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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은행 부실채권 19조 육박… 8년 만에 최대
3줄 요약 ㆍ 6월 말 은행 부실채권 18조9000억원 ㆍ 대손충당금 적립률 142.9%로 하락 ㆍ 2분기 신규 부실 7조2000억원 발생 은행들이 기업과 가계에 빌려준 돈 가운데 돌려받기 어려워진 대출이 19조원에 육박했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은행들은 올해 2분기에만 6조원 넘는 부실채권을 장부에서 털어냈지만, 새로 부실해진 대출이 7조원을 넘으면서 전체 부실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 /뉴스1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은 18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2018년 6월 말 19조4000억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다. 은행 전체 여신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도 0.60%에서 0.63%로 올라 2020년 말 이후 가장 높았다. 부실채권은 통상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나빠져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분류된 대출이다.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 대출이 15조2000억원으로 80%를 넘었다. 가계 대출은 3조4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은 3000억원이었다. ◇부실채권 늘었는데 ‘방파제’는 낮아져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부실채권이 1조2000억원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0.4%에서 142.9%로 7.5%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부실채권과 비교해 은행이 예상 손실에 대비한 돈을 얼마나 쌓아뒀는지를 보여준다. 적립률이 142.9%라면 부실채권 100원당 충당금 142.9원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기간을 넓혀 보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은 2024년 말 15조원에서 올해 6월 말 18조9000억원으로 1년 반 만에 3조9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충당금은 28조1000억원에서 26조9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충당금 적립률은 2024년 말 187.0%에서 지난해 말 160.3%, 올해 3월 말 150.4%, 6월 말 142.9%로 내려갔다. 은행별 차이도 컸다. 각 은행 경영 실적 자료를 보면 하나은행의 부실 채권 비율은 지난해 6월 말 0.35%에서 올해 6월 말 0.48%로 올라 5대 은행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우리은행도 0.32%에서 0.39%로 상승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0.35%에서 0.28%로 낮아졌다. 충당금 적립률은 하나은행이 138.7%에서 100.4%, 우리은행이 179.9%에서 132.9%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은 189.1%에서 197.3%로 높아졌다. 다만 금감원은 현재 적립률이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높고 은행권의 수익성과 자본 여력도 충분해 전반적인 건전성은 아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6조1000억원 치웠지만 신규 부실은 7조2000억원 은행들이 부실 채권 정리를 늘렸지만 새로 발생하는 부실의 속도는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은행이 정리한 부실 채권은 6조1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다른 기관 등에 매각한 부실 채권이 2조5000억원이었다. 회수가 어렵다고 보고 손실로 처리한 대손상각은 1조4000억원, 담보 처분을 통해 회수한 대출은 1조2000억원이었다. 그러나 2분기 새로 발생한 부실 채권은 7조2000억원으로 정리한 금액을 웃돌았다. 신규 부실은 1분기보다 1조7000억원, 지난해 2분기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 대출 신규 부실은 1분기 4조1000억원에서 2분기 5조7000억원으로 석 달 만에 1조6000억원 늘었다. 전체 신규 부실의 약 80%다. 중소기업 신규 부실은 3조3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 대기업은 8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 대출 부실 채권 비율은 0.74%에서 0.77%로 올랐다. 중소기업은 0.88%에서 0.92%, 대기업은 0.50%에서 0.53%로 각각 상승했다. 개인 사업자 대출 부실 채권 비율도 0.67%로 1년 전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가계 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0.22%로 변동이 없었지만, 신용대출 등은 0.66%에서 0.67%로 올랐다. 금감원은 기업과 자영업자 등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이 부실 채권을 적극적으로 팔거나 손실로 처리하고, 충당금도 충분히 쌓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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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배우 김혜수, 용산 유엔빌리지 빌라 전세 입주 후 80억 현금 매입
사진 유튜브 채널 'Wander Planet'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배우 김혜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를 8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2일 유튜브 채널 'Wander Planet'에 따르면 김혜수는 지난 2023년 한남동 유엔빌리지 단지 내 고급 빌라 '한남리버힐'에 보증금 45억원 규모의 전세로 입주했다. 이후 2년 뒤인 최근 자신이 거주하던 집의 바로 아래층 세대를 80억원에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해당 매물은 현재 시세가 12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리버힐은 1999년 3개 동, 지상 4층, 총 32가구 규모로 조성된 유엔빌리지 내 대표적인 고급 주택 단지다. 방 4개와 욕실 3개를 갖춘 전용면적 260제곱미터(㎡) 규모로, 한강 조망권과 철저한 보안을 갖추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배우 김하늘이 소유하고 있으며, 배우 신민아도 결혼 전 전세로 거주했던 곳이다. [서울=뉴시스] 김혜수 (사진= 김혜수 SNS캡처 ) 2026.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던 김혜수는 약 3년 전 한남동 유엔빌리지로 거처를 옮겼다. 1985년 가수 조용필의 '허공'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린 뒤 1986년 영화 '까모'로 정식 데뷔한 김혜수는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영화 '타짜', '도둑들', '차이나타운', '관상', '밀수'를 비롯해 드라마 '시그널', '슈룹', '소년심판' 등 약 80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1993년부터 2023년까지 30년간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아 '청룡의 여인'으로 불렸다. 유엔빌리지는 김혜수 외에도 블랙핑크 제니, 장원영, 세븐틴 정한, 샤이니 키, 엑소 세훈, 화사, 태양 등 다수의 유명 연예인이 거주하거나 소유한 지역이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세븐틴 정한 역시 소속사 제공 숙소 형태로 유엔빌리지 내 '로얄튼 빌라'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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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채권 팔아 집 산 돈 '8조원' 돌파…64% 서울에 몰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주식과 채권을 처분해 주택 구입에 쓴 자금이 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4%의 자금이 서울에 몰렸으며, 과반은 15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입에 쓰였다. 1일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주택 구입에 쓰인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8조33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주택 매입금액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집을 사는 데 쓰인 주식·채권 매각 대금은 2023년 1조6753억원에서 2024년 3조1849억원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5조8205조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전체 자금조달계획서에서 주택 매입자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1%에서 올해 6.2%로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매각대금 가운데 전체의 89.1%( 7조1564억원)가 아파트 매입에 들어갔다. 다세대주택은 4153억원, 단독·다가구주택은 3258억원, 연립주택은 1360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5조1728억원·64.4%)과 경기(2조2135억원·27.5%) 지역이 전체의 91.9% 차지했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구(8343억원), 송파구(7153억원), 서초구(7016억원) 순으로 고가주택 밀집 지역에 자금이 집중됐다. 구입한 주택의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고가주택 매입에서 주식·채권 처분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컸다. 올해 1~7월 15억원 이상 주택 매입에 쓰인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4조2488억원으로, 전체 주식·채권 처분자금(8조334억원)의 52.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주택을 구입하며 주식과 채권을 가장 많이 처분했다. 규모는 조6660억원이다. 40대는 2조4049억원, 50대는 1조7308억원, 60대 이상은 1조859억원, 20대는 145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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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전 2개 샀더니 수백만원 빠졌다”…이사·혼수철 ‘묶음할인’ 전쟁
결혼과 이사를 앞두고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한꺼번에 장만하려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가전업계의 ‘묶음할인’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가전 한 대 가격을 깎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두 대, 세 대를 함께 살수록 할인 폭을 키우는 방식이다. 혼수나 신규 아파트 입주 고객처럼 한 번에 수백만~수천만원을 쓰는 고객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9월 한 달간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사·혼수 고객을 겨냥한 ‘하이라이트 세일’을 진행한다. 핵심은 삼성전자 대형가전 묶음 구매다. ‘Neo QLED 8K TV(85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4도어 냉장고(861L)’,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세탁 25㎏·건조 20㎏)’ 등 행사 상품을 2개 품목 이상 구입하면 구매 품목 수에 따라 최대 540만원을 할인한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처럼 함께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제품은 별도 할인까지 얹는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1도어 냉장고’와 ‘비스포크 4도어 김치냉장고’ 등 행사 제품을 동시에 사면 최대 65만원, 메인 TV와 세컨드 TV를 함께 구입하면 최대 3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할인 구조를 보면 가전업계가 어디에 승부를 걸고 있는지 선명하다. 제품 한 대를 싸게 파는 것보다 이사·혼수 고객의 ‘장바구니 전체’를 가져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같은 다품목 전략은 롯데하이마트만의 움직임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9월 삼성닷컴에서 스마트 패키지 대상 제품을 2품목 이상 동시에 구매하면 최대 60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일 판매전표에서 행사 제품을 2품목 이상 구매하는 방식으로, 혼수·이사처럼 가전을 한 번에 교체하는 수요를 겨냥했다. 지난 8월 삼성스토어가 진행한 입주·이사 고객 행사에서도 신규 아파트 입주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80만 포인트, 이사 고객에게 최대 40만 포인트를 제공했다. 여기에 여러 제품을 함께 구입하는 ‘스마트 패키지’에는 최대 60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내걸었다. 결국 제조사 직영 채널과 양판점이 동시에 ‘여러 대를 한꺼번에 사는 고객’을 놓고 경쟁하는 셈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개별 제품 가격도 낮췄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369만원, ‘무풍 클래식 스탠드형 에어컨(19평형)’은 239만원, ‘Micro RGB TV(75형)’는 409만원에 판매한다. TV 행사상품은 모델에 따라 최대 60만원 추가 할인한다. 생활주방가전까지 묶음 판매 범위를 넓혔다. ‘쿠쿠 파워세일’을 통해 트윈프레셔 IH 전기밥솥 6인용을 39만9000원, 23L 전자레인지를 13만3000원, 30L 멀티광파오븐을 26만5000원에 선보인다. 쿠쿠 행사 제품 역시 동시구매와 다품목·구매금액별 할인을 합쳐 최대 20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도 혼수·입주 고객을 별도 고객군으로 관리하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은 올해 말까지 ‘LG전자 Wedding Collection’을 운영하고 있다. 9월에는 별도로 ‘New 라이프 페스타’를 진행하는 한편, 다품목 가전과 가전 구독을 결합한 라이브 행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규 아파트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는 별도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대상 아파트 입주 고객에게 특별 할인가와 추가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전문 매니저가 필요한 가전을 묶어 상담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만 해도 래미안레벤투스, 래미안트리니원, 디에이치방배,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 힐스테이트등촌역 등 신규 입주 단지가 대상에 올라 있다. 가전업체가 아파트 단지까지 특정해 입주 고객을 관리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일반 고객은 냉장고나 TV 한 대만 교체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혼부부와 새 아파트 입주자는 냉장고·세탁기·건조기·TV·에어컨·식기세척기 등을 동시에 구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명의 고객을 확보했을 때 발생하는 매출 규모부터 다르다. 계절 가전도 가세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삼성전자·LG전자·캐리어 에어컨을 대상으로 ‘에어컨 클리어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PRO 2in1(19평형)’은 309만원, LG전자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1 3시리즈 2in1(18평형)’은 320만원, 캐리어 ‘에어로 A 2in1(16평형)’은 175만원에 판매한다. 신축 입주 고객이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행사상품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가전업계의 9월 할인 경쟁은 앞으로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여름 성수기가 끝나면서 에어컨 재고를 소진해야 하는 시점과 가을 이사·혼수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 베스트샵도 9월 ‘New 라이프 페스타’를 시작했고, 전국 다수 매장에서 오픈·새단장·핫딜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공식도 ‘단품 최저가’에서 ‘패키지 총액 할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TV 한 대를 얼마에 파느냐보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까지 함께 샀을 때 최종 결제액을 얼마나 낮춰주느냐가 이사·혼수 시장의 승부처가 된 것이다. 다만 ‘최대 540만원’, ‘최대 600만원’ 같은 할인액은 행사 대상 모델과 구매 품목 수, 결제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히 최대 할인액만 보기보다 필요한 제품을 기준으로 실제 최종 결제금액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트럼프윤석열삼성전자지방선거 -
경제240만→140만원으로 폭락했는데...증권가는 "주가 2배 된다"라는 이 종목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1조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따내면서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는 종목이 있다. 삼성전기이다. 고점 대비 100만원이 떨어졌지만, 증권가는 고점을 갈아치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삼성전기가 판매가를 인상할 여력이 크다"라며 업계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제시한 목표주가 는 280만원으로 1일 종가(143만원)의 2배 수준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1일 1조722억원 규모의 MLCC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지난 6월 4540억원, 7월 2951억원 공급계약 등을 합산하면, 내년 MLCC 공급계약은 약 1조8200억원 수준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AI MLCC 수급 타이트 심화와 최종 고객사의 직접 조달 확대 △1년 치 물량만 확정하면서도 가격 상단은 열어두는 계약 구조 △판가 및 고사양 믹스 개선 여력 등을 동시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서버용 MLCC는 아직 가격 상승 사이클의 초입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판가 및 믹스 개선이 삼성전기 MLCC 실적 업사이드(상승 여력)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이전 계약들과 달리 47마이크로패럿(㎌) 주력 제품 외에도 다양한 사이즈와 용량의 MLCC를 함께 공급하는 '번들' 형태로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요구 사양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10㎌, 100㎌ 등 고사양 제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서버용 MLCC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최종 고객사가 서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조자개발생산)을 거치지 않고 직접 조달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 부족 장기화 우려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진 영향"이라며 "특히 MLCC는 서버 BOM(부품 원가) 내 원가 비중이 작아 가격 상승 부담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고객사가 사양을 낮추거나 사용량을 줄이는 저스펙 유인도 낮다"고 판단했다. MLCC 장기공급계약(LTA)의 특징으로 △가격 상·하단을 고정하지 않는 계약 구조 △장기 물량 바인딩보다 1년 단위 계약이 중심이라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현재 MLCC 가동률이 90% 후반까지 상승해 추가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1년 치 물량을 먼저 확보하면서도 판가를 고정하지 않는 계약 구조는 공급자 측의 높아진 협상력을 방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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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B證 “주주환원이 주가를 올리려면… 어려울 때도 주주 우선하는 신뢰 증명해야”
일러스트=챗GPT 달리3 주주 환원이 한국 증시에서도 강력한 주가 상승 재료가 되기 위해서는 일회성 환원 규모보다 장기적인 신뢰 형성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주주 환원은 오랫동안 꾸준하고 강하게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면서도 “상황이 좋을 때뿐만 아니라 안 좋을 때도 주주를 우선시한다는 신뢰를 시간과 숫자로 증명해야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글로벌 대장주인 애플과 TSMC를 주주 환원의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애플은 1996년 배당을 중단한 이후 현금을 축적해 오다 2012년 팀 쿡 CEO 취임 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 당시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주가가 약 40% 하락하는 등 실적 우려가 커졌지만, 애플은 2013년 600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실적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됐음에도 대규모 주주 환원 발표가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 내 지수 성과에서도 이 같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단순히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큰 기업보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실제 발행 주식 수를 지속해서 줄인 기업(S&P 500 Buyback Aristocrats)의 장기 성과가 뛰어났다. 배당 분야 역시 단기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보다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배당 성장’ 종목(S&P 500 Dividend Aristocrats)이 변동성이 낮고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대만 TSMC는 배당을 통한 신뢰 구축의 대표 사례다. TSMC는 2019년 “잉여현금흐름(FCF)의 70%를 분기 배당으로 환원하며 주당 배당금(DPS)을 줄이지 않는다”는 정책을 공식화했다. 이후 2019년과 2023년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로 이익이 감소했을 때도 DPS를 감축하지 않고 약속을 지켜냈다. 김 연구원은 “TSMC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호황일 때 실적 상방이 열렸기 때문이 아니라 불황일 때 실적 하단이 막혀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라며 “주주환원 역시 상황이 안 좋을 때 숫자로 약속을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이나 DPS 증액을 통해 주주 신뢰를 쌓아가는 기업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 가운데 2년 이상 주주 환원 목적의 자사주 소각을 시행한 대표 기업으로는 미래에셋증권, 신한지주, KT&G,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아, 현대차, 메리츠금융지주, SK스퀘어 등이 꼽힌다. 금리가 높은 환경 속에서 단기 배당 수익률만 높은 종목보다 배당을 줄이지 않고 유지하거나 증액해 온 ‘배당 성장’ 종목의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10년 이상 DPS를 줄이지 않은 대표 종목으로는 동서, SK가스, KT&G, 오뚜기, LG, 현대백화점, 농심, LS, 유한양행,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카드, 제일제당, 현대건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화, GS, KT, 삼양식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 연구원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환원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 꾸준히 주주 환원을 확대한다는 신뢰를 쌓는 것이 한국 시장에서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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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U, 에어비앤비 규제 속도…관광도시 주택난 대응 강화
사진=AP 유럽연합(EU)이 주택 부족에 시달리는 관광도시들이 에어비앤비 같은 단기 임대를 더 쉽게 규제할 수 있도록 새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별 규제가 EU의 서비스 제공 자유와 충돌하며 소송이 반복돼온 만큼, 규제의 비례성 기준을 제시해 지방정부의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조치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파올라 타마 브뤼셀 특파원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주택 부족을 겪는 회원국들이 휴가용 단기 임대를 제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Affordable Housing Act’로 불리는 이 법안에는 도시와 지역이 주택시장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어느 수준까지 규제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기준이 담길 예정이다. 단기 임대는 현재 지방정부와 관광사업자 사이의 주요 법적 분쟁 사안으로 떠올랐고, 소송이 수년씩 이어진 뒤에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EU 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JRC)에 따르면 단기 임대 주택은 EU 전체 주택의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탈리아 소렌토,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푸에르테벤투라 같은 관광지에서는 휴가용 임대가 전체 주택의 최대 20%를 차지한다. 지방정부들은 이 같은 단기임대가 현지 주민의 주택 부족을 심화시키고 가격을 끌어올린다고 주장한다. 이에 암스테르담과 베를린, 브뤼셀, 피렌체, 파리 등은 허가제를 통해 관광객 대상 임대주택 수를 제한하거나 특정 주택의 연간 임대 가능 일수를 제한해왔다. 바르셀로나는 2028년까지 관광객 대상 아파트 임대를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규제 확대는 잇따른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주인과 관광사업자들은 지방정부의 조치가 EU법이 보장하는 서비스 제공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맞서고 있다. 피렌체의 관광 담당 시의원 자코포 비치니는 “우리가 휴가용 임대를 억제하기 위해 무엇을 하든 항소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피렌체는 지난해 단기 임대 허가제를 도입하고 역사 중심지의 신규 등록을 동결했지만 주택 소유자와 관광사업자들로부터 12건의 이의를 제기 받았다. 토스카나주 행정법원은 피렌체시의 손을 들어줬지만 1심 판단에 불과해 추가 소송 가능성은 남아 있다. 피렌체는 이후 신규 단기 임대 금지 대상을 전체 주택의 44%까지 확대했으며 새로운 법적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U 각국 법원의 판단도 일관되지 않거나 명확하지 않았다. EU 최고법원은 2020년 중요한 판결에서 주택 부족을 이유로 지방정부가 단기 임대를 제한하는 제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조치가 ‘비례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무엇을 비례적인 규제로 볼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다시 소송의 대상이 됐다. 프랑스 부동산 관련 법 전문 변호사 로렌 데르히는 도시들이 규제 권한은 인정받았지만 “영구적인 불안정” 속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법적 대응 능력이 부족한 지방정부의 경우 소송을 우려해 법이 허용하는 수준보다 약한 규제를 채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비치니 의원도 EU가 지방정부의 단기 임대 제한 권한을 인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도 도시별 상황이 달라 모든 지역에 같은 규제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주택가격 상승도 규제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 주택가격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약 3분의 2 상승했고 임대료도 같은 기간 5분의 1 이상 올랐다. 상당수 회원국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가계소득 증가 속도를 웃돌면서 젊은 세대가 주택시장에서 밀려났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계획·개발 제약 탓에 주택 공급이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 점이 꼽힌다. 다만 JRC 연구에서는 단기 임대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주거비도 높은 양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장기적으로는 임대료보다 주택 매매가격과의 연관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 등 플랫폼 업계는 단기 임대를 주택난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 시각에 반박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EU 정부 관계 책임자인 조지 마브로스는 “지나치게 엄격한 단기 임대 규제가 주택가격을 움직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오히려 관광도시 경제에는 구체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비 단체인 유럽홀리데이홈협회도 단기임대가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더 큰 문제가 존재한다며 EU 전체 주택의 평균 20%가 비어 있다는 점을 들었다. EU가 마련할 새 법의 관건은 관광도시들이 어느 수준까지 단기 임대를 제한해야 ‘비례적 규제’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얼마나 명확하게 제시하느냐에 달렸다. 지방정부의 규제 권한과 EU의 서비스 제공 자유 사이에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될 경우 피렌체와 파리 등에서 반복돼온 소송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도시별 주택시장 구조가 다른 만큼 일률적인 해법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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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B증권 "롯데관광개발, 악재는 주가에 반영…상승 여력 74%"
KB증권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관광진흥개발기금과 리파이낸싱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현 주가에서는 상승 여력이 크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17.9% 낮췄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리스크·수익 관점에서 현 주가는 상승 여력이 더 높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일 종가 1만3190원보다 74.4% 높은 수준이다. 목표주가 하향은 관광기금 관련 불확실성과 리파이낸싱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계획의 지연을 반영한 결과다. KB증권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865억원에서 620억원으로 28.3% 낮추고 적용 주가수익비율(PER)도 21배에서 16배로 조정했다. 다만 관광기금 관련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봤다. 매출 3000억원 초과분에 15%의 기금을 부과하는 누진제가 도입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감소액은 약 300억원으로 추산했다. 최 연구원은 "관련된 불확실성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쉽지 않겠지만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상당한 것을 감안할 때 추가 악재가 나올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리파이낸싱이 이뤄지면 2027년부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금융비용이 약 400억원 줄고 2000억원 규모의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순차입금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차입금 만기가 2027년 5월인 만큼 그 이전에 리파이낸싱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카지노 드롭액은 전월보다 20% 증가하며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됐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7873억원, 영업이익은 35.4% 늘어난 1940억원으로 추산했다. 2027년 지배주주순이익은 1441억원으로 올해보다 13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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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국판 팔란티어'의 3대 기업의 생태계
[중국AI미래지도] 정적 온톨로지에서 동적 월드 모델로 전환 2026년 중국의 AI 업계는 '생성'에서 '의사결정(Decision)'으로 패러다임 전환 중입니다. 미국의 팔란티어가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으로 글로벌 주목을 받는 가운데 중국에도 '중국판 팔란티어'로 불리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며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중커원거(中科闻歌)의 '데시트론(Decitron)' 결정모델, 중수루이즈의 동적 온톨로지(Ontology) 엔진, 중커싱투(中科星图)의 싱투뤄수(星图洛书) 플랫폼. 이 세 축은 각기 다른 기술 노선으로 중국 의사결정 인공지능의 지형도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들은 AI가 생산성 효율을 높이는 도구가 아닌 국가 경제와 사회의 핵심 의사결정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판 팔란티어의 3대 기업 ▲ 중커원커의 결정 모델 제품군은 금융, 과학, 기업경영, 개인업무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 자료사진 중국 의사결정 인공지능 분야는 세 가지 대표 기업이 각기 다른 기술 노선과 상업화 경로를 대표하며 삼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1) 중커원거(中科闻歌) : 범용 의사결정 대형모델 플랫폼 http://www.wengegroup.com 중커원거는 2026년 6월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중국과학원계 인공지능 대모델 상장 1호'라는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핵심 제품인 데시트론(Decitron) 결정모델은 2026년 6월 공개된 글로벌 최초의 범용 의사결정 대모델(General-Purpose Decision Foundation Model)입니다. 이는 복잡한 사건, 복잡한 시스템, 복잡한 의사결정 시나리오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월드모델(World Model), 다중 에이전트(Multi-Agent) 추론, 게임 해법(Game Solving)을 세 가지 핵심 기술 경로로 삼고 있습니다. 중커원거 최고경영자(CEO) 뤄인(罗引) 박사는 데시트론을 '실제 세계 의사결정의 알파고(AlphaGo)'에 비유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환경에서 위험을 예측하고 경로를 비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커원거는 '기초-중추-핵심-두뇌-말단'(基·枢·核·脑·端)의 완결형 인공지능 의사결정 제품군을 구축합니다. 데이터 거버넌스(Data Governance)부터 온톨로지 모델링(Ontology Modeling), 모델 추론(Model Inference)에서 에이전트(Agent) 실행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DOMA(Data-Ontology-Model-Agents) 아키텍처가 이를 받치고 있습니다. 기술적 우위는 국제 데이터셋 '폴리벤치(PolyBench)' 평가에서 3개 지표 최고 성능(SOTA, State-of-the-Art)을 달성했으며, GPT-5.5와 클로드(Claude)-4.7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28일간 실제 예측 시장 모의투자에서는 데시트론 기반 전략이 연간 수익률 160.28% 를 기록했습니다. 상업적 성과도 뚜렷합니다. 의사결정 분석 시간은 평균 32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되었으며, 650여 개의 기업 및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습니다. 2) 중수루이즈(中数睿智) : 인과지능 노선의 기술 혁신자 https://zhongshuruizhi.com 2020년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중수루이즈는 2026년 8월, 중국 인터넷 투자 펀드, 전국 사회보장 기금, 공상은행 자본, 쿤룬 자본 등 국가급 기관으로부터 수억 위안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불과 3개월 전인 2026년 4월에도 1억 위안 규모의 B라운드 투자를 완료한 바 있습니다. 중수루이즈의 핵심은 메타 인과 추론 이론, 인과 모델, 동적 온톨로지 엔진이라는 세 가지 독자적 원천 기술입니다. 이는 생성형 대형모델이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환각(Hallucination), 추론 능력 부족, 의사결정 검증 불가능이라는 난제를 정면으로 돌파합니다. 창업자 한한(韩涵) 박사는 "팔란티어의 기술 스택은 상대적으로 낡았으며, 온톨로지 구축은 여전히 수동 방식에 의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중수루이즈는 'AI네이티브(AI-Native)' 기술 스택을 통해 온톨로지 구축 기간을 수개월에서 2시간 이내에 80~90% 자동 완성으로 단축합니다. 이는 팔란티어의 기술이 아니라 원가 곡선 자체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팔란티어의 진짜 해자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현장 배치 엔지니어가 고객사마다 온톨로지를 수작업으로 짜 넣는 인력집약 구조였습니다. 비싸서 아무도 못 따라 하는 것이 곧 진입장벽이었습니다. 중수루이즈가 동적 온톨로지 엔진으로 자동화를 실현한 순간, 공격받은 것은 팔란티어의 기술이 아니라 그 원가 곡선입니다. 이는 중국이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에서 반복해온 패턴과 정확히 같습니다. 우위를 뺏는 것이 아니라, 우위가 성립하던 원가 구조 자체를 무너뜨리는 방식입니다. 중수루이즈는 전력, 석유, 항공 등 50여 개 국유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800여 개의 고복잡도 생산 현장에 적용을 완료했습니다. 2025년 매출은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중국 인터넷 투자 펀드는 "산업급 인과지능은 중국식 현대화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생산력을 육성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평가했습니다. 3) 중커싱투(中科星图) : 국방 데이터의 플랫폼화 https://www.geovis.com.cn 중커싱투(688568.SH)는 2006년 중국과학원 전자연구소와 중커수광(中科曙光)의 산학연 협력으로 탄생했으며, 20년간의 국방 원격탐사 데이터 분석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싱투뤄수(星图洛书) 플랫폼은 팔란티어의 4대 제품군과 일대일로 대응하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인공지능 플랫폼은 팔란티어 에이아이피(AIP)에, 전역 상황 인지 플랫폼은 고담(Gotham)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파운드리(Foundry)에, 원스톱 지원 플랫폼은 아폴로(Apollo)에 각각 대응합니다. 중커싱투는 2024년 최대 25억 위안의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며, 그중 3억 5천만 위안을 싱투뤄수 플랫폼 건설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공공 안전 분야에서는 군용 등급 데이터 융합 기술로 비상 대응 속도를 300% 향상시켰습니다. 더방증권(德邦证券)은 중커싱투를 "종합 역량, 사업 구조, 고객군 측면에서 가장 완전한 팔란티어에 가까운 기업"으로 평가하며, 싱투뤄수가 팔란티어 AIP의 확장 경로를 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판 팔란티어' 생태계를 위한 국가 전략과 정책, 표준 중국 의사결정AI 생태계의 부상은 우연한 시장 현상이 아니라, 'AI+' 에 대한 국가 전략 차원의 체계적 설계의 결과입니다. 관련 정책들은 국가 전략, 부처 실행, 기술 표준이라는 3개 층위로 나뉩니다. 1) 제1층 : 국가 전략 - 방향 설정 2026년 3월, '15차 5개년 규획'은 'AI+' 행동 전면 시행을 명시하며, 인공지능이 공공 거버넌스와 기업 전략에 통합되도록 장려했습니다. 정부 업무 보고서는 "AI경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AI+'를 심화·확장하며, 중점 산업 분야에서 AI의 상업화·규모화 응용을 추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년 7월 30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AI+ 행동 전면 시행, AI경제 신형태 발전, AI거버넌스 완비"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2) 제2층 : 부처 실행 - 구체적 착수 2026년 5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등 3개 부처는 <에이전트 규범 응용과 혁신 발전 실시 의견> 문서와 관련해 Agent를 '자율적 인지, 기억, 의사결정, 상호작용, 실행 능력을 갖춘 지능형 시스템'으로 공식 정의했습니다. 6월에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AI에이전트의 상호연결>(人工智能 智能体互联) 시리즈 7개 국가 표준(GB/Z185-2026)을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표준은 결정모델을 탑재한 에이전트 신원 식별, 능력 기술, 상호작용, 도구 호출까지 아우르는 표준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데이터국은 '모수공진'(모델과 산업 데이터를 동시에 발전시킨다) 행동을 통해 철강, 자동차, 항공우주 등 핵심 산업에서 업종 모델과 특화 에이전트를 개발하도록 했습니다. 2026년 8월, 공업정보화부는 "15차 5개년 기간 동안 산업 특화 에이전트를 현장에 적극 투입하여 산업 발전을 이끌며, 'AI+제조'가 새로운 속도, 새로운 높이, 새로운 성과를 내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제3층 : 기술 표준 - 호환성과 신뢰성 확보 2026년, 중국의 의사결정 AI 표준화는 현장 적용을 위한 실무 프레임워크와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선행 표준이라는 두 축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전자는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中国电子技术标准化研究院)과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가 주도하는 <AI제조 지능형 결정모델 구현 가이드>(计划号:20251063-T-339)입니다.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의 2025년 제4차 권장성 국가표준 계획에 따라 정식 입과된 이 표준은2026년 5월 14일 전 사회 공개 의견 수렴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 표준은 "결정 목표 관리—결정 준비—결정 전략 선택—결정 모델링과 최적화—평가와 개선"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폐쇄형 구현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며, 공장 배치 최적화, 실시간 일정 관리, 지능형 가격 책정 등 전형적 적용 시나리오를 포함합니다. 후자는 상하이 인공지능 연구소(上海人工智能实验室)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주도하는 선행 표준화입니다. 2026년 7월, 상하이 AI 연구소가 주도한 <AI 월드모델 평가 규범>을 포함한 6개 국가 표준이 정식 입과되었으며, 이는 월드모델의 평가 체계를 국가 표준으로 최초로 규정한 것입니다. 같은 시기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월드 모델, 온톨로지 모델 등 첨단 기술 분야의 국가 표준을 신속히 제정 중이라고 공식 밝혔습니다. 이 두 표준화 작업은 이미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결정 프레임워크와 아직 시장에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미래 기술의 표준을 동시에 선점함으로써 중국이 의사결정 AI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국가 표준으로 규율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보여줍니다. 금융권의 '스킬(Skill)' 혁명 이와 동시에 2026년 중국 증권 업계에 주목할 만한 현상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AI Skill 의 대규모 출시입니다. 이는 금융기관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단계'에서 '자신의 전문 역량을 인공지능화하는 단계'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증권사가 수년간 축적한 투자 연구 방법론, 데이터 인터페이스, 업무 프로세스를 인공지능이 이해하고 호출하며 재사용할 수 있는 역량 단위로 변환한 것입니다. 이전의 챗봇과 달리 스킬은 실행 능력을 강조합니다. 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넘어, 백엔드 시스템을 직접 호출해 보고서 검색, 종목 선별, 가치 평가, 순위 산출 등 구체적 작업을 수행합니다. 2026년 7월 말 기준, 국태해통(国泰海通), 화타이증권(华泰证券), 중진공사(中金公司), 중신젠터우(中信建投) 등 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인공지능 스킬을 출시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AI모델은 딥시크와 큐웬이었습니다. 중진공사(中金公司)는 수석 애널리스트의 연구 방법론과 밸류에이션 체계를 '애널리스트.스킬'로 구현했습니다. 화타이증권(华泰证券)은 개인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각각을 위한 스킬로 국태해통(国泰海通)은 '링시스킬'을 출시하고 자사의 스킬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금융권 스킬의 시대는 기존 증권사의 존재 자체를 재정의 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스킬은 현재 텐센트 스킬 허브(Hub)와 화웨이 스킬 마켓(Market)에 올리고 있는데 이들이 활성화 되는 순간 증권사는 고객 접점을 잃기 때문입니다. 3년 후에는 "누가 스킬을 잘 만들었나"가 아니라 "누가 스킬이 호출되는 곳을 소유했나"가 될 것입니다. 이는 중국 의사결정 인공지능 생태계가 팔란티어의 폐쇄형 플랫폼과 달리, 더 개방적이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팔란티어와 무엇이 같고 다른가 1) 공통점 : 공유하는 기술 패러다임 중국 의사결정모델 3대 기업과 팔란티어는 몇 가지 기본적 기술 패러다임을 공유합니다. 첫째, 온톨로지 기반 접근법입니다. 팔란티어의 핵심은 온톨로지 모델링이며, 중커원거는 디아이피(DIP) 온톨로지 데이터 플랫폼을, 중수루이즈는 동적 온톨로지 엔진을, 중커싱투는 전역 데이터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둘째, 국방에서 상업으로의 확장 경로입니다. 팔란티어는 고담(국방)에서 파운드리(상업)를 거쳐 에이아이피로 진화했고, 중커싱투는 특수 분야에서 금융·공공 안전으로, 중커원거는 정부·미디어에서 금융·에너지로 확장했습니다. 셋째, 플랫폼화 전략입니다. 3대 기업 모두 단일 도구가 아닌 완결형 제품 매트릭스를 구축했습니다. 2) 차이점 : 중국의 독특한 유전자 첫째, 기술 노선의 세대적 차이입니다. 중수루이즈 창업자 한한 박사는 "팔란티어 기술 스택이 상대적으로 낡았다"고 지적하며, 중국 기업들은 '인공지능 네이티브' 기술 스택을 통해 온톨로지 구축을 자동화했습니다. 중커원거의 데시트론은 글로벌 최초의 범용 의사결정 대모델로, 2000개 이상의 시나리오 해법을 인공지능 연산자로 전환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인공지능 추가'가 아닌 '인공지능 원초'의 출발점에서 팔란티어에 대한 패러다임 초월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둘째, 국가 자본의 실체는 돈이 아니라 시나리오 접근권입니다. 팔란티어는 순수 민간 기업입니다. 반면, 중국 3대 기업의 주주 구성에서 국가 자본, 연구기관, 국유 금융기관은 핵심 세력입니다. 중수루이즈에 투입된 사회보장기금과 공상은행 자본은 단순한 자금이 아니라, 전력·석유·항공 50여 개 국유기업의 생산 현장 800곳에 대한 입장 허가로 환산됩니다. 팔란티어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셋째, '스킬'이 가져온 생태계의 개방성입니다. 팔란티어의 제품은 폐쇄형 플랫폼입니다. 그러나 중국 증권사들은 전문 역량을 제3자 지능체 플랫폼에서 호출 가능한 스킬 모듈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넷째, 시나리오의 복잡성과 규모입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운 핵심 인프라 의사결정 시나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가전력망에서 중국해양석유총공사까지, 국유은행에서 항공우주 산업까지. 이러한 시나리오의 밀집도와 복잡도는 다른 국가가 복제할 수 없는 데이터 자산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확실히 팔란티어가 대표하는 능력을 가장 필요로 하지만, 중국 시장은 팔란티어를 원형 그대로 복제하기에 가장 부적합한 시장입니다. 중국판 팔란티어는 현지 데이터 거버넌스, 경량 의미층, 업종 시나리오, 통제 가능한 실행 폐쇄 고리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쯤에서 우리의 상황을 살펴봅니다. 우리도 결정 모델 개별 역량이 충분합니다. 반도체 팹, 조선소, 전력망, 정유 단지는 세계 최고 난도의 의사결정 시나리오이고, 금융 데이터의 밀도도 낮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시나리오들은 자산이 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의미층(Semantic Layer)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LLM은 도입하지만, 자사 업무를 기계가 추론할 수 있는 온톨로지로 번역하는 계층을 건너뛰고 곧장 응용으로 갑니다. 그 결과 데이터는 대기업 각자의 울타리 안에 개별 포맷으로 갇히고 업종 단위로 축적되지 않습니다. 중국이 국가 표준으로 먼저 깐 것이 정확히 이 계층입니다. 모델 개발 경쟁이 아니라 조선·반도체·전력 같은 강점 업종의 업종 온톨로지 선점입니다. 둘째, 의사결정 결과를 사후 감사할 수 있는 검증 체계의 규격화입니다. 셋째, 금융·제조의 전문 역량을 호출 가능한 단위로 쪼개는 스킬 규격 표준입니다. 이 셋은 기업 혼자 할 수 없고 정부 표준의 영역입니다. 팔란티어는 "데이터에서 규칙을 발견하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의사결정 모델은 더 심층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규칙에서 미래를 추론하는 문제"입니다. 중커원거 최고경영자 뤄인(罗引)은 말합니다. "범용 대형 언어 모델은 현재에만 답할 수 있지만, 데시트론은 미래를 계산하는 데 책임이 있습니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부소장 쩡다쥔(曾大军)은 이렇게 진단합니다. "과거에는 분석할 수 없고, 계산할 수 없고, 추론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다양한 복잡한 의사결정 문제들이 이제 인공지능의 견인 아래 계산 가능하고, 추론 가능하고, 평가 가능하고, 의사결정 가능한 범주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답변 생성'에서 '세계 추론'으로 나아가고, 온톨로지가 '정적 모델링'에서 '동적 진화'로 나아가고, 전문 역량이 '폐쇄형 시스템'에서 '개방형 스킬'로 나아갈 때 — 중국 의사결정 인공지능 생태계는 팔란티어보다 더 구체적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제 AI가 세계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세계를 추론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선언합니다. 덧붙이는 글 | 임선영씨는 중국 칭화대 전산언어학 석사를 마친 중국경제전문가이며 <중국경제 미래지도>, <중국AI 미래지도>의 저자입니다. 이 글은 본인의 페이스북에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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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저가폰 앞세운 中도 "더는 못 버텨" 가격인상…삼성 조용히 웃는다 [분석+]
중국폰, 가격 인상 도미노 메모리값 폭등에 특단 조치 가격 인상 이어 출하량 감소 비용 전가 어려운 저가 한계 삼성, 보급형·플래그십 총공세 외국인들이 중국 베이징의 한 화웨이 플래그십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 도미노에 휩쓸렸다. 화웨이·샤오미·아너가 메모리 가격 급등을 견디지 못하고 보급형부터 플래그십까지 판매가를 줄줄이 올렸다. 메이주도 한 달 뒤 가격을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저가 모델을 주력 제품으로 삼는 브랜드의 경우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쉽사리 전가할 수 없다. 저가 제품 비중이 큰 중국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1일(현지시간) 중국 증권시보·IT즈자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스마트폰 메이트80 전 모델 가격을 800위안씩 인상했다. 256GB 모델의 경우 4699위안에서 5499위안으로 뛰었다. 메이트80 프로와 프로맥스는 모든 모델이 1000위안씩 올랐다. 이에 따라 메이트80 프로 1테라바이트(TB)는 8999위안, 메이트80 프로 맥스는 512GB·1TB 기준 각각 8999위안·9999위안으로 뛰었다. 중급형인 창샹90 프로 맥스도 전 모델이 200위안씩 올라 용량별로 1899~2599위안에 판매된다. 아너는 중급형과 플래그십 가격을 동시에 인상했다. 아너 파워2의 두 모델을 각각 500위안, 600위안씩 올려 3199위안과 3599위안으로 책정했다. 아너 매직8은 모델별로 300~500위안 인상해 판매가가 4799~5999위안으로 높아졌다. 샤오미는 앞서 지난달 2일 샤오미17, 레드미 K90, 터보5 시리즈를 모델에 따라 300~500위안 인상한 데 이어 한 달 만인 이날 일부 제품 가격을 다시 조정했다. 레드미 노트17 프로는 전작보다 사양을 낮추면서 가격을 올려 전작보다 판매가 부진했었다. 메이주는 이날 가격을 올리진 않았지만 "가격 인상은 업계 전체가 직면한 상황"이라며 "한 달 더 버티고 국경절 이후 올리겠다"고 했다. 이 회사는 메모리 가격이 계속 뛰는데도 지난달까지 메이주 노트16·메이주22 등을 기존 가격에 판매했다. 하지만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가격 인상 방침을 발표한 것이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이유는 메모리 가격 폭등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를 보면 올 2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80% 넘게 올랐다. 저가폰은 부품비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다 마진이 적다. 원가 인상분을 흡수할 여력이 그만큼 작은 셈이다. 이에 저가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은 가격을 올리거나 저마진 사양을 줄이고 수익성이 사라진 제품을 단종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주요 업체들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5~34% 줄어들 전망이다. 원가 상승 충격은 저가폰이 더 크게 받는다. 지난해 동급 제품과 비교한 올해 저가폰 부품 원가는 70% 급증했다. 중급형은 52% 올랐고 메모리가 전체 부품원가 중 40%를 차지했다. 플래그십도 부품 원가가 50% 가까이 상승해 D램이 시스템온칩(SoC)을 제치고 가장 비싼 단일 부품이 됐다. 일례로 1TB 아이폰18 프로맥스 원가는 전작보다 약 300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별 충격도 컸다. 동남아시아에선 올 2분기 150달러 미만 제품 출하량이 38% 급감했다. 중국 샤오미·오포·트랜션은 저가폰 압박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중고가 제품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중동·아프리카에선 250달러 미만 제품이 26% 감소했다. 보급형 판매 비중이 큰 샤오미는 이 지역 출하량이 34% 줄었다. 미국에선 100달러 미만 제품 판매량이 64% 쪼그라들었다. 저가 제품을 팔던 소형 업체들은 부품을 감당할 만한 가격에 확보하지 못해 출하를 중단하거나 가격을 올렸다. 유럽에선 보급형 중국 제품 의존도가 높은 동유럽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최근엔 재고 소진으로 저가 업체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남미에서도 판매 제품 네 대 중 세 대를 차지하는 보급형·중급형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전체 출하량이 10% 줄었다. 특히 모토로라·샤오미·아너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인도에선 지난 4~7월 가격이 오른 보급형 모델의 인상폭이 평균 약 3200루피에 달해 교체 주기가 길어졌다. 전 세계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6%로 2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램 부족 속에서 업체들이 소수 핵심 모델과 고가 제품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저가폰 실종'이 세계 시장 판도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 틈을 노려 보급형이면서 AI 사용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A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Z로 주력 제품군을 다양화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대영/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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