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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설계로 ‘인공 바이러스’ 만들었다…생물테러 악용 우려도
美연구진, 세계 최초로 16종 만들어 “내성균 감염 치료 혁신적 대안” 기대 오픈 소스 공개로 기술 악용 가능성도 AI 언어 모델이 새로운 ‘인공 바이러스(파지)’를 설계하고 합성 및 검증하는 전 과정 모식도. 국제 저널 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화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치명적인 내성균 감염을 치료할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 동시에, 생물 테러에 악용될 수 있다는 보안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새로 설계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에보(Evo) 2’를 활용해 16종의 인공 파지(Phage)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파지는 세균 안으로 들어가 증식한 뒤 세균을 파괴하는 미세 바이러스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기 위한 항생제 대체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연구진은 외부 환경과 분리된 통제된 실험실에서 대장균 배양액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했으며, AI가 설계한 파지들이 모체로 삼은 자연 상태의 파지보다 대장균 제거 능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를 이끈 브라이언 히(Hie)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생성형 설계가 실제로 기능하는 전체 유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유전체 전문가이자 DNA 합성 기업 제니로의 에이드리언 울프슨 최고경영자(CEO)는 “진화가 만든 결과물에만 의존하던 과거에서 벗어난 쾌거”라며 “생물학계의 ‘라이트 형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 병원균이 출현하는 현 상황에서, AI 기술이 파지 치료법을 부활시킬 혁신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술 악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구진은 에보 2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되, 안전을 위해 동식물 감염 바이러스 정보는 학습 데이터에서 제외했다. 토머스 잉글즈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 소장과 모리츠 한케 연구원은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현행 규제만으로는 생성형 유전체학을 충분히 감독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쟁점은 기술의 존재가 아니라, 피해를 막으면서 혜택을 누릴 감시 체계를 갖출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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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이버, AI 투자로 영업이익↓…"AI 팩토리 마진율 20%" 성장 자신
(종합)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 AI 투자로 영업이익 0.2%↓ AI팩토리 20% 마진율 자신 오프라인 결제 5년 내 130조원 목표 네이버 2분기 실적 비교/그래픽=김지영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지, 일회성 투자가 아닙니다." 최수연 네이버(NAVER) 대표가 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개시를 시작으로 AI 팩토리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 2027년 말 100㎿, 2028년 200㎿로 단계 확장한 뒤 GW(기가와트)급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AI 인프라 사업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생성형 AI의 확산, 산업 전반 AX(AI 전환), AI 에이전트 등으로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저비용·고효율 모델의 등장으로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있으나 단위 연산 비용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AX, AI 에이전트 등이 확산해 전체 연산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준비된 사업자'라는 강점도 내세웠다. 최 대표는 "이제 막 데이터센터 착공에 나서는 사업자들은 인력 부족, 전력 공급 제약, 반도체 부족, 지역 사회 반대 등으로 병목을 겪고 있는데 당사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준비된 전력·부지, 풀 스택 운영 역량 등을 이미 갖췄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중장기적으로 AI 팩토리에서 20%의 마진율을 기대한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팩토리 운영사의 마진율은 중장기적으로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네이버의 100% 자회사인 운영사(OpCo)가 매출과 비용, 마진을 모두 가져가는 구조다. FI(재무적 투자자) 브룩필드가 최대 90억달러(약 12조7845억원)를 투자하는 SPV(특수목적법인)는 컴퓨팅 자산 조달 과정에서 마진을 얻는다. 최 대표가 이같이 말한 건 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조 3888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5203억원으로 같은 기간 0.2% 감소했다.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은 탓이다. 또 네이버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감가상각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늘리며 연간 약 1000억원의 비용 인식을 뒤로 미뤘다. 실제 나가는 돈은 같은데 청구서만 오랜 기간 나눠 받는 셈이다. 초기 투자 금액은 많지만 수익화에 시간이 걸리는 AI 인프라 사업이 부담돼서다. 김 CFO는 "장기간 데이터 분석 결과 실제 평균 사용 기간이 감가상각 연한보다 길게 나타나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 인프라 투자금 회수 전까지 실적을 지탱할 버팀목으로 커머스와 AI 서비스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내년까지 온오프라인 합산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커머스 결제액 1위를 차지하겠다"며 "5년 내 네이버 아이디 기반 오프라인 결제 규모를 130조원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광고 대비 클릭당 단가가 30%가 넘는다. 클릭률(CTR)과 구매 전환율도 각각 30% 이상, 3배 이상 개선됐다. 지난 6월 25일 정식 출시된 AI 탭은 8월 초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주간 재방문율도 테스트 초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최 대표는 "AI 브리핑 광고가 검색, 쇼핑, 플레이스, 결제까지 연결된 국내 유일 플랫폼인 네이버의 플랫폼 내 거래 규모를 확대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와의 기업 결합이 현금 흐름에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두나무와의 결합은 현금 흐름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두나무의 현금성 자산을 연결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두나무와의 기업 결합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를 편입시키는 방식이다. 기업결합이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합병 일정은 두차례 연기돼 연말까지 미뤄졌다. 임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11월 19일, 주식교환·이전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경기 판교테크노벨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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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카오는 지금] '검색·결제' vs '톡'…AI 수익화 길 갈렸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기술 고도화와 조직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디지털데일리>는 '네카오는 지금'을 통해 한국 인터넷업계를 대표하는 쌍두마차 네이버·카카오(네카오)의 '현재'와 '다음'을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내 양대 인터넷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2분기 나란히 성장세를 보이며 인공지능(AI) 사업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네이버가 검색·커머스·결제·오프라인 데이터를 잇는 '실행형 AI'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면,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를 파악해 거래로 연결하는 '의도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양사 모두 AI는 실험이 아니라 수익화의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적부터 갈린 승부처…네이버는 외형·카카오는 수익성 네이버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AI 인프라와 콘텐츠·데이터 투자 여파로 0.2% 줄었다. 네이버 2026년 2분기 실적 요약. [사진=네이버] 사업별로는 네이버 플랫폼 매출이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이 4707억원, 글로벌 도전이 1조159억원이었다. 특히 글로벌 도전 부문은 C2C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C2C 매출은 74.9% 급증했다. 광고 매출은 1조4472억원으로 7.5%, 서비스 매출은 4550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네이버페이(Npay) 결제액은 25조2000억원으로 21.0% 늘었다. 카카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카카오 2026년 2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03억원으로 17% 성장했고, 핵심 축인 톡비즈 매출은 6431억원으로 12% 늘었다. 이 가운데 광고·구독 매출은 3999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비즈메시지는 20%, 톡 디스플레이 광고는 28% 성장했다. 커머스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카카오는 외형 성장보다도 수익성 회복 흐름을 분명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실행형 AI'·카카오는 '의도경제'…"결국 돈 되는 AI로" 수익화 전략의 방향은 더 선명했다. 네이버는 AI 탭과 AI 브리핑 광고를 앞세워 검색 기반 AI의 사업화를 본격화했다. 6월25일 정식 출시한 AI 탭은 8월 초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넘어섰고, 쇼핑·로컬 콘텐츠 클릭률도 40% 이상을 기록했다. 7월 말 정식 출시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보다 클릭당 단가와 클릭률이 각각 30% 이상 높았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 개선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여기에 Npay 커넥트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와 사업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광고·사업자 솔루션·금융으로 수익원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엔비디아·브룩필드와 손잡은 AI팩토리 역시 내년 상반기 55MW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AI를 카카오톡 안으로 밀어 넣는 방식에 집중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를 '의도경제'로 정의하며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대화 중 바로 실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첫 버티컬 서비스는 음식 배달이다. 카카오는 쿠팡이츠와의 2A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향후 커머스·예약·여행·결제까지 AI 에이전트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또한 카카오는 자체 모델 카나나2를 고도화하는 한편, 온디바이스 경량 모델인 카나나 2 1.3B도 공개했다. 플레이 MCP 툴과 일일 호출은 각각 3400개와 10만건을 넘겼고 카카오는 연말 톡 내 AI 월간 이용자 1000만명을 목표로 제시했다. 오는 2028년에는 톡비즈 내 AI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IT업계 관계자는 "결국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컨콜은 같은 결론으로 모인다"며 "AI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해당 기술을 통해 광고와 거래, 결제와 구독, B2B와 인프라까지 얼마나 촘촘하게 돈으로 연결하느냐가 하반기 플랫폼 경쟁 핵심이 됐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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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가켐바이오, 美 넥스트큐어로부터 ADC 단독 개발권 확보…기술이전도 독자 추진
넥스트큐어와 전환·승계 계약 체결 개발·허가·상업화 의사결정권 확보 미국 임상 1상 지속…고용량 추가 승인 리가켐바이오가 미국 바이오기업 넥스트큐어와 공동 개발해온 B7-H4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LNCB74’의 단독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 파트너사의 사업 전략 변경에 따라 공동개발 체제를 종료하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리가켐바이오는 넥스트큐어와 LNCB74에 대한 전환·승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기존 공동개발 계약상 ‘단독 개발자(Sole Developing Party)’ 지위를 확보해 개발·제조·상업화에 관한 의사결정권을 단독으로 행사하게 됐다. 넥스트큐어가 보유한 관련 기술의 독점 실시권과 제3자 기술이전 권리도 함께 확보했다. 대신 향후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넥스트큐어에 지급한다. 이번 계약은 넥스트큐어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어비어 테라퓨틱스와 합병을 추진하며 사업 방향을 항암제에서 자가면역질환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리가켐바이오는 파트너사의 전략 변화로 공동개발을 종료하는 대신 개발 권리를 모두 확보해 프로그램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NCB74는 넥스트큐어의 B7-H4 표적 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과 MMAE 페이로드를 결합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베타-글루쿠로니다아제 절단형 링커 기술을 적용해 종양 조직에서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하도록 설계됐으며, 유방암과 난소암·자궁내막암 등 부인과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용량군 코호트 추가 승인을 받아 경쟁 B7-H4 ADC보다 높은 용량에서 용량 증량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은 이번 계약 이후에도 중단 없이 이어지며, 임상 운영과 규제 업무,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보유자 지위도 전환 기간을 거쳐 리가켐바이오로 순차 이관될 예정이다.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회사가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며 “진행 중인 임상 1상을 차질 없이 이어가고 확보한 단독 권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포함한 최적의 사업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윤석열쿠팡내란미국 -
ITAI가 바이러스 ‘전체 설계도’ 만들었다…실제로 감염·증식까지
스탠퍼드·아크연구소, ‘사이언스’ 발표 AI 설계 유전체 16개, 실제 바이러스로 증식 자연 바이러스 능가, 항생제 내성 치료 기대 바이러스까지 설계하는 AI, 생물안보 우려 스탠퍼대드 연구진이 AI를 이용해 만든 바이러스의 모습 [사진=사이언스] 인공지능(AI)이 단백질이나 유전자 하나가 아니라 실제로 증식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체’를 처음 설계했다. AI가 만든 설계도 가운데 16개는 실험실에서 실제 바이러스로 만들어져 대장균을 감염시키고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AI가 생명체의 일부 부품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작동하는 바이러스 전체를 설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보여준 것이다.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사람에게 위험한 병원체 설계에 이용될 가능성을 둘러싼 생물안보 논란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바이러스 ‘전체 설계도’ 만들었다 새뮤얼 킹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공학과 연구원과 브라이언 히 교수 공동 연구진은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AI 유전체 언어모델 ‘에보1(Evo 1)’과 ‘에보2(Evo 2)’를 이용해 박테리오파지의 완전한 유전체를 생성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지난해 9월 사전 출판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공개된 후 동료 평가를 거쳐 학술지에 정식 게재한 것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를 ‘완전한 박테리오파지 유전체의 첫 생성형 설계’라고 밝혔다. 박테리오파지는 사람이나 동물이 아니라 세균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AI가 바이러스의 일부를 설계한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살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전체 유전체를 한꺼번에 설계했다는 점이다. 바이러스 유전체에는 단백질을 만드는 여러 유전자뿐 아니라 이 유전자들이 언제 어떻게 작동할지를 조절하는 부분, 바이러스가 복제되고 세포를 뚫고 나오는 데 필요한 정보 등이 함께 들어 있다. 이 가운데 단 한 곳에 문제가 생겨도 바이러스 전체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AI를 활용한 생물학적 설계는 주로 단백질이나 개별 유전자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설계를 위해 자연계의 DNA를 일종의 ‘언어’처럼 학습한 Evo를 사용했다. 챗GPT가 방대한 문장에서 단어들이 연결되는 규칙을 배우는 것처럼 Evo는 DNA를 구성하는 A·C·G·T 네 종류의 염기가 어떤 순서와 조합으로 배열돼야 생물학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학습한다. Evo1과 Evo2의 기본 모델은 사전에 200만개가 넘는 박테리오파지 유전체를 포함한 대규모 DNA 자료를 학습했다. 연구진은 여기에 약 1만5000개의 바이러스 유전체를 추가로 학습시켰다. 설계의 기준으로 삼은 바이러스는 ‘파이X174(ΦX174)’였다. 약 5400개의 염기로 구성된 작은 바이러스인데 대장균의 일종인 ‘C균주(E. coli C)’만을 숙주로 삼으며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1977년 전체 DNA 유전체 서열이 해독됐고 이후 합성 유전체 연구의 대표적인 실험 모델로 사용돼 온 바이러스다. 연구진은 AI에 파이X174를 기본 틀로 삼되 자연에 있는 바이러스를 그대로 베끼지는 않도록 했다. 바이러스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유전체 길이와 DNA 구성에 기준을 두고, 대장균 C균주를 감염시키는 데 필요한 돌기 단백질은 파이X174와 어느 정도 비슷하게 유지했다. 대신 나머지 부분에는 차이를 두도록 해 자연계에 없는 새로운 유전체 조합을 만들게 했다. 이 과정에서 Evo는 약 70만개의 후보 유전체를 생성했다. 연구진은 컴퓨터 분석을 거쳐 바이러스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추렸고 최종적으로 302개를 실험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DNA 합성이 가능했던 285개를 실제 분자로 만들었다. 합성한 DNA를 원형의 이중가닥 DNA 형태로 조립한 뒤 대장균 C에 넣었다. 바이러스 설계도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세균 내부에서 바이러스 단백질과 유전체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가 조립돼 세포를 터뜨리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285개 중 16개 실제 바이러스로 증식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 실험 결과 285개 가운데 16개의 AI 유전체가 실제 증식 가능한 바이러스를 만들어냈다. Evo1이 만든 후보는 실험한 227개 중 12개인 5.3%, Evo2 후보는 58개 중 4개인 6.9%가 살아남았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들을 ‘Evo-Φ’라고 이름 붙였다. 일부는 자연계에서 가장 가까운 바이러스와 비교해 수십~100개가 넘는 유전적 차이를 갖고 있었다. 가장 가까운 자연 바이러스와의 전체 유전체 유사도는 93.2~98.8%였다. 일부 분류 기준에서는 알려진 바이러스와 유전체가 95% 미만으로 일치하면 새로운 박테리오파지 종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살아 있는’ 데 그치지도 않았다. AI 바이러스 가운데 Evo-Φ69, Evo-Φ100, Evo-Φ111 등은 같은 대장균을 놓고 자연 바이러스와 경쟁시키자 높은 증식 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Evo-Φ69는 감염 6시간 뒤 개체수가 약 10~41배 증가해 대부분의 다른 AI 바이러스와 파이X174를 앞섰다. 일부 AI 바이러스는 세균을 파괴하는 속도에서도 자연 바이러스에 뒤지지 않았다. 항생제 내성균 뚫는 ‘AI 파지’ 가능성 의학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도 진행됐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만 골라 공격할 수 있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을 치료하는 ‘파지 치료’ 후보로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세균 역시 진화하면서 특정 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는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진은 파이X174에 내성을 가진 대장균 두 종류를 만든 뒤 자연 바이러스와 AI 바이러스를 각각 섞어 공격하도록 했다. 파이X174 단독이나 파이X174와 비슷한 자연 바이러스 16종을 섞은 조합은 다섯 차례 반복 감염 뒤에도 내성 대장균을 억제하지 못했다. 반면 AI가 만든 바이러스 16종과 파이X174를 섞은 조합은 첫 번째 내성균은 한 차례, 두 번째 내성균은 두 차례 반복한 뒤 감염에 성공했고 이후 최소 다섯 차례까지 억제 효과를 유지했다. 여러 AI 바이러스 사이에서 유전체 재조합과 추가 돌연변이가 일어나면서 세균의 방어를 다시 뚫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AI를 이용해 다양한 바이러스를 빠르게 설계하면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파지 치료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기존 합성생물학은 자연 바이러스에 무작위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연구자가 알고 있는 생물학적 원리를 토대로 유전체를 하나씩 고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AI는 인간이 모든 생물학적 상호작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방대한 자연계 DNA에서 배운 규칙을 토대로 유전체 전체의 새로운 조합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료제인가, 위험한 병원체 설계도인가 하지만 이번 연구는 AI 생물학이 가진 ‘양날의 검’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번에 만들어진 바이러스는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고 비병원성 대장균을 숙주로 하는 파이X174 계열에 한정됐다. 연구진은 안전을 위해 Evo의 학습 자료에서 사람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동물·식물·곰팡이를 감염시키는 유사 바이러스 자료도 제외했다. 논문에서도 기존 연구를 통해 이런 데이터 제외 방식이 Evo 2가 사람에게 병원성을 갖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진핵생물 바이러스를 설계하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기술이 더 발전할 경우다. 현재는 약 5000개 염기의 작은 바이러스에서 성공했지만 더 긴 DNA를 다룰 수 있는 AI와 DNA 합성 기술이 발전하면 훨씬 복잡한 바이러스나 다른 생물학적 시스템으로 설계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연구진 역시 앞으로 더 큰 박테리오파지와 수십개 이상의 유전자를 가진 생물학적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논문은 이에 따라 AI를 이용한 완전한 유전체 설계가 ‘생물안전, 생물학적 격리, 생물보안에 중요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명시했다. 연구진은 향후 유전체 전체를 설계하는 연구에서는 프로젝트 전 과정에 안전, 보안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DNA의 규칙을 이해해 새로운 생명 시스템을 설계하는 능력이 치료제 개발의 도구가 될 수 있는 동시에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험한 병원체를 설계하는 기술로 전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가 당장 AI가 인간에게 위험한 신종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AI가 완전한 바이러스 유전체를 설계하고 그 설계도가 실제로 작동하는 바이러스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처음으로 실험을 통해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은 셈이다. 연구진은 “생성형 AI가 진화의 설계 공간을 충분한 정확도로 학습해 실제 작동하는 박테리오파지 유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향후 유전체 설계가 유전체 해독·합성·편집에 이어 생명공학의 핵심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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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887억 지분 매각…자회사 로보티즈AI에 사재 투입
'적자 지속' 자율주행로봇 사업 영속성 확보 포석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보유 지분 2.5%를 처분해 마련한 자금 일부를 자율주행로봇 자회사 로보티즈AI에 투입한다. 적자가 이어지는 자회사 사업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로보티즈 보통주 36만 6525주를 주당 24만 2000원에 처분할 계획이다. 총 거래금액은 887억원에 달한다. 거래 개시일은 9월 7일, 종료일은 10월 6일이다. 처분 단가는 8월 5일 종가 기준으로 기재돼 실제 처분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김 대표는 올해 1분기 기준 로보티즈 지분 23.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21.2%까지 낮아진다. 다만 2대주주 LG전자 지분율이 6.56%인 만큼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공시에서 "주식 매각 목적은 자회사 투자 및 국민성장펀드 매칭 투자 참여 등을 위한 자금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자회사와 국민성장펀드에 얼마씩 투자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민성장펀드 매칭 투자는 정부 재정(모펀드)과 민간·국민 자금을 절반씩 매칭해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정책형 펀드 참여 방식이다. 매출 뛰는데 적자도 커져…운영자금 필요 김 대표가 자금을 투입하는 곳은 로보티즈AI다. 로보티즈AI는 지난해 상반기 로보티즈에서 물적분할한 자율주행로봇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실외 자율주행 배송로봇 '개미'다. 개미는 캠퍼스와 공원, 테마파크 등 실외 공간에서 음식·물품 배송은 물론 길 안내와 짐 운반, 재활용품 수거, 야간 순찰 등 임무를 지원한다. 로보티즈AI 외형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보티즈AI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12억 9000만원)을 넘어섰다. 개미가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보급되며 성장세를 탄 결과다. 문제는 적자다. 로보티즈AI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1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54억원 적자가 이어졌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자율주행로봇은 현재 투자가 집중되는 단계"라며 "특히 실외 서비스는 규제 대응과 데이터 수집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요구돼 당분간 투자 기조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로보티즈AI가 흑자로 전환하려면 최소 3년 이상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대표가 로보티즈AI 운영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사비를 투입하는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김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로보티즈AI에 투자할지도 관심사다. 로보티즈AI의 지분은 현재 로보티즈가 100%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로보티즈AI 지분을 확보하면서 투자하려면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유력해 보인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김병수 대표가 어떤 방법으로 로보티즈AI를 투자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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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라이엇 "한국의 열정, TFT 향후 7년 밑거름…전용 클라이언트 10월 출격"
7주년 미디어 브리핑 개최… 이용자 성과 및 언리얼 엔진 전환 청사진 공유 라이엇게임즈의 오토배틀러 게임 전략적 팀전투(이하 TFT)가 오는 10월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독립해 전용 PC 클라이언트로 출격한다. 시스템 근간을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하며 향후 7년을 위한 장기적인 진화 채비도 마쳤다. 라이엇게임즈는 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이용자 행사인 'TFT 와일드 팬페스트' 기념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스포츠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17일까지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에서는 TFT 오프라인 이벤트 'TFT 와일드 팬페스트'가 열린다. 라이엇게임즈는 이후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용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좌측부터)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겸 신비의 숲 커뮤니티 리드,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브리핑에는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 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겸 신비의 숲 커뮤니티 리드,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가 참석했다.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은 "오는 10월 9일 기존 클라이언트와 분리된 TFT 전용 PC 클라이언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용 클라이언트 도입과 함께 게임 엔진도 언리얼 엔진으로 전면 교체된다. 브레넌 총괄은 "이번 엔진 전환은 단순한 시각적 업그레이드가 아닌 TFT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며 "PC와 모바일 환경을 효율적으로 동기화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이용자들의 남다른 일상 침투력과 커뮤니티 영향력도 화두에 올랐다. 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겸 신비의 숲 커뮤니티 리드는 "대학생의 공강 시간이나 직장인의 출퇴근길은 물론, 군 장병들까지 제한된 휴대전화 사용 시간에 TFT를 즐기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사진=지디넷코리아) 한국 시장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현상도 짚었다. 잭슨 리드는 "모바일 출시를 기념해 한국에서 만들었던 '두둥등장' 캠페인이 글로벌 커뮤니티의 밈으로 확산됐다"며 "콘텐츠를 하나의 문화로 완성시키는 것은 언제나 플레이어 커뮤니티"라고 공을 돌렸다. TFT 이스포츠의 괄목할 만한 성과와 글로벌 스케일도 조명했다.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는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이용자도 실력만 있다면 최상위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소파에서 왕관까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TFT는 올해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이스포츠 시범 종목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3년 연속 이스포츠 월드컵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올 연말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24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오픈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게임 IP 최초로 단독 행사를 더현대 서울에서 개최한 배경도 언급했다. 김 리드는 "더현대 서울은 복합 문화 공간이자 젊은 세대와 해외 방문객이 많이 찾는 랜드마크"라며 "기존 플레이어에게는 자부심을, 생소한 대중에게는 게임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사진=지디넷코리아)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는 지속적인 오프라인 행사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이용 피드백을 꼽았다. 정 매니저는 "과거 120평, 250평 규모의 팝업 행사를 거치며 이용자 피드백에 귀 기울이면 더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오는 21일부터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무대를 옮겨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리드 또한 국내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추가된 삼겹살 모양 포털처럼 한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문화적 요소와 피드백이 실제 게임 내 상품 구현 과정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리얼 엔진 전환 이후 연습 모드 등 신규 기능 추가 여부에 대해서 브레넌 총괄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엔진 전환을 통해 이용자 니즈에 더 빠르게 반응하고 새로운 공간을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일시 중단되는 맥 OS 지원 역시 "추후 반드시 복구하겠다"고 덧붙였다. TFT만의 오프라인 전용 공간인 이른바 'TFT 파크' 건립 가능성도 거론됐다. 김 리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나 개인적인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며 "한국에서 TFT 이스포츠가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사랑받는다면 언젠가 큰 스케일의 공간이 허락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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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연에 없는 바이러스, AI가 만들었다…감염·증식도 가능
미국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자연에 없던 바이러스 유전체를 설계하고 실제 바이러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AI 생성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인공지능(AI)이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바이러스 유전체를 설계했다. 바이러스는 실제 감염·증식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I가 단일 유전자나 단백질을 설계하는 수준을 넘어 하나의 생명체에 가까운 바이러스 전체 유전체를 설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의료·바이오기술 활용 가능성과 함께 AI를 이용한 병원체 설계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비영리 연구기관 '아크 인스티튜트' 공동 연구팀은 유전체 설계 AI 모델 '이보(Evo) 1·2'를 이용해 새로운 바이러스 유전체를 설계·구현한 연구결과를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보는 챗GPT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챗GPT가 방대한 문장을 학습해 단어가 이어지는 규칙을 익히듯 이보는 생물의 디옥시리보핵산(DNA) 염기 서열을 학습하도록 설계됐다. DNA는 A·C·G·T 네 종류의 염기로 구성된다. 유전자는 네 염기의 순서 배열에 따라 유전 정보가 달라진다. 연구팀은 동식물·미생물·바이러스에서 확보한 약 9조개의 염기 서열 정보를 이용해 이보가 생명체의 유전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익히도록 학습시켰다. 학습 결과 이보는 패턴을 파악해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설계도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보가 개별 유전자뿐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유전체도 설계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실험 대상으로는 대장균만 감염하는 박테리오파지 '파이X-174'이 이용됐다. 파이X-174는 유전체 크기가 작고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아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다. 연구팀은 파이X174의 11개 유전자와 파이X174와 가까운 계통의 바이러스 약 1만5000종의 유전체를 이보에 추가로 학습시켰다. 학습이 끝난 뒤 이보에게 새로운 바이러스 유전체를 만들도록 지시하자 이보는 약 70만개의 후보 염기서열을 생성했다. 연구팀은 후보 서열 중 285개를 선별해 실제 DNA로 합성했다. 합성한 DNA를 대장균에 넣어 실험한 결과 16개 유전체가 실제 바이러스를 생성했다. 바이러스는 대장균 안에서 단백질 껍질과 바이러스 유전자를 만든 뒤 세균을 파괴하고 밖으로 퍼져나와 다른 대장균을 감염시켰다. 일부 바이러스는 파이X174보다 더 빠르게 증식했다. 올리버 크룩 영국 옥스퍼드대 화학과 연구원은 "이보가 완전히 새로운 생물학적 원리로 바이러스를 설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생성된 바이러스는 파이X174 계열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상당히 비슷하고 기본적인 작동 원리가 같다. 크룩 연구원은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는 유전자 치료제 운반체 등 의학·생명공학 분야에서 널리 활용된다"며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바이러스를 AI가 직접 설계할 수 있다면 유용한 생명공학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크 구엘 스페인 폼페우파브라대 합성생물학 교수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컴퓨터에서 생명체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유전질환 등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AI를 이용해 위험한 병원체를 설계할 우려도 나온다. 연구팀은 이보 학습 데이터에서 인간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는 제외했다. 인간 감염 유사 바이러스를 가진 동식물·균류 바이러스도 배제해 이보가 사람에게 위협이 될 바이러스 유전체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병원체 설계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관련 안전 규정 마련은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최근 생물학적 물질의 위험성을 높이는 고위험 생명과학 연구를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지만 컴퓨터 상에서 AI로 새로운 바이러스 DNA를 설계하는 연구는 특정 위험 물질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모리스 한케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 연구원은 "자연에 없던 AI 설계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아직 없어 관련 안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필리파 렌초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과학국제안보 부교수는 AI 모델 자체만 규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모델 개발과 접근뿐 아니라 DNA 합성 단계 전 위험 서열 선별, 실험실 생물안전·생물보안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126/science.aec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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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바람 없이 목 뒤 시원하게"…소니 웨어러블 온도조절기 써보니
美 씨넷, 소니 ‘레온 포켓 프로 플러스’ 리뷰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휴대용 냉방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IT매체 씨넷은 6일(현지시간) 소니의 웨어러블 온도조절기 '레온 포켓 프로 플러스(Reon Pocket Pro Plus)'를 일주일 넘게 사용해 본 후기를 소개했다. 소니의 이 제품은 목에 거는 형태의 웨어러블 온도조절기다. 2019년부터 일본에서 판매됐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도 출시됐다. 소니의 웨어러블 온도 조절기 ‘레온 포켓 프로 플러스’ (사진=씨넷/애나 그레이거트) 레온 포켓 프로 플러스는 일반적인 휴대용 선풍기처럼 바람을 내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피부와 맞닿는 면의 온도를 직접 조절하는 제품이다. 목 뒤에 착용하면 내장된 서모 모듈이 피부와 접촉한 면을 냉각해 열을 흡수하고, 반대쪽 면으로는 열을 방출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가볍고 시원…방수 기능은 아쉬워 무게는 250g으로 목에 걸거나 옷 안에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반 휴대용 선풍기보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피부에 닿는 부분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플레이트가 적용됐다. 안드로이드·iOS·워치OS 앱이나 기기 자체에서 냉방과 난방 기능을 약 5~40도 범위에서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 모드를 활용하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온도가 자동 조절된다. 씨넷의 애나 그레이거트 기자는 처음 사용했을 때 온도 변화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냉방과 온방 모드를 전환하자마자 등 윗부분에서 느껴지는 온도 차이가 확연했다고 설명했다. 냉방, 난방, 스마트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사진=씨넷/애나 그레이거트) 다만 방수 기능이 없어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인 부분은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더운 날씨에 체온을 낮추기 위한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넥밴드는 옷 밖으로 일부 노출되며, 셔츠 뒤쪽으로 돌출된 통풍구가 가장 눈에 띈다. 티셔츠처럼 칼라가 없는 옷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짧은 통풍구 커버도 함께 제공된다. 착용감은 전반적으로 가볍고 편안했지만 플라스틱으로 된 목걸이 부분은 조금 더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씨넷은 평가했다. 또한 앉아 있거나 상체 움직임이 적은 상황에서 성능이 가장 뛰어났으며, 격렬한 운동보다는 걷기나 하이킹 같은 활동에 더 적합한 제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저소음·긴 배터리 사용시간은 장점, 단점은 비싼 가격 씨넷이 꼽은 또 다른 장점은 저소음 설계다. 전원을 켤 때 아주 미세한 소음만 들렸고,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사용할 경우 팬 소음이 다소 커졌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는 스마트 냉방 모드 기준 최대 15시간 사용할 수 있다. 3000mAh 리튬이온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약 3시간 20분이 걸린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가격이 꼽혔다. 미국 판매가는 260달러, 국내 소니스토어 판매가는 31만9000원으로, 2~3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일반 휴대용 선풍기와 비교하면 가격 부담이 상당하다.
중동전쟁코스닥선관위지방선거개인정보유출 -
IT“은하 중심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우주 외곽서 별 삼키다 적발된 ‘떠돌이 블랙홀’
두 은하 충돌로 튕겨 나간 수수께끼 천체 첫 포착 천문학계 “‘방황하는 블랙홀’ 다수 존재 입증” 거대 블랙홀 이미지[NASA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 은하 중심에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대질량 블랙홀이 중심부에서 수만 광년 떨어진 외곽을 방황하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됐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UMD) 연구진은 은하 중심에서 약 3만 광년 떨어진 외곽 해역을 떠돌던 초대질량 블랙홀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6일(현지 시각)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천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게재됐다. 그동안 천문학계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항상 은하의 중심부에만 존재할 것으로 추정해 왔다. 이번에 발견된 블랙홀 역시 평소에는 빛을 내지 않아 관측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블랙홀 주변을 지나던 별이 강한 끌어당김을 받아 파괴되는 ‘조석파쇄현상(Tidal Disruption Event)’이 발생하면서 방출된 강력한 빛에 의해 위치가 드러났다. 연구진은 과거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중력 상호작용으로 인해 초대질량 블랙홀이 은하 중심부에서 튕겨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 공동 저자이자 UMD 천문학과 부교수인 수비 게자리(Suvi Gezari)는 “지금까지 우리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항상 거대 은하의 중심에만 존재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연구해 왔다”라며 “이번 발견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떠돌이 블랙홀 사례를 찾아낼 수 있게 됨은 물론, 은하와 블랙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병합되고 성장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우주 공간 곳곳에 관측되지 않은 ‘방황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다수 존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은하의 진화 및 충돌 역사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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