI 컴퓨팅 서비스를 지속 확대 중이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B3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 기반 서비스형 NPU(NPUaaS)를 SCP에 탑재했다. 엘리스그룹 김재원 대표 (사진=엘리스그룹) 엘리스그룹도 이번 사업의 복수 공급사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대규모 국가 GPU 임차사업 등 기존 AI 인프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부터 AI 학습·개발 환경, 운영·기술 지원까지 연구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제시했다. 엘리스그룹은 자체 기술로 구축한 엔드투엔드 AI 클라우드를 연구 환경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가상화 솔루션 'ECI', AI 개발환경 '런박스', 데이터 관리 '데이터허브', 모델 배포 'ML API'까지 연결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인프라 설정이나 시스템 간 호환성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않고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다수 GPU를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한 클러스터 환경도 제공해 초거대 AI 모델 등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삼성SDS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AI 연구 인프라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 경험과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클라우드 기술력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시간을 쓰지 않고 연구와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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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챗ICT]또 부활한다는 싸이월드…석연찮은 '예토전생'이 남긴 것
'싸이월드 3.0'예고했지만 NFT·스테이블코인 안갯속 '닷컴' 도메인 못써…베타랩스, 양수도계약 무효 주장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에는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예토전생(穢土転生)'이라는 술법이 등장합니다. 부활시킨 망자를 조종하는 금지된 술법이라 온라인상에서는 부정적인 밈(meme)으로 쓰이곤 합니다. 싸이월드의 부활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이기도 하죠.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돌풍을 일으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점차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일촌평, 방명록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종료되며 사실상 방치됐습니다. 2016년 프리챌 창업자였던 전제완 씨에게 인수되면서 재기하는 듯했으나 2019년 결국 폐업신고를 했습니다. 이후 2021년 '싸이월드제트'에 인수된 후 수차례 부활을 예고했지만, 추억의 SNS를 부활시키겠다는 다짐과 달리 번번이 실망을 안겼습니다. 같은 해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ID 찾기 등 일부만 가능한 '반쪽짜리'였고, 2022년 4월 '싸이월드 2.0'으로 오픈했지만 불과 석달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싸이월드와 연동되는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도 2022년 7월 문을 열었지만 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싸이월드제트와 베타랩스가 협업해 발행한 가상자산 '싸이클럽(CYCLUB)'이 빗썸에서 상장폐지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싸이월드 사업권은 2024년 특수목적법인(SPC)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로 넘어갔습니다. 싸이컴즈 역시 서비스 재개를 공언했으나 서버 호스팅 비용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자금난을 겪었습니다. 싸이컴즈의 대주주였던 소니드(현 제이케이시냅스)마저 싸이컴즈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자금줄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3.0'도 물음표 올해 새롭게 등장한 주체는 대구에 위치한 한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입니다. 시그마체인은 과거 자체 메인넷 '퓨처피아'를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SNS 서비스 '스낵(SNAC)'을 선보였으나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퓨처피아의 기축통화인 피아(PIA)의 경우 코인마켓캡 상으로 최근 한 달간 거래량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시그마체인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해 '싸이월드 3.0'으로 부활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 후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한 수익모델을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됩니다. NFT 사업의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가 모호하고 스테이블코인과 연계된 수익모델도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박형근 시그마체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은 없으며, 플랫폼 내 재화인 도토리의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간담회를 마친 뒤에야 현장에 나타난 곽진영 대표이사는 금융권과 논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곽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처럼 도토리가 페이의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때는 스테이블코인이 나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싸이월드 부활 프로젝트가 자금난으로 수차례 중단된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금 조달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명확한 답변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페타바이트(PB) 단위로 알려진 기존 이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복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체 기술력을 갖춘 내부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박 CC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복원 관련 인력은 10~15명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적은 인력으로 어떻게 데이터를 복원할 예정이냐는 질의에 곽 대표는 "메인넷이 우리의 특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라진 데이터는 모두 남아 있으니 복원하지 않고 '연동'만 하면 된다고도 강조했죠. 그러나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 겸 베타랩스 대표는 메인넷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3.8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메인넷에 올리는 것이 구조적으로 합당하지 않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또한 지난 2020~2021년 복구 당시 약 50억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싸이월드를 전체 복원하고 안정화하려면 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닷컴' 아닌 'co.kr'…인수 절차 두고 갈등 박형근 시그마체인 CCO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싸이월드 서비스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익숙한 도메인 'cyworld.com'이 아닌 'cyworld.co.kr'을 채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김호광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cyworld.com 도메인 가압류를 채택해, 베타랩스가 채권자대위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싸이월드제트가 주요 주주의 동의와 통지 없이 사업권을 양도했다며 양수도계약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시그마체인은 cyworld.com 도메인만 양도받지 못했을 뿐, 나머지 IP와 상표권 및 데이터는 양수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베타랩스와 싸이월드제트 간 갈등과는 별도라는 것입니다. 이날 간담회 장소에는 취재진 말고도 다수의 외부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그마체인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벌이기 위해 싸이월드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코인 투자는 무관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싸이월드는 수차례 부활과 중단을 반복하며 '추억의 SNS'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소유주가 여러차례 바뀌었고, 가상자산 등을 둘러싼 논란이나 법적 분쟁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Y2K' 레트로 열풍 속에서 추억의 싸이월드가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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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T AI 모델 'A.X K2', 국제수학올림피아드서 금메달 성적 거둬
IMO 2026 평가서 42점 만점에 29점…미·중 제외 글로벌 모델 중 유일 IMO 문항별 전체 참가자 평균 점수와 A.X K2 점수를 비교한 그래프 [SK텔레콤 뉴스룸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의 초거대언어모델(LLM) 'A.X K2'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와 수학 추론 성능 평가에서 금메달 수준 및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A.X K2가 IMO 2026 문제 평가에서 42점 만점에 29점을 기록해 금메달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고 11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올해 IMO 금메달 기준선은 29점이다. A.X K2는 6개 문제 가운데 총 29점을 획득했으며, 올해 IMO에서는 중국 샤오홍슈의 'dots-note-3.0'이 42점 만점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개발된 AI 모델 가운데 IMO 2026 금메달 기준을 충족한 사례는 현재까지 A.X K2가 유일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A.X K2는 지난해 IMO 기출문제 평가에서도 42점 만점에 35점을 받아 금메달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2026 2차 시험에서는 만점을 기록했으며, 앞서 공개된 A.X K1 역시 KMO 1차 시험에서 국내 독자 개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A.X K2는 고난도 수학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허깅페이스의 'MathArena AIME 2026' 리더보드에서도 97.1%의 정확도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싱킹 머신스 랩의 개방형 AI 모델 '잉클링'과 같은 점수다. A.X K2는 중국 스텝펀의 '스텝'(96.67%)과 문샷AI의 '키미'(96.4%) 등 글로벌 오픈 중량 모델보다도 높은 정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모델의 수학 추론 성능은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델의 주요 성능 지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A.X K2가 언어 처리뿐 아니라 복잡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수리 추론 능력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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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픈AI, 보안 특화 AI ‘GPT-5.6 사이버’ 공개
‘데이브레이크’ 블루·레드 2단계 개편 크롬 V8 제로데이 2건 찾아 구글 신고 익스플로잇짐 평가에서 GPT-5.6 사이버가 오픈AI가 평가한 모델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오픈AI 제공 오픈AI가 취약점 연구와 익스플로잇(취약점 악용) 검증에 특화한 인공지능(AI) 모델 ‘GPT-5.6 사이버’를 10일(현지시간) 공개하고, 회사의 사이버방어 지원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Daybreak)도 블루·레드 두 등급으로 개편했다. 사이버공격자가 AI를 대규모로 배치하기 전에 방어자를 먼저 무장시킨다는 취지다. 데이브레이크 프로그램에서 블루는 최상위 범용 모델 ‘GPT-5.6 솔’에 보안 업무용으로 조정한 안전장치를 적용해 취약점 탐지·악성코드 분석·사고 대응·패치 검증 등에 쓰는 등급이다. 오픈AI는 “대부분의 방어자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레드는 승인받은 전문 보안 조직에 GPT-5.6 사이버를 제공해 익스플로잇 개발과 레드팀 활동까지 지원한다. 두 등급 모두 신원 확인과 사용 목적 제한, 모니터링을 거쳐야 한다. GPT-5.6 사이버는 GPT-5.6 솔 기반으로 보안 작업 시 불필요한 ‘거부 반응’을 줄이도록 미세조정(파인튜닝)한 모델이다. 자체 평가에서 고난도 보안 요청의 95%에 답변을 완료해 이전 세대 GPT-5.5 사이버(57.3%)와 일반 솔(1.5%)을 크게 앞섰다. 이용료는 100만 토큰당 입력 12.5달러·출력 75달러로 솔(5달러·30달러)보다 비싸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모델을 활용해 크롬의 자바스크립트 엔진 ‘V8’에서 연계 악용이 가능한 미공개 취약점 2건을 찾아 구글에 신고했고, 이 중 1건은 ‘CVE-2026-15903’으로 지정돼 수정됐다. 모바일 운영체제(OS) 최소 5건, 데이터베이스(DB) 치명적 취약점 3건, OS 커널 권한 상승 취약점 400여 건도 찾았다. 오픈AI는 이 모델의 사이버 능력을 자체 안전 기준상 ‘위험’(Critical)에 못 미치는 ‘높음’(High)으로 평가했고, 지난달 자사 모델들이 내부 평가 도중 통제를 벗어나 허깅페이스를 해킹했던 사건에서 이 모델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벤처비트는 당시 허깅페이스 방어팀이 상용 모델의 답변 거부로 공격 자료 분석에 애를 먹었다며, 이번 ‘거부 완화’가 이런 ‘방어자 차단’ 문제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크크런치는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모델 ‘미토스’에 이은 대응이라며, 잇단 AI 위협 경고가 AI기업의 마케팅 기회로도 쓰인다는 비판을 함께 전했다. 앞서 오픈AI는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가 ‘위험’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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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앞세운 구글 공습에 요동치는 검색창
AI 모드 도입 구글, 첫 1위 올라 구글 MAU, 네이버보다 20만 ↑ 제미나이 등 AI 서비스로 ‘약진’ 토종 네카오 ‘AI검색’ 총력 반격 AI서비스를 앞세운 국내 구글 앱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지난달 4702만명으로, 네이버 앱 이용자 4684만명을 처음으로 앞섰다. [로이터·네이버 제공] 국내 검색 시장의 ‘지각 변동’이 본격화됐다. 구글이 국내 이용자 수에서 네이버를 넘어섰다. 통계 집계 후 사상 처음이다. 검색 시장의 판도를 가른것은 ‘인공지능(AI)’이다. 구글이 최근 ‘AI 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이용자를 빠르게 확대하면서 부동의 1위였던 국내 포털 네이버까지 앞질렀다. 이에 발맞춰 토종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도 AI 검색을 도입하는 등 총력전을 쏟는다. 검색시장에서 AI가 성패를 가를 생존 ‘필수조건’이 되면서 국내외 ‘공룡’들의 AI 검색 서비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추월한 ‘구글’…생성형 AI 서비스 ‘약진’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앱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4702만2854명으로, 네이버 앱 이용자 수 4684만5017명을 뛰어넘었다. MAU 집계 이래(2021년 3월), 구글이 네이버를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공세는 거침없다. 구글 앱 MAU는 지난해 5월 최초로 4000만명을 넘은 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는 네이버와 격차를 24만5836명까지 좁혔다. 이어 불과 ‘한 달만’에 네이버를 제친 것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도입한 ‘AI 모드(검색)’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AI 검색 등이 구글 앱 MAU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나아가 생성형 AI 서비스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4월 MAU 1000만명대로 급성장한 챗GPT는 다음을 추월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격차를 벌리고 있다. 챗GPT 지난달 MAU는 1645만6151명이다. 같은 기간 다음 MAU는 768만462명에서 630만7395명까지 감소했다. ▶네이버, AI 입고 ‘총력전’ 돌입…다음도 AI 변신 =AI 검색이 필수로 부상하면서 토종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다음도 ‘총력전’에 돌입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AI 탭 등 검색 기능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3월 AI 기반 검색·요약 서비스 ‘AI 브리핑’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탭’을 출시했다. AI 브리핑은 검색 결과를 요약해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확대해 연말까지 전체 검색 질문의 약 40% 수준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AI 탭은 네이버 쇼핑, 플레이스 등 서비스에 AI 결합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다. 업스테이지를 새 주인으로 맞은 다음도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를 접목한 AI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솔라 기반 ‘AI 요약’ 베타서비스를 공개한 데 이어 연내 ‘AI 오버뷰’ 및 대화형 ‘AI 모드’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AI 요약 서비스는 웹 문서를 직접 분석해 검색 결과의 핵심 답변과 근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쇼핑·맛집·여행·신용카드·부동산 등 실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버티컬 검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증권사 리포트를 매일 아침 자동 브리핑하거나 뉴스 기사 맥락에 기반해 AI가 후속 질문을 미리 생성하는 기능 등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개편을 계기로 다음의 점유율 변동에도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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