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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약·바이오株 개미들 분통…유상증자 후 주가 하락
高금리에 유상증자 선택하는 기업들 기업 인수, 시설 투자부터 채무 상환까지 “증자 목적 면밀하게 살피고 투자해야“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제약·바이오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가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추가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될 수 있는 만큼 주가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은 고(高)금리 시대 인수합병, 연구 시설 투자 등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부는 빚을 갚는 데 유상증자를 활용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유상증자 목적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 兆 유상증자에 주가 7% 하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8일 유상증자로 3조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하며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약 7% 빠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스위스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은 비만, 당뇨 치료제 원료가 되는 펩타이드를 생산한다. 이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6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 2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유상증자로 3조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고금리 시대 차입(借入)이나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보통주 227만주를 주당 132만2000원에 발행한다. 기존 주주에게 청약 권리를 부여한 뒤 실권주(기존 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주식)가 발생할 경우 일반 공모에 나선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 달 6일, 신주 상장일은 11월 30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 지분은 74.3%다. 삼성물산(43.06%), 삼성전자(31.22%), 삼성생명보험(0.03%) 등이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액주주 비율이 높지 않아 유상증자로 인한 부담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유상증자에 전액 참여할지 여부가 투자 심리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래픽=정서희 소액주주 반발에 기업들 진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도 3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며 지난달 31일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24% 넘게 빠졌다. 뷰노는 AI를 기반으로 심정지 발생 위험 등을 감지하는 의료기기를 갖고 있다. 뷰노는 기존 주식 수의 45%에 달하는 보통주 630만주를 주당 498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규모가 큰 데다 채무 상환을 위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뷰노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200원으로 영구 전환 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114억원은 연구개발비 등으로 투입한다. 뷰노 관계자는 “오는 12월부터 영구 전환 사채 이자율이 조정되고 금리가 단계적으로 가산될 예정이라 그 전에 상환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뷰노는 오는 4일 간담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이런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미용 주사 리투오를 보유한 엘앤씨바이오도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회사는 경기도 동탄에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지난 7월 31일 공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3일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6% 넘게 하락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주주 보호를 위해 무상증자도 함께 진행한다. 기존 주주에게 돈을 받지 않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나눠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권리)을 행사해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취득하고 즉시 소각한다”면서 “전환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제거하고 주주 지분 희석에 대한 부담을 낮출 방침”이라고 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은 유상증자로 (차입 등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면서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해 투자하는 경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 증자 목적과 다르게 자금을 투입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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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버릴 게 없다”는 일본, 있어도 버리는 한국 [2026 에너지보고서]
아자부다이 힐스 외경(사진출처 : 아자부다이 힐스 공식 홈페이지) 도쿄타워가 보이는 일본 도쿄 한복판. ‘도심 속의 도심’으로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모리 JP타워’를 중심으로, 축구장 11개에 달하는 부지에 조성된 대형 복합개발단지 ‘아자부다이 힐스’입니다. 주거와 업무, 상업·문화시설을 한데 모은 이른바 ‘수직 도시’인데, 이곳의 냉난방에는 뜻밖의 에너지원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흘려보내는 생활하수입니다. ■ 하수도 열로 냉난방…"정부 규제 완화 덕" 아자부다이 힐스 아래를 지나는 공공 하수도에는 약 200m 구간에 걸쳐 열교환 설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수의 온도는 외부 기온보다 변화 폭이 작습니다. 하수 온도는 대체로 연중 15~25℃ 안팎을 유지해, 한여름에는 바깥 공기보다 차갑고 한겨울에는 오히려 따뜻합니다. 이 온도 차에서 열을 회수한 뒤 히트펌프를 거쳐 단지 내 냉난방의 열원 일부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아자부다이 힐스는 일본 최초로 민간 사업자가 공공 하수도에 열교환기를 직접 설치해 냉난방에 활용한 사례입니다. 이런 시도가 가능해진 데는 일본 정부의 규제 완화가 있었습니다. 가나야 도시키 아자부다이 힐스 기술부 관계자는 “2015년 하수도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지방자치단체나 관공서만 공공 하수도에 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민간사업자도 하수도에 열교환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평택 LNG 생산기지 ■ '냉기'도 에너지다…버리는 에너지만 '원전 1기' 흔히 ‘열’이라고 하면 뜨거운 온도를 떠올리지만, 극도로 낮은 온도, 이른바 ‘냉열’도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대표적인 게 액화천연가스, LNG입니다.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운반하려면 섭씨 영하 162도까지 냉각해 액체로 만듭니다. 이때 부피는 기체 상태의 약 600분의 1로 줄어듭니다. 이렇게 운반된 LNG는 국내 터미널에 도착한 뒤 다시 기체로 바뀌어 도시가스나 발전용 연료 등으로 공급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LNG가 품고 있던 막대한 냉기가 함께 버려진다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한 해 도입하는 LNG는 약 4천600만 톤, 이 냉기만 잘 써도 원전 1기 발전량에 맞먹는 전력을 아낄 수 있는 건데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셈입니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냉열을 또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보고 산업 현장에 활용해 왔습니다. 일본 LNG 냉열 활용 지역 및 분야 ■ 기체 액화·드라이아이스 생산부터 연어 양식까지 LNG 냉열 활용의 선도국 중 하나는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은 LNG 터미널을 건설할 때부터 인근에 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시설을 함께 배치해 왔습니다. 이미 1970년대부터 LNG가 기화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냉열을 산업용 가스 제조에 활용했고, 지금은 LNG 터미널 주변에 발전소와 드라이아이스 제조시설은 물론 연어 양식장·두부 제조까지 활용 분야도 다양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LNG 냉열을 활용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LNG 냉열을 이용한 초저온 냉동·냉장 물류창고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처럼 LNG 터미널 주변에 여러 냉열 수요시설을 처음부터 집적해 대규모로 활용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카시와기 다카오 도쿄과학대 명예교수는 “냉열은 파이프로 운반할 수 있는 거리가 2km 정도에 불과하다”며 “LNG 탱크 바로 옆이나 인접한 곳에 냉열을 활용하는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LNG 터미널을 조성하는 단계부터 냉열 수요시설을 주변에 배치할 수 있도록 지구 단위의 계획을 함께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도쿄도 미나미마치다그랑베리 역 ■ 기차가 버리는 전기, 모아서 다시 쓴다 ‘철도 왕국’ 일본. 열차가 만들어내는 에너지에 주목한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루 약 4만 5천 명이 이용하는 일본 도쿄도 마치다시의 한 전철역. 스크린도어와 에스컬레이터, 역사 내 조명까지 곳곳에 전기가 필요합니다. 이 역에서 사용하는 전력만 160여 가구의 사용량과 맞먹습니다. 그런데 역사에 필요한 전력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건 역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 전동차입니다. 비결은 열차가 속도를 줄일 때 생기는 ‘회생전력’입니다. 회생전력 발전 개념 그래픽 ■ "회생전기 만들어도 혜택 등 유인 없어" 열차가 가속할 때는 전기를 공급받은 모터가 바퀴를 돌리지만, 감속할 때는 반대로 굴러가는 바퀴가 모터를 돌립니다. 이때 모터가 발전기 역할을 하면서 열차의 운동에너지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바꿉니다. 바로 ‘회생제동’ 기술입니다. 다나카 다이스케 도큐전철 전기부 관계자는 “연간 약 245MWh의 절전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역사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대부분의 전동차에 회생제동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만들어진 회생전력 가운데 상당량은 같은 전력망을 사용하는 주변 열차가 곧바로 소비하는 데 그치고, 남는 전력을 역사 시설 등에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본과 달리 회생전력을 받아 저장하거나 다른 용도로 공급하기 위한 설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용정 코레일 탄소중립추진단장은 “설비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데 대략 10년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X가 운행하는 일부 고속철도 구간에는 회생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 있지만, 회수한 전력을 전력망에 돌려보내더라도 이에 상응하는 요금 감면 등 경제적 유인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열차에서 전기를 다시 만들어낼 기술은 이미 갖췄지만, 이를 받아 쓰는 시설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선로 위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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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축값에 분담금 더하니 신축값… 재건축해도 남는 게 없다
시흥 재건축 5억6500만원 들여 새집 입주 현재 매도 호가 6억원…차이는 3500만원 상계·일산도 예상 분담금 부담 커져 정부가 수도권 물량 확대 중심의 주택 공급 후속 대책을 준비 중인 가운데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주택 단지 모습. /연합뉴스 6년 전 경기 시흥시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2억6500만원에 산 A씨는 최근 재건축을 마친 새 아파트 전용 59㎡에 입주했다. A씨에 따르면 매입 당시 1억8000만원 정도로 예상했던 분담금은 사업이 진행되면서 2억4000만원을 거쳐 입주 때 3억원 안팎까지 늘었다. 매입가격과 분담금을 합친 총투입액은 5억6500만원이다. 같은 주택형의 현재 매도 호가는 6억원 안팎이다. 호가를 기준으로 한 차이는 3500만원에 그친다. A씨는 “6년간 낸 세금과 대출이자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기존 아파트 가격에 먼저 반영된 뒤 공사비와 사업비 재건축 기대감이 기존 아파트 가격에 먼저 반영된 뒤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오르면서 재건축의 가격 이점이 줄어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구축 매입가격에 예상 분담금을 더하면 인근 신축이나 준신축 가격과 비슷해지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흥시 대야동 영남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시흥 더블스퀘어’ 전용 59.92㎡는 현재 6억원 안팎에 매물로 나와 있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신축이지만, A씨의 총투입액과 호가의 차이는 3500만원 정도다. 조합이 올해 초 공개입찰에 부친 보유 물량도 비슷한 가격에 나왔다. 조합은 지난 2월 28가구의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전용 59㎡ 3가구의 최저 입찰 기준가격은 5억5685만~5억6200만원이었다. A씨의 총투입액 5억6500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 단지는 기존 1025가구를 1026가구로 다시 지은 사실상 1대1 재건축이다. 2020년 9월 사업시행인가와 2021년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지난 6월 준공인가를 받았다. 사업 속도는 빨랐지만 공사 계약금액은 크게 늘었다. DL이앤씨 공시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2023년 9월 2155억원에서 2024년 12월 2490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 3개월 만에 약 335억원, 15.6% 늘었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전경. /정해용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도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비슷한 계산이 나온다. 기존 전용 31㎡ 소유자가 재건축 후 전용 59㎡를 받으려면 3억6590만원, 전용 84㎡를 받으려면 6억477만원의 분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용 31.98㎡가 지난 6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전용 84㎡를 받기 위한 매입가격과 예상 분담금의 합계는 약 12억8500만원이다. 2020년 입주한 인근 포레나노원 전용 84㎡의 최근 거래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1기 신도시에서도 분담금 부담이 구체화하고 있다. 일산 후곡마을 3·4·10·15단지는 용적률 350%를 적용해 기존 2564가구를 4304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3㎡당 공사비 750만원과 일반분양가 3450만원 등을 가정한 분석에서는 전용 84㎡ 소유자가 같은 면적을 받으려면 약 2억8000만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사업 막바지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10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 조합은 지난 6월 관리처분계획 변경총회에서 총 162억원의 추가분담금을 의결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소유자가 재건축 후 같은 면적을 받을 때 내야 할 추정 분담금도 지난해 9월 2억3000만원에서 올해 5월 4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 완공 후 신축 가치가 기존 아파트 가격에 먼저 반영되지만 공사비와 금융비용은 이후에도 계속 달라진다”며 “사업이 상당히 진행된 뒤 높은 가격에 매입하면 분담금이 늘어날 때 기대 수익이 크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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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교숙제도 베끼면 낙제인데…‘복붙 ETF’ 쏟아내는 운용사들
국내 상장 ETF, 5년새 2배 늘어 포트폴리오·투자철학까지 베껴 보호장치 없어 먼저 출시땐 손해 ETF ‘베끼기 논란’에 금융당국은 업계의 자정 노력을 요구 중이지만, 실질적 제재가 부족해 경쟁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트폴리오 구성은 물론 상품을 설명하는 투자 논리까지 닮은 상장지수펀드(ETF) ‘베끼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유사 상품 출시에 대한 업계의 자정 노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제재가 없는 경고만으로 과열 경쟁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는 총 1163개로 2021년(533개) 이후 불과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TF 1000개 시대’ 이후에도 운용사들은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올해에만 120여 개를 선보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타사의 상품 철학을 복사하다시피 만든 유사 상품이 넘쳐 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판매를 시작한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을 기본 축으로 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엔터 등에서 1개 산업을 추가해 5개 산업에 투자한다. 총 1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며 반도체 비중은 최소 40%다. 미국 빅테크와 나스닥100에 대한 장기투자를 강조해온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국내 제조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상품은 앞서 지난 3월 한화자산운용이 내놓은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ETF와 상품 철학이 상당히 흡사하다.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는 반도체·조선·방산·에너지 등 국가 전략산업 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K제조업에 투자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출시 배경에 대해 “K제조는 전 세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력, 원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방산, 조선까지 아우르는 제조 생태계가 한국 증시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자체가 똑 닮은 사례도 흔해졌다. 한 운용사의 상품이 시장의 관심을 끌면 다른 운용사들이 ‘미투’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방식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월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약 25%씩 담고 나머지 약 50%를 채권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성장세와 채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자 투자자들이 몰렸고, 출시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상품이 줄줄이 등장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으로 뒤를 이었고, 하나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도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을 각각 내놨다. 기초지수와 채권 구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 안팎, 채권에 50%가량을 투자한다는 기본 구조는 사실상 같다. 방산과 원자력 테마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화자산운용은 선제적으로 ‘PLUS K방산’ ETF와 ‘PLUS 글로벌방산’ ETF를 출시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방산&우주’ ETF와 ‘TIGER 미국방산TOP10’ ETF를, 신한자산운용은 ‘SOL K방산’ ETF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방산TOP10’ ETF,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유럽방산TOP10’ ETF를 각각 상장했다.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업계의 단기 유행에 편승한 상품 집중 출시와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유사 상품 상장 최소화, 신상품 정성평가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법적 강제력이 없는 만큼 업계의 자발적인 시정 노력에만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유사 ETF가 늘어날수록 보수율 인하와 광고 경쟁이 함께 심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상품 아이디어를 보호할 장치가 부족해 ‘먼저 낸 상품이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불만도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법적 강제력이 없는 현 상황에서 ‘베끼기 관행’이 근절되긴 어렵다”며 “결국 비슷한 상품끼리 마케팅 경쟁을 하는 구조로 굳어지면 그 부담은 투자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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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데이터랩] 미 증시 혼조 마감…다우 하락, 나스닥100은 상승
3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74.09포인트(0.70%) 내린 5만 3185.9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하락한 7686.1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23.55포인트(0.08%) 오른 2만 9456.97로 마감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내린 2만 6370.89로 장을 끝냈다. 장중 흐름을 보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시가와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장중 5만 3462.60까지 올랐지만 이후 밀리며 5만 3123.62까지 저점을 낮췄고, S&P500지수도 7697.52로 출발한 뒤 7665.06까지 내려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 6249.77~2만 6398.33 사이에서 움직이며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5.39포인트(0.57%) 오른 1만 1535.05로 마감해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보여 줬다. 투자심리를 보여 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4.92로 전일보다 0.49포인트(3.40%) 상승했다. 지수 전반은 다소 약세였지만 공포지수 급등 수준은 아니어서 시장은 업종별 순환매 속 차별화 장세를 이어 간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너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엑슨모빌 홀딩스는 2.71% 오른 160.95달러, 셰브론은 2.12% 상승한 206.14달러에 마감했다. 애브비도 0.37% 상승했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1.52% 하락했고, 마스터카드는 1.01%, 코카콜라는 1.10%, GE 에어로스페이스는 2.01% 내렸다. 제이피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등 대형 금융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 대형주에서는 반도체와 일부 성장주의 선별적 강세가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는 1.48%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했고, 브로드컴은 0.42%, AMD는 1.1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77%, SK하이닉스 ADR은 2.20% 상승했다. 인텔과 시스코 시스템즈도 각각 0.04%, 0.51% 올랐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5.51% 급등한 367.95달러로 주요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애플은 0.89%, 마이크로소프트는 1.22%, 아마존은 2.50%, 알파벳 클래스A는 2.09%, 알파벳 클래스C는 2.18%, 메타는 0.98% 하락했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이크론 등 대형 기술주에 자금이 집중됐다.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267억 달러, 테슬라는 223억 달러, 마이크론은 2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도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는 시장이 빅테크 전반을 일률적으로 사들이기보다는 반도체와 일부 개별 모멘텀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를 배분했음을 시사한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반도체와 에너지, 일부 개별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방어한 하루로 평가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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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시아, ‘우크라 후방’ 유럽 위협…공포 조장해 지원 위축 노려
러시아가 장기전을 떠받칠 안전한 후방이 없어 우크라이나의 후방 역할을 하는 유럽을 위협한다는 진단이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30일 전황을 분석한 기사에서 러시아가 최근 유럽을 위협하는 원인을 비대칭적인 후방에서 찾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에 보급을 위한 안전한 후방을 잃었지만 우크라이나는 공격받지 않는 유럽 국가를 후방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전황을 살펴보면 러시아가 장기전에서 우려할 수밖에 없는 불균형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정유소가 파괴되더라도 유럽에서 들여오는 연료 덕분에 주유소를 정상적으로 가동합니다.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의 물류거점, 유럽 전역의 방산업체에서 무기와 물자도 계속 공급됩니다. 그에 반해 러시아에는 그런 역할을 할 후방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본토를 깊이 타격해 정유소, 물류창고, 방산업체가 대거 가동을 멈췄지만 자구책이 없고 외부에 기댈 곳도 없습니다. 최대 우방인 중국, 이란, 북한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지원을 할 처지가 아닙니다. 중국은 미국을 의식해 명시적 군사개입을 꺼리고 이란은 미국, 이스라엘과 전쟁으로 우선순위가 다르며 북한은 사실상 경제적으로 파산한 국가입니다. 러시아는 군사적 우위를 지니고도 힘을 못 쓰는 이 같은 구도를 절대적으로 불공평한 판세로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WSJ은 러시아가 이런 난국에 돌파구를 열기 위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유럽에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독일 공항에 폭탄 드론이 발견되고 폴란드의 열차 운행이 사이버 공격으로 교란되는 등 사건이 속출해 긴장이 커졌습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공포를 조장해 여론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축시키려고 한다고 봅니다. 나토의 한 고위 당국자는 WSJ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위험 감수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상당한 저항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유럽에 하이브리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유럽 국가 내 군사, 물류 시설을 타격하는 게 필수라는 강경론까지 힘을 얻을 가능성이 관측됩니다. 미국 싱크탱크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소의 유라시아 국장인 한나 노테는 “러시아에는 자국이 한손을 뒤로 묶고 싸운다고 얘기하는 매파들이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노테 국장은 “이 문제(비대칭적인 후방)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가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지, 판을 얼마나 더 키울지가 핵심적인 관심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이 같은 동향 때문에 유럽의 고민은 깊어지고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의 동유럽 책임자 다니엘 셸리고프시키는 “유럽 사회가 전쟁에 아주 피로해진 시점에 반응을 떠보려는 타격이 단행될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 상황이 닥치면 사회의 반응에 대한 걱정이 깊어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심리적으로 그런 사태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내에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역효과를 내 유럽 국가들이 오히려 러시아의 침공전에 맞서 결의를 다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독일 기독민주당의 유력 의원인 노르베르트 뢰트겐은 “러시아가 위협이라는 점이 독일인들에게 점점 더 선명해지면서 독일의 정치적 결의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독일 국민 3분의 1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반대하지만 나머지 3분의 2가 지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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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日 반도체 합작공장 검토"
미국 인디애나 이어 일본 투자 가능성 AI 수요 증가·생산비 절감이 배경 미야기현도 반도체 기업 유치에 공들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6월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는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SK하이닉스가 일본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작 파트너와 투자 지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AI와 첨단산업, 공급망, 에너지, 스타트업처럼 양국이 함께했을 때 시너지가 나는 분야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다"며 "협력의 가능성을 하나씩 구체화해 나가다 보면, 한일 경제계의 신뢰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일본 투자를 검토하는 데는 현지 고객사와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베인캐피털의 특수목적회사(SPC2)는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지분 14.19%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내 생산기지 계획이 구체화할 경우 미국에 이어 SK하이닉스의 해외 생산망이 확대되는 동시에 한일 반도체 공급망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국내에서도 용인과 청주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총 5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AP/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22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IT쇼에 SK하이닉스 로고가 보이는 모습. 2026.08.31. 일본 현지에서도 SK하이닉스의 투자 가능성에 관심이 커졌다. 미야기현 지역 방송사 TBC도호쿠방송은 이날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센다이에서 개막했다며 SK하이닉스의 미야기현 공장 설립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야기현도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에 대해 "현으로서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제조사와 소재업체 등 여러 기업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야기현은 센다이 인근 오히라촌 마쓰노다이라 지역에 30㏊가 넘는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있다. 무라이 지사는 이곳이 공업용수와 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센다이 도심과도 가까워 인력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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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장수 비결 딱히, 많이 걸어”…일본 최고령 115세 카가와 시게코씨 영면
지난 27일 사망…日후생노동성 31일 공식 확인 현존 최고령, 같은 1911년생 여성 114세로 변경 지난 2025년 당시 114세로 일본 최고령인에 등록될 당시의 카가와 시게코씨. [일본 나라현 야마토코리야마시 출처] 일본의 현존 최고령자였던 카가와 시게코(賀川滋子)씨가 향년 115세로 숨을 거뒀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31일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나라 현 야마토코리야마 시에 거주해온 1911년 5월 28일생 카가와씨가 지난 27일 사망했다고 이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최고령자는 교토 부 교토 시에 거주하는 1911년 12월 20일생 114세 기시모토 후요(岸本ふよ)씨로 바뀌었다고 후생노동성은 설명했다. 관할 시 등에 따르면 카가와씨는 제2차 세계대전(일제는 태평양 전쟁) 이전 의대를 졸업한 산부인과·내과 의사 출신으로 86세까지 지역 의료에 종사했다. 1970년 오사카 세계 엑스포 당시 현장 의료진으로 박람회장을 지켰다. 고인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성화 릴레이에도 109세로서 휠체어를 타고 참가했다. 카가와씨는 지난해 7월말 일본내 최고령자로 등록됐을 당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소식하되 3끼를 잘 챙겨 먹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명됐다. 고인은 당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은 없다. 특별히 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산부인과에서 일하던 시절 밤늦게도 쉬는 날도 왕진 다니며 걸어다닌 게 지금의 건강함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일 건강하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은 100세 이상 고령자가 55년째 증가해 지난해 9월 기준 9만9736명으로 10만명에 육박했으며, 전년대비 4644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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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두산에너빌 헬기, 네팔 대홍수 현장 사무동·상부댐 수색… 드론작업도 대비
두산 신청 2대 중 1대 이륙…육안 수색·영상 촬영 계획 잔류 결정 현장소장 “최대한 수색 지원”…남동발전 2차 파견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직원 9명을 찾기 위한 헬기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확보한 헬기 2대 중 1대가 현지시간 오전 11시 3분(한국시간 오후 2시 18분) 수색 작업을 위해 이륙했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1대에 대한 허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7일부터 준비해둔 헬기가 운항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9일에는 헬기 운항 허가를 받았으나 오전에는 악천후로, 오후에는 네팔 당국의 외국 헬기 운항 불가 방침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30일에는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간) 네팔 비두르에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수력 발전소로 가는 도로를 네팔 군인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복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측이 확보한 헬기 6대를 통틀어 보면 지난 29일 이후 이틀 만이다. 당시 한국 정부 임차 헬기 1대가 2회 이륙해 수색 활동을 벌였다. 두산에너빌리티 헬기는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었던 사무동과 상부 위어 댐 상공을 비행하며 육안으로 현장을 살펴봤다. 사후 분석을 위한 동영상 촬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실종 직원 김모 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다른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던 사무동 등에서 10㎞가량 떨어진 위어댐 인근 사무실에 근무했으나 해당 지점에 대한 수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헬기에는 네팔인 안전관리자가 탑승하고 한국인은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론을 활용한 수색 작업과 현장 착륙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남동발전도 임차한 헬기 1대의 운행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28일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피해 지역을 한 차례 수색한것을 마지막으로 헬기 운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수색 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기업들은 최고경영진의 지휘 아래 현지 대응팀을 보강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두 사람은 구조된 직원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청취하고 이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현지 상황을 잘 아는 2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도 했다. 현지에 있는 직원 6명과 1차 파견팀 8명을 더하면 현장 대응팀은 16명이 된다. 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30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현장 여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수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해당 소장은 지난 27일 현지인 직원들이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때까지 남겠다며 홍수 피해 지역에 자발적으로 남은 바 있다. 남동발전은 전날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9명의 2차 대응반을 추가로 파견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대응반 인원 대다수가 현지 근무 경험이 있는 인력”이라면서 “사장 직무대행의 지휘 아래 현지법인과 실종자 가족 지원, 유관기관과 수색·구조 공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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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암살 시도' 우려에… 네타냐후 장남, 미국서 긴급 귀국
이스라엘 정보기관 "중대한 위협 포착"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2020년 1월 2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텔아비브=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35)가 신변 위협을 이유로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긴급 귀국했다. 30일(현지시간) 아랍권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성명을 통해 야이르와 그의 경호팀을 미국에서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신베트는 야이르를 겨냥한 "중대한 위협"이 포착돼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위협 내용이나 배후는 밝히지 않았다. 야이르는 개인 소지품조차 챙기지 못한 채 즉시 현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24일 친정부 성향 매체 채널14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내 아들 중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란이 내 아들을 죽이려, 암살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스맥스는 25일 야이르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에서 이란의 암살 음모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측이 해당 음모를 인지한 뒤 미국 당국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야이르는 2023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거처를 옮긴 뒤 줄곧 해외에 머물렀다. 같은 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에도 미국에 계속 거주하면서 이스라엘 내에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수십만 명의 예비군이 소집된 상황에서 총리의 아들이 해외에 머무는 것은 '이중 잣대'라는 비판이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호화로운 생활 방식과 국가가 제공하는 경호가 이스라엘에서 여러 차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특혜 경호' 논란에도 네타냐후 총리 일가에 대한 신변 경호는 연장된다. 네타냐후 총리와 부인 사라 여사는 10월 27일 예정된 크네세트(의회)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종신 경호를 받고, 두 아들도 5년간 추가로 경호를 받는다. 연관기사 • "이란이 내 아들 죽이려 했다"…'암살설' 폭로한 네타냐후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8251422000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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