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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데브시스터즈, 2분기 영업손실 160억원…적자 지속
2분기 매출 527억원…전분기 대비 적자 폭 축소 '쿠키런 클래식'·'쿠키런: 크럼블' 성과 3분기부터 반영 전망 [서울=뉴시스] 데브시스터즈 로고.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7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2.7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라이브 게임 재정비에 따른 단기적 매출 감소와 조직 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 쇄신과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완화됐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비용에는 조직 정비에 따른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와 사전 집행된 마케팅 비용 등이 반영됐다.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부터 고정비 관리와 비용 통제를 강화해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은 신작과 기존 게임 성과가 이끌 전망이다. 지난 6월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클래식'은 서비스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성과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출시한 '쿠키런 키우기 - 쿠키런: 크럼블'도 초기 흥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 출시 나흘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국내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원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과 캐릭터 상품 등 비게임 사업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100억원을 넘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는 하반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라이선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TCG 기반 로블록스 게임 '쿠키런 카드 컬렉션'을 3분기 중 선보이며 플랫폼 기반 IP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로블록스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가해 현지 개발자 및 창작자와의 협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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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권영세 "용산 못잡아 먹어서 그러나"...내일 어린이정원서 성명 발표
권영세-김경대, 8일 어린이정원 찾는다 권 의원 "재개발·재건축만 제대로...공급량 많아" 국토부-용산구 5일 '용국지' 회동은 빈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4·5선 의원 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김경대 용산구청장이 어린이정원을 찾아 반대 성명을 발표한다. 권영세 의원은 7일 본지와 통화에서 "내일 어린이정원에 방문해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하려 한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용산을 지역구로 둔 권 의원은 이어 "용산을 못 잡아먹어서 그러는 것인가"라며 "어린이정원부터 시작해서 용산 공원 등 엉뚱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6000가구가 들어가니까 (충분하다)"며 "용산은 재개발·재건축만 제대로 해줘도 공급량이 엄청나게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남3·4구역만 해도 8000가구 되고, 한남5구역·2구역, 효창동, 원효로, 청파동, 이런 것만 해도 공급량이 많다"면서 "어린이정원은 그냥 나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용산구청 관계자도 "김경대 구청장이 내일 어린이정원을 방문해 입장을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과 김 구청장을 비롯한 시·구의원 9명이 현장을 찾을 예정으로, 성명 발표는 오후 2시40분~3시 경 진행된다. 이달 내 발표될 정부 공급 대책에 용산어린이정원 부지가 포함될 것으로 거론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빠르게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주민들도 '어린이들의 손편지 보내기' 등 어린이정원 부지 주택공급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전날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용산어린이정원 일대 주택공급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인구 1000만명 도시 서울에서 녹지 면적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의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부와 서울시 및 용산구의 갈등은 정부가 올해 1·29 공급대책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물량을 기존 6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지난 5일에는 국토부와 용산구 관계자들이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공급안 협의를 위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가 용산구에 만남을 요청해 이뤄진 일정이지만 여전히 입장차는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용산구 관계자는 "계속 의견을 주고 받는 정도"라며 "용산구의 입장은 구청장 공약대로 원안 유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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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98만→149만원’ 주가 반토막 났지만 “믿는 건 반도체”…개미들 폭풍 매수 [투자360]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고점 대비 50% 넘게 빠졌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반도체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설비투자 확대 기조와 장기공급계약(LTA) 등을 근거로, 이번 하락이 사이클의 끝이 아닌 강세장 속 조정이란 진단이 잇따른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 들어(조회일 기준 3~6일)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주요 시장 순매수 상위권에는 반도체 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2151억원), 샌디스크(2103억원), SK하이닉스 ADR(1377억원)이 순매수 5위권에 나란히 포진했다. 개인투자자 주요 반도체주 순매수 규모 홍콩에서는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품(XL2CSOPHYNIX)이 순매수 3위(27억원)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반도체 전공정 제조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15억원)과 실리콘 웨이퍼·반도체 장비를 영위하는 알에스테크놀로지스(8억원)를 비중 있게 담았다. 중국 증시에서는 대표 반도체 장비업체 중미반도체(AMEC)가 순매수 3위(10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상황도 비슷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2위는 SK하이닉스(4조1680억원)와 삼성전자(3조6970억원)였고, 6위에는 한미반도체(530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개인투자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19일 기록한 장중 최고점 37만4500원 대비 6일 종가(23만500원)가 38.45%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6월25일 장중 고점 298만7000원에서 전날 149만5000원으로 49.95% 떨어져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일본 1위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는 6월25일 11만2700엔에서 4만8740엔으로 56.75%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도쿄일렉트론도 전고점 대비 31.91%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고점 대비 29.76%, 샌디스크가 46.54% 빠졌다. 미국 반도체 1위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의 독점 파트너십 호재 등에 힘입어 7.42% 하락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이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슈퍼사이클(초호황) 종말 우려, 중국산 저가 메모리 반도체 위협 등이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4 하이퍼스케일러 가운데 3곳이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아마존과 구글이 각각 10%, 8% 높였고 메타도 소폭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한상원 토스증권 연구원은 “CAPEX에 대한 경영진의 발언은 기존보다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지난 분기에도 가이던스가 상향됐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이 주된 이유였다면, 이번에는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는 것이 투자의 핵심 이유로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메모리 반도체가 더이상 사이클 산업이 아닌, AI라는 거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전환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한 기업들이 LTA를 통해 공급 조절 능력을 높이고 있어 과거보다 사이클의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5곳과 5년 단위 LTA를 체결했고, LTA 물량은 향후 증설될 D램, 낸드 캐파의 60~70%를 차지해 과거 사이클마다 반복됐던 공급 과잉과 급격한 판가 하락 위험을 구조적으로 낮출 것”이라며 “현 구간은 추가 하락 위험보다 실적 성장에 따른 상승 여력이 큰, 손익비 측면에서 매력적인 진입구간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의 CAPEX는 잉여현금흐름(FCF) 악화와 조달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8년까지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저가 반도체를 앞세워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여겨지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와 관련해서는 “CXMT 부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TSMC와 메모리 반도체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대규모 설비투자로, CXMT는 외산 장비 확보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자사 장비 제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역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컴퓨팅 수요 가속과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공급 부족을 감안하면 이번 메모리 사이클은 이전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메모리 업종의 높은 가격 결정력과 수익성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사이클과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 자본시장 조달, 경쟁 심화 등에 대한 우려도 장기 성장 시나리오를 훼손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변수는 금리다. 한 연구원은 “CAPEX가 계속 커지면서 빅테크들의 현금이 빠르게 소진됐고,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합작투자 등 형태로 외부 자금 조달도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며 “CAPEX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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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폭락 경고 8배 급증…이번엔 샌디 공포 [플러스 관심종목]
샌디발 공포 언제까지 갈까 샌디스크의 낸드플래시 [AFP연합] 주식시장이 급락해 ‘경계 경보’를 발령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2026년 들어 8월 6일까지 무려 24번째다. 2025년과 비교하면 8배나 늘어난 수치다. 금융위기급 폭락이 연일 국내 주식시장을 때리고 있다. “하도 맞아서 고통조차 없다”는 말까지 여의도 증권가에서 나온다. 이날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의 원인은 새벽에 나온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의 향후 매출 가이던스(예상치 안내)가 시장 기대를 밑돌았고, 창신메모리(CXMT)가 추가 공장 증설을 예고한 데다 미국 고용 ‘쇼크’ 때문이다. 이번에도 심상치 않은데 투자자들 입장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본다. 낸드 가격 주춤 신호에 코스피 또 사이드카 샌디스크가 좋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외 주가에서 부진했다. 이 ‘낸드 원툴’(낸드 매출이 대부분 차지) 회사가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보다 낮춰서 잡았기 때문이다. 이 신호는 그대로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과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령으로 이어졌다. 일단 샌디스크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6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89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72%, 전 분기 대비 51% 증가 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당 순이익(비GAAP EPS)은39.25달러로, 블룸버그 예상치(34.60달러)보다 13.4% 높게 나왔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29억 8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84.6%로 역대 최고치다. 이 같은 마진율 상승에 따라 14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주가 호재다. 그러나 다음 분기(2027연도 1분기·7~9월) 매출 가이던스를 103억~108억달러로 제시 했다. 예상치인 111억6000만 달러보다 낮았다. 매출총이익률 역시 79~83%로 안내했다. 지금 84.6%의 마진율이 나오는데, 회사 측은 앞으로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고 스스로 고백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시간 외 거래에서 샌디스크 주가는 한때 12.1% 급락했다가 5%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샌디스크는 2026년 들어서만 ‘텐배거’(주가 10배 상승)를 이뤘을 정도로 주가가 급상승했다. 어느새 SK하이닉스보다 몸집이 커졌고 이젠 삼성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시총이 올라왔다. 그러나 너무 주가가 빠르게 오르다 보니 항상 고점 부담을 안고 있었다. 7월 이후 낸드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 이란 시장심리가 전해지며 샌디스크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낸드 가격 추이 보면 샌디스크·하이닉스 주가 보인다 샌디스크의 실적은 낸드 가격으로 요약된다. 낸드 관련 회사에 투자할 때 ‘큰손’들은 가장 공신력 있는 시장조사기관인 대만의 트렌드포스(TrendForce)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월별 가격 변동은 유료 회원들에게만 제공된다. ‘512기가바이트(Gb) TLC’ 기준 낸드 계약가격은 2025년 11월 전월 대비 65% 이상 급등을 시작으로 ‘낸드 슈퍼사이클’을 알렸다. 2026년 1분기 전분기 대비 55~60%, 2분기 70~75% 연속 폭등하며 주가 상승에 명분을 제시해왔다. 512기가바이트(Gb) TLC는 스마트폰·SSD·USB 등 소비자 제품에 가장 많이 쓰이는 낸드 유형이다. 시장 전체 수급을 가장 잘 반영하는 표준 단위다. 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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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폭염이 바꾼 여름 밥상…"냉면서 오이가 사라졌다"
오이값 한 달 새 두 배…국수 고명서 '실종' 시금치·애호박 등 채솟값도 줄줄이 급등 한은 "기온 1도 오르면 농산물 최대 0.5%p↑" 폭염 장기화에 비상…정부 "물가 안정 총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콩국수에 올라오던 오이가 빠졌더라고요. 대신 절임무를 더 얹어주던데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모 씨는 최근 자주 찾던 국숫집에서 평소와 다른 콩국수를 받았다. 냉면에서도 익숙했던 채 썬 오이는 사라지고 절임무가 대신 올라왔다. 식당 주인은 “요즘 오이값이 너무 올라 부담이 커졌다”며 “아예 냉면이나 국수 가격을 올리는 가게도 있지만 메뉴 가격 만큼은 올리지 않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겹친 복합재해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80% 이상 폭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밥상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 여름 대표 음식인 콩국수와 냉면에서 오이가 자취를 감추고, 장바구니 물가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오이와 시금치, 애호박 등 채소 가격 급등에 고명을 바꾸거나 사용량을 줄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최근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주요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3일 기준 가격 변동 폭이 가장 큰 품목은 주키니호박과 시금치, 취청오이, 애호박이었다. 주키니호박(10㎏)은 한 달 전보다 168.6%, 시금치(4㎏)는 113.6% 올랐다. 취청오이(50개)와 애호박(20개)도 각각 99.8%, 87.7% 상승하며 한 달 새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히트 플레이션(폭염으로 인한 식량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마트에 진열된 오이. (사진=뉴시스).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취청오이(특등급 50개) 도매가격은 최근 4만 원을 웃돌며 1년 전보다 60% 이상 올랐다. 소매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오이 10개 가격은 6월 말 7358원에서 최근 1만3824원으로 87.8% 뛰었고, 같은 기간 시금치(100g)는 95.4%, 열무(1㎏)는 67.6% 상승했다. 이 같은 가격 폭등은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작물 생육 부진과 산지 작업량 감소가 주원인이다. 폭염특보 속에서 농민들이 한낮 작업을 중단하면서 수확량이 줄었고, 지난달 집중호우로 약해진 작물의 뿌리가 고온과 가뭄을 견디지 못해 품질 저하와 조기 노화로 이어진 것이다. 가락시장에서 식자재를 공급받는 외식업체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오이는 냉면과 콩국수에 빠질 수 없는 재료지만 최근 가격이 너무 올라 사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고명으로 대체하는 곳들이 생기고 있다”며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메뉴 가격을 쉽게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단기적인 충격을 넘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 등으로 월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할 경우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0.4~0.5%포인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7%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 상승 상태가 1년간 지속되면 농산물 가격은 2%, 전체 소비자물가는 0.7%까지 치솟는 구조다. 한은 관계자는 “장기화하는 폭염과 극한 기후가 농수산물 수급 차질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물가 안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제는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고온과 강수 부족이 지속되면 현재 오이와 시금치 등에 집중된 가격 상승이 배추와 무 등 다른 채소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먹거리 물가 불안이 커지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극한 기후에 걸맞은 대응책을 강구하고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농업시설 관리 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과채류의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차광도포제 지원과 생육관리용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산지 농협과 협력해 출하 물량을 관리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할인 행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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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번엔 ‘레버리지 ETF’ 공방… 鄭 “김민석 책임” vs 金 “제 얼굴에 침 뱉기”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거친 설전을 이어가는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이번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레버리지 ETF가 도입될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 후보를 향해 “사태의 책임을 져라”고 압박했고, 김 후보는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며 반박했다. 정 후보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천지 해당행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ETF 사과하십시오”라고 적었다.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에 더해 정부 정책에 대한 책임론까지 꺼내 든 것이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7일 각각 전북 전주시와 전남 목포시를 찾아 전북특별자치도당 청년 권리당원 간담회와 전남지역 수협 조합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해당 메시지가 청와대를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자 정 후보는 재차 SNS에 “말도 되지 않는 왜곡하지 말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도의적, 정치적으로도 김 전 총리가 사과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6일 SNS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께 김 후보는 전직 총리로서 사과해야 하지 않나”라고 적었다. 지난 5일 열린 2차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도 “상품 출시가 김 후보가 총리 재직 시절 추진됐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해남으로 이동하던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민주당)과 정(정부)은 거의 대부분의 정책을 일상적으로 협의하기 때문에, 당내 선거를 하면서 ‘이건 당의 잘못이다, 이것은 정(정부)의 잘못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정부·여당은 한 몸이기에 이런 사안들을 갖고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지도 않고 통상적이지도 않다”며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해 야당이 하듯이 접근하는 것은 조금 적절치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호남은 3차전이고 저희와 가까운 의원, 최고위원 후보들도 순위가 어느 정도 좀 나와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힘을 모을 수 있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좀 세워지고 공론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 현재로선 저희가 어쨌든 최소 3대 2는 돼야 한다. 그것을 어떻게 4대 1, 5대 0으로 가져가느냐 하는 게 저희의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석·정청래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이날 나란히 호남을 찾았다. 당장 8∼9일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에서 순회경선이 열리지만, 후보들은 권리당원 비중이 큰 호남을 먼저 찾아 표심 구애에 나섰다.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의 권리당원은 모두 합쳐도 전체의 약 11%지만, 호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50만6200여명으로 전체의 약 33%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호남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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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유세 부담돼" 수억 낮춰도 외면…세입자는 집주인 들어올까 걱정
【 앵커멘트 】 초고가주택의 보유세를 높이는 세제개편안이 발표되자 서울 강남권에선 가격을 수억 원 씩 낮춘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수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세금이 얼마나 늘어날지 부담스러운거죠. 세입자들은 보유세 부담에 몰린 집주인이 들어와서 살겠다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2천 세대 아파트. 전용84㎡ 매매 물건이 45억 9천만 원에 올라왔습니다. 올해 초 실거래가보다 1억 원 이상 낮아진 금액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실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춘 매물들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보유세 부담에 매수 문의는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초고가로 분류된 시세 40억 이상 아파트 보유자들이 세금 부담에 매도를 고민하기 시작했지만, 받아주는 매수자가 아직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매수는 없지. 내놓는 사람은 왜 내놔. 세금 많이 내니까.매수는 누가 하나 지금, 쉽지 않지. 그 세 부담을…." 이런 가운데 양도세 혜택이 줄기 전에 기존 집을 판 뒤 인근에 다시 사는 '제자리 갈아타기'나 증여 등 절세 상담도 늘고 있습니다. 임차인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종부세를 줄이려고 집주인이 직접 입주하겠다거나 팔겠다고 나서면 계약갱신권이 있어도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집주인이) 실거주를 하게 되면 현재 임차인 분들은 새로 시장에 나와야 하기 때문에 전월세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도 예년보다 줄어든 상황이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둔 부동산 시장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호준 VJ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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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도권에 5만가구 더" 공급 속도전…후보지 어디?
[앵커] 순방을 마치자마자 긴급 부동산 정책 회의를 열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나흘 만에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수도권에 5만 가구 이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인데, 전다빈 기자가 후보지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나흘 전, 1차 회의에서 부동산 공급 속도를 강조하며, 관계 부처에 가능한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정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3천여 가구와 태릉CC 6천8백여 가구, 경기 과천 경마장 부지와 경기 성남 공공주택지구 등을 포함해 수도권 6만 가구 공급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오늘 2차 회의에선 정부의 기존 공급 계획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토교통부는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에 최소 5만 가구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1월 발표 당시 빠졌던 후보지와 국가 소유 부지도 새로 검토 대상에 올랐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부지와 여의도 LH 부지, 용산어린이정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강남구 청담고와 강서구 공항고 등 폐교 부지도 후보군에 포함됐습니다. 서울 시내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강남구 수서차량기지 인근과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 등이 유력 후보지로 언급됩니다. 용적률을 높여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속도를 높이고, 준공업지역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어제) : 절대 용산공원은 일부라도 주택을 공급하는 용도로 쓸 수 없다, 동의할 수 없다고 분명히 하겠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 시내 그린벨트 추가 해제에도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행법상 서울의 소규모 그린벨트 해제 권한은 서울시에 있어, 정부와 서울시 간 조율 여부가 공급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꼽힙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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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대만, 수출액 사상 첫 일본 추월…삼성·SK·TSMC가 견인
수출 중 반도체 비중 한국·대만 30% vs 日 5% 도쿄항의 컨테이너선 [AP=연합뉴스] 한국과 대만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한국·일본·대만의 무역 통계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및 유엔 무역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결과, 올 상반기 한국의 수출액은 4963억달러(702조7000억원), 대만은 4166억달러(590조원)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에 일본의 수출액은 3844억달러(544조원)로, 약 10%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쳐 한국과 대만에 뒤처졌다. 이처럼 한국과 대만의 수출액이 일본을 추월한 배경에는 첨단 반도체로 수출을 이끈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집적회로 수출액은 한국이 1490억달러(211조원), 대만이 1332억달러(189조원)에 달했고, 집적회로 수출이 각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과 대만 모두 30% 정도였다. 반면 일본의 집적회로 수출액은 상반기 212억달러(30조원)에 불과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 정도였다. 최근 엔화 약세로 달러로 환산된 일본의 수출액이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한국 원화나 대만 달러도 미국 달러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만으로는 한국·대만과 일본의 수출액 격차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닛케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운명을 걸고 첨단 AI 개발에서 경쟁하는 시류를 붙잡은 한국과 대만은 큰 성과를 거뒀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신성장 모델을 만들지 못한다면 일본은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더욱 뒤처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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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치맥은 여기" 미국인들 푹 빠지더니…450개 매장 쫙 깔렸다
해외서 러브콜 쇄도…몸값 높아진 K프랜차이즈 "내수는 포화" 프랜차이즈, 해외 질주 파바·BBQ 등 매장 2500곳 돌파 국내 토종 베이커리, 치킨, 햄버거 등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 성장세가 가파르다. 단순히 한국 음식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에서 경험한 외식 브랜드와 공간 자체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경제신문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BBQ, bhc,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여섯 곳의 해외 매장을 집계한 결과 3년 새 550개 이상 늘어 25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BBQ는 700여 개에서 800여 개로, 파리바게뜨는 500개에서 735개로 증가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443개에서 580개로, 롯데리아는 311개에서 336개로 늘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매장을 경험한 뒤 자국에서도 같은 브랜드를 찾으면서 프랜차이즈의 해외 확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해외 질주…K푸드 인기 타고 협상력 높아져 운영 철학·품질 기준까지 따져…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 높여 맘스터치는 최근 태국에서 기존 MF 파트너와의 사업을 중단했다. 현지 운영 수준이 본사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다. 대신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인 페어프라이스그룹을 새 파트너로 선정해 태국과 싱가포르 사업을 다시 키우기로 했다.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의 위상의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파트너를 ‘고르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방식도 고도화했다. 현지 파트너에 운영 시스템을 수출하고 장기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높아진 K브랜드 위상 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K콘텐츠와 K푸드 확산으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 가맹사업 협상력은 상당히 높아졌다. 과거에는 국내 브랜드가 해외 파트너를 직접 찾아 나섰지만, 이제는 해외 기업의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맘스터치는 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 등에서 연내 MF 계약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현지 복수 기업과도 MF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 파트너의 위상도 높아졌다. 맘스터치와 계약한 페어프라이스그룹은 ‘코피티암’ 브랜드로 푸드코트와 호커센터 등 80여 개 외식시설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이다. bhc의 파트너인 수옌코퍼레이션도 69개 브랜드와 1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필리핀 대표 리테일 기업이다. 국내 브랜드가 파트너를 고르는 기준도 달라졌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한국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MF 계약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이제는 브랜드 철학과 품질을 함께 유지할 수 있는 파트너를 고를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美서 BBQ·파리바게뜨 출점 가속 외식 프랜차이즈가 가장 많은 국가는 한류가 가장 핫한 미국이다. BBQ의 미국 등 미주 매장은 약 450개, 파리바게뜨의 미국 매장은 약 320개에 이른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북미에서 77개 매장을 새로 냈고, 올해 150개 이상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들은 해외에서 K푸드를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로 각인함으로써 객단가와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꾀한다. BBQ는 미국에서 현지 치킨 브랜드와 가격 경쟁하기보다 ‘치맥’ 문화를 앞세운다.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팥과 김치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K베이커리 이미지를 강화했다. 한식에 대한 관심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연결한 결과 미국법인 매출은 2021년 510억원에서 지난해 1946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현지 입맛에 맞춘 메뉴 개발과 매장 운영 노하우 등도 K프랜차이즈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소스와 매운맛 강도를 지역별로 조정하고 배달·포장 중심의 소형 매장을 도입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면서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가 해외 확장을 가속화하는 것은 내수 시장이 포화한 데다 고령화로 주요 타깃 고객층인 젊은 층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는 의미다. 특히 치킨·버거·피자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는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점포 수를 늘려 성장하는 기존 방식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BBQ는 국내에서 2316개, bhc는 2228개, 교촌은 1361개 매장을 운영한다. 상위 3개 브랜드만 6000개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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