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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현대차 이어 기아까지… “26일부터 2~4시간 부분 파업”
현대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기아 노조 역시 부분 파업을 결정하며 현대차그룹 생산 차질이 가속화하고 있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근무조별 파업 시간은 26일 4시간, 27일 2시간, 28일 4시간이다.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뉴스1 부분 파업이 시작될 경우 기아 노사가 2021년부터 이어온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도 깨지게 된다. 노조는 사측과 본교섭이 진행되는 날에는 정상 근무한다는 방침이지만, 이후 본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사측은 지난 19일 10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성과급 400%+1200만원, 장기근속 격려금 20만원 인상 등을 제시했다. 올해 최대 생산·판매 목표를 달성할 시 복지 포인트 50만포인트를 지급하고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직원들의 수당을 3만5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성과급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지급, 주 4.5일제 시행, 65세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날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을 실시한다. 2016년 9월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전면 파업을 포함해 현대차 노조의 올해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으로 늘어났다. 오전·오후 각 조당 파업 시간을 합하면, 생산 라인이 멈춘 것은 120시간에 달한다. 이에 따른 매출 차질은 2조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김건희인공지능개인정보유출반도체폭염 -
생활“빵, 쌀보다 위험하다”… 의사들이 경고한 ‘최악의 탄수화물’, 뭐야?
가공된 전분류, 쌀·밀가루보다 몸에 나쁠 수 있어 빵과 쌀과 같은 일반적인 탄수화물이 아니라 가공식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가공된 전분류'가 건강에 가장 나쁘다는 의사들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탄수화물이 비만과 당뇨 등 현대인 건강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가운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빵이나 쌀보다 가공식품에 첨가되는 '가공된 전분류'가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해외 의료진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가공된 전분류를 '가장 위험한 탄수화물'로 꼽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오바이두르 라흐만 정형외과 전문의는 익숙한 주식인 빵과 쌀보다 공장을 거쳐 식품에 첨가되는 전분 성분들을 훨씬 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공 성분들은 체내에서 짧은 시간 안에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며,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비롯해 제2형 당뇨병, 지방간, 장 건강 악화, 그리고 각종 염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공된 전분이란? 오바이두르 라흐만 전문의가 지목한 가공된 전분은 옥수수, 감자, 밀 등 식물성 원료에서 전분 성분을 추출한 뒤 여러 공정을 거쳐 만든 식품 원료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말토덱스트린, 옥수수 전분, 고과당 옥수수시럽(HFCS), 덱스트로스, 변성 전분, 포도당 시럽, 타피오카 전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성분은 단 맛을 내는 감미료, 소스 등의 점도를 맞추는 증점제, 안정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과자와 제과·제빵류, 소스, 즉석식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자주 들어간다. 문제는 이 같은 가공 전분이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 유익한 영양소는 없고 빈 열량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정제도가 높아 체내에서는 빠르게 소화·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기 쉽다. 이 같은 음식을 자주 먹게되면 혈당 조절에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지방간 등 대사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장 건강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표적 가공 전분 성분인 말토덱스트린이 크론병과 관련된 특정 대장균의 장내 부착을 강화해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공 전분이 단순히 열량 문제를 넘어 장내 환경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뜻한다. 최근에는 밀가루를 피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타피오카 전분이 대체제처럼 사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타피오카 전분은 고도로 정제된 전분인 만큼 밀가루보다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음료류에 흔히 들어가는 액상과당도 주의해야 할 성분으로 꼽힌다.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과당이 분리된 상태로 섞여 있어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더 빠르다. 이 때문에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대사 부담이 높다. '가공된 전분'이라고 모두 나쁜 성분은 아니야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공된 전분류 전체를 무조건 나쁜 성분으로 보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라주 바이샤 정형외과 전문의는 "말토덱스트린이나 포도당 시럽 등은 자연식품 속 탄수화물보다 소화가 빨라 혈당을 훨씬 높게 올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변성 전분이나 저항성 전분은 오히려 소화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는 특정 전분 첨가물 하나의 유해성이라기보다, 이를 다량 함유한 초가공식품에 있다. 가공된 전분류는 고도로 가공된 초가공식품을 만드는데 자주 활용된다. 우리가 흔히 보는 과자, 포장된 빵, 진열된 음료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초가공식품 중심의 식단이 체중 증가, 대사 건강 악화, 염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학계에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에티오피아 곤다르대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청소년은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이 1.6배나 높았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이런 성분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품 포장지 뒷면의 원재료명을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포장지에 '건강식', '고단백', '저지방' 등을 내세운 제품이라도 원재료 목록에 말토덱스트린, 변성 전분, 옥수수시럽 고형분 등의 정제 전분이나 당류 첨가물이 가득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또는 성분명에 알아보기 힘든 생소한 단어가 지나치게 많은 가공식품도 건강에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트에 탄수화물이 걱정된다고 해서 무조건 섭취를 끊는 극단적인 식단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통곡물이나 삶은 감자 등 가공도가 낮고 영양소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식단의 질을 높이는 것이 건강한 방법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닭가슴살과 계란 등 질 좋은 단백질과 통곡물과 콩류, 신선한 과일과 채소처럼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자연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초가공 간편식이나 소스류의 비중은 줄이는 방향이 권장된다.
관세개인정보유출대통령이재명미국 -
생활꽁꽁 언 감에, 5년 지난 미숫가루… 한그루 냉동실 ‘충격 실태’
[스타의 건강] 한그루의 냉장고를 정리하던 중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잇따라 나왔다./사진=유튜브 '햅삐 김성은 KIM SUNG EUN' 채널 캡처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냉동실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냉동 상태에서는 미생물 활동이 둔화해 세균 번식과 부패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동 보관이 만능은 아니다. 수년간 방치된 냉동식품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균에 오염되거나 지방과 단백질이 산패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배우 김성은(42)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 한그루(34)의 집을 찾아 냉장고를 정리해 주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냉장고를 정리하던 중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잇따라 나왔다. 특히 냉동실에서는 꽁꽁 얼어붙은 감을 비롯해 유통기한이 2021년까지인 미숫가루와 2019년 1월로 표기된 식재료까지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냉동실에 장기간 보관한 식재료의 위험성을 알아본다. 식중독, 산패 위험 냉동실의 영하 환경에서도 세균이 완전히 사멸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리스테리아균이나 노로바이러스 같은 저온성 식중독균은 영하 20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도 죽지 않고 휴면 상태로 생존한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일리노이공과대 공동 연구팀이 리스테리아균을 접종한 냉동 채소를 영하 18도와 영하 10도 환경에서 보관한 결과, 360일이 지난 뒤에도 균의 수가 유의미하게 줄지 않고 살아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냉동 상태에서 장기 생존한 병원균은 해동·섭취 과정에서 급속히 증식해 발열, 구토, 설사 등 급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임산부,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냉동실 안에서도 식품 속 수분은 지속적으로 증발한다. 포장이 헐겁거나 장기간 보관하면 식품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하는 '냉동상(Freezer Burn)' 현상이 나타난다. 냉동상으로 수분 함량이 떨어지면 식품의 조직이 파괴돼 맛과 풍미가 크게 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지방은 산패되고 단백질은 변성돼 소화 불량을 유발하며, 체내 세포 손상과 염증을 부추기는 유해 활성산소를 만들어낼 수 있다. 변색·성에 생기면 즉시 폐기 냉동식품이라도 식재료 종류에 따른 적정 보관 기한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익히지 않은 생선은 최대 3개월, 익힌 생선은 최대 1개월까지만 보관이 권장된다. 햄·베이컨·소시지 등 가공육은 최대 2개월, 익히지 않은 소고기는 최대 1년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미숫가루 같은 곡물가루 역시 냉동실 냄새를 흡수하고 미세한 수분에 의해 곰팡이 독소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개봉 후 수개월 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냉동실 안의 식재료 표면에 성에가 두껍게 끼어 있거나 원래 색을 잃고 변색됐다면 이미 변질과 산패가 진행됐다는 신호로, 즉시 폐기해야 한다. 식품을 냉동 보관할 때는 공기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1회 섭취량 씩 소분해 랩으로 밀봉한 뒤 밀폐 용기나 진공 팩에 담아야 한다. 아울러 보관 날짜를 겉면에 꼼꼼히 기록해 먼저 들어간 식품부터 소비하고, 식재료별로 공간을 분리해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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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80kg→56kg’ 황정음, 6개월 만에 쏙 빠졌다… 비결 보니?
[셀럽헬스] 황정음이 관심 보인 키토제닉 식단 배우 황정음이 한층 날씬해진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사진=황정음 소셜미디어 배우 황정음이 한층 날씬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황정음의 유튜브 채널에는 '아이돌 이태원 프리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황정음은 아이돌 메이크업을 하고 과감한 의상을 입으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이를 본 아유미는 "살이 진짜 많이 빠졌다"며 감탄했다. 황정음은 과거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큰 체중 변화를 겪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임신 전 47kg이었던 체중이 임신 당시 80kg까지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30kg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출산 후에는 다이어트를 선언하고 필라테스와 수영 등 운동하는 모습도 꾸준히 공개했다. 당시 키토제닉 관련 서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탄수화물 줄인 ' 키토제닉 ', 정말 살 빠질까 ? 키토제닉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크게 줄이고 지방 섭취 비중을 높이는 식사법이다. 탄수화물 섭취가 크게 줄면 우리 몸은 평소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던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 비중이 커진다. 키토제닉 식단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림대병원과 아주대 연구진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14편을 분석한 결과, 키토제닉 식단은 비교 식단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살 빠진다고 무작정 따라 하면 안 돼 이 식단은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 비율을 크게 바꾸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 등 5개 전문학회는 극단적인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를 지속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지방을 섭취할 때는 육류의 지방이나 버터 등에 많은 포화지방을 줄이고, 생선이나 견과류, 식물성 기름 등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콩팥질환 등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 없이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를 시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체중을 줄일 때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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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적 성취를 증명하는 ‘오브제’로서의 완역본[.txt]
홍순철의 이래서 베스트셀러 오디세이 각본집 l 크리스토퍼 놀란 지음, 김은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2026)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서점가에도 ‘오디세이 열풍’이 불고 있다. ‘오뒷세이아’(을유문화사), ‘오디세이아’(현대지성), ‘오뒷세이아’(도서출판숲), ‘오뒷세이아’(아카넷), ‘오디세이 각본집’(웅진지식하우스) 등, 모두 5권의 오디세이 관련 책이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 자리하고 있다. ‘오뒷세이아’는 고대 그리스어 원전 번역임을 강조한 제목이다. ‘오디세이 각본집’을 제외하고, 순위권에 오른 4권의 책들이 모두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우선 흥미롭다. ‘철저한 고증’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국내 유일, 명화 104점 수록 고대 그리스어 완역본’ ‘호메로스 전문가의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등, 각각의 책이 저마다 원전 완역본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일종의 ‘원조 경쟁’을 하고 있다. 천재 감독에 의해 각색된 영화 ‘오디세이’를 재미있게 보고 나서 생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또는 영화를 보기 전에 원전을 먼저 찬찬히 읽기 위해, 독자들이 서점가를 찾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똑같은 콘텐츠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반복 소비하는 소위 ‘엔(n)차 소비’ 현상이다. 아무리 그래도 600쪽이 훌쩍 넘고 정가가 3만원 내외인 완역본 4권이 동시에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르는 현상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전 세계 극장가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고 있고, 당연히 다른 나라 서점가에서도 오디세이 관련 책들을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새로운 세대가 읽기 편한 번역’으로 소개한 ‘오디세이’(The Odyssey)가 유일하게 아마존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 올라가 있고, 독일에서는 완역본보다 역사학자와 인문학자가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해설서가 더 인기다. 일본에서도 완역본 외에 고대 그리스 신화를 쉽게 풀어쓴 도해집이나 교양 만화 형태로 재해석된 책들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완역본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뭘까? 누구나 ‘오리지널’(원작)을 좋아한다. 줄거리 중심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심리 갈등 그리고 섬세한 표현 등을 오롯이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은 짜깁기 축약본이 아니라 원전 완역본을 읽고 싶어 한다. 지적인 도전 의식 또는 성취감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고전 완역본은 단순한 독서 대상이 아닌 지적 성취를 증명하는 ‘오브제’로 소비되는 측면이 있다. 고급 양장본이나 벽돌책 완역본은 소셜미디어 인증 문화와 결합해 소장 욕구를 강하게 자극한다. 읽지 않더라도 일단 사게 만든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긴 여정을 그린 대서사시 ‘오디세이’. 굳이 완역본만 고집할 이유는 없다. 가벼운 입문서, 친절한 해설서, 그리고 만화로도 읽을 수 있다. 중요한 건 ‘끝까지 제대로 읽는 것’이다. BC에이전시 대표, 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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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반지 혈압측정기' 스카이랩스, 내달 코스닥 상장
오는 9월 상장 앞두고 기자간담회 개최 핵심 제품 '카트 비피 프로' 시장서 확산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21일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9월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정전략 등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병환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21. 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스카이랩스가 내달 상장을 앞두고 의료기기로 확보한 생체데이터를 임상과 의료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하는 의료데이터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낸다. 스카이랩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체 개발 의료기기 통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다시 임상과 의료 AI 사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커프리스 활동혈압측정기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를 핵심 제품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제품은 일상과 수면을 유지하면서 24시간 혈압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반지형 의료기기다. 회사 측은 "올해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 전 곳과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38곳에 도입됐으며, 전국 병·의원 도입처도 1800여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스카이랩스는 올해 상반기 약 50억원의 매출 가운데 약 26억원을 해외에서 기록해 해외 매출 비중 52%를 달성했다. 또한, 유럽 CE-MDR 허가를 기반으로 영국과 유럽 주요 시장에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오므론헬스케어·오츠카제약 등 글로벌 의료기기 및 제약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과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혈압에서 멀티바이탈로 확대된다. 기존 병원 외래환자용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입원환자용 카트 온(CART ON), 개인용 카트 비피(CART BP) 등으로 구축한 혈압 모니터링 제품군을 기반으로, 산소포화도 측정 제품 카트 오투(CART O2)와 혈압·맥박·호흡수·체온·산소포화도 등을 통합 측정하는 카트 바이탈(CART VITAL)을 통해 측정 가능한 생체신호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단일 혈압 관리를 넘어 다중 생체신호 모니터링으로 영역을 넓힘으로써 장기적으로 접근 가능한 목표시장 자체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확장은 의료데이터 사업과 연결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의료기기 보급과 측정 가능한 생체신호가 늘어날수록 확보하는 데이터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기 보급 확대-고품질 의료데이터 축적-AI 및 임상 활용 확대-추가적인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시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가 국내 ‘빅5’ 대형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38개소에 도입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스카이랩스 제공)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앞으로 해외에 진출할 회사가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혈압에서 멀티바이탈과 의료데이터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기를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은 임상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데 있다"며 "제품이 확산될수록 데이터가 축적되고, 축적된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의료와 AI 사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 3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60억원에서 32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36억원에서 2999억 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9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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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동구바이오제약, 수익성 악화로 '당뇨병 치료제' 공급 중단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한스바이오메드에서 열린 문정바이오CEO포럼에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주샛별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발매 3년 만에 '당뇨병 치료제' 6개 품목의 생산을 영구 중단한다. 이는 판매량 감소와 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것이다. 회사가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내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내려진 조치다. 특히 이번 결정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결정됐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자체 신약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적응증 확보 등의 수익 전략을 펼치지 못했다.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제네릭 중심의 제약사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존을 고민해야 할 시기로 점쳐진다. 당뇨 시장 커지는데 철수한 이유 21일 <블로터>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동구바이오제약은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시타메트정'과 '글리시타메트XR서방정' 등 6개 품목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2년 12월 의약품으로 승인한지 불과 3년 만이다. 회사는 제품을 애용한 고객들과 파트너사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해당 의약품 6종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산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 중단은 생활습관 변화와 비만 인구 증가 등으로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내린 결정이다. 현재 국내 당뇨병 치료제의 선두주자는 대웅제약(엔블로)과 LG화학(제미글로) 등이다. 최근 제약사들은 해당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만성질환인 '비만' 등으로 적응증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동구바이오제약의 글리시타메트정은 '당뇨' 이외에 추가 적응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물 자체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만큼 낮은 수익성으로 이어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문제는 개별 의약품의 수익성 저하를 넘어 동구바이오제약의 전반적인 수익도 악화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2분기 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올해 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본업 외 영업외손익에서도 약 99억원 이익에서 5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매출 594억에 수수료 272억…약가인하까지 수익성 '비상' 업력 60년을 바라보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자체 신약을 배출한 경험이 없다.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은 상태다. 특히 중소제약사 중 영업대행사(CSO)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는 영업대행사로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수수료가 막대한 만큼, 실적 부진의 타격을 더욱 크게 받는다는 뜻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약 594억원이었다. 이중 지급수수료만 272억원에 달한다.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은 45.7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급수수료 항목에 CSO 수수료만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통상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제약사들의 경우 매출 대비 CSO 수수료율이 40~45% 수준인 점을 감안한 결과다. 실제 자체 영업인력이 탄탄한 대형제약사들의 지급수수료 비중은 10% 안팎이다. 대웅제약의 경우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4484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수수료는 49억원에 불과하다.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은 1%에 그쳤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당장 정부의 약가인하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태다. 제네릭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성 타격이 커지는 만큼, 향후 마진율 훼손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회사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높고 역량이 뛰어난 기업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생산 중단을 결정한 의약품 6종은 당뇨병 외에 추가 적응증은 없다"며 "약가인하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중순까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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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지스, 14년 만에 사옥 옮긴다…내년 초 여의도 파크원으로
20일 임직원에 이전 공지, 분산 조직 통합 조만간 LOC 체결…내년 1분기 입주 목표 이 기사는 08월 21일 10:41 마켓인사이트 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파크원 전경. 한경DB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14년 만에 서울 여의도 세우빌딩을 떠나 파크원 타워2로 본사를 옮긴다. 임직원이 400명을 넘어서면서 두 건물에 흩어진 조직을 여의도 대표 프라임 오피스에 한데 모으기로 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임직원에게 파크원 타워2 사옥 이전 계획을 공지했다. 조만간 임대인 측과 임차확약서(LOC)를 체결할 예정이다. 세부 임대차 계약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내년 1분기까지 이전을 마치는 게 목표다. 이지스는 전신인 PS자산운용 시절인 2010년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서 출발해 2013년 세우빌딩으로 본사를 옮겼다. 이후 이곳을 거점으로 국내 최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2015년 65명이던 임직원은 올해 430여 명으로 7배 가까이 늘었다.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인근 CCMM빌딩까지 추가로 빌려 사무 공간을 나눠 사용해 왔다. 파크원 타워2는 2020년 준공된 지하 7층~지상 53층, 연면적 16만㎡ 규모의 여의도 대표 프라임 오피스다. NH투자증권이 본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ARA코리아가 운용하는 부동산펀드와 NH투자증권이 투자한 자산이다. 최근 카카오뱅크가 판교로 조직을 통합하면서 발생한 자리에 이지스가 새 임차인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가 앞서 추진한 서울역 일대 오피스 책임임차 계획은 이번 본사 이전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지스는 작년 9월 이사회를 열고 서울역 인근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에서 2031년 준공 이후 전체 연면적의 약 25%를 책임임차하기로 결정했다. 임직원 전체를 옮기는 본사 이전이라기보다 개발사업의 앵커 임차인으로 참여해 선임차율과 사업 안정성을 높이려는 성격이 강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이지스의 실질적인 본사 기능은 파크원 타워2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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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장중 상승폭 확대해 2∼4% 강세
SK하이닉스가 21일 하락 출발한 뒤 상승전환해 장중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극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이후 역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장보다 2.7% 오른 17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95% 내린 167만5000원으로 출발한 뒤 곧장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한때 177만3000원(+4.85%)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4.7% 오른 28만4000원에 매매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48% 내린 26만7000원으로 출발했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재상승 여파로 일제히 떨어졌으나, 미국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지속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와 0.87%씩 밀렸고, 나스닥 지수는 1.00% 내린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3% 올랐다. 마이크론(+3.97%), 샌디스크(+2.02%), 웨스턴디지털(+1.51%), 시게이트(+2.12%) 등이 동반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전일 국내 증시 본주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4.43%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이란 전쟁 장기화와 주말을 앞둔 경계감, 전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49%와 12.73% 급등한 데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 때문에 하락 출발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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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사주 성과급' 합의 SK하이닉스, 넘어야 할 산도 많아
향후 조합원 투표·통합노조 향후 대응 변수 영업익 10% 성과급 기준 주주 반발도 여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 사진=뉴스1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최종 확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불과 1년 전 '10년 유지'를 약속했던 성과급 제도를 다시 손질한 데 대한 조합원 반발이 변수인 데다,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정하는 기준을 둘러싼 주주들의 문제 제기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서 PS 지급 방식을 기존 전액 현금 중심에서 현금과 자사주를 섞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PS의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60%는 자사주로 지급한다. 자사주 중 전체 PS의 40%에 해당하는 물량은 당해 연도 매도가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지난해 9월 타결한 노사 합의를 1년도 안 돼 바꾼 것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기존 지급 상한을 없애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당시 PS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다시 수정한 것은 대규모 현금 유출 부담을 줄이는 한편 대기업 노조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로 악화된 사회 여론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을 24~25일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칠 예정이지만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 내부 반발의 불씨가 여전해서다. 자사주 지급은 주가가 오르면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현금보다 체감 보상이 줄어들 수 있다. 회사가 여러 보전장치를 마련했지만 현금 성과급 10년 유지 약속을 1년도 지나지 않아 뒤집은 것을 구성원들이 수용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 잠정합의안에 적자 발생 시 임금의 3% 이내를 이연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점도 논란거리다. 회사 측은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고통을 분담하는 장치라고 설명하지만 조합원 입장에서는 사실상 임금 지급 시기를 늦추는 조항인 만큼 반발 가능성이 있다. 새롭게 출범한 통합노조의 움직임도 변수다.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는 지난 13일 출범해 일주일 만에 조합원 수 3400명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전체 직원(3만5000여명)의 10% 수준이다. 통합노조는 성과급을 100%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조합원 찬반투표 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주들의 반발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정한 노사 협약 자체가 주주총회 결의 없이 회사 이익을 처분한 것이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해 왔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안이 지급 방식을 전액 현금에서 일부 자사주로 변경했지만 영업이익 10%라는 성과급 재원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해 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주운동본부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협약을 철회하고 해당 금액을 주주배당 재원에 포함시켜 100조원 규모의 환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민경권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이번 노사 잠정합의는 주주총회 결의 없는 이익처분으로 위법배당의 성격을 지울 수 없다"며 "성과급으로 지급하려는 자사주는 회사가 배당가능이익으로 취득해 소각함으로써 전체 주주에게 환원돼야 할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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