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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욕 증시, 호르무즈 협상 교착에 약보합...‘AI 투자 유증’ 인텔 4% ↓ [데일리국제금융]
엔비디아도 AI 인프라용 710조원 조달 논의 트럼프 “이란이 배상해야”...유가 5% 급등 립부 탄 인텔 CEO. 사진 제공=인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95포인트(0.11%) 내린 5만 3975.9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3포인트(0.06%) 하락한 7753.11, 나스닥종합지수는 85.26포인트(0.32%) 떨어진 2만 6605.36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2.86% 내린 것을 비롯해 애플(-1.53%), 브로드컴(-1.25%) 등이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1.21%), 아마존(1.32%), 구글 모회사 알파벳(0.91%), 스페이스X(4.23%),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48%), 테슬라(0.70%) 등은 하락장에서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장 초반 혼조로 출발했다. 이란은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선결 조건으로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업무협약(MOU) 내용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의 6개 요구사항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 이란 측 요구사항에는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영구적인 공격 중단, 미군 철수, 피해 보상, 제재 해제, 이란 동결 자산의 무조건적인 해제 등이 담겼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항로를 둘러싼 오만과의 협상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는 통항료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해양 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자연스럽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우리는 지금 미국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 위반 행위를 멈추고 그에 대해 배상할 때까지는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뿐 아니라 친(親)이란 예멘 후티 반군도 9일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지역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보유한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대표들이 지난 5개월의 군사적 충돌로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란이야말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자국 내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 참모들에게 핵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전쟁에서 발을 뺄 의향이 있음을 비공개적으로 내비쳤다며 핵 합의 없는 종전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인텔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를 위해 상장 이후 첫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4.06% 하락했다. 인텔은 보통주 추가 발행 공모를 통해 15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인텔이 1971년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주식 공모다. 인텔은 “고객들이 AI 연산 분야에 대해 전례 없는 투자를 벌여 지속 가능한 수요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물(피지컬) AI, 전용 칩, 첨단 패키징(후공정), 외부 웨이퍼 등의 발전은 인텔에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엔비디아도 블랙록,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 월가 주요 금융회사와 함께 AI 인프라(기반시설) 투자를 위해 5000억 달러(약 710조 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내림세를 보였다. 인텔과 엔비디아의 추가 자금 조달 소식에 SK하이닉스(-1.90%), 마이크론(-1.89%), AMD(-2.86%) 등 상당수 반도체 관련주도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94% 내렸다. 애플은 투자은행(IB) 제프리스가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한 탓에 주가가 하락했다. 제프리스는 공급망 점검 결과 애플이 20주년 기념으로 예정했던 ‘올그래스(all glass) 아이폰’ 발매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 의견을 수정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 불확실성에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0% 상승한 배럴당 87.7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5.1% 오른 배럴당 82.1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전략비축유(SPR)는 610만 배럴가량 감소한 2억 9870만 배럴로 1983년 1월 이후 4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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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먹거리·전기·운송… 폭염 강타 유럽 “295조원 손실 전망”
프랑스 본토 95% 가뭄… 라인강 이번주 ‘두 동강’ 날듯 유럽 대부분 지역에 초여름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올해 유럽연합(EU) 국내총생산(GDP)이 1%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모라주 포르마리스 인근에서 주민들과 소방관들이 산불을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네덜란드 은행 트리오도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폭염으로 EU가 1800억유로(약 294조8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EU 집행위원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1% 대부분이 폭염 때문에 날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트리오도스는 노동 생산성 감소만으로 EU 회원국 GDP가 0.6% 줄고 농업생산량은 3∼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식료품 가격 상승과 전력 생산 감소, 전기요금 인상, 도로·철도·내륙 수운 운송 장애가 피해를 키운다”며 폭염에 반복적으로 시달리는 프랑스의 경우 더위가 GDP를 1.4% 감소시켜 0.6% 역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상 최저치의 수위를 기록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외곽의 비스툴라강에서 사람들이 해변을 즐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지난 6월 2주간 폭염으로만 유럽 GDP가 0.3% 줄었다고 분석했다. 독일 내륙 수운의 약 80%를 담당하는 라인강이 가뭄에 말라붙어 조만간 두 동강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옌스 슈바넨 독일내륙수운협회(BDB) 회장은 이날 “이번주 카우프 수위 측정소에서 처음으로 한 자릿수 수위가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더 이상 라인강 전 구간을 운행할 수 없고 두 구간으로 나뉘는 셈”이라고 말했다. 카우프는 라인강 중류 코블렌츠와 마인츠 사이 유역으로 원래 수위가 얕아 대표적 병목 구간으로 지목돼 왔다. 루트비히스하펜 등 상류 공업지역뿐 아니라 라인강 수운에 무역의 약 10%를 의존하는 내륙국 스위스도 비상이 걸렸다. 스위스 SRF방송은 라인강이 중간에 끊기면 화물차나 기차로 환적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부피가 큰 기계나 화학물질 등은 도로 운송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트레구레즈(Tregourez)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심각한 저수위로 인해 바닥을 드러낸 오데(Odet)강의 지류인 기프(Guip)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라인강뿐 아니라 유럽 대부분 하천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AFP통신은 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라인강의 85%, 영국 템스강은 95%, 유럽 10개국을 지나는 다뉴브강은 3분의 2 구간에서 유량이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본토의 95%, 스위스는 99%에서 가뭄이 관찰됐고 헝가리·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의 가뭄도 7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심각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보다 약 70% 적어 역대 세 번째 건조한 7월로 기록됐다. 정부는 영토 약 70%가 물 사용 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환경청도 잉글랜드 지역의 71.3%가 가뭄 상태에 놓였고 주민 약 2700만명의 물 사용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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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 비껴간 태풍 '돌핀' 동부 뒤집어놨다…'역대급 위력'에 100만명 대피 [글로벌 pick]
태풍 '돌핀' 중국 동부 상륙…저장성·푸젠성·상하이 강풍·폭우 저장성 원링 강수량 425㎜…상하이 공항 1,400편 결항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저장성·푸젠성·상하이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11시간 동안 400㎜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항공편 1,000여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교통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돌핀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상륙한 데 이어 오후 6시께 저장성 러칭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다. 첫 상륙 당시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에 달했다. 저장성 일대에서는 강풍에 나무와 자전거 등이 쓰러지고 주민들이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 태풍 상륙에 앞서 중국 동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주민 대피도 이뤄졌다. 저장성·푸젠성·상하이에서 최소 21만명이 대피했으며, 로이터통신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다. 폭우 피해도 잇따랐다. 상하이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곳이 침수됐다. 중국천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11시간 동안 저장성 원링에는 425㎜의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시간 상하이 쉬자후이는 316.1㎜, 푸둥은 238.8㎜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1951년 이후 일일 최다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한때 상하이에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황푸강변 와이탄 등이 임시 폐쇄됐고, 관광지인 우캉맨션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겼다. 항공과 철도, 해운 등 교통망에도 차질이 이어졌다.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60%에 해당하는 1,400편이 취소됐다. 항저우공항에서도 약 300편이 결항했으며,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닝보저우산항과 상하이항 등 주요 항만도 작업을 중단하거나 운영을 조정했다. 중국 당국은 태풍 영향 지역의 항만과 관광시설을 폐쇄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와 휴업, 교통 운송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한편 태풍 돌핀의 중국 상륙 이후 발생한 구체적인 인명 피해 규모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태풍 상륙 이틀 전인 지난 7일 저장성 원링시 해안에서는 9세 소년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도 돌핀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이어졌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까지 632건의 재난 피해가 접수됐으며 6명이 다쳤다. (사진 = AP,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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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탈 엔비디아’ 속도전…무어스레드 홍콩 상장 추진[마켓무버]
GPU 제조사…매출 147% 급증 지난해 본토서 1.7조원 조달 성공 中 기업 7월까지 104곳 증시 데뷔 ‘쉬인’·‘트랜션’도 출격 대기 중 출처=무어스레드 홈페이지 중국의 이른바 ‘탈(脫)엔비디아’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무어스레드가 올해 상반기 매출 147% 급증 달성에 이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어스레드는 전날 공시를 통해 국제화 전략을 심화하고 우수한 연구개발(R&D) 및 경영 인재 유치를 위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어스레드 측은 “회사는 기존 주주들의 이익과 국내외 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 등을 선택해 주식 발행과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당사자들과 상장 계획을 협의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본토 증시에서 무어스레드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810억 위안 수준이지만, 홍콩 투자자들은 중국의 기술 자립 추진보다는 현금 흐름과 수익성 및 상업화 노력에 더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홍콩에서의 기업가치는 1500억 위안에서 1700억 위안 사이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무어스레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7억4000만 위안(약 364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고 별도 공시에서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순손실은 1160만 위안(약 24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2억7090만 위안·약 568억 원)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무어스레드는 지난해 말 중국 본토 기업공개(IPO)를 통해 80억 위안(약 1조6784억 원)을 조달하면서 중국의 AI 관련 기업들의 상장 러시에 불을 붙였다. 무어스레드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국 본토 상하이 증시 거래 첫날 425% 폭등해 중국이 2019년 증시 제도를 개혁한 이후 주요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상장 첫날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중국지역 총괄 출신 장젠중이 2020년 설립한 GPU 개발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설립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속도감 있는 R&D로 2021년부터 매년 차세대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수요에 발맞춰 왔다. 매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으나 R&D 지출 확대 등으로 인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홍콩 증시 상장 두 배 껑충…쉬인·트랜션 출격 대기 홍콩거래소(HKEX). 연합뉴스 한편 상반기 중국 기술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몰리며 홍콩 상장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홍콩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홍콩 증시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모두 10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IPO를 통해 조달된 총 자금은 3280억 홍콩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지난달 홍콩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선도 업체인 중지인노라이트가 시가총액 1조 홍콩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534억 홍콩달러를 조달해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주식 판매를 기록했다. 향후 예정된 주요 상장 건으로는 온라인 패스트패션 리테일러인 쉬인 글로벌 홀딩스와 아프리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선전 트랜션 홀딩스가 있다. SCMP에 따르면 쉬인은 지난달 홍콩거래소(HKEX) 심사를 통과했다. 트랜션은 지난주 최대 1억3200만 주 발행 신청 건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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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샷 AI, 새주주는 인민일보…“연내 상장은 어려울 듯”[마켓무버]
최근 투자 라운드서 정부 자금 대거 몰려 홍콩 증시 상장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 해외 자본 유치통로 ‘레드칩’ 규제 수용 창업자 양즈린 지분 51%는 유지하기로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WAIC) 행사장에서 참관객들이 문샷 부스 앞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개발사인 중국 문샷 AI가 홍콩증시 상장을 위해 지배 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책펀드와 관영매체 인민일보 등 국유 자본이 새 투자자로 대거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런 노력에도 지배 구조 개편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상장이 내년 이전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9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문샷AI가 최근 두 차례 투자 라운드 중 한 건을 마쳐 기업가치를 300억 달러(약 42조2000억 원)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두 번째 라운드가 마무리되면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약 70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중국 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가 주도로 600억위안(약 12조5000억 원) 규모로 설립된 국가AI산업투자기금을 비롯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전국사회보장기금, 지방정부 유도기금 등이 새 투자자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는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진행 중인 지배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보인다. 정부 자금을 유치할 경우 정부 인허가 및 지방 정부 사업 등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경쟁사 즈푸(현 Z.ai) 역시 여러 지방 국유자본을 폭넓게 유치하는 전략으로 지역 시장 진출과 지방기업 계약 확보에 활용해왔다. 다만 창업자 양즈린은 이번 개편 이후에도 지분 51.8%로 최대주주 겸 실제 지배자 지위를 유지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당국 ‘레드칩’ 규제에...“연내 상장은 어려워” 양즈린 문샷AI 창립자. 로이터연합뉴스 문샷은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본토 법인과 해외 투자금을 유치하는 역외 법인을 각각 두고 있다. 그런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자국의 핵심 산업을 역외 법인이 지배하는 이른바 ‘레드칩’ 구조를 통한 역외 상장을 제한하면서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중국 당국이 레드칩 구조를 규제하는 이유는 전략기술을 보유한 자국 기업의 지배구조에 외국 자본의 영향력이 커지고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AI가 메타에 매각된 이후 중국 당국의 경계는 한층 커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여파로 문샷과 스텝펀 등 여러 AI 기업이 지분 구조를 재편하며 기업공개(IPO) 준비를 중단해야 했다. 이에 지난달 말 문샷은 중국 본토 법인을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등기를 마치고 상장을 향한 첫 가시적 조치를 밟았다. 문샷은 역외 법인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나 이 역외 법인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지분을 중국 본토 법인으로 이전하는 구체적 방식은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난주 초 투자자들에게 공지했다. 문샷이 6개월 내 IPO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였다. 검토 중인 방안은 전통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방식 외에도 역외 투자자가 본토에 투자기구를 세워 직접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 역외 지분을 매각한 뒤 신설 역내 법인을 통해 재매입하는 방식이 있는데 승인 절차, 세금 문제, 협상 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FT는 문샷의 상장이 내년 이전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규제 문제만 조기에 해결되면 시점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샷은 최근 투자 유치를 마쳐 상장을 서두를 자금 압박은 없는 상태다. 한편 문샷AI는 최근 AI 모델 ‘키미(KIMI) K3’가 미국 최고 등급의 AI 모델과 성능 격차를 좁혔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AI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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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美·日 공동개입 약발빠진 엔화…결국 日 금리인상 수순? [글로벌 뉴스픽]
[앵커] 최근 미국과 일본이 엔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공동 시장개입에 나섰죠. 그런데 벌써 약발이 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다음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공동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오르는 것 같았는데, 효과가 얼마 못 갔네요? [기자]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0일 달러-엔 환율이 159엔을 넘기며 엔화가치가 1% 넘게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 개입으로 40년 만에 최저 수준인 164엔에서 155엔까지 반등했었는데요. 불과 열흘 만에 상승분의 절반을 고스란히 반납한 겁니다. 업계에선 "추가 개입이 없었던 것에 시장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대로라면 약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 모두 필요할 경우 추가 공동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것만으론 엔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음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시장 개입이 안 통한다면 다음 수순은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이 될까요? [기자] 엔화를 팔고 달러를 찾아 떠나는 흐름을 완화하려면 결국 미국과 금리 차를 좁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가속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1%인 기준금리가 내년 봄까지 1.5%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나아가 씨티는 내년 말 2%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는데요. 당장 다음 달 일본은행 금리인상 전망은 50%~67%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최근 엔화약세를 지원하는 대가로 금리인상을 우회 압박하고 있어, 다카이치 내각이 더 이상 일본은행 긴축을 견제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엔화 움직임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기존 152엔에서 149엔으로 수정했습니다. 최근 159엔과 비교하면 엔화가치가 6.7% 가까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양국 정부의 추가 개입 가능성과 일본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한 건데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후 미국 금리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FOMC를 두고도 불과 일주일까진 인상 전망이 약 3분의 2로 우세했지만 현재는 동결 전망과 반반인데요. 연준이 인상 고삐를 늦추는 와중에 일본은행이 속도를 내 금리차를 좁히면 엔화약세 우려는 한층 잦아들게 됩니다. 다만 이 속도가 또 지나치게 빠르면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인한 금융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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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프란체스카 홍, 美주지사 경선서 '진보 돌풍' 이어가나(종합)
민주사회주의자 소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 여론조사 선두 민주당 주류 견제·과거 발언 논란 속 본선 경쟁력 시험대 민주 '중도-진보 대결'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경선도 관심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 중인 프란체스카 홍 미 위스콘신주 하원의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워싱턴=연합뉴스) 김연숙 백나리 특파원 = 오는 11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의 승리 여부에 미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인 홍 후보는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홍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국계 첫 주지사이자 위스콘신 최초의 여성 및 아시아계 주지사, 미 역사상 첫 민주사회주의자 주지사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전문 셰프 출신으로 2020년 주 하원에 진출, 위스콘신주 의회 역사상 첫 아시아계 하원의원이 됐다. 자신을 '임금 노동자이자 한국 이민자 가정의 딸, 싱글맘, 세입자'로 소개하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진보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보편적 무상 보육, 공공 식료품점 도입, 공교육 및 공립대학 재정 확대, 주 단위 의료보험 통합, 최저임금 인상, 고소득층 및 대기업 과세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기 요금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하자는 공약도 내놨다. 이번 경선은 현직 토니 에버스 주지사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에서 출발했다. 4명의 후보가 경합하고 있지만 최근 판세는 홍 후보와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의 2강 구도로 압축된 양상이다. 전·현직 부지사 등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경선에서 이탈하면서 판세가 크게 요동쳤다. 여론조사 집계상으로는 홍 후보의 우세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정치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피프티플러스원(FiftyPlusOne)이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지지율에서 홍 후보는 50.9%로 크롤리 후보(31.2%)를 19.7%포인트(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주류 지도부는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중도 성향인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고 있으나, 홍 후보는 대학가의 젊은 유권자, 세입자·노동 단체 등 풀뿌리 지지층을 기반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5월 뉴욕에서 만난 프란체스카 홍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경선 막판에는 홍 의원의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홍 후보는 2021년 추수감사절을 '취소'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경찰 예산 삭감 및 경찰 조직 폐지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사실도 재조명됐다. 홍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을 폐지할 생각이 없다며 셰프로서 가장 좋아하는 명절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문제에 대해서도 과거 강경 입장과 거리를 두며 법 집행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논란이 된 홍 후보 발언과 맥락, 추후 해명을 상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 홍 후보에 쏠리는 미국 내 관심을 보여줬다.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보수 진영의 공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홍 후보의 과거 발언을 겨냥해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홍 후보의 최고 17% 소득세율 공약 등을 언급하며 "사회주의자들이 민주당을 계속해서 왼쪽으로, 왼쪽으로, 왼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적었다. 민주당 경선 승자는 오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인 톰 티파니 연방 하원의원과 맞붙을 전망이다. 티파니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보수 강경파로, 막강한 선거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위스콘신의 정치 지형도 본선의 주요 변수다. 위스콘신은 2016년, 2020년, 2024년 대선 모두 1%P 이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대표적인 경합주이다. 매디슨 등 대도시와 대학가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외곽 카운티와 농촌 지역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 홍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의 대담한 진보 정책과 풀뿌리 조직력이 경합주의 중도층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가 본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1일 치러지는 민주당 예비경선 가운데 중도 성향 앤지 크레이그 연방 하원의원과 진보 성향 페기 플래너건 부지사가 상원의원 후보를 두고 맞붙는 미네소타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와 마찬가지로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경선 역시 '중도 대 진보'의 당내 노선투쟁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구도다. 지난 4일 미시간주에서는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진보 성향 무슬림인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중도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며 진보의 약진에 한층 힘을 실었다. 같은 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따른 특별경선이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엄의 여동생인 달린 그레이엄을 밀고 있으나 달린에게 정치 경험이 없는 탓에 세습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달린이 현역 하원의원들에 맞서 승리할지가 관심사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 경선 승리자가 본선에서도 승리할 전망이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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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미군이 통제…기뢰 제거 완료"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으며, 기뢰 제거 작업도 완료해 해협은 현재 개방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실제로는 전쟁 이후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은 지금 열려 있다"며 "현재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곳은 미 해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완벽하게 작동한 철벽 봉쇄선을 갖고 있다"며 "통행을 허용하려는 선박은 들어오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가끔 기뢰를 설치하지만 우리는 이를 찾아내고 있다"며 "해협 전역에 대한 소해(기뢰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부인하고, 미국이 항로를 관리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심각성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다고 다시 주장했다"며 "실제로는 전쟁 발발 이후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우리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 능력은 충분하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대신 이란의 경제난을 거론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사실상 파산 상태이며 군인들에게 급여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젯밤 기준 물가상승률이 309%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에 대해서도 강하게 맞받아쳤다. 앞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제재 해제와 미군 철수, 두 차례의 침략 전쟁에 대한 피해 배상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어떤 협상에서도 배상 문제는 논의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이제는 미국이 이란에 배상을 요구할 차례"라고 밝혔다. 이어 도로변 폭탄 공격과 각종 무장 분쟁, 2000년 예멘에서 발생한 미 해군 구축함 USS 콜 폭탄 테러 희생자, 이란 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 등에 대한 배상을 이란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대표들에게 앞으로의 모든 협상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제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의 배상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양측의 입장차는 당분간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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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칸센인데 도쿄→오사카 9시간…이틀 만에 매진된 매력은[이세계도쿄]
밤 10시 도쿄 출발, 아침 7시 전 신오사카 도착 도중 6시간 정차…호텔 대신 열차에서 하룻밤 막차보다 늦게 출발하지만 첫차보다 먼저 도착 일반 신칸센과 비슷한 가격…숙박비 절약 이점 지난 8일 밤 도쿄역 승강장에서 신오사카역으로 향하는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에 승객들이 탑승하는 모습. 실제 장면을 참고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9시간 가까이 걸리는 ‘느린 신칸센’이 지난 8일 첫 운행에 나섰다. 가장 빠른 열차라면 2시간20분대에 주파하는 구간이다. 같은 거리를 가는 데 거의 4배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티켓값은 일반 신칸센과 비슷하다. 그런데도 준비된 502석이 판매 시작 이틀 만에 매진됐다. 이 열차의 매력은 ‘이동’과 ‘숙박’을 결합한 상품이라는 데 있다. 밤늦게 도쿄를 출발해 열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이른 아침 신오사카에 도착한다. 기존 신오사카행 막차보다 늦게 출발하면서도 다음 날 첫차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것도 이점이다. 늦은 시간까지 도쿄 일정을 소화한 뒤 굳이 호텔에 묵지 않고 오사카로 이동하려는 수요를 노린 열차다. 디즈니 불꽃놀이 보고 오사카로 철도회사 JR도카이는 8일 오후 10시 도쿄역에서 신오사카역으로 향하는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를 운행했다. 열차는 다음 날 오전 6시59분 신오사카역에 도착했다. 도쿄~신오사카 구간을 8시간59분에 걸쳐 이동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치솟는 숙박비를 아끼려는 여행객을 겨냥한 상품”이라며 “502석이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당일에는 461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일본 철도 전문매체 철도닷컴은 운행 당일 오후 9시30분을 넘기자 도카이도 신칸센 승강장에 승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루미에르 익스프레스는 출발 10분 전인 오후 9시50분쯤 도쿄역 19번 승강장에 들어왔다. 지난 8일 밤 도쿄역 승강장에서 신오사카역으로 향하는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가 들어오는 모습. 실제 장면을 참고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철도닷컴은 “야행열차 같은 새로운 열차라 철도 팬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이용자도 상당수였다”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거나 라이브 등 행사를 보고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닛케이신문은 여행용 캐리어나 보스턴백을 든 여행객,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등이 열차에 올랐다고 묘사했다. 도쿄디즈니리조트에서 돌아가는 길에 이 열차를 이용한 교토부 거주 여성(33)은 “막차를 걱정하지 않고 폐장 직전의 불꽃놀이까지 즐길 수 있었다”며 웃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늘 출발, 내일 도착하는 열차 차량은 도카이도 신칸센 최신형 N700S가 아니라 한 세대 전인 N700A였다. JR도카이 측은 차량 운용상의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700S는 모든 좌석에서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지만 N700A는 일반석 모든 좌석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지는 않다. 이번에는 창가 좌석만 여행상품 형태로 판매했기 때문에 충전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열차는 오후 10시 정각 도쿄역을 출발했다. 도쿄~신오사카를 가장 빨리 연결하는 열차 ‘노조미’처럼 시나가와역과 신요코하마역에 정차해 추가 승객을 태웠다. 승객들은 교토역과 신오사카역에서 내릴 수 있었다. 편성된 16량 가운데 6량은 여성 전용 차량으로 운영됐다.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 이동 경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차내 안내방송은 일반 신칸센과 조금 달랐다. 열차 이름을 직접 언급한 뒤 “다음 정차역인 기후하시마에는 오후 11시43분, 교토에는 내일 오전 6시44분, 종점 신오사카에는 오전 6시59분 도착한다”고 알렸다. ‘내일’이라는 표현은 일반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좀처럼 들을 수 없는 단어다. 통상 자정을 넘기지 않고 하루 안에 운행을 끝내기 때문이다. 이 열차의 가치는 속도가 아닌 출발·도착 시간에 있었다. 도쿄역에서 출발하는 신오사카행 막차는 오후 9시24분이다. 이걸 못 타면 다음 날 오전 6시 출발하는 첫차를 기다려야 한다. 첫차가 신오사카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8시22분이다. 루미에르 익스프레스는 막차보다 36분 늦은 오후 10시에 떠나면서도 첫차보다 1시간23분 이른 오전 6시59분 신오사카에 도착한다. 늦은 시간까지 도쿄에서 여행이나 공연 같은 일정을 마친 뒤 별도의 호텔 숙박 없이 곧바로 오사카로 이동할 수 있다. 침대 대신 의자 젖히고 하룻밤 열차는 오후 11시30분을 넘겨 나고야를 거친 뒤 기후하시마역으로 향했다. 오후 11시45분쯤 기후하시마역에 도착하자 맞은편 승강장에서 JR도카이 직원들이 특별 제작한 팻말을 들고 손을 흔들며 승객을 맞았다. 이곳에서 열차는 다음 날 오전 6시20분쯤까지 약 6시간 반 동안 머물렀다. 도착 직후 약 30분간 열차 문이 열렸다. 승객들은 승강장으로 나와 몸을 풀거나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자정을 넘긴 뒤 문이 닫혔고 본격적인 ‘취침 시간’이 시작됐다. 침대특급처럼 침대나 숙박용 객실이 있는 것은 아니다. 승객들은 일반 신칸센 좌석의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잠을 청했다. 지난 8일 밤 도쿄역에서 출발해 신오사카역으로 향하는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 안에서 승객들이 잠을 자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직접 열차에 탄 철도닷컴 기자도 N700A 일반석에서 잠을 잤다. 기자는 “리클라이닝 각도가 의외로 깊어 상상했던 것보다는 잠을 잘 수 있었다”고 승차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는 잠들어 있어 놓쳤지만 기후하시마역 정차 중에는 영업 시작 전 본선 안전을 점검하는 ‘확인차’가 달리는 모습을 창밖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오전 5시30분쯤 다시 문이 열렸다. 밤을 열차에서 보낸 승객들에게 약 30분 동안 승강장으로 나갈 시간이 주어졌다. 아침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한 맞은편 0번 승강장에서는 기후하시마역에서 출발하는 고다마 800호가 지붕 위 집전장치인 팬터그래프를 올리는 등 하루 운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팬터그래프는 위쪽 전차선에 접촉해 전력을 공급받는 장치다. 기후하시마에서 6시간 반 멈춘 이유 루미에르 익스프레스가 하룻밤을 보낼 역으로 기후하시마가 선택된 데는 신칸센 특유의 운행 제한이 있다. 일본 신칸센은 소음 피해 방지를 위해 운행 장애 등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영업열차를 운행할 수 없다. 기후하시마보다 앞에서 장시간 정차하면 다음 날 신오사카 도착 시간이 늦어진다. 반대로 더 서쪽까지 이동하면 기존 노조미 549호의 시간표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정을 넘겨 운행할 가능성이 생긴다.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가 기후하시마역에서 정차 상태로 아침을 맞은 모습. 실제 장면을 참고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오전 6시가 됐다고 바로 출발할 수도 없었다. 야간 선로 보수작업을 마친 뒤 안전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전 6시 정각 출발로 편성하면 충분한 확인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출발을 약 20분 늦췄다. 열차는 오전 6시20분쯤 역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기후하시마역을 떠났다. 교토를 거쳐 오전 6시59분 예정대로 신오사카역 22번 승강장에 도착했다. 하룻밤 탔지만 ‘야행열차’는 아냐 형태만 보면 밤에 이동하는 야행열차와 비슷하지만 JR도카이는 루미에르 익스프레스를 야행열차라고 부르지 않는다. JR도카이는 새벽 1~4시 사이 운행하는 열차를 야행열차로 정의한다. 루미에르 익스프레스는 이 시간 내내 기후하시마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야행열차에 해당하지 않는다. JR도카이 신칸센철도사업본부 오가와 하루히사 운수영업부 담당부장은 철도닷컴에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계속 기후하시마역에 정차한다”며 “한밤중에 열차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야행열차라고 부르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아침 신오사카역에 도착한 신칸센 특별열차 ‘도카이도 루미에르 익스프레스’에서 승객들이 내린 모습. 실제 장면을 참고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출발 후 도착 사이 날짜가 바뀌면서 열차번호도 달라졌다. 도쿄역에서 기후하시마역까지는 ‘9737A’였지만 기후하시마 이후에는 ‘9739A’가 됐다. 열차번호는 날짜를 넘겨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쿄~신오사카 기준 상품 가격은 일반석 지정석 1만5000엔(약 13만4000원), 특실에 해당하는 그린차 2만엔(약 17만8000원)이었다. 같은 날 일반 신칸센은 성수기 운임 기준 일반석 지정석 1만4920엔, 그린차 1만9770엔이었다. 사실상 일반 열차와 거의 같은 가격이다. 승객 입장에서는 신칸센 요금만으로 밤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운행은 시험적 성격의 특별편성이었다. 오가와 부장은 “판매가 좋은 반응을 보인 만큼 2차 운행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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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한 번 허가로 여러 번 쏜다"…민간 우주발사 규제 확 푼다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안 공포…내년 2월12일부터 시행 5년 내 같은 발사장·동일 제원 발사체는 일괄허가 가능 발사시설 주변 안전구역 지정도…건축물 설치 등 사전 협의 [고흥=뉴시스] 최진석 기자 =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로켓광장에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1단형 고체추진 로켓 KSR-Ⅰ, 2단형 고체추진로켓 KSR-Ⅱ, 액체추진 과학로켓 KSR-Ⅲ, 우주발사체 KSLV-Ⅰ(나로호)의 실물크기 로켓 모형 뒤로 별의 일주운동 궤적이 보이는 모습. (별의 일주운동 궤적은 30초로 2시간 촬영 후 각각의 사진 레이어 합성) 2025.12.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앞으로 같은 발사장에서 동일한 제원의 우주발사체를 반복 발사할 경우 건별로 허가받지 않고 한 번에 발사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발사장 주변에는 '발사안전구역'을 지정해 건축물이나 해상구조물 설치 등을 관리하는 제도도 새로 도입된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우주발사 활성화를 지원하고 안전한 우주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11일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법은 내년 2월12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은 우주발사체 발사가 늘고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생태계가 확대되는 데 맞춰 반복 발사의 행정 절차를 합리화하고, 발사장 주변 지역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개정법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려는 사업자의 반복 발사 허가 절차를 간소화했다. 앞으로 5년 이내 범위에서 동일한 발사장에서 동일한 제원의 우주발사체를 두 차례 이상 발사하려는 경우 우주항공청장에게 여러 차례의 발사허가를 일괄해 신청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동일한 우주발사체를 반복 발사하는 경우에도 발사 건별로 각각 허가를 받아야 했다. 우주항공청은 반복 발사가 예정된 사업에 일괄허가가 가능해지면서 사업 추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행정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사장 주변의 안전관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발사안전구역' 제도도 신설됐다. 개정법에 따라 우주항공청장은 발사시설 주변 지역을 발사안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해당 구역에서 건축물이나 해상구조물 등을 설치하려면 우주항공청장과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다만 발사안전구역은 우주발사체의 안전한 발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지정하도록 했다. 발사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을 확보하면서 지역사회의 부담은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국가안보 목적의 우주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도 보완됐다. 국가안보상 목적으로 발사하는 우주발사체는 국방부 장관이 허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안보와 관련해 긴급성이 있거나 보안이 요구되는 우주발사체 발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은 민간 우주발사 시대에 대응해 발사 절차는 합리화하고 안전관리 체계는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우주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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