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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우리 애는 왜 못 받아?” 정부 지원금 2280만원 vs 0원…생일 하루 차이로 엇갈려
우리아이자립펀드 내년도 예산 1465억원 국무회의 통과 시점 맞춘 9월 1일생 적용 출생을 하루 차이로 8월31일생은 지원 안돼 저소득층 19년 지원 시 최대 2280만원 받아 기준일 이전 출생아 세제혜택 검토…국회 조정 가능성 정부가 신설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의 정부 매칭지원 대상이 2026년 9월 1일 이후 출생아로 한정되면서 출생일에 따른 지원 격차가 발생하게 됐다. 같은 소득 수준의 가정이라도 9월 1일생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하루 전인 8월 31일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진은 생성형AI로 제작함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정부가 신설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의 정부 매칭지원 대상이 2026년 9월 1일 이후 출생아로 한정되면서 출생일에 따른 지원 격차가 발생하게 됐다. 같은 소득 수준의 가정이라도 9월 1일생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하루 전인 8월 31일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저소득 가구의 경우 정부 지원금만 최대 2280만원 차이가 날 수 있다. 2일 정부의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우리아이자립펀드 신설을 위해 내년도 예산 146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부모가 자녀 명의로 펀드에 가입하면 정부와 함께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자금을 적립해 장기간 운용하는 방식이다. 정부 지원 규모는 가구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는 부모가 별도로 돈을 내지 않더라도 정부가 연 120만원을 지원한다. 중위소득 50~100% 가구는 부모가 연 5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최대 100만원을 보태고, 중위소득 100~150% 가구는 부모가 연 100만원을 넣으면 정부가 최대 100만원을 매칭한다. 중위소득 150%를 넘으면 정부 지원은 없다. 문제는 이 같은 정부 재정지원이 2026년 9월 1일생부터 적용된다는 점이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2027년도 예산안에 신규 편성됐지만 지원 대상 기준일은 사업 재원이 투입되는 내년보다 넉 달 앞선 올해 9월 1일로 정해졌다. 우리아이자립펀드 출생일별 정부지원 비교 이에 따라 9월 1일생은 정부 매칭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하루 전인 8월 31일생은 같은 소득 수준의 가정이라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저소득 가구에서는 출생일에 따른 지원 격차가 20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가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지원 요건을 계속 충족한다고 가정하면 정부가 넣어주는 돈은 연 120만원씩 총 228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지원금 역시 펀드에서 장기간 운용되는 만큼 투자수익까지 고려하면 만기 시 자산 차이는 더 커질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되는 시점에 맞춰 지원 기준일을 정했다”며 “지원 시점을 더 늦추기보다는 현재 태어나는 아이들부터라도 지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출생일을 기준으로 정부 지원이 갈리는 문제는 이미 다른 양육지원 정책에서도 불거진 바 있다. 정부는 애초 내년 7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기존 첫만남이용권·부모급여·아동수당을 개편한 아이맞이지원금과 아동기본수당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출생일이 하루 차이인 6월 30일생과 7월 1일생의 지원액이 크게 갈리게 됐다. 수도권에서 첫째 아이를 가정보육하는 경우 새 제도를 적용받는 7월 1일생의 지원액이 6월 30일생보다 1280만원 많아지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출생일 절벽’ 문제가 불거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지원 대상을 내년 1월 1일 출생아부터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내 금융위원회 모습[연합] 이처럼 출생일에 따라 지원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우리아이자립펀드에서도 기준일 이전 출생아에 대한 보완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매칭지원과 별도로 세제혜택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027년 예산안에 반영된 정부 기여금 재정지원 혜택 외에도 세제지원 혜택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득세 저율 분리과세나 비과세 등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적용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9월 1일 이전 출생아에 대한 정부 매칭지원 제외 여부도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우리아이자립펀드 관련 예산과 세부 제도는 향후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논의 과정에서 지원 대상이나 적용 기준일이 조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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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영업이익률 76% SK하이닉스, 진짜 리스크는 따로 있다
[윤지호의 투자공방] 스피노자가 ‘반도체 사이클’을 본다면? ● ROE 높다 ≠ 사업 질 높다…레버리지 영향일 수도 ● 채권·주식 발행 통한 자금 조달 비용까지 따져야 ● SK하이닉스, 재무제표 건실하지만 고객사가 문제 ● 재무 레버리지 이용하는 빅테크, 문제 생긴다면… ● 시장 분위기 좋을 때 ‘사이클 밖’을 고민해 봐야 7월 10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을 알리는 미국 뉴욕 전광판. 동아DB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 wikipedia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는 1674년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움직이는 돌’의 비유로 자유를 설명했다. 던져진 돌이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돌은 자신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무엇이 자신을 움직이게 했는지는 모를 것이다. 자신이 원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믿을 뿐이다. 스피노자는 인간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다.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지만, 왜 그런 욕망을 갖게 됐는지는 모른다. 자신의 행동이 자유로운 의지에서 나온 결과라고 믿을 뿐이다. 연장선상에서 스피노자는 ‘에티카’를 통해 본성에 따라 존재하고 행동하는 것을 ‘자유’로, 외부 원인에 의해 존재하고 행동하도록 결정되는 것을 ‘강제’라고 구분했다. 여기서 자유와 강제는 단순히 좋고 나쁨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난 움직임만 보고 원인까지 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ROE 높다 ≠ 사업 질 높다…레버리지 영향일 수도 스피노자의 철학을 기업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숫자는 많은 것을 알려주지만 한계 또한 명확하다. 지표만으로는 성과의 원인이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에 기인하는지 외부에 있는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문제를 잘 보여주는 지표가 자기자본이익률(ROE)이다. ROE는 주주가 맡긴 돈으로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지를 알려준다. 자기자본 100을 투입해 순이익 20을 냈다면 ROE는 20%다. 일반적으로 ROE가 높을수록 좋은 기업으로 받아들여진다. 문제는 높은 ROE를 만들어낸 원인은 다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듀퐁분석(ROE=순이익률×총자산 회전율×재무 레버리지)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소하는 분석 기법이다. 듀퐁분석은 ROE를 매출 대비 수익성을 보여주는 ‘순이익률’, 자산 활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 회전율’, 자기자본 대비 자산 규모를 나타내는 ‘재무 레버리지(자기자본승수)’로 해부해 기업의 ROE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분석하는 기법이다. 쉽게 말해 같은 ROE라도 장사를 잘한 결과인지, 가진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결과인지, 아니면 부채 등 재무 레버리지를 활용한 결과인지 들여다보는 것이다. 여기서 순이익률과 총자산 회전율은 ‘사업의 수익성’을 알려준다. 그러나 ‘자금 조달’과 관련된 재무 레버리지는 성격이 다르다. 똑같은 사업을 하더라도 어느 한 회사가 남의 돈을 더 끌어다 쓰면 ROE도 높게 나타난다. 게다가 레버리지는 방향을 만들지 않으며 강도를 증폭할 뿐이다. 사업이 잘될 때는 이익을 더 크게 키우지만 상황이 돌아서면 손실 역시 확대한다. 그래서 사업의 수익성이 조금만 흔들려도 레버리지를 많이 쓴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격차는 급격하게 벌어진다. 결국 ROE가 높다는 사실만으로는 그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는지, 아니면 많은 돈을 빌린 결과인지 알 수 없다. 두 경우 모두 ROE가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마치 물체가 날아간다는 사실만 알려줄 뿐, 스스로 움직인 것인지 누군가 던진 것인지는 알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함께 봐야 할 지표가 투하자본이익률(ROIC)이다. ROIC는 자기 돈이든 빌린 돈이든 상관없이 사업에 투입된 자본 전체를 기준으로 기업이 얼마나 많은 영업이익을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쉽게 말해 ‘누구의 돈인가’보다 ‘사업에 들어간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렸는가’를 알려준다. 스피노자의 비유를 빌리자면 ROIC는 자기 본성만으로 움직일 때의 수익률이고, ROE는 거기에 외부의 힘이 더해진 결과다. 주의할 점은 ROIC가 높다고 해서 분석을 끝마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돈을 끌어오는 데 얼마의 비용을 치렀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사업에 쓸 돈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거나, 주식을 발행해 판매하는 것이다. 채권을 발행하면 이자를 내야 한다. 주식 발행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공짜는 아니다. 기존 주주는 지분이 희석된 채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일정한 수익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 기대수익률 역시 돈을 끌어오기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이다. 채권이든 주식이든 기업은 값을 치르고 돈을 조달하는 셈이다. 이때 둘을 각각의 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한 것이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이다. 쉽게 말해 기업이 사업에 쓸 돈을 조달하기 위해 부담하는 평균 비용이다. 그래서 기업의 ROIC는 WACC보다 높아야 한다. 자본비용이 10%인데 투자수익률이 5%에 그친다면 사업을 키울수록 기업가치가 훼손되기 때문이다. 레버리지도 마찬가지다. 차입비용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레버리지는 주주의 수익을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된다. 하지만 반대라면 손실을 더 크게 만드는 장치로 바뀐다. SK하이닉스, 재무제표 건실하지만 고객사가 문제 서론이 길었다. 앞선 배경지식을 토대로 지금의 시장을 살펴보자. SK하이닉스는 2026년 2분기 영업이익률 7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TSMC의 영업이익률은 60%였다. 반도체 업계에서 수익성의 기준으로 꼽히는 회사를 15%포인트 이상 앞선 것이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냈고, 마이크론의 매출총이익률은 85%에 육박했다. 마니시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가 7월 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구글 FOR KOREA’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중요한 것은 이러한 숫자가 빚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88조 원이고, 차입금은 오히려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레버리지가 아니라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만들어낸 결과다. SK하이닉스의 ROIC는 WACC를 크게 웃돌고 있다. HBM은 실제로 잘 팔리고 있고, 가격 역시 오르고 있으며,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적어도 현재 반도체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시선을 한 단계 위로 올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결국 빅테크 등의 고객사, 즉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에서 나온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고객사의 비용인 셈이다. 문제는 하이퍼스케일러가 막대한 돈을 들여 지은 데이터센터가 앞으로 얼마의 영업이익을 만들어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반면 자본은 이미 투입됐고, 그중 상당 부분이 빌린 돈이라 조달 비용마저 따라붙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2000억 달러를 설비투자에 쓸 계획이다. 영업으로 버는 돈은 여전히 많지만 그 돈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로 빠져나가면서, 최근 1년간 잉여현금흐름은 1년 전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모자란 만큼을 채권시장에서 가져왔는데, 지난 1년간 빌린 돈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다. 알파벳은 다른 쪽 문을 열었다. 6월 847억 달러를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것이다.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알파벳이 마지막으로 주식을 찍은 것은 2006년이었다. 물론 두 회사 모두 자금 조달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돈을 빌리는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7월 초 아마존이 250억 달러를 조달할 당시 금리 조건이 확정되고 발표된 주문액(수요)은 발행액(공급)의 1.6배 수준이었다. 올해 미국 우량 회사채의 평균 주문배수가 4배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의 수요가 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알파벳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환우선주에는 연 6.25%의 배당이 붙었고, 버크셔해서웨이는 시장가보다 6.5% 낮은 가격에 들어왔다. 1270억 달러의 현금을 가진 회사가 그만한 값을 치르면서까지 주식을 찍은 것이다. 시장 분위기 좋을 때 ‘사이클 밖’ 고민해 봐야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재무제표에는 레버리지가 없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 76%는, 고객사의 ROIC가 WACC를 웃돈다는 가정 위에 서 있다. 고객이 지속적으로 인공지능(AI)이나 데이터센터로 높은 수익을 내고, 그 돈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사줘야 하기 때문이다. 즉 SK하이닉스엔 레버리지가 없는 것이 아니다. 한 칸 위로 올라가 있을 뿐이다. 만약 상황이 뒤집힌다면 SK하이닉스도 같은 배수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코스피는 7월 동안 22% 하락했다. 이조차 마지막 거래일의 급반등이 만들어낸 결과다. 7월 30일까지 낙폭은 34%에 달했고, 그대로 월말을 맞았다면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넘어 월간 기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할 뻔했다.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17.91% 치솟은 덕분에 가까스로 이를 피할 수 있었다. 46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었고, SK하이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사이 기업들의 상황이 바뀐 것은 없었다. 왜 이렇게 내렸고 올랐는지도 명확하게 분석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회사의 숫자가 그대로여도 숫자를 떠받치는 조건이 하루 만에 재평가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글은 지금이 고점이라거나 곧 주가가 무너진다는 전망을 하고자 쓴 것이 아니다.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숫자는 진짜고, 칩에 대한 수요도 진짜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질문은 “여기가 바닥인가”가 아니다. “이 회사의 ROIC는 어디에서 나오고 있는가” “그들이 치르는 돈의 값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을 생각해야 한다. 스피노자는 유한한 존재들은 끝없는 인과의 사슬 속에 놓여 있다고 봤다. 하나의 결과는 앞선 원인에 의해 결정되고, 그 원인 역시 그보다 앞선 또 다른 원인의 결과다. 스피노자는 우리가 사슬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대신 그 사슬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자유라고 했다. 원인을 알게 된 사람은 여전히 같은 사슬 안에 매여 있더라도, 더는 자기가 날고 싶어서 난다고 믿지는 않는다.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사이클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다만 지금 이 수익률이 어디에서 오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은 분위기가 좋은 지금뿐이다. 사슬이 끊어진 뒤에는 묻지 않아도 알게 된다. 윤지호 ● 1967년생 ● 前 LS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 ● 저서: ‘한국형 탑다운 투자 전략’ ‘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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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정점 신호 나왔다…주식 줄이고 단기국채 늘려야"
김영익 교수 향후 경기 흐름과 자산 배분 전략 분석 [서울=뉴시스]김영익 교수가 경기선행지수가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향후 주식 비중을 줄이고 단기 국채 등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유튜브 '김영익의 경제스쿨' 캡처) 2026.09.02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경기선행지수가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향후 주식 비중을 줄이고 단기 국채 등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독자 수 3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에서는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바탕으로 향후 경기 흐름과 자산 배분 전략을 분석했다. 김영익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조만간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7월까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했지만 거의 정점 무렵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행지수가 하락하면 코스피가 먼저 떨어지고 시장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에 앞서 움직이는 뉴스심리지수와 장단기 금리차 등을 근거로 경기 흐름의 변화를 예상했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3월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했고, 장단기 금리차 역시 최근 하락 방향으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자체 분석 결과 8월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전망이 맞을 경우 코스피 역시 이미 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자산 배분 전략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할 때는 주식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는 전략을 제시했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주식 비중을 20% 안팎까지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신 단기 국채 등 안전자산을 보유해 향후 주가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선행지수가 하락할 때는 주식 비중을 과감히 줄이고 돈을 쉬게 만드는 것도 좋다"며 "단기 국채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행지수의 정확한 정점 시점은 불확실한 만큼 향후 발표되는 경기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자산 배분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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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030 다시 펜을 들다…29CM, 일본 '로프트' 손잡은 속내는
성수동 팝업서 국내 미유통 일본 브랜드 선보여 텍스트힙 트렌드에 문구 카테고리 높은 성장세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해외 브랜드 발굴 지속 18일부터 이구홈 성수 및 앱에서 앙코르 기획전 진행 사진=정혜인 기자 hij@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가 일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로프트(LOFT)'와 손잡고 문구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30 사이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텍스트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문구 카테고리의 성장 잠재력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성수동에 뜬 로프트 2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막한 문구 팝업 '페이지 투 페이지스(Page to Pages)' 행사장 앞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던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29CM와 일본의 인기 문구·생활잡화 전문점 로프트가 기획한 팝업 스토어를 가장 먼저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인파였다. 이 팝업스토어의 사전 예매 티켓은 오픈 사흘 만에 일부 시간대가 매진됐을 정도로 개막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로프트는 1987년 도쿄 시부야에서 시작해 현재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1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문구·생활잡화 전문점이다. 필요한 상품을 사는 곳을 넘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발견형 매장'을 지향해 왔다. 일본 여행길에 오르는 한국 문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문구 투어의 성지'로 통한다. 로프트가 한국에서 자사 브랜드를 내건 팝업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플랫폼과 공동으로 행사를 기획한 것도 첫 사례다. 29CM는 해외 브랜드 소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프트와 손을 잡았다. 강대묵 29CM 커머스 전략본부장은 "로프트와 함께 200개가 넘는 일본 브랜드들을 검토했다"며 "이 중 한국 정서에 맞으면서도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를 우선순위에 두고 29개 브랜드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국내에 정식 유통망이 없던 일본 브랜드를 대거 소개한다. 일본 브랜드 29곳 중 14곳은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도쿄의 주문 제작 노트 브랜드 '하이나인 노트', 가죽 시스템 다이어리 브랜드 '애쉬포드', 종이 전문 스테이셔너리 브랜드 '후루카와 시코' 등이 대표적이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 국내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들도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을 들고 이번 팝업스토어에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인기 다이어리 브랜드 '호보니치'는 지난 1일 새롭게 출시된 2027년 신상 다이어리와 일본에서만 판매 중인 '무민' 협업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일본 브랜드들도 이번 팝업스토어가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참여 브랜드 상당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 일본 본사 담당자를 직접 파견했다. 국내 판매 접점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한국 고객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호보니치 관계자는 "한국 고객들의 애정과 관심은 확인하고 있었지만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선보일 기회는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팝업이 한국 고객에게 호보니치를 더욱 깊이 있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9CM는 팬덤을 갖춘 한국 문구 브랜드 10곳도 선보인다. 강 본부장은 "29CM에 이미 입점해 있거나 최근 문구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브랜드들로, 소비자가 직접 만들고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쓰는 이유 이처럼 29CM가 문구 카테고리에 힘을 주는 것은 최근 문구가 2030세대의 '취향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문구 시장은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면서 한동안 쇠퇴 산업으로 여겨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종이 노트와 필기구의 자리를 대신하며 동네 문구점도 하나둘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필사와 다이어리 꾸미기 같은 아날로그 취미가 퍼지면서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업무나 학습에 필요해서 샀다면, 지금 2030세대에게 문구는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에 가깝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 최근의 '텍스트힙' 트렌드도 문구 인기에 힘을 싣고 있다. 텍스트힙(Text Hip)은 글자(Text)와 멋지다(Hip)의 합성어로, 독서나 글쓰기 같은 텍스트 기반 활동을 세련되고 멋진 문화로 인식하며 즐기는 현상을 말한다. 숏폼 콘텐츠에 지친 젊은 세대가 손으로 글씨를 쓰거나 책을 읽으며 심리적 위안을 얻으려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문구가 디지털 피로를 씻어주는 아날로그 도구로 소비되며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29CM의 문구·사무용품 누적 거래액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년 대비 48%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다이어리·플래너 거래액도 63% 이상 증가했다. 29CM가 지난해 4월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와 공동 개최한 문구 페어 '인벤타리오'에는 닷새간 2만5000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문구는 힙하다 29CM뿐만 아니라 다른 채널에서도 문구 카테고리는 인기가 높다. 네이버(NAVER)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올해 상반기 문구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문구 중에서도 필기도구의 거래액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보다 21.6% 늘어났다. 필사, 기록 등 아날로그 취미를 가진 소비자가 늘면서 만년필, 고급 볼펜 등 프리미엄 필기구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채널들도 문구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천호점을 시작으로 더현대 서울, 판교점, 목동점 등 11개 점포에서 필기·독서용품 전문 브랜드 '글입다(Wearingeul)'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진행한 신촌점 팝업스토어에는 20~30대 젊은 고객들이 몰리며 매출 목표를 30% 초과 달성했다. 고객들의 팝업스토어 재방문율도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 아이파크몰 용산점도 문구를 앞세운 팝업을 꾸준히 열고 있다. 지난해 12월 홀리데이 기프트 상점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이것저것 상점, 2월 아날로그 상점까지 세 차례 문구와 리빙, 패션 연합 팝업스토어를 연 것이 대표적이다. 이 중 올해 초 코닥, 후지, 한국파이롯트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해 열린 '아날로그 상점'에는 8일간 누적 방문객 2만1000여 명이 몰렸다. 29CM는 이번 로프트와의 협업을 온·오프라인 접점으로 더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이구홈 성수 2호점과 29CM 앱에서 앙코르 기획전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해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소비자에게 제안하고 국내 판매 접점이 부족한 브랜드에는 한국 고객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강 본부장은 "29CM는 그동안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해외 브랜드까지 큐레이션 범위를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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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R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2일 공개하고 이달부터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신차는 강력한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600km의 주행거리를 갖췄으며, 2027년 중순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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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쌀과 귀리를 2대 1 비율로 섞어 지은 쌀귀리밥을 섭취할 경우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 성분 덕분에 식후 혈당이 최대 20%까지 하락한다고 밝혔다. 탄수화물 30g당 베타글루칸 2.2g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당뇨 환자 등은 섭취 전 의료진과 상담할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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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지수가 유튜브에서 요거트볼 일화를 공개한 가운데, 그릭 요거트와 일반 요거트의 영양 성분 차이 및 올바른 요거트볼 섭취법이 주목받고 있다. 그릭 요거트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당분이 낮아 다이어트에 유리하며, 과일과 견과류를 곁들일 때는 당류와 칼로리 폭탄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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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 좀 제발 가르쳐달라" 日 찾아갔던 한국…65년 만에 종주국 위협[진격의 K-라면]①
과거 일본에서 라면 제조 기술을 배워왔던 한국의 K-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며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일본 닛신식품을 위협하고 있다. 닛신식품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K-라면의 공세와 소비자 기호 변화 대응 지연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며 전례 없는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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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늘이 내려와 호수가 되었나... 구채구에서 만난 천하절경
평소 도시 여행을 선호하던 필자가 지인들의 추천으로 중국 청두의 구채구를 방문해 맑고 투명한 비취빛 호수의 절경을 직접 목격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 밤잠을 줄여가며 강행군으로 다녀온 일정이었지만, 직접 보지 않았으면 알지 못했을 아름다움에 깊이 매료되어 큰 복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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