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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래된 전쟁 끝내자" 李 제안에… 북한은 '침묵', 야당은 '반발'
이재명 대통령, 81주년 광복절 축사 與 고위 관계자 "盧·文 종전 선언과 달라" 대화 테이블에 北 견인하려는 구상 읽혀 日 과거사 비판 없이 "한일협력 지평 확대" 野 "北의 도발 지적 없는 안보 포기 선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을 향해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아주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종전을 목표로 한 다자 논의를 북한에 공식 제안한 것은 처음 이다. 한일 관계에는 '미래지향'에 방점을 찍었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여정 나설 것" 이 대통령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지난해 저는 이 자리에서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1년이 지난 오늘,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 공존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 공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을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盧·文 정부서 추진한 종전선언과는 달라" 여권 고위 관계자는 16일 이 대통령의 제안과 관련해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종전협상을 제안하는 것"이라면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종전선언과 다른 개념" 이라고 했다. 종전선언은 비핵화·군축 노력에 앞서 전쟁이 끝났다는 선언부터 먼저 하는 개념으로, 비핵화·군축 노력을 대화와 병행하는 종전협상과 차이가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를(종전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 통해 북의 핵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종전 논의를 고리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끌어내겠다는 구상으로 읽히는 대목 이다. 종전 논의에 참여할 당사자로는 남북과 함께 미국과 중국이 거론 된다. 1953년 정전협정 주체가 미국(유엔군), 북한, 중국이기 때문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논의에 참여할 당사자의 범위는 아직 특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북한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북한은 2023년 12월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사실상 남북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북한 매체도 이날까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야권에서는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자"고 한 이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안보 포기 선언"이란 비판이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자며 북한 핵개발, 미사일 시험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며 "우리가 언제 북한을 위협한 적이 있느냐"고 반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뉴스1 구체적 과거사 언급 없이 "한일 협력 지평 넓히자" 한일 관계에는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무게를 실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한일 양국은 활발한 셔틀 외교를 이어가며 신뢰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지혜를 모아 공동의 과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한일 관계의 빛은 역사의 그늘 속에서 여전히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께 따뜻한 온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과거사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지속적인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해선 과거사에 전향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일본에 촉구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서울 종로구문재인 정부이 대통령국민의힘 -
정치김태호 "李대통령 '연임 안한다' 밝히면 野 개헌논의 동참해야"
국힘 "사법 리스크 덮기 꼼수"·"李대통령 '연임 없다' 선언부터 해야" 비판 국민의힘 의원총회 참석한 중진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왼쪽부터), 박덕흠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김태호· 김석기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6.6.1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권희원 기자 =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불추진을 명확히 밝히면, 야당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여준다면, 여야가 진정성 있게 개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초 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했을 당시 이 대통령이 자신의 분권형 개헌 제안에 대해 '임기 단축을 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지난 13일 연합뉴스와 만나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X(옛 트위터)에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4년 연임제로 변경해 중간 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2022년 대선 당시 저의 공식 입장이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골프 한 번이 정치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대화의 문을 여는 계기는 될 수 있다"며 "정치는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견제할 것은 단호히 견제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가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면,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면 저는 누구와도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87년 체제를 넘어야 한다. 여야 모두 제왕적 대통령을 서로 배출하려고 5년 내내 사생결단으로 싸우고 그 가운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는 실종됐다"며 권력을 나누고 책임을 분명히 하는 '분권형 개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직 대통령이 개헌을 추진하려면 '이번 개헌으로 어떠한 임기상의 이익도 얻지 않겠다'고 명확히 선언하는 게 개헌의 진정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통령이 '4년 중임 또는 연임제' 개헌을 언급한 데 대해 "사법 리스크를 덮으려는 의도"라는 비판과 함께 "개헌을 논하기에 앞서 '대선 불출마' 선언부터 하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3선 이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권력 분점'이니 뭐니, 포장지를 씌워봐야 본질은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덮고 권력을 연장하려는 '맞춤형 헌법 개악 쇼'일 뿐"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털끝만 한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대선 불출마'와 '당당한 법정 출석'부터 국민 앞에 선언하라"고 썼다. 초선 김용태 의원도 "대통령 재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개헌을 하겠다는 것은 진정성 없는 거짓 선전"이라고 가세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개헌은 정권의 정치적 필요가 아니라 국민적 합의와 국가의 미래를 기준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4년 중임제로 개헌하더라도 이 대통령 본인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점부터 대통령이 명확히 밝혀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개헌에 대한 대통령의 진정성이 국민에게 통하려면 먼저 분명히 해야 할 약속이 있다. 대통령과 민주당이 '연임은 절대 없다. 공소 취소도 절대 없다. 임기 중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고 임기 후 국법에 따라 재판받겠다'는 약속만 한다면 야당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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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김태호 "李대통령 '연임 안한다' 밝히면 野도 개헌논의 동참해야"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불추진을 명확히 밝히면, 야당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후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여준다면, 여야가 진정성 있게 개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골프 한 번이 정치를 바꿀 수는 없지만 대화의 문을 여는 계기는 될 수 있다"며 "정치는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견제할 것은 단호히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개헌의 방향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제왕적 대통령을 서로 배출하려고 5년 내내 사생결단으로 싸우고 그 가운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는 실종됐다"며 "권력을 나누고 책임을 분명히 하는 분권형 개헌이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이 개헌을 추진하려면 '이번 개헌으로 어떠한 임기상의 이익도 얻지 않겠다'고 명확히 선언하는 게 개헌의 진정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골프 회동에서 '임기 단축을 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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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김태호 "李 대통령 '연임 불추진' 밝히면 야당도 개헌 논의 동참해야"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연임 불추진을 명확히 밝히면, 야당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통령께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여주신다면, 여야가 진정성 있게 개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한 김 의원은 "대통령과의 골프 한 번이 정치를 바꿀 수는 없다"면서도 "대화의 문을 여는 계기는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87년 체제를 넘어야 한다"며 "여야 모두 제왕적 대통령을 서로 배출하려고 5년 내내 사생결단으로 싸우고 그 가운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는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가 쪼개지고, 국민은 갈라지고, 나라는 두 쪽이 났다"며 "이렇게 분열된 상황에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개헌은 대통령 개인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권력을 나누고 책임을 분명히 하는 분권형 개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치는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견제할 것은 단호히 견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일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면 저는 누구와도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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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강남권 그린벨트 풀어 7.3만가구 추가 공급
김윤덕 “보존가치 낮은 곳 지정” 용산공원 전체도 공급부지 검토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거론되는 서울 강남구 수서차량기지 일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 발표에서 유보했던 7만 3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부지 대상이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지역으로 확인됐다. 수서차량기지 등 녹지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다한 강남권 그린벨트를 풀고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해 주거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국토교통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신규 택지를 통한 주택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추가 물량은 대부분 수도권 내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린벨트 지역 중 훼손돼 보존 가치가 낮은 곳 위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4등급지가 포함된 수서차량기지를 비롯해 내곡·세곡동, 송파구 방이동, 하남 감북동 등 주로 강남권과 송파구 ·하남시의 그린벨트가 풀릴 것으로 전망된 다. 국토부는 이미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마친 상태로 행정절차를 거쳐 늦어도 10월 초에는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추가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돼온 용산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전체도 도심 주택 공급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되는 그린벨트는 국유지가 많고, 국토부가 올해 6월 광역도시계획 지침을 개정해 국가 주도 공공주택지구의 그린벨트 해제 면적을 지자체별 총량 규제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서울시 동의 없이도 국토부 주도로 해제·사업 진행이 가능한 구조다. 다만 국토부는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서울시와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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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열풍'에 삼성전자 소액주주 800만 육박...LG전자 '100만 주주' 대열
삼성전자 주주 수 반도체 훈풍에 6개월 만 336만 증가 LG전자도 51만에서 123만 2배 껑충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국민주’인 삼성전자의 소액주주가 8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반도체주 훈풍에 힘입어 가장 큰 폭으로 주주 수가 증가했다. 14일 삼성전자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0.1%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의 수가 797만12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소액주주 수 461만명과 비교했을 때 무려 336만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가장 많은 주주들이 선택한 ‘국민주’ 1위 자리를 변함없이 지켰다.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346만15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 118만명에서 228만여명이나 껑충 뛰었다. 6개월 만에 주주가 약 3배로 늘어난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추격이 매섭지만 6개월 동안 주주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상장사는 삼성전자로 336만명의 증가폭을 보였다. 엔비디아와의 휴머노이드 로봇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LG전자도 소액주주 증가세가 가파르다. 6개월 만에 2배 가량 늘어나며 ‘100만 주주’ 반열에 들어섰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22만7359명을 기록, 지난해 연말 51만명과 비교해 71만명 이상이 증가했다. LG전자 주가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8∼9만원대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및 협력 소식이 전해지면서 6월 초 장 중 한때 43만800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 상승에 따른 주식 열풍으로 ‘100만 주주’ 보유 상장사도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두산에너빌리티가 173만2023명의 소액주주를 보유해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카카오(148만6523명), 네이버(139만9782명)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대형주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96만5758명으로 ‘100만 주주’를 목전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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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여름에 아이스크림 먹고 머리 ‘띵’…막을 수 있을까?
대부분 30초 내 사라지는 냉자극 두통⋯찬 음식 천천히 먹으면 발생 위험 낮아져 차가운 음식을 급하게 먹었을 때 생기는 찌르는 듯한 통증을 '냉자극 두통'이라고 부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최고기온이 30℃를 넘어가는 여름철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로 더위를 달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많은 양의 찬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갑자기 이마나 관자놀이 쪽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송곳처럼 날카로운 물건으로 관자놀이나 뇌 속 깊은 곳을 누군가 찌르는 것 같다. 일명 '브레인 프리즈(Brain Freeze)', 직역하면 '뇌가 어는 증상'이다. 의학적으로는 냉자극 두통이라고 부른다. 냉자극 두통, 왜 생기는 걸까? 아직까지 냉자극 두통이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신경과 전문의 등 관련 연구자들은 차가운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입천장이나 목 뒤쪽이 급격하게 차가워지면서 이같은 두통이 생긴다고 추론하고 있다. 이 때 입 안과 목의 혈관이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하는데, 이후 혈류를 회복하기 위해 다시 팽창하던 혈관이 통증 조절 신경을 건드린다는 가설이다. 냉자극 두통이 가족력과 관련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일부 연구에서 부모가 냉자극 두통을 겪는다면 자녀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보고된 적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편두통을 앓는 사람은 냉자극 두통을 더 쉽게 느낀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인과관계가 증명된 바는 없다. 천천히 먹으면 발생 위험 낮아져 냉자극 두통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이다. 한 입(또는 한 모금) 먹은 뒤에는 입천장이 약간 따뜻해질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2002년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이 중학생 145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같은 방법이 효과를 봤다. 연구팀은 학생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100ml의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다. 한 집단은 아이스크림을 5초 이내에 먹어야 했고, 나머지는 30초 넘는 시간 동안 천천히 먹도록 했다. 5초 이내 그룹은 약 27%가 냉자극 두통을 경험했던 반면 30초 이상 그룹에서는 13%만이 같은 증상을 겪었다. 이미 냉자극 두통이 시작됐다면 혀를 입천장에 대 차가워진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혀 대신 엄지손가락으로 입천장을 눌러 온기를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음식을 먹고 생긴 두통이 지나치게 오래 가거나 통증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하다면, 이 때는 냉자극 두통이 아니라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국제두통학회는 찬 자극을 없앤 뒤 10분 안에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냉자극 두통의 진단기준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다. 평소와 달리 두통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다른 원인이 없는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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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EV트렌드코리아 2026, 코엑스서 전동화 신차 12종 공개
기아·KGM·볼보·BMW·BYD 참여…BMW·KGM·BYD 6개 차종 시승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세단, 픽업트럭, 목적기반차량(PBV)까지 다양한 전동화 차량이 이달 서울 코엑스에 모인다. 코엑스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 2026'에 기아, KG모빌리티(KGM), 볼보자동차코리아, BMW, BYD 등 국내외 5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시 차량은 총 12종이다. 올해 전시에서는 순수전기차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 전기 SUV와 세단뿐 아니라 승객 운송에 특화된 PBV, 전기 픽업 등으로 전동화 차량의 활용 범위가 넓어진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EV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전기차를 체험하는 참관객 (사진=EV트렌드코리아) 기아는 전용 콤팩트 전기 SUV 'EV3'와 전동화 SUV 'EV5', PBV 'PV5 패신저'를 전시한다. 승용 전기차부터 공간 활용성을 높인 PBV까지 용도별 전동화 라인업을 선보인다.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전기 SUV '토레스 EVX', 전기 픽업 '무쏘 EV'를 출품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 주행 시 최대 94%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토레스 EVX에는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전시한다. 두 차량에는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휴긴 코어'가 적용됐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기능과 성능, 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800V 전기 시스템도 적용됐다. BMW는 순수전기 세단 'BMW i5'와 차세대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를 선보인다. 특히 더 뉴 BMW iX3는 BMW의 차세대 전동화 전략인 '노이어 클라쎄'의 첫 양산형 모델이다. BYD코리아는 순수전기 SUV '아토 3'와 중형 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시한다. 씨라이언 6 DM-i에는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행사 기간에는 전시 차량을 직접 운전할 수 있는 'EV라이드 2026'도 코엑스 일대에서 운영된다. 시승 차량은 더 뉴 BMW iX3와 BMW iX, KGM 무쏘 EV, BYD 씨라이언 6 DM-i·씰·씨라이언 7 등 총 6종이다. 시승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자를 확정하며, 잔여 회차가 있을 경우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코엑스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한자리에서 브랜드별 전동화 차량의 개성과 매력을 살펴보고, 별도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전동화 모빌리티의 현재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V트렌드코리아 2026은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및 관련 기술을 다루는 전기차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 '2026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민군협력엑스포(UWC×CIMEX 2026)'와 함께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로 통합 개최된다.
폭염이란이스라엘국민의힘코스닥 -
생활서울까지 다시 폭염특보…'광복절 연휴' 전국 많은 비, 남부 최대 150㎜
습도 높아 체감 33도 안팎 무더위…전국 곳곳 기습 소나기 연휴 첫날 남부·제주 시작으로 16일 전국 비…시간당 50㎜ 강한 비 전남광주 해남군의 한 인삼밭에서 천희구 씨(70)가 폭염으로 말라붙은 6년근 인삼 잎을 살펴보고 있다. 2026.8.13 ⓒ 뉴스1 박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말복인 금요일 14일 서울과 경기, 충남, 남부지방으로 폭염특보가 다시 확대됐다.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지역이 늘어난 영향이다. 광복절 연휴에는 무더위 속 소나기가 이어지다가 남부지방과 제주를 시작으로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남권과 경기 의왕·하남, 인천 옹진, 충남 보령, 전남 완도와 흑산도·홍도, 경남 산청 북부와 합천 남부에 폭염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했다. 전날(13일)에도 경기 안산·오산·평택·안성·용인 남부와 충남 부여·청양·홍성 서부, 호남과 영남 상당 지역, 광주·대구·부산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존 경기 김포·화성·파주 남부와 여주 일부까지 더하면 폭염특보 지역은 수도권과 충남, 남부지방으로 다시 넓어진 상태다. 반면 경북 상주·문경·예천·영주·의성과 안동·봉화 일부의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전 11시 해제됐다. 지역별로 특보가 엇갈리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도권과 충남,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높은 습도에 체감 33도…서울 등 수도권 폭염주의보 재발효 이번 특보에는 높은 습도가 영향을 미쳤다. 폭염특보는 2023년부터 기온과 습도를 함께 반영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고기온이 33도에 미치지 않아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오르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수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수도권과 충남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일부 도심과 해안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나타날 수 있다. 무더위 속 소나기도 내리겠다. 이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5~4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20~25도, 낮 최고기온 27~32도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5~5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광복절 연휴 '장대비' 전환… 남해안·제주 최대 150㎜ 폭우 제주에는 15일 비가 내리겠고 오후부터 남부지방에도 비가 시작되겠다. 비는 16일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50~100㎜, 광주·전남과 전북, 대구·경북, 제주 30~80㎜다. 충청권에는 20~6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16일 5~30㎜가 예상된다. 특히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에는 150㎜ 이상,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20㎜ 이상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16일에는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16일에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 1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지다가 밤부터 차차 그치겠다.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도 높아지겠다. 특히 16일 오전부터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1.5~3.0m의 높은 물결이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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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레지가 뭐여?”···레즈비언 커플 이사 온 산골마을, 뜻밖의 소동[책과 삶]
산골 마을에 이사 온 레즈비언 커플 화내다가도 먹을 것 챙겨주는 시골 인심 정지아 “시골 노인들 생각보다 선진적” “선한 것은 멀리 퍼지는 데 느릴 뿐” <찌니주의보>는 노인들만 사는 시골에 레즈비언 커플이 이사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정지아의 신작 소설이다. 창비 제공 찌니주의보 정지아 지음 | 창비 | 232쪽 | 1만6800원 “찌니들이 말이여. 레지랴 레지.” “구례 바닥서 다방 구겡 못헌 지가 십년도 넘었그마 레지는 먼 놈의 레지! 새 레지가 왔으면 나가 모를 리가 없제.” “아따! 고런 레지가 아니란 말이네!…남자 여자 좋아허는 것맹키로 좋아헌당께! 둘이서 막 그 짓도 험시로!” 평균 연령 칠십을 넘긴 조용한 산골 수평 마을에 젊은 여성 혜진과 성진이 이사 온다. 이름을 외우기 어려운 할머니들은 인사 잘하고 활기찬 둘을 ‘찌니들’이라 부른다. 그런데 둘이 레즈비언이란다. 한 평생 레즈비언이 뭔지 듣도 보도 못한 이들은 둘을 레즈라거나 레지라거나 마음대로 부른다. 레지란 말에 젊었을 적 읍내 다방에서 여자깨나 만난 한씨는 다방 없어진 지 언제인데 둘이 다방 여종업원일 리 없다며 감싼다. 마을 회관에서 벌어진 난상토론은 결국 “여자끼리 그럴 수가 있는감?”이라는 의문으로 이어진다. 찌니들을 “당장 쪼까내”야 한다는 의견과 “쪼까낼 권리가 우덜한티 있다요?”라는 의견이 맞부딪힌다. 그런데 이들 좀 이상하다. “나가 참말로 궁금해서 그라는디, 여자들끼리는 워치케 헌대? 허기는 헌대?”라며 예의 없는 말을 면전에 해대면서도 막 부친 따끈한 호박전을 먹으라며 챙겨준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이장의 부인 쑤언은 할머니들이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라며 걱정 말라고 등을 토닥인다. 노인들만 사는 시골 마을서 벌어진 소동극을 그린 <찌니주의보>는 소설가 정지아가 <아버지의 해방일지>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장편 소설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남광주 구례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구례에서 태어나 서울로 대학을 가며 고향을 떠났으나 지난 2011년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 돌아온 시골은 어린 시절에 느꼈던 것과 또 달랐다. 13일 전화로 소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들었다. “어린 시절에는 시골 어른들이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생각했고 세상 물정도 모르고 사는 것 같아 답답했다. 그런데 다시 와보니 이 양반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급진적이었다. 처음엔 (낯선 것에) 굉장히 뭐라 하는데, 지나가면 다 받아들인다. 외국인 며느리도 처음엔 ‘집안 망했다’고 노발대발하더니 또 받아들인다. 며느리가 열심히 하면 결국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이론이 아닌) 생활을 통해서 깨닫는 것 같았다. 이런 종류의 급진성을 ‘손절’이 유행인 젊은 세대와 함께 붙여 놓으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겠다 싶었다.” 작가는 도시와 달리 마을 이웃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시골의 문화, 주의나 명분보다 구체적 삶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노인들의 생활이 이런 ‘급진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작가의 말에 “호오는 전통이거나 학습된 관념이다. 반면 일상은 구체다. 몸 쓰며 노동한다는 것은 몸으로 구체를 실현한다는 것, 어떤 관념도 그 구체성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그래서 촌구석의 낡디낡은 노인들이 때로는 깜짝 놀랄 정도로 선진적일 수 있는 모양이다”라고 적었다. 소설에 그려진 수평 마을의 구체적 삶은 작가가 경험으로 느낀 바가 녹아 있다. 소설 속에서 쑤언의 시어머니인 양촌댁은 다정하지 못한 아들 대신 쑤언을 살갑게 챙긴다. 뉴스 등 미디어에서 흔히 보이는 외국인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 모습과 좀 다르다. 작가는 “예전에 TV에서 시어머니가 외국인 며느리의 친정에 가는 방송을 본 적 있다. 며느리가 게으르다고 잔소리하던 시어머니가 친정 형편이 어려운 것을 보고 울면서 집까지 사주는 모습을 봤다. 우리 동네에도 칭찬이 자자한 베트남 며느리가 있다. (노인들과 시골에)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모두 있겠지만, 나는 이런 점이 내가 경험한 시골에 더 근접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못된 것은 굉장히 파급력이 크고 혐오는 빨리 퍼지는데, 선한 것은 퍼져 나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뿐이다. 나는 우리 사회에 혐오가 만연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닭을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찌니들의 친구, 어려웠던 시절 기억 때문인지 자꾸만 남의 집 담벼락 호박 등 사소한 물건을 훔치는 장씨댁, 능력도 뭣도 없어 보이지만 나라의 녹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마을 일을 보듬는 이장까지.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인물들이 조금씩 이상하게 서로에게 애정을 보인다. 성대한 환대도 대단한 배척도 없이, 그저 이웃하는 것으로 서로를 이해해 가는 이들의 모습이 오래된 이야기처럼 그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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