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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상에서 AI가 제일 밉다”…샤오미·바이두·징둥 실적 추풍낙엽
샤오미 메모리 폭등에 직격탄 2분기 순이익 전년比 20% 줄어 바이두 AI챗봇탓 포털 검색 뚝 징둥도 이커머스 첫 매출 감소 CXMT 등 AI기업 질주와 대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 본사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빅테크 가운데 AI 붐에 올라타지 못한 기업들 실적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YMTC) 등 AI 붐을 등에 업은 반도체 기업들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것과 달리 역풍을 맞고 있는 빅테크들은 고전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자제품·포털·이커머스 등 분야 빅테크들은 AI 인프라스트럭처 수요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생성형 AI가 기존 인터넷 이용 방식을 바꾸면서 가장 크게 흔들리고 있다. 18일 중국 전자제품 대기업 샤오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1089억위안, 순이익은 9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0.3% 감소했다. 샤오미는 홍콩 증시에서 올해 초 대비 주가가 약 22% 내린 상태다. 샤오미 경영진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전자기기 수요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업계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스마트폰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이 기간 스마트폰 매출은 중저가 기기 출하량 감소로 7.5% 줄었다. 스마트폰 총마진율도 11.5%에서 8.5%로 하락했다. 이달 초 샤오미는 일부 스마트폰 가격을 최대 500위안 인상하면서 매출 손실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려 했지만 수익성 악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스마트폰 업체들 판매량과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날 발표된 바이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1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줄며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순이익은 23억위안으로 68% 급감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올해 초 대비 33% 가까이 하락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이용자들이 포털 등 기존 검색엔진 대신 AI 챗봇 등을 통해 정보를 찾기 시작하면서 광고 사업이 타격을 받은 여파다. 바이두도 거대언어모델(LLM) ‘어니’를 출시했지만 수개월 동안 주요 업그레이드 없이 운영되면서 알리바바와 문샷 등 경쟁사들에 뒤처졌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기업들이 마케팅 예산을 줄이면서 광고 수요는 더 위축됐다. 바이두의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부문은 2분기 매출 131억위안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뤄룽 바이두 모바일생태계사업그룹 총경리는 “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챗봇 등 신제품이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이 정보를 찾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시간과 관심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리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바이두는 중국의 대형 기술 플랫폼들과 경쟁할 만한 규모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AI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궁극적으로 중국의 대형 기술 플랫폼들이 AI 산업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도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다. 징둥닷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3464억위안으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징둥닷컴의 사상 첫 매출 감소가 중국 소비 회복세의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를 상쇄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메모리 등 부품가 상승으로 전자제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도 커졌다. 중국 정부가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소비재의 신제품 교체 지원) 예산을 지난해 3000억위안에서 올해 2500억위안으로 줄이면서 징둥닷컴의 최대 매출원인 전자·가전제품 판매는 11.8% 급감했다. 지난해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매출이 22.4% 급증했던 것과 대조된다. 다만 샌디 쉬 징동닷컴 최고경영자(CEO)는 감소세가 회사의 내부 전망과 일치했다며 올해 하반기 전자제품 판매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사 공급망을 활용해 가격 인상의 영향을 완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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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군사력 1위도 지갑 열 수 밖에”…美 육군, K9 자주포 쏜다
글로벌 방산공룡기업 제치고 자주포 시제품 6문 수주 계약 K방산 완성무기 최초 美수출 양산 계약땐 10조 수주 기대 김승연·김동관 2대 뚝심 결실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K9 차륜형 자주포(K9MH) 사격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산 자주포가 세계 최강 미군의 안방에 진입했다. 76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게 포병 지원을 받았던 한국이 이제 미국에 자주포를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 미 육군이 30년 가까이 자체 개발에 실패하며 골머리를 앓던 자주포 시장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공룡들까지 제치고 9년에 걸친 뚝심 영업으로 뚫어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방산업계가 미국 본토에 부품·모듈이 아닌 완성형 무기체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육군에 따르면 계약 이행 기간은 최대 4년으로, 시제품 6문을 우선 납품하고 추가 12문을 도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계약 금액은 1억30만달러(약 1417억원)이며 옵션까지 모두 실행돼 총 18문을 도입하면 누적 액면가는 2억6290만달러(약 3715억원)로 늘어난다. 미 육군은 해당 기간 작전 운용 개념에 맞춰 세부 조건을 보완한다. 통상적으로 미군은 이러한 조정 기간을 거친 후 특별한 결함 내지 결격 사유가 없으면 최종 양산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사업으로 대체되는 미 육군의 노후 M777 견인포 교체 물량은 500문 안팎이며 양산 계약만 약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일각에선 탄약·부품 공급, 군수지원(MRO) 패키지를 더하면 실제 사업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9MH는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K9 자주포의 155㎜ 화력체계를 차륜형 플랫폼에 얹은 모델이다. 전차에 쓰이는 무한궤도 대신 자동차 바퀴를 달아 최고 속도 시속 100㎞, 작전 거리 700㎞의 도로 기동성을 확보했다. 자동화 포탑과 자동 장전장치를 적용해 1분당 8~9발의 사격 속도를 내며, 승무원도 2~3명으로 줄여 인력 부담을 낮췄다. 이번 수주는 미 육군의 뼈아픈 개발 실패 역사의 빈틈을 한화가 전략적으로 파고든 결실이란 분석이다. 미 육군은 1994년 크루세이더, 2009년 NLOS-C, 2018년 ERCA까지 세 차례 자체 개발을 시도했지만 모두 좌초했다. 크루세이더는 전략적 불필요성으로, NLOS-C는 미래 전투체계 재편으로 접었다. 사거리를 70㎞까지 늘리려던 ERCA는 포신 마모 문제로 2024년 중단됐다. 김승연 회장 한화는 2017년 워싱턴 방산전시회(AUSA)에 실물 K9을 처음 선보인 뒤 매년 장비를 전시하며 현지 인지도를 높였다. 2022년 유마 사격장에서 미국산 포탄 호환성을 증명했고 2024년엔 정밀유도포탄 엑스칼리버 발사 성능까지 입증했다. 신뢰를 쌓은 한화는 2024년 8월 미 육군의 정보요청서(RFI)를 받았고 2년 만에 계약 결실을 봤다. 경쟁자들 면면을 보면 이번 수주의 의미는 더욱 값지다. 한화는 유럽 최대 방산기업으로 떠오른 독일 라인메탈, 미 육군 기존 자주포(M109 팔라딘) 사업자였던 영국 BAE시스템스를 밀어냈다. 여기에 이탈리아 방산 명가 레오나르도와 기업가치 610억달러(약 84조원)에 달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방산 유니콘 안두릴(엘빗 아메리카 컨소시엄)까지 제쳤다. 전통 화력체계 분야에서 검증된 한국의 제조·기술 경쟁력이 유럽 전통 강자와 미국 신흥 테크 강자를 모두 압도한 셈이다. 한화는 미국 현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4월 말 앨라배마주 오펠리카 유휴 공장을 3년간 임대해 K9 계열 통합·시험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단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현지 생산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김동관 수석부회장. 이번 쾌거 뒤에는 한화그룹 오너가의 2대에 걸친 방산 육성 의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승연 회장은 방산을 국가기간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신념을 오랫동안 강조해 왔다. 2000년대 초 천무 다연장로켓 독자 개발 당시에도 “실패해도 좋다. 자주국방을 위한 기술은 남을 것”이라며 매몰 비용 우려를 무릅쓰고 투자를 밀어붙였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2014년 삼성테크윈, 이후 두산DST를 인수해 지금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반을 다졌다. 2024년 3월 미 육군의 차륜형 자주포 개발 동향을 포착하자마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방산·정부 출신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기민하게 대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한국의 무기체계가 미국을 지키게 되면서 한미동맹의 새 역사를 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에서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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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닉, 40조 주주환원에 프리마켓서 7% 급등…삼전도 4%↑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전날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프리마켓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20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4.24%) 오른 2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만3000원(7.53%) 급등한 161만3000원, SK스퀘어는 8만8000원(8.76%) 오른 109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도 2.81%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89%, 삼성생명이 5.07% 오르고 있으며 SK(3.99%), 삼성물산(3.17%), 셀트리온(3.04%), 두산에너빌리티(2.36%), 삼성SDI(2.36%) 등도 상승 중이다. 현대차(1.69%), HD현대중공업(1.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0%), 현대모비스(1.18%), 기아(0.98%), LG에너지솔루션(0.84%) 등도 오름세다. 반면 신한지주는 0.76%, KB금융은 0.54% 하락하고 있다. 이날 반도체주 반등의 중심에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책이 자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이날부터 3개월간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기로 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존 2025~2027년 자유현금흐름(FCF)의 50% 범위 ‘이내’였던 주주환원 기준을 50% ‘이상’으로 높인 점도 시장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유통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개선과 자기자본 감소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뿐 아니라 향후 실적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결정이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기대까지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과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을 둘러싼 우려로 국내 반도체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만큼 주주환원 확대가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금리 급등세 진정 등이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은 EPS와 ROE 개선뿐 아니라 향후 이익 창출력에 대한 자신감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배당과 후속 자사주 소각 여력도 남아 있는 데다 삼성전자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까지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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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더 떨어진다" 한투, 하반기 달러·원 전망 1470→1420원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 하향 조정 일별 적정 레인지 '1340~1520원' 제시 한국투자증권이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기존 1470원에서 142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별 하단은 달러당 1340원까지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환율 전망 업데이트'를 통해 "빅피겨 1400원이 돌파된 이상 단기적으로 달러·원 하락 모멘텀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때 1600원선을 넘보던 달러·원 환율은 7월부터 급락세를 보이더니 전날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397.7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여전히 강한데도 불구하고 대내적인 수급만으로 환율이 150원 넘게 급락했다"며 "법인세 중간 예납, 국내 투자 등의 목적으로 원화 자금 조달 수요가 강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기존 1470원에서 1420원으로 낮추고, 분기별로는 3분기 1430원, 4분기 1410원을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3분기 평균이 다소 높아 보이는 이유는 현재까지 누적된 3분기 평균(7월1일~8월19일)이 1463원이기 때문"이라며 "월별 궤적으로는 8월 급락 후 4분기 횡보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연말까지 일별 적정 레인지로는 달러당 1340~1520원을 제시했다. 직전 레인지는 1410~1560원이었다. 문 연구원은 "하단에 근접할수록 달러 매수 수요가 붙으며 반등하려는 힘이 강해질 것이고, 상단에 근접할수록 달러 매도 수요에 하락하는 힘이 강해질 것"이라면서 "가장 큰 전제는 지금처럼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국내주식 매도를 상쇄하는 강도로 꾸준하게 달러 유동성이 공급되는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하락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7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대금을 시작으로 주요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집중되는 동시에 환헤지 비중은 높아지며 뚜렷한 환율 하락 변곡점이 형성된 상황"이라며 "환율 하락이 추가로 달러 매도를 가속화하고 환헤지 비중을 높이면서 다시 환율을 낮추는 연쇄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외적으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전개 양상, 유가 레벨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다. 또한 이번 전망에는 거시적 관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도 전제됐다. 문 연구원은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가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달러인덱스는 현재 99내외에서 96~97대로 점진적 하락을 예상한다"며 "수급을 제외하고 달러 낙폭만 단순 반영해도 달러·원 하단은 1360원까지 확대된다"고 추산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는 반도체 업황 호조가 전례 없는 환율 상승 기대를 꺾을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내년도 환율 방향성까지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환율이 1300원대 중반에서 편안하게 안착하거나 혹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 아래로 더 하락할 경우에는 최근 3~4년간 견고했던 환율 상승에 대한 거주자의 기대가 되돌려질 수 있다"면서 "환율 상승 기대가 뚜렷하게 잡히면 내년까지도 환율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1월 발간되는 '2027년 연간 전망'을 통해 내년 환율 전망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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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굿모닝증시]美, 반도체 변동성에도 바이오로 반등…韓도 상승 전망
美증시 상승 마감…'바이오' 모더나·머크 급등 韓, 저가매수세·바이오 효과에 반등 예상돼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의 수급 변동성 확대에도 임상 결과에서 좋은 성과를 낸 바이오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 증시 역시 저가 매수세 유입에 더해 바이오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3% 넘게 상승하며 7200선을 회복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관팡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8.18 강진형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119.65포인트) 오른 5만3463.0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21%(16.22포인트) 오른 7707.98, 나스닥종합지수는 0.16%(41.38포인트) 오른 2만6331.09에 마감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다수가 물가상승률이 잡히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미국과 이란의 협상 복귀 지연으로 매파적인 색채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주목할 만한 지점은 이번 회의에서는 이번 달 이후 발표된 7월 고용 부진과 물가 지표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미국 재무부에서 금융시장 혼란의 핵심이었던 미 장기물 금리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바이백(10~30년 중장기물 국채매입)을 실시하면서 10년, 30년물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 역시 안도 요인으로 여겨진다. 이날 마이크론(-0.4%), 샌디스크(-3.5%) 등 반도체주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지만, 모더나(176.8%), 머크(12.6%) 등 바이오주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주식시장을 이끌었다. 이는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의 후기 임상시험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 종료 후 시장의 무게중심이 매크로(거시경제), 규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단기 진통 및 변동성에 노출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정부의 시장금리 급등세 제어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이나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종료 혹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펀더멘털 훼손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주식 비중은 여전히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국내 증시는 20일 전날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미국 바이오주 주가 폭등 효과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 반도체주의 주가 하락에도 국내 주도주인 SK하이닉스가 시장의 기대보다 이른 시점에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가의 향방이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3개월 동안 40조원 규모(발행주식 총수의 약 3.3%)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연구원은 "기존에는 2025~2027년 3개년 동안 자유현금흐름(FCF) 50% 범위 이내에서 주주환원을 제시했지만, 이번 공시는 FCF 50% 이상으로 상향한 점도 서프라이즈성 재료로 해석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후 소각으로 주당순이익(EPS) 개선·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주가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전망"이라고 전했다. 반도체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공개한 글로벌 펀드매니저 8월 설문조사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전략' 1위는 여전히 반도체로 지목됐지만 응답 비율은 지난달 82%에서 이번 달 53%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주도주의 주주환원 모멘텀과 미국 장기물 금리 급등세 진정, 글로벌 반도체 쏠림 완화의 조합이 생성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 내내 급락을 맞았던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주가 회복 탄력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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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 마감…반도체는 약세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치솟는 국채금리에 결국 미 재무부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재무부는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같은 조치에 장기 국채금리는 급락했고, 증시는 반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주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상승폭이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22%, S&P 500 지수가 0.21%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가 0.16%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채금리가 진정되면서 빅테크 기업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약 50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2.46% 올랐고요. 애플은 유럽 앱스토어 이용 약관을 대폭 개편하며 EU 집행위원회와의 규제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2%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만 오늘 반도체주 흐름은 대체로 약했습니다. 오픈AI가 2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는데요. 오픈AI는 2분기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에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이자 핵심 AI 인프라 파트너인 엔비디아는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약세에 이어서, 개별 악재까지 나오면서 하락폭이 컸습니다. 구글이 텐서처리장치, TPU 칩 설계 협력사로 마벨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지분 인수권까지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구글의 기존 TPU 협력사인 브로드컴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만 메타는 청소년 중독성과 관련된 법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요. 테슬라도 4%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오늘 일라이릴리도 강세를 보였는데, 금리에 민감한 헬스케어 섹터에 훈풍이 돈 가운데,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의 처방 증가세가 크게 가속화됐다는 결과도 나오면서 주가가 4.46% 뛰었습니다. 오늘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국채금리였습니다. 당초 미 재무부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10년물에서 30년물 국채를 최대 140억 달러 규모로 사들일 예정이었는데요. 베센트 재무 장관은 이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이를 재무부가 장기금리 급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장기금리가 지나치게 치솟을 경우 재무부가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형성됐는데요. 발표 직후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6%p, 30년물 금리가 0.09%p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백으로 재정적자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요. 그러다보니 실제로 20년물 국채 경매 수요는 다소 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년물 금리는 장중 소폭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밤사이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준 내부의 매파적 기류가 예상보다 강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FOMC 의사록 살펴보면 지난달 FOMC에서 실제 금리 인상에 표를 던진 위원은 3명이었지만,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으면 긴축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추가 금리 인상을 염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의사록은 7월 말에 연준이 바라본 경제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최근 경제 지표들이 금리 동결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나오면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거의 70%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제 시선은 다음 주 잭슨홀 미팅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과연 워시 의장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가 흐름도 체크해 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낮아져야 국채 금리 상승세가 더욱 꺾일 수 있는데요. 일단 여전히 중동 상황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만큼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쉽게 확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세가 크진 않았는데요. WTI 1.25%, 브렌트유 0.71%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오랜만에 450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 덕분인데요. 금 선물 가격은 3% 넘게 급등해 6월 이후 최고치까지 뛰었습니다. 밤사이 비트코인도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오랜만에 크게 올랐습니다. 또 AI 인프라주들에서 되돌림이 나온 것도 비트코인 상승세를 키웠는데요. 밤사이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서 7% 넘게 급등하며 7만선 부근까지 올랐고요. 거의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원화로는 현재 9천4백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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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전력망 투자 수익에 비과세 검토 [심층기획-‘에너지전환 청구서’ 팩트체크]
2027년 주민참여 ‘계통소득’ 추진 제때 건설되면 추가 수익 배분 일부, 협동조합 끼고 참여 한계 수익이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 보상금 재원 활용 방안 제기 정부가 내년 상반기 ‘계통소득’ 도입을 목표로 세부 제도 설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망 건설에 투자한 주민이 얻는 투자수익에 비과세 혜택을 주고, 전력망이 적기에 건설될 경우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6월 ‘전력망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계통소득 제도 도입’ 비공개 용역을 발주했다. 계통소득은 송전망 주변 주민이 송전망 건설에 투자하고, 그 대가로 일정한 투자수익을 얻도록 하는 제도다. 송전망 건설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일보가 입수한 용역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정부는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계통소득 투자수익에 비과세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통소득은 송전망 주변 주민의 투자금으로 금융기관이 펀드를 조성하면, 한국전력이 이 펀드에서 자금을 빌려 송배전망을 건설한 뒤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기후부는 필요할 경우 조세특례제한법 등을 개정해 주민의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나 일부 세금 감면, 분리과세 등의 세제 혜택을 적용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송전망이 적기에 건설될 경우 투자 주민에게 기본 수익률에 ‘추가 수익률’을 얹어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건설 지연에 따른 비용과 적기 건설로 얻는 경제적 편익을 비교·분석해, 송전망이 계획대로 건설될 경우 그 편익의 일부를 주민에게 추가 수익으로 돌려주는 구조로 해석된다. 기후부는 용역 수행자에 계통소득 금융 구조가 “한전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도록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송전망 건설이 완료되면 주민들은 연 8∼10% 수준의 고정금리 수익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전이 한전채를 발행할 경우 연 3∼4%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 같은 구조를 구현하려면 현행 금융 규제를 손봐야 할 수 있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가 투자자에게 일정한 이익을 보장하기로 사전에 약속하거나 사후에 제공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후부는 “투자자 대상 제한(송전망 주변 주민으로 제한 등)과 일정 수익 보장 등을 위해 금융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특례 조항 신설 등 개정안을 도출할 것”을 주문했다. 일반 공모펀드가 한전에 직접 자금을 빌려줄 수 있도록 ‘금전 대여 특례’를 두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기후부 관계자는 “현재 펀드형뿐 아니라 채권형·지분투자형 등 다양한 방식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종 방식을 검토할 예정으로 비과세 혜택 등은 세제당국과 별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계통소득은 정부가 추진해 온 햇빛·바람소득 등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제도의 연장선이다. 주민이 송·배전망 건설 사업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공유받도록 해 입지 선정과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반발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햇빛·바람소득은 재생에너지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데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현재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상당수는 주민이 실질적인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계통소득은 송전망 주변 주민이 송전망 건설에 투자하고, 그 대가로 일정한 투자수익을 얻도록 하는 제도다. 송전망 건설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신안군의 경우 주민이 2만원 안팎의 조합비를 내고 협동조합에 일단 가입하기만 하면 연간 수십∼수백만원의 수익을 배분받는다. 송전망 사업에 투자할 금액은 주민 개인이 아닌 협동조합이 대출을 받아 마련한다.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의 상당 부분은 발전사업 자체의 수익이라기보다 주민 참여 사업에 추가로 부여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에서 나온다. 태양광·풍력 사업자가 추가로 발급받은 REC를 대형 발전사 등에 판매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을 주민에게 나눠주는 구조다. 문제는 REC를 사들이는 대형 발전사 등의 구매 비용 상당 부분을 한전이 보전한다는 점이다. 결국 특정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추가 수익의 일부가 전체 전력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이 때문에 계통소득은 주민이 실질적으로 ‘본인의 돈’을 투입해 수익을 돌려받는 구조를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송전망이 주로 농촌 등 비도시 지역을 관통하는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의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현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자금이 부족한 주민은 오히려 계통소득에서 배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위해 별도의 세제·재정 지원을 추가하는 것은 국가 재정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신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이미 지급되는 지원금(보상) 등을 주민들의 초기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한 에너지정책 싱크탱크 연구원은 “송전망 주변 주민들이 펀드에 참여할 초기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할지 정부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투자에는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협동조합 등 제3자가 대신 참여하는 구조보다는 개인이 직접 투자 주체가 되고 그에 따른 수익을 얻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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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천궁·K2 전차 이은 수출 쾌거…세계 시장서 존재감 커진 K방산
10위권 머물던 무기수출 4위 '껑충' 한국 방위산업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초음속 항공기, 지대공 유도무기, 전차 등 첨단 무기체계 수출에 잇달아 성공하면서다. 5년 전만 해도 10위권에 머물던 한국의 세계 무기 수출 순위는 4위로 뛰어올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1년 인도네시아와 4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고등훈련기 T-50i 1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의 첫 수출 사례다. 러시아 야크-130, 체코 L-159 등 경쟁국의 기종을 제치고 계약을 따내며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수출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1월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수출에 성공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LIG넥스원(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무기를 앞세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의 첫 수출 사례이자 당시 단일 국산 무기체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액이었다. 미국과 유럽 업체가 장악하고 있던 중동 방공망 시장을 뚫어낸 쾌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8월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1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 60t에 달하는 전차의 첫 물량이 계약 넉 달 뒤인 12월 폴란드에 도착하면서 한국 방산 특유의 납기 경쟁력을 유럽에 각인시켰다. 이 계약은 일회성 수주에 그치지 않았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수출하는 9조원 규모의 2차 이행계약 협상을 이달 마무리했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세계 시장에서 잇달아 첨단 무기 체계를 수주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무기 시장에서 2%에 불과했던 한국의 점유율은 지난해 6%로 뛰어올랐다.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전통적인 방산 강국에 이어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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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태운다…임단협 잠정합의 수순
[앵커]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국내 상장기업 사상 최대 규모로, 특별배당 등 추가 환원도 검토합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둘러싼 임금협상도 잠정합의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엄하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군요? [기자] SK하이닉스는 오늘 약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보통주 약 2407만 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할 예정으로 취득 기간은 내일(20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입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그만큼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높아집니다.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 환원 기준도 기존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고, 특별배당 등 추가 환원 방안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도 특별배당과 차기 주주환원책을 논의 중이어서, 발표 시점과 규모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SK하이닉스 노사 간 임단협도 잠정합의 수순에 접어들었죠? [기자] SK하이닉스 노사는 어제(18일)부터 오늘(19일) 새벽까지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대표자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잠정합의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잠정합의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노사는 릴레이 교섭을 진행하면서 주요 쟁점에서 상당 부분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교섭의 최대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 PS 지급 방식입니다. 앞서 사측은 PS의 절반 이상을 자사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노조는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직원들이 부담할 수 있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여기에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임금을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주요 쟁입니다.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더라도 조합원 과반의 찬성을 받아야 최종 타결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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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코, 中 이차전지 소재 시장 공략…현지기업 손잡고 배터리급 리튬 공급
롱바이그룹과 업무 협약 이차전지 밸류체인으로 협력 확대 글로벌 리튬생산 ‘톱5’ 도약 가속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왼쪽부터), 이형준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 상무보, 팡 지엔 롱바이그룹 부장, 유상열 롱바이 부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롱바이그룹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협력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양극재 선도기업인 중국 롱바이그룹과 손잡고 세계 최대 이차전지소재 생산국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튬 사업에 최소 5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광석·염수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공급망을 구축한 포스코그룹은 중국으로 배터리급 리튬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오는 2033년 글로벌 리튬 생산 '톱5'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中 롱바이와 맞손…배터리급 리튬 공급 추진 포스코그룹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중국 롱바이그룹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SF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광석·염수리튬 공급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롱바이그룹은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소재기업이다. 최근에는 삼원계 양극재를 넘어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인산철(LMFP), 나트륨이온전지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전남 율촌산단에서 생산하는 광석리튬과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리튬,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리튬까지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는 분야는 광석리튬 기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이다.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의 품질 인증을 올해 4·4분기까지 마무리하고 향후 양산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미 롱바이그룹 중국 공장과 롱바이의 국내 전구체 자회사 EMT에 니켈·코발트·망간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을 연결하는 폐쇄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그룹이 구축해 온 리튬 밸류체인의 판로를 세계 최대 이차전지소재 생산국인 중국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광석과 아르헨티나 염수, 폐배터리에서 각각 리튬을 생산하는 체계를 마련하며 원료부터 제품까지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롱바이그룹의 LFP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소재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5.5조 투자 리튬사업 본궤도 중국 판로 확대를 계기로 포스코그룹이 수조원을 투입해 온 리튬 사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이 그동안 리튬 사업에 투입한 금액은 최소 5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3년 연간 17만3000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톱5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는 2030년 리튬 사업에서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뒤 2033년에는 각각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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