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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년만에 22억원 모았다”…월급 146만원 직장인이 공개한 비법
첫 월급 146만원을 받던 지방 중소기업 직장인이 통장 쪼개기와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6년 만에 22억원의 자산을 형성한 사례가 화제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첫 월급 146만원을 받던 지방 중소기업 직장인이 통장 쪼개기와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6년 만에 22억원의 자산을 형성한 사례가 화제다. 유튜브 채널 ‘쩐문가’에 출연한 직장인 투자자 김동면씨는 공무원 시험에 6년간 낙방한 끝에 취업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의 투자 여정을 공개했다. 김씨는 자산 형성의 출발점으로 엄격한 가계부 관리와 강제 저축을 꼽았다. 월급이 수당 포함 200만원 안팎이던 시기, 통장을 4개로 나눠 급여의 80%를 투자 통장에 우선 입금했다. 나머지 20%는 고정비와 변동비 통장에 각각 10%씩 배분해 생활했다.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며 식비를 월 20만원 이내로 제약하는 등 극한의 아끼기로 2년간 모은 자금에 퇴직금과 대출을 더해 첫 종잣돈 1억 1000만원을 마련했다. 종잣돈이 모이자 김씨는 한국과 미국의 자산 구조적 특징에 주목했다. 한국 가계 자산의 70%가 부동산에, 미국 가계 자산의 70%가 금융자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와 미국 S&P500 지수 등 대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원칙을 세웠다. 주식 시장에서는 최대낙폭(MDD)을 활용한 저가 매수 전략을 적극 취했다. S&P500 지수가 연평균 한 번꼴로 14% 수준의 하락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하고, 14% 이상 낙폭이 커질 때마다 매수 비중을 대폭 늘렸다. 테슬라(-50%), 비트코인(-48%) 등 개별 자산의 급락기에도 매수를 집행해 반등 시 100% 안팎의 수익을 거뒀다. 김씨의 자산 증식 핵심은 자산 간 순환 투자에 있었다. 주식과 채권·금을 6대 4 비율로 유지하다 시장 폭락기에는 안전자산을 매도해 주식을 사들이는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아파트 4채를 갭투자로 운용하며, 2년마다 발생하는 전세금 인상분을 폭락한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에 재투자하고 주식 수익은 다시 부동산으로 이동시켰다. 아파트 매수 시에는 ▲지역 내 평단가 상위 30% 이내 ▲500세대 이상 대단지 ▲역세권 요건을 필수적으로 적용했으며, 환금성이 낮은 1층·탑층·나홀로 단지는 배제했다. 김씨는 “스스로 원칙을 만들기보다 100권 이상의 투자 서적을 읽으며 워런 버핏, 존 보글 등 검증된 대가들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 했다”며 “대표 자산군이 크게 하락했을 때 상승한 자산을 팔아 저가 매수하는 방식은 누구나 재현 가능한 확실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씨가 활용한 갭투자 및 고배율 자산 배분 전략은 상승장에서는 빠른 자산 증식이 가능하지만, 하락장에서는 역전세 및 파산 위험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에 맞는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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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톱스타 대신 왜 내 얼굴 박았냐고요?"…불신 가득한 탈모 시장 흔든 교수님 [인터뷰]
탈모 샴푸 패키지에 개발진 얼굴 새긴 이해신 KAIST 석좌교수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이 폴리페놀 접착 기술을 적용해 만든 탈모·볼륨 케어 샴푸 그래비티가 출시 27개월 만에 270만병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가 됐다. 사진은 주혜린 객원연구원, 이해신 교수, 양한열 선임연구원, 김은우 연구원(왼쪽부터). 사진=폴리페놀팩토리 [파이낸셜뉴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나 방송인을 앞세운 '빅모델 경쟁'이 한창인 탈모 및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 인기 연예인 화보가 당연시되던 이 시장에 정반대의 승부수를 던진 이가 있다. 제품 포장 박스와 광고 전면에 연예인 대신 기술 개발진의 실제 얼굴을 그대로 인쇄해 내건 스타트업 그래비티의 기술 개발자,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다. 자연계 접착 원리를 응용한 폴리페놀 분야 권위자인 이 교수는 "소비자가 매일 손에 쥐는 박스에 개발자의 얼굴을 넣은 것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연구 책임의 연장'"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다들 생소해했지만 성분과 데이터에 그만큼 확신이 있다는 뜻이자, 제품이 나온 이후에도 품질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연예인을 앞세운 화려한 포장보다 개발자가 직접 나서는 것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신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계 연구자가 소비재 제품 전면에 얼굴을 내비치는 것에 대해 출발부터 호의적인 시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교수는 "처음엔 'KAIST 교수가 왜 샴푸를 하느냐, 기술 개발이나 해라', '과학자가 웬 광고 모델이냐' 등 곱지 않은 시선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가 이 같은 '정공법'을 밀어붙인 이유는 탈모 샴푸 시장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불신 때문이었다. 이 교수는 "과장 광고가 쌓아 올린 시장의 불신을 넘어서는 유일한 방법은 제품에 확신을 가진 개발자가 직접 이름을 걸고 설명하는 것뿐이라고 봤다"면서 "다행히 제품을 실제로 써본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연구자를 바라보는 시선도 자연스럽게 달라졌다"고 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현장에서도 홍보 직원 대신 이 교수가 직접 부스를 지켰다. 이 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단 1평짜리 작은 부스였지만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며 "성분의 작동 원리를 묻는 질문에 직접 답하고, 현장에서 나온 궁금증과 실사용 피드백을 연구 노트에 꼼꼼히 기록했다. 우리에게는 해외 박람회장도 제품 광고판도 연구실의 연장이자 또 하나의 실험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능성 소비재 시장일수록 '누가 만들었는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기능성 소비재 시장에서 유명인 중심의 이미지 마케팅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앞으로도 연구실에서 검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끝까지 품질에 책임을 다하는 연구자의 자세로 소비자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폴리페놀을 상용화하기 위해 폴리페놀팩토리라는 회사를 차렸고, 김은우 연구원(30), 양한열 선임연구원(38), 주혜린 객원연구원(25)이 함께 연구해 그래비티 삼푸를 만들었다.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이 버스광고 모델로 나선 모습. 사진=폴리페놀팩토리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사진=폴리페놀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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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HBM만 보지 마세요”…반도체 증설 본격화, 후공정주도 소·부·장 볕든다 [오늘 나온 보고서]
하나증권 “DRAM 웨이퍼 투입 2027년까지 15% 증가” HBM이 후공정 캐파 차지하며 범용 패키징·테스트 외주화 4분기부터 소재·부품·테스트로 증설 수혜 확산 SFA반도체·에이팩트·디아이·와이씨 등 후공정주 주목 [사진=연합뉴스]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집중됐던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증설로 확대되면서 후공정 소재·부품·장비 업체까지 수혜가 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생산능력을 HBM이나 선단 공정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됐던 직전 사이클과 달리 앞으로는 실제 웨이퍼 투입량과 생산량 자체가 늘어나는 증설의 시대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평택 P4와 SK하이닉스 청주 M15X의 생산능력 확대가 진행되는 가운데 용인 Y1 장비 발주와 평택 P5 장비 공급사 선정 등 후속 투자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 자료 기준 D램 웨이퍼 투입량은 올해 8.5%, 내년 5.8% 증가해 2025년 대비 2027년까지 1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NAND 역시 올해 바닥권을 지나 내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이번 사이클의 핵심은 캐펙스 증가 자체보다 실제 웨이퍼 투입과 생산량이 함께 늘어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D램 공급 부족도 증설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D램 공급충족률은 올해 내내 마이너스를 이어간 뒤 2027년 들어 공급 부족이 다시 심화돼 연말에는 -5.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서버향 D램은 내년 하반기 공급 부족률이 -9.8%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NAND는 올해 4분기 수급 균형을 거쳐 내년에는 연간 약 5% 수준의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가 특히 주목한 영역은 후공정이다. SK하이닉스는 P&T7에 19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천안·온양을 중심으로 HBM과 첨단 패키징 후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범용 D램·NAND 패키징·테스트 기능을 확충하고 있다. HBM 확대가 기존 후공정 생산능력을 차지하면서 범용 메모리의 패키징·테스트 물량이 외부 업체로 넘어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가 서버용 DDR5를 포함한 범용 메모리 테스트 일부를 외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번 외부로 넘어간 물량은 생산능력 확보와 고객사 인증이 필요한 만큼 일정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수혜는 올해 4분기부터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증설 라인의 생산량 증가와 신규 팹의 웨이퍼 투입이 겹치면서 수혜 범위가 장비에서 소재·부품과 테스트 업체로 넓어진다는 것이다. 장비 업체가 투자와 발주에 먼저 반응한다면 소재·부품과 테스트 업체는 실제 웨이퍼 투입과 생산량 증가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후공정 관련 업체 가운데서는 테스트 장비의 디아이·유니테스트·네오셈·와이씨, 테스트 부품의 ISC·티에프이, 패키징 소재의 덕산하이메탈, OSAT(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의 에이팩트·SFA반도체, 패키징 장비의 에스티아이·이오테크닉스 등을 주목했다. 검사·계측 분야에서는 넥스틴·펨트론·인텍플러스·고영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특히 범용 메모리 외주화와 웨이퍼 투입 증가가 후공정 업체들의 실적에 직접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팩트는 SK하이닉스 증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 물량의 외주 위탁, SFA반도체는 삼성전자의 범용 후공정 외주화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디아이와 와이씨 등 테스트 장비 업체 역시 서버용 DDR5·HBM 테스트 확대와 웨이퍼 투입량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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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아틀라스 3만대면 1.4조"…현대모비스, 로봇 매출 가장 먼저 열린다
LS증권 "액추에이터 전량 수주, 2027년부터 매출 발생 전망"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인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가장 먼저 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열사로 지목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전량을 수주한 가운데 오는 2027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일 LS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하고 국내 피지컬AI 밸류체인의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현대모비스가 주목받는 것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양산 확대가 곧바로 부품 매출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시설을 10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에는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생산된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부품 시퀀싱 공정에 우선 투입된다. 이후 2030년부터 조립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아틀라스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를 전량 수주했다. 아틀라스 한 대에는 바디 액추에이터 31개가 들어간다. LS증권은 액추에이터의 양산단가를 개당 800~1100달러로 가정할 경우 로봇 한 대당 현대모비스에 약 3500만~5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틀라스 양산이 본격화되면 관련 매출 규모도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틀라스 5000대 생산 기준 액추에이터 매출은 1736억~2387억원으로 추정된다. 생산량이 1만대로 늘어나면 3472억~4774억원, 2만대에서는 6944억~9548억원까지 증가한다. 현대차그룹이 목표로 한 연간 3만대 생산체제가 갖춰질 경우 매출은 1조416억~1조43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1달러당 1400원을 가정한 수치다. 향후 애프터서비스(AS)와 그리퍼까지 공급 범위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매출 증가 가능성도 있다. 단기적으로도 로봇 부품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LS증권은 착공 예정인 미국 액추에이터 공장에서 발생할 잠재 매출을 약 2500억~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후 아틀라스 생산량이 3만대까지 확대되면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이 1조원대로 올라서는 구조다. 특히 현대차그룹 내 다른 피지컬AI 관련 계열사보다 수혜가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이 빠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아틀라스가 개별 공정 실증에서 대규모 공장 적용 단계로 넘어갈수록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중장기적으로 로봇 도입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2027년부터 로봇 부품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수혜 시점이 가장 빠르다"며 "그룹사 로보틱스 사업 내 하드웨어(HW) 입지가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부품사 대비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의 수익성 회복도 뒷받침될 전망이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동박적층판(CCL)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고객사와의 가격 조정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비용 증가분을 점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9.1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이라며 "그룹사 로보틱스 사업 내 HW 입지가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부품사 대비 프리미엄을 줘야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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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스페인은 사망자 5천 명 넘어
<앵커> 유럽도 올 여름 40도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에 시달려왔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폭염 때문에 숨진 사람들이 5천 명이 넘었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의 유명 관광지인 스톤헨지입니다. 올여름 이상 고온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푸른 잔디밭이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달 31일까지 올여름 평균 기온이 16.5도로, 지난 188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최고 평균 기온은 16.1도로 지난해 기록했습니다. 1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 기록이 또 깨진 겁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도 올여름 평균 기온뿐만 아니라 최고 기온과 최다 폭염 일수, 최다 열대야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19.6도의 올여름 평균 기온을 기록한 독일은 지난 2003년 19.7도에 이어서 두 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슈테르케/독일 시민 : 8월은 정말 극단적이었어요. 단순히 며칠 40도 넘었다는 게 아니라 계속 더웠어요. 8주 동안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렇게 폭염이 유럽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인명 피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올 한 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5천2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2022년 기록했던 4천789명보다 500명 가까이 더 늘었습니다. 프랑스도 지난 7월 한 달 동안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1천200명에 달하는 등 올여름 유럽에서 폭염 관련 사망자가 3만 5천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 등은 지금도 여전히 평년보다 최고 8도 이상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어서 폭염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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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욕증시, 중동발 긴장 고조·유가 급등에 '털썩'…나스닥 1.03%↓
WTI 5.2% '껑충' 90달러 돌파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떨어진 2만6099.77에 마감했다. 이날 악재가 쏟아지면서 투심은 급랭했다. 먼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C) 시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과 역내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최근 공격 시도에 대응한 조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6달러(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90달러를 넘어 마감한 것은 한 달여 만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파는 채권금리도 끌어올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0% 안팎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엔비디아는 1.4%, 마이크로소프트는 1.3% 하락했다. AMD도 3% 넘게 떨어졌다. 반면 유가 급등의 수혜를 받은 에너지 업종은 S&P500 주요 업종 가운데 상승했다. 애플과 테슬라의 향방이 엇갈렸다. 애플은 다른 기술주와 달리 약 2.6% 오른 반면 테슬라는 약 3.2% 하락했다.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증시 향방을 결정짓는 변수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날 발표된 7월 구인 건수는 727만1000건으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실제 채용은 감소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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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반도체 호황으로 상장사 올 상반기 법인세 전년比 522.5%↑ [2026년 상반기 법인세 분석]
코스피 713개사 법인세 83조8153억 원…전년 동기 대비 568.1% 급증 코스닥 1553개사 법인세 2조759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2.6% 증가 상장사 영업이익 281조2046억원…전년 동기 대비 327.9% 개선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2026년 상반기 국내 상장법인의 법인세 계상액이 86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00%를 웃돌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법인세 부담도 급증한 것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분석된다. 조세일보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2266개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법인세 계상액은 총 86조5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3조9079억원보다 무려 72조6666억원 늘어난 규모다. 증가율은 522.5%에 달한다. 직전 반기와 비교해도 증가세는 가팔랐다. 2025년 상반기 13조9079억원이었던 상장사 법인세는 같은 해 하반기 15조1476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86조5746억원으로 폭증했다. 직전 반기 대비 증가율은 471.5%다. 법인세 폭증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 반도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 삼성 ·SK 하이닉스 법인세만 67 조 증가 … 전체 증가액의 92.6%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법인세비용은 각각 31조2623억원과 38조8311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법인세비용을 합치면 약 70조934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가 165억원, SK하이닉스가 2조7717억원의 법인세비용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법인세비용 증가액은 약 67조3052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상장사 법인세 증가액 72조6666억원의 약 92.6%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올해 상반기 상장사 법인세가 72조원 넘게 증가했는데, 그 가운데 약 93%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에서 발생한 셈이다. 양사의 법인세비용 합계 역시 전체 상장사 법인세 계상액 86조5746억원의 약 81%에 달한다. 국내 상장사 전체의 세 부담 급증이 사실상 반도체 빅2의 실적 폭발과 맞물려 나타났다는 의미다. ◆ 법인세를 끌어올린 것은 ' 매출 ' 보다 ' 이익 ' 반도체발 세수 증가를 설명하는 핵심은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의 폭발적인 확대다. 전체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67조6788억원으로 전년보다 32.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1조2046억원으로 327.9% 증가했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85조1610억원으로 373.8% 급증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24.1%로 전년보다 16.6%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로 11.3%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전체 평균을 압도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34조646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6601억원에서 폭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이 약 91조9035억원으로 지난해 15조2124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가 반도체 가격과 출하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두 회사의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된 결과다. '올해 실적'의 세금 효과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더 주목할 부분은 올해 상반기 법인세비용 급증이 올해 실적을 모두 반영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12월 결산 기업은 전년도 실적에 대한 법인세를 이듬해 3월 확정 신고·납부하고, 8월에는 당해 연도 실적을 토대로 중간예납한다. 따라서 상반기에 실제 납부한 법인세와 회계상 상반기 법인세비용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11조20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조1906억원보다 7조177억원, 16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조9876억원, SK하이닉스는 7조2207억원을 납부했다. 하지만 회계상 법인세비용은 이미 올해 반도체 호황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비용 합계가 약 70조원까지 치솟은 것이 이를 보여준다. 따라서 2026년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는 하반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반도체 다음 업종은 ? 반도체를 제외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조사 대상 전체 법인세 증가액 72조6666억원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67조3000억원을 차지하기 때문에, 나머지 기업 전체의 증가분은 약 5조3600억원에 불과하다. 즉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들은 법인세 증가에 기여하기는 했지만, 반도체와 비교하면 규모가 압도적으로 작다. 국회예산정책처 역시 올해 반도체 업종 호황이 법인 영업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법인세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자산총액 100대 상장법인의 영업이익 전망에서 전기전자 업종의 증가폭이 다른 주요 업종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재 제공된 2266개사 전체 집계에는 업종별 법인세 계상액이 제시돼 있지 않아, 반도체를 제외한 '법인세 증가 상위 5개 업종'의 정확한 증가액을 산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업종별 금액을 임의로 추정하는 것은 실제 기사 작성에서는 피해야 한다. 업종별 반기보고서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면 △업종별 법인세 증가액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액 △법인세 증가액/영업이익 증가액 등을 산출해 정확한 순위를 만들 수 있다. ◆ ' 법인세 폭증 ' 의 본질은 세율보다 이익 폭증 이번 법인세 급증을 단순히 세율 상승의 결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327.9%, 세전이익은 373.8% 증가했다. 법인세 계상액은 522.5%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AI·HBM 중심의 반도체 호황으로 세전이익 자체가 수십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법인세비용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법인세비용은 지난해 2조7717억원에서 올해 약 38조8311억원으로 약14배 증가했다. 유효세율도 16.08%에서 약 23.11%로 상승했다. 올해 상장사 법인세 폭증의 가장 정확한 표현은 '세율 인상에 따른 세금 증가'가 아니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만든 이익 폭증에 따른 법인세 증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전체 법인세 증가액의 약 93%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2026년 법인세 흐름은 사실상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실적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 코스피 713 개사 법인세 83.8 조 … SK 하이닉스 · 삼성전자 나란히 30 조원대 1·2 위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사 713개사의 상반기 법인세는 83조8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5457억원 보다 568.1% 급증했다. 직전 반기 13조2016억원과 비교해도 534.9%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SK하이닉스가 상반기에만 38조8311억원의 법인세를 계상해 코스피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31조26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케이씨씨(9528억원), 기아(8641억원), 현대자동차(5409억원), S-Oil(4604억원), 두산(3855억원), 한국전력공사(3683억원), SK가스(3144억원), 고려아연(3078억원)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065조9920억원으로 전년 동기(791조9995억원) 대비 34.6% 늘었다. 영업이익(274조6999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374조1628억원), 순이익(291조179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0.4%, 382.1%, 331.6%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5.8%로 전년 동기 대비 18.1%p 개선됐고, ROE는 17.2%로 12.4%p 상승했다. 하지만 이 숫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증가 폭이 크게 낮아진다. 두 회사를 뺀 711개사의 매출액은 685조3568억원으로 전년 동기(646조2045억원) 대비 약 6.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48조1496억원으로 11.7% 개선됐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7조8612억원으로 32.5%, 순이익은 54조9708억원으로 25.3%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 코스닥 1553 개사 법인세 2.8 조 … 성호전자 890 억원으로 1 위 코스닥 상장사 1553개사의 상반기 법인세 계상액은 2조7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622억원보다 1조3971억원, 102.6% 증가했다. 전체 상장사나 코스피에 비해 증가율은 낮았지만 법인세 규모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코스닥에서는 성호전자가 890억원의 법인세를 계상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동진쎄미켐이 821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베뉴지(731억원), 펄어비스(650억원), 제주반도체(646억원), 서희건설(527억원), 성우하이텍(478억원), 에스에이엠티(397억원), 실리콘투(383억원), 파마리서치(347억원)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01조6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금액으로는 10조51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조50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5%, 1조7733억원 개선됐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0조9981억원으로 198.9%, 당기순이익은 8조7530억원으로 230.1% 증가했다. 특히 세전이익 증가율이 법인세 증가율보다 훨씬 높아 코스피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2%에서 올해 상반기 6.4%로 1.2%p 개선됐다. ROE도 1.4%에서 4.1%로 2.7%p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 6.9%, ROE 4.5%와의 격차도 각각 0.5%p, 0.4%p에 불과했다. 조세일보가 진행한 이번 전수조사 대상 기업 2266개사는 12월 결산법인으로, 2026년 8월 19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업, 신규 설립,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외국기업, 스팩(SPAC), 결산기 변경, 상장폐지 기업 등은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해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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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개월만에 9.1억 하락… 강남 아파트 급매 속출, 거래는 ‘꽁꽁’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63억→53.9억 거래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월보다 15.2% 감소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이 고점 대비 수억원씩 낮게 거래되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에 이어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관망세다.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아직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권현구 기자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권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세제 개편안 발표 당일인 지난달 3일 6만409건에서 지난 1일 6만7695건으로 한 달 새 12%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매물이 1만1041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8975건, 5903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물 가운데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8.3%에 달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주요 단지에서는 직전 고점보다 수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5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같은 면적이 63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3개월 만에 9억1000만원(14.4%) 하락했다. 같은 달 반포동 ‘반포미도1차’ 전용면적 84㎡도 40억1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41억8000만원보다 1억6500만원 낮은 금액이다. 수억원씩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는데도 실제 거래는 얼어붙고 있다. 집주인이 가격을 낮춰도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가격 조정’과 ‘거래 절벽’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564건으로 전월(7742건)보다 15.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8485건)과 비교하면 22.6% 줄었다. 서울 주택시장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7월 서울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852건으로 전월(1만2094건)보다 10.3%, 지난해 같은 달(1만3046건)보다 16.8%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거래 부진은 전국이나 수도권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올해 1~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6만88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늘었고, 수도권도 18만4352건으로 10.2%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4만8750건으로 오히려 6.0% 감소했다. 전국과 수도권에서 거래가 늘어나는 동안 서울만 뒷걸음질한 것이다. 강남권은 거래 위축이 더 가파르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의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127건으로 전월(2348건)보다 9.4%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3120건)과 비교하면 31.8% 급감했다. 서울 전체의 전년 대비 감소폭(16.8%)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늘어나는 동시에 거래까지 급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숨 고르기’와는 다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거래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강남 집값의 추세적 하락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남권 거래가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제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기 전까지 매도자와 매수자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보다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강남권에서 고점 대비 낮은 가격의 거래가 나타나는 것은 단순히 매수세가 약해진 영향뿐만 아니라 향후 세 부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도 있다”며 “고가주택 보유자 입장에서는 향후 늘어날 수 있는 보유 비용을 감안해 매도 여부를 판단해야 하고, 매수자 역시 가격이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세제 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부담 수준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가격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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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미래기금, 45조 쓰고 104조는 ‘파킹통장’에…30% 내 증액 가능해 국회 통제권 약화 우려
162조 운용 어떻게 하나 청년·지방 등 4대 분야 집중 투입 12.5조 신규 국채발행 감소에 써 “비상금 오해… 외부 견제장치 필요” 내년 정부의 재정운용 측면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미래대응기금 신설이다. 올해(본예산)보다 200조원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수를 내년에 다 쓰지 않고,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해 재정 저수지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재원을 청년 등 4대 분야에 집중 투입하고, 세수결손 등 정책적 필요시 기금을 통해 재정여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기금 지출액의 30%를 자체적으로 증액 가능한 만큼 정부 재량이 과도하게 커져 국회의 재정통제권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내년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은 162조3000억원의 ‘추가세수’를 주요 재원으로 한다. 추가세수란 최근 10년 내국세 추세선(2015~2025년 6.2%)을 웃돌아 당초 예상보다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되는 내국세를 말한다. 여기에 교육교부금 개편으로 절감되는 재원도 향후 미래대응기금 내 교육·인재계정에 별도 적립된다. 아울러 조만간 올해 세수를 재추계하는 데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세수인 ‘초과세수’도 미래대응기금 수입원으로 잡힌다. 적립액 총액이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왼쪽). 연합뉴스 정부가 미래대응기금을 만든 건 내년 급증하는 세수를 평상시처럼 일반회계에 전입해 사용하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기획처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확정된 수입원인 추가세수 162조3000억원 중 45조400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담아 사용할 계획이다. 보편형 공공임대주택, 프론티어급 인공지능(AI) 개발 등 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4대 분야가 대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 발행할 국채 신규물량도 미래대응기금 재원을 활용해 12조5000억원 축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은 104조4000억원은 여유자금으로 남겨둔다. 박창환 기획처 예산총괄심의관은 “104조4000억원을 기금 여유재원으로 적립하지 않고 일반회계로 갔으면 지출증가율이 27%가 넘는다. 중기적 총량 관리에서 엄청난 후폭풍이 오게 된다”고 말했다. 미래대응기금 여유재원으로 국가채무부터 줄여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부는 국채 시장 안정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 심의관은 “내년 국고채 발행 총물량이 222조8000억원인데 이게 100조원대로 내려가게 되면 시장 자체가 형성이 안 된다”면서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내년) 신규 국채 발행 물량을 축소했는데, 그냥 선정된 것이 아니고 올해 발행했던 신규 국채 발행 물량 107조원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지난 8월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년도 예산안과 2026~2030년 국가재정운용 계획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브리핑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미래대응기금이 내년도 총지출(820조9000억원)의 최소 5분의 1에 달하는 만큼 재정 운용에 있어 정부 재량이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기금은 변경 시 국회 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예산과 달리 주요항목 지출액의 20%(금융성기금의 경우 30%) 이내에서 변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늘리고 줄일 수 있다. 정부는 미래대응기금을 금융성기금으로 분류해 놓은 상태다. 특히 세수결손 시에는 30% 한도 제한을 받지 않고 추경 없이 정부 자체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세수결손 시 추경을 통해 국회에서 세입 수준을 다시 추정해 각 사업의 감축 여부를 따지는 절차가 유명무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정부 재정에 대한 국회의 재정 통제권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일시적 추가세수를 재원으로 삼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강인수 숙명여대 교수(경제학)는 “미래대응기금은 사실상 정부가 재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비상금’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며 “일반적인 예산 심의와 같은 과정을 거치진 않더라도 기금의 규모에 걸맞은 외부 견제장치는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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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집값 밀려온다"…5억~10억원대 수도권 아파트 선택지는
[서울=뉴시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GTX-A 노선이 지나는 파주 운정, 고양 대곡 역세권 주변과 GTX-B 연장 호재가 있는 인천 송도는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부읽남TV' 출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의 아파트 공급 가뭄이 경기와 인천으로 확산하면서 내년부터 수도권 전역의 주택 수급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에서 밀려난 매수 수요가 경기도와 인천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외곽 지역의 신규 입주 물량마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의 경우 단순 저가 매수를 피하고 서울 접근성이 확보된 교통 호재 지역이나 신축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경기도는 2026년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이 본격화하고, 인천 역시 2027년부터 공급 가뭄 영향권에 들 것"이라며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 수요가 인천 등 외곽 지역으로 물밀듯이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천 검단이나 송도 같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신규 입주 물량이 주택 시장의 변수로 작용한다. 김 소장은 "인천처럼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물량이 집중될 때 매수하고 물량이 적어지는 시점에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시점과 비과세 요건을 맞추는 2년 주기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금 여력에 따른 맞춤형 내 집 마련 전략도 제시됐다.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고 6억원으로 제한된 상황을 고려할 때 5억원 안팎의 자금으로는 인천 구축이나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등 서울 지하철 1·3·7호선 역세권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5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의 예산으로는 부천, 김포, 의정부, 남양주 별내·다산 등 2010년 이후 입주한 10년 차 안팎의 준신축 단지가 현실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서울과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교통망 확충이 집값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과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선 등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노선 주변이 대표적이다. 김 소장은 "GTX-A 노선이 지나는 파주 운정, 고양 대곡 역세권 주변과 GTX-B 연장 호재가 있는 인천 송도는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단순 전세가율 상승에 기대어 장기 침체된 구축이나 나홀로 아파트 등을 사들이는 갭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김 소장은 "전세 가격과 매매 가격이 거의 붙어 있다고 해서 섣부르게 매수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처럼 전세가율이 50% 안팎인 시장에서 매매가가 오르지 않고 전세가만 바짝 붙은 물건은 상품성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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