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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여행객이 마스크팩 대신 쓸어가는… 치약, 요즘 최고의 K뷰티템
[요즘 유행 탐구] 한국 제품으로 양치하는 숏폼 늘고 미국 아마존선 미백 치약 큰 인기 K뷰티 치약/틱톡 캡쳐 한국인의 피부를 ‘물광 피부(glow skin)’라며 비결을 궁금해하던 한류 팬들의 관심이 반짝이는 치아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패션지 엘르는 최근 미국에서 부는 입안 관리 열풍을 보도하며 “틱톡을 열어보면, 한때 14단계로 이루어진 K뷰티 스킨케어 루틴이 있던 곳에 상세한 ‘입 관리 루틴’에 관한 수많은 영상이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국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한 예능 방송에서 선보인 ‘치아 메이크업’ 영상도 화제. 그는 흰색 펜처럼 생긴 전용 미백 용품을 치아에 수시로 바른다고 소개했다. ‘K뷰티 대모’로 통하는 이의 치아 관리법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일고 있다. K뷰티 치약/틱톡 캡쳐 치아 착색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한 국내 브랜드 치약은 신종 ‘K뷰티’ 아이템으로 아마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서울에서 발견한 한국산 치약이 마스크팩(sheet mask)의 인기를 밀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구강용품 브랜드 콜게이트는 자사 제품을 선보이며 ‘K팝 스타 아이돌 같은 미소 갖는 법’ 같은 문구를 내세울 정도. 특히 한국 드라마 제작진과 협업해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틱톡 채널에 6부작 K드라마 시리즈를 표방한 홍보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매체 ‘마케팅 인터랙티브’는 “미국 치약 제품이 한국 대중문화와 팬덤을 활용해 아시아의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대중문화싱가포르아시아필리핀 -
정치北, 한국 핵잠 추진 비난… "생존불가 보복공격으로 응대할 힘 보유할 것"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추진을 비난하면서 보복공격 능력을 갖추겠다고 위협했다.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기도는 기필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핵 도미노를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수국들의 군사적 기도에 생존 불가능, 재생 불가능의 보복공격으로 응대할 수 있는 독보적인 힘의 보유는 전쟁억제를 위한 가장 책임적인 선택으로 될 것”이라며 자신들의 핵보유를 정당화했다. 장 국장은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추진에 대해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그 어떤 안보 환경 변화에도 주동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국가해상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복합적인 작전전투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왜서 필수불가결한 제1의 국가적인 전략사업으로 되는가를 되새겨주고 있다”며 자신들의 국방력 증강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연합뉴스아시아한국공격북한 -
세계태풍 벌써부터 심상찮다...올해 아시아 '역대급 태풍' 전망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올해 북서태평양에서 강력한 태풍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잇따라 발생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태풍 활동이 역대급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태풍 발생 빈도도 평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예보업체 트로피컬 스톰 리스크(TSR)의 전망을 인용해 올해 북서태평양 태풍 집중기가 관측 이래 가장 활발한 시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TSR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 20개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13개가 시속 176㎞(초속 49m) 이상의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10년 평균인 태풍 14.2개, 강력한 태풍 8.4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태풍 발생 빈도도 과거 평균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한국과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는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꼽힌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태풍의 에너지원인 수증기 공급을 늘려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AP/뉴시스 아담 리 TSR 매니저는 "이미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여름과 가을 남은 기간 동안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엘니뇨가 태풍 집중기에 강한 세력 확장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양과 대기의 상호작용도 태풍 활동을 키우는 요인이다. 리 매니저는 60여 년 만에 가장 약해진 무역풍이 사상 최고 수준의 태평양 수온과 결합하면서 '해양-대기 이중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서태평양에서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부터 강력한 태풍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5' 태풍이 3개 발생했으며, 이는 1971년 이후 5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다. 당시 북서태평양에서는 역대 최다인 36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아시아의 태풍 집중기는 통상 6월부터 10월까지지만 전문가들은 집중기 밖에서도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다.
해수면 온도뉴시스아시아필리핀베트남 -
경제[속보] 홈플러스, 내일 67개점 재개장…한우·삼겹살 등 할인행사
59개점은 13일부터 온라인 영업도 재개 ▲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 새단장 준비중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삼척점과 강릉점 등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13일부터 재개한다. 홈플러스는 운영 점검을 위해 지난 7일부터 임시 개장했던 67개 점포에 대한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치고 13일 정식 재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재개장 점포에서는 영업 정상화를 위한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후라이드치킨'을 정상가의 절반 수준인 3400원대에 판매한다. 치킨은 1인 1마리로 한정되며 서귀포점은 행사에서 제외된다.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과 목심은 40% 할인하고, 기간에 따라 육류·수산물·과일·과자·음료·델리·베이커리 등 일부 품목도 할인 또는 1+1 행사 대상에 포함된다. 관련 행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재개장하는 67개 점포 가운데 아시아드점·남대구점·삼척점·보령점·오창점·송탄점·강릉점·구월점을 제외한 59개 점포는 13일부터 온라인 영업도 재개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업 정상화를 위해 점검과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며 "고객들이 다시 점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홈플러스아시아서울판매 -
생활‘찬홈’ 日 통과하며 소멸…역대급 태풍들, 한국만 비켜간 이유
천리안 2A호 위성으로 본 한반도 주변 모습. 태풍 찬홈은 일본 열도를 지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기상청 제공 제15호 태풍 ‘찬홈’이 12일 일본 열도를 통과하면서 세력이 약화돼 동해에서 사실상 소멸됐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겠지만, 남부지방의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홈은 이날 오전 9시에 일본 오사카 북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데 이어 오후 3시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전날 도쿄 인근에 상륙한 찬홈은 일본 열도를 관통하는 과정에서 산악 지대에 부딪혀 세력이 급격히 와해됐다. 기상청 천리안 2A호 위성의 사진에서도 태풍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다. ━ 태풍이 남긴 비, 해갈 역부족…주말 뒤 전국 단비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이 장기화하고 있는 12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운전리의 한 논에서 소방대원들이 급수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태풍은 세력을 잃었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은 동풍 기류를 타고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 이에 이날부터 14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6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13일부터는 가뭄이 극심한 경남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예상 강수량이 10~40㎜ 정도로 많지 않다. 14일에도 남부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소나기의 특성상 비가 짧게 내리다 그치기 때문에 가뭄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적인 비는 16~17일 사이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일본 직격한 태풍, 한국은 2년째 ‘0’ 11일 태풍 돌핀이 중국에 상륙하면서 도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모습. 로이터=연합뉴 올해 동북아시아에서 태풍의 활동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상태다. 이날도 17호 태풍 ‘낭카’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평년 기준 1~8월 태풍 수(13.5개)를 벌써 뛰어넘었다. 중국과 수퍼 태풍 ‘돌핀’, 일본은 역주행 태풍 ‘찬홈’이 상륙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올해 국내에 상륙한 태풍은 단 한 개도 없다. 올해 첫 영향 태풍으로 기록된 장미도 남해 먼바다에만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태풍의 북상 시기에 맞춰 한반도로 태풍의 길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북서태평양 한복판에서 고기압 활동이 약하다 보니 태풍이 활발하게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도 “단지 기압계의 상황에 따라 타이밍이 맞지 않아 태풍이 한반도로 오는 열차를 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은 비바람을 몰고 와 홍수 등 심각한 재난 피해를 남기지만, 가뭄을 해소하는 데에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풍이 남기는 비는 가뭄을 늦추고 물 순환을 유지한다. 실제로 국내는 태풍이 오지 않은 지난 2년 동안 지난해 강원, 올해는 남부지방에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 “올해 태풍 이례적 활발…9월까지 대비” 다만 올해는 태풍의 수와 강도 모두 예년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돼 강력한 태풍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영국의 기상예보업체인 TSR(Tropical Storm Risk)은 10일(현지시각) 발표한 예측 보고서에서 “태풍 활동이 평년(1991~2020년)보다 6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이례적으로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한 엘니뇨 현상이 태풍의 발생과 발달에 촉진제 역할을 하면서 11월까지 강력한 태풍이 13개나 발생할 것으로 봤다. 평년(9.3개)보다 3개 이상 많은 수치다. 강 교수는 “9월까지는 태풍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언제든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뭄 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재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돌핀남부지방기상청아시아한반도 -
사회"일본, 한국을 가볍게 요리"…한일전 37년 만의 굴욕 '삿포로 참사'[뉴스속오늘]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2011년 8월 10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낙담하고 있다. 2011년 8월 10일, 한국 축구가 일본에 완벽하게 패배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삿포로 참사'로 불리는 경기다.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명 '만화 축구'로 불리는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지향해 팬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박주영, 기성용, 구자철, 차두리 등 유럽에서 뛰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점 역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랬기에 패배는 더 충격적이었다. 이날 한국은 일본에 3골을 내주고 단 한 점도 얻지 못한 채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한일전에서 한국이 3골 차 이상으로 진 것은 1974년 이후 무려 37년 만이었다. ━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충격 완패' ━ 한일전이 열리기 전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당시까지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40승 22무 12패)를 점하고 있었던 데다, "일본에는 쉽게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 또한 기본적으로 깔려있었다. 7개월 전인 2011년 1월 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과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던 차여서 복수전에 대한 의지도 높았다. 조광래 감독 취임 이후 패스 위주의 세밀한 '스페인식 축구'를 이식하려던 시도에 대한 관심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전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 직전까지 전술, 체력, 흐름 모두 일본에 완전히 압도당한 전형적인 '원사이드 게임'이었다. 한국은 박주영을 최전방에 두고 구자철, 이근호, 기성용, 이용래를 중원에 배치해 패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려 했지만, 일본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저지당하며 빌드업이 완전히 마비됐다. 부상도 잇따랐다. 전반 18분 왼쪽 풀백 김영권이 일본 선수와 충돌 후 발목부상을 입어 박원재로 교체됐다. 그런데 교체 들어간 박원재마저 일본의 슛을 얼굴에 맞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박주호로 다시 교체되는 악재가 터졌다. 전반 35분 일본의 선제골이 터졌다. 중원 패스 실수로 시작된 일본의 역습 상황에서 가가와 신지가 한국 수비진 3명 사이에서 헛다리 짚기를 선보인 후 오른발 슛을 했다. 후반에는 일본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혼다 케이스케가 차두리를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3분 후에는 가가와 신지가 문전으로 침투해 완벽한 왼발슛을 선보였다. 3골 차로 벌어지자 조 감독은 김신욱, 염기훈, 윤빛가람 등을 연달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일본의 미드필더진이 경기 템포를 완전히 지배하며 한국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한국은 경기 내내 유효슈팅을 거의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당시 19세였던 손흥민도 후반 교체 투입돼 고군분투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 외신 "일본이 한국을 가볍게 요리했다" ━ 2011년 8월 10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낙담하고 있다. 경기 이후 일본 언론은 일제히 "라이벌 한국을 완파했다"며 대서특필했다. 1974년 이후 37년 만에 거둔 3골 차 승리에 대해 단순한 친선 경기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기존 한일전에서 한국이 피지컬과 정신력으로 일본을 누르던 시대는 끝났다. 기술과 조직력에서 일본이 한국을 완전히 압도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외신들도 "일본이 앙숙 한국을 3-0으로 가볍게 요리했다"는 식의 헤드라인을 썼다. '2011 아시안컵' 우승국이었던 일본이 아시아 맹주로서의 입지를 완벽히 굳힌 것으로 봤다. 유럽 매체들은 박지성과 이영표의 국가대표 은퇴, 이청용의 부상 이탈 등을 언급하며 "한국이 핵심 유럽파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균형을 잃었다"고 평했다. 국내 여론은 비판을 넘어 분노와 허탈감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내용 면에서 한국 축구가 지녀온 자존심과 경쟁력이 뿌리째 흔들렸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 조 감독의 '만화 축구'에 대한 역풍도 거셌다. "한국 축구의 장점인 압박과 투지를 버리고 몸에 맞지 않는 옷(스페인식 숏패스 축구)을 입히려다 망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은 "일본은 유소년 단계에서부터 쌓아온 패스 축구 프레임이 완성 단계에 들어선 반면, 한국은 대표팀 감독의 성향에만 의존하며 표류했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 월드컵 예선까지 이어진 부진…결국 조광래 감독 경질 ━ 2011년 8월 10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조광래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주장 박주영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핑계 대지 않겠다. 경기력, 정신력 모두 완전한 패배였으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조 감독 역시 경기 직후 수식어 없이 완패를 인정했다. 조 감독은 "기술, 전술, 세밀한 패스 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일본에 완벽하게 진 경기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경기가 단순 친선경기를 넘어 3주 앞둔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의 최종 점검 경기였던 만큼 전열을 재정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는 대표팀의 약점을 명확히 확인한 예방주사였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한국은 이후 열린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본선 진출은커녕 최종 예선에도 오르지 못한 채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삿포로 참사' 이후 축적돼 온 전술적 불신과 여론 악화, 선수단 장악력 문제 등이 폭발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레바논 원정 직후인 2011년 12월 조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후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을 급히 구원투수로 투입해 겨우 쿠웨이트를 꺾고 최종 예선에 턱걸이 진출했다. 당시 대표팀 부진의 원인으로는 그해 여름 축구계 전체를 뒤흔들었던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이 지목되기도 했다. 5월부터 폭발한 승부조작 사건으로 현직 선수들이 구속되고 일부 선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국내 축구계가 역사상 가장 큰 혼란과 충격에 빠진 시기였다. 대표팀에도 K리그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있었기에 선수단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아있었고 사기와 신뢰가 바닥을 쳤다. 실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여러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름까지 루머로 나돌기도 했다. 선수들이 축구 외적인 대형 악재와 국민적 비난 속에 중압감을 느꼈고 이것이 경기력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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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당나라를 한반도에서 몰아냈다”… 문무대왕이 ‘왕중왕’인 이유
[배기동의 고고학 기행+] 문무대왕을 우리 역사 ‘최고의 왕’이라고 주장하면, 일반인들에게 고대의 광개토대왕이나 조선의 세종대왕을 욕하는 말로 들릴 수가 있겠다. 그러나, 포부와 지략 그리고 애국심을 보면 머리가 저절로 숙여지는 국가지도자이다. 무엇보다도, 통일전쟁 이후 676년에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쫓아낸 왕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늘날 중국의 속국이 아닌 바로 그 이유이다. 만일 당과의 싸움에서 지고 문무대왕의 동생인 김인문이 당 고종이 책봉한 대로 신라 왕으로서 계림도독이 되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찔한 일이다. 문무왕은 중국이 대륙의 동쪽 끝을 차지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아침에 동해 바다 위로 해 뜨는 성스러운 나라’를 지킨 바로 그 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지도자는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감은사 발굴광경 북서에서 동남방향. 국립문화재연구소 문무대왕, 우리 역사의 왕중왕 문무왕, 법민(法敏)은 후일 태종무열왕이 되었던 김춘추와 김유신의 딸, 문희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으니 당시로서는 금수저 중에 금수저이다. 왕중왕(王中王)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외교적 지략과 담대한 포부를 가진 포용적인 전사였기 때문일 것이다. 당나라의 중화팽창주의 전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었고, 백제와 고구려 유민들을 규합하여 나당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전략적 자산을 만든 것이다. 백제와 마지막 전투에서 의자왕의 아들 부여융(扶餘隆·615~682)을 잡았던 일화로도 유명하다. 잡혀 온 부여융의 얼굴에 침을 뱉고는 ‘너희 아비가 나의 누이 고타소랑을 억울하게 죽여 옥중 바닥에 묻었으니 수십 년 동안 마음이 아팠다’하고는 목을 베려 했으나 목숨을 구걸하는 융을 살려주었다. 그의 전사적 기질과 포용성을 엿볼 수 있는 일화다. 그리고 왕의 유언을 받아 적을 정도로 가까운 신라 스님 자의법사를 두고서, 백제 유민 경흥(憬興)스님을 국사로 모시도록 유언하는데 통일된 나라의 태평을 불심으로 도모하기 위한 깊은 생각도 엿볼 수 있다. 감은사가 이 자리에 건립되어야 할 바로 그 절절한 대왕의 애국심과 지략을 엿볼 수 있는 일화들이다. ※ 이 기사는 한국일보의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한국일보닷컴에서 로그인 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세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72215100000550 연관기사 • 잡스가 존경한 인텔 창업자…온화한 리더십 뒤엔 불륜의 그림자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80213520003056) • 청룽 연출의 '투란도트', 젠슨 황이 후원한 '손오공'… 오페라의 정치학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80119420005164) • '기적의 무기' 천궁 II…수출 시장에서 '국뽕' 시선을 걷어내야 하는 이유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80313380001604) • 종아리는 '근육의 보물창고'… 기능 떨어지면 각종 성인병 온다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80214130001774) • "엄마 장례식 때 '아나까나' 불러줘"…'신여성' 이경실·조혜련이 사는 법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80413440005070) 배기동의 고고학 기행+ ① 부산에서, 단군신화 '곰 토템' 원형이 발굴됐다 [배기동의 고고학 기행+]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092509510002328) ② 신석기 조상, 일본에 '패션 명품'을 수출했나? [배기동의 고고학 기행+]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092510020000919) ③ 800만개 동전과 후추까지, 신안 보물선이 뒤바꾼 중세 동아시아의 운명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01313300004680) ④ 일본 해적, 보물선 찾아나선 수색대였을까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01313390003180) ⑤ 한반도 조상, '칼날 기법' 들고 구석기 실크로드로 왔다!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10610160003278) ⑥ 네안데르탈인도 한반도에 왔던 걸까?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10610290003827) ⑦ 광개토대왕이 개척한 관미성일까…파주 오두산성의 비밀[배기동의 고고학 기행+]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20417080002759) ⑧ "노획한 군마가 3만 필"…나당전쟁을 지켜본 분단의 오두산성[배기동의 고고학 기행+]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20417100003935) ⑨ 단양 적성, 알껍데기를 깨고 온달을 격파한 신라새의 부리 [배기동의 고고학 기행+]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0215330005071) ⑩ 독도를 편입시킨 이사부, 赤城에도 오르다 [배기동의 고고학 기행+]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0215420005294) ⑪ 조선총독부, 왜 계룡산 분청자기 가마터를 뒤졌나?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3017160004034) ⑫ 일본 국보에는 계룡산 DNA가 있다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3017190005867) ⑬ 쌀 문명 고고학의 원조, 중국 저장성 허무두에 가봤더니…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2415430000844) ⑭ 중국에서 발견된 쌍조, 고구려 삼족오의 원형인가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2415510005850) ⑮ 태안 마도 안흥량, 보물선의 바다가 되다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2609580004191) ⑯ 13세기 고려 보물섬의 석탄 덩어리…누가, 왜 실었던 걸까?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2610130000653) ⑰ 일제가 '임나일본' 증명하려 파헤친 고분에서 나온 반전의 별자리 지도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42709510005655) ⑱ 광개토대왕 침공 후 전성기 잡은 아라가야, 돌에 '우주 내비'를 새긴 이유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42710420002921) ⑲ 조선판 종교 전쟁과 탄압의 현장, 양주 회암사 [배기동의 고고학 기행+]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2010550002124) ⑳ '겉은 유교, 뒤로는 불교'… 조선 왕들의 이중 플레이[배기동의 고고학 기행+]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2011070001996) ㉑ 세계 최고 금동신발이 출토된 복암리 정촌고분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1713380005331) ㉒ 백제 왕실, 왜(倭)왕에는 칠지도·마한 부족장에게는 금동신발을 줬다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1713440001034) ㉓ 감은사, 동해 호국용이 사는 절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72213450002668)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한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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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신지은 LPGA 우승
25일 세계유산으로 추가 등재된 전남 고흥 갯벌. / 국가유산청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선 자국의 대표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각국 대표단의 노력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심사에서 유산 등재 결정이 ‘반려’되자 ‘물밑 로비’와 격론을 통해 결과를 뒤집는가 하면,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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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시아 개봉 전인데 6억 달러…놀란이 놀란 한 '오디세이'
사진=AP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2주 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 6억 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오디세이'는 전 세계에서 누적 수입 6억 3960만달러(한화 약 9335억원)를 거둬들였다. 3시간의 러닝타임과 R등급이라는 조건 속에서 거둔 성과다. 이 작품은 기원전 8세기 호메로스가...
미국중국한국일본독일프랑스아시아주가20억원AX달러사의흥행아시아 시장IMA -
경제도쿄 뒤흔든 '더현대'…매출 목표 30% 뛰어넘었다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오픈한 '더현대' 첫 해외 플래그십 매장이 현지 2030세대의 호응 속에 매출 목표치를 30% 이상 초과 달성했다. K패션 상품과 K팝 굿즈의 품절 대란과 오픈런이 이어지며 큰 흥행을 거두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아시아 주요 거점에 10여 개의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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