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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준기 창업회장 장녀, 첫 DB 주식 매입…왜?
김주원 부회장, DB 지분 3.2% 96억 매수 책임경영 차원 그룹 기반 다지기용 분석 경영 손 뗀 창업회장 장남과 차별적 행보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의 장녀인 김주원 부회장이 최근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DB Inc.(이하 DB) 지분을 사들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김 부회장의 동생이자 김 창업회장의 장남(김남호)이 50세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올해 김 명예회장이 "부친께 맞설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는 입장문을 낸 것과 대조적인 행보여서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DB 650만주(3.23%)를 96억원에 매수했다. 매입 방식은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인수하는 시간외매매(블록딜)이고, 인수대금은 대출 없이 근로소득 등을 통해 현금으로 마련했다. 김 부회장의 DB 지분은 기존 9.87%에서 13.1%로 늘었다. 김 부회장이 시장에서 DB 주식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회장은 2004년 김 창업회장으로부터 DB 지분 11.21%를 증여받았고, 2021년 모친으로부터 0.68%를 상속받았다. 김 부회장의 첫 DB 주식 매입이 관심 끄는 이유는 작년부터 수면 위로 드러난 DB그룹의 예상치 못한 경영권 변화 때문이다. DB그룹은 2020년 김 창업회장의 장남(김남호)이 회장에 오르며 승계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지난해 김남호 회장이 돌연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부자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오르자 올해 3월 김 명예회장은 "부친과 일부 이견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부친께 맞설 생각을 한 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김 명예회장의 입장문 배포이후 잠잠하던 DB그룹에 그의 누나인 김 부회장이 DB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업계에선 이번 김 부회장의 DB 지분 매입을 그룹 내 기반 다지기 용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세대에서 음악을 전공한 김 부회장은 2021년에서야 DB하이텍 미국법인 사장으로 그룹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현재는 그룹의 경영 자문을 맡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대외적으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김 명예회장의 입장문 발표 이후 잠잠한 그룹 경영권도 당분간 현 체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DB그룹은 김 창업회장의 최측근인 이수광 그룹회장이 맡고 있다. 업계에선 김 창업회장이 경영자문을 통해 사실상 그룹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창업회장 체제'가 확고한 만큼 김 부회장의 지분 매입을 경영권 분쟁이나 계열 분리에 대비한 지분 매입으로 확대 해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김 회장이 보유한 DB 지분이 승계의 핵심이다. DB 지분구조는 △김준기 창업회장 15.91% △김남호 명예회장 16.83% △김주원 부회장 13.1% 등 오너 일가가 45.84%를 확보하고 있는데 김 창업회장의 지분에 따라 경영권 무게 중심이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그룹의 캐시카우인 DB손해보험 지분을 김준기 창업회장(6.43%), 김남호 명예회장(9.74%), 김주원 부회장 (3.4%)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알짜인 DB손해보험을 제쳐두고 DB 지분 변화만으로 경영권 분쟁으로 확대해석하기 어려운 지배구조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위한 지분 매입"이라며 확대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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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0조 쌓아두고 필요할 때 꺼내쓴다…미래대응기금 '쌈짓돈' 우려
일반적 변경시 30% 범위 내 국회 사전심사 없어 세수결손 보전 전출은 30% 제한마저 적용 제외 정부 "변경내역 즉시 국회 제출…사후통제 강화"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부가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 가운데 100조원이 넘는 돈을 미래대응기금에 쌓아두고 필요할 때 탄력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세수가 급증했다고 한꺼번에 지출하거나 모두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하는 대신 호황기에 재원을 비축했다가 세수 감소나 긴급한 재정 수요가 발생할 때 꺼내 쓰겠다는 취지다. 다만 정부안대로라면 일정 범위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지 않고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재원을 활용할 수 있다. 세수 결손 때 기금을 사용하는 객관적인 기준도 정해지지 않아 100조원대 자금이 정부의 '쌈짓돈'처럼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62조3000억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한다. 이 가운데 실제 사업지출은 45조4000억원이다. 청년과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 4대 분야에 투입한다. 국채 신규 발행을 줄이는 데도 12조5000억원을 활용한다. 나머지 104조4000억원은 당장 사용하지 않고 여유자금으로 적립한다. 전체 기금 수입의 64.3%에 해당한다. 오는 9월 세수 재추계 결과 올해 내국세가 기존 예상보다 더 걷히면 여유자금 규모는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박창환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은 104조4000억원을 적립하지 않고 일반회계 지출에 모두 사용했다면 내년 총지출 증가율이 "27%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을 27% 증가율로 가져간다는 것은 그 이후 중기적인 총량 관리에서 엄청난 후폭풍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내년 총지출 820조9000억원에 여유자금 104조4000억원을 단순히 더하면 925조3000억원이다. 올해 본예산 727조9000억원보다 197조4000억원, 27.1% 늘어나는 규모다. 반대로 104조4000억원을 모두 국가채무 축소에 사용하는 것도 정부는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박 심의관은 내년 국고채 총 발행물량이 221조8000억원인데 100조원대까지 급감하면 국채시장 자체의 안정적인 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추가세수를 모두 지출하거나 채무 감축에 사용하는 두 극단의 중간 지점으로 미래대응기금을 택했다. 기금을 활용해 신규 국채 발행을 12조5000억원 줄이는 동시에 104조4000억원은 향후 상황에 대비해 남겨두는 방식이다. 정부가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한 또 다른 이유는 재정 집행의 속도다. 박 심의관은 일반회계는 재원을 연도를 넘겨 비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미래대응기금이 일종의 재정 '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도 중 예상하지 못한 재정 수요가 발생하면 일반회계의 경우 추경 편성과 국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하지만 기금에 여유자금을 쌓아두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뉴시스]국회의사당. 2024. 02. 01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이 같은 신축성이 정부의 재정운용 재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미래대응기금을 사업성 기금과 금융성 기금 성격을 함께 가진 '하이브리드 기금'으로 설계했다. 정부안대로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주요 항목의 30% 범위 내에서는 국회의 사전 승인을 다시 받지 않고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미래대응기금에서 일반회계로 전출하는 경우에는 이 30%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가 기금운용계획을 자체 변경해 전출할 수 있도록 별도 예외조항을 두기로 했다. 미래대응기금에 담을 사업의 범위도 넓다. 신규 사업에 한정하지 않고 기존 계속사업도 포함한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혼인·출산 등 계속사업이 포함된 데 대해 신규·계속사업 여부가 선정 기준은 아니라며 "미래 대응에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사업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분야에서 미래 대응 의미가 있다면 계속사업도 기금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세수 결손 때 어느 시점부터 기금을 꺼내 쓸 것인지에 대한 정량적인 기준도 없다. 조 차관은 "어떤 게 세수 결손이냐고 했을 때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이·전용 등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안정적인 재정운용이 어려워질 경우 기금을 활용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국회 통제를 피하기 위한 장치는 아니라고 반박한다. 다른 기금은 운용계획 변경 후 해당 분기가 끝난 다음 달 말까지 국회에 통보할 수 있지만 미래대응기금은 변경 즉시 국회에 알리도록 법안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기존 기금의 성과평가와 존치평가도 그대로 적용한다. 100조원대 여유자금을 실제로 어떻게 굴릴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기존 연기금 투자풀과 별도로 전문 투자운용기관을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다시 미래대응기금 여유자금으로 적립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운용 방식과 목표수익률, 손실 발생 시 대응 방식 등은 법안 통과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 [세종=뉴시스] 기획예산처는 25일 조용범 기획처 차관 주재로 '2026년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총사업비 6조8000억원 규모의 철도·환경 분야 민간투자사업 4건과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처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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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글로벌 채권 금리 동시다발적 급등...美·이란 공습 재개까지 가세-[굿모닝 글로벌 이슈]
[글로벌 채권 금리 동시다발 급등] 글로벌 채권 금리가 다시 한번 동시다발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채 금리 뿐만 아니라 영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1998년 이후, 또 10년 만기 금리도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11년 이후, 또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장중 3%까지 오르면서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요국들의 국채 금리가 다시 고공행진하는 이유는 여전히 같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또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그 첫 번째인데요. 특히 유럽의 경우, 유로존의 8월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서면서 유럽중앙은행 ECB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재정 적자, 재정 확대에 대한 우려가 계속 언급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게 두 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요. 또 세 번째는 얼마 전 케빈 워시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이번 달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고 베선트 재무장관이 일본은행에 금리 인상을 압박했죠. 주요국들의 기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국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AI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고 있는 회사채의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회사채와 관련해서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겉보기에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우량 기업인데도 일부 회사채는 신용등급에 비해 유난히 높은 금리로, 반대로 말하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건데요. 쉽게 말해,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마다 사업 전망이 다르고 또 서로 다른 리스크가 반영되다 보니 주식시장처럼 채권의 가격이 다르게 평가받고 있는 것입니다. 블룸버그에서는 이제 저평가된 채권을 잘 골라낸다면 높은 이자 수익을 노릴 수 있는 투자 기회가 된다고 설명하는데요. 그만큼 회사채에 대한 인기가 좋다는 뜻이겠죠. 결국 이런 요소들로 주요국들의 국채 금리가 오른다면 일단 오늘처럼 기술주 위주로 주식 시장에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텐데, 그래도 기업들의 실적이 좋다면 주식 시장이 받는 충격은 그나마 상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자면, 미국 정부가 갚아야 할 이자 비용이 급증하면서 정부의 재정적자는 더더욱 극심해질테고요. 그렇게 되면 미국의 국채금리가 다시 또 오르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국의 국채는 전 세계 금융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금융 상품의 가격이 연달아 비싸지고 또 달러로 자산이 쏠리테니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유출되는데요.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이 다시 또 주식 시장으로 이어질 텐데, 앞서 전해드린대로 과연 강력한 실적이 이를 방어해줄 수 있을지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美·이란, 1개월 만에 서로 공습 재개] 소강 상태로 접어드나 했던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금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로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충돌을 재개했는데요. 당시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투입하기 위해 로켓을 발사하는 것을 포착하자, 이란의 라라크섬을 타격했고 이란은 요르단 안에 있는 미군 공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다 어제까지는 서로 거센 발언만 오고 갔는데, 간밤 미국의 공군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목표물을 공습하기 시작했고요. 이어서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사실을 밝히며, 요르단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에게 충분히 기회를 줬는데 이란과의 합의는 종잇장만도 못하다고 말하면서 이란이 다시 보복할 경우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란 혁명 수비대는 곧바로 가혹한 응징에 나서겠다고 맞섰는데요. ‘결정적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 시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이렇게 한 달 만에 미국과 이란이 공격을 주고받고 오늘도 그 규모가 커지면서 유가가 5% 넘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오늘 미국의 디젤 생산 마진이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디젤 마진은 원유를 디젤로 바꿀 때 정유사들이 얻는 이익을 말하는데,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는 금액이라 할 수 있는데요. 블룸버그에서는 결국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시 말해, 최근 이란을 향한 경제적 고립 작전이 이란을 압박하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베선트 재무장관의 전략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美 8월 제조업 PMI 54.6...8개월 연속 확장세] ISM에서 집계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 PMI가 54.6을 기록했습니다. 직전 달보다 1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또 50을 넘는 확장세를 8개월 동안 유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규 주문과 고용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생산량 부문이 다소 부진하게 나온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래도 탄탄한 소비자들의 수요와 기업들의 투자 그리고 정부의 국방비 지출 덕분에 올해 제조업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한편 간밤 미국의 7월 구인 이직 보고서 졸츠도 공개됐습니다. 미국의 7월 구인 건수는 727만 건, 지난 달 대비 8만 9천 건 증가했고요. 해고 건수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 왔는데,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의 해고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고용 시장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뜻인데요. 또 몇 년간 지속돼 온 미국 고용 시장의 특성이라 할 수 있죠. 인플레이션이 점점 확장하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고용을 하지도 그렇다고 해고를 하지도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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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CUBE’ 전략으로 메모리 기술 한계 넘는다
세미콘 타이완서 최신 기술 발표 “수직확장으로 메모리 용량 늘려” 성능 8배 향상, 열저항 90% 감소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6’에서 최장석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상무)이 메모리 기술 한계 극복을 위한 ‘CUBE’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되는 ‘세미콘 타이완 2026’에 참가한다. 1일 삼성전자는 최장석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상무)이 세미콘 타이완 본행사를 앞두고 열린 ‘메모리 경영 서밋(Memory executive summit)’에서 메모리 기술 한계 극복을 위한 ‘CUBE’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Capacity(용량) △Utilization(최적화) △Bandwidth(대역폭) △Efficiency(전력·열 효율)의 앞글자를 딴 전략이다. 최 상무는 “더 이상 PCB(인쇄회로기판) 면적에 제한되지 않고, 수직으로 확장해 메모리 용량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3D는 단순히 쌓는 것이 아니라 각 층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삼성은 데이터 처리 지연을 없애기 위해 로직과 메모리 배치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했다. CUBE 전략에 맞게 삼성은 최근 ‘zHBM’과 ‘z낸드-O(zNAND-O)’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zHBM은 가로세로(XY 축)의 2차원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가속기(xPU) 위에 HBM을 수직(Z축)으로 적층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xPU 옆에 HBM을 쌓는 방식이었지만 아예 xPU 위에 HBM을 쌓음으로써 메모리 간 물리적 거리를 좁혔다. 이를 통해 HBM5 대비 성능은 최대 8배 높이고, 열 저항은 최대 90% 감소시킬 수 있다. z낸드-O는 낸드플래시를 8단으로 적층한 제품으로, HBM 대비 속도는 느리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적은 전력으로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는 2028년 z낸드-O 제품의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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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집값 밀려온다"…5억~10억원대 수도권 아파트 선택지는
[서울=뉴시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GTX-A 노선이 지나는 파주 운정, 고양 대곡 역세권 주변과 GTX-B 연장 호재가 있는 인천 송도는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부읽남TV' 출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의 아파트 공급 가뭄이 경기와 인천으로 확산하면서 내년부터 수도권 전역의 주택 수급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에서 밀려난 매수 수요가 경기도와 인천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외곽 지역의 신규 입주 물량마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의 경우 단순 저가 매수를 피하고 서울 접근성이 확보된 교통 호재 지역이나 신축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경기도는 2026년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이 본격화하고, 인천 역시 2027년부터 공급 가뭄 영향권에 들 것"이라며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 수요가 인천 등 외곽 지역으로 물밀듯이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천 검단이나 송도 같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신규 입주 물량이 주택 시장의 변수로 작용한다. 김 소장은 "인천처럼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물량이 집중될 때 매수하고 물량이 적어지는 시점에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시점과 비과세 요건을 맞추는 2년 주기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금 여력에 따른 맞춤형 내 집 마련 전략도 제시됐다.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고 6억원으로 제한된 상황을 고려할 때 5억원 안팎의 자금으로는 인천 구축이나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등 서울 지하철 1·3·7호선 역세권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5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의 예산으로는 부천, 김포, 의정부, 남양주 별내·다산 등 2010년 이후 입주한 10년 차 안팎의 준신축 단지가 현실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서울과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교통망 확충이 집값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과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선 등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노선 주변이 대표적이다. 김 소장은 "GTX-A 노선이 지나는 파주 운정, 고양 대곡 역세권 주변과 GTX-B 연장 호재가 있는 인천 송도는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단순 전세가율 상승에 기대어 장기 침체된 구축이나 나홀로 아파트 등을 사들이는 갭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김 소장은 "전세 가격과 매매 가격이 거의 붙어 있다고 해서 섣부르게 매수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처럼 전세가율이 50% 안팎인 시장에서 매매가가 오르지 않고 전세가만 바짝 붙은 물건은 상품성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지방선거미국관세네팔이재명 -
경제원유 수송로 바뀌자…‘수에즈 맞춤형 배’ 덕보는 K조선
미국·이란의 무력충돌로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원유 수송로가 바뀌면서 유조선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나, 국내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전쟁 이전 하루 1800만 배럴이던 전 세계 호르무즈해협 통과 원유·석유제품 물량이 지난달 하루 200만 배럴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89%가량 급감한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은 중동 산유국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가는 원유의 핵심 수송로다. 하지만 이란과 미국 정부의 강대강 대치로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불확실한 호르무즈해협 대신 동서횡단 송유관을 활용하고 있다. 동부에서 생산한 원유를 서부 얀부까지 보낸 뒤 홍해를 통해 수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후티 반군의 위협이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확대되며 홍해 남쪽 항로의 위험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사우디는 얀부에서 홍해를 북상해 이집트 아인수크나로 원유를 보내는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아인수크나에서 원유를 내린 뒤 이집트의 ‘수메드(Sumed) 송유관’을 통해 지중해 연안으로 보내고, 이후 유럽·아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정근영 디자이너 원유 운송로가 바뀌며 업계에서 원하는 선박도 달라졌다. 그간 얀부~아인수크나 구간에는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주로 투입됐다. 그러나 원유 수송경로가 바뀌면서 12만~20만 재화중량톤수(DWT)급 중형 원유운반선인 ‘수에즈막스 탱커(Suezmax Tanker)’ 활용이 늘고 있는 것이다. VLCC는 화물과 연료 등을 최대치로 실으면 흘수(배에서 물에 잠겨있는 부분의 깊이)가 깊어 수에즈운하(흘수 약 20m까지만 허용)를 지나기 어렵다. 일례로 VLCC는 원유 200만 배럴을 가득 실으면 수에즈운하 통항이 어렵지만, 이보다 작은 수에즈막스는 100만 배럴 수준인 최대치 무게로 통과할 수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에도 수에즈막스를 찾는 문의가 크게 늘었다. 대형 조선 3사뿐 아니라 중형선을 주력으로 하는 중형 조선사들까지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수에즈막스를 주력으로 건조하는 대한조선은 올해만 17척을 수주했다. 2029년 인도 물량도 사실상 마감됐고, 현재는 2030년 인도 물량 판매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7월 말 튀르키예 선주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1척당 가격이 9300만 달러(약 1277억원)로, 직전 신조선가(8653만 달러)보다 약 7.5% 높은 가격에 수주를 따냈다. 중고선박 수요도 늘고 있다. 새 배를 주문하면 인도까지 통상 3년 이상 걸리는 만큼, 선주들이 비싼 값에 중고선을 사더라도 높은 운임을 받을 수 있는 시장에 곧바로 투입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선사 나프토마르는 2년 된 중고 수에즈막스 선박을 1억23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는 VLCC 신조선가인 1억3100만 달러의 94% 수준이다. 일각에선 중고선 가격이 신조선 가격을 웃도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인기 차종의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보다 높아지는 것처럼, 선주들이 선박 확보를 서두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업계는 호르무즈해협과 바브엘만데브해협을 둘러싼 위험이 계속되면 원유 수송로 다변화가 불가피하고, 당분간 수에즈막스 수요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선박이 얼마나 비싸냐보다 선박을 얼마나 빨리 확보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수에즈막스 쓰임새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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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전세대출 67%, 소득 상위 30%가 받아갔다
고소득층 쏠림… 저소득층 감소세 상환능력 보는 은행 심사서 희비 국민일보DB 올해 1분기 전체 전세대출 잔액의 3분의 2가량을 소득 상위 30%인 고소득층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 비중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소득수준별 전세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전세대출 잔액 가운데 고소득층 비중은 66.8%에 달했다. 중소득층은 26.0%, 저소득층은 7.2%였다. 한은은 소득 상위 30%를 고소득층, 상위 30~70%를 중소득층, 하위 30%를 저소득층으로 분류한다. 고소득층의 전세대출 잔액이 저소득층의 약 9.3배에 달하는 셈이다. 고소득층 쏠림은 최근 더 뚜렷해졌다. 고소득층 비중은 지난해 1분기 64.6%에서 2분기 65.2%, 3분기 65.9%, 4분기 66.4%로 오른 뒤 올해 1분기 66.8%까지 상승했다. 반면 저소득층은 같은 기간 7.5%에서 7.2%로 낮아졌다. 2017년 3분기 9.6%였던 저소득층 비중은 장기적으로도 감소세다. 차주 구성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체 차주 가운데 고소득층은 56.3%, 중소득층은 34.4%, 저소득층은 9.3%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고소득층은 54.2%에서 2.1% 포인트 높아진 반면 저소득층은 9.7%에서 9.3%로 줄었다. 고소득층은 전체 차주의 56.3%를 차지하면서 잔액의 66.8%를 보유했다. 단순 환산하면 고소득층 차주 1인당 전세대출 규모는 저소득층보다 약 1.5배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격차의 배경에는 전세대출 보증·심사 구조가 있다. 시중은행 전세대출 보증은 차주의 소득과 기존 부채 등을 반영해 한도를 정하기 때문에 소득이 높을수록 더 큰 대출 여력을 확보하기 쉽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 수도권·규제지역의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에서 80%로 낮추면서 은행의 자체 상환능력 심사도 중요해졌다. 소득이 낮거나 고용이 불안정한 차주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책금융도 저소득층의 부족한 대출 여력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청년 버팀목 전세대출 한도를 최대 2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신혼부부 전세대출은 수도권 기준 3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줄였다. 신생아 특례 전세대출 한도도 3억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 대상을 만 39세 이하로 확대하고, 신혼부부·유자녀 청년의 대출한도를 최대 3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다만 지원이 청년·신혼부부 등에 집중돼 소득 하위계층 전반의 전세금융 접근성을 높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진석 의원은 “전세대출 잔액과 차주 모두에서 고소득층 비중이 확대되는 동안 저소득층 비중은 줄고 있다”며 “저소득 실수요자, 소득 하위계층 전반을 아우르는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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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메모리 반도체 쇼크 장기화… ‘갓성비 노트북’으로 돌파구
100만원대 안정적 성능·배터리 갖춰 주요 PC 제조사들이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실속형 노트북을 앞세워 얼어붙은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원가 압박이 커지면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 대신 100만원대 초중반에 안정적 성능과 배터리 용량을 갖춘 ‘가성비’ 제품군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실속형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하고 하반기 PC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신 인텔 코어 시리즈3 프로세서를 탑재한 ‘뉴 갤럭시 북6’를 출시했다. 디스플레이에는 눈부심 방지 기술인 ‘안티 글레어’를 적용했고, 배터리 용량은 61.2와트시(Wh)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5시간 동안 동영상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실시간 번역이나 자동 이미지 편집 등 ‘갤럭시 AI’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운영체제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19만원부터 149만원까지로 책정됐다. LG전자도 오는 7일 중저가 수요를 겨냥한 ‘LG 그램북 AI 2026’을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제품 역시 뉴 갤럭시 북6와 마찬가지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인텔 코어 시리즈3 프로세서와 61.2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출고가는 145만원부터 시작한다. 전승은 LG전자 한국MS마케팅담당은 “합리적인 가격대뿐 아니라 전성비와 휴대성, 보안, 하드웨어 확장성, 소프트웨어 호환성까지 갖춰 가격 중심의 보급형 노트북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PC 시장에서는 보급형 라인업의 수요 견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3월 선보인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 흥행에 힘입어 침체된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데스크톱·노트북 출하량은 656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나 애플의 출하량은 15.9% 급증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9.2%에서 11.1%로 상승했다. 다만 메모리 품귀 및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애플도 출시 3개월 만에 맥북 네오 가격을 100달러 인상해야 했다. 중저가 제품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국 레노버와 대만 에이수스 등 기존 업계 강자들은 100만원 안팎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텃밭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레노버는 지난 6월 출시한 ‘아이디어패드 슬림 3i’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코파일럿+ PC’를 적용했다. 에이수스가 이날 출시한 ‘비보북 S14’도 최대 45 TOPS(초당 1조번 연산)의 온디바이스 AI 연산을 지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PC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고스펙 제품 대신 합리적인 가격과 배터리 효율을 챙긴 실속형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당분간 100만원대 초중반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점유율 다툼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코스피미국김건희네팔 -
경제투자 1년 만에 4배 회수…'PE' 본능 살려 수익 극대화
[머니人사이드] 전수협 비에이파트너스 전무(파트너)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 데이터랩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본인(전수협) 제공 "초기 기업 발굴은 VC(벤처캐피탈)의 영역이지만, 회수 전략에는 PE(사모펀드)의 시각도 필요합니다 ." 비에이파트너스의 창립 멤버인 전수협 전무(파트너)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회사를 "PE DNA를 품은 딥테크 VC"라고 정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일찌감치 베팅하되 투자하는 순간부터 향후 M&A(인수합병) 등 다양한 회수 가능성까지 함께 본다는 설명이다. 비에이파트너스는 제조업·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극초기 투자에 강점을 둔 벤처캐피탈(VC)이다. 201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10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이 중 65개사는 시드부터 프리A 단계에서 첫 기관투자자 또는 첫 VC 투자자로 참여했다. 첫 투자 시 기업가치가 300억원을 넘는 사례가 전무할 정도로 극초기 기업 발굴에 집중한다. 제조업·딥테크가 전체 포트폴리오를 지탱하는 '코어'라면 전 전무는 K푸드·K뷰티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소비재를 '위성'으로 추가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브랜드 확장성을 갖춘 소비재 기업은 잠재적 인수자를 찾기 상대적으로 용이해 M&A를 통한 회수 전략을 구사하기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전략에는 전 전무의 PE 경험이 녹아 있다. 그는 글로벌 전략컨설팅사 올리버와이만을 시작으로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치며 중소형 M&A 딜을 주도했다. 비에이파트너스 합류 직전에는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 노틱스에쿼티파트너스를 공동 설립했다. ━ "안전장치보다 성장성에 베팅"…PE 떠나 VC 택한 이유 ━ /사진제공=본인 (전수협) PE 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은 전 전무가 VC로 방향을 튼 것은 PE식 투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다. 전 전무는 "딜 규모가 커질수록 딜 소싱이 인맥과 네트워크 중심의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 구조 역시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메자닌이나 우선주 등에 계약적 안전장치를 두면서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와는 점차 멀어진다는 고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민이 깊어지던 중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이종승 비에이파트너스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VC 업계에서 30년 넘게 제조업과 소부장 기업에 투자해 온 인물이다. 연세대와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와 경영학을 전공하고 PE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전 전무의 이력은 정반대에 가까웠다. 전 전무는 "서로 다른 경험이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2017년 이 대표와 손잡고 비에이파트너스 공동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 "83억→323억 잭팟"… PE DNA 살린 엑시트 ━ 비에이파트너스 개요/그래픽=김현정 VC로 무대를 옮겼지만 PE에서 쌓은 경험을 버린 것은 아니다. 기업을 발굴할 때부터 향후 M&A를 통한 회수 가능성이 있는지도 함께 고려한다. 이 같은 PE 경력을 살린 대표적인 회수 성공 사례가 바로 K뷰티 기업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이다. 전 전무는 크레이버코퍼레이션에 총 83억원을 투자한 뒤 2024년 12월 보유 구주 일부를 구다이글로벌에 매각해 총 323억원을 회수했다. 투자 집행 후 약 1년 만에 3.9배의 회수 멀티플을 기록했으며, 투자금 회수 속도까지 반영한 IRR(내부수익률)은 224%에 달했다. 비에이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회수 사례 중 IRR 기준 가장 높은 성과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지분 약 1%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회수도 기대하고 있다. IPO를 통한 회수 실적도 있다. 전 전무가 발굴한 AI 데이터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2023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4.4배의 회수 멀티플과 50%의 IRR을 기록했다. 현재 전 전무가 주목하는 포트폴리오사는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 운영사 스위트바이오다. 회사는 현재 스위트바이오 지분 약 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스위트바이오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지난해 매출 25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 4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홍콩과 대만에서도 꾸덕한 식감의 '한국식 그릭요거트'가 주목받으면서 해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전무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올라오면 적절한 시점에 PE씩 투자구조를 설계해,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며 "공차의 사례처럼 PE 인수 이후 기업가치가 추가로 높아지면, 남겨둔 지분을 통해 성장에 따른 가치 상승을 한 차례 더 누릴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 "다음 10년도 걱정없어"…2030 심사역들의 성장 ━ 비에이파트너스 투자팀 구성원 중 2030 심사역/사진제공=비에이파트너스 이 대표와 전 전무의 리더십 아래 비에이파트너스는 크레이버코퍼레이션 M&A를 비롯해 메드팩토, 서남, 포바이포, 크라우드웍스, 코어라인소프트, 에스오에스랩 등 6개 포트폴리오사의 IPO(기업공개)를 통해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현재까지 투자원금 244억원에 대해 총 964억원을 회수해 약 3.9배의 회수 멀티플을 기록했다. 이 중 817억원을 LP(출자자)에 분배했다. 현재 비에이파트너스의 AUM(운용자산)은 약 1650억원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8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시드·프리A 단계의 초기기업과 딥테크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온 기존 '코어'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전 전무가 다음 10년을 준비하며 공을 들이는 핵심 과제는 젊은 심사역의 성장이다. 현재 투자 인력은 이 대표와 전 전무를 포함해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최근 합류한 투자 심사역의 근속기간도 5년에 달할 만큼 인력 변동이 적다. 장기간 함께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젊은 심사역들에게 초기 투자를 직접 발굴하고 주도할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 전무는 "향후 10년은 PE DNA를 살려 회수 전략에 몰두할 것"이라며 "비에이파트너스만의 투자와 회수 전략을 고도화해 펀드 경쟁력을 높이고, 출자자들에게 성과로 증명하는 운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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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집값보다 이자가 더 무섭다"…주담대 8% 눈앞 '영끌족' 비상
주택담보대출 4억 대출, 금리 3→5% 오르면 月 상환액 46만원 늘어 고금리 장기화 때 일부 급매 출회…집값 하락 보다 거래 위축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9% 상승했지만 강남구(-0.11%)와 서초구(-0.05%)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 외곽 지역과 삼성전자 사업장이 몰린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6.08.2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지금도 매달 갚아야 할 돈이 만만치 않은데, 금리가 더 오르면 버티기 어려울 것 같아요."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를 3년 전 매입한 직장인 정모(39)씨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를 때마다 계산기를 두드린다. 당시 4억원을 빌린 정씨가 현재 매달 부담하는 원리금은 약 160만원이다. 금리가 더 올라 월 상환액이 200만원을 넘어설 경우 가계 지출을 다시 짜야 할 처지다. 정씨는 "집값이 오르는 것보다 매달 빠져나가는 이자가 더 신경 쓰인다"며 "대출을 받을 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 부담이 커질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기준금리가 1년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도 연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빚을 내 집을 산 이른바 '영끌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8일 기준 연 4.68~7.15%로 집계됐다. 금리 상단이 이미 7%를 넘어선 가운데 시장에서는 주담대 금리가 조만간 연 8%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출금리를 좌우하는 조달비용도 오름세다.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4월 이후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18일 공시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2024년 12월(3.22%)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차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시 연 2~3% 수준의 금리로 5년 고정 혼합형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이 잇따라 변동금리 전환 시기를 맞고 있어서다. 낮은 금리를 전제로 주택을 매입한 차주 입장에서는 금리 재산정 이후 월 상환액이 수십만원씩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4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대출받았을 경우 금리가 연 3%라면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68만원이다. 금리가 연 5%로 오르면 월 상환액은 214만원을 웃돈다. 금리가 2%p(포인트) 오르는 것만으로 매달 46만원가량, 연간으로는 550만원 안팎의 상환 부담이 추가되는 셈이다. 정책금융 상품도 금리 상승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7월 7일 보금자리론 금리를 0.30%p 올린 뒤 동결했다. 9월에는 '아낌e-보금자리론' 기준 연 4.90~5.20%의 금리가 적용된다. 그 사이 한국은행은 지난 7월 16일과 8월 27일 기준금리를 각각 0.25%p 올렸다. 주담대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다시 연 6%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는 은행채 1년물 금리도 지난달 28일 3.763~4.331%까지 상승했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신현송 총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6개월 시계의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해 "3.25%가 (점도표) 중간치로 나왔다"며 "앞으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네 번 있는데, 지금보다 한 번 더 올리는 완만한 인상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인상했다. 한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2.75%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0.75%포인트로 좁혀지게 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이미 대출 원리금 부담이 큰 영끌족의 가계 지출 여력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한 차주들의 고정금리 만기가 잇따라 돌아오면서 주택시장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영끌족이 보유한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 일부 차주가 버티지 못하고 주택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차주일수록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영끌족의 매물이 늘어난다고 해서 곧바로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부족한 데다 매수 대기 수요도 여전히 남아 있어 집주인들이 가격을 크게 낮추기보다는 매도를 미루고 버티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급매물이 일부 출회되더라도 시장 전체의 가격 흐름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으로 일부 영끌족의 급매물이 늘어날 수 있지만, 시장 전반의 집값 하락보다는 거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2020~2021년 집값 급등기에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한 차주들이 금리 재산정 시기를 맞으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상환 여력이 부족한 일부 영끌 차주들이 보유 주택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서울 등 선호 지역에서는 집을 내놓더라도 가격을 크게 낮춰 팔기보다 시장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매도를 최대한 늦출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상승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반적인 집값 하락보다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일부 차주의 급매물 증가와 거래 위축으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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