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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년만에 22억원 모았다”…월급 146만원 직장인이 공개한 비법
첫 월급 146만원을 받던 지방 중소기업 직장인이 통장 쪼개기와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6년 만에 22억원의 자산을 형성한 사례가 화제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첫 월급 146만원을 받던 지방 중소기업 직장인이 통장 쪼개기와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6년 만에 22억원의 자산을 형성한 사례가 화제다. 유튜브 채널 ‘쩐문가’에 출연한 직장인 투자자 김동면씨는 공무원 시험에 6년간 낙방한 끝에 취업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의 투자 여정을 공개했다. 김씨는 자산 형성의 출발점으로 엄격한 가계부 관리와 강제 저축을 꼽았다. 월급이 수당 포함 200만원 안팎이던 시기, 통장을 4개로 나눠 급여의 80%를 투자 통장에 우선 입금했다. 나머지 20%는 고정비와 변동비 통장에 각각 10%씩 배분해 생활했다.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며 식비를 월 20만원 이내로 제약하는 등 극한의 아끼기로 2년간 모은 자금에 퇴직금과 대출을 더해 첫 종잣돈 1억 1000만원을 마련했다. 종잣돈이 모이자 김씨는 한국과 미국의 자산 구조적 특징에 주목했다. 한국 가계 자산의 70%가 부동산에, 미국 가계 자산의 70%가 금융자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와 미국 S&P500 지수 등 대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원칙을 세웠다. 주식 시장에서는 최대낙폭(MDD)을 활용한 저가 매수 전략을 적극 취했다. S&P500 지수가 연평균 한 번꼴로 14% 수준의 하락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하고, 14% 이상 낙폭이 커질 때마다 매수 비중을 대폭 늘렸다. 테슬라(-50%), 비트코인(-48%) 등 개별 자산의 급락기에도 매수를 집행해 반등 시 100% 안팎의 수익을 거뒀다. 김씨의 자산 증식 핵심은 자산 간 순환 투자에 있었다. 주식과 채권·금을 6대 4 비율로 유지하다 시장 폭락기에는 안전자산을 매도해 주식을 사들이는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아파트 4채를 갭투자로 운용하며, 2년마다 발생하는 전세금 인상분을 폭락한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에 재투자하고 주식 수익은 다시 부동산으로 이동시켰다. 아파트 매수 시에는 ▲지역 내 평단가 상위 30% 이내 ▲500세대 이상 대단지 ▲역세권 요건을 필수적으로 적용했으며, 환금성이 낮은 1층·탑층·나홀로 단지는 배제했다. 김씨는 “스스로 원칙을 만들기보다 100권 이상의 투자 서적을 읽으며 워런 버핏, 존 보글 등 검증된 대가들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 했다”며 “대표 자산군이 크게 하락했을 때 상승한 자산을 팔아 저가 매수하는 방식은 누구나 재현 가능한 확실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씨가 활용한 갭투자 및 고배율 자산 배분 전략은 상승장에서는 빠른 자산 증식이 가능하지만, 하락장에서는 역전세 및 파산 위험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에 맞는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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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8월 물가 3.1%↑…작년 'SKT 해킹 요금 감면' 없었다면 2.5%(종합)
휴대폰료 26.7% 상승 탓에 근원물가까지 3년 3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석유 최고가격제로 물가상승률 0.5%p 완화…농축수산물도 하락 전환 추석 앞두고 성수품 공급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13대 성수품(사과·배·돼지고기·밤·대추 등)을 평시 공급량의 1.6배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2026.9.1 scape@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김수현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석유류 오름세가 둔화하고 농축수산물 물가가 하락했지만, 지난해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을 50% 감면한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동전쟁 영향으로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를 기록했다가 7월 2.8%로 2%대로 내려왔지만,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석유류 가격은 14.2% 오르며 7월(15.5%)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물가 상승 기여도는 0.54%포인트(p)로 역시 7월(0.60%p)보다 축소됐다. 석유 최고가격제의 영향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p 올라 3.6%에 달했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경유는 19.6%, 휘발유는 11.5%, 등유는 19.7%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2.6% 하락했다. 지난 7월 0.9% 상승에서 하락 전환으로, 전체 물가를 0.21%p 끌어 내렸다. 출하량 증가와 정부지원 할인행사 영향 등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다만 채소는 1년 전과 비교하면 9.7% 하락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2.4% 상승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과 휴가철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이다. 지난해 서울 시내 한 SKT 매장에 붙은 요금 인하 안내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석유류 가격 둔화 등에도 소비자물가가 3%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휴대전화료가 26.7%나 오른 영향이 컸다. 이는 지난해 휴대전화료가 21.0% 내린 기저효과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지난해 8월 한 달간 2천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휴대폰 요금감면 기저효과 0.58%p 수준으로, 이를 제거했을 때 전체 물가는 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휴대전화료 기저 효과가 없었다면, 전체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2.2%) 이후 가장 낮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휴대전화료 상승의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7월 1.4%에서 지난달 6.5% 껑충 뛰어올랐다. 2001년 8월(7.2%)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지난달 1.5% 상승하며 전월보다 0.5%p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빵·과자·국수 등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이 잇따르면서 순차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데이터처는 풀이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짜여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3.2%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6.7% 내렸다. 2021년 10월(-7.8%)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3.4% 상승했다. 2023년 5월(3.8%)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심의관은 "이 역시 휴대전화 요금 때문으로 지난달 보다 0.8%p 상승 폭이 커졌다"며 "근원물가는 품목 수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줄어드니까 기저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1% 올랐다. 2023년 12월(3.1%)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2vs2@yna.co.kr
인공지능폭염이재명정부이재명대통령중동전쟁 -
경제"톱스타 대신 왜 내 얼굴 박았냐고요?"…불신 가득한 탈모 시장 흔든 교수님 [인터뷰]
탈모 샴푸 패키지에 개발진 얼굴 새긴 이해신 KAIST 석좌교수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이 폴리페놀 접착 기술을 적용해 만든 탈모·볼륨 케어 샴푸 그래비티가 출시 27개월 만에 270만병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가 됐다. 사진은 주혜린 객원연구원, 이해신 교수, 양한열 선임연구원, 김은우 연구원(왼쪽부터). 사진=폴리페놀팩토리 [파이낸셜뉴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나 방송인을 앞세운 '빅모델 경쟁'이 한창인 탈모 및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 인기 연예인 화보가 당연시되던 이 시장에 정반대의 승부수를 던진 이가 있다. 제품 포장 박스와 광고 전면에 연예인 대신 기술 개발진의 실제 얼굴을 그대로 인쇄해 내건 스타트업 그래비티의 기술 개발자,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다. 자연계 접착 원리를 응용한 폴리페놀 분야 권위자인 이 교수는 "소비자가 매일 손에 쥐는 박스에 개발자의 얼굴을 넣은 것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연구 책임의 연장'"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다들 생소해했지만 성분과 데이터에 그만큼 확신이 있다는 뜻이자, 제품이 나온 이후에도 품질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연예인을 앞세운 화려한 포장보다 개발자가 직접 나서는 것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신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계 연구자가 소비재 제품 전면에 얼굴을 내비치는 것에 대해 출발부터 호의적인 시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교수는 "처음엔 'KAIST 교수가 왜 샴푸를 하느냐, 기술 개발이나 해라', '과학자가 웬 광고 모델이냐' 등 곱지 않은 시선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가 이 같은 '정공법'을 밀어붙인 이유는 탈모 샴푸 시장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불신 때문이었다. 이 교수는 "과장 광고가 쌓아 올린 시장의 불신을 넘어서는 유일한 방법은 제품에 확신을 가진 개발자가 직접 이름을 걸고 설명하는 것뿐이라고 봤다"면서 "다행히 제품을 실제로 써본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연구자를 바라보는 시선도 자연스럽게 달라졌다"고 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현장에서도 홍보 직원 대신 이 교수가 직접 부스를 지켰다. 이 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단 1평짜리 작은 부스였지만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며 "성분의 작동 원리를 묻는 질문에 직접 답하고, 현장에서 나온 궁금증과 실사용 피드백을 연구 노트에 꼼꼼히 기록했다. 우리에게는 해외 박람회장도 제품 광고판도 연구실의 연장이자 또 하나의 실험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능성 소비재 시장일수록 '누가 만들었는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기능성 소비재 시장에서 유명인 중심의 이미지 마케팅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앞으로도 연구실에서 검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끝까지 품질에 책임을 다하는 연구자의 자세로 소비자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폴리페놀을 상용화하기 위해 폴리페놀팩토리라는 회사를 차렸고, 김은우 연구원(30), 양한열 선임연구원(38), 주혜린 객원연구원(25)이 함께 연구해 그래비티 삼푸를 만들었다.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이 버스광고 모델로 나선 모습. 사진=폴리페놀팩토리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사진=폴리페놀팩토리
반도체인공지능관세이재명정부중동전쟁 -
경제다올證 "삼성전기, 1조722억원 규모 MLCC 공급계약… 목표가 280만원"
삼성전기 수원캠퍼스 전경. [사진 삼성전기] [이코노미스트 박재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삼성전기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날 글로벌 대형 기업과 1조722억원 규모의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4540억원, 7월 2951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은 추가 계약으로, 이를 합산한 내년도 MLCC 공급계약 규모는 총 1조8213억원이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AI MLCC 수급 타이트 심화와 최종 고객사의 직접 조달 확대 △1년 치 물량만 확정하면서도 가격 상단은 열어두는 계약 구조 △판가 및 고사양 믹스 개선 여력 등을 동시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특히 이번 계약이 기존과 달리 47마이크로패럿(㎌) 주력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크기와 용량의 MLCC를 함께 공급하는 '번들' 형태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요구 사양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10㎌, 100㎌ 등 고사양 제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용 MLCC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최종 고객사가 서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조달을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MLCC는 서버 전체 부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 서버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가격 상승에 따른 고객사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MLCC의 서버 원가 내 비중이 낮아 가격이 오르더라도 고객사가 사양을 낮추거나 사용량을 줄일 유인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MLCC 가동률은 90% 후반까지 올라 추가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올투자증권은 1년 치 물량을 먼저 확보하면서도 판가를 고정하지 않는 계약 구조가 공급자 측의 높아진 협상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AI 서버용 MLCC는 아직 가격 상승 사이클의 초입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판가 및 믹스 개선이 삼성전기 MLCC 실적 업사이드(상승 여력)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이스라엘반도체중동전쟁이재명정부 -
세계미·이란 교전 재개 후폭풍…유가 뛰고 뉴욕증시·채권 동반 약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 사진 =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매도세가 심화하며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 역시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현지 시각 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2,766.8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4.67포인트(0.71%) 내린 7,63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71.12포인트(1.03%) 내린 26,099.77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에 배치된 미 병력에 대한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공격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공습이라 설명했습니다.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국제유가는 5% 안팎 급등했습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각각 7월 24일, 7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고유가로 인한 물가 자극 우려와 맞물려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심화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커졌습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4.79% 부근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연준의 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은 이날 68%까지 올랐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내 11개 주요 업종 중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은 에너지주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경기소비재와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31%, AMD과 마이크론은 각각 2.36%, 마이크론 2.64% 내렸습니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이어 이란에 대한 공격과 유가 상승이 겹쳤다"며 "역대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던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기는 완벽한 악재의 조합이 형성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동산반도체이재명정부네팔AI -
세계트럼프 다음 목표, 홍보용 "평양 北美 회담" 가능성
트럼프 1기 참모 존 볼턴, ICAS 화상 대담 참석 볼턴 "트럼프, 평양 방문해 김정은과 회담 원해" 국내외 정치 문제에서 화제 돌릴 홍보용 회담 北, 트럼프 시험용으로 군사 도발 가능성 지난 2019년 5월 1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강조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과 정치 선전용 회담을 진행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북한 지도자를 만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고, 2019년 비무장지대 회동에선 북한 땅에 들어간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으니, 남은 단계는 하나뿐이다. 바로 그가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왜 (북미) 회담을 원하는가? 사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두 번째 임기의 마지막 2년에 접어든" 역대 미 대통령들이 그랬듯 국내에서 의회를 상대하기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올해 이란전쟁이 계속 길어지며 외교적 난관에 봉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들어 갑자기 북한과 김정은을 언급하며 화제를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을 향해 "미국을 위협하지 않고 존중하는 나라"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한미 연합훈련으로 부적절한 신호를 주기 싫다며 훈련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자신이 김정은과 사이가 좋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정은이 대화 제안에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정은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도 김정은에게 '나와 함께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게 어떠냐. 그리고 우리가 평양에 들르는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며 "평양 방문의 목적은 홍보 효과다. 정말로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했다며 "우리가 김정은에게서 얻어낼 수 있는 게 뭐라도 있을지 매우 회의적"인 반면, "북한은 그 회담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 매우 치밀하게 계산해 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날 불쑥 이 생각(북미 정상회담)을 떠올렸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논의가 지금 진행 중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다만,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하는 회담은 상황을 오히려 후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관계를 독단적으로 판단하여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볼턴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제한적인 군사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방한계선을 생각해 보면, (북한이) 그 선 너머의 섬 몇 개를 그냥 점령하는 식의 행동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종의 시험 사례를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가 어떤지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볼턴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게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할지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위험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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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美에 보복 공격해 미군 여러명 사망"…확전 긴장감(종합2보)
"미군 공습에 보복 작전 개시"…요르단·바레인 미군기지 공격 주장 이란 졸파가르 미사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서울=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김승욱 기자 = 미국의 새로운 대(對)이란 공습에 맞서 이란군이 1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내 미군 시설 등을 겨냥한 보복 작전을 개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의 남부 해안 공습을 '절박함의 발로'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보복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용맹한 IRGC 전사들은 침략자들에게 뼈저린 후회를 안겨줄 응징에 이미 착수했다"며 "그 첫 번째 조치로 신형 방공 체계를 동원해 미 침략군의 첨단 MQ-9(MQ9) 드론 50번째 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IRGC는 성명에서 "미군이 이란 남부 해안의 여러 민간 시설을 포함한 장소들을 무모하게 폭격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공격은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협 내 외세 개입 세력을 억누르려는 우리 전사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IRGC는 탄도미사일로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이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바레인 내 미군기지를 타격했다는 이란 매체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RGC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으로 미군이 다수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아직 이에 대한 미군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도 "미국을 겨냥한 이란군의 결정적 작전이 시작됐다"며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가 역내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들을 표적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군은 이날 이란을 향한 군사 공격을 단행했다.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정오(한국시간 2일 오전 1시)에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표적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격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이 지역(중동)에 배치된 미군 장병을 상대로 한 공격을 시도한 것에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이란에 대한 공격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 내 IRGC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공격 이후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기지 등에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날 미군의 공격은 이란의 대응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이란이 또다시 대응에 나서면서 보복과 재보복이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meolakim@yna.co.kr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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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강한 타격' 예고했던 대로 이란 공습…"보복 작전 개시"
<앵커> 이란에게 보복 공격을 당했던 미국이 다시 이란을 폭격했습니다. 밤사이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표적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 배치 미군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데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을 이유로 이틀 만에 공습을 재개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추가하려다 실패한 시도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한 뒤, "이란이 반격하면 또 다시 공격할 것이고, 이란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도 미국의 공격 사실을 확인하며, 폭탄이 결혼식이 열리던 민가에 떨어져 민간인 4명이 죽고 50여 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군사 성명 (IRIB 방송) :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대는 비열하고 악의적인 적 미국을 분쇄하고 파괴적인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신형 방공체계를 동원해 미군의 드론을 격추하고, 역내 주요 미군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경제 제재에 대한 강경 대응 메시지도 다시 내놨습니다. [모하마드 갈리바프/이란 종전협상단장 : 적들이 페르시아만에서 우리의 석유 수출을 막으려 한다면, 그 누구도 페르시아만에서 석유를 수출하지 못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호르무즈를 중심으로 한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앞으로 2년 내에 호르무즈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떨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이 파이프라인 등 우회 수송망 확충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인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원유 생산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대체 수송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베선트 장관은 이란과 연계된 은행들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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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이 긴축한다고 채권 ‘도미노 헐값’ 멈추나요 [트럼프 스톡커]
■윤경환 특파원의 트럼프 스톡커(Stocker) <308> 美국채 금리, 중동發 국제유가 급등에 뜀박질 물가 우려 확산...10년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30년물도 고점 근접...연준 9월 인상 확률 68% 일본·유럽도 재정 우려에 채권 값 전방위 급락 AI 투자, 주담대 연쇄 충격...베선트는 딴청만 에린 브라운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브라운 차관은 올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합류 전까지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에서 펀드매니저로 재직했다. 브라운 차관은 1일(현지 시간) 일본 NHK 인터뷰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달 30일과 31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을 연속으로 만나 금리 인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핌코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재개와 국제유가 급등,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확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 등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미국을 비롯한 각국 채권에 대한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일본과 유럽 국채의 금리 수치는 이미 1990년대 후반 동아시아 경제위기나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치솟았다. 미국 재무부가 최근 엔·달러 외환시장 개입,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 확대,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시사 등으로 채권 금리를 억제하려 했지만 별다른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시장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 천문학적인 회사채를 발행한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를 비롯해 일반 회사, 가계 등도 이자 부담을 크게 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 위축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자칫 소비 둔화와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미국 국채 금리, 중동發 인플레 우려에 장·단기 막론하고 급등...연준, 이달 인상 확률 6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1일(현지 시간)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추종 지표(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7980%까지 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직전인 지난해 1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890%로 솟구쳤고,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준거가 되는 30년물 금리도 각각 5.286%까지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고점에 근접했다. 월가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는 10년물 4.5%, 30년물 5.0% 수준을 이미 한참 넘었다.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채권 가격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 특히 3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5.0%를 웃돈 날은 올 들어 이날까지 56일로, 2006년 이후 최장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채권 금리가 치솟은 탓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1%), 나스닥종합지수(-1.03%) 등 뉴욕 증시 주요 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14%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채권 금리가 재차 급등한 것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무력 공방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여파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인플레이션 문제가 당분간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근심을 자극한 것이다.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20%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7월 24일, WTI는 7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 이란혁명수비대(IRGC) 표적을 겨냥한 공습을 이틀 만에 재개했다고 밝혔다. 호세인 모헤비 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도 같은 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침략자들에게는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은 자신들의 새로운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적에게 무거운 대가를 부과할 것”이라며 “시스탄 발루치스탄주와 호르모즈간주에 대한 공습을 가한 비겁하고 사악한 미국 적에게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여기에 케빈 워시 의장이 지난달 28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연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 조연설에서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점도 채권시장에 계속 영향을 줬다. 연준이 금리를 그냥 둘 정도의 인플레이션이 아니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이 점점 굳어지는 모양새다. 워시 의장은 당시 “기저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잭슨홀미팅 직전인 27일 64.6%에서 31.8%까지 낮췄다. 반대로 인상할 확률은 35.4%에서 68.2%까지 올라갔다. 연준이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확률도 25.9%에서 8.9%로 낮아졌고, 인상할 가능성은 74.1%에서 91.1%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1일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도 7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27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보다 8만 9000건 늘어난 수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는 물가가 들썩이는 와중에도 노동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됐다. 채권 가격 약세의 배경에는 AI 투자 경쟁에 따라 시중에 회사채가 너무 풀렸다는 점도 자리 잡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오라클 등 5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올 상반기에 찍은 회사채 규모만 이미 1590억 달러(약 224조 원)에 이른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월 10일 글로벌 빅테크들의 올해 총 회사채 발행 규모가 5700억 달러(약 8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유럽 등도 재정 우려에 채권 가격 전방위 급락...베선트는 “혼란 없다” 딴청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AP연합뉴스 더 큰 문제는 현 채권 매도세가 미국 시장에만 국한돼 나타나는 현상도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달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넘어선 미국 연방정부뿐 아니라 다른 주요국들의 국채도 재정 위기 속에 점점 헐값에 거래되고 있다. 1일 일본 국채 시장에서도 10년물 금리가 장중 3%까지 올라 1996년 10월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대규모 정부 지출 계획에 대한 우려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맞물린 결과였다. 실제 일본 정부의 내년(2027년 4월∼2028년 3월) 예산 요구액은 143조 엔(약 1224조 3000억 원) 규모로 4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영국에서도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5.919%까지 오르며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5.224%로 2008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3.339%까지 올라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국채 금리가 너나 없이 오르자 기업 투자와 가계 대출, 정부 재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장기채 금리까지 뛰면서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담대 금리가 한층 더 오를 여지가 생겼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는 치명적일 수 있는 사안이다. 회사채 물량은 쏟아지는데 실질 금리까지 폭등하면 AI 투자 거품이 꺼질 수도 있다. 가계에 대출 부담이 늘면 소비 여력도 자연히 줄게 된다. 정부에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 재정 악화로 국가 신용도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일본에 엔화 강세 조치를 압박하며 눈길을 외부로 돌렸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CNBC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뭔가를 할 것으로 믿는다”며 일본이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1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이 지난달 30일에도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만나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통화정책 조치를 강력한 지지한다”고 압박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엔화 약세가 일본 국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고,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건전하게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월 31일 미국과 일본이 동시에 엔화 매수에 나섰음에도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0엔을 오가자 추가 정책을 요구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27일 재무부가 엔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안정기금(ESF)을 활용한 근거 등을 요구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서한을 보내고 “엔화 시장이 무질서해지면 궁극적으로 미국 가계와 기업의 차입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며 해당 조치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억제에 있음을 드러내놓고 인정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0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는 “채권시장 혼란이 어디에 있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미국 채권시장은 세계 주요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베선트 장관은 1일에도 폭스비즈니스와의 대담에서 미국 국채와 관련해 “우리가 어떤 종류의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주장했다. 글로벌 채권 가격의 전방위 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동 전쟁이 종결되지 않으면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새 시장 안정화 대책을 꺼내더라도 효력이 크지 않을 공산이 크다. 심지어 이달 일본이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기대조차 베선트 장관의 이른 발언으로 현 시장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선거 때까지 인위적으로 시중 금리를 낮출 카드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더욱이 만약 미국 연준까지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전격 인상할 경우 채권 금리의 수준은 걷잡을 수 없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 ※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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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채금리 급등에 주요국 '휘청'…가계·기업까지 연쇄 타격
1일(현지시간) 전세계 국채 금리가 급등해 각국 정부와 기업,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채 금리는 금융시장에서 다른 자산의 가격과 자금 조달 비용을 결정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금리 인상에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부터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까지 연쇄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날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수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3%를 기록했다. 영국의 30년물 금리는 1998년 이후, 독일 10년물 금리는 2011년 이후 각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글로벌 국채 수익률 지표는 3.72%까지 올라 2008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세다. 국채 금리 인상은 민간의 자금 조달 비용도 커지게 만든다. 장기 국채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회사채 등 장기 자금 조달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준거 금리 역할을 한다. 가계는 주택 구입이나 대출 상환에 들어가는 비용이 커지고, 기업 역시 투자와 사업 확대에 부담을 받을 수 있다. 부채를 짊어진 각국 정부는 타격이 더 크다. 정부가 기존 국채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더 높은 금리로 새 국채를 발행해 기존 빚을 차환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미국의 총 국가부채는 지난달 40조달러를 넘어섰다. 재정적자도 계속되는 중이다. 일본도 국내총생산(GDP)의 두배를 웃도는 막대한 정부부채를 안고 있어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크다. 몇 주간 이어진 최근의 채권 매도세는 원인이 복합적이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재개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11월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94달러를 넘겼다. 각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확대가 부담이 되는 와중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늘려 채권시장 내 자금 수요가 커지자 국채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특히 미국에서는 유럽 등과 달리 장기금리 상승의 상당 부분이 실질금리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파악된다. OCBC의 외환·금리 전략 책임자인 프랜시스 청은 "유럽과 영국은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이 더 큰 요인인 반면, 미국은 장기 금리 상승이 여전히 더 높은 실질금리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질금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뒤 채권 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익률이다. 이는 정부와 기업의 실제 자금 조달 비용을 보여주는 지표다. 수십년간 초저금리 환경이 이어졌던 일본에서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보다 일본 국내 자산을 선호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수로 떠올랐다. 이것이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 추가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TD증권의 프라샨트 뉴나하 선임 금리 전략가는 "진정한 체제 변화(regime change)"라며 "일본 국채는 오랫동안 글로벌 채권의 닻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뒤집혔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시장은 중앙은행의 행보에 주목한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둔화하지 않는다면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국채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월가 일각에서는 AI 주식 거품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MUFG의 글로벌 시장 연구 부문 유럽 책임자 데릭 할페니는 "우리는 이미 위험지대에 진입했다"며 금리가 오를수록 주식시장의 급격한 하락세가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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