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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머니 이기자] 세입자 전세금 내고, 주인은 월세 받고 … 전월세 안심신탁 출격
전월세 안심신탁제도 이달 첫 도입 전세금 공공기관에 맡겨 펀드로 운용 보증금 1천만원·월세 74만원 세입자 매달 주거비 20만원 넘게 줄어들어 집주인에겐 연 4%대 약정 수익 지급 공실·연체에도 월세 대신 받을수 있어 노후 다세대주택과 빌라 등 주거 건물이 밀집해 있는 서울의 한 빌라촌 전경. 매경DB 최근 몇 년 새 '전세의 월세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전세사기가 워낙 큰 사회문제였던 데다 정부가 전세 관련 대출과 보증을 축소하는 기조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 서울은 아파트는 물론이고 빌라와 오피스텔, 대학가 원룸까지 월세 오름세가 뚜렷해 청년과 서민 등 취약계층에는 치솟는 주거비가 상당한 부담이 됐다. 목돈이 조금이라도 있는 세입자라면 아무래도 매달 빠지는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한다. 이에 정부가 시중의 월세 물건을 전세로 전환하는 효과를 주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전월세 안심신탁' 제도다. ◆ 전월세 안심신탁 제도란 보통 전세나 반전세 계약은 집주인(임대인)과 세입자(임차인) 둘이 맺는다. 세입자가 집주인 통장으로 보증금을 보내면 바로 계약이 체결된다. 그런데 전월세 안심신탁은 이 중간에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끼워넣는 제도다. HUG, 집주인, 세입자 이렇게 셋이 '3자 계약'을 맺는다. 전월세 안심신탁을 이용하는 세입자는 전세보증금을 집주인이 아니라 HUG에 준다. HUG는 이렇게 모은 보증금을 펀드에 넣고 운용할 계획이다. 이 펀드 수익을 집주인에게 매달 월세처럼 주겠다는 구상이다. 이러면 세입자는 전세로 살며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집주인은 마치 월세를 받는 것과 같은 현금흐름을 구축할 수 있다. ◆세입자, 전세사기 걱정 덜어 일단 이 제도는 특히 세입자에게 좋다. 우선 전세 계약이 끝나면 HUG가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주니 전세사기를 당할 걱정이 없어진다. 주거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시한 예시를 살펴보자. 세입자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4만원을 내고 서울의 한 낡은 빌라에 산다고 하자. 참고로 서울 빌라 전월세 전환율은 4.7%(5월 기준)이니 '보증금 1000만원+월세 74만원' 계약은 '전세 2억원' 계약과 비슷하다. 이 빌라가 전월세 안심신탁에 가입하고 전세 2억원짜리 매물로 바뀌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세입자는 2억원이란 거액을 다 갖고 있을 필요도 없다. 전세 세입자를 위한 버팀목대출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세입자가 전세금의 80%인 1억6000만원에 대해 연 3.97% 이율로 전세대출을 받는다면 매달 이자로 약 53만원이 나간다. 이는 월세 74만원을 내던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결국 전월세 안심신탁에 가입하면 세입자로선 매달 주거비가 20만원 넘게 줄어드는 효과를 얻는다. 게다가 기존에 필수였던 전세금 반환보증을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니 이 보증료도 연간 34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다. ◆펀드 손실 생겨도 집주인에 수익 지급 그렇다면 집주인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사실 전월세 안심신탁 제도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 원하는 사람만 신청하는 방식이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제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HUG는 세입자가 낸 전세금을 기반으로 주택공급활성화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내주는 등의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여기에서 전월세 전환율 수준인 연 4%대 이자 수익을 내고 이를 매월 집주인에게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설명한 전세 2억원 빌라 사례를 다시 떠올려보자. 해당 빌라를 가진 집주인에게 HUG가 월세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매달 약 73만원의 약정 수익을 준다. 집주인에게는 월세가 밀릴 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혹시 HUG가 펀드 운용을 잘하지 못해 손실이 생긴다 해도 집주인에게는 약정 수익을 계속 준다. 사실상 확정이자 개념이다. 또 새 임차인을 구하느라 한두 달 공실이 생겨도 월 수익을 보장한다. ◆근저당 잡힌 집주인 참여할 듯 정부와 HUG가 여러 인센티브를 마련했지만 현실적으로 집주인 참여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정적 월세 수입을 중시하는 일부 빌라 임대인이나 집에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임대인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9월 LH 매입임대 500가구 시범 공급 이 제도에 관심이 있다면 9월 HUG 홈페이지를 잘 살피며 모집공고를 확인해야겠다. 신청 방식은 두 가지다. 먼저 임대인이 내 집을 안심신탁으로 맡길 테니 HUG에 임차인을 구해오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면 임대인과 임차인이 미리 안심신탁을 활용하자고 합의한 뒤 이 사업을 신청할 수도 있다. 정부는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진 매입임대주택 500가구부터 전월세 안심신탁 방식으로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10월부터 본격 신청을 받아 11월에 3자 계약을 맺는 게 목표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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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기 신도시 사전청약 가격표의 배신…본청약서 20~40% 뛰었다
[수년간 기다린 당첨자 이탈 속출] 사업 지연으로 공사비 등 치솟아 인천계양 59㎡ 최대 39.8% 급등 남양주왕숙·고양창릉 20% 이상↑ 95곳 중 제때 본청약은 1곳 그쳐 공급 예고보다 실제 속도 높여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시 제시됐던 ‘추정분양가’가 본청약 과정에서 사실상 무의미해지고 있다. 인천계양에서는 3년 만에 분양가가 최대 40% 뛰었고 남양주왕숙2와 고양창릉에서도 예상가 대비 20~30% 넘게 상승했다. 정부가 사업 지연과 분양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2024년 사전청약을 중단했지만 기존 당첨자들은 수년간 누적된 사업비 상승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상당수가 분양을 포기하는 실정이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인천계양 A6블록 전용 59A㎡의 본청약 분양가는 5억 3490만 원으로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 3억 8262만 원에 비해 39.8%나 올랐다. 전용 84A㎡도 5억 2770만 원에서 7억 1433만 원으로 35.4% 상승했다. 사전청약 당시와 비교하면 각각 1억 5228만 원, 1억 8663만 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다른 3기 신도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남양주왕숙2 A3블록 전용 59㎡는 추정분양가 4억 1435만 원에서 본청약 분양가 5억 2634만 원으로 27.0% 상승했고, 84㎡는 5억 6330만 원에서 7억 3245만 원으로 30.0% 뛰었다. 고양창릉 S1블록 전용 84㎡ 역시 6억 4179만 원에서 7억 8340만 원으로 22.1% 올랐다. 당첨의 기쁨은 잠시였다. 사전청약만 믿고 수년간 기다린 당첨자들은 정작 본청약 문턱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다. 남양주왕숙2 A1에서는 180명, A3에서는 143명, 고양창릉 S1에서는 150명이 본청약을 포기했다. 사전청약 당시 제시된 가격을 토대로 자금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분양가는 1억~2억 원씩 뛰면서 당초 예상보다 부담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신규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왕숙2 A3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26.8대 1, A1은 105.5대 1, 창릉 S1은 61.2대 1에 달했다. 미래 공급을 미리 제시해 무주택자의 주거·자금계획을 돕겠다는 사전청약 제도지만 결과적으로는 수년간 기다린 기존 당첨자를 본청약 단계에서 밀어내고, 높아진 분양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요자만 남게 됐다. 당초 사전청약은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향후 공급 물량을 시장에 제시하고 무주택자의 매수 불안 심리를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문제는 사전청약으로 공급 시점을 앞당겨 제시했지만 실제 사업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구계획 승인 이후에도 토지보상과 택지조성, 주택사업승인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사업이 지연될 경우 본청약 일정도 함께 밀렸다. 남양주왕숙2 A3는 2024년 9월 예정이던 본청약이 2026년 5월로 약 1년 8개월 늦어졌다. 사업 지연이 반복되자 정부는 2024년 본청약 일정과 분양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제도적 한계를 인정하고 신규 사전청약을 중단했다. 당시 공공 사전청약 95개 블록 가운데 본청약을 마친 곳은 13곳에 불과했고 예정된 일정을 지킨 곳도 단 한 곳에 그쳤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까지 본청약을 마친 31개 블록 중 30개(96.8%)에서 실제 분양가가 추정분양가보다 높았으며, 이 가운데 19개 블록은 상승폭이 10%를 넘었다. 신규 사전청약은 중단됐지만 이미 당첨된 수요자들이 떠안은 부담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전청약 이후 당초 본청약 예정 시점까지 오른 지가와 공사비 등은 최종 분양가에 반영되는 만큼, 추정 분양가와 실제 분양가 사이의 격차는 그대로 당첨자들이 추가로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았다. 정부와 LH는 계약금·중도금 부담 완화와 집단대출 지원, 추가 지연 기간의 분양가 상승 억제책 등을 내놨지만 추정분양가 자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최근 LH는 주택공급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보상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충원하는 등 조직 ·인력 개편에 나섰으나 사전청약에 나선 아파트의 속도를 크게 앞당기는 것은 힘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사전청약이 실제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기지 않은 채 청약 시점만 앞당기는 구조인 만큼 가격과 일정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어려운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핵심은 실제 공급 속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전청약은 사업이 언제 가능할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당첨자를 뽑은 만큼 가격과 일정의 불확실성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단순한 제도 개선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주택은 결국 물리적인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일인 만큼 공급을 앞당겨 보이게 하는 것보다 인허가와 택지조성 등 실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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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감사위 침묵 주장, 사실과 달라”…고려아연, MBK·영풍 주장 반박
[사진=고려아연] [디지털데일리 김남규 기자] 오는 9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MBK·영풍이 고려아연의 회계처리 문제와 감사위원회의 역할을 문제 삼자, 고려아연은 사실 왜곡에 기반한 주장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이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와 기관들이 잇달아 반대 의견을 내놓자, MBK·영풍이 임시주총을 앞두고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측에 따르면 관련 기관들의 의견은 반대 8곳, 찬성 1곳으로 집계됐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객관적인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시장과 주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부정적 여론 형성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양측 공방의 핵심 중 하나는 원아시아파트너스 관련 투자와 회계처리 문제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했으며, 개별 투자 여부는 운용사인 업무집행사원(GP)이 투자심의와 실사를 거쳐 결정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해당 투자자산의 평가와 손상 인식 시점 등과 관련해 회계처리상 문제를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이와 관련해 “고도의 추정과 평가가 필요한 영역에서 판단이 달랐던 부분”이라며 후속 절차를 통해 회사 측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려아연은 회계처리 문제를 현 경영진의 배임이나 사익 편취와 연결하는 MBK·영풍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증선위가 지적한 사안은 투자자산 평가와 손상 인식 등 회계처리 규정과 관련된 것으로, 이를 경영진의 배임이나 사익 편취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게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감사위원회가 관련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고려아연 측은 감사위원회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자료를 확인·검토했으며, 증선위 조치 이후에는 외부 법률기관을 통해 조치 내용과 관련 쟁점도 별도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의 평가도 근거로 제시했다. 고려아연 측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손상검사와 특수관계자 식별 절차 강화, 중요 회계 판단에 대한 감사위원회 보고 확대, 외부감사인과의 협업 강화 등 회사가 취한 후속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회계처리 문제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공개된 증선위 의사록과 관련 보도를 근거로 영풍의 환경정화 충당부채 관련 회계처리 심의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고의’ 지적 3건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이에 대해 ‘내부 업무 과정에서 발생한 정보 전달의 문제’라는 취지로 고의 판단에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이 같은 설명을 전제로 하더라도 환경정화 관련 정보가 제련소 현장 조직에서 본사 회계 담당 조직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만큼 내부통제가 적절히 작동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은 사실 왜곡과 일방적 주장, 주총용 여론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미확정 자료를 이용해 회사의 명예와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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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토큰증권 내년 개막…대형사 ‘독자 생태계’·중소형사 ‘공동 플랫폼’ 승부
주식·채권·펀드로 토큰화 확대…대형사 자체 메인넷 구축 속도 중소형사는 코스콤 ‘KoSTO’ 활용해 비용 낮추고 상품 차별화 “새 수익모델 발굴 기대…투자자 보호·보안엔 동일 기준 필요”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토큰증권(ST) 제도가 내년 2월 본격 시행되면서 증권업계의 시장 선점 경쟁도 구체화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는 자체 분산원장(메인넷)을 중심으로 독자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소형 증권사는 코스콤 공동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 부담을 낮추고 특화 상품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정책 방향에 따라 토큰화 대상이 조각투자를 넘어 주식·채권·펀드 등 정형증권으로 확대된다. 내년 2월 4일 시작되는 1단계에서는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머니마켓펀드(MMF)와 사모사채, 신탁 방식을 이용한 비상장주식을 토큰화한다. 공모 조각투자증권의 토큰 발행도 허용한다. 2단계에서는 공모 증권으로 범위를 넓히고, 3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활용한 온체인 결제를 추진한다. 지난 2월 개정된 전자증권법은 분산원장을 전자등록계좌부로 인정해 토큰증권에도 기존 전자증권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부여했다. 정형증권 토큰화가 공식 로드맵에 포함되면서 대형 증권사의 플랫폼 구축 경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고 하나금융그룹·SK텔레콤 등과 구성한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를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채권과 MMF 등을 포함한 자체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자체 메인넷을 확보하면 상품 설계와 고객 데이터 관리, 외부 사업자 연계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소 3개 이상의 독립된 기관이 합의·검증 노드로 참여해야 하며, 단일 기관은 전체 노드의 50% 이상을 차지할 수 없다. 금융·정보기술(IT) 사업자를 참여기관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독자 메인넷 구축이 어려운 중소형 증권사에는 코스콤의 공동 플랫폼 ‘KoSTO’가 대안으로 꼽힌다. 최근 현대차증권이 합류하면서 협력 증권사는 13곳으로 늘었다. 공동 플랫폼을 활용하면 초기 구축비용과 전문인력 부담을 줄이고 특화 상품과 연계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빠르게 발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통 플랫폼인 KDX와 연동해 내년 상반기 토큰증권 상품을 발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정형증권의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디지털자산 지갑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도 증권사·한국예탁결제원·장외거래소를 잇는 공동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한다. 김완성 코스콤 디지털자산사업부 부서장은 “KoSTO도 실제 서비스 개시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계획”이라며 “예탁결제원 운영시스템과의 연계·기능테스트에 대응하고 KDX 등 장외거래소와의 연계 기능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MF·채권·비상장주식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도 일부 증권사와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탁결제원은 각 분산원장이 법정 증권계좌부로 기능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연계 기능을 검증한다. 평가를 마치면 해당 원장에 노드로 참여해 토큰증권의 발행 총량을 관리한다. 전문가들은 메인넷 보유 여부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봤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대형사는 STO와 실물연계자산(RWA), 자산관리, 스테이블코인까지 연계하는 종합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며 “중소형사는 공동 플랫폼을 활용해 비용과 기술 부담을 낮추면서 특화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플랫폼 다변화에 맞춘 공통 안전기준도 과제로 꼽았다. 황 교수는 “기술 방식에 따라 투자자 보호 수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상호운용성과 표준화, 장애 대응, 사이버 보안, 내부통제, 이해상충 방지 등에 동일한 최소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을 위해 결제와 메인넷 간 연계를 포함한 후속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큰화 범위를 MMF와 비상장주식 등으로 확대한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스테이블코인 연계가 3단계로 밀렸고 멀티체인 구조도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메인넷과 결제수단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인프라 전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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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승태 LG전자 부사장 "B2B·신흥시장 공략 속도"[IFA 2026]
빌트인·상업용 세탁기 등 역량 강화 브라질·인도 등 해외 생산거점 확대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6'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기업 간 거래(B2B)와 글로벌 신흥시장을 통해 가전사업의 성장축을 넓힌다. 유럽에서는 빌트인 사업을 확대하고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도 본격 진입한다. 브라질과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는 현지 생산을 강화해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6'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B2B 쪽으로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HS사업본부 전체 매출에서 B2B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LG전자는 빌트인과 빌드 사업, 상업용 세탁기,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B2B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빌트인 사업이 핵심이다. 글로벌 빌트인 시장의 약 40%가 유럽에 형성돼 있는 만큼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LG전자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주 영업과 설치, 배송 등 B2B에 필요한 인프라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백 본부장은 "올 연말이면 최소한 공식 수준의 제품 어소트먼트는 준비된다"며 "제품뿐 아니라 영업과 설치, 배송 역량 등 인프라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IFA 2025'에서 유럽 매출을 5년 안에 두 배로 늘리고 유럽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빌트인 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을 10배로 확대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사업도 확대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번 IFA에서 공개한 헤어드라이어다. LG전자는 기존 냉장고와 세탁기 중심의 가전 영역에서 벗어나 고객의 일상과 관련된 새로운 제품군을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헤어드라이어에는 LG전자가 오랜 기간 축적한 모터 기술을 적용했다. 백 본부장은 "헤어드라이어의 핵심 기술인 모터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LG다운 제품을 만들었다"며 "시장에 소개하고 평가를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 반응이 확인되면 헤어케어 영역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헤어 관리 쪽으로 조금 더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재료 가격 상승 등 각종 변수에도 7~8월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손익률도 지난해보다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환율과 물류비 부담에 대해서는 생산지와 공급선 다변화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백 본부장은 "환율, 원재료비, 물류비는 사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변수지만 이제는 상수로 보고 있다"며 "유연한 생산체계와 공급선 다변화, 장기계약, 생산지 조정 등을 통해 리스크를 만회하는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운임은 4분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선박 투입에 따른 공급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면 수급 원리에 따라 물류비가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사우스 공략도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브라질 냉장고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인도에서는 기존 노이다 생산시설에 이어 제3공장을 연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생애 첫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전략으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인도 국민 세탁기'와 '인도 국민 냉장고' 전략을 다른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백 본부장은 "사업을 하면서 손익과 시장점유율을 모두 잡아야 한다"며 "글로벌 사우스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가 지향하는 '제로 레이버 홈'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AI와 가전, 로봇을 연결해 고객이 의식하지 않아도 제품이 공간과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집을 구현한다는 개념이다. 백 본부장은 "단순한 대화형 AI가 아니라 전체 집안을 아우르는 방향"이라며 "피지컬 AI를 정점으로 고객에게 보이지 않는 케어를 제공하는 것이 제로 레이버 홈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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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이버 컨소시엄, 정부 '보안 특화 AI' 사업 따냈다
0904_네이버클라우드-컨소시엄_17/그래픽=김다나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특화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모델 개발'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엔비디아의 'B200' GPU(그래픽처리장치) 256장을 지원해 국내 기술로 사이버 보안에 특화한 AI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업공모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사이버 위협환경에 특화한 AI 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해 실제 보안분야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보안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기술력과 개발경험을 갖춘 대규모 산학연 연합을 구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보안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연결·관리하는 '하네스'를 활용하는 개발전략과 목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기술력과 개발경험 △개발전략과 목표의 실현 가능성 △시장성과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이스트시큐리티, 티오리한국, 하이퍼엑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수력원자력, 금융보안원, 서울대·KAIST·포항공대 등 총 33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경쟁 상대인 SK텔레콤은 업스테이지, SK쉴더스,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지니언스 등 13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렸지만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이달부터 10개월간 B200 GPU 256장을 지원한다. 먼저 5개월간 제공한 뒤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나머지 5개월의 지원여부가 결정된다.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개발에 착수한다. 다만 독자 AI모델 개발 자체가 사업의 성과가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업의 과제로 △상용보안 AI와 경쟁할 수 있는 성능 △국방·국가안보분야의 독자운용 능력 △사업종료 후 지속적인 업데이트 △현장에서 실제 선택받는 모델개발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독자모델을 개발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민간 시장에서 활용하려면 상용제품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수준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독자기술의 필요성이 큰 국방·국가안보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도 상용 AI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AI를 개발하는 것과 국가안보용 독자 모델을 확보하는 '투트랙'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모델을 공공기관에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한다면 공인인증서처럼 국내에만 머물고 글로벌 흐름과 동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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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배란기 여성들의 ‘욕구’… ‘로고 큰 명품’에 끌린다
전북대 연구팀 “명품 욕구 증가” 본인 물건에 로고 더 크게 그리고 집 밖에서 보여주려는 욕구 강해 “남성은 못 알아차린다” 전달 땐 선호 효과 감소하는 실험 결과도 챗GPT 여성들이 배란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티가 잘 나는 과시적인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애경 전북대 경영학과 교수 연구팀은 배란기 여성에게서 눈에 잘 띄는 명품 소비 욕구가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를 2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공개했다. 난소에서 난자가 나오는 배란기는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생리 주기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배란기에 성적 욕구가 높아지거나 사람들과 더 많이 어울리려 하고, 더 눈에 띄는 옷을 선택한다. 가임력이 높은 시기에 행동과 소비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커다란 로고가 붙은 명품도 눈에 잘 띄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명품이 단지 값비싼 물건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지위와 부, 명성을 보여주는 도구로 기능한다는 관점이다. 연구팀은 먼저 호르몬 피임제를 쓰지 않는 평균 연령 22.6세의 여성 대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구찌나 샤넬 등 명품 브랜드 로고를 보고 자신이 사용할 가방과 신발, 다른 여성에게 추천할 가방과 신발에 로고를 원하는 크기로 직접 그렸다. 소변 검사를 통해 배란 24∼48시간 전에 급증하는 황체형성호르몬(LH)을 확인하고 배란기와 배란기가 아닐 때의 응답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신의 물건에 그린 로고의 평균 크기는 배란기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한 반면 다른 여성에게 추천하는 경우 배란기일 때 평균 크기가 작아졌다. 두 번째 연구는 온라인에서 수행됐다. 평균 연령 30.8세의 여성 332명이 최종 분석 대상으로 선별됐다. 생리 주기를 바탕으로 설문에 응답한 날의 임신 가능성이 추정됐다. 명품과 비명품 티셔츠 구매 의향을 물었을 때 가임력이 높은 여성은 집 밖에서 입는 경우 명품에 더 높은 구매 욕구를 보였지만 남에게 보여주지 않고 집 안에서만 소비하는 경우 오히려 가임력이 높을수록 명품 구매 의향이 떨어졌다. 선택의 핵심이 명품 자체가 아니라 명품의 가시성이라는 설명에 힘을 싣는 결과다. 세 번째 연구는 최근 2년 내 명품 구매 경험이 있는 평균 연령 32.7세의 여성 8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명품이 이성에게 보여지는 사실’이 선택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다. 한 집단은 ‘남성은 여성의 디자이너 의류를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가짜 뉴스 기사를 읽고, 다른 집단은 우주의 은하 개수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명품 브랜드와 비명품 브랜드의 100달러 상품권 중 하나를 골라 받도록 한 결과 은하 기사를 읽은 집단의 여성은 명품 상품권을 고를 가능성이 가임력이 낮을 때 약 45%, 가임력이 높을 때 약 61%까지 차이가 났다. 가짜 뉴스 기사를 읽은 집단에서는 가임력과 관계없이 명품 상품권 선택 가능성이 40%대로 비슷했다. 명품이 이성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고 믿게 만들자 선호 효과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들을 바탕으로 배란 주기가 눈에 잘 띄는 명품을 소비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실험 결과가 모든 여성을 대표하거나 인과관계를 밝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성의 관심을 끌기 위해 행동하는 모든 맥락에 적용되는 결과는 아니다”라며 “개인의 소비 행동은 문화, 경제력, 취향, 관계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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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美 증시 3대 지수 동반 상승…반도체·SW주가 랠리 주도
뉴욕시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업종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 오른 7747.71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 오른 26584.0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24.16포인트(1.18%) 오른 53686.11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 상승폭은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컸다. 러셀2000지수도 0.51%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1.54%), 임의소비재(1.39%), 기술(1.30%), 부동산(1.19%), 산업재(1.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0.74%), 소재(-0.62%), 필수소비재(-0.32%)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 금리는 소폭 내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71% 내린 4.76%를 기록했다. 변동성지수(VIX)는 5.92% 급락한 14.30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됐음을 보여줬다. 반도체 업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엔비디아와 인텔은 각각 1.8% 올랐지만 브로드컴은 2.74% 내리며 하락 종목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5.04% 상승했다.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업종에서는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68% 올랐고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는 16.55% 급등하며 이날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소프트웨어 대형주인 알파벳과 메타플랫폼도 각각 1.59%, 3.01% 상승했다. 메가캡 종목 중에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5.4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준은 이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4519.10달러로 2.37% 올랐고 비트코인은 8만1410.05달러로 5.3%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함께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쿠웨이트를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8월3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12% 내린 배럴당 95.5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97달러를 웃돌았지만 상승분을 반납했다. 4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상선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중동의 미국 우방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쿠웨이트군은 자국 방공망이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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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잠잘 때도 못 놔요" 청소년 40%도 SNS 규제 찬성…우회 막을 길은 '막막'
언론재단 조사 결과 14~18세 41% 연령 기준 SNS 제한 찬성…전체는 70.7% 응답자 95% "남의 계정 쓰면 그만"…단순 나이 제한 실효성 한계 "무한 스크롤 등 알고리즘 손봐야"…접근 차단보다 '플랫폼 개편' 한목소리 [서울=뉴시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 온라인 안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세미나를 열었다. (왼쪽부터) 토론에 참여한 손지원 커뮤니케이션법연구소 대표, 김여라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심의관, 김경희 한림대 교수, 학부모 오소진, 윤정민 뉴시스 기자, 이은경 명지대 교수, 양소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2026.09.04.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사자인 청소년 10명 중 4명도 이용 제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몰입의 폐해를 스스로 체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단순 접속 차단 방식은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많다. 계정 도용이나 음지 플랫폼 이동 등 규제 우회 경로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접근 자체를 막기보다 이용을 끊임없이 부추기는 플랫폼 알고리즘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 온라인 안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세미나를 열고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생각보다 오래 쓴다" 91.5%…잠잘 때도 SNS 못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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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현장]"나뭇잎 사이 모델도 또렷"…갤폴드8 울트라와 함께 한 창덕궁 출사
한낮 강한 명암에도 인물·단청 함께 살려…일부 장면은 노출 조절 필요 인물모드, 전경·피사체·배경 거리감 자연스럽게…머리카락 경계도 안정적 5000만 화소 초광각 탑재로 좁은 회랑서 진가… "S 울트라 고집할 이유 사라져"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카메라를 이용해 삼성전자 모델을 촬영한 결과물. 2026.09.03. hsyh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햇빛이 내리쬐는 마당과 처마 아래 짙은 그늘의 노출 차이는 극명했다. 검푸른 기와와 붉은 기둥, 초록빛 창호와 복잡한 단청이 한 프레임에 뒤섞이고,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인물이 서 있는 고궁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연산 능력을 시험하기에 적합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플래그십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를 들고 창덕궁 일대에서 인물과 전통 건축물, 풍경을 직접 렌즈에 담아봤다. 지난 7월 공개 당시 주목받았던 2억 화소 광각, 5000만 화소 초광각이라는 하드웨어 수치보다 현장에서 먼저 와닿은 것은 극심한 명암과 복잡한 피사체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프로세싱 완성도였다. 한낮 직사광과 처마 그늘의 공존… 하드웨어·AI ISP 결합으로 톤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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