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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4.1mm 혁신과 스냅드래곤8 5세대'의 만남…갤럭시Z 폴드8 울트라 성능측정
8인치 대화면에 담긴 2억 화소·NPU 7만점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2019년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미지의 시장을 처음 개척한 이래 7세대에 걸쳐 기술 노하우를 집대성해 온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Old Billingsgat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을 통해 역대 가장 진화한 폴더블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번 세대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라인업의 과감한 분화다. 콘텐츠 소비 몰입감을 극대화한 새로운 4:3 비율의 '갤럭시 Z 폴드8', 휴대성을 강조한 '갤럭시 Z 플립8'과 함께, 삼성 플래그십 하드웨어의 최정점을 상징하는 '울트라(Ultra)' 타이틀을 부여받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새롭게 합류하며 폴더블 3종 체제가 완성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DX부문 사장은 "AI가 진화할수록 모바일 기기는 사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접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장 완성도 높은 폴더블 제품으로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풀어야할 숙제는 명확했다. 203.1mm 8인치라는 대화면 캔버스와 2억 화소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한 몸에 담아내면서도, 화면을 펼쳤을 때 역대 폴드 중 가장 얇은 4.1mm 두께와 215g이라는 슬림 설계를 동시에 구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두께가 4.1mm 수준으로 얇아지면 내부 발열을 머금고 순환시키는 물리적 체적과 공기 흐름이 극도로 제한된다. 따라서 기구 설계의 한계를 실리콘 레벨에서 상쇄하지 못하면, 프로세서의 잠재력은 조기 쓰로틀링(Throttling)에 갇히고 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퀄컴과의 전략적 기술 동맹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물이 바로 3nm 최선단 공정 기반의 맞춤형 프로세서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플랫폼(Snapdragon 8 Elite Gen 5 Mobile Platform for Galaxy)'이다. 맞춤형 3세대 오라이온(Oryon) CPU와 슬라이스 아키텍처 아드레노(Adreno) GPU, 20비트 스펙트라(Spectra) ISP, 그리고 능동형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가동하는 헥사곤(Hexagon) NPU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 모바일 플랫폼은, 4.1mm 초슬림 폼팩터 속에서도 탁월한 연산력과 높은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 폴더블 엔지니어링의 구조적 한계 "반도체로 넘다" 스마트폰의 물리적 두께를 펼쳤을 때 4.1mm, 접었을 때 9.19mm 수준으로 가는 작업은 전반적인 외형 설계뿐만 아니라 반도체 엔지니어링 전반에 걸쳐 가장 까다로운 도전 과제로 꼽힌다. 바형 스마트폰 대비 기판과 배터리가 힌지를 중심으로 양쪽 섀시로 분할 배치되는 폴더블 기기의 특성상,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머금고 순환시킬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크게 협소해지기 때문이다. 열 방출 공간이 좁은 상태에서 프로세서가 최고 클럭을 장시간 유지할 경우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인해 시스템 보호를 위한 강제 쓰로틀링(Throttling)이 조기에 개입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칩셋 스펙상의 최대 성능과 소비자가 일상 및 고부하 작업에서 체감하는 실질 성능 간의 괴리로 직결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두뇌로 낙점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Snapdragon 8 Elite Gen 5 Mobile Platform for Galaxy, SM8850-1-AD)'는 이러한 물리적 제약을 실리콘 레벨의 아키텍처 혁신으로 정면 돌파하기 위해 설계됐다. 3nm 미세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 플랫폼은 단순히 동작 클럭만을 끌어올려 단발성 점수를 높이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에서 벗어났다. 대신 단위 전력당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고, 저전력 상태와 고부하 연산 상태 사이를 유연하게 오가는 커스텀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플랫폼의 결정적인 기술 도약은 퀄컴이 모바일 SoC 전반에 걸쳐 CPU 코어 아키텍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점에 있다. 퀄컴은 과거 수년간 이어져 온 Arm 표준 레퍼런스 코어 기반의 크라이오(Kryo) CPU 구조를 과감히 정리했다. 그 대신 누비아(NUVIA) 인수 이후 독자적으로 설계하여 PC용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라인업에서 탁월한 연산력과 전력 효율성을 입증했던 '오라이온(Oryon) CPU'를 모바일 폼팩터에 맞춰 한 단계 고도화한 '3세대 퀄컴 오라이온 아키텍처'를 전면 적용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3세대 오라이온 CPU는 명령어 파이프라인의 처리 효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불필요한 전력 누수를 유발하던 고클럭 의존 구조를 탈피하고, 대용량 캐시 메모리와 고도화된 데이터 프리페치(Prefetch) 알고리즘을 촘촘히 엮어냈다. 특히 연산이 끝나는 즉시 최저 전력 소비 상태로 진입하는 '레이스 투 슬립(Race-to-Sleep)' 메커니즘을 극대화해, 동일한 양의 고부하 연산을 수행하면서도 누적되는 발열량을 사전에 억제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 기틀을 마련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사진=퀄컴] 퀄컴과 삼성전자의 협력으로 완성된 '갤럭시용' 플랫폼은 범용 칩셋과 궤를 달리한다. 맞춤형 3세대 오라이온 CPU를 바탕으로 프라임 코어의 최대 동작 속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4.74GHz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 플랫폼 대비 CPU 성능은 20% 향상됐다. 동시에 전력 효율성은 무려 35% 개선됐다. 이러한 35%의 전력 효율 개선은 4.1mm 슬림 폴더블 기기에서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 최대 4.74GHz에 달하는 단일 코어 피크 연산력은 대용량 웹 페이지 스크립트 실행 지연을 없애고, 무거운 사진 갤러리 썸네일 생성 및 앱 초기 진입 시 발생하는 미세한 버벅임을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듬어주기 떄문이다. 동시에 8개의 고성능 코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멀티스레드 환경에서는 8인치 화면을 활용한 3분할 멀티 윈도우, 백그라운드 영상 렌더링, 실시간 데이터 다운로드가 동시에 맞물리는 다중 작업 환경에서도 스레드 병목 없는 작업 처리를 보장한다. 아키텍처의 전력 효율성 개선을 뒷받침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기기 내부의 쿨링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했다. 4.1mm 초슬림 하우징 내부에서 발생하는 국소 부위의 열 집중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메인보드와 배터리 상하부를 감싸는 그라파이트 방열판의 표면적과 부피를 대폭 확장했다. 이는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열을 힌지와 기기 외곽 알루미늄 프레임, 백패널 전체로 신속하게 분산시켜 핫스팟의 형성을 억제하는 구조다. 무리하게 클럭을 쥐어짜다 급격히 쓰로틀링을 유발하는 대신, 3세대 오라이온 CPU의 탁월한 전성비와 정밀한 전력 프로파일이 결합돼 장시간 고부하 작업을 이어가더라도 기기 표면이 미온 수준을 유지해준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 집중 투입과 저전력 복귀 자유자재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모델명 SM-F976N, 안드로이드 17 OS)의 실제 연산력과 작업 처리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최신 연산 워크로드를 반영한 '긱벤치 7.0'과 종합 실사용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PC마크'를 구동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수집했다. 먼저 CPU의 순수 연산 속도를 가늠하는 긱벤치 7.0 측정 결과, 싱글코어는 3,092점, 멀티코어는 9,118점을 기록했다. 4.74GHz 맞춤형 프라임 코어가 이끄는 3,000점대 싱글코어 연산력은 대용량 스크립트가 포함된 웹페이지를 열람하거나 무거운 문서 파일을 호출할 때 발생하는 지연을 최소화해준다. 2개의 4.74GHz 프라임 코어와 6개의 3.62GHz 성능 코어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옥타코어 클러스터는 멀티코어 9,100점을 돌파하며, 8인치 화면에서 3분할 멀티 윈도우를 띄워놓고 백그라운드 작업을 병행하는 복합 워크플로우에서도 병목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긱벤치(좌)와 PC마크 벤치마크 측정 결과 실제 스마트폰으로 수행하는 웹 서핑, 문서 작성, 사진 및 영상 편집, 데이터 가공 등의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PC마크 워크 3.1 퍼포먼스' 테스트에서는 총점 20,698점을 기록했다. 2만 점을 웃도는 총점은 대화면 태블릿이나 슬림 노트북이 담당하던 실무 생산성 영역을 모바일 기기 안에서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 항목별 점수를 살펴보면, '사진편집'' 부문이 40,850점을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능을 나타냈다. 이어 '문서 작성' 33,392점, '웹 브라우징' 23,404점, '데이터 가공' 14,440점, '영상 편집' 8,241점 순으로 집계됐다. 4만 점을 넘어선 사진 편집 점수와 3만 점대 문서 작성 점수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의 고성능 연산력과 LPDDR5X 메모리 대역폭이 대화면 환경에서 대용량 이미지 렌더링과 텍스트 파싱 작업을 원활하게 대응한다는 의미다. 테스트 과정에서 기록된 실시간 모니터링 그래프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연산 부하가 집중되는 문서 작성과 데이터 가공 구간에서 CPU 클럭은 순간적으로 3GHz 이상으로 치솟으며 작업을 빠르게 끝마친 뒤 즉시 기본 클럭으로 복귀하는 곡선을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잔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기기 내부 온도는 테스트 시작부터 종료 시점까지 20°C 중후반에서 30°C 초반 수준의 완만한 곡선을 이어갔다. 필요한 순간에만 프라임 코어를 집중 투입하고 평시에는 저전력으로 복귀하는 것뿐만 아니라 확장된 그라파이트 방열판이 결합돼 4.1mm 두께의 초슬림 폴더블 바니 내에서도 발열이 적었다는 점을 어필했다. ◆ 렌더링 부하없이 자연스러운 화면 전환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8인치 화면은 2256x2504 해상도(422ppi)를 갖춰 일반 바형 스마트폰 대비 처리해야 할 그래픽 데이터의 밀도가 높다.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픽셀 렌더링 부하를 지연 없이 처리하기 위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내부 연산 블록을 효율적으로 분할 제어하는 슬라이스 아키텍처 기반의 '퀄컴 아드레노(Adreno)' GPU를 탑재했다. 여기에 장시간 고부하 게임 구동 시 부드럽고 빠른 반응성을 유지해 주는 '아드레노 HPM(High Performance Memory)' 기술과 모바일 환경에서의 '언리얼 엔진 5 풀 지원',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기반의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엔진이 결합됐다. 초슬림 섀시 내부에서 이 그래픽 서브시스템이 어느 정도의 실체감 체력을 발휘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전문 그래픽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마크(3DMark)'의 주요 테스트를 단계별로 구동했다. 먼저 고사양 게이밍 지속력을 측정하는 '와일드 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Wild Life Stress Test, 20회 반복)'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최고 13,254점, 최저 9,955점을 기록하며 75.1%의 안정성을 나타냈다. 첫 번째 루프에서 순간 최대 180 FPS에 도달한 뒤, 20회 연속 부하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35 FPS에서 114 FPS 구간을 안정적으로 오가며 10,000점 안팎의 탄탄한 프레임 방어선을 형성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소모는 99%에서 94%로 5%p 감소에 그쳤고, 기기 내부 온도는 39°C에서 시작해 41°C로 단 2°C 상승하며 40°C 초반 선에서 통제됐다. 고부하 단일 그래픽 워크로드를 평가하는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Wild Life Extreme)'에서는 총점 3,398점, 평균 프레임 20.35 FPS(구간 프레임 11~46 FPS)를 기록했다. 1분간 진행된 테스트 동안 배터리 잔량 91%, 기기 온도 40°C를 변함없이 유지하며 급격한 전력 소모나 발열 스파이크 없는 균일한 렌더링 효율을 보였다. 3D마크 벤치마크 측정 결과 3D마크 벤치마크 측정 결과 최신 그래픽 셰이더와 모바일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반영한 차세대 벤치마크인 '스틸 노마드 라이트(Steel Nomad Light)'에서는 총점 1,673점과 평균 12.40 FPS를 기록했다. 이는 구글 픽셀 8 프로 대비 100% 앞서는 수치이자 전체 3D마크 등록 기기 중 상위 52%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최신 크로스플랫폼 3D 그래픽 부하 환경에서도 배터리(93%)와 온도(39°C)를 유지하며 매끄러운 셰이딩 능력을 발휘했다. 빛의 반사와 굴절을 하드웨어 레벨에서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레이 트레이싱 성능 검증에서도 유의미한 수치가 도출됐다. 단일 레이 트레이싱 테스트인 '솔라 베이(Solar Bay)'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총점 7,191점, 평균 27.34 FPS를 기록했다. 세부 구간별로 섹션 1에서 38.15 FPS, 섹션 2에서 23.48 FPS, 섹션 3에서 19.85 FPS를 나타내며, 기존 플래그십 기기인 애플 아이폰 15 프로 대비 94% 탁월한 레이 트레이싱 연산력을 과시했다. 가혹한 조건인 '솔라 베이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Solar Bay Extreme Stress Test)' 20회 연속 구동에서는 최고 911점, 최저 632점을 기록하며 69.4%의 안정성을 보였다. 20분간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 연산이 풀가동되는 동안 배터리는 89%에서 81%로 소모되었고, 기기 내부 온도는 37°C에서 41°C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는 삼성과 퀄컴이 설계한 정밀한 서멀 스케줄링과 저전력 슬라이스 아키텍처가 결합되어 기기 과열을 원천 차단하면서도 대화면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즐길 수 있는 실사용 그래픽 체력이 구비됐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 온디바이스 에이전틱 AI '성큼' 모바일 인공지능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텍스트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먼저 파악해 행동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능동형 AI 서비스를 네트워크 지연이나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스마트폰 내부에서 실현 가능하려면 NPU(신경망처리장치) 중심의 온디바이스 연산력이 필수적이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에 탑재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고도화된 '퀄컴 헥사곤(Hexagon) NPU'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 온디바이스 AI 연산 효율을 검증하기 위해 전문 AI 벤치마크 툴인 '긱벤치 AI(Geekbench AI 1.7.0)'와 'AI 벤치마크(AI Benchmark)'를 구동했다. 먼저 퀄컴의 신경망 가속 백엔드(QNN)를 활용해 헥사곤 NPU의 실질 성능을 측정한 긱벤치 AI 결과, 양자화(Quantized) 점수는 72,215점, 반정밀도 점수는 29,003점을 기록했다. 동일 기기에서 CPU 백엔드(양자화 4,745점/ 반정밀도 3,384점) 및 GPU 백엔드(양자화 3,375점/ 반정밀도 3,808점)로 측정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NPU 기반 연산력은 양자화 기준 최대 15배에서 21배에 달하는 연산 가속 능력을 나타냈다. 대규모 모바일 신경망 모델을 경량화(INT8/FP16)해 기기 내에서 실행할 때 헥사곤 NPU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추론 속도를 낸다는 의미다. 종합 AI 처리 속도와 모델 정밀도를 복합 평가하는 'AI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총점 19,549점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정밀도가 요구되는 FP16 연산에서 95.4%의 높은 정확도와 4,204의 AI 처리 속도를 보였으며, 양자화된 INT8 연산에서는 8,486의 빠른 처리 속도를 기록했다. 긱벤치 AI(좌)와 AI 벤치마크 측정 결과 이러한 헥사곤 NPU의 실측 연산력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실사용 에이전틱 AI 기능 전반에서 체감 성능으로 직결된다. 대표적으로 '마이 팬캠(My FanCam)' 기능은 온디바이스 NPU가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는 동영상 속에서 특정 대상을 실시간으로 분할 인식하고 지속 추적해 소셜 미디어용 세로형 비디오로 자동 변환해 준다.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실시간 프레임 단위 시맨틱 세그멘테이션을 처리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뿐만 아니라 결과물 생성 시간도 단축된다. 수신 전화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콜 스크리닝(Call Screening)' 역시 스냅드래곤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실시간 음성 인식과 전사 기능을 활용해 기기 내부에서 모든 처리를 수행한다. 여기에 생성형 AI로 사진 속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거나 구도를 자연스럽게 재조정하는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 대화 맥락을 파악해 일정과 장소 저장을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나우 넛지(Now Nudge)'와 '나우 브리프'까지 맞물린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 이미지 처리 대폭 업그레이드…망원 디테일 아쉬워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카메라 시스템에서도 높은 하드웨어 성능과 연산 처리 파이프라인의 통합을 이뤄냈다. 슬림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2억 화소 광각 센서와 5000만 화소 초광각 센서를 내장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에 내장된 '퀄컴 스펙트라(Qualcomm Spectra) ISP'를 전면에 배치했다. 가장 주목할 기술적 도약은 이미지 처리 파이프라인의 대역폭 확장이다. 이번에 탑재된 스펙트라 ISP는 20비트(bit) 이미지 처리 파이프라인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다이내믹 레인지(DR)를 제공한다. 센서로 유입되는 광량 데이터의 명암비를 20비트의 정밀도로 분할 처리해준다. 이는 강한 역광이나 극단적인 명암 차이가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하이라이트의 화이트홀을 방지하고 암부의 텍스처를 손실없이 복원해준다. 영상 녹화 영역에서는 세계 최초로 '어드밴스드 프로페셔널 비디오(APV) 코덱' 녹화를 전 모델에 지원한다. APV 코덱은 방송 및 전문 시네마 워크플로우에 최적화된 고품질 비디오 규격이다. 높은 압축 효율을 유지하면서도 프레임 단위의 디테일 손실을 최소화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촬영된 8K 및 4K 비디오 원본을 시네 LUT와 연동해 정밀한 색보정을 수행할 수 있다. 후반 편집 단계에서 하이라이트와 섀도를 조정할 때 계조가 깨지는 밴딩 노이즈 없이 전문가 수준의 시네마틱 영상미를 완성할 수 있다. 액션 촬영 기능도 하드웨어 레벨에서 강화됐다. 스냅드래곤의 전용 이미지 안정화 하드웨어는 360도 수평 유지 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수평 잠금(Horizontal Lock)' 기능을 구현했다. 기기가 360도로 회전하거나 불규칙하게 흔들리는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지평선 기준의 수평 프레임을 흔들림 없이 고정해 브이로그나 스포츠 촬영 시 안정적인 결과물을 제공한다.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력 역시 진화했다. AI 노이즈 리덕션 기술과 결합된 '초저조도 비디오 캡처' 알고리즘은 헥사곤 NPU와 스펙트라 ISP의 실시간 협력으로 구동된다. 빛이 거의 없는 야간 환경에서도 프레임 간 노이즈를 지능적으로 분리·제거해 어두운 밤하늘과 피사체의 윤곽을 선명하게 살려내는 향상된 나이토그래피를 구현한다. 광학계 구성에서는 1/1.3인치 센서 크기와 F1.7 조리개를 갖춘 삼성 아이소셀 HP2(ISOCELL HP2)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중심으로, 폴드 시리즈 최초로 5000만 화소(ISOCELL JN3, F1.9) 초광각 센서를 탑재했다. 다만, 광학 3배 망원 카메라는 기존 1000만 화소(1/3.94인치) 센서가 유지돼, 잠망경 폴디드 줌이 탑재된 바형 플래그십 기기 대비 원거리 줌 배율에서의 디테일 표현력은 아쉽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 주름 지운 플렉스 티타늄과 2,900니트 대화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구현한 4.1mm 두께는 디스플레이와 소재 혁신을 통해 완성됐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오랜 구조적 난제였던 화면 중앙부의 주름과 반복적인 개폐 시 발생하는 패널 피로도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한 '플렉스 티타늄(Flex Titanium)' 기술을 신제품에 최초로 적용했다. 플렉스 티타늄 구조는 유연한 다이내믹 AMOLED 2X 패널 하부에 2중 티타늄 지지층을 덧대어 물리적 강도를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스타일러스 압력이나 일상적인 터치 환경에서 패널이 받는 스트레스를 균일하게 분산시켜준다. 결과적으로 화면 중앙부의 주름을 전작 대비 현저하게 평평한 수준으로 개선했다.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주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 출시된 폴더블 모델 중에서는 완성도가 높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의 광학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8인치 메인 화면은 2256x2504 해상도를 지원해 픽셀 밀도를 422ppi까지 끌어올렸다. 전작 368ppi 대비 텍스트의 윤곽과 고해상도 그래픽의 미세한 질감이 한층 또렷하게 표현된다. 메인 패널의 최대 피크 밝기는 약 2,900니트로 전작대비 약 15% 더 밝아졌다. 전면 백색 화면 기준에서도 1,366니트의 탁월한 광량을 유지했다. 여기에 빛 반사를 억제하는 저반사 코팅 기술과 주변 조도에 맞춰 계조를 실시간 보정하는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강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야외 환경에서도 선명한 시인성을 유지한다. ◆ 5000mAh 실리콘-카본 배터리와 45W 듀얼 패스 충전으로 전력관리 탁월 얇은 두께를 구현하면서도 배터리 용량과 사용 시간을 늘리는 작업은 정밀한 화학적·구조적 설계를 요구한다. 기기 내부 공간이 줄어들면 전통적인 리튬 이온 방식으로는 물리적 배터리 팩의 크기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음극재에 실리콘 화합물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5,000mAh 실리콘-카본 배터리'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에 탑재했다. 이는 전작(4,400mAh) 대비 배터리 물리 용량이 약 13.6% 증가한 수치다. 충전 시스템 역시 전작의 25W 수준을 넘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최초로 최대 45W 유선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 45W 충전기 연결 시 방전 상태에서 단 30분 만에 55%까지 충전이 완료됐다. 완전 충전(100%)까지는 약 1시간 12분이 소요됐다. 무선 충전 규격 역시 기존 15W에서 20W로 상향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신규 도입된 '듀얼 패스 충전(Dual Path Charging)' 시스템이다. 듀얼 패스 충전은 충전 전류를 기판 내부의 두 가지 독립 경로로 분산 공급하여 고속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집중 현상을 차단한다. 충전과 동시에 고부하 게임이나 대용량 비디오 렌더링을 진행하더라도 배터리 셀에 가해지는 열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충전 전력 손실을 줄여, 충전 중에도 기기 성능이 떨어지지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유지해준다. 실제 사용 결과 펼친 상태에서 연속 게이밍 구동 시 약 8시간 45분, 연속 비디오 스트리밍 시 7시간, 웹 브라우징 시 8시간 30분을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17 프로 맥스(좌)와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 4.1mm 슬림 폼팩터와 맞춤형 실리콘의 결합: 폴더블 플래그십의 정점 삼성전자와 퀄컴의 전략적 협력으로 탄생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직면해 온 물리적 한계를 실리콘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한 제품이다. 펼쳤을 때 4.1mm, 무게 215g이라는 초슬림·초경량 하우징 속에 8인치 대화면과 2억 화소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담아냈다. 말 그대로 '울트라' 모델인 셈이다. 그 중심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자리 잡고 있다. 최대 4.74GHz 맞춤형 3세대 오라이온 CPU가 이끄는 성능과 실무 생산성, 슬라이스 아키텍처 아드레노 GPU의 언리얼 엔진 5 게이밍 체력, 7만 점대 양자화 연산력을 갖춘 헥사곤 NPU의 에이전틱 AI까지, 칩셋 전반의 35% 전성비 개선이 이뤄졌다. 여기에 화면 주름을 지워낸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의 2,900니트 시인성, 세계 최초 APV 코덱과 20비트 ISP가 이끄는 비주얼 파이프라인도 주목할만하다. 초슬림 폼팩터 구현 과정에서 수반된 광학 3배 망원의 한계나 S펜 디지타이저 제외 등이 아쉬움으로 남긴 하지만, 이를 상쇄하는 성능 및 전력효율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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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테슬라, 무핸들·무페달 사이버캡 공개 임박…자율주행 사업 시험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일(현지시간) 텍사스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테슬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열고 해당 차량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사이버캡 엔지니어 에릭 얼리는 소셜미디어(SNS) X에 이번 행사가 이날 오후 5시45분(미 동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 도심에서 시작하며 초대받은 참석자들에게 추가 세부사항이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캡이 테슬라를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지배적인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테슬라는 현재 일부 자율주행 모델 Y를 활용해 미국에서 로보택시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부 차량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하며 일부는 안전요원 없이 운행된다.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핸들이 없는 사이버캡을 대규모 로보택시 네트워크의 주력 자율주행차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퍼코코 애널리스트는 "목요일 행사가 실제로 도로에 투입되는 차량이 제한적인 단순 공개 행사에 그친다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대로 테슬라의 로보택시 차량 규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다 광범위한 출시가 이뤄진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몇 년간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가 임박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024년 10월 로스앤젤레스 인근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사이버캡 공개 행사에서도 비슷한 약속을 했다. 지난해 7월 머스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네트워크가 "초기하급수적인 속도"로 확대돼 연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실현되지 않았고 성장세도 예상보다 느렸다. 최근 몇 달 동안 머스크와 테슬라 경영진은 부상이나 사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사이버캡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머스크는 당시 초기 생산 속도가 "매우 느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소규모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텍사스 다른 지역과 플로리다 일부 도시로 확대했다. 서비스는 도심보다 주행 환경이 단순한 도시 외곽 지역에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는 향후 로보택시 차량을 확대하고 개별 차량 소유자가 자신의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 테슬라가 관리하는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테슬라가 사이버캡을 실제 서비스에 얼마나 빠르게 투입할 수 있을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미국 연방정부는 핸들과 페달 없이 제조업체가 판매할 수 있는 차량 수를 제한하고 있다. 제조업체는 이러한 차량을 테스트 목적으로는 무제한 운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테슬라가 승객에게 요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제약이 생긴다. 테슬라 경쟁사인 아마존의 죽스는 지난 7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 면제를 받았다. 테슬라의 경우 해당 규제 면제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주요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도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과 운전자의 앞좌석 탑승 없이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는 허가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텍사스주에 등록된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은 420대로 이중 45대가 사이버캡이다. 현재 미국 자율주행 택시 시장의 선두주자인 알파벳의 웨이모의 경우 텍사스주 내 988대의 차량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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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日국채금리 3% 준대도 "누가 사나"…채권시장 '떨어지는 칼날' 공포
30년 만에 최고 금리에도 매수 주저…"더 오르면 지금 사는 순간 손실" BOJ 매입 축소·외국인 수요 약화에 재정 우려까지…글로벌 채권 재평가 일본 도쿄에 있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과 MUFG 은행 본사 앞 간판을 한 보행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1.9.22.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30년 만에 3%를 넘어섰지만 현지 채권시장에서는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했다. 통상 국채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다. 하지만 지금 일본 채권시장은 다르다. 재정확대와 추가 금리 상승 우려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조금 더 기다리면 더 높은 금리를 받고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며 매수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한 외국계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닛케이에 "3%를 돌파했다고 해도 재정을 배경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누가 사주겠느냐"고 말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일 3%를 돌파해 199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한 일본 지방은행 관계자는 "너무 빠른 움직임이다. 곤란하다"며 보유 채권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시기에 운용을 담당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3%에도 매수 주저…'떨어지는 칼날' 일본 국채금리 3%는 장기간 초저금리에 익숙했던 일본 투자자에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르면 지금 매수한 국채 가격도 추가로 떨어져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결국 시장의 고민은 3%라는 금리가 높은지보다 금리 상승이 어디에서 멈출지에 가깝다. 닛케이는 채권시장에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격언이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장기 국채 가격 하락으로 일본 보험사와 연기금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기무라 류타로 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본 국채를 보유한 보험사와 연기금에서 평가손실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를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40년물 국채 가격은 액면가 100엔당 약 93엔까지 떨어졌고 일부 국채는 80엔을 밑돌기도 했다. BOJ·외국인 수요 약화…재정 우려까지 일본 국채를 받아줄 전통적인 매수 주체도 약해지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 시절 막대한 국채를 사들였던 일본은행(BOJ)은 매입 속도를 낮추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도 예전만 못하다. 일본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만기가 10년을 넘는 일본 초장기 국채를 지난 4월과 6월 순매도했다. 지난 3월까지 15개월 연속 순매수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여기에 재정확대 우려가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정부의 경제·재정 운영방침을 계기로 BOJ 독립성과 재정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며 금리가 급등했다. 8월에는 2027회계연도 정부 예산의 개산요구 규모가 약 143조 엔으로 전해졌다. 2026회계연도의 122조 엔을 크게 웃돈다. "세계적 채권가격 재평가…일시적 현상 아냐" 일본의 국채 매도세는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채권가격 재평가의 일부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욤 리자르 프랑스 자산운용사 카르미냑 채권운용 공동대표는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높은 수준의 재정적자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장기채 수요가 약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라마쓰 가즈유키 와캐피털 관계자는 "세계적인 규모로 채권 가격의 재평가가 일어나고 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며 국채 발행을 늘리는 가운데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도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투자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닛케이는 안전자산인 국채조차 충분히 높은 금리를 제시하지 않으면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어려워졌으며 AI 투자 확대까지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장기침체와 세계적인 저축과잉을 전제로 했던 과거의 환경이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일본 국채금리 3% 돌파가 시장에 던지는 질문은 '3%가 높은가'가 아니라 '3%가 금리 상승의 끝인가'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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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공기관 109개 통폐합…350개 지방이전(종합)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 발표 유사기능·소규모기관 재정비 한성숙 국무총리·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브리핑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109개 공공기관을 통·폐합하는 등 기능개혁을 추진한다. 남동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 등 발전 5사를 하나로 통합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개발·주거복지 기능으로 분리한다. 유사하고 중복된 기능을 일원화하고 소규모 기관들도 통합한다. 3일 정부는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109개 공공기관의 통폐합 유형은 ▲전략적 구조개혁(15개) ▲유사·중복기능 일원화(11개) ▲자회사 및 소규모기관 통합(83개) 등으로 나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 5사를 하나의 단일 법인인 (가칭)한국발전으로 통합한다.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도 (가칭)에너지자원공사로 합친다. 삼척 도계광업소를 끝으로 모든 광업소 폐광을 마친 대한석탄공사는 관련 법 개정 등을 통해 청산을 추진한다. 전국에 흩어진 4개 항만공사(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는 한국항만공사(가칭)로 일원화한다. 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과 지방공항 간 동반성장을 위한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우선 마련해 추진하고 통합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 LH 개발·주거복지 분리…중복조직 통합 ━ 정원 100명 미만 소규모기관과 유사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도 통합된다. 방송광고진흥공사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을 통합해 (가칭)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을 신설한다. 대구경북과 오송으로 분산된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하나로 묶는다. 캠코·예금보험공사 등 금융 공공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시설관리(FMC) 및 고객관리(CS) 자회사 7곳을 기능 중심으로 통합한다. 식생활안전관리원과 식품안전정보원은 가칭 '식품안전정책개발원'으로, 국악방송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가칭 '국악문화산업진흥원'으로 통합한다. 이밖에 건설산업정보원과 건설기술교육원,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공간정보품질관리원 등도 각각 통합해 정보관리와 교육, 품질관리와 산업지원 등 연계성이 높은 기능을 한 기관에서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되레 분리되는 곳도 있다. LH는 택지개발·주택건설을 맡는 가칭 '주택도시개발공사'와 주거복지·자산비축을 담당하는 '주택도시자산공사'로 나눈다. 현재의 LH가 개발과 주거복지라는, 성격이 다른 기능들을 한꺼번에 수행해온 탓에 비효율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개발공사 이익 일부는 주택도시기금 내 별도 계정에 적립한 뒤 자산공사에 출연해 주거복지 재원으로 활용한다. 공공기관 해외거점을 일원화하는 'K-마루' 선도지역을 지정해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 해외 사무소가 5개 이상 소재하고 있는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K마루사업을 확대한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법률 개정 등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기관은 즉시 통폐합을 실시하는 등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안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용승계 보장…법 개정·노조 협의 병행 ━ 정부는 통폐합 기관 직원(임원 제외)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처우가 낮아지지 않도록 보수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시 정액 수당과 선택적 복지비 한도 상향도 검토한다. 정부는 대규모 통폐합에 따른 조직·인력 재편 과정에서 노조와의 협의도 병행한다. 노정협의체를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주무부처와 개별 기관 노조 간 협의도 진행한다. 또 부처별 세부 개혁안을 마련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상정하고 관련 법률 제·개정을 국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지방정부와 소통하고 지역별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은 지방정부와도 협의한다. 기능개혁 대상 기관의 경영평가 인센티브를 향후 경영평가 편람에 반영하는 등 통폐합 이후에도 개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부처별로 기능개혁 로드맵 등 이행 절차를 마련하고 법률 개정 등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기관은 즉시 이행에 들어가겠다"며 "해당 공공기관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보수를 포함한 복리후생과 인센티브 등 다양한 지원책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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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급공백에 120조 매물벽까지…7천피 돌파구는 [마켓딥다이브]
<앵커> 마켓딥다이브 시간입니다. 증권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방 기자. 오늘(3일)은 어떤 주제 가져오셨죠? <기자> 높은 변동성에 출렁이던 국내 증시가 잠잠해졌지만 코스피 지수는 좀처럼 7천 돌파에 난항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과거 지루하게 이어졌던 박스피 악몽이 되살아날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수가 오를 만하면 7천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등의 열쇠는 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 7월에 잊을 만하면 울리던 서킷브레이커가 8월엔 전무했네요? 이것만 봐도 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시원하게 오르지도 않는 것 같아요. <기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라는 게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과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지푠데요. 이 지수가 지난 2일 기준 43.37을 기록하면서 올해 고점(6월29일 96.94) 대비 반토막이 났고요. 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그런데 정작 코스피 지수는 7천 앞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면서 상방이 막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잦아든 배경으로 투자 심리 위축을 꼽습니다. 시장이 안정을 찾은 게 아니라 시장 자체의 활력이 떨어졌다는 거죠. 실제로 지난 달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5조7,700억원 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같은 기간 회전율도 0.54%에 그쳤습니다. 이 수치는 하루 평균 전체 코스피 상장주식 1천주 가운데 6주도 거래가 안 됐다는 뜻입니다. 증시 대기자금이라 불리는 투자자예탁금도 8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98조7천억원으로 줄어들면서 100조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전문가들은 7월 주식시장 급락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반도체 호실적이나 통 큰 주주환원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때마침 금리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방향성을 잃었다고 봤습니다. 때문에 코스피가 당분간 7천선 전후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거라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앵커> 급락장에서 벗어난지 한달 밖에 안 됐는데 벌써 박스피를 점친다고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이런 말은 좀 슬프지만 고점에 사서 물린 개미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수급 공백 상황에서 지난 강세장에 쌓였던 개인투자자들의 두터운 매물벽이 지수의 상단을 강력하게 제약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코스피 7천 이상 구간에 누적된 개인투자자 매물대는 약 116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전체 증시 유입액(194조원)의 60%에 달하는 규모고요. 지수 구간별로 살펴보면 7,500에서 8천 사이에 약 47조원의 매물대가 형성되면서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8,500 이상 구간의 매물대도 37조원을 넘어서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당연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가장 많이 물렸는데요. 삼성전자가 25만원, SK하이닉스가 160만원을 넘었을 때 개인 순매수액이 각각 22조원, 37조원으로 도합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가가 조금만 반등해도 원금을 회수하려는 심리가 발동할 수밖에 없겠죠. 김효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본전에 해당하는 가격대에 진입할수록 탈출하려는 심리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는 이런 매물대의 저항을 받아 상방이 뚫리는 속도가 제어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 심각한 건 개인투자자 매물대의 악성도를 높이는 신용잔고도 다시 오름세라는 겁니다. 실제로 7월 말 23조원에 못 미치던 코스피 신용융자잔고는 한달 만에 26조원을 넘어섰는데요. 이렇게 '빚투'를 동반한 매물대는 단순 매도 대기 물량에 그치지 않고 코스피 약세 전환시 매도세를 가속화하는 변동성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그럼 개인투자자들의 악성 매물이 다 소화돼야지만 지수 상방도 열릴 수 있다는 건데, 결국 외국인이 돌아와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좀처럼 기미가 안 보여요? <기자> 최근 들어서는 매도 강도가 약해지민 했지만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200조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사실 지난 2000년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2021년부터 계속 순매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한데, 올해 특히 많이 팔고 나갔습니다. 반면 외국인 보유 자금 규모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해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2년 전 대비 3.5배, 1년 전과 비교하면 1.8배 증가했고요.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도 39.5%로 2005년(39.7%)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통해 보유 자산 일부를 현금화하고 있지만 기존 보유 주식의 가격 상승이 이를 압도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탈출이 아닌 포지션 재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까지는 지배적인데요. 그렇다고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외국인 지분율이 40%에 육박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잠재적인 매도 물량 역시 상당하다는 뜻도 됩니다. 이에 대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가 리밸런싱이었다면 하반기는 업황 고민과 매크로 변수가 맞물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반기까지는 목표 초과분을 기계적으로 매도했다면 하반기에는 외국인이 위험 회피 국면에 놓여 있다는 겁니다. 결국 고금리를 비롯한 매크로 변수를 극복할 만큼의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확인돼야 외국인의 귀환도, 개인 투심 회복도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 진단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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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中 CXMT, 글로벌 D램 점유율 첫 10%…삼성·SK 추격 속도
2023년 1% 미만서 3년 만에 두 자릿수 삼성전자 38%·SK하이닉스 25%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점유율이 3년 만에 10%까지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해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CXMT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CXMT가 분기 기준 두 자릿수 점유율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XMT의 점유율은 2023년 1% 미만에서 지난해 2분기 4%로 높아졌고, 올해 1분기 8%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10%까지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CXMT가 전년 동기 4%에서 올해 2분기 10%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CXMT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상하이와 허페이 등에 생산라인을 확충해 웨이퍼 기준 월 생산능력을 현재 32만장 수준에서 내년 42만장까지 늘리고,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자금도 확보했다. CXMT는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에 상장해 약 579억위안(약 12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확보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군 확대에도 나섰다. 범용 D램 중심이었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등 모바일용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넓히고 있다. 모바일 메모리에서는 차세대 제품인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6 공급을 추진한다. CXMT는 샤오미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샤오미 18 폴드’에 LPDDR6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LPDDR5 양산에 들어간 데 이어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까지 공급 제품을 확대하는 셈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CXMT는 HBM3E 양산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시장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메모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3%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25%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9%에서 14%포인트 하락했다. 3위 마이크론은 24%를 차지하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포인트까지 좁혔다. 지난해 2분기 22%였던 점유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하락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생산 역량을 집중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HBM 수요에 대응하면서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보다 상대적으로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7월 CXMT의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D램 점유율 15%를 넘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15%를 CXMT가 넘어야 할 기준선으로 제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생산능력 확대 투자가 해당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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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강남·서초 아파트값 4주째↓…“하락 폭 더 확대”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꺾인 가운데 강남과 서초는 하락 폭이 더 커졌습니다. 오늘(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8월 31일 기준)’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7%p 축소된 0.22%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중저가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강남권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성북(0.54%)입니다. 이어 중랑(0.52%), 노원(0.50%), 강서(0.45%), 강북(0.45%) 순입니다. 반면, 강남과 서초 아파트값은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강남과 서초 하락률이 각각 -0.11%, -0.05%였는데 이번 주에는 -0.41%, -0.23%를 기록해 하락 폭이 3~4배 확대됐습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4%p 축소된 0.19%를 기록했습니다. 수원 영통(0.65%), 용인 기흥(0.43%), 수원 권선(0.49%) 등 경기 남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다만, 화성 동탄(0.54%→0.25%)는 상승 폭이 다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21%, 0.16% 올라 전주보다 각각 0.01%p, 0.03%p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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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H 둘로 쪼개고 코레일·SR 합친다…인국공·한국공 통합은 재검토
공공기관 감축규모 109개 LH 조직분리안 최초 공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을 담당하는 주택도시개발공사(가칭)와 주거복지·토지비축을 담당하는 주택도시자산공사(가칭)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는 통합해 고속철도 운영체계를 일원화한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하나로 묶는 통합은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을 먼저 추진한 뒤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전체 공공기관 감축 규모는 109개로, 발전·항만·에너지·석탄·공항·토지주택·철도 등 국가 인프라 관리체계와 관련해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구조개혁하고 유사·중복기능 및 자회사·소규모 기관을 통합하는 안이 담겼다. 가장 큰 변화는 LH 조직 개편이다. 정부는 LH의 택지개발·주택건설 기능은 ‘주택도시개발공사’가, 주거복지·자산비축 기능은 ‘주택도시자산공사’가 각각 맡도록 하는 분리 방안을 제시했다. LH가 개발사업과 주거복지 업무를 한 기관에서 함께 수행하면서 주택공급 속도가 떨어지고 임대주택 운영 부담이 커지는 등 비효율이 발생했다고 진단한 데 따른 것이다. 두 기관을 분리하더라도 개발사업의 수익이 주거복지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는 유지한다. 주택도시개발공사의 이익 일부를 주택도시기금 내 별도 계정에 적립하고, 기금이 이를 주택도시자산공사에 출연하는 구조로 ‘상시 적자’ 탈피를 도모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에 제시된 LH 분리안은 잠정안이다. 조직별 세부 기능과 인력·자산·부채 배분, 재무구조 개편 방안 등은 국토부가 추후 발표할 ‘LH 개혁방안’에 담길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기관통합을 완료하고 KTX·SRT 통합 운행을 시작한 1일 서울역 플랫폼에 중련열차가 정차해 있다. [연합] 고속철도 운영체계도 개편한다. 정부는 코레일과 SR을 통합해 열차 좌석 공급을 확대하고 운임·마일리지 체계를 개선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두 기관의 중복 기능을 줄여 운영 효율성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통합 방식과 시기는 국토부가 후속 방안을 마련해 공운위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통합은 당장 추진하지 않고 일부 보류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이 참여하는 가칭 ‘공항전략협의회’를 구성해 기간 관 협엽 및 역할을 분담하고, 지방공안 활성화방안을 마련·추진한다. 지방공항별 특화 전략과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상생 방안, 재무구조 개선책 등을 시행한 뒤 성과를 점검해 양 공항공사의 통합 여부를 다시 검토한다. 인천~지방 노선과 지방공항 직항 국제선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공항을 육성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대신 두 공항공사에 분산된 ‘항공보안’ 기능은 별도 전문기관으로 통합한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 담당 부서, 한국항공보안, 인천공항보안을 묶어 가칭 ‘항공보안공단’을 설립한다. 국토부 산하 자회사와 소규모 기관도 통폐합한다.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네트웍스 등 코레일 자회사 5곳은 고객서비스, 코레일로지스 및 코레일 유통은 유통·물류, 코레일테크는 유지관리 등 기능별 3개 자회사로 재편한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은 가칭 ‘공간정보진흥원’으로 통합해 공간정보 생산부터 유통·활용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건설기술교육원과 건설산업정보원은 가칭 ‘한국건설산업진흥원’으로 합쳐 건설산업 데이터 분석과 인력 양성, 정책지원 기능을 일원화한다. 일반택시운수종사자복지재단과 택시감차보상재원관리기관, 한국주차안전기술원의 기능은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으로 통합된다. 항공안전기술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통합하고, 국립항공박물관과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은 가칭 ‘국토교통관’으로 묶는다. 정부는 각 부처가 기관별 세부 기능개혁안을 마련하는 대로 공운위를 수시로 열어 심의·의결할 방침이다. 통폐합에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국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고, 대상 기관 직원은 임원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고용 승계를 보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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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늘의 삼전닉스] 증시·수출·세수에 한전까지 커지는 반도체 의존도
한국 경제 절대적인 축으로 자리 잡은 반도체 세수 증가 결정적, 슈퍼 예산안과 미래대응기금 밑거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캠퍼스 전경.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세계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국가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슈퍼 예산안’을 비롯해 수출과 시가총액 비중에 이은 전기요금 선납 제안까지 절대적인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라 삼전닉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년 치 전기요금 25조원을 미리 납부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20조원, SK하이닉스 5조원의 전기 요금 선납 제안이다. 지난해 양사가 납부한 전기요금 기준으로 나란히 5년 치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삼전닉스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꼴이다. 한전은 총부채가 210조원이 넘을 정도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하루 이자만 115억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전닉스가 전기요금을 미리 납부하면 이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 건설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한전의 제안은 용인과 호남의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있어서 전력망이 필수 인프라이기에 삼전닉스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제안이다. 정부가 내놓은 821조원에 달하는 2027년 슈퍼 예산안도 반도체 세수가 결정적이다. 류덕환 청와대 재정기획보좌관은 지난 2일 슈퍼 예산안과 관련해 “반도체 특수로 인해 내년도 법인세가 200조원 이상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내년 100조원 이상의 법인세를 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최근 증권사들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385조원과 266조원에 이른다. 법인세 납부 기준이 되는 개별 기준, 올해 양사 합산 영업이익이 600조원을 넘어간다고 가정하면 ‘법인세 실효세율로 20%’를 적용할 경우 연간 납부액이 최소 100조원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600조원의 20%를 단순 계산하면 120조원에 달한다. 이에 내년 3월 납부하는 올해분 법인세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법인세 납부 합산 최고 기록은 2019년의 15조6387억원이었다. 내년 삼전닉스의 법인세는 역대 최고 금액 대비 7~8배가량 늘어날 수도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삼전닉스의 법인세는 지난해 영업이익 개선으로 합산 1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홍콩으로 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 반도체 화물이 항공기 탑재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기획예산처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를 고려해 162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미래대응기금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밝혔다. 정부는 미래대응기금 재원 마련에 반도체 추가 세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세수를 반영, 예산과 지출을 크게 증액한 셈이라 지나친 반도체 의존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 비중에서도 반도체는 절대적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8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466억5000만달러(약 64조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의 전체 수출액(982억5000만달러)의 약 47%를 반도체가 책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수출을 견인하면서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4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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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공임대 1채 지을때 LH 빚 2억8800만원…4년새 61% ↑
정부 지원액보다 사업비 더 늘어난 탓 사진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7일 경기 고양시 LH 고양사업본부 모습. 2025.09.07 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통합공공임대주택 1채를 지을 때마다 발생하는 부채가 2억8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LH가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통합공공임대주택 1채당 발생하는 부채는 2021년 1억7900만 원에서 2025년 2억8800만 원으로 60.9% 증가했다. 통합공공임대는 저소득, 청년층 등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시세 대비 10~65% 낮게 매기는 임대주택이다. 임대주택 중 영구·국민·행복주택 유형을 통합한 것으로 2021년 최초 공급됐다. 정부 지원보다 실제 사업비가 빠르게 늘면서 차입 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통합공공임대 1채당 투입되는 실사업비는 2025년 3억6500만 원으로 2021년 2억2600만 원보다 61.5%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지원단가는 2억1100만 원으로 2021년 1억5000만 원보다 40.7%만 늘었다. 부채 발생액은 임대주택 실사업비에서 정부출자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이 차이가 커지면 기금융자, 공사채 발행 등 외부 차입이 필요성이 높아진다. LH 자금 부담은 공공임대 확대 기조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공적주택(공공임대·공공분양)을 21만8000채 공급해 올해 19만4000채보다 12%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는 17만2000채로 전체의 약 79%를 차지한다. 뉴시스 LH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올해 239.0%에서 2029년 260.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3기 신도시 토지공급 본격화로 영업이익이 늘지만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부채 증가폭이 이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LH가 부담하는 연간 이자비용은 올해 2조8894억 원에서 2029년 3조6019억 원으로 24.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재무관리계획은 지난해 9·7대책에서 발표한 LH 직접시행 확대가 반영되지 않아 실질적인 재무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LH는 그간 주요 수익원이었던 택지 매각 대신 직접 주택을 지어 공공분양 및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조기 자금 회수가 어려워졌고 공사비 등을 추가 조달해야 해 금융비용 부담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 강 의원은 “이미 임대주택 1호당 부채 부담이 크게 늘고 있고, 기존 재무전망조차 LH 직접시행 확대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정부는 공급 확대에 따른 재무부담과 대책을 국민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란코스닥부동산대책코스피이재명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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